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쫄깃하고 칼칼한 곱창전골-건수네 갈비집 갈비집에서 곱창전골을 판다. 메인 메뉴가 돼지갈비인데 곱창전골도 의외로 괜찮다. 지인의 추천으로 들른 건수네 갈비집. 안양여고 사거리에서 박달동으로 가는 대로변 안쪽 골목에 위치해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 힘든 위치지만 아는 사람은 입 소문으로 찾는 곳. 거창하거나 화려한 갈비집이 아니다. 7개의 테이블이 있는 소박한 곳이다. 그러나 음식을 직접 만드는 주방장이자 이 집 주인의 경력은 화려하다. 요리경력 23년 호텔 조리사 출신의 이 집 주인은 부인과 함께 이 식당을 운영한다. 돼지갈비, 갈비탕 그리고 곱창전골이 이 집 인기 메뉴 3종 세트에 속한다. 이 날 맛 본 이 집의 곱창 요리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잘 손질한 곱창과 각종 야채 그리고 육수에 얼큰한 다대기를 넣고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술안주로도 나름 손색이 없다. 국물 맛은 칼칼하고 곱창은 질기지 않고 고소하고 쫄깃하다. 흔히 곱창은 지방이 많다고 해서 꺼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살코기보다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한다. 더운 날에는 땀을 흘리며 먹는 맛도 좋고, 추울 때는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제격이다. 볶음이나 구이보다 전골은 그 양이 푸짐해 여럿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소주 잔 기울이며 먹는 것도 별미다. 야채와 함께 곱창을 건져먹고 칼국수와 국물을 후루룩 마시면 속이 든든해진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깔끔하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문의 031-465-5448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8
- 정마린 작가 ‘정말 情말’ 전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본관 1층 갤러리 마당에서 초대작가 정마린의 ‘정말 情말’ 전을 개최한다. 말은 활력과 생동감의 상징이다. 정마린 작가의 작품은 거기에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감을 사용하여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정마린 작가의 작품 속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동화 속의 순수함이 간직되어 있다. ‘마음의 말을 그린다’는 작가의 말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작품을 통해 힐링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전시는 6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지하철 4호선 서울경마공원 역 하차하여 도보로 갤러리 마당까지 이동하면 된다. 렛츠런파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전시 관람과 함께 체험을 즐기기에도 좋다.문의 02) 509-1283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8
- 디자인 기획전 ‘사물학-디자인과 예술’ 국립현대 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사물학-디자인과 예술’ 전이 6월 5일부터 시작됐다. 해당 전시는 국립현대 미술관 과천관에서 디자인 전시실이 마련된 이후, 두 번째 기획전이다. 1, 2부로 나뉘어 준비 중인 전시는 1부에서는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예술에서의 디자인적 사유를 탐구한다. 회화, 조각, 뉴미디어, 공예, 디자인 등 서로 다른 장르의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동시대 디자인을 중심으로 사물과 대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시간이다. 전시장 안의 총 45여 점의 작품은 ‘사물학’이라는 주제 안에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물의 언어로 말하기’, ‘조망하는 사물들’, ‘기능적으로 변모하는 조각과 미술로 변모하는 가구’, ‘신세기 가내 공업사’ 등 5개로 나뉘어 소개된다.지난 11일 ‘사물학-디자인과 예술’ 전을 관람한 이유진(41, 평안동) 씨는 “몬드리안 느낌의 설치미술부터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신선했다”며 “전시장 곳곳의 메시지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3전시실에서 전시한다.문의 02) 2188-6000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8
- 이판사판 콘서트, 세월호 희상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기.운.생.동 춤판’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전통음악 시리즈 ‘이판사판 콘서트’가 19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기.운.생.동 춤판’으로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자 가족과 우리 모두의 아픔을 달래주는 춤판으로 승무, 살풀이 구음검무, 즉흥시나위,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 전통춤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이애주(67, 서울대 명예교수)의 승무 공연을 시작으로 인간사의 한을 풀어 하늘로 날려 보내는 살풀이춤, 풍물가락과 함께 한을 풀어주고 흥과 신명으로 희망을 전하는 강향란의 징춤, 두 개의 쌍북가락과 발놀림으로 멋의 극치를 자아내는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이 공연된다. 전통춤과 함께 신라 소년 황창랑의 이야기를 창작무용으로 풀어낸 ‘황창무’ 공연도 색다른 볼거리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달래는 바람맞이 춤을 추면서 ‘민중 춤꾼’으로 불려왔던 이애주는 이번 무대에서도 우주와 인간의 삶을 풀어내는, 시대의 아픔과 한을 푸는 춤사위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판사판 콘서트는 지역예술인들이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예술인이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인 차명희와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인 정연희가 선정되어 공연에 참가한다.우리 민족 대대로 살아온 삶의 몸짓인 전통춤을 통해 슬픔을 풀고 희망을 찾는 ‘기.운,.생.동 춤판’ 공연의 관람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며, 관람료는 VIP석 3만원, R석 2만원, 청소년 1만원. 문의 031-687-0500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8
- 2박3일간의 여수여행기 엑스포와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정도만 기억하고 있는 얄팍한 정보에 별다른 준비조차 없이 떠난 여수여행. 그러나 동행한 지인들의 꼼꼼한 지식과 작은 질문 하나에도 친절하게 답해주는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어느 때 봐도 아름다운 바다 덕에 짭조름한 여수의 내음이 문득 문득 그리워진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내려 광장에 나오니 거북선 모형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쯤이면 여수가 이순신 장군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 하나는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은 여수에 있었다. 그래서 이순신과 관련 있는 장소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명소는 진남관. 여기는 이순신 장군이 지휘소로 사용한 진해루가 있던 곳으로 불에 타 소실된 이후 75칸의 거대한 객사로 재탄생했고, 남쪽의 왜구를 진압하여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의 진남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진남관에서 내려오다 보면 이순신 동상이 보이고, 바다가 보이는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이순신광장이다. 이곳에 있는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 건조된 함선을 실물크기로 복원한 것이다. 내부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돌산도에는 있는 거북선 모형 체험관을 방문하면 물 위에 떠 있는 거북선을 만날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여수 그리고 돌산대교시원하게 펼쳐진 여수의 바다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그러나 해가진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에 낭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고, 해외에 온 듯한 착각도 든다. 사실 여수에서는 어느 곳을 방문하건 아름답고 한적한 야경즐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돌산공원으로 여수 앞바다, 돌산대교 그리고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은은한 조명 속 모습도 아름답지만, 한 낮에 여수의 경관을 있는 그대로 즐기며, 바다 위를 오가는 배를 보는 재미도 매력적이다. 새로운 묘미를 찾는다면 돌산대교를 건너기 전 자그마한 정자나 돌산대교 아래 바닷물과 맞닿은 해안가에서 야경을 바라보자. 돌산대교, 그리고 돌산도와 장군도, 멀리보이는 거북선대교의 풍경이 일품이다. 시원한 바람과 거니는 오동도 산책여수는 제법 큰 항구도시다. 사람 몰리는 연휴에 방문하더라도 관광객에게 부대끼는 느낌이 거의 없다. 가끔은 사람이 사는지 궁금할 정도로 조용하고 평온하다. 그러나 몇 몇 군데를 방문하면 관광지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오동도다. 오동도는 지난해 여수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1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에 만개하는 동백꽃철도 인기지만 동백꽃 하나 없는 계절에도 방문객이 줄을 선다. 육지와 연결되어 걸어서 들어갈 수도 있고 명물이 되어버린 동백열차로 이동할 수도 있다. 오동도에 들어서면 음악 선율에 맞춰 물줄기가 움직이는 음악분수를 만나게 된다. 가끔은 음악에 맞추어 하늘을 뚫을 기세로 쭉쭉 올라가는 거대한 물줄기가 시원하기도 재밌기도 하다. 음악분수의 열렬한 환영인사가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오동도 일주를 시작하다. 모든 길이 흙길 또는 잘 정비된 데크길이고, 경사도도 완만해 나이든 사람이나 어린아이들도 별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잘 자란 나무들 덕에 그늘이 많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웬만해서는 더위를 느끼기 어렵다. 중간 중간 바다로 이어지는 갯바위나 용굴 등을 보기 위해 오르내리는 일이 약간 수고로울 뿐이다. 그러나 이 수고로움을 거치면 확 트인 바다와 바람 그리고 감탄이 절로 나는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즐길거리 많은 여수의 먹거리 맛거리여수관광지도를 보면 여수에서 봐야할 10경과 먹어야 할 10미가 잘 정리되어 있다. 한 번의 여행으로 여수의 모든 장소를 찾아가기는 어렵지만, 잘하면 먹거리는 반 이상 경험해 볼 수 있다. 미리 알아보고 간 맛 집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택시기사 등 현지인들의 추천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쫄깃하고 두툼한 자연산 회와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전라도 특유의 맛깔 나는 반찬들이 가득하니 과식은 피할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가 되고 만다. 막걸리와 식초로 맛을 낸 서대회 무침도 입맛을 사로잡는 별미 중 하나이다. 군평선이가 정식 명칭이지만 식당에는 금풍생이로 적혀있는 이 생선에 대한 현지인들의 자부심은 장난이 아니다. 껍질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하고 속살은 더 없이 부드럽다. 계속해서 땡기는 맛에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 해산물 한정식 집은 대식가조차 인정할 만큼 먹거리가 풍성하다. 회와 해산물은 기본이고, 갓물김치, 방풍장아찌, 갈치속젓 등 못 보던 밑반찬도 많다. 구이 시리즈로 등장한 전복구이와 떡갈비, 새송이구이 등은 해산물에 지친(?) 속을 달콤하게 달래준다. 바다가 코앞이니 어디를 가나 횟집이 많다. 돌산도 해안가에는 횟집과 여수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카페들이 많다. 돌산대교 근처에 위치한 남산동 참장어(하모)거리에서는 하모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다. 교통시장 풍물거리는 낮에는 각종 건어물과 생물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저녁에는 포장마차 촌으로 변신해 해산물과 돼지고기, 잘 숙성된 묵은지가 들어간 해산물삼합에 기분 좋은 술 한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이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8
- 우리동네 전통시장 가는 날④ 호계시장 집에서 걸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호계 시장. 하지만 주차하기 편하고 널직한 마트가 편하다는 핑계로 전통시장 가기를 꺼려했던 것도 사실. 마침 대형마트가 휴일인 수요일. 산책하는 마음으로 장바구니를 들고 호계시장으로 향했다. 대형마트 안부럽다, 착한가격에 집 앞까지 배달산책하듯 동네 구경을 하며 들른 호계시장.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는 시장 입구에 있는 마트에서 할인행사가 한창이다. “바나나 한묶음에 천원!” 호계시장 입구 ‘두리마트’와 ‘럭키마트’는 대기업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인근에서 유명하다. 물건도 좋고 가격도 싸 자주 이용한다는 서지영(호계동)씨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배달까지 해주니 좋다”며 “일주일에 한번은 꼭 들른다”고 말했다. 마트 계산대 앞쪽에는 배달을 기다리는 장바구니가 가득하다. 두리마트와 럭키마트는 2만원 이상 구매시 집 앞까지 배달해 준다고. 회원카드를 만들면 적립도 가능하다. 사고 팔고, 주인과 직접 흥정하는 재미가 있다 마트를 지나 호계시장 골목.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을 한다. 금방 빼낸 흰 가래떡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집, 봄을 알리는 제철 채소인 ‘봄동’을 비롯해 냉이, 달래 등이 놓여있는 채소가게를 지나 각종 생선과 조개등 해산물이 가득한 생선가게 앞. 마침 옆에서 동태를 사는 아주머니를 보니, 시원한 동태찌개가 그리워진다. ‘그래! 오늘 저녁은 동태찌개로 결정’ “아저씨, 동태 한 마리 얼마예요?” “동태 한 마리 주시구요~, 오징어도 2마리 주세요.” 가져가기 좋게 포장되어 가격표가 붙여있는 마트 보다 시장에 놓여있는 생선이 훨씬 싱싱해 보인다. 시장에서는 가게마다 주인장이 일일이 설명해주고, 응대해주니 어쩐지 더욱 믿음이 간다. 단골 인듯한 한 아주머니는 커다란 자루에 담긴 꼬막을 얼마나 많이 사려는지 자루를 들었다 놨다하며 가격을 물어본다. 고개를 들어 간판을 보니, TV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착한가격, 최고품질로 호계시장에서 유명한 ‘평화수산’이라는 생선 가게였다. 어쩐지, 오늘 생선 잘 샀네. 즉석 구운김, 맷돌에 갈아 만든 따끈한 손두부까지준비한 장바구니에 생선을 담고, 코 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김 굽는 냄새를 따라갔다. 마트에 포장되어 있는 김이 아닌 즉석에서 구워주는 김을 사기로 결정. 주인아주머니가 가위도 없이 척척 김을 접어 잘라준다. 흐믓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넓고 둥그런 찜솥에서 김이 모락모락난다. 찐빵이다. 주먹 만한 찐빵이 5개에 3천원밖에 안하다니,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때 마침 따끈한 두부 한판을 들고 나오시는 주인아저씨. “이 두부는 맷돌에 직접 갈아서 만든 진짜 손두부야” 두부를 내놓자마자 두부를 사러오는 사람들. 놓칠새라 2천원에 커다란 두부 한모를 샀다. 가게이름은 ‘왕고집 찐빵 왕만두’. 주인장 이아형 씨는 “손두부 뿐만 아니라 찐빵, 왕만두, 찹쌀도넛, 꽈배기까지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내놓는다”며 “맛이 좋아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자랑했다. 시장표 닭강정, 빵집, 먹거리가 한가득이것저것 사다보니 제법 무거워진 장바구니. 슬슬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닭강정이 유혹한다. 금방 만들어 따끈한 닭강정, 머뭇거리자 주인아주머니가 먹어보길 권한다. “순한맛, 매운맛 반반씩 주세요” 무거워진 장바구니를 들고 길을 재촉하다 들른 빵집.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이 아닌 옛날 동네빵집의 카스테라. 그 맛이 고급스럽진 않아도 내 입맛에 딱이다. 사는 김에 카스테라까지. 호계시장에는 빵집이 2개나 있다.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아도 예전에 먹던 그 맛이 그립다면, 먹어볼만 하다. 집에 돌아가는 길,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길이 힘들기도 하지만,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마트에 장보러갔을때는 느끼지 못하는 뿌듯한 기분. 앞으로 호계시장을 더 자주 다닐게 될 것 같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선행학습 금지법과 이에 대처하는 똑똑한 고딩맘들의 지혜 최근 가장 큰 교육계의 뉴스는 선행학습 금지법이다. 선행학습금지법이란 쉽게 이야기하면 학교에서 학년에 맞는 진도외에는 수업을 금지한다는 것과 학원이나 과외교습자들은 선행학습에 대한 수업은 진행가능하지만 광고는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정하게 초등학교, 중학교 재학생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학부모들은 이 제도하에서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특히 현재 고2 학생들의 경우 인문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정규교육과정은 고2때는 수학1, 고3 때는 미적분과 통계기본을 학습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교육현장에서는 고2때 수학1, 미적분과 통계기본을 다 끝내고 3학년때는 EBS교재 위주의 문제풀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선행학습 금지법이 발효가 되면 이런 형태의 수업은 진행이 힘들어진다. 고3때 미적분과 통계기본을 처음 배우게 되면 수능까지 교육과정상의 내용을 이해하고 수능을 준비하기에는 학생들에게 과연 쉬울까? 수포자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지금도 많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발효되게 되면 수학과목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늘어나게 될것이다. 때문에 현명한 학부모들은 미리미리 준비시켜야 한다. 예비고2, 예비고2 학생들의 경우 이에 발맞춰서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커리큘럼을 미리미리 챙겨야지만 현행 수능체제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똑똑한 엄마가 되는법? 어려운것이 아니다. 교육뉴스에 좀더 신경쓰고 이에 맞춰서 반발자국만 앞서 나아가면 된다. 만약 이게 어렵다면 학교선생님도 좋고, 학원선생님도 좋다. 학생들을 제대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맡기면 된다. 가장 무난한 준비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예비고1 : 새로운 교육과정의 수학1, 수학2는 1학년때 완벽한 개념정리와 학습을 진행하고, 고2때에 문과는 미적분1, 확률과 통계, 이과는 미적분1,2 확률과 통계를 개념정리 하고 준비한다면 수능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 예비고2 : 문과는 고2때 수학1과 미적분과통계기본의 전체적인 개념정리, 고3이 되면 수능에 맞는 기출문제와 EBS중심의 문제풀이를 진행하면 된다. 이과학생은 고2때 수학1, 수학2, 적분과 통계, 고2 겨울방학때 기하와 벡터에 대한 학습이 진행되어야 한다. 지금 제시한 기본들만 지킨다면 수능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으니 반드시 명심하도록 하자. 착한수학우창봉 원장 - 입시컨설턴트문의 : 031-385-35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보약 되는 착한 음식 두부요리전문점 ‘자연콩’을 찾다! 어릴 적, 6남매가 옹기종기 밥상 앞에 모여 앉는 식사시간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있었다. 바로 콩나물과 두부 그리고 된장찌개.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그 세 가지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던 시절. 돌아서면 배가 고플 정도로 소화도 잘되고 요즘처럼 살 찔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착한 메뉴들은 그 당시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었다. 두부가 산나물과 만나면?시대가 변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변했다. 무엇보다 우리의 몸이 변한 건 더 말할 것도 없다. 아무리 진수성찬 맛난 음식을 먹어도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셨던 고향의 맛이 자꾸만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동장군의 기세가 한 풀 꺾인 지난 주말, 백운호수를 찾았다. 계원예대를 지나 보리밥 고개와 모락산 터널을 넘어서니 두부요리전문점 자연콩이 보인다. 깔끔하게 지어진 한옥 건물에 눈길이 자꾸만 간다. 넓은 마당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서자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홀을 둘러보았다. 가족끼리 왔거나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위해 온 사람들 그리고 모임을 위해 이곳을 찾아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고기 집처럼 냄새와 연기가 자욱하지도 않고 비싼 음식 값 때문에 부담스런 곳도 아니어서 그런지 손님들도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규모에 맞게 준비되어 있는 방에서는 도란도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고 2층에는 단체 손님을 위해 마련된 널찍한 방도 있었다. 주방 앞 한 쪽에 앉아 나물을 다듬던 주인 우명희 씨가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이제 봄이잖아요. 묵은 나물보다 파릇파릇한 봄나물이 제철인 계절이 돌아왔어요. 저희 집 비닐하우스에서 뽑은 냉이도 향긋한 단 맛이 나고, 봄동과 유채나물도 정말 맛있어요.”김치부터 나물, 밑반찬, 디저트용 음료까지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녀는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철두철미하다. 식당 마당에 저장고를 만들어 지난 겨울 담근 김장김치를 숙성시켜 손님에게 대접하고, 보쌈에 곁들여지는 백김치는 5월이면 최고의 맛을 낸다고 자랑하는 그녀. 새벽 6시면 두부를 만들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주방에 들어설 때도, 그녀의 머리 속에는 온통 약이 되는 음식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메주콩 익는 냄새에 행복했던 하루자연콩의 음식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천연 재료 그대로 소박하지만 꾸밈없는 착한 밥상이다. 시장기가 돌아 주문한 정식메뉴. 에피타이저로 나온 연두부는 너무 부드러워 목구멍으로 막힘 없이 넘어가고, 블루베리를 갈아 만든 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는 상큼했다. 또 매생이가 들어간 비지전은 고소하고 바삭해 자꾸만 손이 갔고, 모두부와 함께 나온 보쌈은 막걸리를 생각나게 하는 고마운 맛이었다. “저희집 음식은 콩이 주재료이다 보니 비주얼 자체가 화려하진 않아요. 소박하고 깔끔합니다. 직접 만든 두부는 손님들이 좋아하시고, 나물 반찬도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라 많이 찾으시죠. 된장과 청국장도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합니다.”우명희 씨의 말처럼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엔 그저 배부른 음식만 찾던 사람들이 이젠 몸에 좋은 건강식을 많이 찾다보니 자연히 콩요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콩요리라고 해서 다 같은 요리가 아닌 것처럼 주인이 직접 만들고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이어야 제대로 된 것이라 믿는 그녀는 보여줄게 있다며 나에게 손짓을 했다. 그녀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어릴 적 익숙하게 맡았던 추억의 냄새가 났다. 아련한 기억의 저편에서 슬라이드처럼 펼쳐지는 것. 바로 메주였다. 한 가족처럼 방 윗목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네모나 동그란 모양의 메주들. 아, 이곳에서 지푸라기를 깔고 그 위에 전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는 곰팡이 옷을 입은 메주를 만나다니. “콩으로 유명한 친정동네인 경북 문경과 상주에서 가지고 온 콩으로 만든 메주랍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흰색을 띠며 갈색과 흰곰팡이가 겉 표면에 있으면 잘 띄운 메주이고요. 이런 메주로 장을 담그면 된장찌개를 끓였을 때 단맛이 나지요.”음식 장사하는 사람은 욕심을 내어서는 안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그녀. 메주 앞에서 차근차근 들려준 이야기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입이 즐겁고 맘까지 행복해져 자연콩을 나서려던 찰나, 직접 담근 매실차 한 잔 마시라며 건네준 인심에 다신 한번 입가에 웃음이 번졌던 기분 좋은 하루였다. 자연콩 031-422-0059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백운고 재능기부 과학축전 열어 지난 16일 의왕 내손도서관 3층에서는 뜻깊은 행사 하나가 하루 종일 열렸다. 백운고등학교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마련한 ‘백운과학축전’이 그것.‘백운과학축전’는 백운고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11개의 과학 관련 주제별로 부스를 만들어 실험과 체험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경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많은 시민들과 아이들이 이곳에 나와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계획된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북적거렸다. 백운고 박재진 교사는 “과학중점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재능기부 행사”라며 “장소선정과 섭외부터 주제 선정, 부스 기획, 행사 진행과 포스터까지 겨울 방학 내내 아이들이 모여서 의논하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정해 조를 짜고 부스를 마련했다. 전자기타 만들기, 폼클렌징 만들기, 혈액응고실험, 분자요리, 과일전지, 수소로켓, 손난로 등 유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흥미 있는 주제를 정해 그 속에 과학적 지식을 담아 전했다.특히, 전자기타나 손난로 만들기, 분자요리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만든 결과물들을 선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자신의 혈액형을 알아보는 혈액응고실험이나 수소로켓의 발사원리를 직접 알아보는 부스 등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백운고 최우택(2학년) 학생은 “흰구름사이언스 동아리로 내손도서관에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과학재능기부도 그 연장선상에서 발전시켜 기획해 본 것”이라며 “준비한 주제에 대해 가르쳐주고 체험하도록 해 준 것에 대해 어린 동생들이 무척 좋아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학생(2학년)도 “고 3이 되기 전 재능기부로 과학지식을 어린 학생들에게 나눌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과학중점학교인 백운고의 과학 중점반 학생 7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올해 과학 중점반에 배정된 1학년 학생들도 16명 정도 포함됐다. 초등학교 4학년 딸과 함께 나온 이미연(의왕 내손동) 주부는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왔다 우연히 참여하게 됐다”며 “체험위주의 과학실험을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줘 아이가 더 호기심 있게 집중해서 들었다. 우리 딸도 과학중점반에 보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두 아이와 함께 나온 문진희(의왕 내손동) 주부는 “내손도서관 홈페이지 공지를 보고 찾아왔는데, 핫팩 만들기나 전자기타 만들기처럼 과학관이나 다른 센터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과학 활동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재미있어했다”며 “두 시간 넘도록 부스를 돌며 참여해도 전혀 지루한 줄 모르겠고, 학생들이 형이나 오빠처럼 친절하게 잘 설명해 줘서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백운과학축전’ 행사의 반응과 시민 참여가 예상외로 좋아 향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 연례행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체류외국인을 위한 법률지식[7] 외국인 영주권 제도영주(F-5) 체류자격은 2002년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시행령 의해 도입되었다. 영주자격은 국적법상 국적취득 요건과 동일하거나 또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국적법 제5조 일반귀화 요건과 위 시행령 별표 1. 영주자격요건의 가목을 비교하여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국적 취득은 체류자격에 따른 구분을 두고 있지 않는 반면, 영주자격은 이를 체류자격별로 구분하여 일부 체류자격자의 경우에는 영주자격 취득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어려운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즉, 이주노동자(E-9)가 체류기간을 충족하여 거주(F-5)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거주(F-2) 자격으로 ‘5년 이상’ 체류하여야 하는데, 거주(F-2)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비전문취업(E-9) 자격으로 ‘4년 이상’ 계속 체류할 것을 요구하여 ‘최소 9년간’의 계속 체류가 필요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체류자격변경허가의 성격체류자격변경허가는 신청인에게 당초의 체류자격과 다른 체류자격에 해당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일종의 설권적 처분으로서...(중략)...특히 영주(F-5) 체류자격은 외국인게게 체류기간의 연장 없이 대한민국에 계속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여 사실상 대한민국 국적자와 유사한 지위를 가지게 하는 것이므로 그 체류자격 부여는 다른 체류자격 부여의 경우에 비하여 더욱 엄격한 심사가 요구된다(서울행정법원 2012. 6. 1. 선고 2012구합8854 판결). 체류자격변경허가시 한국인 배우자의 귀책사유대한민국 국민의 배우자로서 체류자격(F-2)을 부여받았던 외국인이 영주(F-5) 자격으로 체류자격변경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민과 실질적으로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어야 하고, 만약 혼인관계가 해소된 경우에는 그 배우자와 혼인한 상태로 대한민국에 주소를 두고 있던 중 그 매우자의 사망이나 실종 또는 그 밖에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로 정상적인 혼인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사유가 인정되어야 하며, 외형상 그와 같은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신청인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로 정상적인 혼인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점에 대하여 의심이 드는 이상, 체류자격변경 불허는 정당하다(서울행정법원 2011. 6. 9. 선고 2010구합44337 판결). 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 대표변호사 하만영 문의 : 031-387-49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