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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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쫄깃하고 매콤한 꼼장어요리 두꺼비 가끔 매콤한 음식이 입맛을 자극할 때가 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뭔가 특별한 먹거리가 그리울 때 찾곤 하는 곳, 바로 박달시장 근처에 자리한 두꺼비이다. 주머니 사정 얄팍한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곳은 이름만큼이나 주인의 인심 또한 푸짐하고 넉넉하다. 두꺼비식당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테이블 5개가 전부인 아담하고 소박한 공간이 나타난다. 꼼장어요리와 매운양푼등갈비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인데 꼼장어는 꼼장어대로, 등갈비는 등갈비대로 양념과 함께 어우러져 특유의 맛을 낸다. 5년째 이곳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주인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소문난 이 집은 김치부터 밑반찬, 전까지 일일이 주인이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꼼장어 또한 국내산을 쓰고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다는게 주인의 말. 워낙 단가가 비싸 양은 작아도 맛 하나만큼은 수입산 꼼장어가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집에서 먹어본 꼼장어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구수하다. 또 꼼장어 양념볶음은 칼칼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룬다. 이바지음식 전문가인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질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다한 음식들은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이 집 주인의 설명이다. 등갈비나 삼겹살은 가족 단위 손님들이, 꼼장어는 회식이나 술안주로 선호한다. 겨울에는 유채로 겉절이를 만들고 밑반찬으로 선보이고 전도 여름에는 호박전을, 날씨가 선선해지면 김치전, 시금치전 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박달1동 박달시장 건너편 문의 031-466-8823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
- 친환경 입주청소업체 ‘하우스온’ 강윤정 대표 주부에서 CEO로, “생각만 말고, 자신 있게 도전해 보세요!”국문학도 출신,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경력, 자신의 장기 살려 창업에 성공 인생 100세 시대, 많은 사람들이 길어진 수명 탓에 제2, 제3의 직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런 흐름은 주부들도 예외가 아니다. 단절된 경력을 잇거나 새로운 일에 하기 위해 다양한 일터로 나서는 주부들이 점점 늘고 있다.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친환경 입주청소업체 ‘하우스온’의 강현정(41세) 대표도 평범한 주부에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선 경우다. 경력단절여성이었던 그녀가 어떻게 창업이라는 길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게 됐는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가능성을 찾는 남다른 눈썰미와 자신감으로 창업에 도전!강윤정 대표는 학창시절 국문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졸업 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교사로 일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주부로 살아왔다.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시간의 여유가 생기자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자신의 경력도 이어 나갈 겸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한 그녀는 올해 초 남편과 함께 입주청소 업체를 창업하며 새로운 인생 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소 같은 험한 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녀가 과감하게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강 대표는 “나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다 앞으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주거환경 및 기후 등의 변화로 진드기나 곰팡이, 해충 문제가 부각되며 알레르기나 아토피 같은 질병 등이 증가해 친환경 청소가 필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청소업체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어릴 적부터 완벽하고 깔끔한 성격으로 집 청소와 정리정돈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지저분 것들이 내 눈에는 모두 보일 만큼 청소에 재능과 재미를 느낀 것도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입주청소 업체는 창업을 위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청소장비와 청소인력을 갖추면 큰 자본금 없이도 창업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일을 ‘마냥 쉽겠지’ 하고 얕잡아 봤다간 큰 코 다친다. 강 대표는 “창업은 쉽게 할 수 있어도 업체운영과 고객 유치, 서비스 관리, 우수한 청소인력 확보와 관리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트랜드를 읽는 눈, 성실함과 아이디어, 프로페셔널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이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주부라서 잘할 수 있는 일도 많다!강 대표가 운영하는 ‘하우스온(blog.naver.com/junekang)’은 아직 1년이 안된 신생업체다. 하지만 독한 약품을 쓰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청소하는 꼼꼼한 솜씨와 성실함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특별한 홍보 없이도 꾸준히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 고객의 대부분은 한번 해보신 분들이 소개해 주는 지인들”이라며 “믿고 맡겨준 고객들 때문에 강한 약품에 의지해 빨리 청소하는 것보다는 내 가족이 머무는 공간을 청소한다는 마음으로 오래 걸리더라도 일일이 사람 손을 들여 친환경적으로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주부다 보니 청소가 어디가 안 됐는지, 어떻게 청소해야 효율적인지, 청소도구를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하는 지 등을 잘 알 수 있어 장점이 된다”고도 했다. 일반적인 청소업체들이 기본적으로 하루에 2건은 청소하는 데 반해, 하우스온은 하루에 1건만 예약을 받아 청소한다. 그만큼 꼼꼼하게 청소하기 위해 그녀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런 덕분일까? 하우스온은 짧은 기간에도 매출이 계속 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9월에는 하루를 빼고는 모두 예약이 잡힐 정도로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강 대표는 “몸이 힘든 것은 당연하고, 가끔은 고객으로부터 오해나 뒷말을 듣는 등 마음이 힘든 때도 있다”며 “생업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할지를 늘 생각해 두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입주 청소 외에 방역과 방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또 줄눈이 시공이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했다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용기 내어 한발을 내딛으면 걸어갈 길이 보이거든요. ‘집에만 있던 주부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세상엔 주부라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척 많거든요.”강윤정 대표의 마지막 말이 가슴을 울린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
- 허리 통증이 있으신가요? 허리디스크는 주로 50대 이후의 노년층에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왔지만 2012년 자료에 의하면 전체 환자의 15%에 해당하는 47만명이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였다고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농사를 짓는 것처럼 허리를 많이 쓰는 분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작업을 하고, 공부를 하는 등 허리를 잘 움직이지 않는 분들에게서도 흔하게 생기는 병입니다. 그래서 허리디스크는 나이가 적거나 허리를 잘 쓰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고 나이, 성별, 직업을 구분하지 않는 불청객인 셈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허리디스크는 본래 특정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허리에 있는 5개의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있는 것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무릎연골과 유사한 연골조직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스크는 이렇게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쿠션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는데 심할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디스크가 견딜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에는 디스크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허리에 생기는 병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허리디스크라면, 두 번째로 흔한 것이 척추관협착증입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완전히 다른 병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뼈와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어 신경을 누르는 병이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가 점차 두꺼워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입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동되기 쉽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상>-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펴기 힘들다.-날씨가 흐리거나 눈비가 오면 허리가 뻐근하다.-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많이 아프다-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허리를 숙이기 힘들다.-기침을 하면 허리가 울린다.-허리가 한 달 이상 계속 아프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다.-허리가 아프면서 엉덩이도 살짝 불편하다.-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가 조금 저리다. 위와 같은 증상을 느낄 때에는 반드시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또한 허리 통증의 원인이 근육통인 경우에는 아픈 부위를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하지만 허리통증이 디스크 탈출이 원인일 경우에는 아픈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시원하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통증부위를 눌렀을 때 많이 아프다고 느끼면 근육이나 인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눌렀을 때 아프지 않고 오히려 시원하다고 느끼면 허리디스크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근육통은 대부분 2~3주면 좋아지지만 반복적으로 급성 허리 통증이 재발하거나 허리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단순 근육통이 아닌 허리디스크의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은 약물복용과 물리치료, 주사치료, 허리근력강화운동 등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초기에 허리디스크의 원인을 알고 비수술로 빠른 치료를 한 것입니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평생 건강한 허리로 살 수 있는 확률이 90%이상입니다. 하지만 진료를 하다 보면 초기의 허리디스크 증상을 방심하여 소홀히 관리하였다가 디스크가 파열되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파열될 때 심한 충격으로 신경이 멍들고 손상되어 다리에 마비가 오면 힘이 약해져서 절룩거리며 걷게 됩니다. 그리고 마비가 생기면 다리 통증은 견딜만하다거나 통증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파열 직전까지도 허리통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수술을 하는 경우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엉덩이에 통증이 있더라도 허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허리에 있는 병이라고 해서 꼭 허리부위가 아픈 것이 아닙니다. 허리디스크 조각이 주로 엉덩이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허리보다는 엉덩이와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셨다가 비슷한 증상이 느껴질 때에는 방심하시지 마시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급성기나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잘하여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를 약물과 주사로 치료하는 단계에서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것이 있습니다. “뼈주사 아닌가요?” 답변을 드리자면 신경주사치료는 뼈주사와는 완전히 다른 치료입니다. 뼈주사는 관절에 맞는 것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통증주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경주사치료는 부어오른 신경 근처에 주사바늘을 주입한 후 약물을 직접 뿌려주어 신경의 부기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혀 줍니다. 통증을 일시적으로 없애주는 단순 마취주사나 진통주사, 일명 뼈주사가 아닙니다. 화가 난 신경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염증반응을 없애주어 신경주위의 혈액순환장애를 개선해주면 증상이 호전되어 수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좋은 분들은 한 두 번만 맞고도 허리디스크 증상이 70~80%이상 좋아집니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고 환자분께서 적극적으로 꾸준한 운동과 함께 바른 자세를 유지하신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병입니다. 더우리들신경외과강태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
-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작가를 만나다. 황선미(51) 작가는 1995년에 등단해 ''나쁜 어린이표''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주물에 걸린 마을'' 등의 동화를 펴냈다. 2000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내 대표 동화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돼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에 열린 런던 도서전에서 ''오늘의 작가''로 선정돼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석수도서관에서 황선미 작가를 만났다. 이 날 학생 및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내용과 독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작가의 꿈을 처음 갖게 된 때는 언제인가요?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책을 만났어요. 작가라는 직업도 몰랐는데 어떤 책을 읽고 나면 책에 대해 감동하고 흥분하기보다는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어요.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난한 집안형편 때문에 중학교에 가지 못했죠. 작가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이 시절이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어요. 책이 없어서 국어사전만 닳도록 많이 보면서 국어사전이 참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국어사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갖고 있고 국어사전을 이렇게 저렇게 엮으면 못 쓸 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Q ‘마당에 나온 암탉’을 쓰면서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인공은 암에 걸린 나의 아버지에요. 아버지의 병은 완치될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했죠. 그때 아버지와 멀리 살아서 아버지가 위중하실 때 빨리 갈수도 자주 갈수도 없어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그 와중에도 글을 쓰고 싶어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글을 썼어요. 글을 쓰는 동안은 너무 행복하고 뿌듯했어요. 하지만 글을 쓰고 나면 아버지는 아픈데 나의 행복을 위해 글을 쓴다는 사실이 힘들었어요. 또 이렇게 쓴 ‘마당을 나온 암탉’은 공모전에서 매번 떨어졌고 이때 실패를 극복하는 것 또한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실패가 끝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자신을 상처내지만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에요. Q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썼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나는 어릴 적 많이 아팠고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혼자 소외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되었죠. 지난 19일에 출간한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도 영국에서 만난 어느 화가가 들려준 어린 시절의 소외된 경험이에요. 자신이 전학 가는 날 아끼던 구두를 신고 갔는데 한 친구가 그 구두를 감추었고 끝내 구두를 찾지 못해서 맨발로 집에 돌아왔어요. 아버지가 사준 마지막 구두였기에 분노와 슬픔은 더욱 컸고 ‘나의 어린 시절은 그날 끝나버렸다’는 그의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쓰게 되었죠.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때 곁에 단 하나의 친구만 있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에도 유사한 경우가 있다면, 나는 누군가의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Q 권장 연령에 맞는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요? 소설과 동화를 구분하고 어른과 아이가 읽는 책을 구분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동화를 연령별로 나누는 것 또한 좋지 않죠. 비록 아이라도 어릴 적부터 독서 훈련이 잘되면 어른 못지않은 독서능력을 갖추게 되고, 어른이지만 책을 읽지 않아 훈련이 되지 않으면 독서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또 어린이가 읽는 것으로 생각하는 동화책은 어린이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Q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우리가 갖기 쉬운 편견은 한권의 책에 대해 어른이 읽은 것과 아이가 읽은 것이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경험이 많은 어른과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판단하고 느끼는 점이 같아야 한다는 불안감을 가지면 안돼요. 아이는 아이만큼의 경험으로 판단하고 그만큼을 이해하죠. 어른이 이해한 만큼을 아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어른의 생각과 판단을 주입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세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
- 안양지역 문화가소식 - 2014년 3월 4주 전 세계가 인정한 감동 연극, 웃음의 대학28일~29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송영창, 조재윤, 류덕환 등 최고의 연기파배우와 함께 ''웃음의 대학''이 군포를 찾아온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2008년 국내 초연 이후, 6번의 앙코르 공연이 있을 정도로 관객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던 작품이다. 객석점유율 100%는 물론 인터파크 예매 연극부문에서 7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품은 웃음을 잃어버린 2차 세계대전 시대를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고 있다. 배우 송영창과 조재윤이 검열관 역을 류덕환이 작가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기파 배우 3인의 다양한 색깔이 어떻게 조화될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송영창은 초연부터 총 6번의 공연에 참여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7번 방의 선물''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조재윤은 특유의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연기 천재로 주목받은 이후 드라마 ''신의''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류덕환의 감각적인 연기변신도 놓칠 수 없다. 류덕환은 28일, 29일 양일에, 송영창은 29일, 조재윤은 28일 공연에 출연한다. 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3회이며, 입장료는 전석 3만원.문의 031-390-3500~3502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국악과 함께 春 ''봄, 바람''29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세종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군포의 사계, 春夏秋冬. 그 첫 번째 막이 열린다. 우리 귀에 익숙한 ''비발디 사계''가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재탄생하고, 자유롭게 흐르는 봄바람과 산야에 퍼져가는 봄기운을 그려낸 다양한 작품들이 흥겨운 국악 선율로 펼쳐진다. 피리, 아쟁, 가야금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로 묘사되는 봄의 풍경에 화려하고 멋스러운 춤사위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봄의 화사함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마지막 순서는 현대적 레이저 아트쇼와 국악관현악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면 된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이며, 입장료는 전석 2만원.문의 031-390-3500~3502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과천시립교향악단 정기 연주회 ‘영웅 베토벤’ 3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과천시립교향악단(지휘 김경희)이 제38회 정기 연주회를 한다. 제1부의 시작은 마탄의 사수 서곡이다. 마탄의 사수는 피아노곡 무도회의 권유로 널리 알려진 독일 작곡가 베버의 오페라다.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어지는 작품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다. 1800년에 작곡된 곡으로 선배 작곡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피아노 협주곡 1, 2번과는 달리 베토벤 특유의 독자적인 느낌과 각 악기의 특성을 잘 발휘된 곡이다. 2부는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이 연주된다. 영웅은 장애를 딛고 일어난 예술가의 강렬한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명작이다. 3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청소년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 티켓구매 및 문의사항은 과천시립예술단 사무국에 연락하면 된다. 문의 02-507-4009 2014 Have Fun 하우스 콘서트 ‘더 솔리스츠’28일, 과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솔리스츠’가 데뷔 21주년을 맞아 과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14 Have Fun 하우스 콘서트를 연다. 슬리스츠는 1992년에 결성된 한국 최초의 아카펠라 그룹이다. 카운터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 남자 6명으로 구성되어 다양하면서도 풍성한 음역을 감상할 수 있다. 솔리스츠의 장점은 모든 음악을 아카펠라로 연주하는 것. 트럼펫에서 기타, 베이스, 드럼 소리와 북과 아쟁 등 국악기의 소리까지 목소리로 묘사할 수 있다. 특히 3월 28일 공연은 하우스 콘서트이다. 하우스 콘서트란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뜻한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아리랑 연곡, 윌리엄 텔 서곡과 군밤타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과천시민은 5인까지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2-509-7700 한국 현대미술작가 시리즈 ‘구름과 산_ 조평휘’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작가 조평휘의 작품 회고전 ‘구름과 산_ 조평휘’를 연다. 조평휘는 지난 60여 년 동안 대규모의 작품 세계를 펼친 한국 현대 산수화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동적인 필세와 장엄한 구도가 특색인 지난 1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3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2전시실에서 전시한다. 관람료는 2000원이다. 문의 02-2188-6000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군포시 중앙도서관 ''사람책'' 오랜만에 책을 하나 신청 했다. 그리고 수요일 오후 4시 도서관을 방문했다. 이미 나와 책을 위한 파란색 테이블보가 깔린 예약석이 준비되어 있고, 책을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차도 놓여 있다. 이번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가슴이 설렌다.그리고 드디어 특별한 책. ''사람책''을 만났다. 오늘은 천문학자 강봉석씨가 ''사람책''이 되어 ''UFO와 외계생명체''에 대해 알려주기로 했다. 그는 수천억 개의 별과 은하 그리고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천적으로 부터 새끼를 보호하기위해 몇 달간 최악의 환경으로 이동하는 황제펭귄과 영하 273℃와 영상 151℃에서도 생존하는 물곰 이야기가 흥미롭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소설을 영화화한 ''콘택트''. 그리고 이 영화에 담겨진 과학발전과 인간의 도덕성에 관한 메시지 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들이다. 천문학이 이처럼 다양한 분야와 얽혀 있었던 걸까? 천문학에 대한 경이로움이 생겨버렸다. ''사람책''은 일반 책과 다르다. 그래서 목차도 없고. 페이지도 없다. 하지만 마주 앉아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나에게 할애된 시간 동안 궁금해 하던 모든 것을 질문할 수 있다. 감히 책과 토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색다른 재미와 감동 있다. 새로운 신간들이 출격 대기 중''사람책''은 쉽게 이야기 하면 재능기부의 한 형태 이다. 풍부한 삶의 경험을 갖춘 사람이 ''책''이 되어 지식이 아닌 지혜를 알려준다.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사람책''을 담당하고 있는 박소영 사서는 "살림을 잘 하는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거나 화초 키우기를 잘하는 이웃집 아저씨를 만나 대화 하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사람책''은 교실이나 강당에서 딱딱하게 진행되지 않고, 자그마한 북 카페에서 3명 이하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요하면 노트에 그림을 그리고, 중간 중간 사진이나 책을 펼치면서 자유롭게 흘러간다.박 사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사람책''과 ''독자''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사람책으로 나섰던 소설가가 독자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하고, ''사람책''을 열심히 열람하던 독자가 또 다른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려는 준비도 하고 있다"고 귀띔해 준다.그리고 이제는 ''사람책''도 슬슬 변화를 준비 중이다. 그 동안 독자들의 반응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의 달인을 ''사람책''으로 모시는 작업이 한창이고,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전문직업인의 세계도 준비 중이다. 한층 다채로운 주제들로 무장할 ''사람책'' 신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도 좋다. ''사람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경험과 지식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사람책''이 될 수 있고, 이들의 이야기가 필요한 모든 사람은 ''독자''가 될 수 있다. ''사람책'' 되어 보거나 ''사람책''을 열람해 보고 싶다면 군포시 도서관 홈페이지(www.gunpolib.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31-390-8883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안양시소식 - 2014년 3월 4주 안양시, 노인상담사 양성사업 실시안양시의 노인상담사 양성사업이 시간제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인상담사는 고령화 시대의 노인문제 해소를 위해 경로당을 방문하고 상담과 집단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전문가들이다. 시에서는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및 직업상담사 자격을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와 경력단절 여성들을 모집하여 노인의 이해, 노인 상담기법 등의 노인상담 실무교육을 통해 20명의 노인상담사를 양성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상담사들은 240여 개의 경로당을 순회 방문하여 어르신 말벗하기, 안전사고 및 치매예방교육, 노인복지 서비스 안내 등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양시, 장애인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운영지난 13일 안양시 석수도서관에서는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운영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제공 및 지식정보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역할 증대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원봉사자와 사서들의 책 읽어주기 서비스, 책 배달 서비스인 두루두루서비스와 지적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 정보제공, 문화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희망자료 대출 지원, 장애인 작품 전시회 개최 등이 주요사업으로 추진된다. 한편 찾아가는 도서관 사업은 도서관 이용에 제약이 많은 군부대, 요양원, 병원 등을 직접 방문해 단체 대출, 독서문화 행사 개최 등으로 독서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흥사회복지관, 바른글씨교정 아동POP수강생 모집안양시부흥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훈)에서는 지역 내 아동을 대상으로 바른글씨교정 아동POP수강생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4월 30일까지이며 안양시부흥종합사회복지관으로 방문 또는 전화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과정은 펜글씨와 붓펜으로 글씨교정과 함께 작품만들기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악필교정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기간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1개월 단위로 진행되며 매주 목요일 오후2, 3, 4시에 수업이 열린다. 수강료는 월 2만원이며 박은진 강사를 강의를 맡는다.문의 031-382-7557 안양 비산중, 희망창조학교 현판식안양시의 고유 교육브랜드인 희망창조학교가 잇따라 현판식을 가졌다. 초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희망창조학교는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 15개교로 확대됐다. 추가 선정된 4개교 가운데 비상중과 부흥중이 18일 안양동초가 19일 안양초는 20일 현판식을 가졌다. 희망창조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당 7000 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희망창조학교는 신 구 도심지역간 학력격차 해소와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학년, 학급, 교과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이 마련되고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토론과 체험활동 등의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또한 기존의 교육과정에 없었던 평화와 사랑, 문화예술, 문화기행, 학생인권 등에 대한 교육은 물론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동아리도 신설된다. 안양시,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학교 운영안양시가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문제를 깨닫게 하여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의식 함양 및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유치원, 초, 중학생 235학급을 대상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녹색생활 실천교육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탐구 토론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며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천력 제고를 위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 유치원, 초등학생의 수준별 작성된 교안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환경학교 학습체계 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학교 수업과 연계시켜 흥미를 유발하는 탄소발자국 그리기, 태양발전기 체험 등 놀이학습을 통해 학생의 관심도 및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설립 15주년 맞아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이 재단 설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안양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청소년을 위한 희망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 청소년육성재단 설립허가를 받아 동안청소년수련관에서 10명 남짓 인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던 재단은 현재 1처 3개 기관, 13개 부서 9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연간 133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안양시 청소년정책의 핵심 허브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인권 캠페인과 축제의 장이었던 희망음악회로 1부 행사가 진행되었고 안양청소년교향학단과 TGY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비롯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유, 스페인 전통 플라맹고 롤라장교수와 까를로스J 등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청소년지킴이로 유명한 강지원 변호사가 심포지엄에 앞서 청소년 교육의 문제점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철웅 백석대 교수도 선진국형 청소년육성의 과제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지역 사회 내 청소년육성재단과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과천시소식 - 2014년 3월 4주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 주간행사’ 과천시는 제5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정보과학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진흥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도서관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초청 강연회를 비롯해 그림책 원화 전시회, 놀이터극장, 책 속에서 보물찾기 등이 준비 중이다.가장 기대되는 행사는 4월 13일 14시 극단 페어리씨어터에 시청각실에서 공연되는 도서관놀이터극장 ‘아기돼지 삼형제와 사기꾼 늑대’다. ‘아기돼지 삼형제’를 각색한 인형극이다.4월 17일 10시에는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소아정신과 서천석 의사의 강연이 열린다. 이 외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대상수상작 ‘마음의 집’ 원화 전시회, 교육문화강좌 작품 전시회, 권정생 원작의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 상영, ‘책 속에서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가 정보과학도서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부일정 및 참여 신청 방법은 정보과학도서관 홈페이지와 과천시과학문화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과천시, 상반기 자전거 교실 운영과천시가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4월 7일부터 5월 29일까지 ‘2014년 상반기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개설되는 자전거 교실은 성인 대상 초급반과 직장과 육아로 평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주말 초·중급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평일 주간에 열리는 성인 초·중급반에서는 자전거 안전수칙 및 주행기술과 간단한 자전거 관리법 등을 중점 교육한다.현재 선착순 접수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접수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자전거평생교육원으로 문의하거나 과천시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4년 행복한 바느질 세상’ 참가자 모집과천 녹색과게에서는 ‘2014년 행복한 바느질 세상’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복한 바느질 세상은 버려지는 헌 옷, 못 쓰는 우산천에 바느질을 통해 생명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과천시민회관 2층 녹색가게이며 손바느질과 재봉틀을 이용해 반짇고리, 티슈커버, 가방 등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을 만든다. 4월 1일까지 선착순 15명 모집. 주재료는 각자 준비해야 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문의 02-500-144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 예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일요일 일요일밤에 러브하우스’란 방송이 있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기업체나 단체, 개인의 후원을 받아 집수리를 해주어 대한민국 곳곳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던 그 프로그램. 강원도 태백의 한 공부방을 공사해주며 마지막 방송을 했던 러브하우스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특히 공사에 투입된 인력이나 장비 대부분이 재능기부로 진행되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우리 지역에도 그런 단체가 있다. 바로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이다. 봉사 통해 보람과 나눔 정신 깨달아지난 23일, 급한 연락을 받고 도착한 곳은 바로 호계1동에 위치한 빌라지하층. 골목길을 몇 바퀴나 돌고 돌아 도착해보니 연기에 그을려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소실된 빌라건물한 채가 나타났다.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와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딸이 함께 기거하는 이 공간은 화재로 인해 하루아침에 가구와 전자제품 등 살림살이 일체가 소실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계단을 내려가 현관문 앞에 도착하니 매캐한 연기냄새가 코와 목구멍을 자극하고 눈도 뜨기 힘들 정도로 심했다. 추석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상태가 더 심각했어요. 동주민센터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연락을 받고 회원들과 함께 왔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안 났어요. 하지만 사정이 딱하고 워낙 공사가 커 부담도 되었지만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려고 팔을 걷어 부쳤답니다.”박헌천 회장은 회원들을 일일이 독려하며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2003년 12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주택수리 봉사와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발족된 나눔인테리어협의회. 처음 좋은 일 한 번 해보자고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봉사 시작한 지 벌써 10년을 훌쩍 넘겼다. 해마다 6~8회 봉사를 실시하는 동안 인원도 23명으로 늘었다. 주로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며 순수한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가 진행된다. “저희 봉사단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사연을 추천 받아 회원들과 논의한 끝에 결정하고 집수리를 해주고 있어요. 회원들이 십시일반 낸 회비와 자재 등을 봉사에 사용하고 시간이 허락되는 회원들이 봉사에 참여하죠. ” 박 회장의 말에 따르면 봉사단은 철골, 설비, 인테리어, 전기, 목공 등 숙련된 기술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모임으로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회비로 어려운 가정에 집수리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이날 진행된 봉사도 전기공사를 비롯해 페인트, 샷시, 문틀, 천장, 수도 등의 기본철거를 비롯해 미장, 씽크대, 보일러까지 수리와 설치가 이루어져야 마무리가 되는 대공사이다. 이제헌 고문은 “회원들이 본인의 생업 활동도 바쁜데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서 “재능을 나누는 것은 1회 성 금전기부나 물질적인 도움과는 달리 스스로 연속성을 갖고 꾸준히 참여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고 의미있는 일”이라며 “나눔 문화 기회를 통해 지역이 보다 소통하고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보탠 단체도 있다. 354-C지구 국제라이온스는 협력단체로 여러 가지 도움을 주어 회원들이 봉사를 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인테리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 봉사를 통해 젊어지고 삶의 활력을 찾는다는 이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0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
- 내손동, 코스모스 꽃이 ‘활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왕시 내손동에 대규모 코스모스 밭이 선보였다. 내손2동 내손이편한세상 옆 학교부지 공터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은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며 한꺼번에 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이 무릎 정도의 꽃부터 어른 키와 비슷한 꽃들까지 형형색색으로 군락을 이룬 덕분에 삭막한 도심 주거지가 운치 있는 가을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지나가던 주민들은 하나같이 발걸음을 멈추고 만개한 코스모스 앞에서 가을의 정취를 맛본다.코스모스 꽃을 감상하던 한 주부는 “코스모스 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가을이 왔구나를 실감한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이 조성되면서 이곳이 내손동의 손꼽히는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3천 평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은 한 가운데로 큰 길을 내어 산책하듯 걸으며 꽃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중간 중간 포토존을 만들어 자유롭게 사진도 찍어볼 수 있게 했다.또한, 주말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들이 많은 찾는 관계로 특히 더 붐비기도 한다. 코스모스 꽃이 지는 때까지 하루 24시간 개방할 예정이며, 어린이를 동반할 때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