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선생님, 허리디스크는 완치가 되나요? 허리디스크로 진단을 받으신 환자분들께서는 누구든지 궁금해하시고 자주 하시는 질문입니다. 완치가 될지 안될지 걱정하시는 것이지요. 질문은 간단한 듯 하지만 사실 답변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환자분들께서 생각하시는 완치의 개념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디스크의 변성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이거나 무거운 것을 든다든지, 장시간의 운전 또는 갑작스런 충격을 받거나 오래 지속되어온 잘못된 자세의 습관 등으로 인해 튀어나온 디스크가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환자는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완치’의 개념을 논하는 의미의 완치라면 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한 두달 내에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75%나 되고 나머지 환자분들도 보존적인 치료나 수술적인 치료로 통증 자체를 완화할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MRI상의 소견은 통증이 있을법한 상태라 할지라도 통증만으로 보았을 때 저절로, 또는 비수술과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달리 말하면 허리디스크에 있어 수술적인 소견이 없는 심하지 않은 허리디스크는 허리와 다리에 생기는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병입니다. MRI상으로는 허리디스크가 있다 해도 통증이 없어 생활에 불편을 못느낀다면 어느 정도 완치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원인은 무엇일까요?허리디스크에 있어 통증을 느끼는 원인은 신경이 눌린 동시에 눌린 신경에 염증이 동반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신경이 눌리는 것 자체만으로는 통증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학계에서는 허리디스크 통증의 원인으로 신경이 눌리는 것보다 신경의 염증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봅니다.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돌출된 디스크 내부에서부터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허리디스크 환자가 저절로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우리 몸은 염증이 생기면 그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물질들을 만들어내어 신경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명중 7~8명은 자연치유나 비수술로도 통증이 줄어들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 2~3명은 왜 자연치료가 안되고 통증이 지속되어 잘 낫지 않을까요?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크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원인은 해당 환자의 본래 타고난 ‘척추관의 넓이’입니다. 척추관이 넓은 환자는 큰 디스크가 터져 나와도 초기에 아픈 고비를 잘 넘기면 증상이 완화되면서 자연치유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척추관이 좁은 환자는 아주 작은 디스크가 돌출되어도 증상이 심하고 잘 낫지 않아 수술을 요할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관의 넓이는 사람의 체격과는 상관이 없으며 대부분 태어날 때 결정되어집니다. 따라서 척추관이 원래 좁은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분에게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자연치유될 가능성은 낮게 되고 보존적인 치료로도 안 될 경우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우리들신경외과강태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9
- 의왕시소식 - 2014년 4월 2주 의왕시 보건소, 아토피 원인과 진단 돕는다.의왕시 보건소가 만성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을 경감하고 아토피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아토피 없는 가정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보건소는 취약계층 가정의 아토피 질환자들에게 아토피 피부염 검사와 가정 내의 환경요인들을 검사해 주고 원인에 따른 실내 환경 관리와 식생활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아토피 없는 가정 만들기’사업을 5월부터 실시한다. 2013년 처음으로 시작했던 이 사업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작년 17가구였던 사업대상을 올해에는 24가구로 확대해 운영하며 4월부터 대상자를 모집해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자는 저소득층 가정 중 중증도가 심한 아토피 환아와 의왕시 관내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환아로써 개인별 혈액검사와 아토피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한 후 각 가정을 방문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가정 내에서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 등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 개선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실내 공기질 측정은 각 가정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을 검사하며 환아들을 대상으로는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 털 및 식품 등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 50종을 실시한다. 또한 해당 사업은 개인별 식품섭취 평가와 피부염의 진행도 검사 등도 함께 진행해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진단과 아토피 환아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빠른 치료도 도울 계획이다. 의왕시, 친환경주말농장 개장의왕시가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주말농장을 분양하고 개장식을 가졌다. 3년째를 맞고 있는 의왕시 친환경 주말농장개장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모종을 심고 물을 주며 1년 농사가 풍년이 되길 기원했다. 청계, 고천, 부곡 3개 지역에서 분양한 주말농장은 저소득층 가정과 장애우 가정, 65세 노인가정, 장애인단체와 시설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개인 16㎡, 단체 66㎡의 면적으로 분양했다.특히 올해는 신청자가 많아 작년에 비해 100개 구좌를 더 조성해 총 238개 구좌를 분양했다.의왕시 삼동에 사는 한 시민은 “집에서 답답하게 지내는 것보다 주말농장에 나와 상추, 쑥갓 등 쌈 채소와 배추 등을 심고 가꾸며 채소들이 쑥쑥 자라는 것을 볼 때 뿌듯하다”며 느낌을 전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주말농장이 건강한 여가생활과 담소를 나눌 장소, 생활의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시, 주말에도 자전거 무상수리 실시의왕시가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를 4월에서 11월까지(혹서기 7, 8월 제외) 월 1회 학의천 및 산들길 구간에서 주말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주말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는 봄, 가을 자전거 이용이 많은 계절에 월 1회 토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자전거 수리서비스를 실시하며 타이어 펑크, 림 교정, 브레이크 및 변속기 조정 등이 수리대상이다.의왕시 관계자는 “2010년부터 시작한 자전거 이동수리센터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주중에만 운영하고 있어 평일에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과 의왕시를 찾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있었다”며 “자전거 이동수리센터의 주말 확대운영으로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자전거 이동수리센터, 자전거 교육 및 자전거 보험과 관련한 문의 사항은 의왕시 도로건설과 그린웨이팀(345-338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의왕시, 농협통합 IT센터 기공식 개최농협통합 IT센터가 의왕시에 둥지를 틀며 첨단자족도시로 향하는 의왕시의 발걸음에 가속도가 붙었다.2011년과 2012년 포일인텔리전트 사업지구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 덴소(社)를 비롯한 의왕 IT밸리가 C1블록과 C2블록에 차례로 들어선 것에 이어 세 번째의 대규모 기업유치다. 의왕시는 농협통합 IT센터 기공식을 의왕시 포일인텔리전트타운 C3-1블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김주하 농협은행장, 송호창 국회의원, 기길운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농협관계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2016년 6월까지 의왕 포일인텔리전트 C3-1블록에 설립될 농협통합 IT센터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전 계열사와 자회사의 시스템이 들어서며 2천100여명의 전산센터 상근 직원을 비롯해 협력사 500여명 등 총 2천600여명이 상주 근무하게 된다.김성제 의왕시장은 “농협통합 IT센터가 완공되면 의왕시가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 여성회관, 수납전문가 등 다양한 강좌 열려 의왕시 도시공사에서는 수납전문가 2급 자격증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오는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과정은 공간별 정리수납법과 수납도구 활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4월 14일까지 선착순 방문접수로 신청자를 받으며 정원 초과 시 추첨으로 수강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은 30명이다.수납전문가 2급 자격증 과정은 의왕 여성회관 2층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참가비 1만원이 있다.또한 여성회관에서 진행하는 의왕여성대학은 제 4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4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16주간 진행되는 41기 과정은 만 18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여성회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방문 접수하면 된다.41기 과정에는 기존 80여개의 강좌 외에 펀피아노와 퀼트, 한글서예, 난타, 워드프로세서자격증, 케이크와 쿠키 마스터반도 추가로 신설돼 강좌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김숙희(의왕 오전동) 주부는 “여성회관에서는 주부들에게 유용한 강좌들이 많이 개설돼 있어 취미나 자기개발, 취업 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 등에 활용하기 좋다”며 “수강료도 저렴해 이용에 큰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개설 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도시공사(http://www.uuc.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9
- 아이를 바보로 기르는 엄마의 노하우 가르치는 일이 벽에 부딪칠 때가 있다. 단순히 성적이 저조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노력을 해봤자 지도편달이 먹힐 수 없을 만한 학년이고, 그렇게 된 데는 엄마의 혁혁한 공이 있을 때다. 학생은 엄마에 대한 반란으로 생긴 부작용에 익숙하고, 엄마는 그 원인을 결코 당신에게서 찾지 않는다, 찾아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모든 아이는 자신의 역량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자로 잰 듯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풀고, 이렇게 익히면 성적이 올라’하는 1차원적인 방법이 아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야 성적이 나오는 학생, 개념을 충분히 알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적게 푸는 게 더 효과적인 학생, 영어 단어를 빨리 외우고 빨리 잊어 버리는 학생, 늦게 외우고 오래 기억하는 학생, 선생님의 관심 속에서만 공부를 하는 학생. 가끔 상담을 하다보면 교재를 보여 달라고 하는 엄마들이 있다. 학원은 공장이 아니다. 같은 교재를 쓰더라도, 그 교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혹은 더 어려운 수준으로 가르칠 수도 있는, 선생님의 역할이라는 것이 있다. 그 아이의 수준과 상태를 먼저 판단하게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똑똑한 엄마들은 아이를 너무 잘 파악하고 있어서 다른 역할은 필요하지 않다. 아이들의 삶에 주도적으로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 물론 상위 4%의 어떤 말에도 잘 수긍하고 두뇌까지 명석한 아이들에게는 일정한 교재의 수준에 맞춰 공장처럼 찍어내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우리 아이들은 모두 그 안에 들지는 않는다.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신조어로 찰러리맨(Child+Salaryman)이 있다. 엄마의 완벽한 커리큘럼으로 명문대에 진학하고,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입사해서 ‘우리 아들 중동으로 파견 못 보내요. 만약 그러면 퇴사하겠습니다.’ 으름장을 놓는 전화를 한단다. 이런 자식들을 부르는 말이다. 과연 이런 사회에 미래가 있을까? 엄마는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가장 핵심에 놓인 사령관이다. ‘나만 믿고 따라와!’ 과연 내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내는 방법일까? 아이의 미래를 완벽하게 계획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완벽하도록 계획해 나갈 수 있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 아닐까? 엄마인 나도, 그러나 과연 내 아이가 스스로 계획해 나가지 못하는 아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가도록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성적을 향한 모든 기성세대들의 생각 없는 행동이 아이를 공부 잘하는 바보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디엠영.수학원이서형 원장문의 : 031-452-05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20분간의 산책, 남태령 옛길 진한 나뭇잎 냄새가 그리운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 걷기 좋은 계절, 남태령 옛길을 찾아가 보자.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의 남태령 옛길은 도보로 약 20여 분이면 걸을 수 있는 짧지만 고즈넉한 길이다. 한양에서 충청, 전라, 경상도로 통하는 유일한 도보길 이었던 이곳의 원래 이름은 여우고개였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 정조 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원으로 행차할 때 잠시 쉬며 고개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 변 씨가 임금께 속된 이름을 아뢸 수 없어 남행할 때 나오는 첫 번째 큰 고개라는 의미에서 남태령이라 아뢴 이후 현재까지 남태령 옛길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아쉽게도 옛길의 절반 정도는 사라졌지만, 옛날 사람들이 걸어온 길이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남태령 옛길은 남태령역에서 십 여분 이상 걸어야 한다. 가장 손쉽게 이정표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인근의 음식점 ‘원주 추어탕’이다 , ‘원주 추어탕’을 기점으로 바로 옆쪽에 남태령 옛길이 펼쳐진다. 남태령 옛길의 시작은 작은 쉼터, 푸르른 나무가 잘 어울리는 곳이다. 발밑에 밝히는 흙은 물기를 머금어서인지 폭신하고 보드랍다. 바로 위쪽 도로의 시끄러운 소음도 짙푸른 녹음 사이에서 잠시 조용해진다. 인적이 드문 이곳, 짹짹 새소리 사이로 벤치 아래 떨어진 과자 한 조각을 물고 힘차게 나아가는 개미가 쉼터의 주인이다. 오붓한 쉼터를 지나치고 나서는 잠시 잠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여기가 옛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좌우에 주택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길이라 고민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쭉쭉 나아가면 다시 고요하면서 한적한 분위기를 찾을 수 있다. 햇볕은 따스하고 앞서 다녀간 사람이 매어놓은 것인지 초록색 길 표시 끈이 유독 반갑다. 오솔길 옆 공간을 활용한 작은 밭도 눈에 띈다. 알뜰한 공간 활용, 농사 한번 지어보지 못한 서툰 눈길이지만 반짝이는 파와 깻잎 뒤 인정 많은 주인장의 손길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남태령 옛길의 끝쪽에는 계단이 하나 있다. 그리 높지 않은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면 과천루가 보인다. 과천루는 좌우로 청계산과 관악산이 감싸고 있는 과천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과천 8경 중 제5경 남령망루는 ‘남태령 망루에서 바로보는 과천’을 말한다. 과천루의 번듯한 모습은 든든하지만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 있어 남태령을 내려다 볼 수 없는 것은 매우 아쉽다. 과천루까지가 남태령 옛길이다. 과천루 앞 벤치는 산책을 마무리 짓기 좋은 곳이다. 산책이 짧았다면 더 나아가도 좋다. 남태령 옛길은 삼남길의 시작과 겹친다. 과천루를 지나 구불구불 관악산 둘레길로 더 걸어가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일단 되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한 번 더 같은 길을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멋들어진 산책길을 기대했다면 오히려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남태령 옛길이라는 이름처럼 소박한 길이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처럼 정겹고 따듯했다. 걷기 편안한 길이라 굳이 도보 복장을 갖추지 않아도 충분히 걸을 만한 곳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아동복 브랜드 할인매장, ‘모리노리(MORI NORI)’ 계절이 바뀌는 요즘, 옷장 정리와 함께 아이들 계절 옷 장만에 나서는 주부들이 많다. 아이들 옷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의왕 포일동에 위치한 아동복 브랜드 할인매장인 ‘모리노리’에 들려보자.모리노리는 이랜드 등 국내브랜드의 아동복과 보세의류, 수입 브랜드의 아이들 옷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너른 매장에 다양한 종류의 아동복들이 치수별로 가득 걸려 있어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신생아를 위한 바디슈트부터 영유아 의류, 초등학생들이 입는 옷들까지 모든 아동복을 아우른다. 얼마 전부터는 여름옷을 정리하고 가을, 겨울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어떨까? 모리노리에서 판매하는 아동복의 가격대는 티나 셔츠 등이 7900원, 치마나 바지 9900원, 점퍼 등은 1만9900원 정도다. 균일가가 대부분이고 일부 상품은 더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의류 외에도 양말이나 모자 등 잡화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모리노리 정준식 대표는 “국내 브랜드 아동복의 이월상품이나 외국 브랜드 아동복을 공장에서 직접 구매해 가져오기 때문에 시중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며 “이월상품이라도 인기 있는 디자인의 옷들도 많아 주부 고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디자인마다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이 있어도 사이즈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매장 한쪽에는 백화점 문화센터 유아 프로그램의 교구로 주로 쓰이는 트니트니의 상품들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위치 :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삼호아파트 건너편 문의 : 031-421-4723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우리아이 틱장애.....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틱(Tic)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으로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는데 초기증상은 대부분 눈 깜빡임으로 시작된다. 눈깜빡임으로 시작된 틱은 점차 얼굴을 찡그린다든지 하며 목, 어깨, 몸통, 하지 순으로 내려가며 증상이 악화되는데 이때 틱으로 인한 움직임인줄 모르고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심하게 나무라거나 틱증상이 나올때마다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틱은 대부분 대뇌의 전두엽-선조체-피질하영역의 회로이상으로 인한 것으로 근육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발성에 관여하는 후두나 구강, 횡격막등의 수축으로 음음 소리를 내거나 컹컹 짖는것같은 소리를 내기도하며 ‘닥쳐’ ‘시팔’ ‘그만’등의 저속한 언어를 사용하기도한다. 이럴 경우 아이의 부모 또한 몹시 당황스러울 수 있다. 틱은 발생 된지 오래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동반장애가 없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은 편이다. 반면 늦은 나이에 발생하거나 ADHD 및 강박증, 우울증 등 동반질환이 많은 경우,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가정내 갈등이 있거나 부모가 성인기에도 지속되는 틱이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가정내에서는 아이의 틱 증상에 일일이 반응하며 지적을 하지않는 것이 가장 좋고,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아이를 시각적으로 흥분시킬 수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게임은 반드시 시간을 정해두고 제한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워터파크나 놀이공원등에 매주 놀러간다든지 하는것도 아이를 흥분시켜서 일시적으로 틱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확보하여 늦어도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게 해야 한다. 휴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세계의 말 조각'',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 경기도박물관에서 9월 3일(수)에서 10월 5일(일)까지 6만 7천여 관객을 동원한 ''세계의 말 조각'' 특별전이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10월 12일(일)부터 12월 31일(수)까지 전시된다. 말의 해를 기념하여 한국마사회 말박물관(관장 최원일)은 경기도 대표 박물관인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과 공동으로 ''세계의 말 조각''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전시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국의 말 조각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기증유물실에 마련된 특별전은 중국의 당삼채말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구슬공예말 등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드러나는 다양한 말 조각들이 망라된다. 전 세계 말 조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말 조각으로 유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마타(Carlos Mata)의 작품을 비롯하여 국내작가로는 박기열, 유종욱 작가의 도예 작품,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김호성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청소년 마을살이 프로젝트, ''아지트 in 마을'' 높은 않은 건물들. 그리고 외벽에서 보여 지는 세월의 흔적들. 군포 1동을 지나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런데 아기자기한 손길로 잘 가꾸어진 몇몇 구간을 걷다보면 이 동네가 꽤 낭만적으로 보인다. 과연 누가 이곳을 꾸미고 있는 것일까?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당동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마을살이도 예술처럼 아지트 in 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어두운 골목을 새 단장하고, 리어카로 나눔 활동도 청소년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는 어떤 의미일까? ''아지트 in 마을'' 프로젝트는 이처럼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당동 청소년문화의집 김다은 선생은 "청소년들은 그들의 부모와 달리 자신들은 이웃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교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청소년 스스로가 이웃과 관계를 맺으면서 문화적인 활동을 만들고자 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래서 ''아지트 in 마을''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한다. 구역을 나누어 조사를 한 후, 자신이 발견한 정보를 공유한다. 군포역전시장의 점포들을 동그라미로 예쁘게 그린 후, ''기름이 깨끗하다'', ''발을 편하게 해주는 신발을 맞춰준다'', ''이름처럼 다정하다'' 등 자신의 경험담을 적어오기도 하고, 사진과 함께 ''낙서가 많고 어두운 분위기의 장소라서 공공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활동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 ''나눔 리어카''는 매주 2,4주 토요일에 청소년이 직접 리어카를 끌고 나가서 동네 주민들에게 음료를 나누어 주거나 페이스페인팅 등을 해주면서 교류하는 활동이다. ''착한 골목 만들기''는 공공디자인의 일환으로 흡연을 많이 하거나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장소 등을 선정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킨다. 골목이 새롭게 바뀌니 자연스레 담배꽁초와 쓰레기더미도 줄어든다. 말 그대로 ''착한 골목''이 되는 것이다. 또한 한 해 동안의 프로젝트를 마감하는 의미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잔치''가 11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주민의 만족과 참여로 이어져''아지트 in 마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활동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선정된 장소의 타일벽화나 페인트칠을 위해서는 준비 단계로 빌라 주민이나 대표의 동의를 얻어내야 했고, 해당 장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관련내용을 공지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여러 차례 거쳐야 했다. 조금은 수월하게 진행됐을 것 같은 나눔 리어카에 대한 푸념(?)도 만만치 않았다. 용호고등학교의 김좌녕 학생은 "솔직히 리어카를 리폼 할 때는 이게 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연 우리가 이걸 완성해서 끌고 다닐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성시키고 보니 뿌듯했고,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도와주다보니 이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 수 있었다"며 다음번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군포중학교의 이인재 학생도 "나무를 자르고 페인트칠을 하고 못을 박는 과정들이 너무 힘들었지만, 만들고 났을 때의 기쁨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었다"며, "리어카를 가지고 나가 어른들과 학생들, 아이들에게 음료수를 나누어 주면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열성적인 청소년들의 모습에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주민은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동네가 환해지니, 집들이 살아나는 거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소년들이 작업할 때마다 지역주민들의 칭찬과 함께 과일과 음료수 대접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얼마 전에는 타일벽화에 만족한 주민들이 다른 장소도 꾸미면 좋겠다는 의견를 전달해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백화점 납품하는 천연모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하세요” 최근 방영된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돈 버는 쇼핑의 기술’코너에서 모피 최저가 할인 매장으로 소개된 ‘예본모피’. 무조건 싸다고 구입하는 것이 아닌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바로 현명한 쇼핑이라며, 가을이 모피 구입의 최적기로 시중가보다 70~80% 할인된 금액에 모피를 구입할 수 있는 ‘예본모피’를 소개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에 납품하는 100% 천연모피를 시중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모피할인매장을 리포터가 찾아가 보았다. 최고급 원자재 직수입, 직영공장에서 생산해 저렴가을이 되면 여자들은 자연스럽게 겨울 대표 패션 아이템인 모피에 눈길이 간다. 모피코트는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지만 비싼 가격 탓에 선뜻 장만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 과거에 백화점에서 주로 구입하던 모피를 이제는 모피할인매장을 통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예본모피는 모피원자재를 직접 수입해 직영 공장에서 만들어 전국 주요 백화점에 남품하는 모피전문 브랜드다. 북미,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에서 비싸더라도 최고급 제품으로만 직수입해 공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이 장점. 안양본점은 직영 판매점인 만큼 백화점에 납품하는 제품을 유통마진 없이 시중가의 절반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천호점에도 매장을 오픈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본 모피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예본모피 할인매장은 지하와 1층에 모피매장이 있고 같은 건물 3층에 디자인연구소와 공장이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코트, 모자, 목도리, 숄 등 다양한 아이템의 밍크가 1000여점 전시되어 있으며 100여 종류의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종류의 밍크를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지 않고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인기품목들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어 좋다. 34년 전통과 노하우, 평생 A/S와 수선 가능예본모피 박성호 사장은 “34년 동안 장인정신으로 모피만을 만드는 외길 인생을 살았다”며 “오랜 전통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품질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장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평생 A/S가 가능하고 수선도 시중가의 절반 가격에 가능하다”며 “모피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싼 가격에 판매한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래서일까? 예본모피는 부산, 제천 등 먼 지방에서도 알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한번 방문한 손님들은 대부분 만족스러워하며 구입하고 아는 지인과 함께 재방문 하는 경우도 많다. 박 사장은 “조명과 인테리어 같은 부대비용을 아껴서 최대한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 한다”며 “모피는 전문 상품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만 보고 구입하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모피를 구매할 때는 업체와 전문성, 그리고 서비스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층이 한정적이었던 모피가 요즘은 대중화되어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혼수용품은 물론 젊은 소비층도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됐다. 이에 발맞추어 예본모피는 가을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150~250만 원으로 품질 좋은 고가의 밍크코트를 구입할 수 있는 한정 특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50만 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유명브랜드의 100% 오리털파카를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 한다”고 전했다. 가을이 모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최적기인 만큼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내게 필요한 아이템을 서둘러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 문의 031-422-3916홈페이지 www.yebonfur.co.kr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가을 분위기가 물씬, 숲속마을로 나들이 가볼까?” 나뭇잎이 물드는 완연한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에 하늘은 높고 푸르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는 어딜 가나 반가이 웃는다. 요즘은 매일 매일이 나들이하기 좋은 날이다.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멀리 있는 가을 풍경을 보러 가는 것도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동네에서 가까운 포일동 숲속마을 단지 주변으로 나가 보자. 이곳은 아파트 주변을 산과 공원들이 둘러싼 자연 친화적인 동네로, 안에 들어와 있으면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특히 다양한 색깔을 지닌 공원들이 여러 개가 모여 있어 산책과 휴식에도 그만이다. 요즘 이곳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색깔로 물들고 있다. 가을을 느끼고 싶던 어느 날, 가을을 보기 위해 이곳의 공원들을 걸어봤다. ‘물빛’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노을빛’을 만나포일동 숲속마을 초입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원은 ‘물빛공원’이다. 이름처럼 공원 중간으로 물길이 흐른다. 물길 옆으로는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나있고 풀과 꽃들, 잔디밭이 자리하며 고즈넉한 기분을 준다. 물빛공원 중간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근처 빌라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꽤나 이국적이다. 여름이면 물놀이장으로 변신하는 ‘물방울 놀이터’가 있는 이곳은 가을을 맞아 갈대와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물빛공원을 돌아 위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눈앞에 커다란 공원 하나가 들어온다. 꽤 넓은 크기에 바로 옆에는 작은 야산도 자리해 자연의 운치가 더욱 느껴지는 이곳은 이름마저 색다른 ‘노을빛 공원’. 바로 옆 야산으로 해가 저물 때의 노을이 아름다워 이름을 이렇게 지었나 하고 생각할 찰나 공원 중앙에 넓게 자리한 연못이 눈에 들어왔다. 연못은 다양한 습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아이들에게 좋은 자연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올챙이와 작은 어류부터 억새와 꽃나리, 비버초, 맥문동, 부들과 애기부들 등이 연못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뿐인가. 연못 위로 떠있는 수많은 수련은 또 다른 장관. 가을을 맞아 푸른 수련도 가을빛으로 물들어 더욱 운치 있다. 수련의 꽃말은 ‘청순한 마음’이라는데, 연못 가운데로 난 다리 위에 서서 수련을 바라보자니 ‘과연 그 말이 옳다’ 싶다.수련에 취하기를 한참, 정신을 차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자 노을빛 건너편으로 ‘포일숲속공원’의 모습이 들어온다. 숲속 공원을 따라 내려오면 ‘산빛’이 기다려 포일숲속공원은 작은 야산을 공원으로 만든 이색적인 곳이다. 평지가 대부분인 공원을 야산에다 만든 것 자체가 꽤나 이색적이라 지역에서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숲속공원은 진입부터 남다르다. 산으로 향해 들어가는 초입은 나무 계단을 둘러 길을 내고, 계단의 끝에 서면 그때부터는 칩엽수 파편들로 이뤄진 산책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속을 올라가야 하는 만큼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지만, 완만한 경사 탓에 크게 힘들지 않다. 오히려 약간 가쁜 숨은 기분을 좋게 한다. 숲속공원 안은 가을을 맞아 나무의 빛깔이 가을을 닮아가고 있다. 거기다 밤나무와 도토리나무에서 떨어진 밤송이와 도토리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것도 신나는 일. 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이 밤과 도토리를 줍느라 정신이 없다. 숲속공원의 중간에는 전망대가 놓여있어 주변 풍경도 볼 수 있고, 산새와 거미, 곤충 등 숲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숲 체험이 된다. 거기다 피톤치드 등이 다량 뿜어져 나와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숲속공원을 내려오면 바로 옆에 조성된 곳이 ‘산빛공원’. 작은 야산과 평지를 적절하게 구성해 특색 있는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산빛공원의 압권은 억새밭이 펼쳐진 바람의 언덕으로 작은 야산에 억새를 가득 심어 바람이 불때마다 장관을 이룬다. 요즘 같은 가을엔 억새가 더욱 만발해 이곳을 지나기만 해도 가을 기분이 난다. 억새밭에는 바람개비 풍차가 일렬로 놓여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산빛공원은 특히 길이 잘 조성돼 있다. 산책길과 조깅로가 길게 뻗어 걷기에 그만이다. 놀이터와 운동 시설, 중간 중간 쉼을 위한 벤치들도 많아 나들이 겸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의 나무들도 어느새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고, 산책로 주변으로 갈대와 코스모스도 장관을 이뤄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도 이곳을 찾고 싶은 이유다.가을이 가기 전, 포일동 숲속마을에 들러 가을을 느껴보자. 물빛과 노을빛, 숲속과 산빛을 거닐다보면 가을의 아름다움을 깊이 만나게 될 것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