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술관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워요 지속되는 한파에 긴 겨울을 집에서만 보내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가까운 경기도미술관을 추천한다. 다양한 전시와 연계 체험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 속 사물과 마주하는 사람들의 이면을 찾아보고, 내가 속해있는 환경에서 여러 가지 선·형·태를 찾아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키워보자.기획전시 ‘이면탐구자(Inside Out)’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연례 기획전 ‘이면 탐구자’ 전시가 3월 25일까지 열린다.삶과 죽음, 도시풍경과 일상,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와 기억 등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여러 면모를 깊이 사유하고 내면화한 10인의 신작 70여점은 현상으로부터 촉발된 표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위해 그것의 이면, 즉 겉으로 드러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현상을 새롭게 해석한다.신승재 작가의 설치작품 ‘36개의 남겨진 말’에 대해 도슨트는 “36개의 사진 속 집에는 작가의 주관적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사진과 영상 속 디지털 이미지를 영화적 기법으로 화면을 나눠 회화로 배치해 관객들이 그 틈 안에서 다른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노승복 작가의 영상작품 ‘풍경이 된 몸’을 들여다보던 윤은정 씨는 “지나칠 때는 모르던 일상적인 것들을 빛바랜 사진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인상 깊네요. 작가의 배 밭이 오랫동안 무연고 무덤들을 품은 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삶의 터전이 되고, 버려진 무덤들도 죽음의 종착역이 아닌 또 다른 삶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평일엔 미술관이 조용해서 작품을 깊이 들여다보기에 좋다”며 홀로 전시장에 오래 머물렀다.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흑백드로잉과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 도시 환경의 변화와 도시화 과정으로 ‘경련하는 풍경’을 키네틱 조각과 사운드로 드러낸 작품 등에서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할 수 있다.● 이면탐구자 전시연계 체험공간 ‘탐구자의 방’전시장 마지막에서 만나게 되는 ‘탐구자의 방’은 한 개인의 이면이라는 작은 범주부터 지구 공동체적 이면이라는 큰 주제를 아울러 사유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지도 어플을 사용해 자신의 반대편에 위치한 곳을 탐색하고, 스크린에 비춰진 뒷모습을 관찰하고 그리며 개인과 공동체의 이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상시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교육 상설전시 ‘미술은 폼이다(Art is Form)’우리는 아주 어릴 적 무언가를 손에 쥐고 그을 수 있을 때부터 선을 그렸다. 그 선이 동그라미와 네모, 세모가 되고, 도형들이 모여 별이 되고, 우리가족이 된다.3월 25일까지 1년여 동안 운영하는 교육 상설전시 ‘미술은 폼이다’는 선에서 시작하여 자연의 형·태, 인체의 형·태, 상상의 형·태를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으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하여 표현된 자연의 선과 형태를 감상하고, VR로 세계의 여러 산과 숲을 여행해보면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선과 형태로 바라보는 계기를 가져볼 수 있다. 인체의 움직임을 영상과 한국화로 감상하고, 스스로 몸의 선과 형태를 관찰하고 여러 가지 모양을 몸으로 표현해보면서 나에게서 선과 형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기계의 작용으로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에 다양한 형태의 선이 그려지면서 다채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와 하늘에 둥둥 떠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대형모빌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활동지로 함께하는 어린이 도슨팅 프로그램 ‘선·형·태를 찾아요’수·목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3시에,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 11시, 오후 3시에 유아와 어린이 대상으로 운영한다. 활동지를 기반으로 7가지 작품을 감상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활동지 구입비 천원을 받는다.● 함께 읽는 그림책프로그램 ‘모두의 선·형·태’수,목요일 오후 3시에 유아와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술관 선생님과 함께 ‘선·형·태’와 관련된 그램책을 읽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겨울방학 작은 전시 ‘종이조각 이야기’2월 25일까지 종이를 오려 캔버스에 꿰매어 붙이는 박선영 작가의 종이조각 작업을 체험할 수 있다. 유산지를 오리고 다양한 색의 종이를 바느질로 꿰매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낸다. 단면의 종이가 선으로, 입체로 표현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선형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한다. 체험비는 3천원이다.경기도미술관(ggcf.gmoma.kr), 031-481-7033 2018-02-07
- 독학재수, 단순 학습량과 진짜공부를 착각마라 최근 재수 수험생활의 트렌드는 “독재(독학재수)”입니다. ‘고등학교 4학년’이나 다름없는 재수종합반에서 불필요한 수업을 듣지 않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매력적인 수험전략입니다. 하지만, 독재를 선택한 수험생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학습량에 대한 착각"입니다. 자습시간을 많이 확보했음에도, 이를 오롯이 ‘진짜 공부’에 쓰는 수험생은 많지 않습니다.많은 독재생들이 인터넷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합니다. 문제는 ‘인강 수강시간’을 공부시간으로 착각하고, 자습시간의 대부분을 인강에 투자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강의수강은 공부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합니다. 기본서를 다시 읽어서 정리하거나, 문제를 통해 체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감상’하고 넘어간다면 장르가 국/수/영인 영화로 타임킬링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물론 공부량 그 자체가 성공적인 수험생활의 유일한 지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수능’처럼 범위가 정해져 있고, 객관식 문제가 대부분인 시험에서 공부량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득점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학부모님들께서는 책상 앞에 앉혀놓기만 하는 독재학원이 아니라, 진짜 공부량을 체크해 주는, 나아가서 (아이러니하게도) 공부를 시키는 독재학원을 골라 주셔야 합니다. 또한 수능감각이 살아 있는 강사/멘토가 질문을 받아주는지, 개인별 학습상담이 이루어지는지 등을 체크하셔서 ‘화면 속 명강의’가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셔야만 수험생이 고생하지 않습니다.재도전을 결심하신 여러분.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고, 경쟁자들이 어디쯤에 있는지 보이지 않아 불안하실 겁니다. 그건 여러분이 지금 “潛泳(잠영)” 중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긴 잠영이 끝나고 난 뒤, 여러분은 더 멀리,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게 될 겁니다. 조금만 더 숨을 참아 봅시다. 그리고 내일도 힘차게 발길질합시다.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여러분께 펼쳐질 새로운 세상을 응원합니다.이룸공감 독학재수 학원전 서초/교대 오르비 독학재수 원장현 분당 시대인재 학원 인문논술 강의조영탁 본부장 2018-02-07
- 사회적 약자와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하다 커피 생산자들한테 제값을 주고 사온 질 좋은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정무역과 공유가치 등으로 소비자들의 의식은 진화한다.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 사회공헌활동(CSR)을 하는 것이 단순히 돕는 차원에 머무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이 기업의 가치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사회공헌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를 찾아 이들의 봉사와 나눔에 대해 들었다.질 좋은 제품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보청기 전문센터 운영 11년째를 맞는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는 복지관, 경로당, 시청, 구청 등에서 추천을 받아 보청기를 무상후원하며 작은 사랑을 실천해왔다.사용자의 만족도를 고려해 그동안 센터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질 좋은 보청기를 후원했다. 그러나 기증받는 입장에서는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재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적극적으로 착용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만다.김미연 원장은 “보청기는 소리조정, 청소, 배터리 교환 등 여러 번 내방해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후원해준 보청기 관리를 위해 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어요. 그래서 2016년부터는 보청기가 꼭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후원을 하는 ‘사랑의 보청기 나눔’ 행사를 한다”고 했다.보청기 무상 후원으로 양이 착용 도와노인성 난청은 대부분 양쪽 청력이 동반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이 보청기 착용은 한쪽 착용에 비해 소음 속에서 어음변별력이 2배 이상 향상된다. 오티콘보청기 안산센터는 양이 착용을 돕기 위해 저소득층과 청각장애우, 국가유공자 등에 매월 5대씩 보청기를 무상 후원한다. 정부보조금 환급 대상자의 경우 본인 부담금 없이 양쪽으로 고급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다.사랑의 보청기 나눔 무상 보청기는 덴마크 오티콘, 벨톤, 포낙 등 다양한 브랜드와 오픈형, 귀걸이형, 고막형, 귓속형 보청기 등 난청의 종류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티콘 보청기는 최근 기존보다 50배 빠른 뷔록스 칩셋을 탑재해 신호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64채널 오픈1, 48채널의 오픈2, 오픈3의 고 사양으로 세밀한 소리까지 청취가 가능하다.나눔과 봉사로 세상과의 소통 이끌어마음의 상처가 큰 난청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어르신 한 분이 “미안해서 안 오려다 왔다”며 귓속 상처를 보여주자 김 원장은 “양쪽 청력이 안 좋은데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귀를 후비게 된다”며 보청기의 음량을 조절해준다. 2013년에 후원받은 어르신은 4년 넘게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었다.몸이 불편한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구입하면 1년간 3회에 한해 요양원,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를 한다. 매년 단원구노인복지관을 찾아 청력검사를 하고, 농아인협회 안산지부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후원물품도 지역의 장애우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구입해 직간접적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원장은 “큰 도움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역의 어려운 이들이 세상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나누며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7
- ‘구정’은 이제 그만 ‘설날’이라 불러요 곧 민족의 명절 ‘설날’이 다가온다. 설날은 농사를 근본으로 살아온 우리민족의 신년제로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민족의 대축제였다. 음력 기준으로 1월 1일인 설날은 우리 민족은 한 민족임이며 생활공동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날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민족문화말살정책의 하나로 양력설을 ‘신정’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설날을 ‘구정’이라 이름짓고 민족문화를 탄압했다. 우리가 요즘에도 흔히 사용하는 ‘구정’이라는 이름은 이렇게 등장했다.그러나 8.15 광복 이후에도 걷잡을 수 없이 밀어닥친 서구화와 세계화 바람 앞에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은 일제 때와 똑같이 억제되어 왔다. 대표적인 예가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공휴일 지정이었다. 신정은 3일씩 설날 연휴를 법정공휴일로 지정해 장려한 반면 여전히 설날을 구정이라 부르며 민족적 자긍심을 갉아먹어왔다. 하지만 위대한 우리 민족은 설날을 끈질기게 지켜왔다. 전통문화에 뿌리를 박은 민심은 그 끈기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다. 양력설을 강조하는 정책에도 설(음력설)을 쇠는 숫자는 크게 감소하지 않고 설날의 전통을 이어왔던 것이다.이렇게 지켜온 전통이 다시 한 번 흔들린 적이 있었다. 바로 1998년 IMF 무렵이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설을 두 번 쇠는 현실과 IMF 경제 상황에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의견에 따라 당시 ‘민속의 날’로 불리던 설날을 폐지하고 신정으로 통합 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던 것이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교수가 찬성하는 칼럼을 발표하며 신정을 중심으로 단일과세로 여론이 기울어져갔다.수천년 이어온 설날,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정권을 이겨낸 설날이 사라질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바로 그 무렵 1998년12월23일 전국 문화원연합회 총회가 세종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당시 필자는 전국문화원 연합회 감사로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려는 단일과세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신정 휴일을 2일에서 1일로 줄이고 민속의 날을 3일로 늘려서 ‘설’로 개정 수 천년 우리 역사 속 설날을 계승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당일 참석한 문화원장들이 건의문에 연명하고 청와대에 건의하기로 가결했다. 다행히 우리의 요구는 받아들여져 ‘구정’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 대신 ‘설’이 공식명칭으로 사용 중이다.‘설’ 짧은 단어지만 그 단어 속에 담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문화의 세기 민족의 얼이 담긴 단어를 지켜갈 수 있어야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유천형 전 안산문화원장 2018-02-07
- 노력 말고 노조가 필요한 청년에게 청년유니온이 있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청년정책 ‘일하는 청년 시리즈’ 1차 신청이 마감됐다. 청년정책이 거론될 때마다 일각에서는 ‘눈높이를 낮춰라’ ‘물고기를 줄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며 쓴소리를 한다.하지만 N포세대로 통칭되는 요즘 청년들은 열심히 일을 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워킹푸어(Working Poor), 즉 일하는 빈곤층이 되고 있다. 임시직이나 비정규직, 혹은 사업주와 정식으로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비전형 노동자가 크게 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청년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겪은 일이 불합리한 건지도 모르고 ‘사회생활이라는 게 이런 건가보다’라며 살아간다. 그런데 모르는 것조차 내 잘못이 되어 혼자 감당하기 힘들 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면 좋을까? 청년들이 봉착한 여러 가지 어려움, 특히 일자리와 노동 문제에 대응하며 청년 노동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경기안산청년유니온’의 문을 두드려보자.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다!우리나라 최초의 청년세대 노동조합으로 2010년 3월 결성된 청년유니온은 만 15~39세 청년이 가입하는 전국단위 커뮤니티 유니온이다. 청년유니온은 그간 편의점이나 감정노동 실태 조사, 산학협력 현장실습생 실태 조사 등을 벌여 사회적으로 공론화했고, 피자 30분 배달제 폐지운동, 노동착취기업 실태를 폭로하는 블랙기업운동, 최저임금 인상운동을 벌이는 한편, 청년기본법 제정운동 등 정책 캠페인도 앞장서 진행해 왔다.안산에서는 청년유니온을 공감하는 청년들의 후원모임 형태로 2014년 ‘경기청년유니온 안산모임’으로 시작해 2017년 9월 ‘경기안산청년유니온’으로 명칭을 바꿨다. 초창기 대여섯 명이던 조합원이 현재 50명으로 늘면서 지역사회에 영향력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등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 청년들을 사회제도로 보호하는 사회적 교섭을 통해 지난해 안산시는 청년정책팀을 신설, 청년기본조례를 만들고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안산유니온은 안산시에 22개 청년정책을 제안,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다섯 번째 보험에 가입하세요!안산유니온은 청년들의 노동인권 향상을 위해 무료노동상담, 캠페인, 세미나, 정기모임 등을 진행한다.국민연금, 산재, 의보(건강보험), 고용보험에 이어 청년유니온 가입은 다섯 번째 보험이라 강조하며 ‘떼인 돈을 받아드립니다’ 캠페인, 최저임금캠페인 등을 열어 사회적 합의를 이끈다. 떼인 돈이란 응당 받아야 될 노동임금으로, 채권채무의 개념이 아니라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거나 주휴수당 등을 말하며 체불임금 청구는 3년 내에 할 수 있다.또 여성비전센터, 평생학습관, 청소년모임 등에서 노동법과 노동정책을 알리는 강연도 한다. 안산유니온 문지원 대표는 “초창기부터 한양대 ERICA 학생회와 동아리 요청으로 5년째 강연을 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비정규직 노동현장에 뛰어드는 셈인데, 고등학교에서도 노동자의 권리를 배운 적 없고, 대학교에서도 노동법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배우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지인에게 알음알음으로 일터의 문제를 해결한다”며 안타까워했다.캠페인이나 강연은 노동상담으로 이어진다. 강연을 들었던 이들은 주변 친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연락을 해주어 상담요청이 오는 경우가 많다. 최저임금, 주휴수당부터 산재, 퇴직금, 휴가 관련 상담까지 노동상담은 무료다. 전화나 페이스북, 카톡으로 상담 요청을 해오면 조합원들은 상담자가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조합원이 사업주와 통화해서 직접 협상도 하는데 안산유니온이라는 단체가 개입하게 되면 쉽게 해결된다고 한다. 법적 절차를 밟게 될 때는 무료 노무사에 연계, 고용노동지청에 진정서를 내도록 동행해주기도 한다.청년유니온, 혼자가 아니야!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2018년 첫 달 청년들의 체감온도는 어떨까? 문 대표는 “최저임금이 최대임금인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들까 걱정하면서도 대부분 반기고 있어요. ‘경기도 일하는 청년 시리즈’에 대한 반응도 뜨겁구요. 중소기업보다 더 열악한 5인 이하 영세업체나 소상공인, 서비스업 근로자 등은 제외되는 아쉬움도 있지만 사회가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했다.안산유니온 사무실은 구직, 이직, 퇴직이 잦은 2030세대 조합원들은 이직?퇴직을 고민하거나 구직을 준비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장이 된다. 내 일터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일터의 고충과 애환을 들어가며 공감해주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 소리칠 수 있는 노동현장의 대나무숲이 되어준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으며 힘을 내어 다시 내일을 맞는다.회원가입이나 노동상담은 카카오톡, 페이스북에 ‘경기안산청년유니온’을 검색하면 된다. 2018-02-07
- 덤과 함께 정을 퍼주는 전통재래시장 5일장은 ‘무언의 약속’이다. 물건을 사러간다고 하지 않고 ‘장 보러 간다’고 표현한 것은 장날 볼 것이 많고 또 익숙한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인 안산 시민시장도 2월 10일과 15일 어김없이 5일장이 선다. 올 설에는 시민시장에 들러 근처 전통시장인 라성시장까지 가보면 어떨까?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음식에 덤과 정, 게다가 시간을 빗겨간 전통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직접 만든 만두피 ·옛날 과자 ·천원막걸리시민시장에 들어서자 달콤한 냄새와 뻥튀기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옛날과자를 만드는 시민제과다. 쌀과 여러 잡곡을 이용해 만든 강냉이와 뻥튀기 각종과자가 가게 안으로 가득하다.주인장 이병헌 씨는 “방부제 하나 없이 순수하게 만든다. 20여년 찹쌀로 한과를 만들어 명절에 판매해왔고 아직은 단골이 많아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지만, 올 명절대목 보기는 조금 어려울 듯하다”며 연신 달력을 보았다. 13일 도일시장, 14일 모란시장, 그리고 15일 시민시장 명절이 임박해 매출을 올리기 ?아쉽기 다는 것이다.김장김치를 송송 썰어 만두를 빚으면 이미 설 잔치 분위기는 끝. 여기서 포인트는 만두피이다. 시민시장에서 20여 년째 국수와 만두피를 만들고 있는 대풍국수. 이곳은 입소문을 타고 아름아름 찾아오는 오래된 단골이 많다. 특히 명절이 되면 쫄깃하고 터지지 않는 만두피를 사러 일부러 찾아온다. 대·중·소로 준비된 만두피는 만원이면 200장 정도를 살 수 있다. 왕만두를 빚으려 큰 만두피를 샀더니 주인장은 “좋은 밀가루로 만들었으니 5일 안에 만들어 맛있게 먹으라”고 조언했다.시민시장의 ‘천원막걸리’는 서민의 마음을 참 잘 안다. 막걸리 값만 내면 따끈한 두부와 여러 안주는 공짜다.이곳에서 사야 속이 편해각종 전과 삼색나물, 그리고 김치와 밑반찬이 넉넉한 라성시장은 단골이 많은 전통시장이다. 채소를 파는 현대농산 주인은 단골마다 김치 담는 성향까지 알 정도이다. 김치 양에 맞도록 마늘과 생강을 그 자리에서 갈아주니 주부들은 김치담기가 한결 편해진다.리포터가 라성시장에서 꼭 권하고 싶은 것은 흙이 잔뜩 묻은 뿌리채소다. 토란과 연근 그리고 도라지는 국내산과 중국산이 구분되어 믿고 살 수 있다. 주인장은 “고기만 등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채소도 등급이 있어 좋은 채소를 갖다 판다”며 “믿음은 오래된 단골과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생선가게에서 직접 떠 주는 동태 포 그리고 홍어와 조기찜. 고기전의 수육도 인기가 좋다.라성시장 입구에 있는 단원족발은 매우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줄이 길었다. 족발을 사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주 찾는 단골들이라 기다리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인 표정이다.이곳 주인장 부부는 말 한마디 없이 족발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조리사 자격증 여러 개를 걸고 그저 맛으로 말하겠다는 주인부부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다.노상에 앉은 어르신들이 깔끔하게 다듬은 나물과 채소 그리고 갓 까놓은 싱싱한 조갯살도 전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라성 방앗간에 들러 갓 볶은 참깨 한 봉지를 만원에 샀다. 들기름을 짜던 어르신은 젊은이들이 대형마트로 몰리고, 외국인들이 점점 더 많이 찾는 재래시장의 현실이 안타깝단다.“난 여기 와야 마음이 편해. 불편하긴 해도 재료가 좋으니까. 그리고 값에 비해 양도 넉넉히 주지. 멀리서 찾아오는 마음을 알아주고 반갑게 맞아주니 믿음이 가지. 정이 곧 덤인데 젊은이들이 그걸 아나?” 2018-02-07
- 수능수학·내신수학 성적 올리는 법 다르지 않다 수능에서 영어절대평가가 시행된 후 수학 과목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지표가 되고 있는 수학.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지가 수험생들의 최대 고민이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정작 답은 기본에 있는 경우가 많다. 입시수학 전문학원을 운영 중인 케이매쓰 신현웅 원장에게 변별력이 강화되는 수학과목 정복 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신 원장은 고려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20년째 수학학원을 운영 중이다.안산지역 일반계 고교 내신수학 난이도 높아져대학입시가 수시 위주 바뀌고 정시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 왜 수능수학의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일까? 어려운 수능 수학은 꼭 대비해야만 하는 것일까?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고민이다. 이에 대해 신현웅 원장은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고 반드시 고난이도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원장은 “예전에는 일반계고등학교의 내신 수학과 수능 수학의 난이도가 꽤 많은 차이가 났었다. 수능 수학에 비해 학교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난이도는 낮은 편었지만 최근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시험을 분석해 보면 수능 고난이도 문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일부 사립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신도시 지역 내 공립고등학교의 수학 시험에서도 수능형 문제가 종종 출제되곤 한다.신 원장은 “특히 수시 준비를 하는 친구들은 중간 기말고사가 매우 중요하다. 한 번 시험을 망치면 등급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 시험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나친 선행 수박 겉핥기식 공부는 수학에서 금물그렇다면 고난이도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선행이 필요한 것일까? 신 원장은 “수학에서 선행은 한 학기 예습 정도로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지나친 선행으로 개념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 방법만 외워서 문제를 푸는 수박겉핥기식 공부는 수학공부를 오히려 방해할 뿐이라는 게 신 원장의 생각이다. “물론 가르치다 보면 확실히 이해력이 빠르고 흡수가 빠른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이 아이들에게도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 보다 기본 개념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심화학습을 하도록 지도한다. 한 분야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섣불리 선행을 하는 것보다 훨씬 수학을 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수학은 매우 체계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을 따라 진행된다. 집합, 함수, 방정식 등 수학의 다양한 영역은 그 개념 정의가 이뤄지고 난 후 연산과 활용 순서로 이어진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개념 정의다. 교과서나 참고서에 불과 서 너 줄로 요약된 개념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해석할 수 있어야 연산과 활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전공자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학생들은 배우는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한 정의도 모르고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그냥 외우고 문제를 풀어요. 그렇게 해서는 수학을 잘 할 수 없어요” 암기위주의 개념이해가 아니라 수학적 질문과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개념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이런 수학 교육은 수학을 학문적으로 전공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케이매쓰 수학 학원은 다른 학원과 달리 방학 특강이 없다. 방학이라고 특별히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기보다 평소처럼 꾸준히 공부하도록 지도하기 위해서다. 방학이라 시간이 남는 학생들은 학원에 마련된 독서실 공간에서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가질 수 있다.“몸에 좋은 것이라고 해서 한꺼번에 많이 먹는다고 도움이 되지 않듯이 공부도 마찬가지다. 평소 자신이 할 수 있는 학습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해 근육을 키우듯이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신 원장은 말했다. 2018-02-07
- 졸업 꽃다발, 사랑과 응원을 듬뿍 담아서 졸업과 입학시즌이 시작되는 2월. 내 아이의 졸업과 입학은 물론이거니와 평소 예쁘게 보았던 친구의 아이들까지 한아름 꽃다발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시기. 이럴 때 축하하는 마음만큼 예쁜 꽃다발을 만드는 꽃가게 하나쯤 알고 있다면 받는 사람도 건네는 사람도 행복이 배가 된다. 이맘때면 꼭 찾게 되는 세련되고 예쁜 꽃다발 만들기로 소문난 우리동네 꽃집을 소개한다. 초지동 그린빌 15단지 건너편 ‘파스텔 플라워’가 바로 그곳이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화훼장식을 공부한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파스텔 플라워는 안산 뿐만 아니라 안양, 서울 등 인근 도시에서도 유명한 꽃집이다. 세계 무대에서 공부한 만큼 파스텔 플라워의 현미령 대표가 만든 꽃다발은 예쁘다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다.현미령 대표는 “졸업 꽃다발에는 건강하게 한 과정을 마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꽃다발마다 그 꽃을 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정성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한다.최근 꽃다발의 트렌드 중 하나는 메시지를 담아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파스텔 플라워에서는 동그란 퐁퐁 국화를 이모티콘처럼 씽긋 웃는 얼굴을 만들고 졸업꽃다발에는 학사모를 쓴 퐁퐁 국화를 사용하기도 한다.꽃다발을 만드는 소재는 다양하다. 신선한 생화부터 드라이플라워, 비누, 사탕 등도 애용되는 소재다. 최근에는 꽃과 용돈을 함께 전하기 위해 돈꽃다발을 만들기도 한다.현 대표는 “요즘에는 특수용액을 이용해 만든 목화와 안개꽃은 물론 수국을 이용한 꽃다발도 많이 찾으신다. 설날 부모님에게 용돈만 드리는 것 보다 꽃 박스와 함께 선물하는 분들도 많다”고 귀뜸한다.꽃다발 가격은 3만원에서 5만원사이. 특별히 원하는 꽃이 포함된 꽃다발을 원할 경우 3일전 주문하면 되고 정성들인 예쁜 꽃다발을 원한다면 하루 전에 전화하면 된다. 2018-02-07
- 헨드폰과 보청기 연결 기술 난청 정복하다 인간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이유는 결국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작고 유약한 포유류였던 인간은 도구를 개발해 풍요로운 삶을 이루고 풍요해진 삶은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다. 이런 노력은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난청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보청기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최근 핸드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보청기 기능과 핸드폰 기능을 결합한 보청기가 출시돼 화제다. 난청인들의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줄 포낙 보청기 신제품 Audeo B-Direct 와 Virto B 시리즈. 안산 포낙보청기 김도형 원장을 만나 포낙보청기 신제품에 대해 알아봤다.핸드폰과 무선연결 … 통화도 음악 감상도 자유롭게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 포낙보청기는 세계 6대 보청기 브랜드 중 하나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청기 전문 브랜드다. 포낙보청기는 해마다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초 선보인 제품은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도형 원장은 “전 세계 인구의 74%가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0%가 넘어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적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보청기를 끼고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헨드폰 핸즈프리로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보청기와 연결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화 받기와 끄기가 가능하고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공공장소에서 핸드폰 동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들을 수 있다. 김 원장은 “헨드폰과 보청기가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청기를 마치 블루투스 헤드셋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동안 핸드폰과 연결된 보청기는 개발되었지만 대부분 오직 아이폰 만을 위한 보청기가 출시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사용자. 포낙보청기는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을 개발 제품화에 성공한 것이다.TV 커넥터 연결 TV 시청도 편안하게포낙포청기의 신제품 Audeo B-Direct의 기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TV 시청에서 느끼는 난청인들의 어려움도 깔끔하게 해결해 주는 기술도 탑재했다. 보청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청기 착용자 중 85%는 TV 시청 시 잘 들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TV 시청 할 때 보청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60점 내외다. 김 원장은 “이 때문에 난청인은 TV 소리를 계속 키우게 되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은 시끄러운 TV 소리 때문에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보청기와 TV 커넥터가 블루투스로 연결돼 음량을 조절할 수 있어 난청인은 편안하게 TV를 시청하고 가족들은 원래 음량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내·외부 데이터 분석 빔포밍 기능 향상한편 스마트폰, TV와 보청기가 직접 연결되는 Audeo B-Direct와 함께 출시된 Virto B 시리즈는 보청기의 빔포밍기술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난청인의 귀 내·외부의 1600여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한 소리를 전달하는 제품이다. 이로 인해 기존 제품보다 2dB 향상된 방향성 기능을 제공하고 어떤 청취환경이라도 자동으로 분석 최상의 청음을 제공한다.김도형 원장은 “보청기 기술개발로 인해 난청은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저소득층이나 일반인들도 청각장애 진단을 받으면 그 정도에 따라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어 훨씬 저렴하게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으니 가까운 보청기센터를 방문해 상담 받아보기 바란다”고 말한다. 특히 보청기는 구입 시 적절한 피팅과 사후관리가 중요한 만큼 전문 청능사가 운영하는 보청기센터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8-02-0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_ 안산 한사랑병원 이천환 병원장 한사랑병원, 2회 연속 보건복지부 ‘외과전문병원’ 지정 …지역사회 헌신하는 외과의로서의 소명 밝혀써전(surgeon)이라는 자긍심과 소명으로 외과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의료법인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 이천환 병원장(서전의료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 보건복지부 외과전문병원에 선정된 한사랑병원을 이끌며, 결코 녹록지 않은 국내 외과 의료 환경 속에서도 남다른 소명을 이어가고 있다.2011년 개원해 외과 수술 분야 전문성 발휘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외과전문병원으로 우뚝안산 한사랑병원은 개원 이후 보건복지부 2기(2015년 1월~2017년 12월 31일) 외과전문병원에 이어, 3기(2018년 1월~2020년 12월 31일)에도 연속으로 선정됐다.전국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 외과전문병원이 됐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보건복지부 전문병원 지정을 받으려면 환자 구성 비율, 필수 진료과목, 진료량, 의료 인력, 의료의 질 평가, 병상 수, 의료기관 인증까지 깐깐한 지정 기준을 통과해야만 한다. 더군다나 고난도 외과 수술 분야에 특화된 외과전문병원이 된다는 것은, 외과의로서 굳건한 소명 없이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외과전문의가 되기 위해 의대 6년과 레지던트, 펠로우까지 10년간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지만, 막상 전문의가 돼도 외과가 아닌 의원으로 개원할 수밖에 것이 현실이다.“환자 10명 중 외과 환자는 1명 정도라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써전을 선택한 이상 외과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돕다 보면 점진적으로 사회적 효율성도 높아지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외과를 선택한 거죠.”이처럼 굳건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2011년 안산 한사랑병원을 개원해,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3,500례를 달성(2017. 6. 30. 기준)하며 ‘수술받기 좋은 외과전문병원’으로 우뚝 섰다.환자에 헌신적인 의사였던 부친 영향안산 지역에 우수한 외과전문 의료 환경 구축그렇다면 자본주의에 입각한 사회적 현실 속에서 다들 피하는 외과전문병원을 고집한 이유가 뭘까? 서울처럼 대학병원이 많고 의료 시스템이 집중된 대도시와 달리, 중소도시는 맹장 수술처럼 간단한 수술을 받으려 해도 마땅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안산 월곶에 터를 잡고 살았던 이천환 병원장은 평양 의대 출신에 누구보다 환자에 헌신적인 의사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아 고려대 의과대학에 진학, 외과의사의 길로 들어서면서 결심했다. 안산 지역 주민을 위해 고난도 외과 수술을 할 수 있는 우수한 외과전문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개원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외과의로서의 소명을 이어온 덕분에, 어느덧 한사랑병원은 120명의 직원이 그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누가 알아줘서가 아니라 병원을, 또한 나를 찾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픔을 호소하는 불편감을 최소화할까, 어떻게 노력할까 늘 고민합니다. 물론 외과의사로서 직업적인 자부심도 있지만 지역민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현재 한사랑병원은 담낭·탈장·맹장·치질·하지정맥류·암(유방암, 갑상샘암, 위암, 대장암) 등 외과적 치료·수술뿐 아니라 내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건강검진센터도 운영 중이다.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외과의로서 방향 모색안산희망재단 이끌며 지역발전 위한 활동 펼쳐이천환 병원장은 안산희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안산통일포럼 대표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안산희망재단은 나눔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안산지역 다문화 가정과 고려인이 한국말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동네에 놀이터도 세웠다.“지난해 세월호 희생자 故 정차웅 군이 의사자로 지정돼 받았던 포상금을, 정차웅 군의 부모님께서 안산희망재단에 기부해주셨습니다. 어려움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는 깊은 뜻을 받들어, 더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정차웅 기금’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안산희망재단 이사장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의사로서의 삶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바쁜 일상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직장인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고, 마라톤·수영·사이클까지 섭렵한 철인 3종 외과의사 이천환 병원장. 그의 바지런한 일상은 안산 한사랑병원의 건실한 미래와도 직결된 것이리라. 그 뜨거운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20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