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금은거래소 곽원섭 대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려는 기업이 많을수록 지역 사회는 더욱 건강해지지 않을까?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적인 ‘한국금은거래소 곽원섭 대표의 꿈은 ‘사회적 기업가’다. 부의 상징인 ‘귀금속거래소’와 나눔의 상징인 ‘사회적 기업’. 다소 동떨어진 두 분야의 융합을 꿈꾸고 있는 곽원섭 대표를 만났다.귀금속 거래와 예비 사회적 기업한국금은거래소는 곽 대표가 지난 2011년에 설립한 귀금속 유통업체다. 안산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7개의 지점을 두고 있었지만 귀금속거래소의 의제매입이 중단된 후 안산 본점과 시흥점만 남았다.곽 대표는 “금은거래소를 통한 귀금속 의제매입은 법률이 한시적으로 허용한 제도였다. 2016년 12월부로 의제매입이 중단된 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귀금속 제조 공방을 설립했다”고 말한다.귀금속 세공은 곽 대표가 자신 있는 분야다. 세공관련 특허와 디자인등록도 여러 건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다. 30년 넘게 귀금속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만들어낸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공방을 설립한지 몇 년만에 매출이 급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금은거래소에서 제작한 제품은 전국 유통망을 갖춘 성호공방을 통해 안산은 물론 귀금속 유통의 중심지인 서울 종로를 기점으로 전국으로 유통된다. 귀금속은 믿을 수 있는 품질로 얼마나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죠. 한국금은거래소에서 제작한 팔찌와 귀걸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제작한 귀금속류는 한국금은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중간 유통마진 없이 인터넷으로 구입가능하다.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공방 ‘일자리 창출’규모가 커지면서 지난 달 중앙상가에서 에메랄드빌딩 4층으로 자리를 옮긴 ‘한국금은거래소’. 매출향상과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도 대폭 늘어났다. 3명으로 출발한 거래소는 3년 만에 직원이 15명으로 늘었다. 회사 규모가 커지는 만큼 직원들의 채용규모를 키운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취약계층의 취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곽 대표의 의지가 들어있는 대목이다. “안산에서 오랫동안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는데 기회가 닿아 ‘예비사회적기업양성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수익 창출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많은 이웃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기업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성공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곽 대표.현재 한국금은거래소는 예비사회적 기업을 준비 중이다. 55대 이상 기술자들과 이제 막 금은 세공 기술자을 취득한 젊은이들, 고국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고려인들과 청각장애인이 금은 세공기술을 연마하며 제품을 생산 중이다.“예전에 비해 기계화가 되면서 어려운 일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금은 세공은 고도의 손기술을 요하는 직업입니다.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몫을 다 할 수 있는 이 일이야 말로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조건이 된다고 생각했다”는 곽 대표.그는 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다면 안산을 익산과 같은 귀금속 세공 특화지역으로 성장시켜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은 한 개인의 꿈이지만 그가 만들 예비사회적 기업을 발판으로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씩 이뤄나갈 계획이다. 2018-05-02
- 벌써 무슨 보청기를 해요? 요즘 들어 젊은 층에서도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 인구가 부쩍 늘어나면서 “보청기는 몇 살 때부터 착용하는 것이 좋으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겠는데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인정하기 싫은 눈치다. 40대 정도는 그래도 이해하겠는데 70대 심지어 80대 이상에서도 종종 듣게 된다. 얼마 전에도 안산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오셔서 “내가 이 나이에 벌써 보청기를 하다니...하면서 그동안 망설여 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물론 세상이 변했고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생각도 젊어지고 몸도 젊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산업의 발달과 소음공해, 약물남용 등으로 어린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도 난청인구가 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력과 청력의 노화 시기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략 40대 중반부터 시력과 청력이 저하되므로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 40대 초 중반부터 보청기를 착용하기도 한다.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팀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최소난청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3.7명이 가는 귀 먹은 수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최소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했으며, 남성에게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소난청을 가진 사람 중 13%는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약 23%는 이명을 동반하는 등 정상 청력자에 비해 삶의 질이 낮았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노인난청환자는 정상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2~6배 높다고 발표했고, 난청 어린이의 37%는 학업성취도와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IT산업이 발달하면서 휴대폰, mp3 등 개인 음향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난청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최소난청은 점차 시간이 갈수록 귀가 많이 안 들리는 중증의 난청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있으면 빨리 청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난청은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어렵고 진행형인 경우가 많으며, 오래 방치할수록 보청기를 착용해도 만족도가 매우 떨어지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난청이 생기면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가 어려울 경우 보청기 등을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 난청 악화와 우울증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연세난청센터원장/의학박사 방희일문의 031-413-6477 2018-05-02
- 6월 평가원모의고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문법은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일단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기본 개념들이 많고, 기본 개념이 없으면 문제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문법은 ‘개념’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철저하게 학습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법은 수능 때까지 발목을 잡는 영역이 될 수 있다. 물론 처음 문법 개념을 공부하면 매우 어렵고 헷갈리게 느껴진다. 하지만 ‘반복’해서 개념을 공부하다보면 개념에 체계가 잡히면서 자신감이 붙는다. 개념이 없으면 문제를 올바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독서는 고득점을 위한 가장 중요한 난관이 되고 있다. 지문이 길고 내용이 어렵고 문제가 복잡하다. 그렇다보니 독서를 잡지 못하면 수능 국어 고득점을 이루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독서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독해’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단별로 핵심을 파악해내는 연습을 하면서 긴 글을 독해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문을 읽으면서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출제 요소들을 알고 문제를 풀기 이전에 미리 출제 요소를 표시해낼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기출에 등장하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 다음에 맞고 틀림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 이런 내용은 반드시 문제로 출제를 하는구나.’하는 것을 알아나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개념, 견해, 특징, 원리, 과정, 대조 등의 요소가 나오면 반드시 문제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문학은 연계 교재(수능 특강) 중심으로 연계 문항을 대비하며 공부해 나간다. 하지만 낯선 작품이 나왔을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기본에 충실한 문학 갈래별 감상법을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현대시에서는 ‘화자’를 따라가면서 시 속 이야기를 파악하고, 현대 소설에서는 ‘인물’을 따라가면서 사건 속에서 인물의 성격, 심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전 문학의 경우는 한자어나 관용적인 표현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어휘에 대한 걸림돌 없이 작품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첫 단추는 끼워졌다. 그 결과에 우쭐대거나 의기소침해져 있는 것은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앞으로 더 중요한 시간들이 많이 남아있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연습을 하고 전략을 실행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본게임 성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이동우 선생031-414-4895 2018-05-02
- 경기꿈의대학 수업 현장을 가다-‘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 자신의 전공 관련 분야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경기꿈의대학에서 학생들은 어떤 수업을 받게 될까?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진행되는 30개 강좌 중 지난해부터 인기강좌로 신청자가 넘쳤던 ‘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 강좌를 들여다보았다.생활 속 화학 원리를 배우며 전공으로 한 걸음 더!2015년부터 3년간 한양대 과학기술융합대학장을 역임한 화학분자공학과 강용한 교수는 2004년부터 10년간 ‘경기과학멘토사업’ 한양대학교 과학교실 책임교수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과학동아리까지 미래 산업을 이끌 꿈나무들을 만나왔다.강 교수는 “진지하게 실험에 임하는 아이들을 보면 즐겁다”며 이들과 재미있게 봉사할 수 있는 꿈의대학 강좌를 운영한다. ‘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 강좌는 일반화학적 다양한 원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화학실험을 진행해보며 실험을 통해 이론을 보다 쉽게 습득하고, 또한 생활 속의 화학 지식 범위를 넓히기 위한 수업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키트를 쓰지 않고, 실제 진행해왔던 다양한 실험들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실험을 엄선해 10강의 커리큘럼을 꾸렸다.자기 생각과 경험으로 다져지는 공부꿈의대학 개강 첫날은 ‘화학의 기초와 화학이 만든 세상’이라는 주제로 오리엔테이션을 한 후 둘째 날은 ‘무지개 물 탑 쌓기’ 실험을 했다. 설탕물의 밀도 차를 이용해 용액을 쌓고 무지개 주스를 만들어 마시며 밀도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 강 교수는 “물질마다 고유한 값을 지니는 ‘밀도’는 물질의 질량을 부피로 나눈 값으로, ‘비중’과 혼동되기 쉽다”며 다양한 개념과 원리를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강의실에서 간단한 이론 설명을 들은 뒤 실험실에 들어선 30여명의 아이들이 모둠별로 흩어진다. 모둠원의 실험을 돕기 위해 도우미로 참여한 한양대 사회봉사단들이 강의 시작 두 시간 전에 실험실에서 예비 실험을 한 후 학생들을 맞았다. 실험실에서 실린더에 색색의 용액으로 탑을 쌓는 아이들은 매우 진지해졌다. 강 교수는 모둠을 돌아다니며 “실린더가 넘어질 수 있으니 꼭 잡아야하고 스포이트를 사용할 때도 조심히 다뤄야 한다. 밀도가 섞이기 때문에 용액을 실린더 벽으로 조심스레 떨어뜨려야 한다”며 운동에너지와 높이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여기저기서 스포이트를 실린더 속으로 빠뜨리기도 하고, 열심히 무지개탑이 되어가던 실린더가 넘어지기도 한다. 강용한 교수는 빗자루를 들고 잔해를 정리하면서 “공부는 자기 생각과 경험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에 실험도구를 사용하는 경험도 필요하다”며 웃는다.전공과 계열에 적합한 강좌를 탐구하며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실험을 하며 아이들은 금세 화기애애해진다. ‘무지개 주스 섞어먹기’를 벌칙으로 정하며 ‘가위바위보’를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해맑다. 한의사가 되고 싶어 안산대 ‘인체해부학’ 강좌를 듣고 싶었는데 신청자가 많아 추첨에서 떨어졌다던 고민재 학생(광덕고2), 가까운 수원의 강의보다 자신의 목표와 맞는 과정을 찾아 온 이다연 학생(장안고1), 화학공학을 전공해 화장품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정지혜 학생(고잔고2) 등 학업 이후에도 진로와 관련된 강좌를 탐색하는 청소년들은 오늘도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미역 속의 화학 △음료수 내의 비타민C의 함량 △크로마토그래피로 숨어있는 색 찾기 △고분자 원리를 이용한 탱탱볼 만들기 △잎맥 장식 만들기 △나일론 실 만들기 △사각 거울 속 우주 실험 등 20시간을 마치면 이들의 과학적 지식은 봄날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무성해질 것이다. 2018-04-25
- 책읽어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은빛 날개를 펴다 ‘장수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100세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은 늘어났지만 그에 비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결코 늘어나지 않았다”며, 유병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골골 100세’ 대신 봉사활동, 취미활동 등 대인관계를 통해 건강수명을 늘리며 ‘팔팔 100세’를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기은빛독서나눔이’로 활동하며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한지상 어르신(70세)을 만나 건강한 노후의 비결에 대해 들었다.노인은 경험과 지혜의 도서관이다‘경기은빛독서나눔이’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외아동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안산시 중앙도서관은 2년에 한 번 꼴로, 12주의 어르신 맞춤형 독서지도 교육과 평가를 통해 5기까지 배출했으며, 매년 아동의 연령별 특성,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나 소통법, 효과적 책읽기를 위한 발문법 등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독서나눔이 25명이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에서 5개월간 독서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경륜이 독서 교육과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내는 사업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어르신들 또한 “도서관 덕분에 새로운 일을 갖게 됐다”며 함께 선발된 분들과 활동 내용을 공유하며 열심히 수업을 준비한다.책읽어주는 할아버지와 따스한 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아이들지난 4월 17일, 한지상 어르신이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세광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어르신은 손주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강아지똥’을 읽어준다. 흡사 무성영화의 변사(辯士)처럼 민들레는 가녀린 여자목소리로, 강아지똥은 고뇌와 번민이 가득한 사춘기 소년의 목소리로 변주되고, 아이들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표지 그림을 보여주며 “어떤 계절일까? 똥에서 김이 난다면 겨울이겠지? 흙이 사라진다는 건 뭘까?”라며 아이들에게서 생각을 이끌어내고, 문장 속 단어의 뜻과 비슷한 말로 어휘를 확장시킨다. 아이들이 내놓은 답은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또래 대답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가고,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답을 찾아간다.세광지역아동센터 이경선 센터장은 “은빛독서나눔이 어르신들 세 분이 1~6학년 모두를 만나고 있는데, 분위기에 따라 방향 전환을 하며 연륜과 경험으로 노련하게 아이들을 대한다. 이제 겨우 세 번째 만남인데 아이들이 오히려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이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은빛독서날개를 펼치다한지상 어르신은 국민연금을 받게 되면서 ‘연금나눔이봉사단’에서, 또 ‘선배시민학교’ 교육을 받으며 교통캠페인 봉사를 했다. 노인이라고 대접만 받으려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이 도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도서관 도서정리 봉사로 이어졌고, 도서관 담당자의 권유로 2012년부터 은빛독서나눔이로 활동하게 됐다고 했다. 그간 해온 일과 전혀 다른 일이었지만 회사에서 교육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독서나눔이 활동은 해를 거듭하면서 책 속에 숨어 있는 생각거리를 찾아보고, ‘마술구연동화’ 3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연구하며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한지상 어르신은 “처음에는 시선도 못 맞추고, 발표도 잘 하지 않던 아이들이 5개월이 지나면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꺼내며 진지해진다”며 “라면으로 한 끼 때우듯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열 번 이상 책을 읽고 책을 보지 않고도 읽어줄 수 있을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밥상을 차렸을 때 아이들이 변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는 친할아버지 같은 책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했다. 2018-04-25
- ‘2018 지구의 날’ 시민들 적극 참여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 주간 곳곳에서 열렸다. 안산환경재단에서는 ‘자동차 없이 출근하기’를 실천했고 시화호생명지킴이는 시민과 함께 하천정화활동과 연안지역청소 그리고 식물탐사를 동시에 진행했다.대부도 해솔길1코스 산책로 바다쓰레기 줍기에 나선 30여명의 시민들은 정화활동과 함께 주변 식물을 탐사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참여한 시민들은 식물학자의 설명과 함께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잔털벗나무와 산벗나무 그리고 참골무꽃 등을 관찰하고 또 플라스틱과 스타이로폼 위주로 쓰레기를 수거했다.김민준(중앙중학교 1학년) 군은 “지구탄생과 관계있는 날일까 추측했는데 , 지구환경을 위한 행동을 하는 날이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며 “내가 버린 쓰레기가 바다까지 왔다는 것이 놀라웠고 쓰레기를 이렇게 많이 주어보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구의 날( nternational Mother Earth Day)는 1970년 미국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운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20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1990년 전 세계 100개국 500여 단체가 참여해 제2회 대회를 열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플라스틱 이제 끝’이다. 2018-04-25
- 6월 평가원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최근 국어시험에서 지문이 길어지고 문제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 3월 모의고사 성적 예상 등급 컷이 전년대비 10점 가까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3월 모의고사는 등급 컷과 등급 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수험생 본인의 약점과 장점을 파악하고 실제 수학능력평가 시험의 시간표에 익숙해지는 계기로 삼으면 된다.3월 모의고사에서 짚어보아야 할 점1) 고난이도 문법 문항작년에도 어려운 문법 문제가 출제되고는 했지만 문법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이다. 중세문법이 출제된 15번이 ‘오답률 베스트5’ 안에도 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세부적인 문법 개념에 대한 통달은 이제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2) 고난이도 독서문항 출제 기조 유지인문영역에서는 비트겐슈타인 지문이, 과학과 기술영역 지문으로는 혈압에 따른 사구체의 여과 과정과 원리, 특성, 사진기의 특성으로 살펴본 사실성 지문이 출제되었다. 이중에서 오답률이 높은 지문이 사구체(77.4%)와 사진기(76.1%) 지문이다. 이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에서 문제가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3) 낯선 문학작품 출제수능특강만을 공부한 학생들은 낯선 문학 작품들이 대거 출제(강호구가, 석가산폭포기, 외할머니네 마당에 올라온 해일, 살구꽃 등)되어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낯선 작품이 여러 편 출제되는 것은 학평만의 특징이다. 실제 교육과정 평가원 시험에서는 대부분의 문학 작품이 EBS 연계 작품에서 출제되는 경향이므로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4) 특히 '시간부족' 시간부족의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는 11~12번, 14번 문법 문항, 28~33번 독서(비문학) 지문 등 앞쪽의 문항과 지문들의 난이도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뒤쪽에 있는 문학 지문은 거의 읽지도 못한 채 찍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간부족의 문제는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비문학 문제를 푸는 꾸준함과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으니 매일매일 국어 문제를 푸는 노력이 중요하다.이동우 선생최강국어학원 2018-04-25
- 중식 올림픽 금메달! 국대급 중식 요리사 박규희 작사·작곡가가 자신의 마음과 경험을 노래에 싣듯, 요리사 역시 음식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 좋은 노래는 저절로 퍼지고 맛있는 요리 역시 특별한 감동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다. 안산 고잔동 고잔신도시 중식 레스토랑 ‘홍푸’와 중식 주점 ‘동방명주’를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 그리고 미각으로 전달되는 특별한 비결을 찾고자 박규희 대표 셰프를 만났다. 10년은 요리의 기본을 다지고, 다시 10년은 국제 대회 경험과 수상, 이제 10년은 한국식 중식 연구에 몰두하는 그에게서 요리장인으로서의 연륜이 묻어났다.‘세상에 이런 맛도 있구나~’어릴 때 중국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 20대에 자신의 식당을 갖고, 유명중식당 주방장이 된 박 대표는 30대에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한 식당에서 먹은 음식 맛이 너무 훌륭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많은 것을 접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했다. 중국요리학교 요리연수 및 여행을 다니고 새롭게 배우며 중식 세계요리대회 출전까지.“2000년대 초기엔 실력이나 경험 면에서 한국 요리사들은 대회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참가규정에 서툴러 실격을 당한 적도 있지만, 많은 노력과 도전 끝에 2012년 중식요리 올림픽이라 불리는 싱가폴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올 겨울 평창의 감동처럼 박 대표 역시 세계적인 중식 올림픽 대회의 감동을 기억하는 듯했다. 화교가 아닌 한국요리사만으로 꾸려진 팀이라는 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식을 찾아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박 대표는 자랑스러웠다고 한다.‘중식, 이젠 편히 배워라~’인정받는 요리사는 실력과 미각 그 외에 어떤 능력이 있어야 할까? 박 대표는 “능력과 타고난 미각이 도움은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여기에 모방 능력과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기란 재료와 주변정리 및 식재료 관리, 조리법 지키기 등이다. 여기에 실수를 줄여나가는 훈련을 더하면 화려한 요리비법을 능가한다는 설명이다.30여 년 전, 요리기술 공유 벽이 높았던 중식에 입문해 어렵게 배우고, 경험으로 터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박 대표. 그는 이제 한국식 중식발전을 위해 후배들을 키우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새로운 레시피도 오픈할 계획라고 했다.“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40대까지이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나의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이제는 한국식 중식의 맛을 넓게 펼치고 후배들이 편하게 배우고 연구하도록 돕고 싶다.”‘한국식 중식, 맛의 조화에 빠져 보아라~’5월이 되면 시작되는 행복한 고민,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리포터는 가족모임이나 부모님을 위한 메뉴 선정에 조언을 구했다. “고급 중식은 한 가지 탁월한 음식으로 평가될 수 없다. 코스요리를 즐기며 전체적인 맛의 조화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그는 ‘홍푸’의 코스요리에 질 좋은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정성, 화려한 요리실력을 모두 담았다고 했다. 향긋한 고량주와 즐기기 좋은 ‘동방명주’의 게살야채볶음과 풍미가지요리는 올 봄의 새로운 메뉴다. 풍미가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한없이 부드러워 묘한 느낌과 특이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게살야채볶음은 그 자체만 먹어도 맛있는 대게 살을 이용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그의 새 메뉴는 재료가 풍성한 중국 또는 동남아시아에 전해진 중국요리 여행을 하며 맛보고 연구한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가며 재탄생시킨 것이다. 박 대표가 개발한 맛의 향연이 퍼지길 기대해 본다. 2018-04-25
- 우리 동네 인기 현장직업체험장소- 공예분야 중학생들이 현장직업체험 활동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 중 하나는 단연 ‘만들기 체험활동’이다. 어려운 직업 세계를 탐구하기보다 소품 하나라도 만들어 오면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에게 숨어있던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무를 이용해 책꽂이를 만들고 가죽공예 체험장에서는 나만의 동전지갑을 만들 수도 있다. 친구와 우정반지를 만들어 낄 수 있는 귀금속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1학기 현장직업체험 프로그램 장소를 찾고 있다면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공예 체험을 넣어보자.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체험처를 모았다.내가 만든 지갑 ‘어때 멋있지?’한양대 전철역 앞 ‘굿앤레더’는 가죽공예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가죽공예에 필요한 재료와 강습이 주로 진행되는 이곳에서는 예약을 통해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굿앤레더 방민성 대표는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기도 하고 직접 매장에서 수업이 가능하다. 강사가 항상 상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체험을 원할 경우 미리 예약은 필수”라고 말한다.가죽을 활용한 작은 소품을 제작하는 이곳에서는 만들고 싶은 소품에 따라 체험비용이 차이가 난다. 가죽 팔찌는 1만원, 카드지갑과 명함 지갑은 2~3만원이면 제작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제품에는 영문으로 이니셜을 새길 수 있으며 단체로 예약한 경우 무료다. 체험시간은 2시간.굿앤레더상록구 양지편로 38친구와 우정반지를 나누자중앙역근처 한국주얼리학원에서는 귀금속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저렴하면서도 다루기 쉬운 ‘은’은 청소년들도 쉽게 만질 수 있는 재료다. 은메달에 이니셜을 각인해 팔찌로 제작하거나 반지를 제작할 수 있다. 은 펜던트 팔찌를 제작할 경우 재료비 1만원, 은 팔찌는 2만5000원이다. 친구들끼리 우정반지를 만드는 비용도 2만5000원이다. 한국주얼리 학원은 매주 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전 오후 시간에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속과 관련한 이론교육 30분을 진행한 후 직접 선택한 재료로 장신구를 만들 수 있다. 권기숙 한국주얼리학원 원장은 “지난해 약 25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학원에서 금속공예를 체험했다. 금속공예는 흔히 접할 수 없는 분야라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한다.한국주얼리학원단원구 중앙대로 895솔솔~ 나무향 맡으며 책꽂이 만들기안산시 녹지과에서 운영하는 ‘나눔목공소’에서는 오는 5월부터 중고등학생 체험도 가능하다. 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중고등학생들은 나무를 이용해 책꽂이나 독서대, 미니트레이, 미니 선반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체험활동에 사용하는 목재는 녹지관리를 하면서 발생한 폐목재들. 학생들은 수업에 앞서 나무 재활용사업과 나무의 중요성, 나무 활용법에 대해 배운 후 체험수업을 진행한다. 평일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수업이 진행되는데 오전은 10시30분~11시30분, 오후는 2시~4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매달 중순 경 다음달 수업 예약이 진행되며 나눔목공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나눔목공소단원구 순환로 416여기도 있어요종이접기(토탈공예)체험 종류 : 냅킨, 비즈, 원예, 클레이 공예 등마을 숲 통나무 공방체험종류: 책꽂이 만들기, 나무 소품 만들기주소 : 상록구 석호로 212허브테라피 2018-04-18
- 진통제 먹다가 귀 먹는다? 얼마 전 안산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 때문에 여러 병원을 다녀보았지만 치료도 안 되고 보청기를 껴도 신통치 않아 찾아왔다고 했다. 굳이 묻지도 않았는데 그동안 병원에 다녔던 이력과 복용한 약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듣고 보니 난청뿐만 아니라 위암 수술도 받고 항암치료도 했고, 수술도 여러 곳을 했다며 자신을 종합병원이라 소개했다. 생로병사는 누구나 겪는 과정이긴 하지만 유독 병치레를 자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로인해 진통제나 항암제 그리고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약제들이 해당되는 부위의 질병치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히 귀에 해로워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것은 상담을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약들과 난청이 관련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고 신경 쓸 일도 많다보니 두통약도 먹게 되고, 특히 여성들의 경우 참기 어려운 생리통과 복통으로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진통제를 함부로 남용할 경우 청력을 잃을 수 있다는 연구가 자주 보고 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청력을 떨어뜨리는 약물로는 마이신계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자주 이용하는 소염 진통제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이부프로펜 또는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을 오래 복용하면 난청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커한 박사 연구팀이 48~73세 여성 5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용 기간이 길수록 난청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해열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난청 위험이 33%에서 99%까지 높아진다고 보고했고, 특히 젊을수록 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음공해와 이어폰 착용, 약물 남용으로 이제 젊은이들도 난청 위험군에서 예외일수 없게 되었다. 약물에 의한 난청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재활효과가 매우 좋지 않은 특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방희일 원장(의학박사)연세난청센터문의 031-413-6477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