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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시 승격 30주년 특집 올해는 안산시 승격 30년이 되는 해다. 1976년 시흥시 군자면과 수암면, 화성군 반월면 일대를 포함하는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 발표 후 10년 만인 1986년 1월 1일 안산시가 탄생했다. 30만 계획도시로 출발한 안산시는 시 승격 30년 만에 그 두 배인 70만이 넘는 도시로 성장했다. 반월공단 배후도시 안산은 한 때 악취와 높은 범죄율로 시련을 겪었지만 2차 신도시 개발 후 높은 녹지비율과 잘 닦인 도로, 편리한 대중교통 시설로 새로운 주거지로 급부상했다. 이제는 친환경 생태도시, 바다가 가까운 힐링도시의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성장을 준비 중이다.안산의 변화 한 가운데서 하루 하루 삶을 살아 낸 안산사람들. 안산의 변화와 성장에는 이들이 흘린 땀방울이 있었다. 안산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안산시민 세 사람의 이야기를 싣는다. “고잔신도시 개발 큰 마찰 없이 마무리 보람 커”고잔 이주민 대책위 김려생 사무국장 고잔신도시 개발 당시 이주민 대책위 사무국장을 지낸 김려생(71세)씨의 안산살이는 신문에 실린 작은 광고부터 시작됐다. 서해안에 인구 30만 계획도시가 만들어진다는 공고문. 제천에서 4남매를 키우고 있던 그는 작은 공고문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작은 씨앗 같았던 희망을 안고 안산에 정착한 김려생 씨.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의 삶도 부침이 심했다. 그를 만나 신도시 개발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신도시 개발 공고문 ‘희망’을 안고 찾아온 안산“그때 제천 인구가 5만이었는데 6배나 큰 도시를 만든다는 거야. 여기 가면 뭘 하던 자식들 굶길 일은 없겠구나 생각했지. 그래서 이사를 했지”그가 안산에 발을 들인 1977년 6월은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이 발표 된 후 원주민들이 토지 보상을 받고 떠나던 때였다. “‘돈 벌려면 좀 더 일찍 왔어야지’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 계획은 그게 아니었거든. 막 노동이라도 해서 처자식 먹여 살릴 계획이었으니까. 길게 보고 정착을 하기로 맘 먹은 거야”그가 정착한 곳은 안산 1단계 계획에서 제외된 고잔동이었다. “그 때 여기 고잔동은 국유지였어. 여기에 누가 살았느냐면 1959년 사라호 태풍이 대단했자나. 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저 남쪽 사람들을 여기에 이주를 하게 한 거야. 그 사람들이 고잔뻘을 개간해서 일구고 살고 있었는데 한 300가구 되려나? 고잔 1리, 2리, 3리에 살고 있었어”김려생 씨는 지금의 고잔역 앞에 ‘고잔사진관’을 열었다. 사진관이 귀한 시기였다. “그 때 사진관이 안산에 몇 개 없었어. 도일에 하나 있었고, 수암에 하나 있었으니까. 여기 근처에 사는사람들은 다 수원이나 안양에서 사진을 찍고 인화했었거든. 그래서 사진관을 열었지.”사진이 귀하던 시절. 모든 기록이 사진으로 남던 시절이었으니 사진관을 하며 자식들 뒷바라지를 할 수 있었다.“내가 사진관 하면서 주민등록 갱신이 두 번 있었으니 그 때 안산 사는 사람들은 거의다 우리 사진관에서 사진 찍었을 거야. 그리고 졸업앨범도 많이 찍었지. 40~50대 안산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사람들 졸업앨범을 보면 내가 찍어 준 사진이 많더라고”라며 껄껄 웃는다.고잔신도시 개발 이주민 권리를 지켜라그러다가 고잔신도시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그 때 내가 고잔리 이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불하운동이었어. 우리가 살고 있던 땅이 나라 땅이었으니까 재산권을 행사할 수가 없지. 그래서 국가에 불하를 해 달라고 요청하는 운동을 벌인 거지” 당시 고잔리 이장이었던 김씨는 주민들을 대표해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다.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불하가격은 평당 5000원. 주민들이 20여년 간 개간한 노력을 인정해 절반은 국가가 부담하기로 하고 주민들은 평당 2500원 5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불하가 결정됐다. 반월신공업도시 개발 당시 평균 보상가격이 평당 4000원 이었으니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무슨 일이 있을 땐 협상을 잘 해야 해. 내가 용산 참사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몰라. 중간에서 협상을 하는 사람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니까”이야기는 갑자기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용산 참사 이야기로 튀어갔지만 그가 말하는 ‘협상의 중요성’에는 공감이 가고도 남는다.불하가 마무리 된 후 시작된 고잔 신도시 개발사업. 사업주체인 수자원공사와의 긴 협상의 중심에도 그가 있었다. 토지 보상, 입주권 등 재산권이 걸린 문제에 입주자들의 입장도 저마다 다 달라 의견을 조율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개발 계획이 알려지면서 투기꾼들도 많이 몰려왔지. 토지 주인이 입장 다르고 임차인 입장은 또 달라. 상가도 마찬가지였지. 주인이 있고 세입자가 있을 거고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겐 영업권에 대한 보상도 해 줘야 하거든. 그러니 이게 정말 쉽지가 않아. 그래도 최대한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데모도 하고 협상도 하고 참 힘들었어”다행히 억울한 사람 하나 없이 적절한 보상이 이뤄졌고 원주민들의 몫으로 주어진 땅 위치도 좋았다. “다친 사람 하나 없이 사업이 끝났다는 게 제일 중요해. 고잔벌에 살던 사람들 보상 많이 받았지. 그런데 원주민들 중에는 그렇게 떵떵거리는 부자가 된 사람은 별로 없어 다들 순진하고 사업경험이 없어서 그랬을 거야”아웅다웅 함께 했던 동네 사람들은 이제는 다 흩어져 경조사 때나 가끔 만나게 된다는 고잔동 사람들. 나락이 누렇게 익어가던 들판에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것을 보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공단 · 주택지 · 신도시 전기 끌어댄한국전력안산출장소 오 인 감리사 “어렵게 조성된 공단, 잘 돌아가길~”안산시는 다른 농촌이나 어촌에 비해 전기가 일찍 들어온 지역이다. 농촌과 어촌이 함께 발달한 촌락 시흥군에서 에서 갑자기 산업도시인 안산시로 변경되면서 많은 기반시설이 다져졌고 그 중 하나가 ‘전기’였던 것이다.오 익(시흥시 거모동· 69)씨는 안산이 산업기반기초를 다지던 40여 년 전, 한국전력 반월출장소(1974~1996)에 근무했었다. 오 씨는 70년대에 공무원시험과 제철회사입사시험 그리고 한전시험에 동시에 합격했었다고 한다. 그는 월급과 보너스가 가장 많은 한전을 택했고, 시민들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지금까지 전기에 대한 일을 하고 있다. 정작 자신은 몇 번 씩 죽을 고비를 넘기는 위험을 감수하면서.안산 전 지역을 누비다걷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전기검침과 정전원인을 찾으러 안산 전 지역을 누비고 다녔다는 오 씨에게 30여 년 전 안산의 모습이 어땠는지 물었다.“그때는 ‘안산’이라는 지역은 없었고 모두 시흥군 군자면으로 불리던 때였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일시장을 중심으로 많게는 30가구에서 적게는 5가구씩 동네가 형성되어 있었다.”오 씨는 지금 시청이 있는 주변에는 아주 훌륭한 한옥이 있었고 2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었다고 했다.“그 시절 국회의원을 지내던 이택돈 씨의 집으로 기억한다. 30여 가구 넘어 시장이 형성된 지역은 고잔역 주변과 별망에서 배가 들어와 수산시장이 열리던 사리를 제외하고는 듬성듬성 초가집과 슬레이트집이 대여섯 가구씩 모여 살던 동네였다.”토지개발공사와 수자원공사 출장소가 있었던 도일시장 주변에서 오 씨 가족은 부엌도 없는 단칸방에서 셋방살이를 시작했고 지금도 그 곳에 2016-10-06
- 안산대, 고교금융경진대회 시상식 진행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가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생산성본부, 안산상공회의소, 더존IT그룹, 유비온(와우패스), 금융NCS교육협의회 등이 후원한 '제4회 전국고교생 금융경제경진대회' 시상식이 지난 30일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 금융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금융경제상식, 시사경제, 금융권 활용 NCS 등 고교생들의 금융 경제에 관한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이번대회에는 전국에서 47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금융NCS교육협의회에서 대회 문제의 출제 및 감수를 진행해 공정성을 높혔다.시상식에서 더존 IT그룹 대표는 "고교금융경진대회가 여러분이 진로를 고민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모두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충남삼성고등학교 김나연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12명의 학생이 금상과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주어졌다. 2016-10-06
- 본오동 사립 작은 도서관 ‘hj제니스영어도서관’ 중·고등학생들 영어도서관 자원봉사 어떠신가요? 얼마 전 리포터는 1365자원봉사센터를 통해서 중학생이 봉사할 만한 곳을 찾던 중에 본오동 골목을 지키고 있는 ‘hj제니스영어도서관’을 찾게 되었다. 특이한만 한 점은 이곳이 안산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도서관이라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봉사자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었고 회원으로 등록되면 도서 대출도 가능했다. 필독 베스트셀러와 인문서적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어도서까지 다 있는 ‘hj제니스영어도서관’ 소식이다.도서관 이용 이모저모도서관이 개관한 것은 지난 2013년도. 본오 동에서 20년간 영어학원을 운영해온 이행진(66년생) 원장이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도서관 개관을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문을 열게 되었다. 현재 도서관은 한국문화교육진흥회와 형연장학회의 후원을 받고 있었고 2013년12월23일부터는 안산 시에서 공공사립 작은 도서관으로 인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이듬해인 2014년 1월부터는 1365 자원봉사 수요처로 지정되기도 했다.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는 다음과 같다. 유명 베스트셀러와 중·고생 인문도서를 비롯한 한글 도서 1000여 권과 7개 국어로 들을 수 있는 특수 북과 함께 2000여권이 넘는 영어원서가 비치돼 있다. 영어원서의 경우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수준별로 단계가 나눠져 있는가하면 이를 다시 각 단계별 4단계로 구분해 놓았다. 도서 열람은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년 회비 2만원을 내면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1회 3권의 책을 대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정회원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무료수업과 기타 프로그램에도 참여가 가능하다.관장을 맡고 있는 이행진 원장은 “도서관이 특성화되면서 꼭 필요한 회원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 하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반도서도 많이 비치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폭넓은 이용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것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라 믿었다”라고 말했다.청소년이 참여가능한 동아리와 진행 중인 프로그램도서관에서 상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동아리활동에 대한 소개다. 먼저 청소년들이 참여가능한 동아리로는 독서토론 동아리 ‘에르디아’와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동아리 ‘지니’가 있었다. 에르디아 같은 경우 3번 이상 책을 읽어 오지 않을 경우 토론에 참여할 수 없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운영할 만큼 진행에 신경 쓰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hj제니스영어도서관’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한 동아리는 ‘지니’였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그 시간만큼 본인들 봉사 점수로 인정받는 일석이조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사실 생각보다 수준 높고 실감나는 학생들의 동화책읽기 실력은 매주 동화책을 듣기위해서 도서관을 방문하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었다. 그것이 이 활동을 아름아름 입소문 나게 만들었고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영어동화책 읽기에 관심 둔 학생들을 불러 모으는데도 성공했다. 실제 ‘지니’는 봉사를 하기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단다. 그 외 연령대별로 참여가 가능한 도서관 프로그램도 있었다. 먼저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배·우·리’와 ‘아루마루’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60대 성인들이 책을 읽고 활동하는 ‘도란도란’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엄마와 유아를 위한 프로그램도 한창이었다. ‘Mom & Kids’ 프로그램이 그것인데 참여 연령대는 5세~6세였다.도서관 프로그램은 참여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었다. 올해 기준 ‘hj제니스영어도서관’ 방문객수는 회원과 비회원을 포함해서 100여명에 이른다.위치: 안산시 상록구 선암로 54개관시간 : 월~금 10시~6시·토요일 10시~3시문의 031-409-9999 2016-10-06
- 지진, 우리 집은 안전한가? 지난달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안산에서 느낀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식탁 등이 흔들리는 걸 봤다는 사람, 지진을 느끼고 전철역으로 피난을 갔다는 가족,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는 이야기 등 SNS 에는 한 동안 지진과 관련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지진이 바다 건너 이웃나라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지만 정작 일상생활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아파트 게시판에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이 붙고, 재난문자로 지진발생 상황을 알려 주지만 뭔가 부족하다. 지금 당장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인터넷에 지진과 관련한 정보를 찾던 중 뉴질랜드 지진대책위원회가 제작한 한글판 지침서와 일본 도쿄도에서 발행한 ‘도쿄방재’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지진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정 안전 조치들을 확인해 보자.벽에 걸린 액자가 떨어지면?만약 한 밤중 당신이 곤히 잠든 시간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생각해 보자. 침대 위에 걸어둔 벽시계나 결혼사진이 작은 흔들림에 툭 떨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할 것이다. 이처럼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구 배치부터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무조건 잠자는 머리맡 근처나 벽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좋다. 일본 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지진 부상자의 30~50%는 가구가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발생한다고 한다. 집안에 가구를 지진에도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조치의 첫 걸음이다. 평소에는 편리한 생활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지진이 발생하면 흉기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떨어지기 쉬운 액자는 못이나 고리가 아니라 패쇄형 액자걸이로 교체하면 작은 흔들림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액자가 떨어지지 않도록 낚시줄로 단단히 고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옷장이나 서랍장은 L 자형 꺽쇠로 고정집안을 한 번 돌아보자. 벽에 기대 서 있는 책장, 옷장 등 넘어질 수 있는 가구는 최대한 벽에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에이 설마 책꽂이가 넘어지겠어?’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내용물이 쏟아지면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생각보다 쉽게 넘어지는 것이 키가 큰 가구들이다. 이런 가구는 L 자형 브라켓으로 벽과 가구를 고정시키면 된다. 철물점에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브라켓을 판매한다. 브라켓 가격도 소재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리 비싸도 하나 당 1000원을 넘지 않는다.장식장 위에 얹힌 장식품들은 가능하면 치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꼭 필요하다면 낚싯줄과 나사못을 이용해 벽면에 고정시켜야 지진 발생 시 떨어져 깨지거나 다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조각 접착제를 이용해 바닥에 고정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각 접착제는 필요한 만큼 떼어내 부드러워질 때까지 주물러 둥글게 만든 다음 고정을 원하는 장식품 아래에 붙이는 제품. 물건이 크고 무거울 때는 여러 개의 조각 접착제를 바닥에 붙인 다음 고정시킬 자리에 꾹 눌러주면 된다. 조각 접착제는 언제든지 다시 떼어낼 수 있어 편리하다. 인터넷에서 25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어항, 장식품은 미끄럼 방지 패드 깔면 도움자주 물을 갈아주고 움직여야 하는 어항이나 무게중심이 낮은 장식품은 미끄럼 방지 패드를 까는 것만으로도 지진 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 제품은 주로 욕실이나 물기가 많은 공간에 사용하기 위해 판매하지만 지진방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제품이다. 그물형태로 된 매쉬 매트와 다양한 색상과 모양이 들어간 패드도 있다. 집안 인테리어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tip 우리아파트 내진설계가 궁금하다면우리 아파트 내진설계가 궁금하다면 헨드폰 앱 ‘집코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대인경제연구소가 만든 주거정보서비스 ‘집코치’앱에서는 내진설계기준을 알아보는 ‘내진설계 자가점검결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폰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2016-10-06
- ‘2016 안산시 평생학습박람회&도서관문화축제’ ‘체험(體驗)’이라는 단어를 빼면 요즘 교육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백번 듣고 한번 보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다. 즐겁게 공부하고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학습·오락 동시진행)와 익스테인먼트(extainment:체험·오락 동시진행)는 모든 학습에 적용되고 있는 추세이다.지난 10월 1일, 평생학습도시 10주년· 중앙도서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평생학습박람회&도서관문화축제가 열렸다.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총천연색으로 펼쳐진 책과 평생학습세계로 푹 빠져들었다.‘책과 작가’ 깊은 배움 세계로 안내오전 10시 조용히 시작된 작가와의 만남, 커피한잔 손에 든 주부들은 배준석 시인의 ‘아름다운 그대에게’라는 만남의 잊고 지낸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안으로 멀리 뛰기’를 쓴 이병률 작가 북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자유로운 진행과 간간히 섞이는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솔직하고 현실적인 대화로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이 매우 컸던 시간이었다.한 참여자는 “동네서점은 이제 거의 볼 수 가 없고 대형서점마저 버티기 힘들다”며 “깊은 배움과 진정한 감성을 전하는 책 문화는 사회의 한 기둥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50여개가 넘는 부스마다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체험거리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표정은 풍성했다. 시간마다 준비된 북 콘서트와 텐트인문학 강의, 그림책놀이터 나눔 장터까지, “하루 행사로 끝내기엔 아깝다”고 말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가져갈 손이 없다“같은 체험이라도 두 아들 성향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들고 결과물도 다르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목공으로 만든 문패, 천연비누, 재활용화분 등 가져갈 것이 많은 행사였다.”두 아들과 친정엄마를 모시고 나온 한 주부의 즐거운 하소연이다. 함께 온 외할머니의 옛이야기와 경험을 함께 나누는 모습도 매우 정겨워보였다.시민들이 풍성함 뒤에 또 준비하는 손길도 만만치 않다. 여성비전센터 빵 나누기 동아리 이선경 회원은 “갓 구운 빵을 시민들과 나누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리는 동아리 활동이다. 이틀간 재료준비와 오늘 행사로 힘들었지만 회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했다”며 배운 후에 다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평생학습은 늘~ 진행형‘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이 있다. 안산시평생학습관 업사이클링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교통사고로 몸이 아팠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기운도 나고 또 사람들과 어울리며 아픈 것도 잊는다”며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항상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안산시는 배움터가 곳곳에 있어 집 앞 슈퍼마켓만큼 가까운 경우도 많다. ‘우리 동네 학습공간’인 작은 도서관, 커피숍이나 공방도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학습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이 행사를 주관한 안산시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친근한 이웃이 함께 모이면 배움은 더 가까워 질 것이고 또 세대가 공감하는 배움도 전통을 전수받는 평생학습이 될 것”이라며 “생활 속에 이미 평생학습이 녹아있음을 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10-06
- 공공데이터 이렇게 활용해 봐요 정보가 재산인 시대를 지나 정보가 곧 자원인 시대다. 정부의 공공데이터 공개 정책으로 매일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량의 공공데이터. 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으로 인해 일상생활도 변화하면서 공공데이터 개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헨드폰을 이용해 길을 찾고, 식당을 예약하고, 데이트 코스를 추천하는 어플리케이션 모두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을 만들지 않더라도 공공데이터는 일상생활에서도 쓸모가 많다. 가령 통기타를 배우고 싶은데 가르치는 곳이 궁금하다면 안산시 공공데이터에 접속하면 안산지역 모든 평생학습 강좌를 한 눈에 볼 수도 있고 가까운 어린이집을 찾는 데도 공공데이터가 빠르고 정확하다. 안산시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봤다.공공데이터가 뭐야?공공데이터란 공공기관이 생성하거나 관리하고 있는 자료 또는 정보를 말한다. 공공기관이 업무를 수행하며 만들어낸 텍스트, 수치,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모든 자료나 정보를 포함한다. 예를 들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보유한 교통사고 정보나 기상청의 기상정보 등 공공기관에서 생성하는 모든 데이터는 공공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취득된 공공데이터는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 법에 따라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안산시도 이런 방침에 발맞춰 올 초부터 ‘안산시 공공데이터 포털 (http://data.iansan.net)을 오픈하고 공공데이터를 개방 중이다. 안산시 공공데이터 포털에서는 안산시가 공개한 공공데이터를 컴퓨터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파일 형태인 엑셀 파일이나 텍스트 파일 형태로 다운 받을 수 있다.어떤 정보가 들어있을까?안산시가 공개하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평생학습강좌 현황, 무더위 쉼터, 금연구역, CCTV 현황, 무료 와이파이 현황 등 106종이며 오는 12월까지 150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그 중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의약품 판매업소, 약국, 병원, 공원, 주차장 정보 등 70건에 대해서는 지도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프로그램 개발자(Programmer)가 공공데이터를 직접 호출할 수 있는 함수(Open API)도 공개하고 있다.안산시 관계자는 “이제는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융 복합하여 다루는 빅데이터 시대로 진입했다. 시에서는 민간의 창조적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적극 제공하겠으며 데이터 활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창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공공데이터를 찾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안산시 홈페이지로 접속해 상단 메뉴바 정보공개를 누른 후 ‘공공데이터 개방’을 클릭하면 안산시 공공데이터 포털로 이동한다.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검색창에 내가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엑셀 화일이나 차트, 맵의 형태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안산시 정보공개 포털에서 우리집과 가까운 무더위 쉼터나 지진발생시 임시 대피시설을 검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공공데이터로 돈 벌어 볼까?정부와 공공기관이 생산해 내는 방대한 량의 데이터는 어떻게 가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품으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 최근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길찾기 어플리케이션인 ‘김기사’가 다음카카오에 626억원에 인수되고 전세, 월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직방’도 38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공공데이터 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새로운 창업의 형태로 떠올랐다. 공공데이터에 아이디어만 더하면 서비스 상품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안산시는 안산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단위 공모전을 진행한다. 안산 공공데이터 포털과 행자부 안산 데이터를 활용한 앱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지역과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도 주어진다. 공모기간은 10월 4일부터 31일까지이며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7개 수상팀을 가릴 예정이다. 이 참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앱 개발해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는 공공기관이 개방한 공공데이터,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서비스, 창업 관련 소식 등을 소개하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2016-09-29
- 모래와 돌,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하얀 날개깃(백령:白翎)을 펴고 비상하는 새가 많다는 섬,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가 있다고 전해지는 섬, 서해 최북단에 있어 북한과 가장 가깝다는 섬, 그리고 천안함의 슬픔까지….백령도는 사연도 수식어도 참 많은 섬이다. 게다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탓인지 천연기념물제331호인 점박이 물범과 제521호인 연화리 무궁화 그리고 천연비행장이라는 사곶해변 등 오직 백령도에서만 있는 특별함이 섬 곳곳에 가득하다.백령도에서 보내온 초대장을 받은 리포터는 솔직히 하늘에 감사했다. 추석 연휴 끝자락 이른 새벽 혼자 인천 연안여객터미널로 행했다. 보물이 유난히 많은 백령도 이야기이다.청년 군인올망졸망 섬이 많은 서해지만 백령도로 가는 뱃길은 정말 망망대해이다. 오직 바다만 출렁이는 수평선을 바라보니 무겁게 느껴지던 자잘한 고민들이 작은 물방울처럼 느껴졌다.여객터미널을 출발한지 약 3시간 후, 소청도 그리고 잠시 후 대청도에 도착했다. ‘이제 곧 백령도에 도착할 것’이라는 방송이 나오니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백령도는 고려시대부터 유배지였던 곳이다. 배를 타고 하루 이틀 길을 가야 하는 머나먼 섬이던 이곳을 이제는 쾌속선으로 달리는 것이다. 배 멀미로 힘들어하는 승객은 볼 수 없었다. 대부분 승객들도 편히 잠을 자거나 TV를 시청하며 편안한 여행을 즐기는 표정이었다. 백령도 주민은 약 5천명, 주민의 수만큼 군인이 주둔한다고 하니 3층인 배안에는 대한민국의 씩씩한 청년들이 많았다. 섬 아이들용기포신항구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괴암괴석과 파도가 만든 동굴이 보였다. 리포터를 백령도에 초대를 해준 북포초등학교 김애경 과학담당교사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이 학교 6학년 전체 20여명의 학생들은 2014년 백령도의 콩돌 해안 몽돌이 자꾸만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을 연구해 큰 상을 받기도 했었다. 지금은 백령대교가 생긴 이후 사곶해변 규암성분이 변하고 조개가 폐사하는 원인을 조사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한다.김 교사는 “이곳 학생들은 학습태도가 좋고 특히 인성이 바르고 순수하다”며 “간척사업이 많이 진행되어 자연해안선이 사라지고, 천연기념물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백령대교가 생긴 후 근처의 조개가 폐사되고 모래에 펄이 많이 섞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백령도가 지층과 천연자원 보존구역으로 지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점박이 물범국가문화재 명승 제 8호인 두무진 해안은 거대한 석상이 늠름하게 하늘과 바다사이로 우뚝 솟아올라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손으로 살짝 만져도 돌 조각이 세로로 쪼개져 마치 부서지기 쉬운 과자와 같다. 두무진 산책길에 핀 꽃들은 색이 매우 선명했고, 근처 떡갈나무 잎에 윤기가 흐르고 도토리 꼬투리가 유난히 컸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운이 좋은 날은 천연기념물 331호인 점박이 물범이 고개를 내밀고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물범바위는 북방한계선 바로 아래 있어 출입이 통제된다고 한다. 고립된 자연환경과 풍부한 조개와 물고기 때문에 예전부터 이곳은 물범이 많던 지역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나오는‘옥복수’라는 해양포유류가 나오는데 이곳이 물범 서식지였음을 알리는 자료이다. 지금은 200여 개채(2009년 공식기록)만 남아 있다.수령 100여년의 무궁화나무“중국발 황사가 백령도에 보이면, 3~4시간 후 수도권으로 닿습니다.”백령도 기상대 주문관의 설명이다. 주무관은 “백령도 기상대는 유난히 높은 곳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며 적당한 장소로 안내까지 해주었다. 지금은 황사가 먼저 오지만, 100여 년 전, 이곳은 서양세력이 먼저 닿는 곳이었다. 특히 선교활동을 하러 오던 선교사들이 뱃길을 잘못 들어 백령도에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백령도에 역사가 깊은 개신교 교회가 많고, 목사님이 유난히 많이 배출된 까닭이다. 중화동 교회 앞에 있는 연화리 무궁화(천연기념물 521호)는 꽃잎과 꽃술부분이 붉은 재래종 무궁화로 수령이 약 100년 되었다고 한다, 무궁화가 이렇게 예쁜 꽃이었음을 처음 알았고 덩달아 내 나라에 대한 애착을 저절로 느끼게 하는 힘을 꽃에게 받는 신기한 경험이었다.몽돌 · 하늬바다“차르르, 차르르르!”돌들의 노래를 들으려면 오색콩돌 해안으로 가면 된다. 몽돌 하나하나에 파도가 그림을 그려놓고 색칠을 했다. 몽돌은 아가의 볼처럼 매끄러워 발끝과 손끝가지 행복했다.근처에 있는 화동염전은 백령도에 단 하나뿐 염전이다. 직육면체로 달라붙은 소금 한 알갱이를 입에 넣으니 끝 맛이 정말 달착지근했다.백령도 근처라고 전해지는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이를 기린 심청각에서 바라보는 하늬바다는 정말 호수처럼 잔잔했다. 밀물이 썰물을 기다리며 잠시 호수가 된다는 하늬바다역시 천연기념물 393호이다.당나라 때부터 격전지였다는 백령도, 천안함의 아픔을 겪은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이곳은 여전히 분단의 아픔이 생생한 곳이다. 너무도 아름답고 또 너무도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섬 백령도. 그 앞에서는 어떤 아픔도 축소되는 듯하다.*백령도 배편예약오전 7시 50분 인천-백령도행오후 12시 30분 백령도- 인천행에이치 해운(하모니 플라워) 032-887-8413차량선적은 한시간전, 일반여객은 40분 전에 출항수속운임 50%할인 문의 옹진군청 032-899-2114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탑승가능 *숙박및 교통: 대중교통이 없어 콜택시나 렌트가를 이용해야 한다.숙박과 렌트카 각각 5만~7만 정도, 콜택시는 8대 뿐민들레 팬션 031-836-2291백령도 렌트카.032-836-0057 *까나리 냉며과 놀탕까나리액젓이 들어간 냉면용기포 근처 그린파크 식당(간판이 없으니 주민들에게 안내를 부탁해야함)놀래미로 끓인 매운탕 놀탕과 놀튀김(놀래미가 많이 잡혀 고깃집에도 놀탕이 있다) 2016-09-29
- 안산 양지중학교 아침 등굣길에 열린 훈훈한 ‘허그데이’ 지난 23일 안산양지중학교 교정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교사와 학부모들이 ‘허그(hug)’로 맞이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은 바로 4년 째 접어든 양지 중학교 ‘허그데이'.학교에서는 매년 1학기와 2학기에 한차례씩 허그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번 허그데이는 양지중학교 친구사랑 주간 일환으로 전개되었다. ‘허그’를 한 후에 사탕과 초콜릿을 받아들고 환한 얼굴로 교실로 향하는 학생들 뒷모습은 흡사 중학생이 아닌 천진난만한 어린이 모습과 같았다.교문 앞에서는 변남석 교장이 이른 등교를 하는 학생들을 불러 세워 ‘허그’를 신청하면서 아침 덕담도 잊지 않고 있었다. 그 뒷편으로는 여러 교사들이 차례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그렇게 허그 행렬은 중앙현관에 있는 교사와 학부모들로 이어졌다. 허그를 하고 돌아서는 3학년 김동윤 학생이 말했다. “허그를 하고 나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하고 교실에 올라가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더라고요.”그런가하면 허그 후에 밝게 웃던 손연진 학생은 “3년 째 이 행사에 참여하는데 이상하게 할 때 마다 기분이 좋아요. 첨에는 부끄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겁고 좋다는 말 말고는 다른 말이 생각이 안나요”라고 행사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학생들은 저마다 사탕한 두 개씩과 격려를 받고 교실로 향했다. 이날 교사와 학부모들은 캠페인 진행을 위해서 사탕 3000개를 준비해서 학생들보다 먼저 등교했다. 중앙 현관에서 다람쥐 옷을 입고 학생들을 맞이하는 이은화 교사는 말했다.“의상은 학생들이 원해서 입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의상을 갖춰 입으면 아이들 반응이 더 좋아요. 아이들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한편 환한 얼굴로 학생들과 허그를 나누던 감점주 교사는 “이 행사는 모두가 즐거운 행사예요.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게 너무 보람되고 아이들이 이 행사로 행복해하니까 교사들도 같이 행복해요”라며 웃었다.그런가하면 학부모들은 자식처럼 학생들을 안아주고 토닥이고 있었다. 정미숙 학부모는 말했다. “엄마들이다보니 너나할 것 없이 다 내 자식 같이 응원해주고 격려하는 마음이다. 직접 행사에 참여하니 마음이 너무 좋다.” 한편 박은숙 학부모는 이런 말을 했다.“학교 분위기에서 느껴지듯이 처음에 허그 자체를 쑥스러워했던 아이들도 어느새 익숙해져서 허그를 한다. 아마 집에서 하지 못한 허그를 학교라는 공간에서 한번 씩 해보기도 하고 평소 믿고 따르던 선생님과 허그하면서 아이들이 기분 좋음을 느끼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행사다.”등교가 거의 마무리가 될 무렵 변남석 교장은 이런 말로 양지 중 허그데이를 설명했다. “사실 중학생이 되면서 학생들이 부모님과 허그를 하는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행사를 매개삼아서 허그를 하고 그러면서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친구와 우정도 나누는 그런 자리다. 앞으로 이 행사를 일회성이 아닌 전통처럼 이어갔으면 하고 바란다.”즐겁고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등굣길 허그데이는 1교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마무리되었다. 이날 학생들은 교실에 올라가서 원하는 친구에게 자유롭게 편지를 써서 붙이는 '편지쓰기 행사'도 겸해서 진행하고 있었다. 2016-09-29
- 우리 동네 마을세무사 - 박금서 세무사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이전에 살던 집 매매를 진행하던 A씨는 마을세무사에게 상담을 받고 양도소득세 300여 만원을 절약했다.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고 3년 이내에 이전 주택을 처분 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마을세무사와 상담과정에서 알게 됐고 집 매매 잔금 날짜를 보름 앞당겨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세무 상담이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세무사들의 재능기부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산시 마을세무사로 활동 중인 박금서 세무사를 만나 마을세무사 제도에 대해 알아봤다.안산세무서 뒤편 자유센터 건물은 세무사 사무실이 밀집한 곳이다. 이곳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 중인 박금서 세무사는 지난 6월부터 부곡동 일동지역 마을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산시는 안산지역에 마을세무사 10명을 선정하고 세무사당 1~3개의 마을을 배정 세무 상담 활동을 진행한다.마을세무사란 경제적인 이유로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인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박금서 세무사도 안산시 세무사회를 통해 재능기부를 자원한 후 마을세무사로 위촉받았다.박 세무사는 “사실 저소득층 주민들은 본인이 세금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모든 국민은 금액이 많던 적든 세금을 납부하고 살고 있죠. 작은 가게를 운영하거나 소규모라도 부동산을 매매, 증여, 상속을 할 때 발생하는 세금은 상담을 통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오히려 저소득층일수록 이런 비과세 항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절세혜택을 누리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앞서 말한 A씨의 사례도 박 세무사가 상담을 통해 양도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도록 상담한 사례다.지난 6월부터 마을세무사로 활동 중인 박세무사는 한 달 평균 약 10여건의 세무상담을 진행 한다. 주민들은 주로 동 주민센터나 재산세 고지서 뒷면에 인쇄된 마을세무사 소개 문구를 보고 상담을 요청해 온다. 전화나 팩스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상담을 위해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대부분 왜 이렇게 세금이 많이 나왔느냐고 하는 하소연이 많다. 세금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어떻게 고지되고 납부하는지에 대해 홍보하고 설명하는 것도 마을세무사들의 역할이다. 다만 세금 고지서가 확정된 이후에는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세금이 부과되기 전에 미리 상담을 진행한다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박금서 세무사.마을세무사는 취약계층 영세사업자의 국세 및 지방세 관련 세무 상담 뿐만 아니라 지방사 불복청구 관련 상담도 진행한다. 세금 청구액이 300만원이 넘지 않는 경우 마을세무사를 통해 지방세 불복청구에 관해 문의할 수 있다.안산시 마을세무사 명단성명담당동전화번호성명담당동전화번호권재원원곡동 선부동031-495-1357정광영본오 2, 3동031-410-7300박상균호수동 초지동031-487-6400박대관이동 본오1동031-410-8787김한결사동031-410-4797박금서일동 부곡동031-480-1256최장용고잔동 월피동031-475-3100노은현안산,반월,대부031-410-2002이보형성포동 와동031-401-2503이영모선부동 원곡동031-402-5400 2016-09-29
- 실버예술동아리 ‘묘한토끼전’ 무대 올려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하는 마당놀이 ‘묘한토끼전’이 오는 28일 안산문화원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공연되는 ‘묘한 토끼전’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실버 풍물단 ‘뜨거운 청춘’과 실버극단 ‘봄날’ 그리고 실버민요단 ‘해오름’ 등 세 개의 어르신 예술동호회가 출연한다.용왕님을 살리기 위해 토끼의 간을 찾으러 가는 거북이 이야기 판소리 별주부전을 각색한 이날 공연은 연극과 풍물, 민요가 어우러진 마당놀이 형태로 진행되며 약 1시간동안 펼쳐진다.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어르신 예술동아리 활동은 안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중 하나다. 매년 각 동아리별로 발표회를 준비했으나 올해 처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후 발표회를 갖는다.실버예술동아리를 지도하는 풍물마당 터주 함주명 대표는 “어르신들이 공연 관람객이 아니라 직접 출연자로 참여할 기회는 매우 드물다. 참여하신 어르신 모두 공연을 준비하면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실버 예술동아리는 동사무소에서 풍물을 배웠던 주민들 중에서 좀 더 수준 높은 지도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예술동아리다. 실버예술동아리를 지도하는 강사들은 모두 전문 프로 예술가들이라 만족도가 아주 높다. 실버예술동아리 회원모집은 매년 초에 진행되며 일주일에 한번 풍물마당 터주에서 연습 겸 모임이 이뤄진다.공연관람 문의 및 예술단 참가 문의는 풍물마당 터주 (031-494-7974)로 하면 된다.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