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시내 20개 아파트 단지 감사 시작 공동주택을 둘러싸고 주민들 간 분쟁이 빈번한 가운데 안산시에서 아파트단지에 대한 회계감사를 진행 공동주택 관리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는 9월 20일부터 12월 9일까지 80일 간에 걸쳐 안산지역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회계감사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10개 아파트에 대한 감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가 진행되는 20개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15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은 아파트 단지로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원종태 주택감사계장은 “지난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동주택 관리비 기초점검으로 시 공무원과 전문 감사관이 현장을 방문 감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이번 감사에서는 관리비 사용에 관한 점검이 대상이며 인건비와 수도료나 난방비 사용료, 경비 청소 등 위탁관리 용역, 수선유지비 사용,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등 21개 항목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안산시는 지난 6월 아파트 감사를 위한 민간 전문감사단 28명을 위촉하고 공동주택관리 감사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아파트 관리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0일 변호사 공인회계사 기술사 세무사 주택관리사 구성된 전문 감사단을 구성했으며 입법예고 중인 공동주택관리 감사 조례안은 10월 내 제정을 계획하고 있다.조례가 제정되면 안산시는 의무관리 공동주택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 대해 5년에 1회 의무적으로 감사를 진행해야 하며 입주자 30%가 감사를 요청할 수 있다.원종태 주택감사계장은 “몇 몇 아파트단지에서 감사를 요청하고 있지만 감사를 요청할 때는 감사 사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단순한 의혹이나 불신만으로 감사를 요청할 수 없다”고 덧붙혔다. 2016-09-29
- 넓고 깊은 해설사의 세계 올 여름 리우올림픽 펜싱에서 박상영 선수의 금메달은 해설위원의 비명소리로 더욱 빛이 났다. 스포츠에는 재미를 더하는 해설위원이 있고, 테마가 있는 여행에 의미를 더하는 해설사가 있다. 박물관이나 전시관도 예외는 아니다. 스쳐 지나가버릴 작품에 깊은 의미를 끌어내기도 하고, 어려운 과학이론을 신기한 자연현상으로 바꾸어 놓는 힘이 바로 ‘해설’이다.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크고 작은 해설사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학력, 경력, 연령 등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다. 자격증을 얻으려면 교육내용에 따라 몇 개월에서 부터 일 년이 넘게 걸리기도 하고 대부분 교육과 실습 그리고 시연회를 통과해야 한다.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한다’는 관점에서 ‘해설사’라는 행복지수가 높은 직업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가치를 찾아 전하는 긍지 또한 크다.자연이 살아있고자연환경해설사는 생태 우수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생태계의 안정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함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올해 안산환경재단에서 1기 자연환경해설사 27명을 배출했고, 그 중 황세숙 해설사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소속된 대부도 생태관광지역해설사로 일하게 되었다. 황 해설사는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을 취득하니 더 전문가가 된 느낌이고 더 당당한 해설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부도가 갖는 지역의 특성과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환경과 연결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황 씨는 “전지구의 생태적 위기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생명사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해설을 하고 싶다”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016년 하반기 자연환경해설사 기본과정을 모집 중인데 인원은 40명 이내, 접수기간은 2016년 9월 23일까지이고 교육기간은 9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이다. 매주 목요일 9시~오후 6시까지 (총 21개 과목 80시간) 교육과 체험이 안산갈대습지 생태관 2층 배움터에서 진행된다. 교육비는 80만원이고, 현장학습비와 유니폼을 위한 경비 15만원을 제외하고 자원봉사시간(65시간)이 인정되면 환불되며, 안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문의: 안산환경재단(031-599-9417)숲 속 맑음 마시며숲해설가는 휴식을 찾아 숲으로 온 탐방객들에게 숲과 자연생태를 알게 하고, 산림 내에서의 산림휴양이나 자연체험활동을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알고 효율적인 산림탐방을 돕기도 한다.산림교육전문가는 산림교육법에 의해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로 구분되며 산림교육론, 산림생태계, 커뮤니케이션, 안전교육 등 4개월간 17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숲해설가 양성기관은 전국에 33곳이 있고 경기도에는 수원· 양평· 남양주에서 진행된다.지난해 수원 환경교육지원센터 숲해설가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한 교육생은 “교육과정 중 약 80%가 진행된 후 실습을 시작해 교육과 실습 시연까지 약 일 년 정도 소요되었다”며 “자격증을 얻었다는 뿌듯함과 내가 좋아하는 숲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양성기관 교육생은 모집 시기에 맞춰 개별 접수하며, 수강료는 100만원~150 만원 정도이다.문의: (사)한국숲해설가협회(02-722-4527),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031-431-4245)문화를 배우는 도시문화관광해설사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문화·역사·관광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지원 자격은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그 지역에 역사, 문화재, 관광지, 생태환경 등에 관심이 있으면 된다.안산시의 경우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교육대상자로 선발되면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양성교육 수료 후 평가를 통해 선발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안산시에서 별도의 수습기간을 거쳐 인성과 성실성을 고려해 문화관광해설사로 위촉된다.주요 해설지는 성호기념관, 최용신기념관, 어촌민속박물관 등 안산시의 주요 문화, 역사, 관광지이고 월평균 9~10일 해설활동을 하게 된다.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인 곽재임 해설사는 “넓고 얕은 지식보다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와 숨겨진 사연을 듣는 이에 맞게 전달하는 해야 하는 일”이라며 “올 여름 어촌민속박물관에서 ‘망둥어 잡이’행사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와 그 흐름 속에 있는 우리 그리고 자신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문의: 안산시 문화예술(031-481-2797 2016-09-23
- 제 2회 안산환경영화제 개막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안산CGV에서 환경영화제가 개막된다. 개막작인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를 비롯한 장편영화 4편과 여러 편의 단편영화가 이틀간(14~15일)상영될 예정이다.그린피스의 활동을 담은 제리 로스웰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How to change the world)'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 환경영화경선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70년대 그린피스 단원들이 직접 찍은 16mm 필름을 통해 ‘행동을 통한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그린피스 단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영화 ‘춤추는 숲’은 성미산을 깎아 학교를 짓겠다는 사학재단과 그들에게 학교 설립 인가를 내준 서울시에 맞서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성미산마을은 공동육아로부터 시작해 동네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고 먹거리· 일자리를 나누고 함께 집을 지어 생활을 나누는 도시형 마을공동체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환경영화제는 단 돈 1000원(어린이는 무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생각해 보는 기회이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에니메이션을 준비해 무겁지 않으면서도 더불어 사는 미래의 환경을 가꾸기 위한 대안과 실천을 일상에서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안산환경재단 정철현 담당자는 “올 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가볍고 재미있는 영화를 선정했고또 더불어 살라야 한다는 ‘공동체의식’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일상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를 보며 간단한 행동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환경영화는 심각하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을 벗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안산환경영화제를 홍보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을 도울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20세 이상 안산시민은 누구나 가능하고 9월 25일 까지 안산환경연합에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486-5120 2016-09-23
- '가짜식욕을 잡아라' 추석연휴 살 찌지 않는 유지 꿀팁!!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휴가철 단기간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단기간 다이어트로 무리하게 체중감량에 성공했다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달달한 음식 혹은 자극적인 음식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의지가 강했던 다이어트 초반에는 자연스럽게 식욕이 억제되는 느낌을 받아 체중감소의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3일 정도만 지나도 의지가 약해지면서 다시 섭취하는 양이 늘어나면서 참을 수 없는 허기짐까지 이어져 폭식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 때는 금식, 절식 등 칼로리를 제한하기보다는 ‘가짜식욕’을 잡아야 성공적인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가짜식욕의 특징은 갑자기 허기가 느껴지며, 달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들이 먹고 싶고, 무의식적으로 배가 불러도 계속 음식을 섭취하면서, 식사 후 3시간이 채 되지도 않아 배고픔이 느껴질 때, 폭식 후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다.특히 극단적인 식이조절은 ‘가짜식욕’을 유발하기 쉬워 체중감량에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다시 요요현상으로 감량하기 전보다 더 많은 체중이 증가되면서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그렇다면 가짜식욕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가짜 식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 스트레스를 줄이고 △ 꾸준한 전신운동 △ 양질의 단백질 섭취 △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는 가짜식욕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과도한 금식이나 절식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몸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식욕억제에도 도움이 된다.건강한 감량과 유지는 머리가 아닌 내 몸이 원하는 방법으로 선택해서 가짜 식욕에 속지 않아야만 요요없는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날씬한내몸37도 안산지점 김하숙매니저 2016-09-08
- 중·고등학생 댄스 팀 ‘라이징스타’ 제30회 별망성예술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재밌는 예술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예술제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공연 팀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이날 리포터는 ‘공존’이란 제목으로 공연을 선보인 ‘GM댄스아카데미’ 소속 중·고등학교 댄스팀 ‘라이징스타’ 공연을 봤다. 그들은 지난 7월 ‘전국 국제실용무용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팀. 인상 깊었던 무대를 떠올리며 고잔동 연습실에서 만나 나눴던 10대 소녀들의 풋풋한 꿈 이야기를 전해본다. 어쩌면 이 소녀들의 이야기는 ‘춤’이라는 진로를 정한 수많은 예비 춤꾼들 꿈과 닮아 있을 듯하다. 다시 만난 앞으로의 유망주 이수빈·변혜주·강유진·김주영·박선영·서한나·우소희·정혜인·최미현·김정은·허다인이 전하는 그저 춤뿐인 이야기다.‘춤’이 아니면 안됐던 수빈·유진·해주·주영아이들에게 ‘왜 춤을 선택했는가? 라는 조금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돌아오는 대답은 기대이상으로 절실했다. 가장 먼저 수빈(초지 고2)이가 답을 했다. “6학년 때부터 춤을 췄는데 중3이 되면서는 ‘나는 정말 춤 없이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춤을 선택한 건 그때였어요.” 수빈이 말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유진(광덕 고2)이가 말을 이었다. “저는 7살 때부터 춤을 췄어요. 춤은 제 인생의 전부예요. 그래서 춤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거죠.” 아이들은 친구가 건네는 말이 마치 본인들 이야기인양 공감했다. 고잔 고2학년 해주는 이런 말을 했다. “무대에서 춤추면서 행복감을 맞본 적이 있어요. 관객들의 호응과 주변의 칭찬에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고요. 그 느낌을 안 후로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이 너무 즐거워졌어요(웃음).” 친구의 말에 유난히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주영 이에게 질문을 돌렸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주영 이는 이런 말을 했다. “현실적 문제를 생각하다보니 춤을 접고 공부만 했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춤을 추고 싶어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지금처럼 다시 춤을 선택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역시 저에겐 춤뿐이더라고요.”해주와 아이들 모습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며 속 앓이를 했던 평범한 십대 모습이 고스란히 읽혔다.진로가 된 춤으로 멋진 인생을 그리는 선영·정은·한나·미현꿈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춤을 추고 싶은 것일까? 광덕 고3학년 선영 이가 가고 싶은 대학교는 백제예술대학교. 목표가 전해진 만큼 매일 대 여섯 시간을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선영 이는 말했다. “저는 여러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춤꾼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 춤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그런가하면 고입을 준비하는 양지 중3학년 정은 이는 롤 모델로 자신을 가르치는 라킹 선생님을 이야기했다. 정은 이는 “주변에 보면 춤추는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있어요. 정말 열심히 춤을 춰서 성공한 모습을 친구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꼭 멋진 춤꾼이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늘 무대가 그리운 미현(부곡 고1) 이는 소녀시대 서 현의 모습을 떠올리며 춤 연습을 하는 여느 17살 소녀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춤을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금보다 더 나이 들어서도 빛나는 춤꾼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나도 말했다. “저는 행복한 춤을 추는 행복한 춤꾼이 되고 싶어요. 그게 보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래요”라며 웃었다. 웃는 아이들을 보며 같이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다.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한 해인·소희·다인사실 이 아이들의 일과는 연습으로 시작해서 연습으로 끝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순간이 더 많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었다. 팀의 막내 다인(광덕 중1) 이 말을 들었다. 다인 이는 “그래도 연습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춤으로 성공하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요”라고 했다. 원곡 고 1학년 소희가 말을 이었다. “사실 주변에서는 춤을 춘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꼭 성공해서 그 의식을 바꿔 놓고 싶어요. 연습하는 순간이 힘들 때도 있지만 이 생각으로 꾹 참게 되요.” 하지만 이 아이들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과연 알까? 해인이가 답했다. “나중에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리면 저는 눈물부터 날 것 같아요. 연습하다보면 놀고 싶고 힘들 때도 있지만 분명 그리워 질 것 같아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침묵을 깬 수빈이의 한마디는 “우리 나중에 꼭 최고가 되겠습니다”였다. 아이들은 순간 크게 웃었다.라이징스타 아이들은 안산 청소년선도위원 홍보대사·국제실용무용경연대회 대상·청소년끼 페스티벌 금상·별망성예술제 전국무용경연대회 최우수상·뮤직페어 최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내역과 활동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빛나보였던 이유는 그 어느 것도 아닌 바로 춤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 그것 때문이었다. 2016-09-08
- 주민 열의로 만들고 교사 열정으로 키우는 ‘상록고’ 안산지역 평준화 시행 4년째. 올해는 평준화 1세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과 취업의 길로 들어선 의미 있는 해였다. 성적에 맞는 고등학교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비평준화 시대에 비해 요즘은 고등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구나 대입전형이 수시위주로 재편되면서 ‘내 아이와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우리지역 고등학교 탐방을 진행한다. 학교와 교사, 재학생, 졸업생이 전하는 생생한 증언이 고등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안산의 학부모들이 고교 평준화를 요구하던 무렵. 안산에는 풀어야 하는 교육과제가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부족한 고등학교 숫자와 지역별 불균형. 안산 2기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났고 새롭게 학교도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단원구에 밀집됐다.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본오동 지역에는 학생들이 갈만한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본오동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일반계 고등학교 추가 설립을 요구했고 평준화 시행 첫해였던 2013년, 상록고와 부곡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주민들의 서명운동과 청원서 제출 등 땀방울로 만들어진 상록고등학교는 본오동지역에서 유일한 일반계 고등학교다. 지역주민들의 기대 속에 명문고등학교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록고등학교를 방문했다.지역주민과 손잡고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 진행상록수역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길 옆 산등성이를 깎아 만든 상록고등학교를 들어가려면 가파른 진입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학교를 오르는 계단 앞 커다란 화분에 물이 담겨있고 그 속에선 벼가 자라고 있다. 누가 벼를 심었을까? 학교 게시판에서 발견한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 공고문이 그 의문을 풀어준다.‘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한 교내 활동이다. 상록고 천현봉 교장은 “학교 주변에 쓰레기가 정말 많았어요. 불법 주차된 차량과 쓰레기를 따라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이 등굣길을 바꿔보겠다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 활동이었다”고 말한다.쓰레기를 청소한 후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화분을 가져다 놓고 화초를 심었다. 큰 수분을 마련해 벼도 심었다. 학교 근처 어린이집 학생들은 언니 오빠가 만든 벼 화분앞에서 자연학습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주민들에게는 인기다.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 동아리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동영상 촬영 동아리인 ‘은빛둥지’는 프로젝트가 진행된 과정을 꼼꼼히 영상으로 기록했고 원예동아리 ‘농락’은 등굣길 텃밭 만들기와 관리를 맡았다. 미술동아리 연합은 화분에 그림 그리기와 학교 벽에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강지희 미술교사는 “학교에 5개의 미술동아리가 있는데 그중 지원자를 모집했고 학생 30여명 이 벽화작업에 참가했었다”며 “길을 따라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이 꿈꾸는 자유로운 학교 모습을 벽화에 담았는데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모두 아이들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 마을 주민들은 “학생들 덕분에 마을이 깨끗해 졌다”고 입을 모은다.방학마다 교과목 캠프 열어 … 새로운 시각 키워주민들의 바램으로 만들어진 학교는 교사들의 열정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이다. 상록교 교사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 방학마다 실시하는 교과목 캠프다. 학기 중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과 실험을 방학 캠프기간에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과학, 수학, 인문, 미술, 음악, 기술가정 교과 캠프가 열렸다. 과학캠프에서는 고흡수성 수지를 이용해 천연 방향제를 만들고, 오징어, 조개, 돼지심장을 해부했다. 교과목마다 교과서 속 원리를 깨우치는 흥미로운 활동을 배치시켰다. 교사들이 열정을 담아 준비한 캠프에 아이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상록고 박삼화 교감은 “과학캠프는 4층과 5층 홈베이스에서 진행했는데 넓은 홈베이스를 가득 채울 만큼 호응도가 좋았다”며 “열정 많은 교사들의 노력으로 해마다 교과 캠프가 알차게 꾸며지고 있다”고 말했다.부족한 학습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학급 스터디 클러스터가 운영된다. 마음 맞는 친구 3~4명으로 이뤄진 클러스터는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에 모여 부족한 공부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상록고등학교는 1학년 50여개 그룹과 2학년 68개 학습클러스터가 활동 중이다.1인 한 가지 예술 체육활동 … 작은 음악회 매주 열어상록고등학교가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교육사업 중 하나는 예술체육 교육이다. 매년 학기 초 학생들은 자신만의 예술체육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기가 끝나면 계획서에 따라 얼마나 실천했는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아이들이 제출한 활동내역은 생활기록부 예체능 활동내용으로 기록돼 수시전형 시험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천 교장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다는 건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모든 학생들이 악기 하나를 배우든지 좋아하는 체육활동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나름대로의 계획서를 만들게 하면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자신만의 악기 연주를 익힌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홈베이스에서 열리는 상록 작은 음악회에 참가할 수 있다. 상록 작은음악회는 아이들의 끼와 꿈을 뽐내는 공간. 매주 4~5팀이 공연을 신청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다.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은 동아리 활동에서도 빛난다. 연극동아리 ‘동고동락’은 지난해 안산시 청소년 연극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학생동아리 5개가 혁신지구 동아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상록고등학교의 자랑거리인 펜싱부의 활동도 빼 놓을 수 없다. 전국대회 단체전을 휩쓸고 있는 상록고 펜싱부는 여고부 최강자다. 상록고등학교는 내년 펜싱 전용 훈련장을 만들어 적극지원할 계획이다.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상록고등학교는 진학 실적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지역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인원만 37명, 경기 인천과 지방대를 합치면 300여명(중복 합격 포함)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3학년 부장 김태현 교사는 “정시 합격자는 10여명 안팎으로 대부분 수시모집전형에서 대학에 합격 했습니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친구들이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시전형이 확대되는 최근 입시흐름에 따라 다양한 교내대회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상록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결국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변화이고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바로 교사들의 열정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진로정보 탐색 일지 매달 작성, 진학에 큰 도움김선영 숙명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부진로는 어떻게 결정했나요?학교 때 중국어 선생님이 중국어를 너무 재밌게 잘 가르쳐 주셔서 중국어에 관심이 생겼어요.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전망도 좋고 제 적성하고도 잘 맞는 것 같아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하게 됐어요.진학할 때 어떤 활동이 가장 큰 도움이 됐나요?아는 선배님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한 달에 한번 진로정보 탐색일지를 만들어 보라고 팁을 주셨어요. 1학년 때는 주로 입시정보를 모아 보고서를 만들고 2학년 무렵에는 중어중문과 관련 기사를 검색하거나 학과 관련 정보를 모아서 진로선생님께 제출했어요. 제출한 보고서가 학생부에 기록됐고 학생부를 바탕으로 학생 2016-09-08
- 추석 장보기 ‘생활협동조합’ 이용해 볼까? 명절을 맞아 추석 준비로 몸과 맘이 바빠지는 요즘. 올 추석 어떤 음식을 준비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는 어떤 선물로 마음을 전해야 할지 고민도 깊어진다. 예전엔 무엇이든 푸짐하고 넉넉하게 마련해서 서로 나눠먹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요즘 세대는 하나를 준비해도 건강하고 맛있는 재료를 고르는 현명하고 알뜰한 소비가 대세다. 올 추석 건강한 소비자들이 만든 생활협동조합 상품으로 명절 먹거리부터 추석선물까지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인 ‘두레생협’과 ‘아이쿱 생협’은 추석을 맞아 일반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조합원 가격으로 건강한 먹을거리와 안전한 소비재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생활협동조합 추석이벤트를 소개한다.생산자 얼굴이 보이는 ‘두레생협’홍삼엑기스 한과세트 추석 선물로 인기1990년대에 만들어진 두레생협은 조합원과 생산자를 연결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안산에는 약 3500여명이 두레생협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두레생협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3만원의 조합비를 납부해야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도 매장에서 물품 구매가 가능하다. 두레생협 안산점과 본오점에서는 올 추석을 맞아 14일간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조합에서 상품을 구입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두레생협 고잔점 김정자 점장은 “생협 상품이 일반 마트 상품보다 비싸다는 편견이 있는데 사실 생활제는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명절기간 동안 생협 상품을 한 번 체험해 보시라는 취지에서 일반인들도 조합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한다.두레 생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상품은 싱싱한 계란, 시금치, 숙주, 두부 등 농축산물과 가공품이다. 특히 숙주나물은 황토지장수로 키워 시중에서 판매되는 숙주보다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해 명절이면 판매량이 급증한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조작 콩을 사용하지 않은 두부는 안전하고 맛있어 한번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는 두레생협의 먹거리 대표주자다. 이 밖에도 두레 생협 매장을 방문하면 산지 생산자와 직거래한 과일, 채소, 수산식품 등 싱싱한 농축수산품을 조합원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두레생협이 추천하는 추석선물은 홍삼엑기스와 한과세트. 홍삼엑기스 20포 한 박스는 3만6300원, 구기자 한과는 1kg 포장제품이 2만2800원에 판매된다.두레생활협동조합 안산 매장고잔점 : 단원구 고잔동 684-1 031-413-9747본오점 : 상록구 본오2동 880-6 031-437-8787질좋고 안전한 생활용품 판매 ‘자연드림’건강한 먹거리부터 생활필수품까지 다양아이쿱생활협동조합 매장 ‘자연드림’에서도 추석맞이 일반인 구입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건강한 먹거리 뿐만 아니라 의류, 그릇, 이불, 벽지 등 다양한 생필품까지 판매하는 자연드림은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해 건강한 유통구조를 만들고 조합원끼리 다양한 소모임활동을 통해 조합원들간 공동체문화를 만들어가는 생활협동조합니다.고잔동 광덕대로에 위치한 자연드림 매장은 가족들을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주부들로 하루 종일 북적이는 곳이다. 아이쿱 생협도 두레 생협과 마찬가지로 조합원에게만 판매할 수 있지만 9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다만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조합원 가격보다 높게 책정된다. 아이쿱생협 송미례 사무국장은 “우선 홍보를 위해 추석까지는 일반인들도 조합원 가격으로 매장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단 이용해 보시고 생협물품과 일반물품을 비교 후 현명한 소비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이쿱생협 조합원은 5만원의 출자금과 매달 12000원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그만큼 매장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장을 많이 이용할수록 경제적이다. 안산에서 아이쿱생협 조합원은 약 2000여명 그중 80%이상이 20~30대 주부들이다. 송미례 사무국장은 “젊은 주부들일수록 건강과 안전에 민감하기 때문에 생협활동에 적극적이다”라고 말한다.올 추석 아이쿱생협이 강력 추천하는 추석선물세트는 화학용매제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을 압착해 짜낸 ‘신선한 압착 유채유’. 유전자조작콩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화학물질인 노말헥산이 없는 건강한 식용유다. 650㎖ 2개 선물세트가 1만2000원에 판매된다.자연드림 매장고잔점 광덕 1로 17 031-485-0606본오점 샘골로 163 031-406-6206 2016-09-08
- 중등 학부모를 위한 고입 길잡이 2017년 과학고 입학이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9월에는 자사고 입학이 11월에는 외고 입학이 시작되고 마지막으로 12월부터는 일반고 입학이 본격화된다. 안산의 경우 일반고는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배정 방식으로 입학이 진행된다. 사실 고등학교의 선택은 대입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는 진로의 시작이자 중요한 핵심 전략 중 하나이다. 냉정한 말이지만 고등학교를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중 어디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명문대학교 입학도 뚜렷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고교 입학 시기를 앞둔 중3 학생들은 고민이 짙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때에 맞춰서 지난 8월 고잔동에 새롭게 터를 잡은 ‘용선생영어학원’이 고교 입학 기본 정보를 내놓았다. 이미 알려진 정보들도 있지만 중3을 비롯한 예비 중3까지 한번더 체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은 특목고 입학, 한번쯤 준비하라고교 입시를 설명하기에 앞서 용선생영어학원에서는 이런 말을 했다. “고입은 당연히 자신이 속한 지역이나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 종류에 따라 입시준비가 달라진다. 이는 한국식 대학 서열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고교 입시 정보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고 정보가 많을수록 선택 가능한 학교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현 고교 입시의 특징에 대해 들어보자. 2009~10년을 기준으로 고교입시는 변화하는 대학입시와 그 궤도를 같이 하는데, 온 힘을 집중해 원하는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설령 실패한다 해도 ‘실’ 보다는 ‘득’이 많다고 할 수 있단다. 용선생이 직접적인 예를 들어 덧붙였다. “학생부관리·자기소개서 준비·면접준비’ 로 대부분 구성되는 특목고 입시 과정은 최근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대입 수시모집에서의 학생부종합전형의 예행연습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그 준비 과정을 통해서 진학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라든가, 학창생활 전반을 세세하게 그려볼 수 있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나아가서는 이 과정은 자아를 더 정확히 발견하고 판별하여 자신의 인생 초반부를 설계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교 입시에 필요한 이모저모고입전형을 중심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전기 고에는 특목고(외고와 국제고 과학고 등)와 자사고가 속한다. 그리고 후기 고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진학하는 일반고가 해당된다. 알다시피 전기 고에 합격하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후기 고에는 지원할 수가 없다. 학교별 선발 단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외고와 국제 고는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점수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그리고 2단계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적으로 당락을 결정짓는다. 이때 영어내신은 대부분 2학년 1·2학기와 3학년 1·2학기의 4학기 점수를 합산하는데 3-2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 까지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2학년 성적은 성취평가제(A~E등급)로, 3학년 성적은 수능과 유사한 9등급제를 적용한다. 특목고 입시의 핵심, 서류전형에 대해 들어보자. 용선생은 설명했다. “서류전형은 대게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그리고 교사추천서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자기소개서’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준비가 전형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준비한 서류들을 토대로 면접에서의 대응능력이 합격여부를 판가름 하게 된다.” 자사고는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내신 성적의 적용과목이 주요과목 또는 전 과목이라는 점에서 외고나 국제고와 차이가 난다. 같은 학교에 지원하더라도 지역 우수자 선발이나 사회통합 전형 등 개인적으로 해당사항이 있는지도 모집요강을 보고 꼼꼼히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용선생이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내신 성적관리는 당연히 기본적 사항이고 앞서 말한바와 같이 서류와 면접이 합격여부에 가장 큰 결정요소라는 점을 숙지해야한다. 따라서 그에 대한 대비로 무엇이 필요한가도 정확히 알아야한다. 물론 그것을 원생들에게 조언하고 가르치는 일은 학원의 몫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분명 자신할 수 있다.” 2016-09-08
- 안산교육포럼 자유학기 청소년 리더쉽 캠프 안산교육포럼이 마련한 ‘자유학기청소년 리더쉽캠프’가 지난 3일 안산시평생학습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안산지역 29개 중학교 1학년 학생 30명이 참석해 자신의 꿈을 찾고 꿈과 직업을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유학기제를 보내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학교 밖에서 교육을 고민하는 어른들이 만들어 낸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연결고리를 모색하는 행사였다.캠프에 앞서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적은 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를 토대로 캠프가 진행됐다.이날 행사를 준비한 안산교육포럼 조영일 마을공동체위원장은 “아이들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긴 여정 속에서 정해진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선입견이나 가족의 기대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주입된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는 강의와 동영상 시청 후 이야기 나눔으로 진행됐다. 김철진 안산시 소통위원장, 황연자 교육포럼 상임대표, 조정찬 공동대표가 주제 강연자로 참가했다. 이날 캠프 참가자들은 “막연했던 진로와 꿈에 대한 생각들이 정립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지난해 꾸려진 안산교육포럼은 지역사회 다양한 구성원들이 안산교육의 미래와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정책위원회, 마을교육공동체위원회, 학교안전위원회 교류협력위원회, 학부모위원회 등 위원회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6-09-08
- 찾아가는 직업체험센터 ‘채널배움연구소’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2학기를 자유학기로 보내고 있다. 자유학기의 핵심은 진로체험. 이렇듯 진로체험이 강조되면서 떠오르는 직업이 생겼다. 청소년 ‘진로직업큐레이터’가 그 일이다. 리포터는 얼마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제1기 진로직업큐레이터 과정을 수료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진로직업큐레이터들과 만났다. 다소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와 진로직업큐레이터들이 직접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채널배움연구소’를 소개해 본다. 채널배움연구소는 40여 가지 직업체험이 가능한 직업체험센터이다. 진로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에서 만난 인연 ‘채널’로 결실리포터가 이들을 만난 것은 더위가 채 가시기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였다. 그 자리에는 강애영·김유경·차은숙·김숙희·박미경·김미진·김금자·손현주 씨가 함께 했다. 소장 강애영(51) 씨에게 회원소개와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다. 강 소장은 “우리는 지난해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기 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같이한 동기들이다. 교육을 받으면서 서로 열정이 통했고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직업 센터를 만들고자 했던 뜻도 통했다. 그래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고 지금처럼 같이 활동하게 되었다. 사실 동기들끼리 협동조합을 만든 경우는 드물다. 교육부인가도 단기간에 받았다. 그래서 자부심도 크다.”그랬다. 이들은 양성과정이 계기가 되어 ‘채널’이라는 결실을 맺고 진로코칭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가 되었다. 부소장 김유경(46) 씨에게 직업큐레이터가 되고나서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김유경 씨는 “채널과 진로직업큐레이터 일은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아마 여기 있는 모두가 그럴 것 같다. 15년 동안 회계 쪽 일을 했었다. 매니저 형 엄마로 학교일에도 적극으로 참여했었다. 그러던 중 청소년 창의·인성강의를 하게 되었고 진로코칭 교육을 받으면서는 비로소 나에게 맞는 진로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은 그래서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한듯하다.” 다양한 이력이 학생들 진로코칭에 시너지효과그녀들의 느낌은 밝고 적극적이었다. 그 느낌이 말해주듯이 알고 보니 모두 열일해온 능력자들이었다. 먼저 실내건축학을 전공한 차은숙(41) 씨는 어린이집을 운영했었고 현재는 ‘신길샛별작은도서관’에서 역사 강사 일을 겸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학을 전공한 김숙희(42) 씨는 찾아가는 성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그런가하면 환경공학도도 있었다. 바로 박미경(42) 씨다. 그녀는 둘째를 출산하면서 잠시 육아에만 전념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채널에서 ‘헤드헌터’라는 강의를 담당하게 되었다. 법학을 전공하고 부동산을 운영했던 김민진(46) 씨 이야기도 뺄 수 없다. 그녀는 자격증만도 여러 개. 청소년진로코칭자격증·직업상담사자격증·미술치료사자격증을 소지한 학문적 호기심이 많은 일인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손현주(42) 씨 역시 교육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그녀는 wee센터 소속 자원봉사단체에서 학생 상담을 하면서 방송대학에서 역사 강의도 하고 있다. 한편 이력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간추릴 수 없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금자 (41) 씨는 현재 이 일을 위해서 코칭심리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말로 간략한 이야기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아트디렉터인 강애영 소장. 그녀 역시 20년간 자원봉사단체를 운영했던 이력의 소유자다. 이렇듯 다양한 사회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채널이란 공간은 자신들의 지식과 열의를 한꺼번에 펼쳐 보일 준비된 무대였다. 청소년 진로코칭은 보다 열정적으로 보다 전문성 있게사실 이들은 채널을 만든 이후 관내 대부분의 중학교는 물론이고 수도권지역 학교들에서 진로코칭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 후 에피소드를 묻자 김숙희 씨는 이런 말했다. “여러 학교를 들어가다 보니 딸아이 학교에도 갔었다. 아이가 엄마를 창피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열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즐겁다.” 그런가하면 강애영 소장은 “능곡중학교 학생들 눈빛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그날 학생들 눈에서 감사함을 읽었다. 그래서 모든 수업은 좀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수업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현재 채널에서는 자동차연구원·쇼핑호스트·호텔리어·항공우주공학을 비롯해서 40여 가지 직업군에 대한 체험수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청인원이 15명 이상일 경우 수업이 가능하고 수업료도 인원수 대비 유료로 진행된다. 단체수업이기 때문에 학교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용이할 수 있다. 손현주 씨는 말했다. “채널이란 이름에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여러 채널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 우리 슬로건도 ‘나만의 채널을 찾자’이다. 이것이 우리가 청소년 진로·인성코칭을 위해서 모인 이유이다.”그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다. 이들처럼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 그래서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 맞나보다.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움직임 활발하길 기대해 본다. 201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