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명문대 진학에 신화를 쓴 일성TMS, 고잔점 오픈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란 자잘하게 쌓여오던 것이, 어느 작은 변화로 한꺼번에 큰 영향을 주는 상태가 된 단계를 뜻한다. 한 학생을 예를 들어보자. 꾸준히 책을 읽던 C 군이 어느새 쌓여진 배경지식을 토대로 최고대학에 그것도 논술전형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12년간 준비한 지식과 경험이 대입 앞에서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안산에서 한해에 서울대학을 14명이나 보냈다는 일성TMS 학원이 고잔점을 새로 오픈 했다는 소식을 찾아갔다. 특목고 학생들이 노리던 선망의 대학을 일반고 학생들도 함께 겨냥하는 이야기를 들어 왔다. 이제는 바야흐로 일반고 시대가 아닌가.특별한 컨설팅이 시작되다. 안산 보통학생들을 위한부모세대는 ‘자기만 잘하면 선망의 대학 가는 시절’에 학교에 다녔다. 하지만 이제 대학은 ‘특별한 교육을 받은 인재’에게 귀한 한 자리를 내 준다.임 원장은 “입시조차 귀족과 서민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정보력 없는 학생과 부모들이 겪는 갈등은 클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등급에 맞고 또 학생의 성향에 적절하게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정면 돌파하도록 컨설팅한다”고 강조했다.지난주 일성TMS 고잔점 설명회에 참여했던 100여명의 학부모들은 “어렵게만 느꼈던 고입?대입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안산지역에 맞는 실질적인 내용을 귀에 잘 들어왔다”며 “과목별로 구체적인 수업방향과 비전이 제시하고 수능과 내신을 함께 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고 입을 모았다.최상의 강의를 들어보라. 마음에 파장이 생기도록수능문제는 어렵다. 수학의 경우 킬러문제(고난도 문제)는 현직 교사들조차 ‘생각해보자’며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임 원장은 “1분의 막힘도 없이 아이들의 지적수준에 맞춰 적절한 방법으로 수업하는 강사를 모신 것에 대한 강사부심이 크다”고 말했다.유명한 사고력수학책의 저자 그리고 수리논술로 강남과 평촌에서 유명한 스타강사 등 호명하기 어려운 강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아무 곳에 가서 아무나 가르치고 싶지 않다는 강사들 이지만 진학을 위해 애쓰는 학생들의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입시 동반자이도 한 것이다. 2017년 서울대를 14명 보낸 이유는 결국 잘 가르치는 강사의 탁월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특히 수리논술에서 그 차이는 극명하다고 강조한다.“수능수학의 경우 빠르고 정확한 것을 보지만 수리논술의 경우는 논리의 구조를 본다. 그 원리를 알다보면 어려운 1,2등급을 결정짓는 문제도 해결 된다. 심화문제에 알파의 힘이 더해지니 혹여 재수를 해도 역시 논술이다.”아무 때나 놀지 말라. 비교적 가벼운 고3을 위해‘연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깨지도 못했는데, 뜰 앞의 오동잎은 벌써 가을을 전하는구나‘주희의 ‘권학문’을 보면 1000여 년 전 사람들 역시 공부는 어려웠음을 알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임 원장은 아이들은 놀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산의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함께 추락하는 것은 지역사회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지론이다.“여름방학에는 좀 놀아도 표시가 덜 나지만 겨울방학은 좀 해야 한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에 놀면 고등학교 3년간 밀리고 말릴 수 있다.”그는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중학교에서는 중2와 중3, 고등학교에서는 모든 겨울방학을 ‘학원돌돌이’가 아닌 진정한 학문에 빠져보길 권했다. 자신의 에너지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내가 갈수 있는 최고의 대학문을 여는 것이기 때문이다.위치: 단원구 광덕대로 130.폴리타운 701~702호문의: 031-405-7855 2017-10-25
- 방진· 방수기능을 더해 정교하고 작아진 첨단 보청기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 추위를 이길 따스한 정이 더욱 소중할 시기이다. 정을 주고 받기위해 필요한 것은 역시 대화! 난청을 겪고 있거나 청력이 약해진 어르신께 더욱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도형 원장은 “청각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이젠 20%까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보청기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바꾸면, 편리함은 물론 더욱 삶이 보다 ?더 당당해 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신소재와 첨단과학기술로 점점 진화하고 있는 보청기솔루션과 마음에 온기까지 전하는 청각서비스솔루션을 함께 알아보았다.청각솔루션~ 가볍고 작고 정교하게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바람은 보청기를 착용했는지 타인은 물론 자신까지도 감쪽같이 숨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음질에 더욱 정교하고 아주 작은 사이즈의 가벼운 보청기가 필요한 것이다. 아크릴 소재보다 충격에 강한 의료용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는 포낙보청기는 내구성을 높이고 사이즈를 기존보다 60% 줄여 마이크 모듈을 통합해 기존크기의 약 26% 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가볍고 크기가 줄어든 덕분에 야외 활동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편리하다. 첨단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보청기 수명도 크게 늘었다. 올해 선보인 비르토 B-티타늄은 귓속형 보청기 최초로 방수와 방진 최고 등급을 받았다.배터리 솔루션~ 언제 어디서나 파워 충전가능포낙보청기의 충전식리튬-이온배터리가 비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기존 배터리에 비해 비용 절감효과가 알려지며 3시간 충전으로 24시간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소비가가 체감하고 알려진 까닭이다.고도난청으로 보청기를 오래 이용해온 한 어르신은 “배터리여분이 없을 경우 교체하기 전 알성적인 대화가 불가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배터리를 다 소모하지 않아도 충전이 가능해 불편함이 한방에 해결되었다”고 사용후기를 밝혔다.또 다양한 충전방식으로 휴대성을 편리하고, 제습과 관리키트 보관까지 가능하다. 기본 충전케이스만 있으면 전원이 없는 장소에서도 차량이나 노트북, 피씨 등에서 미니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 시 더욱 편리하다.청력에 따라 스탠다드파워형 · 울트라파워형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중도난청부터 고심도난청까지 선택사용케 하기 위함이다.청각케어솔루션~ 전문적인 상담에서 이해까지지난 9월, 농아인협회로 부터 상을 받았다. 의왕수어통역센터에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는 김 원장의 나눔이 멀리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보청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청각케어서비스는 물론 보조금상담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김 원장. 청각학을 전공하고 청능사 자격을 갖은 그는 평소 센터를 찾는 어르신들게 전문적인 상담외에 다른 이야기까지 잘 들어주기로 유명하다.김 원장은 보청기 착용 후 “진작 할 것을 그렇게 답답하게 살아왔다”는 어르신들 자주 대한다. 그리고 어르신들 역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고 한다.“대화상대가 필요하지만 청력이 약해진 어르신들은 자칫 따돌림 당하기 쉽고 그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편하고 좋은 것은 다 아시면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비싸다고 거부하시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어른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2017-10-25
-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독서심리상담사 동아리 ‘마들자리’ 아이들과 어르신 누구에게나 찾아가 책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독서심리상담사들을 만났다.2013년부터 감골도서관에서 독서심리상담사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독서심리상담사들이 독서심리 상담에 관한 이론과 프로그램을 더 공부하고 나누기 위해 동아리 ‘마들자리’를 결성했다.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자리’라는 의미의 ‘마들자리’ 회원들은 소외된 이웃을 찾아 책을 매개로 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등 대상자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뛰는 교육주체자로 성장해가고 있다.책으로 대상자의 정서 변화를 이끌다2년 동안 독서심리상담사 2급과 1급 자격증 과정을 수료하면서 1기와 2기로 배출된 독서심리상담사 40여 명은 관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파견돼 독서심리상담 프로그램 ‘마음이 행복한 동화나라’를 진행하고 있다.나경미 씨는 “내 아이의 독서지도를 위한 공부를 하다가 독서심리상담에 입문하게 됐어요. 이제는 독서록 잘 쓰고 공부를 잘 하기 위한 학습으로서의 책읽기가 아닌 아이들의 정서적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내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한다.자신을 경계하던 아이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엄마라는 이름에서 집단상담을 하는 강사가 되고나니 자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렇게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며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다.마음을 읽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자리, 마들자리독서지도는 인지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독서심리상담은 정서영역을 담당한다. 심리상담은 유아, 아동 및 청소년, 노인 등 사회에서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이나 정서장애와 관련된 문제를 심리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완화시켜줌으로써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미술?놀이? 음악심리상담처럼 독서심리상담은 심리치료매개별 전문화된 자격증과정으로, 마음의 변화를 이끌 매개체로 책을 활용한다. 마들자리 회원들은 주로 초등학생들 만나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받아주고, 들어주는 수업을 한다. 매주 동아리 모임에서는 감정, 자존감, 관계,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추천해 선정한 뒤 도서와 연계할 활동들을 연구하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상자들을 만날 준비를 한다.지역의 정서적 소통을 위한 다리가 되다마들자리는 2013년 ‘안산시자원봉사대회’ 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4년에는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평생학습관 우수동아리’, ‘하루10분 독서운동 우수단체’,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이들의 발걸음은 현재진행형이다.올해는 ‘안산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권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받은 후 석호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인권교육을 했으며,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아 놀이터와 경로당에서 아이들?어르신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있다.류정희 씨는 “경로당에서 종이배를 접어 펼칠 때 어르신들의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보며 너무 놀라웠어요. 종이배가 다시 티셔츠로 변신할 때는 신기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시더라구요. 종이 한 장으로도 무료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드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죠. 이런 보람이 우리의 발걸음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환하게 웃었다.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게임 등 비교육적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복지관 등이 최소한의 보호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들이 이뤄가는 독서심리상담 활동은 지역의 정서적이고 자발적인 소통매개자 역할을 한다.노인순 씨는 “우리 중에는 전문 지식을 쌓으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냅킨아트, 미술심리, 푸드아트테라피, 진로상담 등 다양한 분야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열정적인 상담사들이 많아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자원활동으로만 이어지고 있는 게 안타까워요”라며 “재능기부나 자원봉사 등 열정페이가 아니라 역량 있는 전문 인력들이 지역사회의 교육주체자로 더 많은 이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2017-10-18
- 2017 환경음악회 “황금섬 대부도의 향연” 바다를 호수로 만들기 위해 대부도의 산들이 사라져 가던 1990년대, 대부광산 암석채취 중 공룡발자국과 식물화석이 발견되었다. 7000만 년 전후에 살던 공룡이 남긴 선명한 발자국 덕분에 암석채취는 중단되었고, 보호되어야 할 자연유산으로 인정받아 2003년 경기도기념물 194호로 지정받았다.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옛날 호수지역이었던 이곳 절벽사이에 맑은 물이 고여 ‘대부천지’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 곳에서 음악회가 열린다니…. 열일을 재치고 나섰다.3시 쪽빛개인적으로 찾아가기엔 멀고 외진 곳, 음악회가 열리는 곳으로 데려다 줄 대절버스를 타고 안산시청에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대송습지에 들러 1000여 마리의 겨울철새와 노랑부리저어새를 보았다. 이날 해설을 담당한 최종인 환경운동가는 은빛을 물든 갈대와 억새밭을 지나며 “억새줄기를 만지는 것도 순리가 있다. 거슬리면 자칫 손을 베이지만 결대로 만지면 매끄럽지 않냐?“며 자연에 거슬리는 사람들의 무모함을 지적했다.어촌박물관을 지나 음악회장에 도착한 시민들은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냐?”며 감탄했다. 밝은 바탕의 절벽사이로 고인 쪽빛호수. 초속 340m인 소리가 절벽에 부딪쳐 호수를 돌아 바닷바람을 타고 내 귀에 닿을 것이다.4시 황금빛현대음악앙상블 ‘트와씨’의 독특한 노래로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실내악을 주로 하던 음악가들에게 바람과 역광 그리고 추위가 연주를 더 힘들게 하는 듯 보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바이올린소리와 바람소리와 함께 들렸다. 두 번 째 무대에 오른 홍일선 시인은 “백로의 소리인가? 시화호에 잠긴 혼백들이 설핏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정태옥 팝페라 가수와 ‘베사메무초’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함께 부르는 동안 맑고 푸른던 하늘은 노을빛으로 물들며 자연배경을 만들고 있었다.5시 붉은빛‘생황’이라는 악기가 여러 겹 쌓인 절벽모양을 닮아서일까? 생황은 여러 가지 소리가 한꺼번에 들렸다가 갑자기 고운 한줄기 소리가 흐르기도 하는 신기한 악기였다.작곡가 박경훈의 피아노와 함께 어우러진 생황듀엣의 ‘섬집아기’는 경기만 주변에 살던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림처럼 떠올리게 했다.김효경 생황 연주자는 “연주를 하기에는 날씨가 추어 입과 손이 얼어 매우 힘든 연주였다”고 토로했지만 노을빛을 받으며 절벽아래에서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 시민들은 푹 빠졌다.6시 검은빛노랑부리백로학교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습지의 중요함에 대해 배우고 또 체험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낸 학생들이다.“노오란 부리 뽐내며우윳빛 깃털 날리며파란 하늘 하얀 점 되어”시곡중학교 박소이 양이 자작시 ‘발걸음’을 낭독하는 동안 해는 지고 음악회장도 어둠이 깔렸다. 시화생명지킴이 박선미 사무국장은 “지난 3월 대부도 일원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습지보호지역에서 허용되는 것과 제한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이곳의 가치가 보존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멋진 음악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18
- 생리불순…혹시 배란장애?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 난임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손꼽히는 배란 장애. 배란 장애는 여성 난임의 약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인 난임의 한 원인이다. 여성의 배란은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뇌의 중요한 부위인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포함한 중추 신경계와 난소, 자궁 등의 말초 기관 사이의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을 통한 복잡한 상호 작용 결과로 이뤄진다. 배란 장애란 이러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이처럼 배란이 일어나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배란장애를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성이 본인의 생리주기와 생리양을 주의깊게 관찰하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아이소망의원 박이석 원장은 “배란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이용되지만 일단 월경력 통해 배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 배란되는 여성의 생리는 기간과 양이 규칙적인 반면 배란장애가 있는 여성의 생리는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다면 배란 장애에 의한 난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오랫동안 월경이 없거나(무월경) 월경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경우, 월경을 너무 자주하거나(주기가 25일 이내), 주기가 너무 긴 경우(35일 이상), 월경량이 극히 적을 경우 등이 배란 장애의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두세 달 이상 지속된다면 주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배란 확인을 위한 검사로는 기초체온표작성, 혈청 프로게스테론 측정, 소변 황체호르몬 검사 그리고 연속적 질식초음파검사가 이뤄진다. 기초 체온 측정은 아침 잠자리에 눈뜨자마자 체온을 측정하는 것으로 번거로움과 해석이 주관적이라는 점 때문에 감소하는 추세다.혈청 프로게스테론의 측정은 측정 시점만 잘 맞춘다면 배란 기능을 객관적으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다. 혈청 내 프로게스테론의 수치에 따라 배란시점을 유추하는 검사로 생리 주기에 따라 검사시행 일자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생리시작일로부터 21일 일째 검사하지만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 상의해 진행해야한다.배란장애일 경우 정확한 배란일을 파악하는 것이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최근엔 소변에서 황체호르몬을 검사하는 ‘배란예측키트’ 상품이 등장해 정확한 배란일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여러 가지 검사 중에 무엇보다 비교적 정확하고 일반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다. 박이석 원장은 “초음파 검사는 배란 전 난포의 크기와 수를 확인할 수 있고, 배란시점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배란일 확인 및 과배란 유도의 효과를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도구다. 또한 착상을 위한 자궁내막 상태도 함께 확인하고, 난포크기가 충분히 크지 않고 조기배란 되어 버리지는 않는지 이상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7-10-18
- 우리 아이의 총기(聰氣)는 어디로 갔는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많은 부모님들이 느끼실 겁니다.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는 천재인 줄 알았습니다. 가르쳐 준 것도 없는데, 스폰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하면서 척척 알아서 해버리니 말이죠. 뭔가 일을 낼 것만 같았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냥 잘하는 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설마 하는 불안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갑니다. 대학 진학이 가까워지면서 불안은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닌데, 이러지 않았는데, 총기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친구들의 눈에도 보입니다. 초등학교 때 이미 방정식을 풀며 경시대회에서 상도 타고, 민사고, 과고가 목표였던 친구가 일반고등학교 교실, 그것도 내 옆에 앉아 있습니다. 그때는 참 똑똑한 녀석이었는데, 이 녀석 머리가 다쳤던 것일까?한창 지식을 습득할 나이, 무섭도록 성장할 시기에는 누구나 다 천재였습니다. 아니 조금만 해도 천재라며 기뻐하는 부모님 때문에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이것, 저것 할 것이 많아지고, 관심이 가는 것도 많아짐과 동시에 부모님의 기대도 커지게 되면서 공부라는 것이 점점 멀어지다가 싫어하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무엇이 우리 아이의 천재성을 유지시키는가? 무엇이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게 하는가? 이미 정답은 나와 있습니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특히나 수학이라는 학문은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비유를 섞어가며 설명을 잘하는 선생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왜?’라는 지적인 호기심과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정답을 이끌어냈을 때의 쾌감! 배우면서 의문을 갖던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됨을 깨달았을 때의 소름! 이를 맛 본 자 만이 수학을 넘어 공부를 즐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빨리 풀고,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왜?’ 보다는 ‘외워!’가 되었습니다. 많이 외워봤자 1등은 못 본 문제에서 결정됩니다.영국드라마 셜록에서 일련의 단서들을 통해 자막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대사를 쏟아내며 문제를 해결할 때 느끼는 감정. 감탄과 동시에 수긍을 하게 됩니다. 지적인 재미는 나이를 불문하고 재능과 노력을 이어가는 힘입니다.히즈매쓰이태우 원장 2017-10-18
- 10월 축제의 광장에서 안산을 생각하다 9월부터 시작된 추석연휴가 10월을 훌쩍 넘기고서야 멈췄다.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남은 10월은 이제 20여일. 가을철에 모여 있는 지역 내 축제가 얼마 남지 않은 10월에 모여 있다. 긴 연휴 안산 밖을 둘러보았다면 남은 10월에는 축제의 광장에서 안산의 문화와 역사의 향기에 취해 보는 건 어떨까? 안산을 거쳐 간 정조대왕의 행렬을 되짚어보는 안산읍성축제는 안산 과거 모습을 되살리는 축제이며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준비한 마을공동체 축제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안산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이뿐만아니라 평생학습박람회와 도서관책문화축제, 단원미술제도 10월 중에 열린다. 하루 걸러 하루가 축제일이고 안산시내 곳곳이 축제행사장이다. 10월 안산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들을 모았다.광장에서 만나는 도서관‘안산시 평생학습박람회 & 도서관 책문화축제’연휴가 끝난 첫 주말인 오는 14일 안산문화광장에서는 도서관책문화축제와 안산평생학습박람회가 열린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도서관책문화축제에서는 ‘책’과 ‘인문학’을 주제로 즐겁게 독서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린다.책문화축제는 ‘안산의 서재’라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토요일 오후 기념식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안산시민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무대 위 서재에 기증 시민들이 채운 ‘안산의 서재’를 완성하게 된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광장에서 듣는 인문학 강의. 강의실에서만 듣던 명강사의 강연을 광장에서 공개강의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첫 강연자로 초대된 강사는 재밌는 과학이야기를 들려줄 과학칼럼니스트 원종우씨다. 그는 ‘4차산업혁명과 우리아이와의 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역사작가 심용환의 ‘책과 함께하는 우리역사’강연이 진행된다. ‘역사전쟁’ ‘단박의 한국사’ ‘헌법의 상상력’의 저자인 심용환 작가는 tvN의 ‘어쩌다어른’, JTBC의 ‘말하는대로’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행사장 주변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왁자지껄 책놀이터’와 다양한 체험공간이 운영되며 ‘2018 안산의 책’ 추천코너도 있어 직접 안산의 책을 추천할 수 있다.‘안산시 평생학습박람회 & 도서관 책문화축제’장소 : 안산문화광장시간 : 원종우 인문학 특강 (14일 오후 1시 30분) 심용환 인문학 특강 (14일 오후 2시 30분)안산 마을공동체는 어떤 모습?‘전국 마을박람회 · 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마을이라는 공동체의식을 복원하고 마을의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해결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화랑유원지, 경기도 미술관 단원구청을 비롯 안산시내 마을에서 열린다. ‘나는 안산에 산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국 마을박람회와 함께 열려 전국의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행사는 안산시 25개 동의 비전과 활동을 전시한 전시코너, 각 마을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축제, 세월호 특별관으로 운영된다. 전시관에는 안산 마을만들기 10년 발자취를 기록한 활동기록 전시와 테마별 마을 만들기 활동이 전시된다.특히 이번 마을공동체 한마당에는 세월호 특별관이 운영된다. 세월호의 의미를 기록하고, 생명안전도시 안산 만들기를 위한 리질리언스 심포지엄이 운영된다. 또한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화랑피크닉은 소중한 생명길 기억산책 프로그램이다. 세월호를 기억하며 성장하는 청년들이 참여하는 안산청년스타트업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개막식18일 수요일 오후 4시폐막식20일 금요일 오후 2시정조대왕 어가행렬 재현 볼만하네안산읍성문화예술제안산의 옛 중심지였던 안산동 안산읍성 관아지와 수암봉 주차장에서는 안산읍성문화예술제가 오는 21일 진행된다. 안산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안산읍성 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화성 행차 때 안산 행궁에 들렸던 정조대왕 어가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게 되는 안산읍성문화예술제는천지신명에게 행사의 개막을 고하고 안산시의 발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지내게 된다. 옛 마을 잔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안산동 주민자치센터 발표회 및 경로잔치, 안산시립국악단과 함께하는 ‘천년 안산 음악회’, 전통문화 체험마당,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려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특히 이번 정조대왕 어가행렬은 시민체험단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조 및 정승·판서·장군·수행군졸을 포함하여 100여명의 시민들이 당시 의상을 입고 분장한 후 퍼레이드를 진행하게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간식과 점심 봉사활동 시간이 수여된다.제9회 안산 읍성 문화예술제장소 : 읍성관아지, 수암봉 공영주차장일시 : 21일 10:30~16:00[이 밖에 눈여겨 볼만한 가을행사]제1회 안산단원 국제문화예술영상제일시 : 10월 21일(토) 오후 1시 30분장소 : 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문의 : 안산영화인연합회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우정슈퍼쇼일시 : 10월 14일(토) 저녁 7시장소 : 안산호수공원진행 : 전현무 이현주문의전화 : 민원콜센터제2회 대부해솔길 걷기행사일시 : 10월 28일(토) 오전 9시~ 오후 1시장소 : 대부해솔길 1코스환경음악회 '황금성 대부도의 향연'일시 : 10월 14(토) 오후 2시장소 : 안산 대부광산퇴적암층출연 : 강허달림, 현대음악앙상블 트와C 등문의 : 시화호생명지킴이 사무국안산시사회적경제한마당일시 : 10월 14일(토) 오후 2시~오후6시장소 : 화랑유원지 대공연장행사 : 사회적경제 퍼레이드, 골든벨, 사회적기업 홍보전시판매 2017-10-11
- 안압 정상이어도 녹내장 안심 못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 수가 2009년 40만 명에서 2013년 62만 명으로 5년 사이에 약 57% 증가했다. 하루 종일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손에서 놓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안압으로 인해 서서히 신경이 손상되는 만성녹내장의 경우 일찍 발견하면 안과에서 처방하는 안약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급성 녹내장의 경우 심한 경우 수일 안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눈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감 등이 있다면 신속하게 안과를 방문, 안압을 낮춰야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이처럼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양인의 경우 녹내장 환자 10명 중 8명은 안압과 관계없이 정상 안압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안압녹내장이 그것인데 이는 안압측정만으로 발견이 어려우며 안압 측정과 더불어 망막검사 등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은 “눈에 통증 등 증상이 느껴져 병원을 찾을 경우 이미 녹내장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녹내장 발병 확률이 높은 40대 이후에는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녹내장은 고혈압, 당뇨 등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만성병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혈액순환 역시 녹내장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넥타이를 조여 매거나 타이트한 옷을 입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어두운 곳에서 독서,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 사용을 자제해야하며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업무를 보는 등의 행동 역시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야검사와 안구광학단층촬영으로 진행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검진은 녹내장 뿐 아니라 기타 안과 질환을 알아내는데도 도움이 된다. 2017-10-11
- 류근원 전 덕성초 교장 동화책 발간 동화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으로 알려진 류근원 작가가 추석연휴를 끝내고 동화책을 출간해 화제다. 화랑초등학교와 덕성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교생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인형극을 직접 제작해 공연 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류근원 작가. 교직에서 물러난 후 저술한 동화책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이 좋은꿈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엄마가 피노키오 태몽을 꾼 후 태어난 주인공 ‘노기호’. 유난히 코가 커서 ‘피노키오’라는 별명을 가진 기호는 4학년 새 학기를 앞둔 어느 날 엄마와 재미로 본 ‘새점’에서 ‘근래미녀’라는 점괘를 뽑는다. 즉 가까운 시일에 여자 짝이 생긴다다는 점괘. 점괘대로 여자 짝꿍이 나타나는데, 그 짝이 80세가 넘은 최점순 욕쟁이 할머니이다.기호의 새 짝꿍 인 최점순 할머니에게는 남모르는 가슴 아픈 비밀이 있다. 할머니는 결혼 일 주일 만에 6·25 전쟁이 터져 남편과 헤어지게 된다. 학도병으로 참전한 남편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세월이 흘러 6·25 전쟁 중 한 병사가 띄운 병속의 편지가 어부의 그물에 걸려 뉴스를 타게 된다. 나이 어린 최점순 신부에게 보낸 남편의 편지였다. 까막눈인 할머니는 가슴에 한으로 남은 남편에게 한글을 배워 답장을 쓰기 위해 학교를 찾은 것이다.작품을 읽다 보면 올 추석연휴 가장 인기를 끈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닮은 구성이 많다. 현대사 질곡을 넘어온 어르신 세대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 젊은이들. 이들이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세대 공감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류근원 작가는 “1999년 1차대전 중 한 병사가 아내에게 쓴 편지가 영국 템즈강에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와 손녀에게 전해졌다는 기사를 읽고 이야기를 구성했다. 어른 세대가 겪어온 현대사의 아픈 질곡을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고 공감해 새로운 세대로 나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해 40여년 간 교직 생활 후 은퇴한 류근원 작가. ‘꿈꾸는 칭찬나무’ ‘꿈꾸는 인성나무’ ‘열두 살의 바다’ ‘눈자니마을의 동화’ ‘훌쩍이의 첫사랑’ ‘류근원 교장 선생님과 글숲에서 뛰놀자’ 등을 펴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MBC 꿈을 키우는 나무상, 안산시문화상, 안산상록교육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안산시새마을문고 회장을 맡아 독서교육 및 동화구연을 강의하고 있다. 2017-10-11
- 긴 연휴, 가족들과 라이딩하기 좋은 곳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기름진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게 되어 체중이 부쩍 늘게 된다. 긴 연휴, 짬을 내어 몸에 쌓인 지방을 태우기 좋은 라이딩 코스를 소개한다.안산에는 화정천과 안산천 두 곳의 생태하천이 흐른다. 각각 11.9㎞, 11.4㎞의 산책로와 인공폭포, 분수 등 수경시설을 갖추고 있어 걷기 운동이나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인기다.화정천은 화정동 마산(麻山)에서 발원하여 선부동, 초지동을 거쳐 중앙도서관 유역에서 안산천에 유입된다. 도로변에는 벚나무, 느티나무, 조팝나무, 석잠풀, 황매화, 화살나무, 남천 등 관목들이 심겨있어 봄이면 연분홍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붉게 타오르며 장관을 연출한다. 물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마리, 갯버들, 여뀌, 고마리, 속속이풀 등을 볼 수 있다.안산천은 수암봉에서 시작해 양상동, 성포동, 고잔동을 거쳐 시화호로 흐르는 안산의 젖줄이다. 안산천은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가 양쪽으로 분리되어 있어 속도를 내기 좋고, 오인 진입을 막기 위해 교각마다 안내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상류에는 잉어가 참방거리고, 오리가 무리지어 떠다니는 하천 위로 왜가리가 난다. 중앙도서관 주변 나무데크에서는 시화호에서 올라 온 숭어떼와 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Tip. 화정천 코스를 선택했다면 화랑유원지도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경기도미술관 1층 카페에서 음료로 목을 축이고, 누각에 앉아 물가에 드리워진 수양버들과 소리 없는 함성으로 갈색 꽃을 일제히 피워내는 갈대를 바라보며 가을의 운치를 느껴보자. 금빛으로 물드는 하늘 품은 낙조와 야경도 아름답다.라이더들의 천국, 수변공원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수변공원은 호수공원에서 갈대습지공원까지 시화호 주변 갈대 하천을 끼고 약 3.5㎞ 이어지는 길이다.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구분되어 있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걷기에도, 자전거 핸들을 부여잡고 달리기 좋은 길이다. 풍력발전기가 돌며 가로등을 밝히듯 자전거 바퀴가 돌 때마다 무거웠던 몸엔 활력이 생긴다.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아 오르막에 다다르고 나면 내리막길에서는 잠시 다리를 쉬고 속도를 느끼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갈대습지공원 입구까지 펼쳐진 넓은 도로에서는 자전거는 물론 전동킥보드와 외발 전동 스쿠터, 마라톤과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Tip. 라이딩 중간에 요깃거리가 생각난다면 수변공원 중간에 있는 카페에 들러보자.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커피와 라면 등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기 좋다.문화예술의 향기 가득한 성호공원&노적봉공원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에게 안산이 낳은 실학자 성호 이익과 단원 김홍도를 소개하는 산책코스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이동?부곡동에 걸쳐있는 성호공원은 식물원, 성호기념관, 단원조각광장, 야외공연장, 분수, 축구장, 롤러스케이트장이 있어 주말과 휴일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이다. 성호기념관, 유리온실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우뚝 선 식물원을 둘러본 후 메타세쿼이아 길 사이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 위에서 국내 중견작가들의 작품이 산책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인류의 초상, 애증의 덫, Man, 유토피아 2001, 도시인, 꿈결 같은 세상, 현대인 등 조각 작품의 의미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단원광장에 와 닿는다.씨름, 대장간, 점심, 서당 등 22점의 부조벽화가 액자처럼 세워진 조형물을 감상한 후 구름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노적봉 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낮에는 뜨거운 가을볕을 피해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분수를 바라보며 땀을 식힌 후 폭포 옆 돌계단을 오르면 폭포의 아찔한 경관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산책로를 내려와 산모퉁이를 돌면 단원미술관이 나온다.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길, 문화예술의 향기 가득한 하루를 보낸 발걸음이 사뿐해질 것이다. 201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