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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영어음악에 맞춰 우아한 발레를~ 몸으로 표현하며 오감 자극하기우아한 발레동작을 기대하고 들여다 본 ‘리틀스타 영어발레’(이천일 아울렛) 교실은 아이들이 신나는 영어음악에 맞춰 점프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즐겁게 발레하고 노는 사이에 저절로 영어까지 배우게 되는 ‘리틀스타 영어발레’는 일반 클래식발레의 틀을 깬 이야기와 놀이 중심의 독창적인 유아발레 프로그램이다. 김수희 강사는 “남녀구분 없이 신나고 즐겁게 뛰어놀면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영어와 발레를 함께 접하는 수업방식으로 리틀스타가 제작한 영어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발레의 스트레칭 동작을 익히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지도한다”며 일반발레와 영어발레의 다른 점을 말한다.리틀스타 발레 프로그램은 매 학기 (봄/여름/가을/겨울)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새롭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어 한다. 또한 아이들이 상상한 재미난 생각과 이미지를 직접 몸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하여 창의성을 키워준다. 이번 학기는 “봄과 동물들”의 주제로 이 날은 “I can dance" 음악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었다. 예쁜 발레복을 입은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들의 동작을 흉내내며 저마다의 개성있는 몸짓들을 만들어낸다. 이같이 매 학기마다 달라지는 주제에 맞춰 만들어진 다양한 발레음악과 소품을 사용한 놀이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매트운동으로 바른자세 만들기 “4~7세의 유아기는 등 위쪽에 위치한 견갑골과 척추가 정 위치로 자리잡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리틀스타만의 바른 자세 만들기 매트운동을 통해 견갑골과 척추를 바로 세워줘 올바른 자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지도하죠”라고 말하는 김수희 강사는 “성장판을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Bounce와 올바른 스트레칭”이라고 조언한다. ‘리틀스타 영어발레’는 올바른 성장판 자극과 발레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자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리틀스타의 모든 수업은 연령별 발육발달에 따른 유아, 아동기의 신체구조를 바르게 이해하고 유아발레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어발레를 2년 째 하고 있는 지원(7)이 엄마 허미정(36·수영협성)씨는 “지원이의 자세가 좋지 않아 항상 걱정했었는데 발레를 한 후 앉는 자세가 반듯해 졌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이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라며 일석이조의 영어발레를 추천한다.리틀스타 발레교육은 단순히 영어와 발레를 잘하는 아이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 창의적인 아이로 키워나가는 데 주안점을 둔다. 우리 아이들의 엉뚱하고도 기발한 생각을 몸으로 직접 표현하도록 지도하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철학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나를 괴롭히는 귀울림 소리, 제발 멈춰줘~ “윙~하는 소리로 인해 모든 일에 의욕도 없고 짜증스럽기만 해요” 작년부터 귀울림이 생겨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이지은(중3·해운대구 좌동)양은 “이명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한 자료에 의하면 총 인구의 약 15%가 이명을 경험한다고 하며, 이 중 심한 수면장애까지 발생하는 중등도 이상의 이명이 약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나이가 들어서 오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은 어린이 및 젊은층에서도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이명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소리청 한의원 구자룡 원장에게서 이명의 원인 및 증상 그 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정확한 검사 필요이명이란, 흔히 귀울음 증상을 말한다. 외부의 자극 없이 환자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소리가 들리는 청각 증상인 것이다. 이명은 귀 질환의 중요한 징후의 하나로 단독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기타 청각 질환의 조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소리청 한의원 구자룡 원장은 “한방에서는 이명을 귀 자체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오장육부의 기능이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귀에 그 영향이 나타난다고 본다”며 “이명은 과로, 지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 감기 및 수술후유증, 정기손상 등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최근에는 소음성 이명 난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이명의 증상은 원인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 귓속 혈관이나 종양에 의한 경우에는 주로 맥박소리나 물이 흐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며 귀 자체의 이상에 의한 경우는 윙하는 소리, 매미소리, 풀벌레소리, 바람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이 들린다.이렇게 원인이 복잡 다양한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먼저 진맥은 환자와 의사가 함께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전자 맥진기를 이용한다. 그 외 진맥한 오장육부의 에너지 손상을 알기 위해 동원되는 체열진단기, 이명의 원인이 인체의 오염일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이것의 확인을 위한 모발중금속 검사, 환자의 자세를 이해하고 근육의 불균형을 확인하기 위한 모아레 등고선 촬영기 등 과학적인 장비가 동원돼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진다.치료 않으면 어지럼증, 난청, 불안정서까지 가져와이명은 발병기간이 짧고 원인이 간단하면 곧바로 치료되며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최초 발병기간이 수년이 넘거나 발병원인이 깊고 복잡한 것은 많은 치료기간을 요하기도 한다.“이명은 초기에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치료기간 또한 길어지며 나아가 다양한 질병 증상(합병증)까지 나타난다. 즉, 어지러움, 난청, 불면증, 두통, 오심, 구토, 불안증, 위장장애, 관절통 등이 수반되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구 원장은 조언한다. 이명의 치료방법은 침과 한약 그리고 약침 등을 사용하며 그 외 다양한 물리 자극요법인 자석침요법, 귀뜸요법, 레인보우 물리요법 및 보사요법 등을 사용한다.먼저 약침요법은 이명 환자에게 발병되는 중요경혈에 기를 넣어주고 혈을 소통시키는 약재로 인체에너지를 끌어올려주기 위해 경혈에 시술한다. 허브성분의 귀뜸요법은 2~3번만 받아도 만족도가 높으며, 레인보우 요법은 색광을 통하여 몸의 주파수를 조정하여 치료하는 요법이다. 그 외에도 보사요법이 있는데 보법은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함이고 사법은 나쁜 기운을 빼내는 역할을 한다. 이명은 귀의 장애로 빚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전신의 정신적 불안정, 육체적 에너지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 과로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겠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02-20
- 아이들 마음 살지우는 행복한 책읽기 “그림책 읽어주는 우리 엄마, 짱~이에요”초등 3년생인 민석이는 엄마가 책 읽어줄 때가 가장 좋다고 얘기한다. 의외로 아이들은 맛있는 것 먹을 때나 재미난 곳에서 노는 것보다 엄마에게서 책 이야기 들을 때가 더 행복한가보다. 열 살이나 된 다 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독서지도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책을 통해 교감함으로써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이들과의 책읽기로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아이 독서지도를 위해 엄마들이 직접 독서지도사 공부에 나섰다는데 경성대 평생교육원에서 이들을 만나봤다.다독 강요하는 사회, 독서지도 어떻게 할까?“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가운데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읽혀주고자 배우게 됐다”고 말하는 정미자(경성대 독서지도자 과정)씨는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제 편견에 의한 책 선택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줘서 아쉽다”고 한다. 독서 인증제니 다독왕이니 독서를 강조하는 분위기 덕분에 아이들 손에서는 책이 떨어질 날이 없다. 읽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굳이 사지 않아도 얼마든 책을 빌려볼 수 있다. 학교도서관, 학급문고, 각 지역 어린이도서관 등 아이들이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갖춰졌지만 독서 교육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경성대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는 “책을 선정할 때는 아이들 개인 성향과 발달단계를 염두해 두는 게 중요한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연령별 추천도서라 하면 모두 읽히려 하는 잘못된 독서관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멀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좀 더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배우고자 수강하게 되었다는 조순희씨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무조건 많은 책을 읽혀야 좋다는 생각으로 다독을 강요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다독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읽는 정독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직 지식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시기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 3학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 내용과 연결하면서 정독해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묵독보다는 음독, 다독보다는 정독이다.노교수는 “독서지도 시 주의할 점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함께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독후 활동으로 글을 쓸 때에도 어른의 글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NIE, 북아트, 독서치료 등 다양하게 접근 가능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에는 신문을 활용한 프로그램인 NIE와 나만의 책 만들기 북아트, 독서치료 수업도 포함된다. “평소에 어렵게 생각했던 NIE를 재미있게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었고 독후활동에는 밋밋한 글쓰기 외에도 북아트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변미경씨는 말한다. 김민숙씨 또한 “아이들과 신문을 함께 보며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침 밥상 앞에서 들려주는 동시맛보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전한다.이 과정 수강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 따로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 수업시간에 언급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고 토론, 아이들에게 접근 방향 등 여러 독서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열 살, 여섯 살 두 아이에게 효율적인 독서지도를 하고픈 마음에 수강하게 된 김영순씨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과 이야기 나눔으로써 내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알아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독서지도사가 되려면 평생교육원이나 사단법인 단체에서 주관하는 독서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엔 그룹수업이나 독서학습지 교사로도 활동 가능하다. “우리 아이들 독서지도를 위해 시작한 공부이기에 먼저 우리 아이들과 수업을 해보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그룹으로 수업할 계획”이라고 김진애, 홍미영씨는 말한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곽다연씨는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무작정 글을 전달하기 보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미니인터뷰 - 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책 안 읽는 아이, 엄마가 꾸준히 읽어주세요” 처음부터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어른이 없었기에 흥미를 가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점검해 보세요. 독서습관을 갖지 못한 아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대개의 부모들이 위인전이나 논술 명작은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집을 구입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보게 하고 그림책, 전래동화, 과학책, 역사책 등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독서지도사는 엄마입니다. 자녀를 둔 엄마들이 올바른 독서지도를 통해 커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살지우는 행복한 책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퀴즈 영웅 박춘록, 베스트셀러 작가 박춘록… 퀴즈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생각했다. ‘어? 나도 아는 문젠데? 나도 한번 나가 봐?’ 하지만 결승전으로 치닫고 경합이 치열해질 즈음에는 귀신같이 맞히는 그들을 보며 혹시 PD랑 아는 사이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 TV 속에서 ‘아줌마 퀴즈 영웅’ 박춘록 씨가 탄생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퀴즈 프로그램 4개에서 우승했다니 의혹의 눈초리를 더욱 거둘 수 없다. 그러나 오늘, 주부 퀴즈 영웅을 찾아 청주까지 다녀온 뒤 그런 생각은 접기로 했다. 퀴즈 영웅은 ‘그냥’ 탄생될 리 없음을 박씨에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취재|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사진|최선주충북 청주시 모충동의 한 아파트. 퀴즈 영웅 박춘록 씨(41)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퀴즈 영웅이 되는 그 비결이 뭐냐고. 그가 꼽은 첫째 비결은 ‘자신감’이다. ‘난 할 수 있어, 달인이 될 수 있어, 영웅이 될 수 있어!’ 그는 퀴즈대회를 앞두고 혼자 이런 생각을 곱씹었단다. 두 아들에게도 물어본다. 하지만 그 질문은 항상 “엄마, 퀴즈 영웅 될 수 있지?”하는 의문형이 아니라 확인형이다. 행여 아들 중 하나라도 “글쎄요…” 하고 얼버무리면 그날로 혼쭐이 난다.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확신을 갖게 하는 게 그가 자신감 키우는 방법이다. ‘1단계 떨어지면 어쩌지? 그러다 공연히 망신살만 뻗치면 어쩌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단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떨어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뭔가를 시작할 때 안 되는 이유를 100가지는 댈 수 있을 만큼 소심하고 걱정이 많았죠. 하지만 이제는 못한다는 소리를 아예 하지 않아요.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이루어지니까요.” 이것이 박씨가 40년을 살면서 깨달은 인생의 원동력이다. 2남 1녀 중 둘째, 스스로 사는 법을 터득하다 “공부한다는 놈을 더 가르칠걸….” 요즘 박씨의 친정엄마는 이런 얘기를 자주 하신단다. 사연은 이렇다. 박씨는 2남 1녀 중 둘째. 어린 시절 박씨는 공부에 그다지 욕심이 없었다. 성적은 중학생 때까지 60명 중 5~6등으로 좋은 편이었지만, 성적표를 가져가도 반겨주는 이 하나 없이 그저 도장 찍어 가라는 얘기만 듣곤 했다고. 아버지가 몸져누우신 상태, 어머니 혼자 돈을 벌어 온 가족이 먹고살던 시절이라 오빠와 남동생에 치여 그의 공부까지 뒷바라지해주기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 형제들 기죽을까 봐 그랬구나 싶다가도, ‘엄마가 칭찬 한 번만 해줬다면 더 열심히 했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런 까닭에 박씨는 일찌감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야 했다. 3교대로 일하며 하루 4시간씩 수업을 받는 산업체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도 그의 선택. 돈을 벌어 대학에 가겠다는 포부였다. 공부는 잘하는데 집 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모인 그곳에서 박씨는 첫 시험부터 1등을 했다. 하지만 돈을 벌면서 공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 고3 무렵 앓아 누우면서 졸업 후 치른 학력고사 성적도 기대 이하로 떨어졌다. “4년제 대학에 갈 점수는 안 돼고, 해서 대전전문대 원서를 냈는데 합격했어요. 당시 등록금이 50만 원 정도였는데, 제 수중엔 100만 원이 전부였죠. 그걸 갖고 등록금 내고 대학 다닐 생각하니까 막막하더라고요.”여자가 아니라 사회인 되고 싶어 시작한 자격증 공부 버는 족족 고향에 있는 엄마에게 보내다 보니, 그에게 남은 건 퇴직금이 전부였다. 결국 당찬 둘째는 대학 대신 속기학원에 등록했다. 6개월간 공부하던 그는 결국 고향인 충남 부여로 내려갔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박씨가 아니다. 고향에서 전자 회사, 포장 공장 등을 오가며 공장 생활을 하던 박씨는 좀더 나은 직업을 갖기 위해 신문 구직 광고란을 살펴보다 ‘고압가스화학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한다. 그러나 막상 자격증을 따고 나니, 여자는 현장 투입이 안 되니 자격증만 걸어놓고 경리를 하라는 얘기가 들렸다. 매일 책상과 바닥 닦기에 신물이 나던 차에 신문에서 여자 중장비 훈련 모집 공고를 본 그는 그 길로 원서를 넣어 합격했다. 이후 롤러운전기능사와 굴삭기운전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4년 7개월가량 전국을 돌며 아스팔트를 깔러 다녔다. 안산, 반월부터 멀게는 진주까지 다니는 사이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2년간 연애, 자취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그의 나이 스물여덟이었다.퀴즈 영웅에게도 무명 시절은 있었다퀴즈 프로그램을 빼먹지 않고 보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다. 그는 결혼 1년 만에 첫 퀴즈 프로그램에 나선다. <알뜰 살림 장만 퀴즈>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말 그대로 살림이 탐나서 참가했다. 늘 TV로 보기만 하다가 때마침 대전 지역 예심이 있다는 소식에 참가했다가 본선까지 진출, 4명 중 3등을 기록했다. 성급하게 방망이를 누른 것이 패인. 하지만 지금껏 주방에 놓인 장식장 등 당시 얻은 살림살이는 어마어마하다. 살림이 들어 있는 문제만 맞힌 결과다. 3등이라는 결과 때문인지, 당시 멀리 서울까지 응원 왔던 남편은 그뒤 다시는 응원길에 동행하지 않았단다. 그 역시 창피한 마음에 행여 누가 알아볼까 싶어 6개월간 집에서 두문불출했다. 다시 용기를 낸 건 2006년. 평소 즐겨 보던 <우리말 겨루기> 예심이 청주에서 벌어진다는 말에 구경이나 갈까 싶어 나섰다가 합격했다. 워낙 따로 공부한 게 없어 합격 전화를 받고는 “저, 공부 좀 하게 좀 늦게 불러주심 안 될까요?” 하며 부탁까지 했단다. 결국 두 달 뒤 우승하고, 연말 왕중왕전에 나가 우승을 거머쥔다. 그 기회로 <우주인 서포터스 선발 퀴즈쇼> <퀴즈 대한민국>에까지 나섰다고. <퀴즈 대한민국>을 앞두고는 그의 말처럼 무식하게 공부했다. 다음 카페의 ‘일반 상식 따라잡기’와 ‘퀴즈피아’에 고수들이 올린 자료를 기본으로 나만의 자료를 만든 뒤, 최신 시사 중심으로 보고 또 봤다. 무작정 외우지 않고 방향을 돌려가면서 질문을 유추하고, 신문 정독도 빼먹지 않았다. 프로그램 전 열흘가량은 아이들 밥 챙겨주는 시간 빼고 남은 12시간 이상씩은 공부했다고. 이렇게 퀴즈 영웅은 탄생됐다. ‘운’이 아니라 숱한 자격증을 따며 자신을 연마한 박씨 인생의 결과다. 퀴즈 영웅이기 전에 알뜰한 두 아이 엄마대한민국 퀴즈 영웅이 된 뒤 집안에서도 대우가 달라졌다. 오랜만에 들른 시댁에서 시누이나 남편이 “야~” 하고 부르면 시아버지가 “퀴즈 영웅한테 어디서 이름을 함부로 부르냐”며 한 말씀 하신단다. 며느리가 퀴즈 영웅됐다고 동네 잔치까지 해주신 시아버지다. 매일 TV 속 퀴즈 프로그램을 보다 아줌마들이 우승하면 “저 아줌마 독한 거 봐!” 하던 남편도 남자들은 술, 담배를 해서 많은 걸 기억하지 못할 뿐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두 아들 앞에서도 보다 자랑스러운 엄마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꿈꾸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마음에 뿌듯하다. 하지만 그뿐. 퀴즈 영웅이라 해서 생활이 달라진 것은 하나도 2009-02-20
- “알뜰한 새 주인을 찾습니다” 버리기 아까운, 하지만 이젠 내겐 소용없는 물건들이 새 생명을 얻어 아름다운 만남을 주선한지 5주째입니다. 역시 유아용품이 가장 인기가 있어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시네요. 받아 가시며 고마워하는 모습에 더욱 가슴 뿌듯하다는 천사분들. 나눔은 분명 행복입니다.그런데 기증하고 싶어도 번거롭다는, 또는 이런 물건을 기증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더 많은 천사분이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건을 받아 가시는 분도 집에 재활용 가능한 물건이 있으면 천사분을 통해 기증해주시면 됩니다.어떤 물건도 가능하니 한 번쯤 참여하여 나누는 기쁨을 받아가세요. 아름다운 만남-하나<육아책>첫아이를 키울 때 정말 열심히 읽었던 육아책입니다. 아이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죠. 이제 첫 출산을 앞둔 분이라면 꼭 필요할 것 같네요. 연락처:(051)704-0716 아름다운 만남-둘<수유쿠션>조리원에서 선물로 받았어요. 저는 모유수유를 오래 못해 정말 거의 쓰지 않은 깨끗한 쿠션입니다. 이불장에 넣어둬 보관상태도 좋아요.연락처:(051)704-0716아름다운 만남-셋<아기옷>선물 받은 옷인데 흰색에 너무 예뻐 아끼다 그만 몇 번 입지도 못하고 작아졌습니다. 백일부터 입을 수 있어요.연락처:010-4554-0617재활용품을 내실 ‘천사’ 분은 thebluemail@hanmail.net로 사진, 물건명 간단한 사연, 연락처를 보내 주시거나 010-4554-0617로 연락주세요. 물건이 필요하신 분은 선착순이니 빨리 연락해 주인과 통화해서 행운을 잡으시고 직접 받아 가시거나 착불로 택배를 부탁하면 됩니다.아름다운 만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2009-02-20
- 영화치료 1단계 워크숍 3월 28~29일(토~일) 10:30부터 18:30 까지 총 16시간 동안 영화치료 1단계 워크숍이 한국학교상담연구소(경성대학교 앞 동일스위트 420호)에서 열린다. 강사는 한국학교상담연구소 배정우 상담 센터장(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공인 영상영화치료 수련감독자, 영화치료 기초단계 강사, 상담심리학박사)이고 교육비는 25만원(교재비, 식사비 포함. 단, 대학생과 석사과정생 및 사전등록자 23만원 : 사전등록일 - 3/20까지) 신청 : E-mail: counselor3@ks.ac.kr 문의 : 010-8030-1071(배정우)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물 속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건강과 운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웰니스(몸과 마음의 건강)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아쿠아로빅’은 나이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건강한 일반인은 물론 운동 종목을 선택하는데 제한을 받는 장애인, 관절문제, 임산부, 비만자, 노인, 어린이 등에게 이상적인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고 있다.가볍게 움직이고 운동효과는 두배로부산사회체육센터 수영장에 들어서자 경쾌한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가볍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아쿠아로빅’ 50여명의 회원들. 알록달록 두건을 쓰고 강사의 몸동작에 맞추어 운동하는 모습에 에너지가 넘쳐난다.“아쿠아로빅은 물과 에어로빅의 합성어로 물에서 생기는 저항과 부력 등을 이용해 음악에 맞추어 물속에서 하는 유산소운동이며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어요”라며 김현정 강사는 아쿠아로빅을 소개한다.일반적으로 허리에서 겨드랑이 사이가 되는 깊이의 물에서 걷거나 가볍게 달리기, 에어로빅 댄스, 근력운동, 유연성 체조 등을 하는 것으로 물의 특성인 부력에 의해 체중이 가볍게 느껴져 관절에 무리없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관절이 안 좋아 아쿠아로빅을 시작했는데 뼈마디 아픈 곳이 깨끗이 나았다”는 전혜숙(61)회원, “관절주사를 일주일에 한번씩 맞을 정도로 무릎이 아팠는데 지금은 병원신세 안져도 된다”는 김복자(64) 회원 등 관절염으로 고생하다 아쿠아로빅으로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다. 땅 위에서 하는 운동과 비교할 때 지방 소모량이 거의 두 배에 가까워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아쿠아로빅을 4년 째 하고 있는 이정숙(58)회원은 “체중을 20kg이나 감량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운동”이라고 말한다.아쿠아로빅은 물이 갖는 특성으로 인해 운동효과와 안전성이 지상의 어떤 운동종목 보다 뛰어난 운동 프로그램이다.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아쿠아로빅을 하고부터는 아픈 데도 없고 생활 자체가 즐거워요”라고 말하는 이규희(77)회원을 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열심히 운동하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생활의 활기를 찾을 수 있죠.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라며 회원들은 아쿠아로빅의 좋은 점을 입을 모아 전한다.스포츠문화팀 진호윤 과장은 “아쿠아로빅은 물 속에 있는 전신이 물의 압력을 받게 되면 호흡할 때 사용되는 근육을 움직이게 만들어 호흡기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물의 온도와 체온의 차로 인해 체내의 혈액순환 역시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아쿠아운동이 안전하고 편안한 이유는 물에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사람의 원초적인 환겅인 물(양수)에서 심신이 이완되기 때문일 것이다.효과, 안전, 흥미의 3박자가 충족되는 프로그램아쿠아로빅 수업은 먼저 준비운동으로 시작된다. 짧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작에서 점차 길고 큰 동작으로 충격이 적은 움직임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몸의 온도를 높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기 위함이다. 바운스, 무릎들기, 앞으로 차기, 뒤로 차올리기 등 다양하게 변화를 주면서 심폐 준비운동도 함께 한다.본운동으로 들어가면 연속적으로 20~30분간 심폐트레이닝이 될 수 있도록 강도와 동작의 속도를 증가시켜 피크까지 올린다. 킥복싱 동작으로 계속 연결이 되는 동작을 주고 추가적 강도를 원한다면 스프링처럼 튀어오르는 동작을 추가로 준다. 이 때 음악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가요나 트롯, 고전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준비된다.김현정 강사는 “국민생활 체조로 알려진 덩더꿍 체조도 함께 하는데 우리나라 전통 춤사위와 체조동작으로 물속에서는 배, 허벅지 힘을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많아요. 물 속에서는 물 밖의 다양한 스포츠 동작을 마음껏 응용하여 즐길 수 있죠”라며 아쿠아로빅의 다양한 장르 수업도 소개한다. 본운동 뒤엔 근력운동을 하는데 물 속에서의 근력운동은 물의 저항이 있어 가볍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오리장갑이나 스펀지 형태의 덤벨 등 다양한 용구선택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운동하면서 썼던 근육과 긴장을 이완시켜 근육의 통증을 감소시키도록 정리운동을 한다. 김수희의 ‘애모’ 노래와 함께 스트레칭 하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수영 못지 않은 에너지 운동의 힘을 느낄 수 있다.아쿠아로빅은 물에서 걷고 이동하며 즐기는 그 자체가 재활운동의 효과가 있으며 회원 스스로 체력에 따라 운동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안전, 효과, 흥미 등 3박자가 충족된 프로그램이다.부산사회체육센터 ‘아쿠아로빅’화,목,토 16:00~17:00화,목 19:00~20:00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신나는 미술놀이로 행복해지는 아이들 세상 요즘의 미술수업은 ‘어떻게 하면 잘 그리고 잘 만들 수 있을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잠재된 감성을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둔다. 그러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체험하는 오감으로 느끼는 교육이 필요하다. 여기 “퍼포먼스 미술놀이”(홈플러스 센텀시티점)를 통해 오감으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시간을 소개한다.오감으로 느끼는 미술놀이“미술체험놀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상상력 자극 수업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느낌의 물감이나 도구, 놀이를 접함으로써 새롭고 다양한 세계를 만나게 되죠”라며 아트랜드 이상숙 강사는 퍼포먼스 미술체험놀이를 소개한다. 이 날의 주제는 ‘내가 만든 무지개’로, 아이들이 물감으로 무지개를 그린 다음 물총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있는 무지개를 표현해 보았다.물감 그리기에 앞서 강사와 아이들은 여러 색깔의 공으로 무지개 색도 알아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색도 찾아보는 등 공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색깔 고리를 이용해 기차놀이도 하고 같은 색을 좋아하는 아이들끼리 한 고리에 들어가 서로 모르는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강사는 “함께하는 미술놀이는 창의력과 상상력 뿐만 아니라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이렇게 적극적인 활동 참여를 통해 열린 감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을 거쳐 독창적인 생각을 색으로 표현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아이들은 맨발로 큰 종이 위에 붓을 이용해 물감으로 자신만의 무지개를 표현한다. 물감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도 있지만 물감이 손에 묻는 게 싫어 우는 아이들도 가끔 있다. “이럴 땐 아이들의 손을 자주 닦아 주어 불쾌감을 들어주는 등 조금씩 물감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고 이강사는 조언한다.물감으로 그린 무지개 위에 아이들은 물총으로 물을 쏘아 물감의 흘러내림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있는 무지개를 완성한다. 서로 자신의 무지개가 멋있다고 자랑하는 조익래(6세), 이채은(6세) 어린이는 “날마다 미술놀이 하고 싶어요”라며 즐거워 한다.아이들 발달수준에 맞춰 흥미 이끌어 내엄마와 함께하는 18~45개월의 유아들은 언어 한 가지로는 자신의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다 표현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놀이를 통해 자신의 내재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수업을 한다. 아트랜드 신준희 팀장은 “퍼포먼스 미술놀이 강사는 아이들이 재료의 느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감정을 읽을 수 있고 그 감정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제시할 수 있도록 리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화방에 파는 미술재료에 국한된 수업이 아닌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을 재료 삼아 오감을 이용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내재된 감정을 표현하고 긍정적으로 승화하는 시간을 만들어 간다.5~7세의 유아들은 자신의 표현이 확실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성향의 변화가 확실해 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부족한 점을 미술놀이를 통해 관찰력, 탐색력, 과학적 사고력, 자기 표현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준다.초등 아이들 또한 그리기 향상은 물론 다양한 미술 재료의 사용기법과 표현기법을 익힘으로써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어 감성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한다.아이들의 그림은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마음의 창이다. 미술체험놀이는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여 성격과 정서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미술심리치료법과 놀이치료법을 기초로 하여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수업이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자신감 UP, 집중력 UP!! “책상 앞에 5분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이는데 무슨 공부가 되겠어요?” 초등학교 2년생 아들을 둔 정 모(38·남천동)씨는 지나치게 산만한 아들 때문에 걱정이다. 어릴 때부터 한가지 놀이나 물건에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싫증을 느끼곤 했는데 좀 크면 나아지려나 했지만 학교에 가서도 수업시간에 여전히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집중력 때문에 고민을 한다. 20분이면 마칠 수 있는 숙제를 2시간 째 붙들고 있는 아이, 공부하는 중에 멍하니 딴 생각에 빠져있는 아이, 어제 설명한 것도 잊어버리고 모르겠다고 하는 아이, 교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 숙제와 준비물을 못 챙기는 아이... 이런 경우가 모두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이다.이러한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로부터 야단을 많이 맞고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신감을 상실하기 쉽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결손이 심해져서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성격도 공격적이고 반항적으로 형성되기 쉽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공부의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으로 자기통제력 키워야한국집중력센터 부산지사 이연정 교육팀장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통제력이 중요하다. 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이다”며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은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의해 좌우되는데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행복과 성공을 믿어주는 부모가 아이의 집중력을 높인다. 행복과 성공을 믿는 것은 걱정하는 것과 다르다. 믿을 때는 아이의 장점이 먼저 보인다. 그리고 단점은 극복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의 작은 실수도 날카롭게 지적을 하며 야단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아져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야단을 많이 맞는 아이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공부도 쉽게 포기하며 더 산만하고 충동적이게 된다. 아이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은 우리 아이 집중력 높이는 5단계 대화법을 소개한다.집중력 높이는 5단계 대화법1단계-무엇을 해야 하지?(스스로 결정하기)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엄마나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강요에 의한 공부와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하는 공부는 집중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오늘 무엇을 할 거니?”라는 물음 대신 “오늘 해야 하는 게 뭐가 있니?”, “오늘 어떤 공부를 해야 하니?” 등으로 말을 바꾼다.2단계-어떻게 해야 할까?(공부 계획 세우기)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결정되면 어떻게 하면 그것을 더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오늘은 숙제를 끝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니?”,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한 다음 아이의 예상시간과 엄마의 예상시간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언제 할지 스스로 생각해서 실천하도록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3단계-어떻게 하고 있지?(중간 점검하기)일단 활동이 시작되면 아이에게 말을 걸지 말고 아이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마치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아이가 처음의 계획과 달리 딴 생각을 하고 있거나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면 엄마가 “계획한 대로 잘 하리라고 믿어”식의 말을 해준다. 중간 점검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잠깐 딴 생각을 했더라도 다시 집중해서 일을 끝낸다.4단계-어떻게 했지?(끝낸 후 점검하기)“혹시 빠뜨리거나 실수한 게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볼래?”,“공부한 내용을 엄마한테 한번 설명해줄래?”식의 질문을 던져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과제를 끝낸 후 제대로 했는지, 실수한 게 없는지, 빠뜨린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아이가 책을 덮고 일어나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주면 알고도 틀리는 안타까운 상황을 줄일 수 있다. 5단계-잘했어! 괜찮아!(칭찬과 격려하기)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칭찬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노력하는 것은 충분히 칭찬받을 가치가 있다. 아이는 칭찬을 받으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감이 높은 사람을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때도 집중력을 발휘한다. “잘했어 네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야”,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식의 칭찬과 격려는 아이를 성공하게 하는 힘이 된다.집중력 높이는 환경만들기“집중력은 같은 곳에서 같은 활동을 할 때, 조용해야 하며, 깨끗한 곳에서 바른 자세로 할 때 높아진다”고 이연정 교육팀장은 조언한다. 즉, 공부는 항상 정해진 장소 곧 공부방의 책상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서라면 거실이나 식탁으로 아이를 불러내기보다는 부모가 아이의 책상 옆으로 가서 보조위자에 앉아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공부하는 곳은 외부소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일수록 소리에 민감하고 쉽게 산만해진다. 공부방 밖에서 들려오는 텔레비전 소리나 부모의 대화소리, 전화통화 소리, 동생의 울음 소리 등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므로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안환경 자체가 차분하고 조용해야 한다.공부방은 항상 깨끗해야 한다. 방 전체가 깨끗할 수 없다면 책상 위라도 깨끗해야 한다. 특히 책상 위에는 공부에 불필요한 물건들이 없어야 한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자세 또한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 의자에 앉아 팔을 책상 위에 놓고 ㄱ자 모양으로 구부렸을 때 팔꿈치가 책상 높이와 수평으로 놓여야 한다.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의자 등받이에 등을 붙인다.참고도서 [집중력이 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겨울철 별자리 찾아볼까? 태양계 블랙홀의 비밀과 겨울철 별자리를 알아보는 우주과학아카데미 강좌가 열린다.홈플러스 기획특강으로 오는 2월 3일(화)오후 4시 30분부터 50분간 ''태양계 탐험 블랙홀의 진실''과 ''겨울철 별자리''의 주제로 각각 마련된다. 블랙홀의 비밀을 알아보고, 태양 안경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과 멀티미디어를 통해 겨울철 별자리를 알아보고, 별자리 투영기를 만들어 별자리를 찾는 연습을 해본다.수강료는 1회 7천원, 재료비는 각각 2천원, 4천원이다.문의 : 709-8003~4 홈플러스 문화센터 센텀시티점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