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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첫번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가 시작된 지난 16일 수요일 오전 10시. 센텀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는 부산에서 교육열 높다는 부지런한 엄마들로 꽉 찼다.조기마감에다, 현장접수를 해달라며 줄서는 엄마들, 강의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해 배부된 자료집을 열심히 읽는 엄마들.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참석한 ‘열혈 직장맘’, 1교시당 80~90분씩 되는 강의에도 귀 쫑긋 세우며 높은 집중률을 보이는 엄마들...뜨거운 교육열을 실감하면서 ''우리 엄마들 모습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수업시간에 열중한다면 정말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초등학생 부모에서부터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고3 엄마까지 600여명이 모인 이번 브런치 교육 강좌는 2월 16일 개강, 센텀 신세계백화점 문화홀과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매주 수요일 5주에 걸쳐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1교시, 11시 10분부터 30분까지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는 브런치 타임,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교시로 짜여 있다. 학교공부로 상위권 대학가기1교시는 서울 휘문고 신동원 교사의 ‘베테랑교사가 전하는 내신관리비법''이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자문위원인 신 교사는 “수시모집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형방법이 다양해져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우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시에서 좋은 대학에 가기는 힘들다. 내신이 좋아야 다양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며 사례를 들어가며 내신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신 교사는 내신을 잘 받기위해 일찍 일어나고 교실에서 좋은 자리에 앉고 집중위해 필기를 잘해라고 강조했다. 성적 좋은 학생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이런 학생들은 현실적이다. 학습 목표 등 목적하는 바가 구체적이고 분명하다.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가족과 사이도 좋다. 우수그룹과 네트워크도 중요하고 끈기와 집념이 있고 긍정적이고 일찍 등교하는 등 생활습관도 좋다."부모의 정성이 자녀의 성적을 결정합니다. 특히 습관을 잘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당장 애들이 6시에 일어나게 하세요. 부모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합니다"학부모들은 신 교사의 말에 따라 왼쪽 주먹을 불끈 쥐고 힘껏 외쳤다."부모의 정신력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합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1교시 강의가 끝났다. 개념정리와 공식증명은 써 가면서 1교시가 끝난 후 브런치를 즐기며 잠깐 쉬는 시간에서도 엄마들의 대화는 강의내용으로 이어졌다.2교시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수학, 관점을 바꾸면 어려울 것 없다''는 주제로 중대부속고등학교 이금수 교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12년 넘게 EBS수리영역을 강의한 이 교사는 ''수학은 무섭다, 쓸모없다''는 등등 수학에 대한 이런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또 개념정리와 공식증명은 써 가면서 해야 기억이 오래간다고 강조했다. "수학은 기본기 마련하기, 뼈대세우기, 근육붙이기, 완성하기로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기본기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며 수학의 단계별 학습법 설명에 이어 수학의 수준별 학습법을 소개했다.수학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은 교과서 기본개념을 단원별 정리하고 예제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문제집 한 권을 제대로 푸는 것이 효율적이다. 중위권은 핵심유형을 반복해서 풀고 오답노트를 활용하고, 상위권은 수능에서 최고난도 문제에서 변별력이 생기는 만큼 고난이도 문제를 접해야 유리하다고 강조했다.또한 경향, 난이도 골고루 갖춘 검증된 문제 즉 수능평가원문제, 전국연합학력평가, EBS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또 문제해결능력 공부와, 내신공부, 사고력 수능대비, 표현력· 창의력 갖춘 대학별고사 등에 대비한 깊이 있는 공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사는 모의고사와 학교시험에서 수학시험 잘 보는 비법을 설명했다. "수학도 복습이 중요하다. 4회 주기로 복습하고, 수업노트, 문제풀이노트, 오답노트, 개념노트를 잘 관리해야한다" 고 강조하면서 2교시를 마쳤다. 브런치와 함께 하는 알찬 강의에 만족 첫날 교육브런치 강좌를 듣고 부산의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정확하고 올바른 교육정보에 대해 고마워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고 3의 한 학부모는 "좀 더 일찍 이런 강좌를 들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수능 끝나고 ''지나고 나니 알겠더라''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한 학부모는 "중 3 아들이 수학을 너무 어려워하는데 수학의 수준별 학습법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 입시설명회나 학원 설명회와는 달리 이번 강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생생한 알찬 정보였다. 남아 있는 강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아이들의 맛있는 요리세상 청룡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중인 박경란씨동그란 오이와 당근 바퀴를 단 식빵 자동차 속에 방울토마토와 새싹 승객이 가득하다. 맛있는 자동차 속에는 아이들의 기쁨과 슬픔, 도전과 꿈이 담겨있다.다양한 색깔과 질감, 맛을 가진 식재료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아동요리. 편식교정은 물론 탐구심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놀이학습으로 그 인기가 한창이다.부산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아동요리강사로 활동하는 박경란(47)씨는 아동요리지도자 자격증, 요리심리상담사 자격증, 편식식습관코치 자격증, 한식·양식·일식·중식 자격증을 가진 일명 요리자격증의 달인이다.그러나 실상 박씨를 빛나게 하는 것은 많은 요리 자격증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들이다. 박씨는 요리자격증을 취득한 후 무작정 인터넷을 뒤지다 아동요리라는 분야를 발견했다고 한다.“교육과정이 길지는 않지만 서울까지 올라가야 했고 그것으로 어떤 일을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죠. 그러나 막상 시작할 때는 그 먼 거리만큼 각오도 컸습니다.”박씨는 청룡초등학교 방과후, 중학교특별학급 편식과정, 문화센터, 복지관, 홈스쿨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만두피 자동차밥과 햄을 이용한 시계피자요리를 통해 희망과 긍정을 배워아동요리는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는 물론 남모르게 상처받은 아픔까지 요리를 통해 치유하고 승화시켜 나간다. 삶은 감자를 비닐봉지에 넣어 주먹으로 으깨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트레스나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한 파괴의 과정이 아니라 그 파괴의 재료로 다시 자신의 마음과 꿈을 예쁘게 표현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희망과 긍정의 세계를 맛 볼 수 있다. 또 편식하거나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식습관을 고쳐나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수학요리, 과학요리, 세계요리, 명화요리, 동화요리, 역사요리 등 학습과 재미있게 접목시켜 놀이를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 사고력, 발표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박씨는 요리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원래 아이들을 좋아해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요리수업을 할 수 있다. 자격을 취득해도 자신의 창의력과 역량이 수업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늘 노력한다는 박씨! 그래서 더 새롭고 재미있다. 한식·양식·일식·중식·복어기능사 책을 만들 때 직접 동영상 실기스텝으로 참여했다고 하니 박씨의 행보는 끝이 없다.세계요리 중 터키의 시시케밥 산만한 아이는 양상추를 찢게 하면 정서에 좋아아동요리는 서울에서 이미 활성화 되어 있고 부산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유치원생은 물론 성인까지 적용할 수 있어 그 가능성이 더욱 높다. 식재료는 다른 재료와는 다르다. 만들면서 마음을 열고, 성취감과 자존감으로 완성한 음식을 직접 맛보는 행위는 색다른 교육의 효과가 있다. 박씨는 새로운 분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응용해 꿈을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가능성과 즐거움이 더욱 크다. 또 자신의 일로 사회에 봉사할 기회도 있어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다. 다가오는 봄 학기부터는 이 일을 시작한 다른 분들을 보조교사로 참여시켜 활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산만한 아이가 연두색 양상추를 손으로 찢으며 정서적인 안정을 맛보고, 소심한 아이가 붉은 피망과 당근으로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신기한 아동요리! 보기만 해도 예쁜데 숨어있는 교육의 효과는 신비롭다. 세상을 맛있게 키워가는 아동요리강사 박경란씨의 활약이 기대된다. 무궁무진한 아동요리 세상, 내 아이에게 그 세상에 있는 긍정의 힘을 선사하고 싶다.문의 010-4932-0017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책하고 놀자! 어디서? 공부 잘하는 비법을 말하면 꼭 빠지지 않는 이야기 중 하나가 ''책을 많이 읽어라'' 이다.책 읽는 시간에 공부나 한자 더 라고 얘기한다면 그건 모르는 소리다. 책을 읽으면서 얻는 것은 단지 지식의 습득 뿐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해력을 높일 수 있고,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책을 읽음으로서 느끼는 즐거움이 가장 큰 것이 아닐까 한다. 직접적으로 다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TV 화면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겐 책이란 딱딱하고 지루한 것일지 몰라도, 책속의 이야기를 읽고 상상하고 느끼는 재미를 찾으면 그것이야말로 창의력을 높이는데 좋은 공부가 된다. 컴퓨터나 TV의 전원을 켜는 것처럼 책을 펼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아이는 커서도 책 읽는 것을 힘들어 하거나 지겨워하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 커서도 자연스럽게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된다. 책을 구입해서 읽기도 하지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엔 도서관도 참 괜찮은 공간이다. 요즈음엔 공공도서관에도 어린이코너를 따로 마련하여 이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는 재미재송 어린이 도서관은 부산에 최초로 생긴 공립 어린이전용도서관이다. 유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아동자료실, 시청각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아자료실에는 엄마와 함께 손잡고 온 아이들이 직접 책을 골라서 엄마와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살 아들과 함께 온 이은희씨(39, 재송동)는 "처음엔 아이가 막무가내로 책을 빼서 흐트러뜨리고 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자주 데리고 오다 보니 이제는 스스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골라 들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해요."라고 말하며 집에서도 부쩍 책 읽어 달라고 책을 골라 온다고 한다.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라 눈치를 덜 보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2층의 아동자료실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회원카드를 만들고 자신의 손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을 한다. 테이블에 친구들끼리 모여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유아자료실에 비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책을 고르고 읽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골라서 빌리고 반납하는 과정을 거치니 책에 대한 애착도 더 생기고 집에서도 도서관에서처럼 책을 스스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모들도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기는 도서관디지털자료실에서는 책 이외에도 DVD같은 영상자료를 보거나 인터넷을 할 수 있고, 시청각실에서는 유아 이야기극장, 영어 그림책 이야기 극장과 같은 좋은 그림책을 빛그림으로 상영하며 책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동요나 영어동요 등을 배우며 아이들의 상상력이나 호기심을 자극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초등 1~4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독서회 회원도 모집한다. 주제별로 선정한 책을 읽고 토론 및 독후활동을 할 수 있어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읽고 난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다.주말에는 시청각실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하니 가족과 함께 영화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찾아 주말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제는 더 이상 도서관이 학생들이 책만 읽고 공부만 하는 딱딱한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 모두 여러 가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주변에 있는 도서관을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겨찾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체험관 나들이 고래박물관 전경2월은 어정쩡하다. 봄으로 가는 문턱인데도 종종 겨울만큼 춥고, 다른 달보다 2~3일이 부족해 괜히 손해 보는 느낌이다. 이번처럼 설이라도 있으면 그야말로 후다닥 가버린다. 자칫하면 어영부영 시간을 흘러 보낼 수도 있는 2월. 그래서 28일을 31일처럼 보내려면 더욱 야무지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말마다 알찬 시간을 갖자며 의기투합한 동생네와 이번 나들이 장소로 물색한 곳은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부산에서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라 일찍부터 서두르지 않아서 좋고, 밤늦게 돌아와 월요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결정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돌고래쇼고래문화특구 장생포의 국내 유일한 고래박물관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국내에 하나뿐인 고래 전문박물관이다. 2005년 개관한 뒤 2008년에 장생포지역이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고래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래’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묘한 신비감을 주는 동물이다. 어류도 아니면서 바다에 사는 것도 특이하고 가끔 수면 위로 올라와 분수마냥 뿜어대는 물기둥도 그저 신기하다. 덩치만 컸지 먹이는 정말 작은 새우류나 플랑크톤이다. 뜬금없이 해안가에 몰려들기도 하고 배가 지나가면 그 옆으로 다가와 함께 유영하기도 한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돌고래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는 꿈을 꿀만큼 친근하다. 고래박물관은 독특하게 2층 포경역사관부터 관람하게 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선사시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문양과 먼저 만나게 된다. 국보인 반구대암각화를 실물크기와 유사하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안타깝게도 실물은 댐 때문에 1년에 수개월동안은 물에 잠겨있는 실정이라고. 수염고래에 속하는 브라이드고래와, 이빨고래에 속하는 범고래의 실물 뼈대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도 눈에 띈다. 3층에는 귀신고래관과 고래 해체 작업 모형, 고래잡이 과정 사진, 아름다운 고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에 매달려 있는 13.5m에 달하는 한국계귀신고래 실물모형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1층에 위치해있는 제3전시관에 들어서면 고래의 생태와 진화, 종류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 고래 뱃속길을 통과하면서 고래가 먹는 먹이를 볼 수 있는데 고래 뱃속을 탈출하려는 피노키오와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애니메이션 덕분에 많이 웃었다. 아이들에게 인기는 단연 어린이 고래체험관이다. 고래골격 만져보기, 고래소리 들어보기, 점토로 고래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고래를 느낄 수 있다. 해저터널을 통해서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래생태체험관의 재주꾼 돌고래쇼가 인기박물관과 체험관은 각각 독립된 건물이다. 체험관 1층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1층에 있는 어류수족관에는 화려하고 예쁜 색을 띈 물고기와 상어, 거북이가 한데 어울려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크고작은 수조 안 물고기 사이에서 관심을 끄는 건 식인어 파라냐. 영화에서는 워낙 공포스러운 존재로 나와 긴장하고 봤는데 그냥 작은 물고기였다. 아이들과 같이 간단한 고래 퀴즈도 풀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져서 둘러보니 남은 건 우리들 뿐. 알고 보니 돌고래쇼인 ‘고래야 놀자’ 시간이 다 된 것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쇼장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 다닥다닥 붙어서 목을 빼고 봐야만했다. 아롱이, 다롱이, 꽃분이 등 3마리의 돌고래가 먹이를 먹고,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헤엄치고 점프하는 모습에 다들 넋을 빼고 박수치고 신나했다. 겨울이기 때문일까? 이제까지 봐 온 돌고래쇼는 대부분 앞에 앉은 사람들에게 돌고래가 인사한답시고 꼬리로 물을 튀기는 모습이었는데 울산 돌고래들은 거의 물을 튀기지 않는 점잖은 녀석들이었다. 짧은 쇼가 끝나고도 아이들은 미련이 남았는지 1층 해저터널로 내려가 한동안 돌고래가 쉬는 모습을 구경했다. 박물관이나 체험관 모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정작 딸아이는 근래 함께한 박물관 견학이 학습적인 면을 강조했던 터라 설명 없이 가볍게 보고 즐기는 이번 나들이가 마냥 신나는 표정이었다. 브라이드고래 실물 뼈대 3월부터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예정갑판 위에서 실제 고래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은 3월 12일부터 운항하고 2월 14일부터 예약을 받고 있다. 토·일요일에는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평일에는 단체 탑승객이 원할 때 수시로 운항한다. 본격적인 고래탐사는 고래를 발견할 확률이 높은 4월~10월에 이루어지며 3월은 대부분 연안 야경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바다로 나가서는 대부분 돌고래를 만날 수 있고, 가끔 운이 좋으면 밍크고래도 볼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엄청나게 많은 돌고래 떼가 유영하는 모습은 눈부시게 황홀한 장관이라고. 고래바다여행선이 고래를 발견하지 못하면 장생포 고래박물관이나 생태체험관의 입장료를 40% 감면해주는 깜찍한 배려도 시행하고 있다. 1986년, 포경은 완전히 금지됐지만 고래가 뛰어놀던 장생포는 여전히 고래에 대한 추억으로 북적인다. 날이 따스해지면 돌아올 고래를 마중하러 다시 장생포로 가야겠다. 푸른 바다 위를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고래가 기다려진다.고래박물관 관람 tip 매표시간은 09:30~17:00이고 관람시간은 09:30~18:00이다. 박물관은 1000~2000원, 생태체험관은 3000~5000원, 4D영상관은 3000원, 전체관람 패키지는 6300~9000원이다. 1월1일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이니 참고하자. <br 2011-02-18
- 직장맘 위한 야간 임산부 교실 운영 부산시는 직장을 가진 임산부들의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야간 임산부 교실을 운영한다. 야간 임산부 교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소재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4층 회의실에서 임신한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모두 8기(1기수 당 5주 과정)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출산준비교육, 태교의 중요성(라마즈 분만법) △임신 중 영양 및 이상 증상, 올바른 자세, 산전체조 △정상출산의 과정 및 라마즈 분만 △성공적인 모유수유, 산전·산후관리 등이 내용이다. 참가비 무료. 참가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로 전화(638-6901~9)로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저소득 여성가장'' 창업 지원 부산시와 (재)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저소득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여성창업지원 마이크로크레딧사업'' 지원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여성창업지원 마이크로크레딧사업은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가장에게 담보 없이 최대 2천만원의 자금을 연 2%,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대출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대출뿐만 아니라 창업 전 입지분석과 아이템선정 등을 비롯해 창업 후 마케팅, 경영 및 기술지도 등 성공창업을 위한 종합적인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계획이다. 참가자격은 부산에 살면서 여성창업(자활)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예비창업자 중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이하의 여성가장이며,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여성창업(자활)지원센터에 접수하면 된다.(330-34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모 집 □양정청소년수련관=한부모가정·조부모가정·기초생활대상자·장애인가정의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과 후 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국·영·수 학습지원 △역사·영상체험·문화·예술·캠프·스포츠 등 체험프로그램 △급식·간식·상담·귀가차량지원·귀가 알림 문자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868-0750) 또는 방문 접수. 참가비 무료.□항도부산 제28호 투고원고=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는 항도부산 제28호 원고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기획논문, 연구논문, 기타투고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원고 투고 신청서는 다음달 31일까지 제출하면 되고, 심사용 원고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원고에 대해서는 원고료를 지급한다.(888-346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강 좌 □부전도서관=오는 3월 8일~6월 도서관 문화교실 및 회의실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강좌를 연다. △POP예쁜글씨 △어린이 북아트 지도자 과정 △수채화 △한자교실 △사군자 △디지털포트 디자이너 과정 △독서·문학치료 △실버한자강사 양성과정 △자녀학습클리닉 전문과정 △중국어강좌 등. 수강신청은 오는 26일~3월 2일 도서관 홈페이지(www.bjl.go.kr) 또는 전화(802-3096)로 접수. 수강료 무료. □남구도서관=오는 3월부터 성인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양강좌를 연다. △책을 이용한 독서치료 △한국근현대사 이해 △엄마표 글쓰기 지도 △자녀지도를 위한 신문활용교육 △중학생 통합논술 등. 수강신청은 오는 16일부터 방문 선착순 접수. 중학생 프로그램은 홈페이지(library.bsnamgu.go.kr)에서 접수. 수강료는 성인프로그램 1만2천원. 중학생 프로그램은 무료.(607-4782)□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부산에 살고 있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강좌를 연다. 교육내용은 △윈도우·한글·인터넷 기초 △인터넷 정보검색·영상편집·스위시 중급 △인터넷시장 맛보기 등이다. 수강신청은 전화(469-759)로 수시로 접수 받으며 수강료는 무료. □부산유스호스텔 아르피나=오는 24·25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연다. △CD를 재활용한 저항로봇 제작 및 경기 △영어와 요가를 함께 배우는 영어요가교실 등. 수강신청은 전화(740-3282~3)로 접수. 선착순 20명.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rpina.com)참조.□부산여성사회교육원=오는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1시 20분 주부 중국어 회화교실을 연다. (2개월 과정) 부산에 살고 있는 주부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전화(802-6093)로 접수. 선착순 10명. 수강료 10만원(2개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국민연금 임의가입 증가 가속도 붙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증가 가속도 붙었다- 2월11일 현재 10만명 돌파, 신묘년 새해 1개월간 1만 명 증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선 통합 창원시 압도적으로 높아 국민연금 임의가입 증가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88년 제도시행 이후 2009년 말까지 36,000여명에 불과하던 임의가입자가 2010년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여, 2008년 370명, 2009년 8,754명이 증가 했으나, 2010년 53,854명, 올해 1개월간 10,761명이 증가했다. 이렇게 임의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국민연금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에서도 낮은 보험료(126천원&rArr89천원)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여건을 개선하고, CFP/AFPK/사회복지사 등 전문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노후설계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민층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유다.또한, 매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306만명에 이르고, 작년 한해에만 30조원의 운용수익을 올리는 등에 힘입어 국민연금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와 같이 국민연금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높아지면서 그간 국민연금을 오해하여 가입을 회피하던 일부 당연가입 계층(“납부예외자”)이 자발적으로 가입신고를 하면서, 노후소득보장 사각지대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박익수 본부장은 “국민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의 기초(1층)를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앞으로도 가입자 확충을 통해 국민연금이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안전망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그에 걸맞는 고객서비스와 홍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의가입이란 전업주부, 학생 및 군복무자 등 국민연금에 가입하여야 하는 의무가 있는 대상은 아니지만, 본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 개인 종합재무설계 업무에 대한 국제 전문자격※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 재무설계 관련 국가공인 국내 자격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체험현장-밀양 임실치즈스쿨 모짜렐라, 체다, 파마산, 까망베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고? 바로 치즈 종류들이다. 어릴 적 즐겨보았던 ‘톰과 제리’ 만화 속의 구멍 송송 뚫린 치즈는 무슨 치즈?치즈의 역사, 종류 등 치즈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보고, 내 손으로 직접 치즈도 만들어 보는 체험학교가 밀양에 문을 열었다 해서 치즈 좋아하는 두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치즈도, 피자도 만들어 맛있게 냠냠부산에서 약 한 시간 반 거리인 밀양시 초동면에 위치한 밀양 임실치즈스쿨. 우리나라 치즈의 본고장인 임실치즈를 공수해 모짜렐라치즈만들기, 치즈피자만들기 등 치즈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학교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작년 6월에 문을 연 이곳에는 아담한 운동장 한쪽엔 젖소 송아지 4마리, 염소, 토끼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도 있고 다른 한쪽엔 작은 언덕을 이룬 레일썰매타기 체험장도 있다.체험프로그램은 실내체험과 야외체험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리는 먼저 치즈피자만들기에 도전! 교실에 들어가니 각 테이블마다 4인 1조로 피자를 만들 수 있도록 재료가 준비돼 있었다. 먼저 도우에 옥수수 가루를 묻혀 얇게 편 다음 각종 토핑재료를 얹고 치즈를 듬뿍 뿌려 나만의 피자를 만든다. 피자가 오븐에 구워질 동안 치즈만들러 옆 교실로 고고싱~강사의 진행에 따라 영상 화면을 보며 치즈의 역사나 종류 등 퀴즈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치즈수업을 듣고 모짜렐라치즈만들기에 들어갔다. 쭈~욱쭉 늘어나는 치즈가 신기한지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완성한 치즈는 통에 담아 가져올 수 있다.다음 순서는 즐거운 점심시간. 자신이 만든 피자와 함께 제공되는 스파게티로 맛난 점심을 먹고 야외체험을 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나섰다.송아지 우유주기, 레일썰매타기 등 다양한 야외체험아이들이 먼저 달려간 곳엔 젖소 송아지 4마리가 목을 빼고 우유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우유 통을 하나씩 들고 우유주기에 바쁘다. 송아지들의 우유 빠는 힘이 얼마나 센지 아이들이 끌려갈 정도다. 옆 우리에 있는 염소와 토끼에게도 풀을 주며 아이들은 신났다.그 다음 순서는 레일썰매타기. 운동장 한켠에 레일썰매를 탈 수 있는 작은 언덕이 있었다. 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언덕에 서너 줄의 레일을 설치하고 썰매 밑에 바퀴를 달아 타는 레일썰매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탈 수 있으며 제법 스릴있다. 그 외 체험으로는 투호 던지기, 펌프로 물 길어올리기, 맷돌 돌리기 등 고전문화체험도 있다.밀양 임실치즈스쿨 유승익 대표는 “치즈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임실 등 다소 멀리 있어 경남권 사람들에게도 가까운 곳에서 치즈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밀양에 치즈학교를 열게 됐다”며 “개교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미흡한 점도 많고 운동장 등도 공사 중이어서 올 봄 쯤엔 단장을 마친 밀양 임실치즈스쿨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밀양 임실치즈스쿨 체험비는 치즈+피자만들기+점심식사+야외체험 등을 포함해 개인은 2만 4천원, 단체(50명 이상)는 2만 2천원이다. 문의는 055-391-6993으로 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