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법원, 안도현 시인에 ''유죄'' 선고 전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은택)는 7일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 및 비방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로 기소된 안도현 시인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이 만장일치로 ''무죄평결''을 내렸던 점을 감안해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 시인이 지난 대선기간에 SNS 등에 올린 게시물이 허위사실 인식이 없었다는 점에서 무죄이나 후보자 자격검증이라기 보다는 비방으로 유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선고재판에서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쟁점과 배심원의 결정 취지, 그리고 재판부의 입장 등에 대해 30여분의 시간을 할애해 밝혔다. 재판부가 밝힌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관련 안 시인이 트위터 등에 올린 게시물이 사실에 근거했는가에 대해선 안 시인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위사실임을 알고 글을 올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죄로 판단했다. 반면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이 후보자의 자격을 검증하는 공익목적 보다는 박 후보의 낙선을 위한 것이어서 ''후보자 비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전원 무죄를 평결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도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최종 판단은 법관의 몫이나 건전한 시민상식의 견해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제도 도입의 취지"라며 양형부분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즉 안 시인의 후보비방이 죄가 되지만 처벌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재판부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안 시인은 "수용할 수 없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1
-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의 향연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지난 6월 무주 순회공연에 이어 29일과 11월 6일 두 차례 익산과 고창에서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의 향연''을 열어 지역의 관객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그동안 전주에서 추진해왔던 기획공연을 시?군지역으로 확대 순회공연함으로써, 우리음악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지역민에게 문화나눔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특히 이번 순회공연의 주목할점은 전라북도 각 시군의 토속음악을 근간으로, 각 지역적 특색이 살아있는 지역 아리랑을 하나씩 만들어 선보인다는 점과 명인, 명창들이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의 향연''은 29일(화) 오후 7시 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11월 6일(수) 오후 2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문의 : 063-859-5278(익산)/ 063-560-8041~2(고창)/ 전석 무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2
-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완산구는 지난 16일부터 인감증명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발급수수료를 1통당 600원에서 3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이번 발급수수료 인하는 ‘본인서명사실확인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발급 활성화를 위하여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인감증명서는 기존과 동일한 600원으로 유지된다.또한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재외국민인 경우 국내거소신고자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신청 시 인감증명서와 달리 여권 없이도 국내거소신고증만 지참하면 발급 가능하게 되어 많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작년 12월부터 시행중인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인감도장을 사전 등록할 필요 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본인이 신분증만 제시하면 서명으로 즉시 발급을 할 수 있으며 인감증명서 허위 위임 및 도장 위·변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제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2
- ‘제24회 전주시 예술상’ 수상후보자 접수 전주시에서는 전주시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을 대상으로 ‘전주시 예술상’ 수상 후보자를 11월 15일까지 접수한다.1990년도에 제1회 시상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전주시 예술상’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서 문화예술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자 시상하고 있다. 그동안 총 145명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수상자를 배출하였다.시상부문은 문학, 음악, 국악, 무용, 미술, 사진, 연극, 영화, 연예, 건축 등 10개 부문이며 각 부문별 1명씩 수여한다.수상 후보자는 각 부문별 공적이 현저한 자로서 공고일(2013년 10월 16일)까지 전주시에 3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하고 있는 자 또는 전라북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자로서 전주시 문화예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자이며, 각 부문별 문화예술단체의 장 또는 각 부문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접수된 수상후보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수상자로 결정되며,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12월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문의 : 063-281-5092/ 홈페이지(www.jeonju.g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2
- 전주 도심에서 맞는 가을단풍 전주시가 도심 6곳을 낙엽길로 지정, 오는 11월22일까지 운영한다. 전주시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의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해 낙엽길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가 지정한 낙엽길은 노랑단풍으로 한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전주 향교의 단풍 낙엽 길을 비롯, 덕진공원-동물원-건지산-오송제로 연결되는 길,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앞 도로, 서원로의 신흥고-옥성트레이비앙아파트구간, 장승배기로 꽃밭정이네거리~우성그린아파트, 백제대로 완산구청-효자광장 등이 대상이다. 한옥마을 향교, 경기전 일원은 수백 년 된 은행나무 등 17그루가 오랜 역사를 이겨내 온 위용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낙엽 비가 장관을 이루어 이맘때면 전국 사진작가 들이 모여 드는 장소이다. 덕진공원과 동물원 일대도 건지산과 오송제 주변까지 연계하는 시내 대표 단풍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어,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어느 곳보다 한산하게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은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관람할 수 있고, 건물 앞 천변에는 낙엽길이 조성돼 어린이들의 놀이 장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천변도로 느티나무 등 낙엽이 쌓인 길을 걸으면서 은빛으로 물들어가는 전주천변의 물억새도 함께 구경할 수있다.서원로의 다가교를 지나 신흥고-예수병원 구간 경사면에 심어진 80여 그루 느티나무의 잎은 곱게 물들어 주변 다가공원 수목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장승배기로의 꽃밭정이네거리-우성그린이파트구간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이 한껏 물들고 있는 단풍길이다, 특히 중간중간 휴게시설 설치되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걷고 쉴 수 있는 좋은 단풍길이다.백제대로의 완산구청-효자광장 인도에는 단풍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 300여 그루가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2
- 11월부터 화재 등에 대비한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제공 전주시에서는 11월부터 화재 등에 취약한 거동불편 중증장애인 120명을 대상으로 화재·가스누출 등 자동신고 시스템을 사업비 1억 7천여만 원을 투입하여 응급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언어·청각장애인 1,000명을 대상으로 화재·구급등 긴급상황 발생시 특수전화기의 간편한 버튼(신고)으로 119 출동 등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하는 안전 체계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두 사업은 중증장애인이 화재나 응급구조에 취약하여 사고 발생시 사망사고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전주시에서 작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 및 전북도와 긴밀히 협의하여 국비 1억 7천만 원 및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특수전화기 무료설치 등을 이루어낸 성과로 중증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이후 사업성과 분석 및 통신사업자와 무료설치 등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증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사업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창의력과 상상력의 자유지역 봉서초등학교 ''카페 틔움’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의 대량보급으로 편리함을 절대적으로 인정하며 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기기의 역기능을 걱정하며 제한하는 데 급급해 하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시기와 장소를 무조건 막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커뮤니티 활동을 강조한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될 예정이고, 또한 미래사회의 인재는 창의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과 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마트시대에 학교는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을까. 아이들에게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완주군의 봉서초등학교(교장 신운섭) ‘카페 틔움’을 찾아보았다.“‘카페 틔움’에서 더욱 현명하고 지혜로운 스마트시대 준비해요!”스마트시대를 준비하는 봉서초의 발상은 새롭다. 교실 수업 위주로 구성하던 시설에서 학생에게 포커스를 맞추었다는 게 그들의 말이다. ‘학교의 모든 시설의 존재이유는 학생이다. 따라서 디지털 선진화, 스마트교실 등 모든 인프라는 학생이용을 중심으로 설계, 진행되어야한다’는 게 이 학교가 내린 결론이라는데.봉서초 조영상 교사는 “1년 전에 아이들이 인근 상가의 후미진 곳에 삼삼오오 웅크리고 앉아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학교폭력을 담당하던 시기라 처음엔 왜 저렇게 아이들이 뭉쳐 있나? 하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것이 무료와이파이를 쓰기 위해서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학교를 놔두고 위험한 곳에서 해야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학생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그 공간의 운영은 전교어린이회가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 놓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곳이 바로 4층에 있는 ‘카페 틔움’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학생들은 원목탁자에 앉아 편안하게 무선인터넷을 즐긴다. 음악을 듣고 싶은 친구들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친구들과 음악을 듣고, 한편에서는 동작인식 게임기를 활용해보고 미래의 동작인식 산업을 체험해 본다. 교사가 할일은 풍부한 자료제공과 우수콘텐츠의 소개를 비롯한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는 현명한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다.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닌 창조적인 활동공간 ‘카페 틔움’학교에 새로이 마련된 공간 ‘카페 틔움’에 가보고 싶었지만 혼자는 자신이 없어 머뭇거렸다는 김다인(5년) 학생은 “제가 10월 둘째주 우리반 모범학생으로 추천을 받아서 친한 친구와 함께 가게 되었어요. 집에서 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게임을 친구와 함께 해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처음 해보는 동작인식 게임도 정말 신기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서 다른 활동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봉서초는 앞으로 ‘카페 틔움’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디자인공모전, 스마트퀴즈대회, 프로그래밍 대회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바로 KERIS(한국교육학술원)에서 이들 활동의 가능성을 믿고 예산을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라는데. 현재 ‘카페 틔움’은 봉서초 학생들에게 창조적인 활동의 붐이 일어나게 해주는 무한한 자유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스마트기기 활용의 역기능을 줄이는 방법은 스마트기기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은 소비하는 즐거움을 넘어서는 유일한 것이니까요. 봉서초 학생들은 이제 그러한 즐거움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라고 조 교사가 말한다. 학교현장에서 스마트시대로의 변화를 두려워하고 피해가기 보다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임하며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와 장비를 지원해주고, 아이들은 그런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 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봉서초 ‘카페 틔움’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구도심 부활 해법은 ''마을 재생'' 공감대 확산 인구의 91%가 살고있는 도시. 산업기반과 문화시설, 공공시설이 집중되면서 대다수 주민들의 터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여느 유기체가 그런 것처럼 도시 또한 생노병사의 변곡점을 맞는다. 번성기를 누리는가 싶더니 구도심으로 밀려 사람 떠난 농촌마을에서나 봄직한 폐가와 쓰레기더미 가득한 공터나 늘어난다. 지역사회 필요에 따라 ''신도시 개발''이라는 인위적 도시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구도심 개발의 대안으로 이른바 ''뉴타운'' 광풍이 불어 닥쳤다. 민간이 나서 도시를 재정비해 부활 시키자는 노력이었으나 10년 만에 사실상 실패한 정책으로 끝이 났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뉴타운식 개발에서 구도심의 활로를 찾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했다. 사업성이 없는 노후·불량주거지는 방치되고, 무분별한 전면철거 재개발에 따른 역사성·공동체 정신은 무시됐다. 정부가 ''도시재생 활성화''로 방향을 전환한 것도 이때문이다.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이 올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민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나서 도시를 살리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18개 동 가운데 15개 동 인구 급감 도시의 흥망성쇠는 주민들의 이동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의 불균형 현상은 최근 8년간의 인구변동 추이에서 잘 나타난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18개 행정동 가운데 15개 동의 인구는 해마다 감소했다. 2005년부터 8년간 인구추이를 집계한 결과 인구가 증가한 곳은 중화산2동·평화2동·효자4동 3곳에 불과했다. 특히 효자4동의 경우 2005년 8월 1만7000여명에 불과했던 주민수가 올 8월 5만9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전주시가 서부신시가지 개발을 통해 신도심을 개발했고, 이에 따른 공동주택 조성과 궤를 같이한다. 전주시가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특화거리 조성사업 등으로 구도심내 일부 지역의 쇠퇴현상을 막긴 했으나 대세를 반전 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전북혁신도시내 아파트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면 이같은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 뻔한 상황이다. 여기에 법조타운·에코타운 등 신시가지 개발이 예정돼 있다. 그나마 전주시가 민선4기부터 도시재생을 통한 구도심 부활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구시가지 쇠퇴지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다양한 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니라 도시재생추진단을 통해 주민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도시재생 서포터즈·동동동 마을재생학교 등 시민들의 참여공간이 늘고 있다. 특히 한옥마을 부활 프로젝트의 성공이 많은 시사점을 안겼다. 전주한옥마을이 도시재생의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도시재생 연구개발 실험장''이 된 것도 환영할 일이다. 정치권이 웬 도시재생? 완산갑위원회의 실험 민주당 완산갑위원회는 지난 7월 ''전주시 마을재생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원도심 내부의 마을공동체가 살아나야 도시를 살릴 수 있다는 울림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도심부활을 위해서는 외부의 인위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내부 주민들의 의견과 공동활동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도심형 마을''의 부활운동임 셈이다. 완산갑 김윤덕 위원장은 "전주시 도시재생 거점도시로 지정됐지만 마을재생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도시재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활성화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주민과 행정기관, 전문가 집단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자원을 활용해 ''살고 싶은 도시마을''을 만들자는 취지다. 완산갑위원회 도시재생정책단 정호윤 단장은 "땅 파서 건물짓는 재개발만 구상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나서 지역 특성을 찾고, 특화시킬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도시형 문화마을''을 만드는 방법으로 해법을 찾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재나 역사, 전통 등을 키워 특화시키고 정부와 행정기관의 지원도 끌어내자는 것이다. 정 단장은 "결국 주민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고민하느냐에 성패가 갈린다"면서 "삶의 질 향상을 최고의 덕목으로 외치는 정치권이 해야 할 일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 민주당 완산갑지역위 도시재생정책단 정호윤 단장 "공동체가 살아야 도시가 산다"도시마을 복원해 변화동력으로 … 지역 제일 잘아는 주민 주도 필수▶ 전문가 집단에서나 제기할 법한 도시재생 문제를 정치권이 들고 나온 것은 다소 의외다. 정치권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구두선으로 외친다. 원도심 쇠퇴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민간이 주도했던 도심개발은 수익성에만 초점을 맞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서울 뉴타운 지역에서 원주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음을 확인했다. 전주도 마찬가지다. 민간개발업체나 행정기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가장 큰 상처을 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지역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왜 마을재생인가. 농촌에나 어울릴 것 같은데. 왜 생활터전을 옮기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교육·문화·생활여건 등 갖가지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지역은 없다. 그런데 원도심 살린다고 별 인연도 없는 큰 건물을 짓는다고 하자. 새로만든 신도시에 더 큰 건물이 들어서면 당연히 원도심 건물은 경쟁력이 사라진다. 같은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말이다. 도심이건 농촌이건 지역을 개발하고 살리는데는 주민주도, 역사성, 전통이 충분히 가미되어야 오래간다. 우리 지역의 장점을 찾아 자랑거리로 키워가면서 도시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주민들에게 ''지역이 살아나면 우리 삶도 행복해진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낙서만 가득했던 골목 담벼락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지고, 위험천만한 난간이 예술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산책길로 변할 수 있다. 당장 지가부터 오를 것이다. ▶ 주민들의 동참을 끌어내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도 중요하지만 ''누가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관광객이야 둘러보고 맘에 안들면 안 찾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주민은 다르다. 평생을 살았고 앞으로도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누가 하느냐. 지역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들이 직접 나서면 더디더라도 지속적으로 갈 수 있다. 마을의 장점이 뭐가 있고 어떤 문화재나 소재가 있는지 찾는 일부터 구체화 해서 사업방향을 정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물론 주민들의 의사결정을 돕고 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집단이 함께 해야 한다. 다행히 전주에는 도시재생서포터즈가 활동하고 있다. ▶ 가능한 사업들이 뭐가 있을까, 몇가지 소개한다면. 우선 도시형 문화마을을 조성해 정부지원을 끌어내는 방법이다. 이미 완산동이나 서학동 지역에선 문화마을 구상이 진행 중이다. 구도심 전체로 확대해 문화재청이나 문화부의 지정을 받는다면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지자체의 도시공동체 지원사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상징적 사업으로는 한옥마을의 성공사례 2013-10-20
- "오메, 물 들겄네" 국내 최고의 단풍명산인 내장산 가을단풍시즌이 시작됐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19일부터 내장산국립공원 단풍시즌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특히 단풍시즌 시작과 함께 국립공원사진전시회도 갖는다. 오는 25일까지 내장산 탐방안내소에서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수상작을 전시한다. 전국 국립공원을 순회하면서 열리는 전시회는 올해 12회째로 국내 최고의 단풍사진을 엄선했다는 평가다. 내장산국립공원 이지형 행정과장은 “올해로 제12회를 맞는 국립공원사진공모전은 그 역사만큼이나 수준 높은 작품들로서 국립공원의 백미를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가을단풍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전주시 건강도시 1위에 이어 자살률 최하위권 도시 선정 전주시가 통계청 ‘2012년 사망원인 통계 조사’ 발표 결과, 전국 77개 시 중 자살률이 6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는 전주시가 지난 14일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자살률도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살맛나는 도시임을 또 한번 입증된 셈이다.계룡시가 인구 10만 명당 7.1명의 자살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의왕시와 과천시, 거제시, 안양시에 이어 전주시(21.7명)가 전국 6번째의 낮은 자살률을 기록했다.이 같은 전주시의 성과는 지난 2010년부터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내 자살 예방 전담팀 운영 등 도내 최초로 시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되어온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전주시 보건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자살문제에 대해 관련 기관이 더욱 체계적이고 협조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자살률은 낮아지고 행복지수는 높아지는 건강한 전주시 만들기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정신건강관련 상담 및 문의는 전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063-273-6995~6)를 이용해 주기를 당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