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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린 이 방치하면 발치까지? 치석제거와 바른 칫솔질이 해법!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풍(風)과장은 아침식사를 하다 이가 아파 수저를 내려놓고 말았다. 평소 혈압이 높아 약을 먹고 있지만 매일같이 야근에 시달리는데다 이틀이 멀다 하고 술 접대까지 도맡고 있어 괴롭기만 하다. 어제도 자정을 훌쩍 넘겨 집에 들어와 이도 닦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잠들었다. 며칠 전부터는 이를 닦을 때 자꾸 피가 나 대충 헹구는 정도로 양치질을 하고 있다.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잇몸이 부은 것 같기도 하고, 잇몸이 닿았던 손가락에서는 심한 냄새까지 난다.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참고 또 참던 풍과장, 드디어 집 앞 치주(齒周)치과를 찾았다. 5년 전엔가 스케일링을 받은 적이 있는 치과라 낯설진 않다. 방사선 촬영과 입안 검사를 마친 의사는 “지금 아픈 이를 포함해 어금니 두 개는 빼야 하고, 아물고 난 후 임플란트를 심거나 양쪽을 걸어서 해 넣고, 나머지 이들은 잇몸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더구나 지금은 혈압조절을 위해 내과에 먼저 가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풍 과장은 머릿속이 더 복잡해진다. ‘이가 아픈 건 오늘이 처음인데 빼야 한다니…. 멀쩡한 이를 뽑긴 왜 뽑아? 게다가 그 비싼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이 의사가 정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치주염의 주원인은 프라그(치태) 치아에 통증이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기기 쉽다. 특히 치주질환은 조용히 찾아와 통증 없이 진행되다가 결국 이를 빼야할 지경에 이르게 된다.치주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섭취할 때 이가 시린 것이다. 프리즘치과병원 강영오 원장은 “치주질환은 초기를 지나며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시리고 피가 나며 간혹 잇몸이 붓고 음식을 씹을 때 아프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차츰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주염은 충치와 함께 치과의 2대 질환으로 불린다. 하지만 충치가 비교적 초기단계에서 자각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치주염은 상당히 진행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 처음에는 잇몸에만 머물러 있던 증상이 나중에는 치아를 지탱하는 뼈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치주염의 공포는 충치와 같이 통증이 심하지 않은데도 멀쩡한 치아가 빠져버리는 데 있다. 치주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구강 내 검사와 함께 방사선사진 촬영이 필수적이다. 이는 육안으로 특이한 소견이 없더라도 방사선사진상 치조골 소실이 심할 수 있기 때문. 강 원장은 “치주염의 주원인은 프라그인데, 오랜 기간 치석제거를 하지 않은 경우 표면이 거친 치석 위에 프라그가 더 많이 부착되어 치주염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프라그가 원인이 되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빨갛게 부으면서 출혈이 있는 초기에는 치석을 제거한 후 효율적인 칫솔질만 해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잇몸 염증이 심해져 잇몸의 끝이 치아에서 분리되기 시작하고 고름이 만들어지면서 뼈(치조골)가 녹고 치아가 흔들리게 되면 이를 빼거나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신질환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치료해야 치주염의 주된 원인인 프라그(치태)는 세균덩어리다. 사람의 구강 내에는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세균이 있는데 구강위생상태가 나쁜 경우 치주염의 원인균 수가 늘면서 치주염이 발생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항암치료나 치료용 약물 복용환자, 임신이나 사춘기 또는 폐경기처럼 호르몬 변화를 동반한 환자에서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강 원장은 “구강 내 상주균 중 어떤 균은 충치를 유발하고 다른 어떤 균은 치주염을 유발하는데, 균 종류에 따라 치주염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치주염은 세균 뿐 아니라 신체적인 조건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치주염의 증상이나 치료 후 반응이 다양하므로 전신질환 조절여부를 주치의와 상의한 후 치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치주염 예방과 치료는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치주염 치료의 첫 걸음은 치석제거로 시작된다. 치석제거와 함께 칫솔질 교육을 병행하게 되는데, 치주염의 증상과 개선되는 정도에 따라 비외과적 치료법부터 절개나 봉합과정을 동반하는 외과적 치료법까지 다양한 치료과정이 동원된다. 잇몸이나 치조골이 부족할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조직이식술이나 치조골이식술, 조직유도재생술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특수 약제를 함께 쓰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칫솔질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잇몸에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1년에 2~3번은 예방차원에서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뿐 아니라 입 냄새를 줄이고 충치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간혹 환자들 중에는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가 시려져 오히려 상하는 것 아니냐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강 원장은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린 이유는 치석제거 전에 부은 잇몸과 치석 등으로 치아 뿌리 부분이 가려져 있다가 치석제거 후 염증소실과 함께 부었던 잇몸이 가라앉고 가려졌던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외부환경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루 세 번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더라도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치태가 쌓이기 때문에 더 단단한 형태의 치석으로 발전해 다양한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프리즘치과병원 강영오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강영오 원장과 알아보는 치주질환 Q&AQ. 통증은 없는데 자꾸 잇몸에서 피가 나요.전형적인 치주염의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치주염이 더 진행되었다면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기거나 치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때는 스케일링과 함께 잇몸 치료까지 받아야 할 수도 있으므로 치주염이 더 진행되기 전에 일찍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Q. 사랑니가 나더니 잇몸이 부어요. 하지만 통증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서 굳이 발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사랑니 주변의 잇몸이 붓거나 아픈 것은 대개 사랑니가 바르게 나지 않거나 그 주변의 위생상태가 나빠서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소염제를 복용하면 염증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못합니다. 오래 방치할 경우 사랑니 주변의 치조골이 심하게 소실되어 치주염이 악화되거나 사랑니와 그 앞니에 충치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랑니의 상태가 나쁠 경우 2012-02-13
- 2012년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생 630명 선발 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에서는 전북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발전을 주도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4월 2일~4월 13일(12일간)까지 2012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장학생 신청서를 받아 시군 서류평가 및 면접을 거쳐 630명의 장학생 선발을 공고했다.제6기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를 희망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은 시군 해외연수담당부서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고, 특성화고등학생은 재학중인 학교에 신청하여야 하며, 장학생 선발은 시장, 군수 및 특성화고등학교장의 심사를 거쳐 1차 합격자에 한하여 면접 후 5월 25일 (재)전북인재육성재단에서 최종 장학생이 확정된다.선발인원은 초등학생 405명, 중학생 179명, 고등학생 23명, 대학생 23명 등 총 630명이며, 초,중학생에 대하여는 여름학기 50%, 겨울학기에 50% 내외로 연수할 계획이며 고등학생은 12월부터 12주, 대학생은 7월경부터 48주 이내로 본인 선택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 대하여는 일반 초,중,고등학생은 연수경비의 60%(중국8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대학생은 10백만원 한도 차등지급, 초,중,고등학생 국민기초수급자에 한하여 연수 경비 전액을, 대학생 국민기초수급자는 20백만원 한도 내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 중학생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4개국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 총 2개월(8주)의 연수기간 중 집중어학연수와 현지 정규학교 수업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동기부여와 글로벌 마인드 향상에 초점을 맞춰 연수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으며, 특히 중국연수생은 방과 후 영어학습 병행 및 정규수업 참관 등을 포함시켜 학생,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특성화고등학생은 호주를 대상으로 총 12주의 연수를 실시하며, 연수기간 중 집중어학 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으로써 특성화고등학생들의 해외 취업에 도움을 줘 특성화고 활성화에 기대가 되고 있다. 문의 : 063-280-222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3
- 대형마트 강제휴무일 지정 엇갈린 반응 전주시의회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 매월 두 차례 의무휴업일을 지정한 것과 관련,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입점상인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내 대형마트 입주자들은 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월 2회 일요일에 휴업하는 것은 우리를 길거리로 내모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에 입점주들도 지역의 소상공인이며 전주시민"이라면서 "일요일 의무휴업은 막대한 매출 감소를 가져와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의무휴업으로 매출이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휴업을 해야 한다면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평일에 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반면, 지역의 영세상인들은 "이제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환영했다. 전주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는 "대형마트로 집중된 고객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대형마트 입점자들이 부분적으로 피해를 보겠지만 고사 위기에 처한 영세상인에 비할 바가 아니다"며 "상생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민사회단체는 전주시의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강력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전북참여연대는 "근로 건강권 보호와 지역경제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상생을 위한 강력한 후속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밝혔다.전주시의회는 지난 7일 대형할인점과 SSM이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전국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인터뷰 - 대형마트 휴무 강제지정 조지훈 전주시의장 "전국에서 동참하면 상생 기반 가능"전국 처음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휴업 강제전주시의회가 7일 대형할인점과 기업형슈퍼마켓이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의결했다. 지난달 대형할인점의 영업시간 제한(0시~오전 8시)과 의무휴업일 지정 등이 가능하도록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적용된 첫 사례이다. 전주시의회의 의결에 따라 전주시가 개정 조례안을 공포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주지역 대형마트 8곳과 기업형슈퍼마켓 18곳엔 의무휴업일이 적용된다. 지난 2010년 말 대형마트 앞에서 영업시간 단축과 의무휴업을 요구하며 넉달 동안 천막농성을 벌였던 전주시의회 조지훈(사진) 의장은 "재벌기업의 무차별적인 골목상권 공략에 낮지만 의미있는 저지선을 쳤다"고 자평했다. 조지훈 의장은 "전국적으로 주5일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대형마트는 1년 365일 영업을 해 왔다"면서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격주 일요일에 맞춘 전통·골목시장의 소비촉진 운동 등 추가 대책 마련에 착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례 의결 후 그는 전국 기초의회의장단에게 전주시의회의 사례와 관련 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전국 기초의회가 의무휴업 지정에 동참하면 소비패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입점업주들과 상인들은 일요일이 아닌 평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일요일 매출이 평일 3일치에 달해 매출액이 4분1 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조 의장은 "대형마트측에선(의무휴업으로) 비정규직 직원의 급여가 줄고 아르바이트 학생 고용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협박한다"면서 "재벌유통업체가 입점업주들을 앞세워 조례를 흔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정규직화와 업체간 과당경쟁 축소, 입점업체에 대한 수수료 인하 등 재벌유통업체의 상생 노력으로 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물론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을 곧이대로 따를 지는 미지수이다. 규제사항을 위반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지만 이를 감수하고 영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지훈 의장은 "결국 여론과 시민의 힘으로 막을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영업시간 단축, 입점품목 제한 등 제2, 제3의 상생운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3
-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전주’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2012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10개 도시 전국투어 리사이틀 ‘전주’를 11일(토)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갖는다.임동혁은 1996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형인 임동민과 함께 나란히 1, 2위에 입상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 입학하여 가브릴로프, 부닌 등을 길러낸 명교수 레프 나우모프로부터 ‘황금 손을 가졌다’는 극찬을 받으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등 이른바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2001년에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우승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2002년 19살에 한국에서의 첫 데뷔리사이틀을 가졌다. 나이에 비해 빠르고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가 삶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피아노를 마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19살, 20살의 길목에서 피아니스트로 첫 리사이틀 데뷔 후 29살이 된 지금까지 데뷔 10년을 30살의 길목에서 돌아볼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인생과도 같은 그의 피아노는 세상 속으로 갓 나온 젊은 소년에서 성인으로, 신동에서 젊은 거장으로 변신 중인 임동혁을 지켜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티켓가격 : VIP석 66,000원 R석 55,000원 S석 33,000원문의 : 063-220-8025(8세이상 관람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전경원 첼로 독주회 더러 사람들은 외롭거나 답답할 때 바다를 찾아 나선다.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면서 지나온 날들을 반추하고, 다가올 날들을 준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첼리스트 전경원은 바닷가에 이르러 몸이 닿으면 루소가 한말이 사무치듯 그대로 가슴에 와 박힌다."나는 거기에서 따뜻함과 고요함 그리고 영혼의 평화를 얻었다."''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하고, 진지함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음악인 첼리스트 전경원!바다를 닮은 그의 음악에서 따스함 고요함 그리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전경원 첼로 독주회’는 8일(수)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만날 수 있다.문의 : 02-3463-5929(8세이상 관람가/ 전석 20,000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누구나 겪는 명절, 나도 이런 명절 맞고파!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지났다.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은 명절과 함께 오는 ‘명절증후군’을 겪게 되면서 그다지 명절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세계 그 어느 나라의 의학 서적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질병 아닌 질병 ‘명절증후군’이 오로지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두 차례 찾아와 우리 주부들을 심리적·신체적으로 힘들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오랜 이동시간, 허리가 굽어질 정도의 노동시간, 번잡한 치운상 또 차리기 대신 대한민국 주부들이 살짝 꿈꾸어보는 명절 풍경, “나는 이런 집 부럽더라!” Talk 1 명절 당일에 친정에 가고 싶어요!김영주(37·주부) “정초부터 남의 집에 가는 게 아니다!”라는 남편의 개똥철학 탓으로 결혼한지 13년이 지났는데도 명절날 친정에 가 본적이 없어요. 당신 누이들은 모두 제사만 모시고 나면 친정으로 쫓아오는데 나만 오는 손님(시누이들 포함)을 위해 차리고, 치우고, 쓸고, 닦고, 정리하고를 반복하며 시댁을 지킵니다. 물론 남편의 의도는 잘 압니다. 원체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모처럼 온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명절을 놓치기 싫어서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남편도 아이들도 당연시 하는 게 싫습니다. 몸 아프신 친정엄마와 당신 손으로 직접 엄마의 하루 세끼를 챙기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선배 언니들은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였어야지’라는 말로 저를 달래지만 친정 부모님에 대한 저의 죄송스러움은 자꾸만 커져가요. Talk 2 명절 끼고 가족여행 가고 싶어요!최영자(43 자영업) 저는 전주에 살고 있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익산에 홀로계신 시어머니를 모시고 일산에 계신 형님집으로 역 귀경을 합니다. 여느 집 며느리처럼 일찍 시댁 가 음식준비를 해야 하는 부담은 줄지만 전주에서 일산까지 세 아이를 데리고 여섯식구가 대여섯 시간씩 이동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소원하나가 생겼습니다. 명절 날 국내나 아님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좋겠다는 거지요. 조상님께는 벼락 맞을 소리일지 몰라도 장시간 이동해 맞이한 가족간의 어색한 침묵의 시간들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라 장담할 순 없으니깐요.그것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음식준비 마치고 찜질방에라도 가서 같이 수다 떨며 편히 쉬었다 오면 좋겠어요. 그럼 명절날 차례상 올리고 환한 미소로 조상님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alk 3 시부모님께 봉투엔 든 세뱃돈 받고 싶어요!최경희(40 회사원) 결혼 만 12년 차입니다. 우리에게 명절은 추석과 설 이렇게 두 차례 있는데 추석엔 그냥 지나치지만 그래도 설날엔 세배를 올리고 받는 풍습이 있지 않습니까? 최근 나이 40이 넘어도 세뱃돈은 받고 싶어한다는 어떤 조사 결과를 본적이 있는데요. 저도 그 중 한사람입니다. 물론 저희 시부모님도 만원짜리 몇장씩을 세뱃돈으로 주시긴 합니다만 저는 그보다 절 위해 준비한 세뱃돈을 받고 싶습니다. 적은 돈이라도 봉투에 고이 넣어 “며늘아가 음식하느라 애썼다. 잘 쓰거라”라며 덕담과 함께 주시는 세뱃돈은 고단했던 명절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적은 돈이라도 저를 위해 준비한 시부모님의 정성, 그러면 기분이 훨씬 좋아질 것 같아요.복에 겨운 소리인가요? Talk 4 동서가 많아 음식을 나누어서 해 오면 좋겠어요!김금주(42 주부) 원래 저는 큰 며느리이고 아래로 동서 하나가 있는데 얼굴 보기가 힘든 처지예요. 그래서 저는 동서 많은 집이 부러워요. 요즘은 가족들이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시댁에 도착하는 시간이 다 다르잖아요. 그러니 늘 일을 많이 하는 사람과 적게 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져 동서간에 빈정이 상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조금씩 나누어 자기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오는 집이 있더라구요.사실 시댁에 모이면 양념이며 음식재료가 어디있는지도 잘 모르고, 시어머니가 미쳐 준비해 놓지 않으시면 멀리서 내려와 장보고 준비해 음식만들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거든요.그럴 때 각자 집에서 몇가지씩 준비해 온 음식을 며느리들이 보따리 보따리 풀면 풍성한 명절 되지 않을까요? 물론 집에서 동서 여럿이 둘러앉아 그동안 밀린 이야기 나누며 음식준비 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게 어렵다면 각자 나누어서 음식을 해 오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친정 부모를 일찍 여읜 주부는 ‘명절날 갈데가 없다. 친정부모님이 살아계셔 찾아갈 친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 ‘명절 날 준비다 해놓고 오랜만에 만나 친척들끼리 노래방도 가고 윷놀이도 하며 놀이문화가 있는 집이 부럽다’, ‘제사 없는 집이 부럽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요즘은 남편들도 장시간 운전하느라 힘들고, 처녀 총각들도 시집 장가가란 말에 명절이 싫다며 손사래를 친다는데 국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위해서는 이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임은 확실하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겨울방학 특별 천문 프로그램 운영 전국 최대 규모의 1000mm 반사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는 부안군 청림 청소년 수련시설(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523-3)에서 망원경을 직접 만져보고 관측해 보는 ‘겨울방학 특별 천문 프로그램’을 29일까지 운영한다.운영시간은 1부(13:00~14:50), 2부(15:00~16:50)이며 기초천문학, 3D 관람, 망원경 구조, 원리 및 조작, 관측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진다.참가비는 성인 3,000원, 중고등학생 2,0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며, 전화접수로 신청가능하다. *프로그램 시작 10분 전에 도착 요망문의 : 063-580-3896~3899(매주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http://star.buan.g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도교육청 행복한 졸업식 만들기에 눈길 전북도교육청은 8일부터 14일까지 각 학교별로 시작되는 졸업식을 앞두고 행복한 졸업식 만들기에 나선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행복한 졸업식을 만들기 위해 졸업식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각 학교 졸업식 추진에 반영하도록 한다.졸업식 우수사례들을 보면 학생이 중심되어 학교 특색을 반영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행복한 졸업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성초등학교는 10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졸업식을 만들 예정이다. 이날 졸업식에서 졸업생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큰 절을 올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한다. 선생님은 졸업을 축하하며 격려하는 문구를 적어 책과 함께 나눠준다.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기념 사진 촬영 후에는 20년 후 자신에게 쓴 편지를 담은 꿈단지(타임캡슐) 봉정식을 통해 하고 싶은 소망과 꿈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졸업생들이 직접 편집한 디지털 졸업앨범을 통해 추억을 함께한다.또 학생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완주중학교는 8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재학생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와 ‘태풍’ 난타팀의 공연과 함께 졸업생들로 구성된 ‘스피릿’ 댄스팀의 마지막 무대가 함께 한다.삼례여자중학교는 졸업생들이 ‘나의 중학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메이킹 북’을 만들어 졸업식장에 전시하며 졸업생들이 고입 연합고사 후 열심히 준비한 ‘스승의 은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공연 후에는 교사와 학생 간의 ‘프리허그’를 통해 졸업생을 격려하는 시간도 함께 한다.김승환 교육감은 초중학교 졸업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함과 동시에 친구들도 사랑하며 친구의 능력을 존중해 주고 서로가 아껴주고 예의를 지키는 소중한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전북지역 753개 초중고교 졸업식은 2월 1일 전북과학고, 한별고, 이리고가 가장 빠른 졸업식을 갖고 대부분 2월 중에 열린다. 그중 2월 8일 153개교, 10일 304개교, 14일 81개교의 졸업식이 예정돼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정상어학원 전주직영분원, 학부모 설명회 개최 교육기업 정상어학원(대표 박상하)은 전주분원(중화산동 본병원 사거리)이 본사 직영분원으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학부모설명회를 개최한다.CHESS/ACE 커리큘럼과 온라인학습 전면 시행에 대해 전주직영분원장(원장 허중식)이 직접 설명회를 진행한다. 학부모 코칭기법, 변화하는 영어교육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정상어학원 전주분원은 1월부터 본사 직영분원으로 전환되었다. 직영분원으로의 전환에 따른 학원 행정 체재의 변화와 다양한 학습 서비스의 제공과 관련하여 학생 및 학부모는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학부모설명회는 9일(목) 오후 7시 전주직영분원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설명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사전예약(228-2225)을 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
- 장수 ''한누리 시네마''… 문화소외 편견 깬 산골영화관 "강당에서 철 지난 영화나 틀어주는 것 아니야?"2년 전 멀쩡하던 문예회관을 고쳐서 영화관을 만든다고 할 때 주위 반응은 냉랭했다. 인구 2만3000여 명에 불과한 시골에서 영화를 보러 다니는 주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우려가 앞섰다. 타 지자체 관계자들도 매년 들어가는 영화관 운영비를 어떻게 감당하려느냐며 냉소를 보냈다. 전북 장수군의 문예회관인 ''한누리전당''에 영화관이 들어선 지 1년, 상황은 반전됐다. 지난 1년간 2만3120명이 한누리시네마 관객으로 다녀갔다. 초대장이나 초청장으로 오는 공짜손님이 아닌 5000원(일반영화. 3D 8000원)짜리 티켓을 끊고 입장한 순수 관객이 군민 수 만큼이다. 관람료만 10억8300여만원에 달한다. 시큰둥하던 타 지자체 반응도 달라졌다. 강원도에서, 전남에서 산골영화관을 배우겠다며 달려오고 있다. 전북도는 장수군의 모델을 참고해 올해 도내 농촌지역에 2개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 계획이다. ◆ 도심과 같은 개봉작 상영관 = 장수군은 지난 2010년 11월 문예회관 1층을 영화관으로 개조했다. 2007년에 완공한 문예회관은 수영장과 헬스장, 실내체육관이 포함된 군 유일의 문화시설이었다. 장수를 포함한 전북 동부산악권에 영화관이 전무한 실정과 ''개봉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주민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규모를 줄이되 편안한 관람석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6억원을 들여 36석, 54석의 2개 상영관과 3D 등 첨단 영상장비를 갖췄다. 전기요금 등 공공운영비는 군청이 책임지는 대신 영화관 위탁업체엔 운영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운영을 맡은 ''글로벌미디어테크''는 도심 영화관과 같은 개봉작 상영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개봉작 상영관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61편의 개봉작을 상영했다. 2주마다 3편의 신작이 내걸린 셈이다. 장수군민 뿐 아니라 인근 남원시나 전주에서도 여행 삼아 극장을 찾는이들도 생겼다. 물론 관람료 5000원에서 저작권료로 배급사에 넘겨야 할 3000~3900원과 기금, 세금 등을 제하고 나면 수익을 낸다고는 볼 수 없다. 글로벌미디어테크 김선태 대표는 "수익보다는 불모지에 영화관을 늘린다는 취지로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영화시장을 키우고 영화불모지를 바꾸는데 월 50~100만원 정도의 손실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문화소외지역이 영화1번지로 =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도시와 똑같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반가운 일이었다. 단체 모임 후 뒷풀이로 영화를 보는 주민들도 생겨났다. 전국 86개 군 단위 지자체 사정이 그렇듯 저소득층의 문화활동을 위해 연간 5만원에 지원하는 ''문화바우처''를제대로 쓸 곳이 생겼다는 것도 변화라면 변화다. 서점이나 공연장이 주 사용처지만 농촌지역에선 쓸 곳이 마땅찮다. 청소년들이 인터넷 음원사이트에서 노래 내려받는데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수영장이나 체육관 이용을 돕기 위해 장수군 8개면을 나눠서 순회하는 군청 버스를 타고 읍내에 나와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는 생활이 가능해 진 것이다. 전북도 문화예술과 최영만 과장은 "농촌지역이라 해도 일정소득 이상 계층은 도시로 나와 영화를 보고 문화생활을 즐기지만 저소득층엔 남의 나라 이야기"라며 "뜻이 있어도 볼 수 없었던 주민들에게 기회와 선택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장재영 장수군수는 "지금까지 반응으로 봐선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면서 "시골의 작은 영화관이 문화에 대한 군민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장수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