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성 생식기 감염 - 냉(대하)의 한의학적 치료법 여성들의 말하기 힘든 고민인 냉(대하 Leukorrhea)에는 단순 백대하와 황백색의 대하, 적백색의 대하가 있습니다.단순 백대하는 무색투명하며 약간의 점액성을 띠고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이며 양이 많은 경우는 자궁경부의 염증성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황백색의 대하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고, 적백색 대하의 경우 출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성 생식기의 세균 감염으로 인한 대하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양방의 치료를 고려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나 자주 재발하는 만성적인 환자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양방에서는 세균성질증, 트리코모나스질염, 외음부 및 질의 칸디다, 위축성질염, 바르톨린선염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항생제 및 항진균제를 이용해서 치료합니다.한의학에서 냉(대하)은 비장(脾臟)과 신장(腎臟)의 기운이 약해졌을 때와 습열(濕熱) 및 습독(濕毒)의 침입이 있을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비장이 약해져서 생기는 대하는 양이 많고 색은 희거나 연한 황색이며 끈적끈적하거나 묽으며 지속적으로 나오고 냄새와 가려움은 없습니다. 신장이 약해져서 생기는 대하는 양이 많고 오래도록 그치지 않으며 물과 같이 묽고 색은 희고 냄새가 없고 얼굴빛은 어둡고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랫배가 차갑습니다. 습열에 의한 것은 대하의 양이 많지 않고 색이 붉은 색과 흰색이 섞여 있으며 끈적끈적한 양상이며 냄새는 없고 질이 건조하고 작열감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 있고 얼굴에 상열감이 있습니다. 습독에 의한 대하는 양이 많고 황색이며 끈적끈적하고 거품을 나타내거나 색이 희고 두부찌꺼기와 같고 간혹 흰색 대하와 함께 핏기가 보이며 냄새가 나고 외음부 및 질의 가려움이나 작열감이 있습니다.이렇게 만성적인 냉(대하)은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복용하고, 침·뜸·약침 등을 사용해 치료하면 2주에서 한 달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간혹 불결하다고 생각되어 너무 자주 씻거나 세정제를 이용해서 성기 안쪽을 씻는 것은 자연적인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드니 주의하셔야 합니다.류한의원 유영기 원장한의학박사 겸 한방부인과전문의 유영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남루할수록 외쳐라. “인생아 고맙다”고… 한때 내 삶에 고마운 일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땐 정말이지 지옥 같았다. 늘 원망만 가득했던 난 인생에게 고마워하지 않았다. 그때는 몰랐다. 고마운 일이 하나도 없는 때일수록 인생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지옥같은 인생길을 걷던 어느 날, 나는 깨달았다. 천국과 지옥이 죽음 이후의 세계는 물론이고 오늘의 내 마음 속에도 존재함을.아마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내가 인생에게 고마워하기 시작했던 것은- 프롤로그 中 이 시대 젊은이들의 성공멘토 이지성, 터널처럼 어둡고 진창처럼 질퍽대던 청년시절, 이름 없는 초등학교 교사와 출판사들로부터 수십 번 퇴짜를 맞는 무명작가로 살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악착같이 붙잡고 있던 희망의 끈이 오늘 숱한 젊은이들의 성공멘토로 살아가는 작가 이지성을 만들었다. 먼 기억의 우물로부터 길어 올린 젊은 날의 아픔들, 그를 버티게 했던 치열하면서도 순전했던 열정, 그리고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했던 말들…. 서점가에 인문적 처세실용서 열풍을 일으키며 초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이지성이 결핍과 상실, 방황과 고독으로 얼룩졌던 20대를 고백한다.작가의 20대 시절 막막했던 발걸음이 생생한 현장사진에, 그때의 고단했던 삶을 깊은 인문적 통찰과 솔직담백한 감성으로 버무린 이지성 최초의 자전적 포토에세이 ‘인생아, 고맙다’는 무엇이 우리를 절망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고, 무엇이 우리들로 하여금 내일의 태양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지 가르쳐주는 아주 특별한 성공학 교과서다.당신은 주어진 운명에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궁핍할수록, 남루할수록, 더 크게 외쳐라, “인생아, 고맙다”고. 가난 때문에, 운이 없어서, 기회가 찾아오지 않아서, 이런 핑계와 변명으로 젊은 날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라. 구차하게 남 탓을 하기보다 주어진 인생에 감사하며 가슴속 꿈과 희망을 위해 다시 뛰어라. 자기 인생에 열정을 다해 감사하는 사람에게만 진짜 행복이 찾아온다. 지금 세상으로 향하는 창을 활짝 열지 못하고 좁아터진 울타리 안에 웅크리고 있다면 오히려 더 크게 외쳐라. “인생아, 고맙다!”고. 지금 딱히 갈 곳이 없어 사거리 신호등 아래 우두커니 서 있다면 그래도 더 크게 외쳐라. “인생아, 고맙다!”고. 궁핍할수록, 남루할수록 고맙고 고맙다고 더 크게 외쳐라. ‘인생아, 고맙다’를 당신의 인생이 변하는 첫걸음에 바친다. 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남연경041-558-350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서북소방서, 불조심 작품공모전 개최 천안서북소방서(서장 김득곤)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23일까지 불조심 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고 관내 유치원생?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모집한다. 공모전은 표어?포스터?우리집 화재대피도 그리기의 3개 부문으로 구성한다. 작품은 화재?구조?구급 등을 소재로 하거나 화재예방과 안전사고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기타 문의는 서북소방서 방호예방과(360-0323)로 하면 된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장애인자립자금 신청하세요” 천안시가 저소득 장애인의 자립과 생활안정을 위해 창업, 기술훈련, 재활보조기구 구입, 자동차 구입비 등 장애인 자립자금 대출신청을 연중 신청받고 있다.장애인 자립자금은 필요한 자금을 낮은 이율로 장기간 빌려주는 정부지원제도로, 지원대상자는 소득이 최저생계비 250% 이하인 만18세 이상의 장애인이다.대출금액은 신용대출이나 담보제공으로 12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대출 종류와 관계없이 연 3%의 고정금리로 5년 거치 5년 균등 분할상환하면 된다.자립자금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정부융자기금이 소진될 때까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희망자는 복지대상자 자금대여 신청서와 자금대여 사업계획서, 소득·재산신고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아산시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캠페인 아산시보건소(소장 김태근) 알코올상담센터는 지난 2일 제5회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온양온천역광장에서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절주동아리회원 30여명과 함께 음주폐해예방 연합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주제는 ‘음주와 폭력’으로 ‘술 마시면 변하는 당신 깨어보면 늦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행사는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음주운전 안하기 서명운동, 음주고글체험, 알코올 자가진단, 절주관련 홍보물 및 교육용 리플릿 배부, 판넬 전시 인도를 이용한 약식 행진 등으로 이루어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연말연시 음주소비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는 음주폭력의 발생위험을 줄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실시했다”며 “희망 단체 및 사업장을 선정해 음주폐해예방교육과 캠페인, 절주서약 등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문의: 아산시보건소 정신보건팀 537-3332,3335 남궁윤선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아산시 청소년 토론아카데미 토론왕 배출 아산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월)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학교 대회를 거쳐 뽑힌 25명의 대표 학생을 중학생부와 고등학생부로 나눠 ‘아산시 청소년 토론아카데미’를 개최했다.청소년 토론아카데미는 올해 14번째다. 올바른 토론 기술을 배우고 여러 가지 사회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합리적 해결책이나 대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쌓게 하는 취지다. 중학생부 17명의 학생들은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재고해야 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 찬반 각 측 입장에서 논리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반대 측 입장에 선 아산중학교 강동역 학생은 “학교는 학생들을 인성적으로 길러내는 곳이다.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은 개인의 교육기회 박탈과 교육적 측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므로 생활기록부 기재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역군은 논리적 근거를 들어 펼침으로써 공감을 얻어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고등학생부 8명은 최근 이슈가 된 ‘원전 추가 건설’ 문제에 대해 각각 4명의 학생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취하며 날카로운 공방을 펼쳤다. 온양용화고 송세영 학생은 “원전은 위험하므로 추가건설 보다는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하여 금상을 수상했다.김광희 교육장은 “이번 대회는 사고력과 비판력을 검증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참가 학생 모두가 학업에도 더욱 정진하여 바른 품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자, 이제 모래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달인 김병만의 샌드애니메이션 코치로 더욱 잘 알려진 신미리씨의 공연이 천안 하늘샘 아트홀에서 열린다. 샌드애니메이션은 모래로 그리는 그림이 대형 화면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지는 퍼포먼스 예술이다. 작가는 모래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판화의 음각과 양각, 수채화의 그라데이션 효과 등 다채로운 회화기법을 표현해 낸다. 음악에 맞춰 새로운 그림을 완성하고 또 그 작품에 따라 새로운 음악이 연주되는 무대는 마치 단색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신미리씨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빠른 손놀림으로 시사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하고 발라드와 같은 감미로운 감성도 모래 화폭에 쏟아놓는다. 또,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그림판에 더하면서 관객의 눈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샌드애니메이션은 국적과 이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감성커뮤니케이션으로 다양한 층의 관객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팝페라와 함께 꾸미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댄스퍼포먼스, 관객이 직접 샌드에니메이션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해 무대는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일시 : 11월 17일(토) 오후 6시장소 : 천안 하늘샘아트홀문의 : 590-1044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새로운 코칭스텝과 용병 영입으로 장전 완료 대표적인 실내스포츠 프로배구가 아산의 배구열기를 점화시킬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아산시는 한국배구연맹과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프로배구단의 연고협약식을 가졌다. 다행스럽게 시즌 개막에 맞춰 아산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은 것이다. 제6구단 드림식스는 올해로 V리그 4년째 시즌을 맞았다. 우리캐피탈의 부도로 모기업이 없던 드림식스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를 받으며 지난 2011-2012 시즌을 치렀다. 아산시와 러시앤캐시를 만나 거듭난 드림식스는 이순신체육관에서 14일(수) 오후 7시 LIG손해보험과 2012-2013 V리그 홈 개막전을 시작한다. 김호철 감독과 양진웅 코치로 새 코칭스텝을 구성해 활력을 찾고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적인 성작동력을 확보해 숨길을 텄다.아산시청 체육육성과 스포츠마케팅 유종희 팀장은 “이번 협약은 단일시즌 연고 협약이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강팀으로 도약할 젊은 드림식스의 장기적 연고지가 되게끔 ‘성공적인 연고지 사례’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이 대한항공과의 접전 중 작전타임에 들어가 선수들에게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배구연맹(KOVO)> 영국 국가대표 출신 용병 영입, 전력 확장 = 아산드림식스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명예감독이었던 김호철 감독과 점프력이 뛰어난 영국국가대표 바카레 다미를 영입하는 등 시즌 우승을 위한 분위기 전환에 돌입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신치용 감독은 2011-12시즌 드림식스와의 격전에서 가까스로 이긴 뒤 ‘드림식스는 정말 탐나는 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V리그의 ‘물과 불’로 구별되는 신치용 감독과 김호철 감독의 경쟁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신인왕까지 올랐던 슈퍼루키 최홍석과 함께 신영석 김정환 최홍석 이강주 박상하 등은 다른 팀에서도 충분히 탐낼 선수들이다.배구특별시로 불리기를 자청하는 천안시와의 더비(Derby : 동일지역 내 스포츠단의 경쟁시합) 효과에 힘입어 이번 시즌동안 충청권 내 3개 팀(아산 천안 대전)의 경쟁은 벌써부터 불꽃이 튀고 있다. 김 감독과 선수단은 이번 시즌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전원 아산신도시로 이사를 왔다. 연고지에 정착한 유일한 팀으로 경기뿐 아니라 연습도 아산에서 맹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자신의 칼럼에서 “프로배구 6구단 체제가 계속 유지되려면 이 팀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며 “드림식스는 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이 많다. 팀은 물론 한국 배구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주역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아산드림식스는 지난 4일 대한항공과 겨뤄 3:1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서브범실이 많고 세터의 경기운영능력을 향상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열을 정비한 드림식스는 곧이어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현대와 7일(수) 첫 충청더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홍석 선수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기대를 모았던 다미도 득점 10점에 그쳤다. 3:1로 패한 드림식스는 전의를 가다듬어 홈개막전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홈개막 경기 첫 일정은 14일(수) 저녁 7시이며,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홈팀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와 구미의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맞붙는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체험과 특강 통해 미래 계획해요” 지난달 26일(금), 강당에 모인 학생들이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강사는 공신이라 불리는 유상근씨. 유씨는 전교 300등에서 1등으로 성적을 올린 자신의 경험을 살려 내신 수능 논술을 아우르는 공부방법과 동기 부여 등에 대해 강의했다.27일(토), 1학년 37명의 학생들이 대전 솔로몬 로파크 체험관을 다녀왔다. 학생들은 법무부 소속 선생님에게 세계 여러 국가 법체계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모의재판과 모의국회 역할극, 조선시대 형벌체험 등 활동을 했다.11월 5일(월),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박목월 시인의 아들)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박 교수는 이날 삶속에서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가치 있는 삶’에 대해 강의하며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주었다.학교마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모은 것이 아니다. 모두 한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특강과 체험활동이다.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은 천안업성고등학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10월 26일(금) 열린 공신특강“특강 진행한 분과 아직도 메일 주고받아요” = 학교가 변하고 있다. 좁은 교실에서 공부만 하는 모습은 사라졌다. 그 자리를 다양한 체험활동과 특강, 동아리 활동이 채운다. 많은 학교들이 학습 외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중에서 천안업성고의 움직임은 돋보인다. 천안업성고는 교내 특강과 외부체험활동은 물론, 학생들의 동아리활동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매월 1~2회의 준비하는 명사특강은 3~10월 14회 진행했다. 반크 박기태 단장, 공신 유상근 대표, 대입전문가, 박동규 교수 등이 특강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생을 전했다. 2학년 손유림 학생은 “지난 달 들었던 공신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며 “공부에 소홀했던 아이들이 특강을 들은 후 학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손양은 “개인적으로 연구원을 꿈꾸고 있어서 지난해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에 오셨던 연구원 선생님 특강이 기억에 남는다”며 “직접 공장을 견학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고 지금도 계속 이메일을 통해 도움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1학년 이수빈 학생은 다양한 체험활동이 좋다고 했다. 이양은 “여름방학에 중국으로 교류 활동을 다녀왔는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현지인들과 소통할 때 주로 영어를 쓰다 보니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10월 27일(토), 1학년 37명 학생들이 다녀온 대전 솔로몬 로파크 체험관체험 통해 아이들 학업 능력까지 성장 = 외부 체험활동의 경우 주로 주말을 활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교사들에게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학교에 ‘다양한 기회 제공’이라는 분위기가 문화로 자리 잡아 오히려 교사들이 더 적극적이다. 채진희 교사는 “지난해부터 특강과 체험활동을 강화했는데, 아이들과 실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도 선호한다”며 “주말을 활용해야 함에도 워낙 신청이 많아 올해는 횟수를 제한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채 교사는 “학교에서 대부분 금액을 지원하고 있어 부담 없이 다양한 체험을 한다는 것도 큰 의미”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본인이 하고자 하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강과 체험활동은 입시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최근 입학사정관제 및 수시전형이 늘며 자신의 진로에 관련한 다양한 이력활동이 중요해졌다. 업성고 학생들은 기재할 자신만의 스토리가 풍부해 이를 활용, 수시 지원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실제 올해 입시에서 한양대 최종 합격 후 서울대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이 있다. 학교에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운 그동안의 시간이 결실을 맺는 것이다. 노재거 교장은 “천안업성고는 학생들에게 특색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동아리별, 학년별은 물론, 교과목별 체험활동까지 적극 지원해 학생들이 발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 개개인에 맞는 교육은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업성고는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
- 미래사회는 도전하는 창의적 인재 원한다 쳐진 어깨, 불안한 눈빛, 푸석한 얼굴…. 대한민국 고3수험생들의 모습이다. 이는 지난 8일 수능을 앞두고 극에 달했다. 하지만 전동근(18) 학생은 예외다. 눈은 빛나고 몸에는 생기가 가득하다. 친구들이 학과공부 논술대비에 시간을 쏟을 때 전군은 천안시축구연합회 지원으로 전국특목고축구협회를 설립했다. 2011년에는 ㈜메가스터디와 ㈜스타스포츠 공식후원을 받아 전국 20개 자사고 및 특목고 축구동아리 대상 ‘전국특목고축그리그’를 발족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후원을 통해 전국 7개 고교 경제동아리 학생들을 주축으로 소논문을 발표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월 열린 SAGE World Cup(세계실물창업대회)에서는 최연소 국가사정관으로 임명돼 2015년 서울 대회 유치를 이끌었다. 이제 고3인 전군이 고등학교 3년 동안 해낸 일 중 일부분이다. “친구들이 다 미쳤다고 했죠” = 출발은 단순했다. 전동근 학생은 북일고 국제과에 입학하며 초·중등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축구 동아리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끼리 함께 해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학교 스포츠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전군은 ‘공부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왜 미친 짓을 하냐’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협회를 설치, 리그까지 이끌었다. 2010년 11월 과천외고 용인외고 북일고 세 학교 학생들이 시범리그를 시작했다. 뭐든 시작이 중요한 법. 전동근 학생은 기업과 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후원을 유치, ㈜메가스터디와 ㈜스타스포츠 공식후원을 받았다. 카페를 개설하고 내용을 알리니 관심 있는 학교들이 생겼다. 이후 리그에 속도가 붙었다. 전군은 “이제 20곳의 학교가 모였고, 들어오고 싶어 하는 학교도 있다”며 “너무 커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시기를 보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전국특목고축구협회는 11월 17일 오후 2시 안양시 후원으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아이돌 축구단과 자선경기를 개최한다. 1년 반 동안 추진해서 이룬 결과다. ‘러닝투게더’라는 이름의 자선경기는 그룹 JYJ의 김준수와 박유천, SS501 김현중, 비스트의 윤두준과 이기광, 2AM의 임슬옹과 진운 등이 소속된 ‘FC MEN’이 함께한다. 참여 연예인은 13일 경 확정한다. 전군은 이날 입장권을 판매해 자선기금을 마련하려 한다. 수익금은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와 몽골 경찰청 소관의 울란바토르 아동시립보호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러닝투게더를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 * 지난 7월 SAGE 국제대회 한국대표팀 4위 수상 후 단체사진. 가장 왼쪽이 전동근 학생이제 시작, 더 큰 세상 만들 것 = 전동근 학생은 스포츠는 물론, 경제 창업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관련기간의 협조와 지원을 이끄는 것은 이제 전문분야가 되었다. 처음에는 어리다고 쳐다보지도 않던 기업이나 단체들이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 목표로 하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려 한 결과다. 전군의 멘토 교사 Stephen Amrol은 “전동근 학생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남다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성취해낸다”고 평가했다. 전동근 학생은 ‘전문경영인’이 되려 한다. 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여 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다. 나중에는 비영리 법인이나 재단을 만들고 개발도상국의 경제 고문 역할도 하고 싶다. 그를 위해 전군은 멈추지 않는다. 어렵고 평범하지 않은 일도 기꺼이 간다. 한 길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울퉁불퉁해도 걸을 수만 있다면, 전군이 지난 곳은 길이 되었고, 길과 길은 결국 통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은 바보 같다고 했지만 자는 시간 쪼개면서 한 활동을 통해 많은 걸 깨닫고 배웠어요. 친구들이 쉽게 갖지 못하는 경험이죠. 이제 차근차근 제 꿈을 향해 나아갈 겁니다.”도전정신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전동근 학생은 지난달 3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2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으로 선정됐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