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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패기와 열정으로 만든 자동차, 끝까지 힘차게 달려라! “붕 부릉 왜앵~”하는 굉음과 함께 흙먼지를 일으키며 자동차는 산 속으로 난 숲길을 향해 질주한다. 주행 코스의 포스트마다 정비를 담당할 팀원들이 대기하고 서서 자작자동차의 무사 완주를 기원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결과는 종합우승! 영남대학교에서 개최한 2012년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자.연.인은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자.연.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자동차 설계하고 직접 제작해 대회에 참가 = 자.연.인은 ‘자동차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약자로 1997년 조직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KOREATECH) 학술동아리다. 자.연.인은 학교에서 배운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차량을 설계·제작하고 각종 자작자동차 대회에 참가, 다른 대학과 기술 및 지식을 교류한다. 1997년 동아리가 만들어진 이래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Hybrid대회, BOSCH 충전공구 레이스, Formula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겨루고 다양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이상윤(기계공학부 3학년) 회장은 “입학 설명회에서 동아리 홍보물에 매료돼 KOREATECH 입학을 결정했다”며 “3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동차와 동고동락했다”고 말했다. KOREATECH 제3공학관 1층에 자리한 차량실습장에는 완성된 1인용 자동차와 엔진 자동차 공구 등이 구비되어 있어 국내 자동차 회사의 교보재 실습장을 방불케 했다. 자.연.인은 이곳에서 땀과 열정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박진감 희열 패기로 똘똘 뭉친 자동차 꿈나무 = 대회에 참가할 자동차를 만드는 기간은 보통 6개월. 오토바이 엔진을 장착한 1인용 자작자동차는 50~60km/h의 속도로 비포장 산악지형을 주행한다. 지현환(기계공학부 3학년) 총무는 “기계 쪽에 관심이 있어 자.연.인에 들어왔다. 자동차에 열정을 갖는 선배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며 “자동차 설계 쪽을 접하다 보니 나한테 꼭 맞는 일을 찾은 것 같아 보람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거나 취업으로 연계되는 일도 다반사라고 했다. 김명래(기계공학부 3학년) 학생은 지난 해 전국 Hybrid경진대회에서 경주용 차를 운전했다. “팀원들과 방학에도 밤샘작업 하며 자동차 제작에 집중했어요. 드라이버로 참여하게 돼 부담도 있었고 부모님들도 걱정하셨지만 보람이 있었어요. 그 짜릿하고 신나는 경험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송예서(메카트로닉스공학 2학년) 학생도 Hybrid경진대회를 추억했다. 잘 달리던 차가 연료계통 문제로 섰다는 연락을 받고 정비에 같이 참여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던 산길을, 30kg짜리 배터리를 들고 뛰어갔어요. 아마 그 날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송예서 학생은 고등학교 3년간 로봇 제작을 공부했고, 대학 진학 후 자동차도 재미있을 것 같아 자.연.인에 합류했다. 전기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공부를 계속 해서 전기 쪽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자.연.인의 자작자동차가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자.연.인은 선·후배간의 돈독한 관계로도 유명하다. 졸업한 동아리 선배들이 정기적인 ‘홈커밍데이’ 행사를 실시하고,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멘토링과 취업 정보를 제공하며 후배들과 함께 하고 있다. 자동차 제작의 절반 이상은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기술과 설계자료를 수정 개선 보완한 것으로 경험이 내려오면서 기술력이 축적돼, 수상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기계공학부 조병관 교수는 “자.연.인은 자동차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라며 “자동차 제작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또한 조 교수는 “자동차에 필이 꽂힌 학생들이 자칫 자동차를 만드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까봐 균형을 잡는 일을 돕고 있다”며 “수업시간에 배운 전공 지식을 자동차를 만드는 경험과 연결해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진로를 결정하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경험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KOREATECH의 교육시스템과 선후배 간 열정과 땀방울이 어우러져 자동차 꿈나무들이 쑥쑥 자라가고 있다. 오는 7월 ‘Shell Eco-Marathon’ 첫 출전을 준비하는 자.연.인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는 이미 시작되었다. “붕 부릉 왜앵~”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천안시청소년수련관, 특별 교육 문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천안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 활용과 정서함양, 그리고 가족의 유대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폼아트(시계 만들기), 리본공예(카네이션 바구니 만들기), 토피어리공예(동물 토피어리 만들기), 북아트(가족앨범만들기) 등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재료비 별도)다. 현재 모집 중인 폼아트(4월 13일(토) 개강)를 시작으로 각 프로그램에 따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로그램별 모집일정과 수강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수련활동팀(070-7815-4594)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접수는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youth.ac)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메일(tjflakak@hanmail.net) 또는 팩스(041-900-0778)로 하면 된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자동차를 넘어, 타는 사람을 봅니다” “어느 날 당직을 서고 있는데, 대리점을 착각하셨는지 타사 차량을 문의하러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혼자 고등학생 두 명을 키우는 여성분이셨는데, 비용 문제로 경차를 고민한다고 하셨어요. 사연을 들으니 제 누이와 조카를 보는 거 같아서 그 달에 적용할 수 있는 판매조건 등을 다 찾아본 후 비용에 맞춰 ‘액센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지요.”현대자동차 아산배방대리점 카마스터 유동근 사원은 이후에도 고객과 종종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승차감은 물론이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했던 출퇴근도 수월해지고, 주말이면 아이들과 추억을 쌓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하루 종일 흐뭇하다. 유동근 사원에게 고객은 ‘차를 팔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소통하고 함께 걸어가는 친구’다. 자동차는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고, 사는 맛을 알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행복한 시간에, 소중한 내 아이가 처음 집으로 안전하게 온 순간에, 가족들과 보낸 단란한 여행에 언제나 자동차가 함께였다. 자동차는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하는 파트너다. * 현대자동차 아산배방대리점 직원들은 “아산배방대리점은 사람 사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뒷줄 최선미 사원 이용성 주임 유동근 사원 임명수 과장 유광현 주임 박진호 주임. 앞줄 김대현 사원 김영숙 소장 박형호 사원(왼쪽부터 차례로)은근하게 다가오는 ‘한옥’ 같은 자동차 대리점 = 2009년 개소한 현대자동차 아산배방대리점 9인의 직원은 사람 사이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자동차를 생각한다. 자동차 대리점 역할을 자동차 판매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랑방’으로 고민한다. ‘단지 차를 팔면 그만’이 아니기에, 사람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부분을 챙겨듣고 채워주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해서 마련한 자동차로 고객의 삶이 더 행복할 수 있고 빛날 수 있으면 그것이 큰 기쁨이다. 그렇기에 자주 연락하고 지내던 고객의 중매를 서 이제 부부 고객이 된 사연, 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고객에게 급한 사정이 있을 때 직접 아이를 등하교 시켰던 사연, 지역에서 장사를 시작한 고객이 빨리 자리 잡도록 돕다보니 20여 년째 연락하고 지낸다는 사연 등 직원들이 모여 앉으면 이야기꽃이 풍성하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 아산배방대리점을 일컬어 사람들은 ‘한옥’ 같은 곳이라고 한다. 화려함만을 내세우지 않는, 은근한 속에서 진면목을 드러내어 보이는 직원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용성 주임은 “타사에서 현대자동차 아산배방대리점으로 이직하는 순간에도 자동차 제조사를 바꿔가며 계속 거래를 이어가는 고객들이 많다. 그만큼 고객과 관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살아가는 매 순간을 나누며 추억에 항상 등장하는 자동차처럼, 현대자동차 아산배방대리점 9인 직원은 ‘빛나는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 자동차를 매개로 지역사람들과 따뜻한 인생을 나눈다. 그 순간 역시 그들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빛나는 인생이기에.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 ‘빛나는 인생’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4월 이벤트현대자동차는 따뜻한 4월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4월 판매조건은 표 참조)를 마련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4월을 놓치지 말자. ▷ 쏘나타HEV 기 신차구입고객(배우자) 및 보유고객(배우자)의 사촌 이내 친인척에게 50만원을 할인하고, 쏘나타HEV 구매 및 보유고객에게 10만원 주유상품권 지급 ▷ 차령 5년이상 차량 보유고객에게 50만원 할인 ▷ 현대백화점 외 9개 그룹사 임직원에게 기본할인+5%할인은 물론, 제휴사 3% 당사 2% 할인이 적용된다. 신차출시기념 캠핑세트 증정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4월 엑스크루즈 계약·출고 고객 중 10명을 추첨, 200만원 상당의 코베아 캠핑용품을 증정한다. 이밖에 ▷ 1800cc 이하 차량구매 및 보유고객에 아반떼 10만원 할인 또는 쏘나타 YF 20만원을 할인하는 ‘JD.POWER 1위 기념 이벤트’ ▷ 공무원에게 아반테 아반테HEV 쏘나타 쏘나타 HEV, 벨로스터 i30 i40을 20만원 할인하는 ‘새정부 새출발 이벤트’를 연다. 현대자동차를 두 대째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제네시스 에쿠스 50만원 할인, 그 외 차종의 경우 두 대째는 10만원, 세 대째는 20만원 할인하는 ‘현대자동차 평생고객 특별할인’과 수입차 보유 고객 중 현대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제네시스 에쿠스 50만원 할인, 벨로스터 i30 i40 30만원 할인도 실시된다. i30(구형) i40(구형) 아반떼HEV 쏘나타HEV 에쿠스(12MY)30만원 50만원 50만원 구형 : 200만원 10% & 2013-04-07
- “작은도서관에 인형극 보러 가요” 천안시중앙도서관(관장 최용인)이 ‘도서관은 즐겁다’라는 주제로 2013년도 작은도서관 문화공연을 마련했다. 4월 도서관주간(4월 12일~18일) 기념행사로 목천초등학교 내 목천느티나무작은도서관에서는 ‘꼬마도사 슈퍼 전우치’를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공연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15일 오전 10시 30분 성정1동작은도서관에서 ‘부리부리 혹부리 영감님’을 공연하며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인형극 공연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사서팀(041-521-2802~3)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천안시중앙도서관은 지난달 28일 천안시의 16번째 작은도서관인 ‘목천느티나무 작은도서관’을 목천초등학교 내 도서실에 열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천안 아산 문화공연 정보 뮤지컬◆ 어린이뮤지컬 ‘아기돼지 삼형제’일시 : 4월 16일(화) 오전 10시 11시 장소 :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문의 : 521-2857◆ 인어공주일시 : 4월 16일(화)~21일(일) 공연시간 : 평일 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확인) 오후 2시 4시/ 토요일·공휴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일요일 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어린이 소극장문의 : 578-1090◆ 창작가족뮤지컬 ‘하얀마음 백구’일시 : 4월 17일(수) 오전 9시 30분 11시 오후 2시 / 18일(목) 오전 9시 30분 11시 오후 1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진 예술 02-907-9693◆ 코미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일시 : 4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 20일(토) 오후 3시 7시장소 : 아산시 평생학습관문의 : 아산문화재단 534-2634◆ 피노키오일시 : 4월 20일(토) 오후 1시 3시 / 21일(일) 오후 1시 3시 장소 : 20일 -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 21일 ?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문의 : 1544-0623 공연&콘서트 ◆ 황태자 루돌프일시 : 4월 6일(토) 오후 3시 7시 / 7일(일) 오후 2시 6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공연마루 1588-0766◆ JM의 신기한 버블쇼일시 : 4월 9일(화)~14일(일) 공연시간 : 평일 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확인) 오후 2시 4시/ 토요일·공휴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일요일 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어린이 소극장문의 : 578-1090◆ 알피네오케스트라 3회 정기연주회 ‘이웃사랑음악회’일시 : 4월 13일(토)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알피네오케스트라 010-6480-9569◆ [4월 천원의 콘서트]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이야기 클래식 ‘동물의 사육제’일시 : 4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문화장터 1644-9289◆ 이희아 희망연주회일시 : 4월 25일(목)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이산야로기획 070-8728-1215 상영 ◆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일시 : 4월 6일(토) 오후 2시장소 : 성거도서관 강당(1층)문의 : 521-2817~8◆ 존 카터일시 : 4월 7일(일) 오후 2시장소 : 아우내도서관 1층 다목적홀문의 : 521-2880~1◆ 어벤져스일시 : 4월 14일(일) 오후 2시장소 : 천안박물관 공연장문의 : 521-2891~2◆ 남쪽으로 튀어일시 : 4월 14일(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시 30분장소 : 아산시평생학습관문의 : 537-3907~8 강연◆ 로제타스톤 특별 초청 세미나 ‘머릿속 영어를 말하는 영어로’강사 : 박현영일시 : 4월 12일(금) 오전 11시~오후 1시장소 : 신세계 천안점 6층 아카데미홀문의 : 최승호 매니저 010-6379-9183 전시◆ 박순래 초대 개인전 일시 : 3월 22일(금)~4월 21일(일)장소 :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2층 ‘지산갤러리’문의 : 554-1467◆ 그룹전 ‘바나나와 나’ 일시 : 3월 7일(목)~5월 26일(일) 장소 : 천안 아라리오갤러리문의 : 551-5100~1 ◆ 아트스페이스 구운돌 기획초대전 ? 이유중 개인전 ‘산책’일시 : 4월 6일(토)~27일(토)*작가와의 만남 : 4월 6일(토) 오후 3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구운돌문의 : 567-6871. www.artspace4.com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우리 마을에 원어민 선생님이 오셔요!” 이지혜(도고초 3)양은 차를 타고 지나갈 때면 길거리의 영어간판을 열심히 읽는다. “선생님이 K는 ‘크’ 발음이라고 가르쳐주셨는데”…. 정혜원(40)씨는 영단어를 보고 읽어보려 애쓰는 딸의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여느 아이들보다 늦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혜양. 지금까지 그냥 무심히 지나왔던 영어간판들이 이제는 예사롭지 않다. 지혜양은 아는 단어가 많아질수록 영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정해원씨는 “지혜의 영어가 많이 늘었다.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곳에 원어민이 직접 마을로 찾아와서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어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 찾아가는 방과 후 도고 여름캠프: 사진은 지난여름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여름캠프 활동 모습.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는 지역방송 출연을 계기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교육여건 열악한 마을로 찾아가 =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는 학원은커녕 학습지 교사도 들어오지 않는 외곽지역이다. 학교 외에는 영어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 주거지를 떠날 수 없는 학부모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걱정했다. 아산시는 이러한 도농도시 특성을 이해하고 농·산촌 학생들의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2011년부터 ‘마을회관까지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이하 방과 후 학교)’ 사업을 추진했다. 학습의 의지가 있으나 배움의 기회가 적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시가 적극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한국어도 일부 가능한 필리핀 원어민 강사를 신언리에 파견했다. 수업은 주로 주말에 이뤄지지만 결석하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방과 후 학교에 대한 엄마들의 열의는 대단하다. “멀리 차를 타고 학원을 가는 교통비와 시간을 감수하지 않아도 원어민 강사의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며 방과 후 학교 수업 진행을 적극 돕고 있다. 정혜원씨는 “새 학기가 되자 신청자가 늘었다”며 “농촌 학교인 것을 고려하면 학생 수에 비해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배움의 기쁨 느끼는 아이들 =지난해 7월 아산시 좌부동 초원아파트 관리사무소동에 개소한 키움지역아동센터(이하 키움)도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제공받고 있다. 다른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키움은 운영을 위한 국비 및 지자체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급식비만 지원받는다. 개인이 설립한 지역아동센터는 설립한 지 2년이 지나야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움은 서미복 센터장이 사재를 털어 청소년을 돕고자 만든 그의 꿈이 담긴 곳이다. 서 센터장은 매월 들어가는 센터 운영비를 고스란히 사비를 털어 유지해 오고 있다. 덕분에 시에서 추진하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센터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서 센터장은 “검증된 강사들이 센터로 찾아와 학습편차가 심한 중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채워주고 있다. 방과 후 학교 수업을 거부했던 아이들도 ‘딱딱하지 않게 잘 가르쳐준다’며 지금은 성실하게 참여한다”며 “짜증내는 아이가 없다. 또한 틀려도 포기하지 않고, 학습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부모들은 아이가 센터에 간다면 두말 않고 보냈다. 아이들은 서 센터장의 헌신적인 지도와 다양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아이도 부모도 만족도 높아 =방과 후 학교는 전액 무료 수업인데다 교재비까지 반액을 지원한다. 아산시 교육도시과 이현경 팀장은 “신청과목에 제한이 없다”며 “학습열의만 있으면 수준에 맞고 원하는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과 후 학교 대상지는 인주 도고 영인 염치 송악 신창면과 좌부동이다. 유치부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연령도 넓혔다. 마을회관이나 교회 성당 등 반드시 공공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며 5명 이상 모여야 수업이 가능하다. 인원이 많으면 수준별 반편성도 가능하다. 아산시는 ‘마을회관까지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사업으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의 ‘2012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방과 후 학교를 민선 5기 주요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복기왕 시장은 “전국적으로 자치단체가 마을회관까지 찾아가 방과 후 학교를 추진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앞으로도 자치단체의 책임 있는 교육 참여로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본적 교육의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방과 후 학교는 지난해 1월 ‘2011년 하반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학부모 66.9%가 ‘매우만족’으로 답했으며, 89.5%가 ‘만족 이상’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의: 아산시 교육도시과 540-2031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미니 인터뷰 - 키움지역아동센터 서미복 센터장“아이들이 바르게 크는 모습이 저의 기쁨입니다!”“사람을 잘 키우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 바람은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청소년, 특히 중학생들이 바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서미복 센터장은 적금을 깨고 목돈을 들여 굳이 초원아파트에 키움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세대수가 많으면서 탈선하기 쉬운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이곳에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무상으로 아이들을 돌본다는 생색은 내지 않았기에 기업과 개인을 합쳐도 20만원이 채 안 되는 후원금이 센터 수익의 전부다. 다행히 아파트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어서 공간만은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흡연을 하거나 기초학력이 안 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학원을 3일 이상 다닌 적이 없는 아이도 있었지요. 그러나 이곳에 온 후부터는 한 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했어요.”서 센터장은 사비를 들여 악기를 구입해주고 수업도 받게 했다. 센터는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8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했고 자고 가고 싶을 만큼 쾌적한 시설을 유지했다.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및 다양한 교육의 기회도 제공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관심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처음엔 거부감이 심했던 아이들도 어느새 아이들을 향한 서 센터장의 진정어린 마음을 읽게 됐다. 학부모들도 “센터 간다고 방학 때도 늦잠 자지 않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신통하다”며 센터에 대한 믿음을 키워갔다. “센터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챙겨주는 아이들이 있어 서 센터장은 더 행복하다. “아이들에게 왜 살아야 하는지 동기 부여를 해줘요. 환경이나 가정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잘못 커선 안 되지요. 애들 잘 크는 것만 봐도 정말 기쁘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학교에서 배운 지식, 사회에서 실천해요!” 호서대 노인복지학과 학생들은 매년 복지순례 대행진을 떠난다. 지난해는 5일간의 여정으로 충남지역 장애인 및 노인 복지시설 등을 총 망라해 시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를 실시했다. 현장은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어떻게 실제에 적용해야할 지 고민하도록 적나라한 장이 펼쳐져 있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처음엔 밥도 같이 못 먹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먹고 자고 부대끼다보면 어느새 장애인에게 떠먹이다 흘린 밥을 본인도 모르게 집어먹을 정도로 마음을 열었다. 학생들은 복지순례를 통해 이 사회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만났다. 여과 없이 드러나는 그들의 삶. 학생들은 복지에 대한 편견을 비로소 없앨 수 있었다. * 호서대 노인복지학과는 모든 학생이 복지순례 동아리이지만 체계적인 현장체험을 위해 항상 30명 정원으로 출발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제 8회 복지순례 대행진을 떠날 때 모습. 낯선 경험, 뜻 깊은 보람 = 복지순례 현장은 글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의 산실이었다. “할머니가 저더러 ‘언니’라고 부르며 따라올 땐 낯설었지만 알고 보면 우리랑 다른 사람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됐죠. 학교서 배운 이론을 어떻게 활용할 지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 있었어요.” 지난해 처음 참여한 3학년 김경은 학생의 소감이다. 봉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학생들은 진지한 토론의 자리를 갖는다. 철저히 금주하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만들고, 순례기간 동안 시설이나 정책의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면 토론의 화두로 삼았다. 학생들은 하루를 정리하며 평상시 이론으로만 구상했던 희미한 비전이 뚜렷해짐을 느꼈다. 3학년 김관식 학생은 “딱히 터놓을 곳 없는 우리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풀게 된다”며 “복지순례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돈독한 우정까지 나눈다”고 말했다. 올해 복지순례 동아리 대장을 맡은 3학년 이강열 학생은 “복지순례는 자기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복지 중에서도 어떤 분야가 자신과 더 적성이 맞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갖는다”며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굳은 결심을 한다”고 말했다. Change(변화), Challenge(도전), Passion(열정) = 땀 흘린 체험은 마음의 변화를 이끌었다. 복지순례를 하고 돌아오면 학생들은 자신의 변화를 눈치 챈다. 어느 틈엔가 노인과 장애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져 있다. 실제를 촘촘히 배운 현장체험은 수업에 대한 열의도 끌어냈다. 학생들은 복지순례 경험을 자기 삶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 유대관계가 깊어 이미 현장에 취업한 선배들은 순례 중인 후배들에게 발전적 모델 역할을 하며 훈훈한 후배사랑을 보였다. “친구들이 복지순례 동안, 자리 잡은 선배를 만난 이야기를 한다거나 다양한 경험을 얘기하면 힘든 부분이 예상되면서도 빨리 실제를 배우고 싶어져요.” 올해 2학년이 된 서정은 학생은 오히려 마음이 설렜다. 박현식 교수는 “복지순례를 시작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여태 사고 한 번 나지 않았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그들에게 우리가 더욱 정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 = 박현식 교수는 “호서대 노인복지학과가 중부권이남 최고”라고 자평했다. 그는 “12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중상위권 이상 공식적인 평가를 받아왔다”며 “호서대 노인복지학과 졸업생들은 여러 복지시설 현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특히 복지순례를 다녀온 학생들은 쉽사리 꺼지지 않는 열정과 복지 마인드를 보인다”고 말했다.호서대는 호서노인전문요양원, 효자의 집, 호서재가복지센터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과 내 부설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복지학과는 부설기관 운영의 이점을 살려 학생들의 현장경험도 충분히 쌓으면서 사회복지와 노인복지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 커리큘럼을 차곡차곡 다져가고 있다. 특히 호서대는 노인복지학과와 간호학과 등 4개학과 12명의 교수가 참여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복지형 게임 ''팔도강산(시즌2)''을 개발하는 등 노인복지를 위한 실천적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박 교수는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 미래 복지사로서의 희망을 본다”며 “현장에서 밀도 있는 체험을 통해 어떤 학교보다도 현장적합형 인재가 많은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제1회 대한민국 온궁미술대전 개최 한국미술협회 아산지부는 오는 10월 온천대축제가 열리는 아산에서 ‘제1회 대한민국 온궁미술대전(이하 미술대전)’을 개최한다. 아산에서 전국 규모 공모전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배현 아산미협 지부장은 “아산이 한국미술협회에 가입한 지 올해 28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산시는 문화 예술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전시장이 마련되지 않아 문화예술 접촉의 기회가 적었다. 미술대전 개최로 시민들에게 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아산 미술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궁미술대전은 18세 이상 남녀 누구나 국적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서예·문인화는 5월 11일 접수를 마감한다. 접수 시 반드시 실물 작품을 가져와야 하며 표구하지 않은 상태로 접수해야 한다.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 분야는 6월 8일까지 1차 사진 접수를 마감하고 6월 22일까지 실물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 전시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아산시평생학습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김 지부장은 “서예·문인화는 실사로 뽑아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온양온천역 광장에 전시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과 참가 문의는 (사)한국미술협회 아산지부 사무국(사무국장 010-9428-7055. 지부장 010-5436-0238) 또는 아산미협카페(cafe.daum.net/asan-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두 여인의 사랑이 보여주는 완벽한 연애소설 길가에 개나리꽃과 하얀 목련꽃이 망울망울 몽우리 진 것이 보인다.이맘때가 되면 늘 여행병이 도진다. 여행도 병이라더니 정말 그런 건지 싱숭생숭 하다.이 책을 만나고 나면 병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소설을 만난다는 건 설렘이다. 이야기는 푸켓 해변에서 시작된다. 사랑하는 남편 곁을 떠나 잠시 푸켓으로 여행 온 슈코는 그곳에서 바비 인형을 닮은 소녀를 만나고, 그 아이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리고 그 만남을 시작으로 두 여인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두 세기를 뒤흔든 희대의 감성, 에쿠니 가오리의 최신 장편소설 ‘잡동사니’는 10대 소녀와 40대 여성의 상반된 감성을 동시에 그려낸 본격 연애소설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처음 이 소설을 쓸 때 서로 다른 나이와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여인들이 남자를 만났을 때 각각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여인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미묘한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열다섯 살 소녀와 마흔다섯 살 여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철학적 이야기도, 사랑에 목숨을 건 절박한 러브스토리도 아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 늘 그렇듯 그녀의 주인공들은 스캔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위험한 관계 속에서 격정적인 사랑을 한다.소설은 낯선 남자와의 정사, 남편의 여자 친구, 미성년자와의 관계 등 사랑과 집착, 그리고 도덕성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혹자는 이 이야기를 두고 비정상적인 관계라 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내리쬐는 햇살, 알싸하게 응축된 공기, 여기저기 널려 있는 물건 등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절제된 표현을 통해 모든 감정을 섬세하게 응축시킴으로써 이 모든 관계를 도덕적 잣대에서 해방시킨다. 에쿠니 가오리가 그리는 사랑은 하나같이 특별하다. 평범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스캔들 비슷한 사건들이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다.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해 그의 물건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고이 모셔두는 사야카, 남편을 독차지하기 위해 남편의 여자 친구까지 인정하는 슈코, 아버지뻘의 남자와 첫 경험을 하는 미우미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모두 폭풍이 휘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에 놓인 쪽배같이 위태로운 사랑을 한다.작가는 소설 속에서 “모든 인생은 일종의 완벽(A Kind of Perfect=UNIQUE)”이라 말한다.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방식이기에 사랑 역시 그렇다. 소설 속 여인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을 한다. 그녀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완벽한 연애소설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남연경041-558-350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준사범 한자시험서 같은 학원 출신 초등 3명 동시 합격 한 학원에서 초등생 준사범 합격자가 동시에 3명이 탄생했다. 대한검정회 한자자격시험에 응시한 아산시 성균관서당 초등생들이 한꺼번에 준사범 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한자의 신동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준사범에 합격한 초등생은 류재민(신정초 4) 신동민(동신초 5) 박선우(환서초 6)군이다. 이들은 지난 2월 한자시험에 응시해 3월에 합격소식을 받았다. 지난해 이준해군이 준사범에 합격한 사례를 포함, 준사범에 합격한 역대 초등생 5명 중 이 서당 출신만 4명이다. 올해 풍기초에 입학한 한건희군도 초등 1학년 중 역대 3번째로 2급에 합격해 영광을 나눴다.송경옥 원장은 “급수가 높을수록 아이들이 모르는 어휘가 많다. 그럴 땐 인터넷이나 사진, 책 등을 이용해 어휘의 뜻과 관련 상식을 충분히 이해시키며 수업했다”며 “때로는 박물관을 다니며 일일이 설명하며 지도했더니 아이들이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습득했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앞서서 높은 급수에 합격한 아이들을 보고 다른 아이들도 열심히 한자를 배우며 선배들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한다”며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완벽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평소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수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합격생들은 학교성적도 많이 올라 자신감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낮은 급수 아이들에게 어조사까지 짚어가며 정확히 한시를 가르쳐 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