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린이집 남성 조리사 이상영 씨 이상영(41·무실동) 씨는 ‘레인보우어린이집(원장 박경화)’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며 직접 조리실에서 어린이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내가 조리실을 책임지기 마련이지만 이상영 씨는 본인이 조리실에서 일하기를 자청했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올해 초 한식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모두 이상영 씨를 아빠라고 부른다. 1남 1녀를 둔 이상영 씨지만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르면 자식이 늘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아빠와 지내는 시간이 적은 것을 생각하면 아빠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이상영 씨가 고마울 따름이다.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던 아내와 레인보우어린이집을 설립하기 위해 3년 동안 계획하고 준비해 작년 3월 개원했다. 무엇이든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상영 씨는 ‘안전하면서도 정서에 좋은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직접 목공예를 배웠다.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내 손으로 직접 나무로 교구와 장난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일을 마치고 나면 목공실로 향하죠.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힘이 납니다”라며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을 아이들이 오물오물 먹는 모습을 보면 내 배가 부릅니다. 아이들을 위해 잘게 썰어야 하고 신선한 재료를 위해 장도 매일 봐야하지만 아이들의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 한마디만 들으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헌혈 4년째 이어가는 새내기 대학생 백승주 씨 백승주(19) 양이 연락을 해온 건 인터뷰 요청 한 달여가 지난 후였다. 원주헌혈의집 조현정 간호사로부터 “원주의 경우 특히 여고생들이 헌혈을 많이 한다”는 말을 듣고, 여고생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하자 추천해준 학생이 백승주 양이었다. 인터뷰 부탁 차 전화했을 당시 승주 양은 원주에 없었다. 호남대학교 조리영양과에 합격해 캠퍼스를 활보하고 있었다. 원주 오면 연락하라고 했지만 연락이 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한 달 후 “원주에 왔노라”는 연락을 받자마자 약속에 성실한 학생임을 직감했다. 직감 그대로였다. 승주 양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꾸준히 4년 동안 성실하게 헌혈을 이어오고 있었다.승주 양이 처음 헌혈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친구 어머니가 수술을 하게 되자 친구들과 함께 헌혈한 것이 처음이었다. “헌혈을 한 번 하고 나니 별로 무섭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다는 걸 알았어요. 크게 힘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하게 됐어요.”승주 양은 그 이후 1년에 4회 정도씩 헌혈을 했고 지금까지 총 13~4회에 걸쳐 헌혈했다.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건 내가 건강하다는 증거잖아요. 헌혈한다고 몸에 무리가 간 적은 없었어요. 앞으로도 헌혈을 계속할 생각이예요.”이제 막 여고생 티를 벗고 새내기 대학생이 된 승주 양에게 대학생이 된 소감을 물었다. “대학 오니 공부하는 수준이 다르고 힘들지만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니 정말 좋아요.” ‘대학교가 너무 멀어 한 달여 만에 집에 왔다’며, 친구를 만나러 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그녀의 마음 씀씀이만큼이나 의젓하고 기특했다.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원주시 ‘에너지절약 우수단체’ 선정 원주시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2011년도 에너지절약 우수단체’로 선정되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선도적으로 실천하였거나 제도 개선, 시책 개발,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하여 에너지절약에 기여한 공이 큰 기관이나 단체를 발굴하여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정부기관 공공기관 사회단체 경제단체 시민단체 언론사 금융기관 등 단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심사에서 원주시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절약 실천 분야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되었다.사회복지기관과 일반주택 174개소에 태양열 급탕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급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와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 지원, ‘기후야 놀자’ 프로그램 운영과 그린리더 양성을 통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왔으며, 저소득층 에너지 절약 효율화 사업단을 구성하여 243가구에 단열 시공을 함으로써 건축물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에너지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원주시는 연중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여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원주시 청사 에너지 목표 관리제 추진으로 22.38%의 공공청사 에너지를 절감하여 강원도가 실시한 ‘2010년도 에너지 절약 시책 시·군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다문화 가정 한방 무료진료 실시 원주시 보건소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방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한방 무료진로는 혈압, 당뇨 측정 등 기초검사와 침 뜸 부항 시술 및 한방 투약 등을 실시하여 근골격계 질환 및 만성퇴행성 질환을 예방·치료하고 있다.한방진료를 원하는 다문화 가족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주 화요일 건강문화센타 2층 원주시 보건소 한방실로 방문하면 원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이원수 교수 ‘국제모발학회지’ 아시아 편집인으로 선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박주영) 피부과학교실 이원수 교수가 모발 및 탈모 분야의 세계 저명 학술지인 국제모발학회지(Intermationnal Journal of Trichology)에서 아시아 편집인으로 선임되었다.국제모발학회지는 피부과 분야 중 모발 및 탈모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최고권위의 학술지로 탈모증, 모발 면역, 모발 병리, 모발 약리, 다모증, 모발 줄기세포, 모발이식 등 모발 분야의 임상 논문과 기초연구 논문을 다루고 있다. 이 학술지는 국제모발학계가 연합하여 만든 학술지로서 통상적인 국제학술지와는 달리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 편집인이 분담하여 편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원수 교수는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아시아 지역 편집인으로 선임되어 활동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학부모 설명회 ‘한우리독서토론논술(원장 유수정)’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사정관제 시대의 자기주도학습 전형 필승 전략을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전형이란? 그리고 창의적 수업 방안이란?’을 주제로 열리며, 문제에 대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의 활용방안과 서술형 및 논술형 대비법에 대한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일시는 4월 14일(목) 오전 10시~1시, 장소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이다. 사 전전화 예약 선착순 접수한다.예약 문의 : 766-1988 / 010-7402-714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주근깨 치료 주근깨를 치료하려고 피부과를 내원하는 분들이 요즘 많습니다. 어릴 때 생기는 주근깨는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주근깨는 치료해야 할 대상이 되고 맙니다. 주근깨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한 분들 중 진짜 주근깨인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주근깨를 치료하고 왔는데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주근깨처럼 보이나 주근깨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구별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주근깨는 일반적으로 직경 5mm 이하의 갈색 점이나 암적색 반점이 깨알처럼 얼굴에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주근깨는 불규칙한 모양을 형성하며 하나 혹은 여럿이 뭉쳐 나타나며, 콧등, 양 볼, 이마, 눈 주위 등의 노출 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주근깨는 기미와 함께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 질환으로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햇빛에 예민하여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더욱 진해지는 성질이 있어, 자외선 양이 적은 겨울에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봄에서 여름 가을까지는 색소가 짙어져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근깨는 유전적인 소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부모나 형제 중에 주근깨가 있는 사람은 주근깨가 생기기 쉽습니다. 때문에 유전적 소인이 많은 사람이 햇빛에 심하게 노출이 되면 주근깨의 증상이 현저해 질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을 해야 합니다. 주근깨는 7세 이후에 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10~20대 여성에게 증상이 도드라져 한창 멋을 낼 시기에 피부 미용을 해치게 되어 마음의 그늘을 형성합니다. 주근깨 치료는 레이저로 합니다. 비교적 치료가 쉽고 잘됩니다.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주근깨가 아닌 경우는 다른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필요에 따라서 일정 기간을 두고 반복 치료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치료가 완전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근깨는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윤철피부과 강윤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소나무 향 맡으며 삼림욕 즐겨요~ 원주에 살면서도 치악산에 오르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리포터 역시 연애시절 잠시 매표소 입구에 늘어선 먹거리만 즐기다 내려간 경험이 전부다. 걷기에 자신이 없어 산이라면 고개부터 저었던 마음을 뒤로하고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 마실 수 있는 삼림욕 즐겨보기 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오전 10시~12시 피톤치드 발생량 최고!하루 중 피톤치드 발산양이 가장 많을 때가 해 뜰 무렵인 새벽 6시와 오전 10~12시 사이다. 평일 오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느긋하게 4~5시간 정도 여유 있게 삼림욕을 즐긴다면 건강과 함께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치악산에서 삼림욕하기 좋은 소나무 군락지를 알아보았다. 치악산국립공원 홍성표 홍보담당자는 “금강소나무숲길은 강원도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강원 명품 산소길 18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치악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주(主) 탐방로 입니다”라며 “구룡문화재관람료매표소~일주문~구룡사 900m 구간인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삼림욕에 그만입니다”라고 권해준다. 구룡탐방지원센터 부근에 있는 ‘금강소나무숲길’은 강원도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황장금표가 있다. 이 황장금표는 궁중에서 필요한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의 도벌을 금지하는 표식으로 일종의 보호림 표식이다. 치악산에는 수고가 20~30m에 달하고 수령이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웅장하게 들어서 있어 삼림욕으로 최고다. 특히 침엽수에서 가장 많은 피톤치드가 발생된다고 하니 치악산의 ‘금강소나무숲길’은 더 없이 좋은 삼림욕 구간인 셈이다. 삼림욕은 피톤치드의 살균 및 심리 안정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심폐기능 강화와 인체 면역력을 높여 피로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원주에서 쉽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니 원주시민들은 분명 자연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강원도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강원도, 그 중에서도 원주 부근에서 삼림욕하기 좋은 곳은 삼림욕장인 봉화산과 백운산 자연휴양림, 치악산자연휴양림, 황둔자연휴양림, 횡성의 숲체원 등 활엽수와 침엽수가 적절해 삼림욕에 좋아 알려진 곳이다. 삼림욕이 몸에 좋은 것은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신비의 물질 때문이다. 피톤치드는 인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우리 몸을 해치는 나쁜 균들을 말끔히 없애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피톤치드의 살균효과와 녹색이 주는 해방 효과가 삼림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샘이니 현대인들의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에는 삼림욕만한 것이 없을 듯하다. 봄철 건조기 국립공원 산불방지 통제 탐방로큰 맘 먹고 산을 향해 나선 길인데 입산금지라면 대략난감일 것이다. 5월 13일까지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예방을 위해 탐방로를 통제하는 구간이 있다고 하니 미리 미리 확인하고 떠나야 헛걸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치악산은 복수초, 노루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등 봄꽃으로 유명하다. 특히 3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는 봄꽃은 성황림, 황골능선을 따라 피어나 등산객들의 눈을 호사스럽게 한다. 그러나 치악산 황골능선부터 남대봉까지, 국형사-보문사-향로봉삼거리구간이 통제된다. 또한 곧은치재부터 부곡공원지킴터까지, 곧은제공원지킴터부터 곧은재까지, 부곡 큰무래골부터 비로봉까지, 영원산성부터 주능선까지, 수레너미부터 한다리골까지, 슥새울입구부터 슥새울까지 통제 된다고 하니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치악산 국립공원 홍성표 홍보 담당, 국립산림과학원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나무보다 푸르고, 꽃보다 아름다운 지구인들 교무실에 비치된 분리수거 박스아름다운 지구인들의 연탄 나르기 봉사 활동 내일신문 독자의견에 장문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북원여자중학교(교장 정신식) 1학년에 재학 중인 딸을 둔 학부모의 글로, 간추리면 다음의 내용이었다. “북원여자중학교에 ‘아름다운 지구인’이라는 동아리가 있는데, 이 동아리가 추진한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덕분에 쓰레기양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그 수익금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었다. 게다가 아이돌 가수의 팬 카페도 아닌데 아름다운 지구인 동아리에 자원 신청한 학생이 100명이 넘는다.”독자의견을 읽고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그럴 리가... 어른들도 하기 귀찮아하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여중생들이? 독자의견처럼 아이돌 스타 윙크 한 번에 까무러치는 시늉이라도 할 나이 아닌가. 정말 그런지, 사실이면 무엇이, 왜, 어떻게 그들을 동아리 활동으로 이끌었는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북원여자중학교를 방문했다. ●아름다운 지구인, 학교를 지키다북원여자중학교에 환경관련 활동이 시작된 것은 2007년부터다. 환경사랑반으로 작게 시작된 활동은 학교정화 활동을 거쳐 쓰레기 분리수거로 이어졌고, 작년에는 ‘2010 원주 그린스타트 대상’을 받으며 대내외적으로 활동 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서 독자의 글처럼 교무실을 포함한 모든 학급에서는 쓰레기를 분리 배출한다. 교실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재활용 마크가 붙어 있는 분리수거 박스가 비치되어 있고, 분리 수거된 재활용품을 모으는 집하장도 학생들이 직접 관리한다. 이렇게 제대로 버리고, 성실히 모으고 팔아서 생긴 돈은 학생들 장학금으로 전액 지급된다. 일반쓰레기양은 자연스레 3분의 1로 줄었고, 비축된 쓰레기 처리 비용은 학년별 청소기로 학생들에게 되돌아왔다.중학교 여학생들이 해낸 결과라고 믿기지 않는 이런 활동과 결과가 있기까지 사회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김미양 교사의 역할이 컸다. 김 교사는 “동아리 회원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고요, 교감 선생님과 전 직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북원인 모두가 함께 이룬 일임을 힘주어 말한다. ●“급식소 장인이 한 톨 한 톨 씻은 거야.”김미양 교사와 찾은 학교 급식소. 문을 여는데 출입문에 붙어있는 그래프가 눈에 띈다. 김 교사는 잔반 비우기 일환으로 진행되는 활동 중 하나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주 단위로 그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내 곳곳에는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포스터가 붙어 있고, 식사 테이블 곳곳에는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는 표어가 종이명패에 적혀있다. ‘밥 먹을 땐 어텐션!’, ‘음식물 쓰레기 = 우리의 적’ 등,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에 쏙쏙 와 닿는 글귀가 돋보였다. ‘급식소 장인이 한 톨 한 톨 씻은 거야’라는 표어와 교사 테이블 위의 ‘우리가 모범 되자’는 의미심장한 표어는 여중생들의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수작이었다. 김 교사는 “모든 포스터와 표어는 학생들이 모두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만든 것”이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기에 쓰레기 분리수거처럼 잔반 비우기 운동도 성공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함께여서 더 좋은 아름다운 지구인북원여중에서 아름다운 지구인을 신청한 학생은 104명. 700여 명의 전체 학생 수를 생각하면 폭발적인 참여도다. 수행평가도 아니고, 외부봉사활동 외에는 봉사 점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무엇이 이 어린 소녀들을 아름다운 지구인으로 만들었을까?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박윤아(3년) 양의 말을 들어봤다. “사회와 학교에 좋은 다양한 활동을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힘들지 않고 재미있어요. 연탄 나르기 할 때 좋아하시던 할아버지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부모님도 동아리 활동을 자랑스러워하세요.” 학생들의 활동은 친환경용품 쓰기, 아나바다 운동, 지구 온난화 캠페인 등 삶과 지구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친환경용품 쓰기에서는 폐식용유를 이용하여 빨래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미생물을 이용해 세제와 방향제를 만들기도 한다. 김 교사에게 동아리 활동의 계기를 물어보니 대답은 “계기는 없다”였다. “환경은 우리 삶 자체이고,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요. 따로 계기가 필요한 일이 아니라 삶의 일상이니까요.” 취재를 해보니 맞았다. 북원여자중학교, 그 곳에는 나무보다 푸르고, 꽃보다 아름다운 지구인들이 분명히 있었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
-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에 엄기영 엄기영 전 MBC 사장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 간판을 달고 본선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4일 평창 용평돔경기장에서 강원도지사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경선 결과 1위를 차지한 엄기영 전 MBC사장을 후보로 선출했다.이에 따라 엄 후보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시행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엄 후보는 3만4천4천937명의 선거인단(당원 2만408명, 일반 국민 1만3천105명)중 1만1천8명(31.52%)의 투표와 4천500여 명의 여론조사 결과를 유휴투표로 환산해 합산한 결과 57.4%를 얻어 각각 33%와 9.6%에 그친 최흥집, 최동규 예비후보를 앞섰다.엄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강원도는 지금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고 해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으나 도정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강원도의 아들로서 강원도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선 만큼 4월 27일을 강원도의 진정한 새 출발의 날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