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춘천 총 2,8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제역으로 강원도 겨울축제 파탄 위기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겨울축제를 추진하는 강원도 시·군에 비상이 걸렸다.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에서 운영 중인 겨울축제는 모두 8개. 이 가운데 5개는 1월에 예정돼 있다. 문제는 구제역이 강원도 전역을 강타하면서 이들 축제가 전면 중단위기에 처한 것이다.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알려진 화천군 산천어축제. 당초 8일 열기로 했던 축제는 15일로 연기됐다. 구제역 때문에 축제를 강행할 수도, 접을 수도 없는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일단 일주일을 보고 개막여부를 판단키로 했다.하지만 지난 9일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이 모씨의 농장에서 한우와 젖소 58마리 중 1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개막여부가 불투명해졌다.평창 송어축제는 지난 8일 논란 끝에 결국 강행됐다. 평창군 등은 축제 자제를 요청했지만 축제 강행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개최된 것이다. 주민들은 “준비과정에서만 20억원 이상이 투자돼 축제를 중단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평창 송어축제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구제역으로 연기됐다.지자체가 축제 중단을 쉽게 결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산천어축제는 지난해에만 1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만도 533억원으로 추산된다. 연간 화천군 관광객이 200여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정도가 겨울관광객인 셈이다. 평창 송어축제 역시 지난해 34만명이 찾아 250억원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평창군 관계자는 “축제가 중단될 경우 음식점이나 숙박업계 등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선투자된 부분에 대해서는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사태가 심각해지자 강원도도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시설비나 홍보비 등 선투자 비용을 보상해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는 보상이 나오지만 축제의 경우는 피해보상 규정이 없다”면서 “정부에 대책마련을 건의했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사태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NHN(네이버) 문화재단 강원도내 학교마을도서관 지원” (재)NHN 문화재단에서는 농어촌 및 교육문화 소외지역의 사람들에게 독서를 통해 스스로 배움을 터득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교마을도서관을 개설하여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5개교를 선정하여 지원하기로 확정하였다. 2011년 학교마을도서관 지원 선정학교는 춘천(서상초교), 속초(청호초교), 홍천(서석초교), 화천(사내초교), 인제(어론초교)이다 2011년 학교마을도서관으로 선정된 학교는 학교장, 지역주민, 지역 환경 등을 전화인터뷰, 현장방문, 지원신청서를 참고하여 NHN(네이버)에서 대상학교를 선정하게 되었다. 대상학교 지원내용은 도서 3,000권 지원(바코드 작업 완료), 학교마을도서관 개관 진행에 따른 행사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며, 개관 후 지속적인 도서 지원, 학교마을도서관 운영정보 지원,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 및 포상 지원, 동아리 모임에 필요한 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저소득층 가구에 정부양곡 싼 값에 제공 대상자는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지원 대상자, 자활사업 대상자, 저소득 경로연금수급자 가구, 저소득 한부모 가정, 저소득 보육료지원 가구 중 최저생계비 120%이하 가구 등 차상위계층 가구이다. 제공가격은 시중 가격보다 절반 이상 싼 20kg들이 1포 당 18,500원이다. 지원한도는 1인 당 월 10kg으로 4인 이상 가구는 월 최대 40kg까지 구입할 수 있다. 신청은 매월 15일까지 읍면동으로 방문, 전화 신청하면 된다. 구입한 쌀은 그 달 20~31일 거주지로 배달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영재교육원 -그 아름다운도전 이야기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 아이들이 수능을 비롯한 진학시험과 영재시험전형 모두 마치게 됩니다. 그로써 저마다의 아픔과 기쁨의 사연을 가득안고 새로운 한해의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룬 모든 학생과 학부모님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그 중 2011년 교육청 영재원은 서류전형 / 영재성검사 / 탐구능력검사 / 면접의 4단계를 걸쳐 초등수학으로는 90명 중 11명, 초등과학은 88명 중에 11명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약 9대 1의 쟁쟁한 경쟁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처음으로 자신을 드러내어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서류전형에는 자신의 재능과 뛰어난 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쓰는 란이나, 영재교육을 왜 받았으면 좋겠는지 등을 500자 내로 써야합니다. 10살의 천진한 아이들에게 주어진 과제치고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영재성검사는 언어, 수학과학창의성, 논리추론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어느 영역에서든지 그동안 알고 있던 지식을 종합하고 분석하고, 재창조해내는 과정이 요구됩니다. 정답이 없는 서술형 문제들이지만 좋은 답을 내려면 주어진 시간 내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내고,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보아야합니다. 사물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지, 섬세한 차이들을 감각, 유머, 감정, 추상, 상상력 등을 동원하여 발전시키고 확장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보는 종합적인 검사입니다.이번시험에서는 전국적으로 2차 시험인 학문적성검사(수학, 과학 각 분야의 창의사고력을 요구하는 최고수준문제)를 보는 곳이 적어 좀 더 수학문제가 다른 해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춘천에서 유일하게 실시한 탐구능력검사는 모두 1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면접점수와 합산하여 각각 수학, 과학으로 나누어 실시되었습니다. 이 모든 어려운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 넘어가면서 어떤 친구들은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는 반면 어떤 친구들은 좌절을 겪어야했습니다. 공허함과 아쉬움에 아픔을 겪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매년마다 보아오면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나는 9999번의 실험을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는 실패를 10000번째를 되풀이할 셈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게 아니고, 다만 전구가 안 되는 수천가지의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에디슨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겪은 영재원 문턱에서 좌절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값진 도전과정 중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 모든 준비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수학과 과학이라는 학문이 과연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이 공부를 왜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고 그것과 더불어 어려운 문제들을 스스로의 방법으로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누구의 화려한 실패경력일까요? 15세 - 집을 잃고 길거리로 쫓겨남23세 - 사업 실패24세 - 주 의회 선거에서 낙선25세 - 사업파산 (이 빚을 갚기 위해 17년간 고생하였음)26세 - 약혼자 갑작스런 사망28세 - 신경쇠약으로 입원30세 - 주의회 의장직 선거에서 패배32세 - 정부통령 선거위원 출마 패배35세 - 하원의원 선거 낙선36세 - 하원의원 공천 탈락40세 - 하원의원 재선거 낙선47세 - 상원의원 선거 낙선48세 - 부통령 후보 지명전 낙선(100표차)50세 - 상원의원 출마 낙선52세- 16대 대통령당선53세- 17대 대통령 재당선 이 경력의 주인공은 미국인들이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입니다. 링컨을 연구한 전문가들은 링컨이 27번의 실패를 거듭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링컨은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수많은 실패를 겪은 인물이기도 합니다.누구나 한번쯤은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시도에서는 실패가 아니라, 여태까지 찾았던 방법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낼 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의 문턱에 얼마나 다가서있는지 알지 못한 채 바로 그 문턱 앞에서 포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2010년 이루지 못한 간절한 꿈과 소망이 있었다면, 2011년 다시 한 번 재도전해볼 용기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에디슨의 명언 중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천재는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 모두는 천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습니다.자, 우리 모두 신묘년 새해에는 천재가 되어볼까요? ― 올해 영재원에 도전한 모든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과학고 위한 공부보다 자기 꿈을 위한 공부 하라 합격의 가장 큰 원동력은 부모님 춘천중 3학년인 박종혁 군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도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종혁 군을 만나 어떤 공부 비법이 있기에 과학고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합격했는지 들어보았다.종혁 군은 과학고 합격의 가장 큰 원동력을 부모님에게서 찾았다. 아버지 박후길 씨(51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항상 격려하고, 강요하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학교까지 아빠가 자동차로 태워주는데, 이 시간에 대화를 자주 했단다. 어머니 정옥자 씨(47세)는 칭찬을 많이 하고,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식사와 보약을 챙겼고, 늦어도 밤 12시에는 무조건 자도록 지도했다. 꿈을 찾아 과학고 진학 목표 세워초등학생 당시 종혁 군의 꿈은 남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경찰,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 때 과학고에 진학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강원대학교 영재교육원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서 현미경 관찰을 통해 생물 분야에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유전공학을 전공하고 싶어 강원과학고 진학이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지금 꿈은 대학원까지 마친 후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이다.꿈이 생기자 공부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핵심낱말을 간략하게 정리해 암기했고, 오답노트도 만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중심내용을 알고 가지치기 식으로 공부했다. 건강을 위해 줄넘기를 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걸었다. 중학생 되고부터는 수학과 과학, 텝스(TEPS) 공부를 했고, 논술도 별도로 준비했다. 특히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신문 스크랩을 꾸준하게 봤다. 어머니 정옥자 씨는 “평생교육정보원, 영재교육원, 학교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직접 챙겼다.”고 한다. 과학고 진학 위한 계획 밟아과학고 진학을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많았다. 학내에서는 과학동아리인 과학체험반 활동을 했다. 중3 때는 춘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심화과학반에 참여했다. 2008년 속초에서 열린 강원과학축전 때는 개구리알 만들기 코너 도우미로 봉사활동도 했다. 종혁 군은 “과학 관련한 꾸준한 활동이 과학고 진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최근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학습계획서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떤 학생은 학원이나 부모님, 학교 선생님이 짜준 것을 제출한단다. 종혁 군은 “학습계획서를 직접 짜서 잘 만들지는 못했지만, 평소 공부하던 방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밤 12시까지 공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시험을 친 후나 주말을 이용해 가끔 영화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책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방안이라면서 『노벨상 스캔들』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과학사의 뒷이야기를 다룬 책을 좋아한다.”는 말에서는 예비 과학고 학생다운 독서 취향이 느껴졌다. “자기 꿈을 위한 공부를 하라.”종혁 군을 지도한 춘천 페르마 수학 학원 강사는 “보통 남학생은 꼼꼼하지 않은데, 종혁 군은 꼼꼼하고 성실했다.”고 말한다. 그는 “사실 종혁 군은 특별히 영재성보다는 목표를 갖고 노력을 해서 성공한 경우”라며 “핵심내용을 한 눈에 외울 수 있도록 종이 한 장에 정리하도록 지도했다”고 비법을 귀띔했다.박종혁 군은 “앞으로 하게 될 기숙사 생활이 설렐 것 같다.”면서 “미래를 위해 꾸준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과학고를 위한 공부를 하기보다 자기 꿈을 위한 공부를 하라.”고 조언했다. 과학고 면접에서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라.”는 가훈을 말했다는 종혁 군과 선각선행(先覺先行)이라는 강원과학고의 교훈이 묘하게 겹쳐졌다. 이명성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주> “공부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 확실한 목표의식과 긍정적인 사고로 자기주도적 학습 내 꿈을 위해 공부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6월 10일 오후 5시 1분 나로호 2차 발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륙 후 나로호는 통신이 두절됐고 짧은 섬광과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이 순간을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고 있었다는 신동민(춘천중)군. 그의 꿈은 바로 항공우주연구원이다. “탄성이 탄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죠. 저는 우리나라 로켓 산업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어요. 대한민국을 우주 선진국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그는 어느 누구보다 확실한 자기 꿈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공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힘들거나 하기 싫을 때도 포기 할 수 없죠.” 그는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한 단기 목표들을 세워놓고 있었다. 그 첫 번째 목표가 이번에 합격한 강원과학고. 다음은 서울대나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내 공부는 내가 알아서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공부에 관련된 학원은 다녀본 적이 없다는 신군은 어머니와 함께 도서관 다니며 책 읽는 것 외에 대부분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바른 생활 사나이였다는 말에 ‘역시 부모님 속 한번 안썩이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아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친구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의 모습에 친근감이 느껴졌다. “사실 게임 때문에 엄마 속 많이 썩였어요. 죄송하죠. 하지만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는 것이 좋아요.” 때문에 그는 공부 방법부터 학원 선택까지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선택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권하는 학원도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절대 다니지 않았다. 신군의 어머니는 “좋게 말하면 주관이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고집이죠. 제가 이끌고 간다고 해서 이끌려 갈 아들이 아니예요”라며 혼자서 하려는 아들을 보며 내심 불안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수학 과학 분야에 관심 있다면 겁먹지 말고 과학고에 지원을... 자유분방한 성격에 통제나 제제를 싫어하는 신군에게 과학고 준비는 쉽지 않았다.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은 아니었어요. 학원이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안받을 수 없었죠.” 그는 어려운 부분은 전문 학원과 과학고를 다녔던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사회나 기술 같이 싫어하는 과목은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끝내려고 노력했다. 함께 과학고를 준비했던 친구들도 큰 도움이 되었다.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어 자극이 되기고 하고, 뒤쳐질 때 함께 끌어주기도 하죠.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에게 고맙고 부모님에게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다. “이번에 과학고 면접을 보면서 정말 순수 과학을 좋아하는 인재를 뽑으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지 과학고에 가고 싶어 자신의 꿈을 연기하거나 포장해서는 불가능하죠. 과학 분야에 뜻이 있고 좋아한다면 내신이 아주 좋지 않더라도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이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는 신군의 부모님 말처럼 어느 누구도 그가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9
- 주> “수학공부 하기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몰라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새로운 수학 이론을 만들고 싶어...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어요~ 대한민국을 ‘공부공화국’으로 규정하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 이유나 과정보다 결과와 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현실. 그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공부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이번에 강원과학고에 합격한 강민재(소양중3)군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부하는 몇 안 되는 아이들 중 하나였다. “어릴 때는 자폐 성향을 의심할 정도로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에 빠져 살았어요.” 강군의 어머니는 순둥이였던 아들이 남달리 똑똑하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그는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시절을 정선과 양양의 시골학교에서 보냈다. 사교육은 커녕 공부하라는 잔소리 한번 듣지 않고 자랐지만 스스로 알아서 했다는 강군의 비결은 뭘까? 대답은 간단했다. “그냥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부모님의 숨겨진 교육 비법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 “엄마 아빠는 지금도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안하시는 분들이예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시고, 저에게 알아서 하라고 하시죠.” 수학공부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전교생 100명 이내의 시골학교였지만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강군도 중1때 춘천으로 전학 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학 후, 첫 시험에서 17등으로 떨어진 것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있었던 수학 영재로 뽑히기도 했지만, 수업내용이 어려워 열등감에 빠지기도 했었다.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수학 하나만은 정말 자신이었거든요.” 하지만 수학 공부를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강군에게 힘든 시간은 길지 않았다. “수학이라는 것이 정말 재미있거든요. 제가 몰랐던 내용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정말 기분 좋아요.” 이제는 고급이론을 배운 친구들도 겨우 푸는 문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내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살 정도. 강요보다는 선택을, 성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한다는 강군의 아버지는 “뭐든지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고, 책도 재미있어서 읽는 거라고 말해 줬어요.” 아직 독서량과 깊이는 부족해 보이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그의 부모는 스스로 알아서 잘 할 거라 믿는다고 했다. 무엇이든지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6시간 이상씩 자고, 만화와 영화를 좋아한다는 강군에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집중력’과 ‘시간투자’라고 했다. “수학과 과학의 경우 좋아하는 만큼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싫어하는 과목에는 시간투자를 해야죠. 그래서 요즘 영어에 시간투자를 하고 있다”며 공부 비결보다 자신의 선택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과학고는 합격했지만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잖아요. 주위의 권유나 압박으로 인한 선택이라면 당장은 성공하더라도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아요” 수학자가 되어 새로운 수학 공식을 만들고 싶다는 강민재군. 어떤 수학공식으로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될지 기대된다.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9
- 2010 연말 솔빛 FESTVAL 개최-민속놀이 체험, B-Boy 공연, 장기자랑도 연말 부모님들은 여러 송년회 모임 등으로 주변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녀들은 그렇게 즐거운 모임이 많지 않다. 때문에 가정 내에서 TV 시청, PC 게임으로 시간을 때우기 일쑤다. 이러한 연말 분위기를 감안하여 솔빛학원에서는 재원생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민속놀이 체험과 레크레이션 게임 등을 통해 적극적인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장기자랑 경연과 댄스파티를 통해서 그 동안 감춰왔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참가만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솔빛 FESTVAL 행사는 후평초등학교에서 12월 30일(목)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KCN 이벤트(주)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학업과 사춘기 고민으로 억눌려졌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유익한 놀이문화를 통해 현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적극성을 이끌어내는 정기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연말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가 많지 않은 춘천 관내에 유익한 놀이문화 체험 행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문의 : 253:32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9
- 최종원 “MB정부, 예산으로 강원도 우롱 말라” 여권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강원도 주요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지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뿔난 강원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여권이 고민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춘천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권은 “진정성이 없다”며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최종원 의원은 24일 “여권이 예산을 날치기해놓고 이제 와서 강원도에 감언이설을 하는 것은 강원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강원도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내일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에 민주당 출신의 이광재 지사가 탄생하고 야권이 상승세를 타면서, 여권이 공공연히 강원도를 눈엣 가시처럼 여기는 것 아니냐”며 “야당 의원들이 필사적으로 강원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데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이를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강원도를 방문해도 선거 때마다 나왔던 방식이므로 지역민들은 더 이상 정부와 한나라당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며 “이광재 지사는 잠도 못자고 구제역 발생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예산을 날치기 해놓고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청정 강원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지역 특산물 판매가 타격을 입을까 우려된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와, 원주의 박우순 의원, 야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함께 강원도 주요사업 및 복지예산 확보, 구제역 피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날인 23일 최 의원과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은 손 대표와 함께 원주 중앙동에서 ‘한나라당 예산 날치기’ 규탄 거리 서명운동을 벌이고, 감영 앞에 설치된 야외 천막에서 잠을 잤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9
- 정부여당, 싸늘한 강원민심 돌리려 안간힘 “(춘천-속초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검토해 해결하겠다. 기대해도 좋다.”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은) 2018년 동계올림픽 이전에 완공되도록 추진하겠다.” “(평창동계올릭핌 유치와 관련) 세 번째 도전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쏟아낸 말이다. 대통령이 지역숙원사업을 몽땅 해결해주겠다고 직접 나선 모양새다. 특정지역(강원)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선물치곤 화려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20일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를 구성했다. 여권이 강원민심 잡기에 나섰다. 여권이 특정지역을 겨냥한 정치행보에 나선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세종시 수정 논란으로 충청민심이 돌아선 것을 반면교사 삼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사실 선물이 쏟아지기 전 강원민심은 심상치 않았다. 강원은 전통적인 여당 표밭으로 분류된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은 51.9%를 얻어 정동영 후보(18.8%)를 압도했다. 전국 평균을 훌쩍 앞서는 결과였다. 2002년 대선에서 패했던 이회창 후보도 강원에서만큼은 노무현 후보를 앞질렀다. 하지만 이명박정부 들어 강원민심은 요동쳤다. 지난해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서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원주가 탈락하고 대통령 출신지역인 대구가 낙점을 받자 “정치논리가 작용했다”는 분노가 쏟아졌다. 이후 개각 과정에서 강원출신이 배제되면서 ‘무장관 무수석’ 상황이 초래되자 민심은 더욱 흉흉해졌다. 특정지역 출신인사들의 약진 소식은 지역 소외감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했다. 민심 이반은 6월 지방선거에서 확인되기 시작했다. 여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투표함을 열자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당선되고 야당 및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8명이나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다. 7월엔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3곳 가운데 2명을 민주당이 이겼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이 지난 8일 새해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면서 지역사업으로 약속했던 춘천-속초 고속철도 기본계획 용역비 30억원이 누락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민심 이반은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 기세였다.여권에선 “이대로 가면 강원도는 영원한 야도로 돌아설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왔다. 때마침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전 2년여 동안 춘천에 칩거한데 이어 대표 취임 뒤 첫 방문지로 평창을 택하면서 강원표심이 야당을 향할 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내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재보선이나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현 민주당 이광재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재판은 대법원 판결만 앞두고 있다. 결국 이런 위기감이 여권의 강원도에 대한 ‘폭탄 구애’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춘천-속초 고속철 예비타당성 재검토 등은 철도 타당성 검토기준 자체의 잘못된 문제를 바로잡는 의미도 있지만 강원민심을 돌려세우고자하는 정치적 판단이 함께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강원도에선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여권의 구애를 진심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강원민심이 원하는건 ‘특혜’가 아닌 정치논리가 배제된 ‘균등한 지역발전’임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당장의 표를 의식해 ‘우는 아이 떡하나 더 주는 식’의 접근을 할 경우 자칫 더 큰 반발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출신의 한 인사는 “강원은 보수정권인 이명박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대통령이) 자기 고향 챙기느라 강원이 사업과 인사에서 소외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며 “이런 때 정부가 민심을 껴안겠다는 진정성 없이 떡하나 더 주는 식으로 접근하면 또 한번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건들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홍식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