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입시정책 때문에 조기유학을 선택한다면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다 지난주 중1 학생의 부모님이 오셨다. 학생과 어머니는 학생의 조기유학을 원했는데, 학생의 아버지는 조기유학보다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마친 후 미국대학교 유학을 보내고자 하셨다. 사실 이렇게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일반적으로 ‘유학을 보내지 말라’고 말한다. 아마도 이점이 다른 유학원들의 원장과 다를 것이다. 이날도 결국 조기유학을 만류했다. 학부모들 중에는 한국 중고등학교의 입시정책 때문에 이를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 조기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자녀의 취업을 생각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상관없지만 자녀가 잘 적응해서 현지에서 취업하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미국 중 고등학교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 학생이 대학교에 입학하여 취업까지는 한국보다 미국이 더 험난한 일정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있다. 물론 미국 대학교를 졸업하면 아시아에 있는 글로벌 컴퍼니들 취업에 한국대학 졸업생들보다 유리한 부분도 있다.‘대기업 마케팅 부서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로 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한국에서는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해서 in Seoul 대학에 들어가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각 기업들의 공채에 지원하면 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와 운동을 해서(or 다른 과외활동) 동부에 있는 명문사립대학을 입학한 후 좋은 성적과 함께 거의 매년 인턴십을 꾸준히 하여 대학교 3학년 여름 인턴십에서 희망하는 기업체에 들어가 일을 한 후 4학년 가을에 전자계약을 통해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영, 경제, 금융, 마케팅 등의 전공은 인맥중심의 채용형태를 미국에서 보이고 있기에 주립대학 보다는 동부 명문 사립대학이 취업에 더 좋다. 특히 대학교에서 얻는 인턴십 정보들은 사교클럽 프래터니티(Fraternity), 소로리티(Sorority) 등의 활동에서 선배들에게 얻는 내용이기에 대기업 인턴십을 정보는 마케팅 또는 금융, 비즈니스 관련 사교클럽에 가입하여 선배들에게 얻지만, 가입하는데 많은 절차와 추천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외국인 학생들은 가입하는 경우가 많진 않다.미국에서 비즈니스, 금융 분야로 취업하고자 한다면 동부지역 보딩스쿨에서 유학을 시작하는 것이 인맥을 쌓기에 좋으며, 특별히 잘하는 운동을 지금부터 만드는 것이 사교클럽 활동에 큰 도움된다.임준희원장엘유학원문의 02-557-6741 2019-07-25
- 의대 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와 면접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에 호소하라경험론의 창시자로 알려진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1632~1704)는 그의 저서 ‘인간오성론’에서 인간을 비어 있는 칠판이라는 뜻으로 '타블라 라사(tabula rasa)’ : 비어있는 백지, 빈 칠판 - 로 불렀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입학사정관 제도 하에서의 자기소개서는 바로 존 로크의 인간 오성론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우리의 입학사정관제는 그런 미국의 입학사정관 제도의 영향을 받아 도입되었고, 우리나라의 교육 특성에 맞게, 학교별 인재상에 맞게 변형되어 정착되었다.‘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는 불안한 존재이지만 경험을 통해 이성의 힘으로 잘못을 고쳐나갈 수 있는 존재이다.’라는 존 로크의 말처럼 학교생활기록부라는 과거가치의 기록물 속에서 자신의 변태와 성장을 위한 실수의 경험과 고민의 결과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면 분명 입학사정관들을 감동시킬 수 있고, 또한 무한한 미래적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면접은 가산점을 주기 위한 선발제도자기소개서 다음으로 의사로서의 진정한 잠재력을 확인하는 관문이 바로 의대 인적성 면접일 것이다. 면접의 형태에 따라서 제시문면접과 일반서류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2020의과대학에서 11개 대학으로 면접방식 중 확대하고 있는 다중미니면접 MMI 또한 제시문 면접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 대부분은 면접을 통해 기존 점수가 감점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면접 형태가 되었던 중요한 것은 면접에서 가산점을 주기 위한 질문인가 아니면 진위여부만 확인하는 질문인가를 구분하여 답변하여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는 없지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가? 는 점수를 주기 위한 질문이고 실험보고서 내용이나 세부능력 사항의 질문은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질문이므로 실제로 실험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숙지하고 가야되는 것은 물론 선생님들에게 질문하거나 자료를 찾아 꼼꼼히 내용을 챙겨야만 한다.이종만소장스카이멘토링문의 02-6203-0011, 010-7747-2735 2019-06-25
- 카네기멜론대학 SW프로그램으로 컴퓨팅 사고력 키워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코딩’은 영어만큼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될 전망이다. 코딩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믿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은 많지 않다. 컴퓨터공학 세계 1위 대학인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크립코딩학원’을 소개한다.미국 나사·국방부·고등국방연구소와 함께 15년 연구개발‘크립코딩학원’에서 수업하는 ‘카네기멜론대학 SW(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은 카네기멜론대학이 미국의 나사, 국방부, 고등국방연구소, 그리고 피츠버그주립대 교육학과와 함께 15년 이상 연구·개발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프로그램이다. ‘크립코딩학원’은 카네기멜론대학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이다.송정훈 대표이사는 “코딩을 배우는 목적은 논리력, 컴퓨팅 사고력, 그리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프로그램 언어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칫 C와 같은 컴퓨팅 언어만 배우면 영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영문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코딩교육에도 검증된 커리큘럼이 중요한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카네기멜론대학 SW 교육프로그램은 CS-STEM Network를 통해 2015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4년간 16,000개 이상의 미국 학교가 CS-STEM Network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3,000여 명의 교사와 11,000명 이상의 학생이 컴퓨터교육 인증을 받았으며, 웹사이트(cs2n.org)를 통해 수업을 받는 하루 평균 학생 수는 백 명 이상이다.직접 EV3 로봇 움직여보면서 논리적 사고력 키워‘크립코딩학원’은 레고 마인드스톰 EV3라는 로봇으로 수업을 한다. 송 대표이사는 “자기가 프로그래밍한 로봇을 직접 움직여보면서 생각하는 법을 재미있게 배웁니다. 로봇을 사용해 실생활에 활용해보면서 학생들의 흥미와 성취도를 높이는 교육을 합니다”라고 말했다.‘크립코딩학원’에서는 매 수업시간 엔지니어링 저널을 작성한다. 머릿속으로 생각한 걸 다 쓰도록 해서 학생의 사고과정을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다. 커리큘럼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기 생각을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어주어서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과 해결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면서 논리력, 컴퓨팅 사고력,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2인 1조 수업을 통한 ‘협력’을 중요시한다. 대화를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크립코딩학원’은 카네기멜론대학의 지정 과정을 이수한 인증 받은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은 선생님보다는 코치의 역할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수업시간에 주어진 학습 목표와 학습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직접 성과를 내서 미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코치하는 것이 이곳의 수업방식이다.카네기멜론대학 인증서 취득 통해 성취도 확인코딩을 배웠다는 학생들은 많은데 어디까지 무엇을 했는지 정확한 성취도를 판단하기는 힘들다. 송 대표는 “코딩교육도 교육의 한 부분이므로 단계별로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 나가는지 교육학적 성취도 검증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크립코딩학원’은 각 단계를 이수할 때마다 인증을 받고, 마지막까지 다 이수하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카네기멜론대학의 인증서를 받는다. 따라서 학생이 무엇을 얼마나 배웠는지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공학으로 인정받는 카네기멜론대학의 인증서를 받는 것이므로 의미가 있고, 특히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관심이 높다.또한 넓고 쾌적한 교육환경에 교실마다 LEGO 국제대회 규격의 플레이그라운드를 갖췄다. 송 대표이사는 “책상에서 컴퓨터로만 하는 수업은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발달시키기 어렵습니다. 넓은 공간에서 로봇을 움직이면서 생각대로 로봇이 안 움직일 때 그 오류에 대해 생각하고 수정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크립코딩학원’에서는 무료 체험수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문의 02-3445-8484blog.naver.com/clibcoding, www.clibcoding.com 2019-07-25
- 독학 관리형 ‘하다스터디’ 학습을 하는데 배우는 학(學)도 중요하지만 자기 스스로 익히고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체화시키는 습(習)이 실력 향상에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습(習)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북돋아 주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관리로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집중력 있게 공부하고 철저한 시간 관리로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요즘 학생들. 최근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학습관리를 전용 앱으로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스터디카페가 있다. 방배동에 위치한 독학 관리형 스터디카페 ‘하다스터디’를 찾아봤다.효율적인 학습관리가 필요한 이유올바른 학습 습관을 만들어서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주게 되면 대부분 학생들의 실력과 성적은 오르기 마련이다. ‘하다스터디’ 전상훈 원장은 “스마트한 관리법인 하다스터디 앱을 개발하고 스터디카페를 개원한 이유도 올바른 학습관리의 필요성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학습은 계획성 없이 무턱대고 하는 것보다 철저한 계획과 관리가 더해지면 더 많은 시너지를 얻게 된다. 여기에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주고, 자신도 모르게 느슨해 질 수 있는 공부나 생활 패턴을 관리해 주면 최상의 결과를 얻게 된다.전 원장은 수지에 본원이 있는 ‘중앙 Inc 독학재수학원’을 운영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해 공부를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스마트한 방법으로 학습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다스터디 학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스마트한 학습관리‘하다스터디’의 스마트한 학습관리는 ‘하다스터디 앱’으로 완성된다. 전 원장은 “요즘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 폰을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차단하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마트 폰을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부분을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하다스터디 앱’은 자기 스스로 학습에 대한 스케줄은 물론 학습 목표나 공부습관, 생활 패턴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다스터디’에 오는 학생은 모두 QR리더기를 통해 학습시작과 종료 및 외출을 기록하게 된다. 학습이 시작되면 ‘하다스터디 앱’으로 학생들이 소지한 스마트 폰은 잠금 처리가 되고 사전에 허용된 인강과 공부에 도움이 되는 한정된 앱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자신이 계획한 학습은 스톱워치 기능으로 실제 본인이 집중해서 공부한 학습량과 학습시간을 확인하며 평가할 수 있다. 이렇게 누적된 학습을 스스로 진단하고 평가해보면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법과 공부 습관을 기를 수 있다. 학습 현황과 생활 관리는 ‘하다스터디 앱’을 통해 학부모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관리한다.검증받은 1:1 멘토링 서비스도 가능해자신의 학습법이나 부족한 과목은 1:1 멘토링을 신청하면 온·오프라인 상담과 질의응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멘토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실력을 갖춰야 함은 물론 교육부 규정에 적합한 사전 검증을 철저히 진행해 선별한다.학습에 몰입할 수 있게 스케줄관리, 학습관리, 생활관리를 할 수 있는 학습매니저가 ‘하다스터디’에 상주하며 지도한다. 수험생인 경우는 입시에 대한 도움이 되도록 입시상담도 가능하며 공부법에 대한 노하우나 학습 코칭도 받을 수 있다.오롯이 학생들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은 물론 학습 플랜과 관리를 스스로 완성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한 학습법을 제공하는 ‘하다스터디’가 일반적인 스터디카페와 독서실과는 다를 수밖에 없는 차별화되는 이유다.문의 02-595-8395 2019-07-25
- 서초유스센터 청소년 인권 동아리 ‘요지경시선’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움직임이란 무엇일까?’부터 출발해 성숙한 사고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서초유스센터 청소년 인권 동아리 ‘요지경시선’이 그 주인공이다. 세상의 편견과 차별 대신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찾기에 주목한 서초지역 청소년들의 똑소리나는 활동은 그저 기특하고 대견스럽다. 정기모임 통해 인권 주제로 토론·토의서초지역 학생 13명이 활발히 활동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는 서초유스센터 ‘요지경시선’은 2015년 4월 5일에 첫 출발했다. 동아리 출범 이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변화시키기 위해 앞장서왔다.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인권’에 대한 관심과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수많은 인권 문제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관심까지 다양한 인권 활동을 기획해 활동하고 있다.현재 요지경시선은 반포고, 서문여고, 서울고, 서초고, 동덕여고, 경원중 등 서초지역 학생 13명(권민규, 권현정, 김건, 민병윤, 박준혁, 서유빈, 심지윤, 원영준, 임나연, 이서현, 장안나, 전민제, 정승원)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서초구·서울시 행사 참여해인권 감수성 함양 캠페인 벌여요지경시선은 정기 모임 때 인권 관련 토론·토의 활동을 하고, 대외적인 활동으로 인권 감수성 함양 캠페인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남부터미널역에서 장애인 비하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고, 서초구 행사뿐 아니라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페스티벌에 참여해 다문화와 인종 차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요지경시선 대표 김건 학생은(서울고1)은 “지금까지 흑인, 청소년 및 장애인, 노동자의 인권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권 문제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 한번은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평화의 팔찌를 함께 만든 적이 있다. 그때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노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 전기공학박사를 꿈꾸고 있지만, 성인이 되어도 인권 활동처럼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작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싶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요지경시선을 통해 본 긍정적인 움직임서초지역 청소년들의 성숙함 돋보여동아리 활동이 인권 감수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요지경시선 동아리 부원들의 성숙한 가치관은 단연 돋보인다.차장 박준혁 학생(서울고1)은 “동아리 활동을 시작할 때만해도 나조차 인권에 대해 잘 몰랐다. 부원들과 장애인의 인권부터 노동권, 청소년 인권 등에 관한 토론을 거듭하면서 경영학도를 꿈꾸는 내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를 위한 공정무역에 주목하고, 전 세계 곳곳에 비일비재한 어린이 노동착취와 노동권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의젓하게 답했다.서기 장안나 학생(서문여고2)은 “우리가 무의식중에 사용하고 있는 합죽이나 벙어리장갑 등과 같은 장애인 비하 언어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부터미널역에서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조차도 헌법에서 지정한 기본 권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앞으로는 대상 층을 넓혀 활동할 예정이다. 나의 진로는 정치외교 분야이다. 이와 관련해 난민의 인권이나 국가 분쟁의 중심이 되는 인권 문제 등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중학교 2학년 때부터 요지경시선 활동을 해온 원영준 학생(수도전기공고2)도 “시청에서 흑인 인권 관련 캠페인 활동으로 피부색에 차별 없이 같이 엮이자는 의미의 팔찌 만들기를 진행했다. 진로는 기계 관련 분야지만 인권 활동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인권에 대해 잘 몰라도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할 청소년이라면 언제든 대환영”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요지경시선’. 이들의 특별한 시선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파장을 몰고 오길 기대해본다. 원영준(수도전기공고 2), 김건(서울고 1), 박준혁(서울고 1), 장안나(서문여고 2) 2019-07-25
-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격 이탈리안 요리 맛보다, 오스테리아수 요즘 레스토랑 이름 앞에 ‘오스테리아’를 붙인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오스테리아(Osteria)’는 ‘리스토란테(Ristorante)’, ‘트라토리아(Trattoria)’ 등과 함께 이탈리아 레스토랑 등급을 의미한다. 이중 ‘오스테리아’는 선술집이나 밥집 같은 동네 식당 개념이지만 ‘2018 월드 50 레스토랑’에서 이탈리아의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오스테리아 이름을 달고 식당을 오픈하면서 품격 있는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신사동에 새로 오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수’를 찾아가봤다.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편안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을지병원사거리 방면으로 7~8분 걷다가 약간 경사진 골목길로 들어서면 아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수’가 있다. 편안한 카페 분위기지만 이곳의 강민수 셰프는 이탈리아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 ‘돌체 스틸 노보(Dolce Stil Novo)’와 국내의 ‘보나세라’의 근무 경력을 비롯해 이탈리아 요리 경력만 30년이고, 여러 차례 이탈리아 유학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강 셰프는 “아담한 식당이라 분위기나 서비스 면에서 파인 다이닝을 추구할 수는 없지만, 고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고, 음식을 바로 만들어서 서빙 할 수 있어서 편안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정성 가득한 조리법으로 신선하고 건강한 맛 선사‘오스테리아수’의 메뉴는 메뉴판에 있는 메뉴와 맞춤형 메뉴로 나눌 수 있다.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소규모 레스토랑의 큰 장점은 제철 식재료와 고객의 상황에 따라 셰프가 메뉴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강 셰프는 “일반적인 메뉴는 자주 접하다보면 식상할 수 있어서 예약으로 원하는 메뉴 콘셉트를 요청하면 금액에 맞춰서 코스를 구성해준다”고 설명했다. 미리 예약해 ‘오스테리아수’의 메뉴를 맞춤 코스로 즐겨봤다. 식전빵과 브래드 스틱, 상큼하고 부드러운 리코타치즈 샐러드, 파스타, 소갈비와 아롱사태 와인찜, 디저트까지, 파인 다이닝과 견줄만한 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오스테리아수’의 인기 메뉴는 ‘남해산 돌문어 구이와 감자 퓨레’(21,000원), ‘그라나 파다노 라자냐’(21,000원), ‘미국산 소갈비와 아롱사태 와인찜’(40,000원) 등이 있는데, 특히 갈비와 아롱사태를 와인에 24시간 재어 90도의 온도로 16시간 저온 조리로 익힌 와인찜은 고기에 와인이 잘 배어 조리된 고기가 겉은 짙은 갈색을 띄고 속은 붉은 색이 살아 있다. 깊은 풍미가 일품이며 식감도 부드러워 소화도 잘 된다.가성비 좋은 런치 메뉴도 인기, 9월까지 와인 콜키지 프리‘오스테리아수’에서는 인근에 바쁜 직장인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점심시간에 식사를 빨리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런치’를 제공하고 있다. 런치메뉴 세트는 식사에(아마트리치아나/버섯 크림/라자냐 중 택1)에 디저트(판나 코타)를 포함해 9,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시저샐러드를 추가한 세트는 12,000원이다. 런치 단품 메뉴로 버섯 리소토(12,000원)도 있다.음식에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으며, 일반적인 레스토랑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저녁 예약 손님에 한해서 하우스와인 1잔씩 제공하며, 오픈 기념으로 9월까지 와인 콜키지 무료 서비스도 실시한다.위치: 강남구 논현로158길 12(신사동 591-4),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 8분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오후 3~6시 브레이크타임), 일요일/명절 휴무 / 사전 예약 시 운영시간 변경 가능주차: 가능(점심시간에는 협소)문의: 02-545-3559 2019-07-25
- 무설탕 수제 호두파이 맛집 ‘호두까끼형제’ 양재역 4번 출구에서 뒤편 골목길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매장 외관이 눈에 띄는 수제 호두파이 맛집 ‘호두까끼형제’가 있다.크기가 넓지 않지만 단정하고 깔끔한 매장 안에는 ‘호두까끼형제’라는 이름에 맞게 아기자기한 호두 장식 소품들이 센스 있게 진열되어 있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 옆문으로 나가면 비밀스러운 정원 같은 테라스도 있어 매장과는 또 다른 느낌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야외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도 있다.이곳의 호두파이는 유기농 재료를 쓴 수제 호두파이로 화학첨가제를 전혀 쓰지 않고, 달지 않은 달콤함과 고소한 풍미를 맛볼 수 있어 항상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판매하는 호두파이의 종류는 단 네 종류다.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시그니처 호두파이는 촉촉하고 달콤한 호두 필링과 얇고 바삭한 파이지의 완벽한 조화, 거기에 은은한 시나몬향이 풍미를 더한다. 각각의 호두파이는 미니호두파이나 조각파이로 가볍게 맛볼 수 있고, 시그니처 호두파이와 오리지널 피칸파이는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다.(시그니처 호두파이- Piece:3,400원/ Whole:24,000원)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351길 10 101호영업시간: 평일-오전 11시~오후 10시, 토요일-오후 12시~오후 6시, 일요일 휴무문의: 070-8161-2396 2019-07-25
- 질 좋은 고기를 싸고 맛있게! ‘거목정육식당’ 잠원역 2번 출구 인근 거목상가 지하에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거목정육식당’이 있다.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그 동네에선 꽤나 알려진 곳이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들의 크고 작은 모임이 많아 자리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이곳은 한우 꽃등심, 차돌박이, 소머리수육과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 오겹살, 목살, 항정살 등) 그리고 소머리곰탕, 제육볶음, 육개장, 부대찌개 등의 식사 메뉴를 선보인다. 식사류의 가격은 6,000~9,000원 선. 무심코 메뉴판을 바라보다가 그 옆에 생선회 메뉴판이 나란히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유를 물으니 이곳의 관계자는 “바로 옆 ‘잠원횟집’과 동일한 업소이기 때문”이라며 어느 식당에서건 고기와 생선회를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된다고 전했다.삼겹살(600g, 33,000원)을 주문하니 무쇠 프라이팬과 콩나물무침, 김치, 파무침, 무생채, 모둠 쌈 등이 나온다. 우선 기름고기로 프라이팬을 닦은 후 그 위에 고기와 김치, 콩나물무침, 마늘을 얹었다. 익기를 기다렸다가 먹기 시작! 고기는 물론 돼지기름이 적당히 밴 김치와 콩나물이 일품이다. 이어 등장한 매콤한 된장찌개도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위치: 서초구 잠원로4길 34-4 거목상가 지하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명절 당일만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93-8836 2019-07-25
- 중고생을 위한 강남서초 박물관 프로그램 중고등 학생에게 여름방학 기간은 부족한 학업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학기 중일 때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체험이나 견학하기에 좋은 시기다. 여름방학을 맞아 중고생이 가볼만한 강남서초 박물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자료참조 각 박물관 홈페이지서울세관 관세박물관-위치 : 강남구 언주로 721 (학동역 10번 출구 인근)-문의 : 02-510-1082 (서울 본부 세관 내 관세청 사이버 홍보관)학동역 인근 서울세관 ‘관세박물관’은 관세청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2000년 서울세관 본부에 설치된 관세 관련 특수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수집된 1만1천여 점의 관세 관련 유물 및 사료 중 1,50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은 환영의 장, 역사의 장, 이해의 장, 정보의 장, 국제의 장으로 구분된다.세관의 역사 문서부터 관세 역사, 세관원 복장과 관세청 기구의 변천, 감시정 및 장비 변천, 밀수, 국제교역과 세계의 세관 등이 전시되어 있다.참고로 관세박물관은 평일에만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이다.탄허대종사 기념박물관-위치 : 강남구 자곡동 285번지(수서역 6번 출구 인근)-문의 : 02-445-8486수서역 인근 탄허대종사 기념박물관은 유·불·선 삼교의 사상을 회통했던 한국의 고승이자 불교학자인 탄허 스님의 학덕을 기리고자 유품·도서·역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8월 13~15일에는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에서 2박 3일 동안 ‘2019 금강선원 여름 청소년 명상 캠프’를 개최한다. 청소년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자존감을 높이고, 청소년 시기에 길러야 인성과 가치관 확립, 학업 성취를 높여주는 집중력, 자기조절력, 지구력을 키우는 집중 훈련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250,000원(숙식비, 간식비, 교통비, 교육비 포함)으로, 신청서 작성과 입금 확인 후 선착순 마감될 예정이다.한생연 실험누리과학관-위치 : 강남구 도곡로 408 디마크빌딩 6층 (한티역 3번 출구 인근)-문의 : 02-552-3166(사전 예약제)한티역 인근 과학실험 전문 ‘한생연 실험누리과학관’은 사전 예약하면 일반관람(학생 및 성인 7,000원)과 체험관람(나만의 현미경 만들기, 태양광 로봇 제작 각 20,000원)이 가능하다.이 외에도 초5부터 중학생이 체험 가능한 여름방학 특강이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실험 실습을 통해 ‘생활 속 재해에 대처하는 방법(독이 있는 동식물 접촉 시 중화반응을 통한 독 중화법, 외부 상처 치료방법 탐구 및 소독약 성분 비교 탐고, 지진과 내진설계 탐구 및 미세먼지 마스크 효능 비교 등)’이 진행된다. 90분씩 2일 코스로, 체험비는 125,000원이다.‘미생물 배양으로 알아본 주변의 오염 정도 비교 탐구(미생물 체취 후 배양, 단일염색 및 그람염색을 통한 오염 미생물 탐구, 자외선과 알코올·항생제의 살균효과 비교 등)’도 있다. 90분씩 2일 코스로, 체험비는 135,000원이다. 참고로 서초구에는 ‘한생연 휴먼탐구과학관(고속터미널역 인근)’이 있다.외교사료관-위치 : 서초구 남부순환로 2572번지 (양재역 12번 출구 인근)-문의 : 02-3497-8722(견학 신청)양재역 인근 외교부 ‘외교사료관’ 내 외교사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조약이 체결된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주요한 외교문서와 영상물, 외교사료(사진, 여권, 훈장,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조약류, 문서류, 서신류, 책자류, 신분증류, 훈장류, 사진류, 신임장류, 기타 외교관련 용품 등 총 800여 점 중에 미전시 600여 점을 제외한 전시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외교사료관은 견학신청 후 월~금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견학(외교사 전시실 해설관람, 외교관 임용장 및 부임자 선서 작성 등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하다.토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청소년 외교관학교와 도슨트에게 배우는 한국외교사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 현재 중고생이 신청할 수 있는 방학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전기박물관-위치 : 서초구 효령로72길 60 (양재역 1, 2번 출구 인근)-문의 : 02-2105-8190~2양재역 인근 한국전력 한전아트센터 내 ‘전기박물관’은 100년이 넘는 한국의 전기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전기관련 유물 247점과 디오라마 모형 9점, 일반모형 5점, 복제물 16점, 그래픽 패널 84점, 영상물 9점, 정보검색 10점 등이 있다.전기 역사관에는 세계의 전기 역사, 한국의 전기 역사, 세계 6대 전기발명품 등이, 현대 전기관에는 인류와 함께 하는 전자파, 수·화력 발전원리(수력·양수·화력 발전소),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고품질·상용화 위주의 기술개발 우수 중소기업 전력 기자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기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신정, 설·추석 연휴는 휴관한다.참고로 개인이나 20인 미만일 경우 관람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며, 관람객에 한해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발급해준다. 2019-07-25
- 청소년 추천 도서 방학 동안 아이에게 책 좀 읽히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지 막막한 학부모, 학생들을 위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한다. 선정 도서는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가운데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순위 조사결과를 반영한 책이다. 유아, 초등 대상 추천도서가 궁금하다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자료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어느날 난민(표명희/창비, 2018)인천공항 근처 난민 캠프를 배경으로 버려진 한국 아이 ‘민’과 여러 난민들의 사연을 촘촘히 펼쳐 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소설이다. 실제 난민들을 만나고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한 리얼리즘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해 한국의 난민 문제를 깊숙이 파고든다.난민은 지구 반대편 먼 나라 이야기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최근 우리나라에도 난민들의 입국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범죄나 일자리 등의 사회 문제를 이유로 돌려보내야 하는지 논쟁이 뜨겁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커다란 울림을 주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산책을 듣는 시간(정은/사계절, 2018)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아홉 수지는 소리를 듣지 못해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인공 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침묵의 세계에서 불완전한 소음의 세계로 옮겨진 수지는 낯선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한다. 눈이나 귀가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지를 통해 독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말을 하고 듣고 보고 하는 일들을 능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 말을 할 수 없고,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것을 장애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능력과 장애의 경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고, 듣지 않는 능력을 가진 수지의 성장 이야기이다.서울 사는 외계인들(이상권/자음과모음, 2018)수십 편의 청소년문학을 써온 이상권 작가가 자신만의 생명력 가득한 묘사로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시절 교사의 성추행으로 인해 갑자기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아이가 되어버렸다. 낮에도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고 외부와는 단절한 채 스스로를 지구에 버려진 ‘외계인’이라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잠근 채 혼자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사우에게 주인집 아주머니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글로 써 달라는 부탁을 한다. 하늘나라로 먼저 간 엄마의 역할을 해 준 안주인과의 인연으로 사우는 점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슬픔과 아픈 상처를 바라보고 소통하면서 치유의 기적을 조금씩 맛본다.칼자국(김애란/창비, 2018)2007년에 발간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에 실린 단편을 청소년이 읽기 쉽도록 새롭게 편집한 책이다. 동화에서 소설로 이동하는 성장기 독자를 위한 마중물 같은 책으로 어머니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이 책의 주인공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장례를 준비하면서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삶을 돌아본다. 20여 년 간 국숫집을 하며 주인공을 키운 어머니의 삶을 회상하고 긴 세월 칼과 도마를 놓지 않았던 어머니를 기억한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비로소 자신의 몸과 마음에 어머니의 무수한 손길인 칼자국, 말 없는 사랑이 깃들어 있었음을 깨닫는다.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루스 화이트/라임, 2018)이 책은 1997년 ‘뉴베리 아너 상’,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뒤늦게 소개되는 숨겨진 걸작이다. 우울한 여건에 놓인 주인공들이지만 그들이 되짚어보는 과거의 이야기는 어둡지만은 않다. 작가는 이 사연들을 재치 있는 감각으로 다시 끌어내 독자와 공감하도록 이끈다.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마주하게 된 집시와 우드로가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한층 더 성숙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 서로를 의지하며 더욱 돈독해지는 친구와의 우정이 깊은 감명을 주는 청소년 소설이다.로봇중독(김소연·임어진·정명섭/별숲, 2018)《로봇 중독》은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SF 청소년소설 단편집으로 요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과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 명의 국내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미래 사회에서 등장하게 되는 인공지능 로봇을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과 연결시켜 저마다의 안목으로 그려냈다.이 책 <로봇 중독>에 실린 세 편의 소설들은 인공지능 로봇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본격 SF라고 보기에는 로봇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과 관계 맺음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들이다. 자아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권한다.2미터 그리고 48시간(유은실/낮은산, 2018)열여덟 살 정음이는 5년째 ‘그레이브스 씨’와 살고 있다. ‘그레이브스 씨’의 정체는 사실 낯설지만 희귀하지는 않은 병이다. 약물치료 후 병이 재발하자, 정음이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통해 그레이브스 씨와 헤어지기로 마음먹는다. 치료 후 48시간 동안 모든 사람과 2미터를 벌려야 하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딘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인애와 방사능 치료로 인한 생각들과 막막한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 이 이야기에는 정음이와 같은 병을 겪은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환자와 주변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을 끌어낸다. 상처받았지만 상처받은 티를 내고 싶지 않은 주인공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울고 화내고 멍때려라(설흔/나무를 심는 사람들, 2018)꿈을 아직 세우지 못한 것 보다 청소년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시도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찾아오는 자기 능력에 대한 좌절과 미래에 관한 의심이 아닐까 싶다. “울고 화내고 멍 때려라”는 옛 선인들의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함으로 좌절된 꿈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 그 다음에 기다리는 희망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저자 설흔은 이 책에서 고전 속 일화에서 꿈의 가능성을 찾고 풀어나간다. 정확한 해설 덕분에 독자들은 원전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책의 부제인 ‘꿈을 찾는 특별한 방법’이 말해주듯 아직 자신의 꿈을 세우지 못한 청소년 독자들에게 권한다.귀를 기울이는 집(김혜진/다른, 2018)작가는 타인과 대화하는 것에 불편함이 있는 담이를 통해 ‘말’이 담고 있는 의미와 소통의 진실에 대해 전달하고자 했다. 등장인물들이 단어가 가진 중의성을 단서로 삼아 미스터리한 사건의 해결점에 도달할수록 독자들은 점점 소설 속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구성하는 말의 힘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언어를 매개로 한 신비한 모험을 하고 돌아온 기분이 들 것이다. 이 책은 자아를 탐색하는 청소년기에 겪는 심리적 답답함을 풀어주고 관계에 대한 이해를 성장시키는 작품이다. 김혜진 작가는 장편 판타지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 3부작으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그 뒤를 잇는 흥미로운 신작 판타지다.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공우석/반니, 2018)이 책은 기후변화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201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