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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축구황제 마라도나 이후 최고의 스타였던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두는 “내 장점은 드리블이나 스피드가 아닌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시는 허윤정, 김정남, 이회택 등 전 축구 국가대표와 축구 관계인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실버축구단''을 창단했다. 이러한 결실을 맺기 위해 오랜 세월 호나우두 못지않은 열정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이가 있다. 오로지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한평생을 보냈다는 허윤정(77) 단장이 바로 그 주인공. “저는 축구를 너무나 사랑합니다”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그의 얼굴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사랑에 빠진 남자처럼 행복해 보였다.전 국가대표 선수 등 28명의 호화군단허윤정 단장은 “실버축구단을 통해 ‘허약하다''는 노인의 이미지를 벗고 활기차고 건강한 실버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서울시 실버축구단은 ‘서울시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노인의 건강관리와 여가문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허 단장이 서울시와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전 국가대표와 실업팀 멤버로 구성된 실버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오래 전부터 구상해 왔고, 2009년도에 본격적인 물밑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노년층의 건강과 축구 동호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사비를 털어가며 일일이 사람들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고, 그 과정에서 옛 동료들을 만나니 더없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함께 100세까지…슛~골!’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김정남, 김호, 이회택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호화군단 28명으로 짜인 서울대표팀을 출범시켰다. 축구팀의 평균 연령은 68.5세. 또 자치구마다 한 팀씩 총 25개 ''자치구 실버축구팀''까지 창단해 서울대표팀과 함께 ''서울시 실버축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허 단장은 “실버축구단의 운영은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회장 황인한)에서 맡고, 서울시와 자치구를 합해 60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를 꿈꾸며 공군사관학교 진학서울대표팀은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허 단장을 중심으로 자치구를 월 1회 이상 순회하며 기술과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 또 유소년팀에 대해서도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축구교육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허 단장은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은 작년 2월 발대식을 갖고 보건의료, 문화예술, 체육지도 등 12개 분야별로 1,000여명이 활동 중이며, 실버축구단 서울대표팀도 이에 합류했다”며 작년 노인의 날에는 ‘서울시장배 실버축구대회''에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전남 진도가 고향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체력이 좋아 모든 운동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축구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진도중학교를 거쳐 목포고등학교 1학년 때 갑자기 결원이 생긴 축구팀에서 선배들에게 이끌려 대타선수로 뛰었던 적이 있었다. 그 후 그의 가능성을 발견한 축구부 주장이 여러 차례 찾아와 종용했지만 그의 꿈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다름 아닌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멋진 조종사가 되는 것. 1956년 진해 공군사관학교에 무난히 합격한 그는 멋진 제복과 함께 그의 꿈을 향해 활기찬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3군 사관학교(육사, 공사, 해사)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도 1,2차에 걸친 신체검사가 아주 까다로웠지요.”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축구의 장인허 단장은 신입생 시절, 로마올림픽에 출전할 후보 선수를 뽑는 선발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해 거뜬히 발탁되었다. 하지만 조종사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공사를 졸업하고 공군대학교 교관과정에 들어갔다. 그러다 그의 소질을 못내 아쉬워하던 사관학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축구선수의 길로 급선회하게 된다. 본격적인 합숙훈련을 시작으로 허 단장의 축구인생이 펼쳐졌고, 그 후 그는 국내외 많은 경기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 국내의 막강한 실업팀 주장을 역임하면서 축구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축구와 동고동락하며 15년을 보내다 지난 1974년에 일선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조기축구회를 비롯해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축구에 관한 일이라면 열일을 마다않고 달려가는 축구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허 단장은 1966년 국가대표 시절, 선배의 소개로 만난 여섯 살 연하인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었다. “해외원정 경기가 많아 아내와 아이들을 많이 외롭게 했지요. 심지어는 출·입국할 때 아내가 공항으로 애들을 데리고 나와 겨우 만나기도 했답니다.” 생각만큼 자상한 아빠가 아니어서 지금도 딸들에게 미안하다는 그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여성팀, 노숙인팀, 장애인팀 등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축구에 대한 못 말리는 열정을 감추지 못했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완벽한 그 남자도 선택한 ‘복근성형’ 운동을 통한 복근을 만들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복근은 식이요법과 근육 운동을 1년 이상 지켜야만 가능하고, 뱃살이 어느 정도 제거되어야만 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부위 보다 더 훨씬 더 많은 근육의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최근 각광받는 것이 하이데프(Hi Def) 복근성형술. 하이데프 복근성형술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지키기 힘든 현대인들을 위한 시술이다. 복근성형은 몇 해 전부터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베이저(VASER) 하이데프(Hi Def)로써 미국의 ABC 방송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체형조각성형술이다. 이 시술은 근육의 볼륨은 살리고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당한 지방층을 가지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멋진 몸매가 되지 않는 분들이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이데프(Hi Def)'' 복근성형술은 근육의 윤곽을 뚜렷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지방흡입술로 초음파 지방흡입기계를 이용해 깊은 층의 지방과 얕은 층의 지방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특정 층의 지방만을 타깃으로 3차원적으로 지방을 조각하기 때문에 원하는 근육 형태를 드러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 시술은 남성에게는 운동으로 근육질의 라인을 만들어 주며, 여성에게는 S라인을 만들어준다. 남성의 경우 복근의 Six Pack과, 대흉근, 서혜함몰 등을 표현하고, 여성의 경우 골반라인이나 허리, 등, 복직근 등이 드러나 보이게 표현해 준다. 기존의 지방흡입술이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는 데에만 목표를 두었다면, 하이데프 시술은 선택적인 지방 제거를 통해 몸매와 근육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주는데 목표를 둔 체형교정술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술은 매우 과도한 비만이나 뱃살이 많이 처진 경우, 아주 마른 체형인 사람은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사람들이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뱃살이 제거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적응증은 어느 정도 운동을 하는데도 원하는 몸매와 복근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하이데프 복근성형술을 받은 이후에는, 적당한 운동과 식이가 뒷받침되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습관을 유지한다면 다시 지방이 증가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건조한 피부와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 레이저를 이용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시술만 하는 피부과를 시작한지도 10여 년이 지났다. 이번 겨울에 유난히 눈에 띄는 현상은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 제모를 받으러 오는 분들 중에서 피부가 건조한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는 주거 환경의 습도가 낮다는 것과 샤워나 목욕을 자주할 수 있게 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실내가 올해에 특히 더 건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유난히 추운 겨울에 있다. 실외 온도가 낮을수록 그 공기의 온도를 높여서 실내에 공급하면 점점 더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다수의 주택이나 아파트가 온수를 공급하고 있어서 매일 샤워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이렇게 매일 샤워를 하면 피부는 점점 더 건조해진다. 샤워나 목욕을 하면 몸에 남아 있던 수분이 샤워 후 몇 분 안에 피부의 수분도 동반해서 증발하기 때문에 샤워 전보다 더 건조한 피부가 된다. 마지막으로 피부가 노화되면 피부에 분비되어 형성되는 보호막이 점점 약해지고 수분 양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어느 해 가을이나 겨울에 처음으로 종아리나 등 같은 부위에 가려움증으로 피부건조증을 경험하게 된다. 처음 피부건조증을 경험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가려운 이유가 피부가 건조해서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자면서 긁고 피부에 약간의 상처를 내면서 불편해하면서도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하는 것도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는 것을 방해한다. 문제는 이런 분들의 경우 레이저 제모시술을 하면 효과적인 시술을 하는데 장애요인이 되어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의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종종 시술을 위해 젤을 바르면 몇 분 안에 모두 말라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의외로 치료는 간단하다. 적어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보습제를 몸에 수시로(적어도 매일 2~3회 이상) 바르고 특히 샤워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 지기 전에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 해결된다. 하지만 한번 건조증이 생기면 남은 인생 동안 지속적으로 보습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정도는 우리가 매일 샤워하고 따뜻한 겨울을 지내기 위해 지불하는 최소한 비용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영어공부의 방향설정과 즐거운 입시영어(3) 창의적이고 결과를 뽑을 수 있는 영어실력을 갖추기 위해 온몸을 던져 공부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영어실력 향상에는 후천적 환경과 노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눈, 입, 귀, 손, 머리를 가만히 두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게 한다면 영어의 발음원리와 어휘력뿐만 아니라 문장의 구성원리, 나아가 논리적인 영어식 사고력(思考力)까지도 갖출 수 있는 건 시간문제이다. ‘Practice makes Perfect(연습이 완벽을 만든다)’라는 영어속담이 있다.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으며 정도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속담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영어공부를 했는데도 실력향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독해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이 있다면 그 원인은 다음의 세가지 중 하나에 있다. 첫째, 어휘가 약한 점이다. 보통 한 지문(100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단문 기준)에서 5개 이상의 단어를 모를 때 이를 난독현상이 있다고 말한다. 모르는 단어가 많을수록 독해할 때 지문을 대하는 심리가 불안해질 뿐만 아니라 문맥조차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토플 독해 만점 맞는 학생이 그 독해지문에 나온 단어를 100%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논리의 전후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어휘량은 쌓여있기 때문에 독해만점이 가능한 것이다. 둘째, 어휘를 알아도 영어문장의 구조와 구성원리에 대해 학습하지 않으면 쉬운 문장을 해석할 땐 별문제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문장구조가 복잡하고 길어지면 스스로 구문분석이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논리를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글쓴이의 관점에서 지문의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이해와 답을 찾기 위해서는 정확한 논리의 이해가 요구되며, 영어문장의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이는 어느 한계에 다다르게 되어 소위 ‘감으로 때려 맞추는’식이 되어 버리기 쉽고, 그만큼 정확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구조를 스스로 분석할 수 있다면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 가령 주어, 목적어, 보어가 각각 어디에 있고 수식어구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피수식어의 위치는 어디이며 본동사와 준동사들을 가려낼 수 있다면 그만큼 문맥에서 의미의 경중을 솎아내며 논리를 연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정확한 독해실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위 두 가지 사항이 갖추어 졌더라도 논리를 ‘요리’할 수 있는 사고(思考)의 힘이 약하다면 글을 다 해석해 놓고도 주관성이 개입될 수 있고 논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오답을 체크할 가능성이 커진다. 독해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항상 글쓴이의 중심생각을 읽어낸다는 점에 있다. 이것을 놓치면 안 된다. 어휘를 암기하고 끊어 읽기를 하며 문장구조를 분석하는 것도 모두 주제를 찾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이다. 나무와 숲을 다 학습하면서도 핵심적인 논리를 요약해서 스스로 주제를 찾아낼 수 있게 항상 평소에 많은 영어지문을 대하고 영어 독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문의 (02)2051-7082 원장 문경희문경희영어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빠른 치료효과로 만족도 높은 ‘입원 집중치료’ 15년 전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만성적인 후유증을 앓고 있던 이 모씨는 디스크가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민을 하던 그는 지인의 소개로 비수술 디스크 치료 전문 병원인 모커리한방병원의 ‘입원 집중치료’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수술 없이 한방치료만으로 과연 증상이 호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입원 집중치료를 통해 통증이 잡히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되면서 완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 ‘입원 집중치료’로 비수술 치료효과 극대화“목 디스크 진단을 받고 수술은 피하고 싶어 한 달간 입원해 봉침, 약침, 추나, 강척한약 그리고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계단식 회복과정을 거쳐 증세가 호전돼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미술을 하면서 자세 관리를 잘못한 탓에 디스크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턱에도 문제가 생겼다. 친척의 권유로 입원 집중치료를 선택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으며 찢어질듯 한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자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울 수 있었던 아주 보람 있는 휴식이었다.” 목 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입원 집중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완쾌후기의 일부분이다.대부분 디스크로 인한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경 손상으로 인한 다리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디스크 환자의 약 95%는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은 “입원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고 집중치료를 받게 되면 외래 치료만으로 줄지 않았던 통증이 잡히면서 완치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된다. 입원 집중치료로 급성인 경우 1~2주, 만성인 경우 3~4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강한 척추 만드는 맞춤 집중치료 디스크는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후유증과 재발에 대한 염려가 크면서도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런 환자들에게 입원 집중치료는 통증이 잡히면서 수술로 해결하려던 결심을 바꾸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모커리한방병원의 입원 집중치료에서는 비수술 한방 척추치료 전문 의료진들이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1:1 맞춤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디스크는 척추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신경, 혈관 등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강한 척추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치료도 잘되고 재발율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모커리한방병원은 수술 없이 신경재생, 염증제거, 인대강화, 뼈 파괴세포 억제 등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단순히 통증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강한 척추로 만들어 준다.입원 집중치료 프로그램에서는 모커리한방병원 고유의 척추치료제인 강척약물을 비롯해 침, 봉침, 약침,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운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침, 추나, 약물, 운동 등의 요법으로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한 한방의 ‘ABCDE 시술법’을 모두 적용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김기옥 병원장은 “입원 집중치료는 통원치료에 비해 신경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 교정 및 개인별 운동 교육까지 병행해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까지 있다”고 전했다. 단기간의 집중치료를 통해 전체적인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다 쾌적한 입원시설에서 최적의 치료효과모커리한방병원은 디지털 X-ray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적외선 체열영상진단(DITI) 등의 최첨단 검사기기를 갖추고 있어 증상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70 병상 규모의 쾌적한 입원시설과 최신 장비를 갖춘 운동치료실, 물리치료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입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치료 직후에 입원실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어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병동 전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면서 각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신경학적인 이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바로 최적의 처치를 한다. 무엇보다도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꾸준한 약물요법과 매일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한방치료로 빠르게 통증이 완화돼 건강한 목과 허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입원 집중치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도움말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제9회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 한국경제신문사·한경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제9회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캠프>가 1월 28일(금)~30일(일)까지 청심국제수련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봉사, 체험학습, 특강을 통하여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인재육성과 리더양성의 종합관리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전원 한국경제신문사 명의의 수료증과 봉사활동 인증서가 발급되며 (주)메킨드(www.makind.co.kr)에서 세부내용 확인 및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02-564-24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함께 키우는 육아공동체 ‘가족품앗이’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만혼화 추세에 따라 한 자녀 출산 가정도 늘어 외동자녀 시대가 되었다. 다양한 출산장려정책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결혼적령기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다자녀 시대로의 회귀는 힘들어 보인다. 더구나 현재의 젊은 부부들은 많은 형제 속에서 자라지 않은 세대이므로 양육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동자녀만으로도 양육 상황에 적응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부모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하거나 양육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웃과 함께 즐겁게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육아공동체가 있어 소개해 본다. 이웃과 함께 하는 주민 자치 육아공동체 ‘품앗이 패밀리’“오늘은 뭐하고 놀아요?” 아이들의 흥겨운 목소리로 시작하는 품앗이 패밀리 모임 ‘꾸러기 마을’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육아공동체이다. 처음에 세 가족으로 시작한 품앗이 패밀리 1호 ‘꾸러기 마을’에 이제 열 가족이 넘게 참여하고 있다. ‘품앗이 패밀리’란 같은 지역의 이웃들끼리 자녀 돌봄과 양육을 품앗이로 주고받는 활동을 말한다. 서로 재능 있는 육아 부분을 품앗이로 주고받으며 자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웃과 친밀한 관계도 형성할 수 있다. 주민 자치적인 육아공동체 활동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품앗이 패밀리’는 2010년 서울시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2011년도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가족품앗이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품앗이 패밀리는 취학 전 아동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자녀가 있는 가정 중 품앗이 활동에 참여하길 원할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보엄마들은 자녀와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들과 육아고민과 교육정보 등을 나누면서 이웃들과 친해질 수 있고 아이들은 엄마들의 놀이교육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갖게 된다. 모임에서 친해진 엄마들 사이에서는 급할 때 아이들도 서로 맡길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즐거운 동화책 읽기와 재미있는 독후활동센터의 가족품앗이 ‘동화책 읽기’ 모임은 미취학 아동이 있는 10여 가족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회원들은 매주 차례를 정해 돌아가면서 동화책 읽기 지도를 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주아씨(딸 하시은, 6세, 여)는 “엄마들이 모여 책을 읽어주다 보면 그 방법이 다양해 배울 것이 많다. 책을 읽은 후에는 미술이나 신체활동 등 독후활동을 하는데, 회원들의 아이디어가 다양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책 내용도 오래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학습과 연계된 활동보다는 아이들이 모여 즐겁게 책을 읽고 재미있는 독후활동도 해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주아씨는 “정기적인 품앗이 모임을 갖다 보니 책임감도 생기고 함께하는 즐거움도 커진다”고 말했다. 함께 놀고, 함께 활동하고, 함께 먹는다2세부터 6세까지의 자녀가 있는 10여 가족이 회원으로 구성된 ‘꾸러기 마을’과 ‘귀여운 악동들’의 모임은 아이들을 재미있게 놀게 하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주 2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두 모임은 처음에는 따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주로 연합해서 활동하고 있다. 정기 모임에서 아이들은 센터 내에 마련된 장난감이나 교구 등을 가지고 자유롭게 논다. 그 후 30분가량 엄마들이 준비한 만들기나 그리기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 활동이 끝나면 각자 준비해간 도시락을 점심으로 함께 먹는다.‘꾸러기 마을’ 모임의 이상희씨(아들 원동건, 6세, 남)는 “요즘 외동아이가 많아 아이들의 사회성이 길러지기 어려운데 모임을 통해 형제나 자매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고 교육비도 절감된다. 또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다보면 답답할 때가 많은데 교류를 통해 육아나 교육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가족품앗이 모임 활성화를 위한 센터의 다양한 지원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품앗이 모임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난감 및 교재와 교구 지원은 물론 부모교육과 양육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품앗이 회원 관리 및 월례 리더 회의 등을 통해 보다 나은 가족품앗이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품앗이 이용방법① 기존 가족품앗이 모임에 가입 신청&rarr기존 회원의 승인② 신규 가족품앗이 : 신청 접수&rarr가족품앗이 그룹 구성&rarr품앗이 내용 및 성격 결정&rarr목적, 운영형태, 규칙 만들기, 리더 선출&rarr품앗이 활동&rarr센터 보고 및 월례회의 실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지원팀 T.02-3412-2222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악당이 주인공인 영화 유난히 무서워진 혹한과 싸워야 하는 이번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썰매장도, 스키장도 찾기 힘들어 극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왕에 보는 것 흥미진진하게 즐기자는 뜻에서 선택한 4D상영관. 온몸으로 만화영화를 느낄 만만의 준비를 마치고 2011년 드림웍스의 첫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를 만나러 갔다. 진보한 3D 만화영화 드림웍스에서 ‘메가마인드’를 제작할 때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리얼리티라고 들은 기억이 있다. 놀라는 3D는 더 이상 진부하니 현실감이 느껴지는 3D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본 감상은 대체로 만족이었다. 무조건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지금까지의 3D였다면 이번의 ‘메가마인드’는 주인공들과 함께 날고, 뛰고, 걷는 느낌이 전달됐다. 4D로 봐서 그런지 메트로시티의 밤하늘을 날 때는 움직이는 의자와 함께 내가 여주인공 록산 리치가 되는 듯 황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악당도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악당이 주인공인 만화영화라고 설명을 듣고 입장했다. 그러나 그건 출연하는 악당이 지금껏 우리가 아는 악당이 아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거부감 드는 외모 탓에 외로움과 쓸쓸함을 먼저 체득한 캐릭터였고, 교도소에서 범죄 기술부터 배우며 자란 것이 문제였다. 처음엔 메가마인드도 악당으로 자랄 생각이 아니었다. 친구가 없고, 사람들의 관심을 못 받고, 행동의 결과만을 놓고 비난과 조롱만을 맛보게 되자 차라리 쉽게 악당이 되자하고 후천적 악당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러니 성선설, 성악설은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뜨거운 논제 거리일 수밖에 없다. 외롭고 허전한 메가 마인드가 악당의 길을 택하는 걸 누가 막을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영화 후반부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본인이 만들어낸 개념 없는 무식한 악당 타이탄 때문에 그는 선한 주인공 역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그토록 얻고 싶었던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악당의 마음속에서 따뜻함을 발견하는 캐릭터 록산 록산이라는 여자 주인공의 역할은 실로 대단하다. 지금까지 영웅 이야기에 나오는 지지부진한 여성 캐릭터가 아니다. 근육질의 몸매도 아닌, 투사의 정신으로 무장한 전사도 아니지만 모두가 무서워하는 메가마인드와 맞대결해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 캐릭터고, 악당 메가마인드의 마음속에 도시를 사랑하는 순수함이 있다는 것을 제일 먼저 찾아낸 캐릭터다. 심지어 그 마음을 부추기며 영웅질에 앞장서도록 마음을 바꿔놓기까지 한다.요즘 같은 때에 누가 록산과 같은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내가 다칠까봐. 내 가족이 피해를 입을까봐, 내가 가진 것을 잃게 될까봐 우리는 영웅의 그림자 뒤에 숨어서 스스로의 안위를 돌보기에 여념이 없으니 말이다. 위대한 여성, 록산의 캐릭터를 보면서 지독히 보수적인 미국의 만화영화 속에 이렇게 놀랍도록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현실 속에 내가 록산이 될 수는 없나 반성을 해보았다. 외모로 타인을 평가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 타인의 마음속에 숨겨진 진실을 볼 수 있는 용기, 타인의 순수한 마음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그런 도시인이 되고 싶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5년 전 선풍적 인기 끌었던 ‘삼순이’가 돌아왔다 MBC의 대박 드라마였던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연극으로 부활했다. 지난 1월 21일부터 상명아트홀 1관에서 초연에 들어간 <내 이름은 김삼순>은 오래 전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벌써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수현의 소설『내 이름은 김삼순』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2005년 최종회가 시청률 50%를 넘겨 그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이다. 높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단 2회 방영 만에 ‘3344(삼순이와 삼돌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폐인 문화’를 형성시켰으며, ‘삼순이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연극 속 김삼순은 33세의 프랑스 유학파 파티쉐다. 골드미스냐고? 천만에! 작년 크리스마스에 전 남자친구 현우에게 비참하게 차이고 직장까지 잘리고,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인 그녀 앞에 차가운 도시 남자 장도영이 나타난다. 동종업계 최고 대우로 그녀를 자기 레스토랑에 스카우트하지만 말끝마다 사람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장도영이 도무지 못마땅하다. 이런 장도영이 느닷없이 김삼순에게 계약연애를 제안한다. 엎친 데 덮친 격, 돌아가신 아버지가 잘못 선 빚보증 때문에 오천만 원이 아쉬운 상황이 닥치고. 삼순은 결국 돈 오천만 원에 장도영과의 계약연애를 시작하는데……. 대한민국 평균 여성을 대표하는 ‘김삼순’이 여성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듯이, 김삼순 캐릭터의 매력은 연극 무대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제작측은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던 김삼순만의 매력을 극대화해서 다시한번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문의 02)501-7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이런 며느리, 딸보다 낫다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에게 하는 거짓말’을 순위별로 나열한 우스갯소리가 있다. 1위는 아가야! 난 널 딸처럼 생각한단다 2위/ 생일상은 뭘……. 그냥 대충 먹자꾸나! 3위/ 내가 얼른 죽어야지! 4위/ 내가 며느리 땐 그보다 더한 것도 했다 5위/ 좀 더 자라. 아침은 내가 할 테니……. 등이다. 이렇듯 아들과 남편을 사이에 둔 고부간의 갈등은 평행선을 이루며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다. 정말 딸 같은 며느리, 딸보다 더 사랑스러운 며느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간경화로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60%를 떼어준 효부 이야기도 있다. 며느리의 예쁜 마음 때문에 행복하다는 시어머니들의 사연을 들어보자.다리를 못 쓰는 내게 수족이 되어준 며느리10년 전 남편을 여의고, 내가 방안에 들어앉아 지낸 세월도 벌써 5년째다. 하반신을 못 쓰는 나를 위해 며느리가 내 수족이 되어 준 시간도 그만큼 되어간다. 내 처지도 처량 맞지만 며느리를 생각하면 너무나 고맙고 한편 안쓰럽기도 하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날의 악몽에 몸서리가 쳐진다. 당뇨 탓에 시력이 좋지 않았던 나는 목욕탕에서 나오다 넘어지면서 탁자 모서리에 허리를 심하게 부딪쳤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직행했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곧바로 수술을 받게 됐다. 그 때 허리수술을 하면서 신경이 잘못된 것인지 결국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하반신을 못 쓰게 되었다. 겨우 아파트 안에서 보조기구를 짚고 움직이는 정도가 전부이다. 현재는 2급 장애 판정을 받아 일주일에 두 번 건강도우미가 방문하긴 하지만 나의 인생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셈이다. 혼자 힘으로 바깥출입을 못하니 우울증세도 생기고 몇 년 사이에 파파할머니로 전락하고 말았다. 나는 남매를 두었다. 재미교포에게 시집간 딸아이는 2~3년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 내가 건강할 때는 딸을 만나러 미국에 간혹 가기도 했지만 아프고 나서는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이 고작이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춘천의 작은 주택을 처분하고 서울의 아들네와 살림을 합쳤다. 물론 며느리 입장에서는 결정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아들은 며느리와 함께 조그만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일에 아들 둘을 키우기도 버거운데 나까지 짐을 지우게 되었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하지만 며느리는 단 한 번도 얼굴을 찌푸린 적이 없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시어머니인 나에게도 딸처럼 살갑게 대해준다. 점점 호전되는 병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 갇혀 지내야 하는 내 신세가 원통하기만 하다. 손자들이 커가면서 교육비니 뭐니 생활비도 많이 드는데 도움은커녕 아들내외에게 짐만 되고 있으니 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어머니! 오늘 저녁엔 꽃게찌개 어떠세요? 슈퍼마켓 들렀다 금방 들어갈게요.” 명랑한 며느리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들려온다. 며느리는 분명 하늘이 내게 보내준 천사임에 틀림없다. -서초구 서초4동 임 모(70)씨“요즘 세상엔 재태크 잘하는 며느리가 최고죠”아들 삼형제를 두었으니 며느리도 셋이다. 딱히 어느 며느리만 예쁘다고 말하긴 곤란하다. 셋 중에 둘은 맞벌이를 한다. 요즘 세상에 혼자 벌어서 자식 교육시키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가. 전문직을 가진 두 아들은 그나마 둘이 버니 어찌어찌 살아 갈 테니 큰 걱정이 안 된다. 그런데 맞벌이를 하지 않는 맏이가 늘 걱정이었다. 신혼 초에 전세금 마련해 준 것 외에는 형편이 어려워서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며느리들처럼 큰 며느리도 직장을 다녔으면 했는데 시어미가 나서서 ‘너도 직장 좀 다녀라’라고 말 할 수도 없고,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요즘 나는 큰 며느리 덕분에 기 펴고 산다. 얼마 전 큰 아들 내외가 강남에 집을 사서 집들이를 했다. 요즘 텔레비전에 매일 전세 대란이니 강남 집값이 얼마니 하는 것을 보며 아들 셋이 서울에서 집 장만 하긴 글렀구나, 물려줄 재산이 없는 게 한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큰 며느리가 주식을 해서 ‘얼마 벌었네, 얼마를 손해 봤네’라는 소식을 들을 때면 살림이나 반듯이 할 것이지 저러다 집안 말아 먹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하며 속으론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큰 며느리는 소위 말하는 재테크의 고수였다. 주식으로 모은 쌈짓돈으로 시작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그게 알을 까고 알을 까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친구들에게 우리 며느리가 재테크를 잘해서 집장만했다고 자랑했더니 정말 대단한 며느리라고 다들 부러워한다. 얼마 전에는 통장으로 느닷없이 돈이 들어와서 막내에게 전화해서 물었다. 알고 보니 칠순이 넘은 부모님이 아파서 병원도 자주 다니는데 용돈이라도 조금씩 모아 보내드리자고 큰 며느리 주재로 회의를 열었단다. 그래서 매달 통장으로 보내게 된 것이라고. 이만 하면 우리 큰 며느리 자랑할 만하죠. -서초구 서초동 김모(71세)씨소소한 기념일까지 챙겨 기쁨 주는 며느리딸만 셋을 내리 낳은 후 어렵게 얻은 아들이 결혼을 해 며느리를 맞으니 사위들을 대할 때와는 달리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았다. 처음부터 분가를 해 따로 살고 있는 며느리가 모처럼 집에라도 오는 날이면 한여름에도 옷을 갖춰 입고 점잖은 시아버지 모습을 보이느라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아버님, 아버님’하면서 깍듯하게 대하는 며느리가 너무 예뻤다. 딸들이 샘을 낼 정도로.그런 예쁜 며느리가 어느 날 초콜릿이 가득 든 작은 상자를 택배로 보냈다. 어쩐 일이냐고 전화로 물었더니 밸런타인데이 선물이란다. 처음으로 받아본 초콜릿 선물에 아내와 나는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고 고마워 흐뭇했다. 친구들이 모이는 학당에 가져가 나눠 먹으면서 은근히 자랑을 했더니 모두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그 후로도 화이트데이에는 사탕을, 빼빼로데이에는 초코과자를 보내와 아이들 모두 출가시키고 둘만 남아 적적하게 지내던 우리 부부에게 수시로 신선한 기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어느새 집 근처 제과점 주인과도 의논을 해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케이크를 배달시킨다. 옷이든 신발이든 시부모를 위한 선물은 최고로 하면서 정작 자신은 수수한 차림으로 다녀 요즘 이런 며느리가 어디 있나 싶다. 결혼 후에도 박사학위 과정을 밟느라 바쁘게 지내면서도 시부모를 위해 때마다 잊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하기 그지없다. 비록 말수는 적지만 늘 표정이 밝고 속이 깊어 맏며느리 감으로는 그만이다. 게다가 형제들과도 우애 있게 지내고 아들과 알콩달콩 서로 위하며 잘 살고 있으니 부모로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그렇지 않아도 예쁜 며느리지만 무엇보다 고마운 건 손이 귀한 집안에 시집 201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