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9월, ‘에드워드 권’의 드림콘서트 강지원 변호사의 ‘드림콘서트’ 9월의 초대손님은 요리연구가 ‘에드워드 권(본명 권영민)’이다. 에드워드 권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명소 버즈 알 아랍호텔의 수석주방장이자 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요리연구가. 그는 요리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 요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 등 많은 얘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에드워드 권은 한국에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를 만들어 세계 요리계가 한국을 자연스럽게 주목하게 만들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다. 화성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드림콘서트’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를 초청,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에드워드 권’편은 방식을 조금 달리해 화성시 송산고등학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송산고등학교 강당에서 ‘에드워드 권’을 만날 수 있다. 문의 화성문화재단 031-267-886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8
- 훈男! 훈女! 프로젝트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전인 교육 실현을 위한 ‘훈男! 훈女! 프로젝트’를 마련,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10월 10일, 24일(토)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한국청소년매너센터 전문강사의 강의로 운영된다. 아름다운 습관만들기· DISC교우관계· 창의력 클리닉· 비전포트폴리오 등의 프로그램을 실습, 분임토의, 발표 형식으로 진행한다. 초등4·5학년이 대상이며, 직접 방문 또는 이메일(sycc@hanmail.net)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2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문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031-218-043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8
- 교류분석(TA)으로 건강한 가정 만들기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는 9월 30일~12월 12일까지 자기혁신 프로젝트 ‘교류분석(TA)’과정을 운영한다. 교류분석 과정은 TA(Transactional Analysis)이론을 기초로 개발된 것으로 부모의 자기이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인 삶의 방식을 익히며 좋은 부모 역할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성격진단,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 활기찬 가정문화 만들기, 생산적인 시간 활용법 등 총 10회의 강의로 구성됐다. 18일까지 협의회 전화접수 후 교육비 7만5000원을 온라인 입금하면 된다. 교재비 7000원은 별도. 문의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031-224-46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8
- 마술과 사랑에 빠지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외국 마술사의 카드마술은 명진호 씨의 인생을 뒤바꿨다. 카드마술의 신비한 매력에 빠져 동영상을 200회 넘게 반복해 본 그는 스스로 비법을 깨우쳤고, 친구들에게 보여준 카드마술은 호응이 좋았다. 그렇게 명 씨는 마술계에 첫 발을 디뎠다. 군입대와 대학생활 틈틈이 마술을 익힌 명진호 씨는 자신의 과를 대표해 축제에 참가하기로 예정됐다. 두 달 뒤 열리는 축제를 위해서는 마술도구를 새로 장만해야 했다. 어머니에게서 20만원, 과에서 10만원을 지원받은 그는 하루 12시간씩 대형거울 앞에서 연습을 했다. “공연 소품이 실크와 카드였는데, 제가 공연하기 직전부터 비가 퍼부었어요. 사회자는 제 이름을 부르는데,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칠 환경이 아니었어요. 보다 못한 친구가 대신 올라가 노래 한 곡을 부른 뒤 사정을 설명해주었지요. 마술사로 성공해 무대에 꼭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갖게 된 순간이에요.” 아쉽게 공연을 펼치진 못했지만, 마술도구 구입으로 인연을 맺게 된 마술도구 사장의 권유로 명진호 씨는 프로마술사 교육을 받게 됐다. 1년 여 만에 마카오 세계마술대회(2004.08)에서 카드케이스 마술(Card-case Manipulation)로 2관왕의 자리에 오를 만큼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마술은 관객 가까이에서 카드, 동전 등의 소품을 사용하는 클로즈업(Close-up), 퍼포먼스(Performance)와 결합된 무대마술, 인체 절단 등을 보여주는 일루전(Illusion)으로 나뉘는데, 명 씨의 특기는 무대마술과 일루전이다. 신기함과 즐거움을 담은 웃음을 통해 사람과 가까워지는 마술을 사랑하는 명진호 씨는 현재 매직박스의 원장으로 후배 마술사를 키운다. 마술에 흥미를 느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도움말을 주며 그들의 변화를 옆에서 지켜보는 즐거움이 남달랐기 때문이란다. 그의 제자들이 리포터 앞에서 마술을 선보였다. 2년을 배웠다는 그들의 손재주는 놀라웠다. 책이나 인터넷에서 마술비법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비법을 안다고 다 마술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순수한 열정이 그들을 만든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8
- 일하는 노년, 몸도 마음도 건강해 노인에게 일은 경제적 안정일 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소다. 노년층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일자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노인이 일자리를 갖는 일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최근엔 사회 구석구석을 파고든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그러기 위해선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는데 노인일자리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일은 곧 기쁨이요, 건강하게 사는 비결” 화성 남부노인복지관의 노노(老-no)카페 커피나무. 멋진 나비넥타이를 맨 김인원 할아버지는 바리스타라는 낯선 일에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데서 무한행복을 느낀단다. ‘재미는 기본, 시간 활용도 되고 덤으로 용돈도 생기니 얼마나 좋으냐’며 웃는 할아버지의 입가엔 소년 같은 미소가 지나간다. 오전 9시 30분 영통 황골주공아파트,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택배물품을 실은 대한통운 차가 들어서자 어르신들의 능숙한 손놀림이 더욱 분주해진다. 택배를 가가호호 전달하기 위해 동별로 일일이 확인하고 분류하는 손길이 꼼꼼하다. 일부러 운동하지 않아도 몇 군데만 배달하고 나면 하루운동량을 거뜬히 채운다는 어르신들은 연신 ‘일을 통해서 더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문화유산 해설을 하는 어르신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지식을 남에게 알려주는데서 흐뭇해하고, 노노케어(老老care)의 경우는 거동이 불편하고 어려운 노인에게 자신이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서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일터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서는 넘치는 에너지와 자신감이 묻어났다. 적극적인 제2의 인생을 살면서 충분히 삶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듯했다. 노인들의 사회참여는 경제적, 정서적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노인의 심신건강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화성남부노인복지관의 황준호 국장은 “노인이라는 사실을 하나의 낙인처럼 받아들인 후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정체감의 혼돈 속에 빠지기도 한다. 일을 통해서 어르신들은 사회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자존감과 자부심을 회복한다”고 전했다. 노인취업지원 사업 수행기관 통해 일자리 찾기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의 생활만족도는 참여하지 않는 노인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수원·화성 지역에서는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시니어클럽, 실버인력뱅크, 각종 복지관 등 노인취업지원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환경지킴이, 교통안전지킴이, 숲생태 및 문화유산 해설사, 복지시설이나 교육기관의 강사,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봐주는 노노케어(老老care) 등은 국가나 시의 보조금을 받는 공익형 일자리다. 공동작업장에서 수공업 작업을 통해 이익금을 급여로 받아가고, 남부 노인복지관의 노노카페나 시니어클럽의 국수방처럼 가게 운영을 통해 수익금을 나누어가기도 한다. 경비원이나 주차관리요원 등 흔히 알고 있는 직업 외에도 실버택배, 베이비시터 등의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나고 있다. 대한노인회 수원시 영통구지회 이상실 취업센터장은 “공익형은 월2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7개월을 근무할 수 있다. 매년 초에 모집을 주로 하지만 결원이 생기면 수시모집을 하기도 한다. 각 사업기관의 다른 일자리는 방문 또는 전화로 의뢰하면 구직상담과 취업알선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각 사업기관들은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노인일자리 개발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노인일자리경진대회도 매년 열린다. 노인 일자리에 대한 인식개선과 노인인력 활용방향을 제시하고, 구인업체의 부스를 설치해 업체와 일을 원하는 노인들의 취업을 직접 연결시키기도 한다. 노인일자리 활성화 위해서는 노인·사회인식의 변화가 필수 노인인력은 세월의 연륜에서 묻어난 성실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노인일자리는 장기적이지 못한데다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노인에게는 만족할만한 보수가 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아직은 노인이 일할 수 있는 사회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것도 또 하나의 문제다. “지역적 특성이나 노인의 축적된 경험과 퇴직 전의 직업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의 개발로 어르신들의 경제·사회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는 수원시니어클럽 최은자 실장은 “하지만 노인일자리나 노인인력의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부족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며 사회인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들의 의식변화도 필수적인 요소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파악하고 희망직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자리 선택에 있어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는 게 각 기관 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기실버인력뱅크의 김용진 팀장은 “자신의 과거에 얽매여 그에 상응하는 일을 찾기란 힘들다. 각 취업지원기관을 자주 방문해 취업 관련 재교육을 받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등 어르신 스스로의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8
-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시장, 급성장한 화성시와 교류 제안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하버트 조지 윌리암(Hebert Geoge A. Williams)''시장은 18일 최영근 화성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시와 교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기업의 자국 내 유치 희망차 방문한 윌리암 시장은 화성시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성장률과 도시성장률 1위 도시인 화성시’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대화는 50여 분 간 이어졌으며, 최 시장은 교류제의를 환영하고 인적·물적·문화적인 방면에서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어 “국가 경쟁력이 평가되는 시대는 지나고 이제는 도시경쟁력이 삶의 질을 결정하고 평가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프리카 서부연안에 위치한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이아몬드와 같은 광산물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2002년 다이아몬드로 인한 내전과 쿠데타가 종식된 이후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재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7
- 화성시립 능동 어린이집 개원 화성시립 능동 어린이집(능동 1084번지)이 19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건축물이자 수혜자가 어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과 성별, 신체적 능력에 상관없이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장애 디자인으로 화성시는 지난해부터 모든 공공시설에 이 디자인을 적용할 것을 조례로 제정했다. 능동 어린이집은 부지면적 580㎡에 건축연면적 854㎡로 지상 3층 규모이며, 보육실과 다목적실, 양호실, 급식실, 자료실 등을 갖췄다. 0~만 5세까지 92명의 원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아토피를 예방하는 향토 벽돌을 사용했고 전등 조도에까지 세심한 신경을 써 개원식에 참석한 부모들은 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05년부터 턱없이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던 시는 이번 능동 어린이집을 포함, 15개의 시립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25일에는 향남택지지구의 시립향남어린이집, 26일에는 동탄 3동 시립숲속어린이집 등 2개의 시립 어린이집이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어서 신도시 지역의 맞벌이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7
- 감미로운 선율을 타고 떠나는 아련한 추억여행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어느새 계절은 가을 문턱에 와 있다. 모두가 시인이 되고 싶고 예술적 낭만에 빠져드는 가을. 젊은 시절의 애틋함을 노래와 이야기로 꾸며낼 낭만콘서트‘사색공감(四色共感)’에 흠뻑 취해보면 어떨까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각각 어울려 아련한 추억과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게 될 이번 무대는 송창식, 최백호, 남궁옥분, 추가열 등 한국 포크음악의 거장 4인이 함께 출연한다. 1968년 가요계 데뷔 이후 ‘고래사냥’,‘피리 부는 사나이’,‘왜불러’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로 평가받는 파워보컬 송창식. 17장의 앨범을 통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데뷔 30여년의 최백호.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 ‘나의사랑 그대 곁으로’ 등의 노래를 부른 순수함의 상징 남궁옥분. 통기타 한 대만으로 세계 최고의 자연주의 포크송아티스트(Folk song artist)를 꿈꾸며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할 말이 너무 많아요’, ‘하늘눈물’ 등 포크음악의 대를 잇고 있는 자연을 닮은 아티스트 추가열. 이들 4인의 합동무대는 7080음악으로 대표되는 한국 포크음악의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한 현란하지 않는 반주, 의미 있고 서정적인 가사, 그 속에 또렷하고 깊이 있는 그들의 목소리는 사랑과 우정, 낭만 등 인생의 소중한 것을 되새겨 보게 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7080세대의 공감을 넘어,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크송 낭만콘서트로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자. 공연일시 9월 25일 (금) 오후7시 안산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공연요금 R석6만5천원/S석5만5천원/A석4만5천원 공연문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031-481-40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7
- 자연순환구조를 살리는 게 진정한 녹색 성장 자연의 본래기능을 해치는 개발은 자제돼야 뭐든 그렇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과 그 속에 들어가 느껴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냥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하천의 풍경도 그랬다. “서호천이나 영화천변에 나가 보셨어요? 냄새는 물론이고, 하천 바닥에 두껍게 쌓인 슬러지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쓰레기 줍다가 물이라도 튀면 피부병이 날 정도니까요.” 서호천·영화천 살리기 추진위원회(이하 서영추) 박종아 사무국장의 경험담이다. 서호천의 오염도는 수원의 4개 하천(수원천, 원천천, 서호천, 황구지천) 중 최고 수준. 서호천에만 사는 물고기 ‘서호납줄갱이’는 자취를 감췄고, 3,4급수에서도 끄떡없는 외래종 베스란 녀석만이 유유자적 그곳을 지키고 있다. 상류인 광교산 자락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폐수가 방류되고, 물길이 막힌 탓이다. 그는 지금의 ‘건천(乾川)’을 ‘지천(支川)’으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되돌려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련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조경하천에 불과하지, 진정한 ‘녹색 살리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자연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나부터 시작하는 생활운동, 주변으로 널리널리 퍼지길 서영추의 전신은 ‘서호천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어릴 적부터 워낙 환경·생태에 관심이 많았던 박종아 씨가 8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카페였다. 그러던 중 신명아파트 동대표 회장님의 제안으로 ‘정자천천지구 42개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 산하조직으로서 지난해 말 발대식을 가졌다. 서영추 회원들은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현장에 가서 청소와 모니터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엔 ‘제1회 정자천천의 날·서호천 살리기 자전거대행진’도 열었다.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보면서 편하게 즐기며 동참할 수 있는 환경운동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 “정말 생활운동이 중요해요. 자신부터 시작해 주변지역으로 번져가는 파급효과는 큰 힘을 발휘하죠.” 그렇다면 그의 일상은 어떨까? 그의 애마는 자전거, 주말엔 가족농장을 일군다. 그 흔한 자가용 없이 농장을 꾸린다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터인데 돌아오는 답은 대수롭지 않다. “배낭 하나씩 메고, 버스 타고 다니는데요, 뭘.” 플라스틱 용기에 든 음식 안 먹기, 천연 유기농 야채 식단과 친환경 샴푸, 천연 조미료 사용 등 조금 불편할 텐데도 자신의 신념에 잘 따라주는 가족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요리도 그렇고 아기자기하게 뭔가 하는 걸 좋아한다는 그의 섬세함이 자연의 마음도 찬찬히 읽어주는 모양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7
- 따뜻한 ‘우동 한 그릇’ 맛 보셨나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책이 있을까. 현대인에게 전해진 따뜻한 의 감격은 연극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03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갔다. 비결은 연극과 소설의 절묘한 만남. 은 일체의 첨삭과정 없이 원문 그대로 공연되는 실험극으로 소설을 읽어주는 ‘픽션 라이브(Fiction Live)’형태를 띤다. 함축과 생략, 각색이 없다 보니 관객들은 풍성한 소설의 감흥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지문까지 친절하게 제공되고 배우는 이에 맞는 동작을 선보인다. 우동 한 그릇에서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일본의 상인정신인 배려(기쿠바리). 이어령 교수는 세모자에게 150엔을 받고 우동 1인분에 반덩이를 더 얹어주는 것을 상도(商道)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인정이 살아있는 정신으로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이끈 정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도 잔잔한 인간애를 느끼게 해준 ‘북해정(소설 속 추억의 우동집)’주인에게는 배려와 서비스 정신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섣달 그믐날에 우동을 먹는 풍습을 지켜나감으로써 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었던 과부에게는 북해정의 이 충분한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었다. 18차 앵콜 공연을 앞둔 은 성우·탤런트 출신 김동수가 연출과 우동집 주인 역을 맡았다.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20일 오후 2시, 5시에 공연되며, R석 2만원, S석은 1만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3인 이상 가족은 30% 할인,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 할인된다. 문의 화성아트홀 031-267-8888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