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예비 도로명 ‘시민 의견’ 받습니다 성남시는 오는 2012년 도로명 주소 전면시행을 앞두고 1618개 도로명 정비 완료에 이어 여수택지개발지구 내 여수울로 등 15개 도로명 정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9월 7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www.cans21.net->입법예고/공고->입법예고의견제출)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받는다. 시민의견을 받는 도로구간과 예비도로명은 ▲여수울로 ▲여수울로15번길 ▲여수울로29번길 ▲양현로405번길 ▲성남대로997번길 ▲둔촌대로52번길 ▲둔촌대로64번길 ▲둔촌대로80번길 ▲마지로40번길 ▲장미로92번길 ▲동막로202번길 ▲청계산로691번길 등 12곳과 도로명 조서가 변경된 ▲낙생로->동막로 ▲동막로->동막로245번길 ▲낙생로244번길->동막로246번길 등 3곳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성남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개장 10주년 성남시는 ‘성남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개장 1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센터 앞 광장에서 일반시민을 비롯한 성남시장, 시의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성남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는 지난 2000년 설립 당시 성남시와 경기도,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가 813억원을 투입해 분당구 지하철 오리역 부근(구미동 174번지) 8만4148㎡(2만5000평)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과 150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춰 개장했다. 1만 여 가지의 농수산물을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시켜 보다 싸고 신선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장점 때문에 연간 3100억원대의 농수산물이 거래되고 있다. 또 일반소비자가 찾는 센터 내 하나로 클럽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000여 가지의 생필품도 판매해 ‘성남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는 농수산물부터 생필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수도권 남부의 최대 농수산물 장터로 꼽힌다. 농협중앙회가 직영하고 있으며, 기존 5~6단계의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한 유통혁신을 통해 얻은 이익금은 소외계층 쌀지원, 위기가정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지원 등으로 지역에 환원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우리 지역 특산물로 추석 선물 하세요 녹차하면 보성, 풍기 하면 인삼, 임실은 치즈, 제주 감귤, 청양 고추, 영주 사과, 상주 곶감, 가평 잣 등등… 지역을 생각하면 함께 떠오르는 대표 특산물들이 하나 둘 씩 있기 마련이다. 우리 지역 역시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이나 고유 브랜드 개발에 발 벗고 나서면서 소비자 홍보에 한창이다. 우리 땅에서 생산되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특산물은 소비자 신뢰를 높일 뿐 아니라 지역 농가를 위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얼마 남지 않은 한가위, 소중한 분들께 선물하기 좋은 지역 브랜드 제품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유기농 기능성 쌀 ‘세븐라이스 ’ 외용인 원삼농협에서 생산하는 백옥 유기농 쌀과 세븐라이스, 햇살미인도 추석선물로 손색이 없다. 한방영양제, 청혜녹즙, 목초액 시비 등으로 재배된 친환경 유기농 제품. ‘세븐라이스’는 7가지 유기농 쌀을 혼합해 50g들이(3~4인 기준) 1회용 티백으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라이스는 백미에 비해 지방, 마그네슘, 칼슘, 식이섬유, 안토시아닌, 비타민E(토코페롤)가 2~78배 이상 높아 다이어트와 당뇨예방에 효과적이다. 6가지 색깔을 띠는 유기농 육색현미 ‘햇살미인’과 약콩, 기장, 수수, 보리쌀, 세븐라이스가 혼합 구성된 ‘백옥무농약잡곡세트’도 있다. 모두 G마크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 제품문의 031-339-2041(원삼농협)용인 민속 쌀 ‘백옥’용인의 가장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인 백옥쌀은 팔당 상수원의 깨끗한 물과 기름진 땅에서 생산된다. 밥을 지으면 차지고 윤기가 흘러 밥맛이 좋다. GAP인증, 경기도지사인증(이하 G마크)을 획득한 고품질의 쌀이다.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이동면, 남사면을 중심으로 생산된 백옥쌀을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총괄 관리한다. 2~3일만에 도정한 신선한 쌀은 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와 용인 관내 이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 제품문의 031-334-9762 ‘용인 배’ 외용인에서 생산하는 배는 맑고 깨끗한 원삼면의 자연환경 속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신선하고 맛이 좋다. 과즙이 많고 속살이 부드러운 저농약인증 배를 재배하는 우리배작목반과, 한약재로 재배해 물이 많고 당도가 뛰어난 원삼과수작목반 두 곳에서 생산한다. 이밖에 백암농협과 원삼농협 작목반에서는 포도 복숭아 수박 등도 생산한다. 백암포도작목반이 비가림 시설에서 저농약으로 재배한 포도는 친환경인증을 받았다. 복숭아는 농지 15ha에서 20여 농가가 작목반을 결성해 재배 중인데 품종은 주로 황도다. 유기질 비료를 자가생산해 저농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육즙이 많고 당도가 높아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백암수박작목반에서 재배하는 수박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한방수박으로 등록되어 있다. ■ 제품문의 031-339-2140(우리배작목반) 031-332-8257(원삼과수작목반)백옥 꿀용인 백옥꿀은 사단법인 한국양봉협회가 보증하는 신용 농산물로 용인 처인구 백암면 근창리 소재 용인양봉연구회에서 생산한다. 용인양봉연구회가 생산하는 꿀은 아카시아꿀, 밤꿀, 야생화꿀 세 종류가 각각 1kg, 2kg 용량으로 나와 있다. 3가지 꿀이 600g씩 세트로 들어있는 백옥꿀세트도 선물하기 좋다. ■ 제품문의 031-333-2416(용인시양봉연구회)웃말 장류 3종 세트용인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의 맑은 공기와 천연지하수가 샘솟는 대덕산 기슭 상촌 마을에서 생산되는 전통식품이다. 순수 국내산 콩만을 엄선해 사용하며 예부터 전해 오는 비법 그대로 방부제 색소 등 화학조미료 첨가 없이 제품을 만든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한식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 장아찌 메주 등을 판매 중이다. 된장 고추장 간장 3종을 선물 포장한 웃말 장류 세트가 인기다. ■ 제품문의 031-339-1281(웃말영농조합법인)오미자청 세트오미자는 사과산이 많아 자양 강장 신장기능에 좋고 피로해소 및 감기예방에 특효다. 특히 노인의 기침과 갈증 해소, 편도선염 등에도 좋은 건강 식품.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의 포곡오미자작목반에서는 오미자청을 용인 특산물로 판매한다. 포곡오미자반에서 판매하는 오미자청은 900ml 용량으로 2병이 선물용으로 나와 있다. ■ 제품문의 031-334-6793(포곡오미자작목반)옥로주백옥쌀과 함께 용인의 양대 특산물로 꼽히는 옥로주는 조선 23대 순조시대에 서산 유 씨 가문의 가양주에서 비롯되어 200년 이상 계승되어 온 우리나라 전통주다. ‘옥로주’는 술을 증류할 때 증기가 액화돼 마치 옥구슬 같은 이슬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붙여진 이름. 전통 증류식 소주로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옥로주는 국내산 백미와 대덕산의 천연 암반수를 사용한다. 특히 율무와 약쑥을 첨가해 전래의 비법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 45도로 도수가 높기 때문에 완벽하게 밀봉하면 영구히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래 저장할수록 술맛이 익어 더욱 좋다. 옥로주는 지난 1993년 10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된데 이어 1996년 4월에는 국가지정 전통식품 명인 제10호로 지정됐다. ■ 제품문의 031-333-0335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주) ‘산삼 배양근 대보원’ 외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주)가 제조 판매하는 산삼 및 홍삼 가공제품도 부모님 등 어르신 추석선물로 좋다. ‘경세트’는 산삼 배양근과 홍삼의 유효성분이 양질의 전통원료와 어우러진 건강 식품으로 산삼배양근과 홍삼토닉이 한 병씩 들어있는 세트 제품. ‘산삼배양근 대보원’은 산삼배양근을 특수 가공 처리해 유효성분을 추출한 제품으로 홍삼농축액 황기 오미자 지구자 영지 농축액이 함유되어 있다. 산삼배양근의 유효성분을 추출해 양질의 한약재와 생녹용이 조화를 이룬 ‘생녹용 산삼배양근진액’도 웰빙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희홍삼절편삼’은 고려 홍삼에 벌꿀을 가미한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부드러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젤리형 타입이다. ■ 제품문의 1644-5438< 2010-09-14
- 용인 보정동 장어촌 가보셨어요? 살 오른 초가을 장어, 놓치지 마세요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진 장어. 하지만 장어의 제철은 여름 끝자락에서 초가을이다. 원래 장어는 가을 산란철에 바다로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가는 길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몸에 영양소를 비축하는데, 장어의 이러한 습성 때문에 초가을 장어가 가장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고 한다. 유난히 덥고 비도 많았던 이번 여름. 본격적인 찬바람이 불기 전에 축난 몸 보양하러 가까운 용인 보정동 장어촌에 가보자. 용인 보정동 장어촌이 어디?용인 장어촌은 신갈로 향하는 구도로에 위치하고 있어 내비게이션 없이 찾기가 쉽지 않다. 풍덕천 사거리에서 신갈 쪽 새로 생긴 고가도로를 타고 직진하다가 ‘구성’ 이정표에서 좌회전을 한다. 화원을 끼고 바로 우회전을 해서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구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장어촌이 나타난다. 도로 양쪽으로 두 집씩 네 집이 몰려있는데, 주말이면 집집마다 손님이 많아 대기표를 받아야 하고, 장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곳에 제일 먼저 터를 잡은 집은 ‘만미정’. 원래 장어를 공급하는 유통센터로 시작해 장어구이집으로도 소문이 났다. 이곳이 잘 되자 주변에 장어구이집이 하나둘씩 생겨나게 됐다. 모든 집들이 소박한 분위기의 구이집이지만 지역의 다른 장어구이 집들보다 장어가 튼실하고 양이 넉넉해 인기다. 집집마다 메뉴가 비슷하고, 곁들여지는 반찬도 유사하다. 묵은지와 깻잎절임, 생강채, 상추 정도. 특히 고소하게 튀긴 장어뼈가 술안주에 그만이다. 구멍 뚫린 원 탁자에 숯불이 올라오면 뜨거운 열기를 참아가며 둘러앉아 장어를 구워먹는다. 고추장양념구이, 간장양념구이도 맛있지만, 싱싱한 장어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구이가 최고 인기다. 직원들이 손 빠르게 구워주기 때문에 손님 손 갈 일은 거의 없다. 장어가 완전히 익기 전에 잘라 타지 않게 열 맞춰 세워주면 손님들의 장어 먹는 손길이 바빠진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만미정용인 장어촌의 원조집. 유통전문업체라 장어가 싱싱하고 믿을 수 있어 오랜 단골이 많은 집이다. 메뉴는 단출한데, 튼실한 장어 자체를 자랑으로 삼는다. 이 근방에서 10년째 영업 중인데, 10월초에 가까운 (구)두부촌 자리 윈져캐슬호텔 옆으로 확장 이전한다. 메뉴 민물장어 소금, 양념구이 1kg 4만5천원, 장어구이포장 1kg 4만2천원, 소바 4천원, 공기밥 1천원 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031-2 (031-896-3442)■ 만수정최근 유명한 스포츠선수들이 몸보신 하는 집으로 알려져 인기인 집. 2008 베이징 올림픽축구대표팀, 홍명보 선수, 골프선수 박세리 등 ‘만수정’을 찾은 스포츠스타들의 사진이 음식점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이 집 장어는 전기로 장어를 잡는 것이 아니라 얼음으로 장어를 기절시켜 잡기 때문에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한다. 장뇌삼을 넣은 양념소스도 이 집만의 비결이다. 메뉴 산삼장어 1kg 7만원, 민물장어 1kg 4만5천원, 생포장 1kg 3만5천원, 누룽지 3천원, 잔치국수 2천원, 공기밥 1천원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031-1(031-266-4357)■ 어향 민물장어 숯불구이3년 된 이 집은 다른 집보다 넓고 깔끔하다. 민물장어와 바다 꼼장어 둘 다 가능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이 집은 너무 큰 장어보다는 장어의 제 맛을 볼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장어를 손님상에 낸다. 그래서 다른 집들이 1kg에 큼직한 장어 두 마리를 올리는 것에 비해, 이 집에는 세 마리가 올라온다. 특히 주변 집들 중 유일하게 참숯을 써서 한층 장어구이 맛을 더한다. 메뉴 민물장어 양념구이 1kg 4만7천원, 소금구이 1kg 4만5천원, 꼼장어 4만9천원, 잔치국수 3천원, 누룽지 3천원, 공기밥(우거지국) 1천원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995 (031-266-7592)■ 고창풍천장어용인 장어촌에 두 번째로 생긴 집. 100% 국내산을 보장하는 고창풍천장어와 기장산꼼장어 숯불구이 전문이다. 이집은 민물장어와 산꼼장어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숯불 위에서 꼼지락거리는 산꼼장어는 징그럽지만 스태미나에 그만이어서 마니아층에게 인기다. 특히 산꼼장어는 민물장어와는 달리 양식이 안 돼 항생제 걱정 없는 자연산이다. 메뉴 민물장어(소금·고추장양념) 1kg 4만5천원, 산꼼장어 1kg 4만9천원, 누룽지 3천원, 잔치국수 3천원, 열무국수 5천원, 열무냉면 5천원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032-3(031-263-9259)Mini Interview ‘만미정’ 김막례 사장“저 펄떡거리는 장어 봐, 긴 말 할 것 없지”음식점이 가장 한가할 시간인 오후 3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만미정’ 너른 주차장에는 전북 금산 함라 양만장에서 직송된 펄떡거리는 국내산 민물장어 3800kg이 트럭에 한 가득이었다. 속속들이 차량들이 들어와 싱싱한 장어를 다칠세라 조심스럽게, 그러나 신속하게 싣고 떠났다. 수산시장 공판장처럼 정신없는 가운데, 호령을 하고 있는 왜소한 여인이 눈에 띄었다. 다름 아닌 민물장어 전문유통점이자 ‘만미정’의 사장 김막례 여사다. 수도권 각지에서 모여든 장어집 사장들에게 물건 내주느라 바쁜데 취재한다고 이것저것 물으니, “뭐 긴 말할 게 있어? 저 펄떡거리는 장어 보면 되지!”하고 툭 내뱉는다. 김 사장은 전북 군산에서 올라와 20년 넘게 장어유통을 해왔고, 10년 전에 ‘만미정’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내공으로 지금은 30군데가 넘는 음식점에 장어를 공급하지만, 여자의 몸으로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장어 양만장에 아침 일찍 여자가 가면 재수 없다고 싫어들 했지. 그래서 나는 넘들 물건 해가고 난 후에 슬쩍 들어가곤 했어. 남자들 사이에서 좋은 물건 차지하려고 애쓰다 보니까 내 성질이 더러워졌나봐. 장어 못 미더우면 그냥 가라고 해버려. 내가 듣기 좋은 빈소리는 못하지만 거짓말은 못하거든. 처음엔 나보고 고약하다고 욕하던 거래업체 사장들이나 단골손님들도 이젠 내 스타일을 2010-09-14
- 분당ㆍ용인 시니어들의 추석 단상(斷想) 우리네 삶도 휘영청 밝은 저 달만 같아라올해는 추석을 코앞에 두고도 예년의 명절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태풍이 휩쓸고 간 들녘엔 미처 덜 여문 벼들이 애타게 누워있고 낙과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과일과 채소는 추석 물가를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있음이다.시절이 이렇건만 매번 느끼는 명절은 한해 한해가 다르다고 소회하는 시니어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요즘, 달라진 명절분위기와 또 그 속에서도 변화의 시류에 맞춰 불굴의 지혜를 발휘하는 분당ㆍ용인 6070시니어들이 전하는 추석에 대한 단상들을 모아보았다.한가위 분위기 사라지는 것 안타까워뭐니 해도 추석은 우리고유의 전통명절이다. 이런 전통이 조금씩 퇴색해 가는 게 안타깝다.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달라진 세태에 대한 아쉬움이다.“추원보본(追遠報本)이라고 추석이 되면 먼 곳에 나가 있더라도 집으로 돌아와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고 제를 올리곤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명절에 여행을 더 많이 가고 가족끼리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점점 약식으로 빨리 해치우고 여행갈 궁리를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다는 김인자(65ㆍ분당 구미동)씨의 소회다. 김 씨는 전통이라고 무조건 고루하게 여길게 아니라 소중한 미풍양식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의견엔 박종순(63·성남 태평동)씨도 동의한다. “옛날엔 추석을 한복입고 맞았는데 요즘은 너무 간소하고 간편 위주로 흘러가죠. 명절인지 그냥 휴일인지 모를 정도예요. 추석 즈음에 달이 스러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송편 빚던 생각이 나는데 지금은 그저 추억 거리죠. 딸만 다섯이라 며느리는 없지만 명절에 경북 봉화의 시댁에 갔다 오는 큰딸이 힘들다고 불평할 때면 오히려 호되게 야단치게 되요. 1년에 많아야 두어 번인데 엄살이냐고요.”그래도 딸들과 사위 손자들이 모이는 명절이면 엄마 수고했다고 맛있는 음식점 데려가 주는 재미에 그나마 명절이 기대된다는 박 씨다.추석 명절이 달라진다, 고로 우리도 달라질 테다그런가 하면 달라진 세태에 맞게 순응하며 적응하는 시니어들도 많아지고 있다.홍성훈(62ㆍ용인 상현동)씨도 명절음식 준비와 전 부치기에 선수가 된지 이미 오래다.“아들만 7형제 중 막내입니다. 해마다 큰 형님 댁에 모여 명절을 보내는데 형제들끼리 각자 음식을 분담해서 준비해 가죠. 우리도 음식 만들어 가야해서 전도 부치고 명절 음식 준비는 이제 익숙할 정도예요. 오히려 명절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남자들이 예전보다 하는 일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하하”그런가하면 김일식(70·분당 정자동)씨네 며느리들도 명절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다.“명절이나 제사에 며느리들이 각자 음식 분담해서 가져와요. 예전엔 종가집 위주로 모여서 했는데 요즘은 가족단위로 명절을 준비 하니 힘들게 할 필요 없잖아요. 딸들도 명절 당일 오후면 오고 아들도 처가에 가고 하니까 서로서로 마음 헤아려 줘야죠. 다만 애들이 싫다는데 아내가 자꾸만 바리바리 음식을 싸주는 것이 조금 안 돼 보여요. 준비하는 것도 힘든데 애들 반기지 않은 음식들 억지로 떠안기지 말았으면 하죠.”몇 해 전 조상 묘를 근처 납골당으로 모신 김경규(63·용인 보정동)씨도 매장 문화가 바뀌면서 명절도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경우다.“아버님과 조상님 산소를 수원 납골당으로 옮겼어요. 예전엔 산소에 가서 벌초하고 차례 지내는 게 큰 일이었는데 이제는 납골로 모시니까 간소해 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땅도 좁고 더 이상 매장 문화를 이어가기도 힘들잖아요. 나도 자식들에게 수목장으로 해달라고 미리 얘기도 해놨고요.” 나이드니 귀찮고 명절도 흥미 없어그런가하면 명절이 돌아와도 크게 감흥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나이가 드니 모든 게 시들해졌다는 것. 권기안(78·용인 상현동)씨가 대표적인 경우다.“시제사도 지내고 집에서도 명절을 준비하는데 쉰 살 까지는 나도 명절만 되면 설레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했었다고요. 내가 4대종손인데 늘 북적북적하죠. 며느리들도 바쁘고. 그런데 요즘은 전혀 흥이 없어. 그저 한해가 가는 구나 정도지. 평소에 가족들도 자주보고 명절이라고 크게 달라질 게 없으니까 드는 생각인가보다 해요.”이런 생각은 김진수(71·분당 금곡동)씨도 마찬가지다.“자식들이 외국 나가 있으니 명절이라고 썰렁해요. 그저 우리 부부만 단출히 지내는데 어느 해부터는 명절이라고 크게 달라지는 게 없는 거에요. 자식들 생각이 나긴 하지만 평상시 이메일이나 온라인으로 자주 소식 주고 받으니 괜찮고, 오히려 명절에는 길 막히니 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식당도 쉬는 곳이 많아 더 번거로워요.”이선순(67·구미동)씨는 명절 분위기의 침체를 경기가 안 좋은 것에 있다고 전한다. “실제 경기도 안 좋지만 체감 경기는 더욱 좋지가 않잖아요. 자식들이 명절 준비 하려면 돈 많이 들 텐데 걱정도 되고 시골 가는 거 경비도 만만치 않을 테니 걱정하느라 명절 분이기가 안나죠. 저희도 맏이가 아니라 경기가 괜찮을 땐 명절 긴 연휴 핑계로 해외여행도 가곤 했는데 자제하려고 하죠. 또 집에서 제사를 안모시니 명절 당일엔 만두나 빚고 하니까 크게 명절이라고 달라질 건 없어요. 다만 며느리들 한태 우리 제사 일찍 모시지 않게 건강관리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그런가하면 황해도가 고향인 이경희(67·용인 죽전)씨는 실향민이 느끼는 향수도, 애틋함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형제도 없고 명절에는 고작해야 누님 댁에 다녀오는 정도예요. 성당에 다니니까 명절이라고 달리 흥이 나지는 않죠. 다른 분들은 임진각에도 다녀온다는데 난 아직 한 번도 명절에 임진각 가본적도 없고요. 그저 그래요. 명절분위기 따로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이렇듯 달라지는 추석 문화에 저마다 삶의 방법으로 적응하고 있는 분당·용인 시니어들.그러나 이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주제는 추석과 명절에 대한 정과 향수다.없이 살면서도 이웃과 서로 정을 나누고, 양말 한쪽이라도 나누며 고마움을 전했던 정취는 사람 살아가는 미덕이었다는 것.다만 각박한 세상살이로 젊은 자식들에게 누를 끼칠까 염려하는 시니어들의 마음속엔 세상 살이 고단함을 하루 만은 잊고 달처럼 환하게 웃었으면 한다는 것이 공통된 소망이었다. 정리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분당ㆍ용인 6070 시니어들이 전하는 ‘내가 받은 추석 선물 best’☞ 직접 재배하거나 담궈 주는 먹을거리와 토산물선물 중에서 과일과 채소 등 먹을거리는 누구나 부담 없고 또 같이 나눠먹을 수록 정이 생기는 선물이다. 직접 재배한 버섯과 토산물은 향도 좋고, 땀과 정성이 담긴 선물 2010-09-14
- 2010년 혁신학교 지정, 청솔중학교 오색찬란한 꿈이 익어가는 청솔중으로 오세요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혁신학교. 정자동에 위치한 청솔중학교가 혁신학교로 거듭난다. 임대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열악한 환경, 학생 수 감소로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었던 대표적인 비호감 중학교가 화려한 비상을 앞둔 백조로 거듭난 것. 그 환골탈퇴의 비밀에는 교육의 변화를 꿈꾸며 응축된 무수한 열망들이 모여 있었다.‘교과 교실제’로 찾아가는 수업이 혁신학교 이끌어3개 학년 40개 클래스가 있는 평범한 학교. 다만 맞은편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에는 장애인과 새터민, 고령자들이 대다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근에 또 다른 중학교가 생기자 웬만한 아이들은 죄다 빠져나가 학생 수가 현저히 감소해 가는 추세였다. 3년 전 부임을 해와 맞닥뜨린 청솔중학교의 현실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다고 김성국 교장은 회고한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던 차에 박온서 교무 부장 및 교사들과 힘을 합해 학교변화를 꾀하기 시작한다. 2009년 8월 교과부의 ‘교과교실제’ 공모에 응모한 것이 변화의 시작이었다. “교과교실제는 모든 교과 수업을 이동수업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교사가 전담 강의실을 지키고 있으면 학생들이 각자의 수업 스케줄에 맞춰 강의실로 찾아와 수업이 이뤄지지요. 대학처럼 찾아가는 교실을 운영하는 것의 핵심은 수준별 수업입니다.”학생들의 반응도 좋고 교사들의 수업도 내실을 갖추자 내친김에 혁신학교에도 응모하게 되었고 역시나 선정 되는 쾌거를 얻었다. 교육학 박사인 박온서 교무 부장의 공도 컸다.12개 교과목을 9개 과목으로 축소하고 학생 수 감소의 문제는 학급당 인원수를 25명으로 맞춰 자연스레 해결했다. 그렇게 한 학년 6개 클래스에 특수학급 1학급을 합쳐 19학급으로 올해 9월 1일부터 혁신학교의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탄력적인 교과 운영, 다양한 특성화 교육 만족도 높아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은 혁신학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블록 타임제를 만들어 음악, 미술 등은 방학 때 집중해서 이수하고 영어 수학 등은 수준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는 것 등이다.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잡무를 줄인 것도 주효했다. 혁신학교 지원금으로 행정요원을 고용했고 교사들이 해야 할 업무를 줄여 오롯이 수업 연구에만 집중 하도록 했다. 작년 12월에는 학교 리모델링도 진행해 학생과 교사가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한 환경을 만들어 냈다.“수학 교실만 해도 1~3개 교실이 있고 자신의 성취 수준에 따라 해당 교실을 찾으면 되는 거죠. 경우에 따라서는 10명 미만의 아이들이 수업을 받기도 합니다.”예술 중점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공으로 선택한 음악, 미술을 전문가를 통해 중점적으로 교육받는 과정은 경기도 내에서는 청솔이 유일하다. 프랑스나 스페인어 등 다양한 제 2외국어 특성화 교육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권도 보장했다. 창의적 체험 활동과 진로, 인성 교육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를 초빙한 연계 수업은 학생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이렇듯 아직은 첫발을 내딛은 단계지만 청솔중학교는 또 다른 성공모델을 위해 더디지만 행복하게 전진 중이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Mini Interview - 청솔중 김성국 교장교육은 ‘나’의 스토리를 채워가는 과정입니다혁신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수업입니다.단순히 스펙을 만드는 학습이 아니라 ‘스토리’를 만들며 ‘나’를 완성하는 거지요. 장래 목표를 가지고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룩할 것인지. 어떤 멘토가 필요하고, 읽어야 할 책과 도움이 되는 경험, 사회 활동은 무엇인지 스스로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라이프 스토리 식 과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수업에 주인으로 참여하고 집중할 수 있어야겠지요.얼마 전에는 장래 진로과 관련 학생들 리서치를 받아 의사, 변호사, 경찰, 요리사, 작가 등 25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동시에 강좌를 열었어요. 학생들이 듣고 싶은 분야에 참석해 진로를 모색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정말 반응이 좋았지요.이렇게 한발 한발 시작된 변화에 아이들과 교사 모두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청솔중학교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4
- 추석 앞둔 우리 동네 재래시장 성남 성호시장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심상치 않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농민 뿐 아니라 한가위 차례 상 준비를 앞둔 며느리들 마음도 고단하게 만든다.화려한 쇼윈도에 편리한 쇼핑, 번쩍이는 선물 코너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올해는 유독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럴 땐 심란한 심정 헤아리며 바구니 가득 덤을 얹어 줄 수 있는 재래시장엘 들러보자. 화려하거나 편리 함에선 뒤떨어져도 우리네 사는 인심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 더불어 하늘 높이 치솟은 물가 걱정과 부담을 나누기에도 좋다. 재래시장상품권과 원산지 표시제 확립 등 변화를 꿈꾸는 재래시장의 변신도 여기에 발걸음을 재촉해준다. 추석을 앞 둔 성남ㆍ용인 재래시장의 풍경을 미리 담아 보았다. 대형마트에선 찾아볼 수 없는사람 향기 나는 성남 성호시장성남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모란시장이 많이 알려졌지만, 성남에는 대표하는 상설 재래시장이 13곳이나 된다. 성남 구시가지에는 성호시장, 중앙시장, 단대시장 등이 대표적이고 분당구 쪽에서는 돌고래시장과 코끼리상가가 유명하다. 그 중 성호시장은 40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수진역과 신흥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성남동 2080번지 일대에 400여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도매와 소매기능을 겸하고 있어 인근 재래시장 및 음식점에서 많이 이용하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소비자에게 아직 추석 준비는 이른 감이 있지만, 성호시장은 벌써부터 추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상인들은 추석을 대비해 많은 물건들을 확보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떡이며 제수용품, 과일, 고기, 생선에 추석빔까지 없는 것이 없다.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명절만 되면 재래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진다. 평소보다 5배 이상의 손님이 몰린다고 하니 명절의 정겹고 들뜬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하다. 김이 무럭무럭 나며 떡이 쪄지는 모습이나, 지글지글 기름위에 부쳐지는 있는 전들,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제수용 음식들을 보니 벌써 추석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각종 모듬전이 한근에 6천원, 고사리가 한근에 2500원, 숙주나물이 한근에 1000원이다. 대형마트보다 2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다. 말만 잘하면 덤도 얻을 수 있겠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깎아달라는 말은 하기가 미안하다. 더구나 구시가지쪽 재래시장은 요사이 대형유통점이 오픈하여 경기가 더 좋지 않아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만 간다. 하지만 역시 손님을 맞이할 때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다.찹쌀순대 ,머릿고기 유명한 성호시장시장의 또 다른 즐길거리로 먹거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시장 안 여기저기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지만 성호시장은 찹쌀순대가 정말 유명하다. 쫀득쫀득한 순대와 요즘 보기 힘든 머릿고기도 맛 볼 수 있다. 친정어머니와 장을 보러 나온 오정현(40·수진동)씨는 “사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가깝고 물건이 다양하고 싱싱해 자주 성호시장을 이용한다”며 “재래시장의 매력은 사람간의 정이 아니겠냐”고 말한다. 편리함을 내세워 사람간의 대화가 필요 없는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없는 훈훈함과 정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성호시장만의 매력일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재래시장을 이용해 이런 덤까지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성호시장은 유료 주차장이 있으며 점포마다 다르지만 새벽 4시부터 밤 10까지 문을 열고 성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문의 031-752-1215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성호시장 연합상인회 고영권 운영위원장매일매일 신선한 농산물 마트보다 저렴해요-예년과 비교해 추석 경기는 어떤가?점점 재래시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근처에 대형유통점이 오픈을 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명절이니 희망을 걸어본다. -성호시장은 오랜 역사만큼 시설이 낙후되어 보인다. 성호시장은 성남에서 제일 크고 역사가 오래된 시장이다. 그래서 재개발을 할 예정인데 아직 확실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다. 따라서 상인들 재개발을 기다리느라 보수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다. 소비자에게는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전통시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좋은 상품과 친절함으로 보답하겠다. -성호시장의 장점은 무엇인가?역세권이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고 물건의 종류가 많다. 또 점포의 상인들이 직접 물건을 골라서 들여오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만날 수 있고 재래시장의 성격상 그날 판매한 상품을 보관했다 다음날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해 매일매일 신선한 농수산물이 보급 된다는 점이다.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도 큰 매력이다. -성호시장을 이용하는 팁을 말한다면?성남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보라. 명절에는 상품권 구매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쿠폰을 증정하니 대형마트 보다 30%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상품권을 이용하는 알뜰 주부가 많다. 이세라 리포터 성남 사랑 상품권이란? 경기침체 및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및 영세소상인의 활로를 모색하고 ‘성남사랑 상품권’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확대·추진하는 제도로써, 2010-09-14
- 추석 앞둔 우리 동네 재래시장 용인 중앙 시장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심상치 않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농민 뿐 아니라 한가위 차례 상 준비를 앞둔 며느리들 마음도 고단하게 만든다.화려한 쇼윈도에 편리한 쇼핑, 번쩍이는 선물 코너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올해는 유독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럴 땐 심란한 심정 헤아리며 바구니 가득 덤을 얹어 줄 수 있는 재래시장엘 들러보자. 화려하거나 편리 함에선 뒤떨어져도 우리네 사는 인심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 더불어 하늘 높이 치솟은 물가 걱정과 부담을 나누기에도 좋다. 재래시장상품권과 원산지 표시제 확립 등 변화를 꿈꾸는 재래시장의 변신도 여기에 발걸음을 재촉해준다. 추석을 앞 둔 성남ㆍ용인 재래시장의 풍경을 미리 담아 보았다. 60년 이어온 전통시장, 용인 중앙 시장으로 오세요총 760여개 점포 2000여 명의 상인들이 종사하는 용인 중앙시장은 역사만도 60년이 넘는 전국 몇 안 되는 중대형 규모의 전통 시장이다. 재래시장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과서인 이곳을 첫 방문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된 리포터. 15년차 주부에게도 이곳은 별천지처럼 다가왔다.골목마다 진을 치고 물건들을 다듬고 씻고, 음식들을 만드는 상인들의 천연덕스러운 몸짓에는 오랜 세월 습관처럼 굳어진 일상의 성실함이 묻어 있다.용인 중앙시장은 상설장과 5일장이 결합된 재래시장이다. 매 5일마다 장이 들어서면 상설장의 2~3배에 이르는 규모의 장이 서서 구경 거리는 더욱 풍부해진다.하지만 굳이 5일장이 아니더라도 상설장 상품 구색도 잘 갖춰져 있어 장을 보는 데 어려움이 없다. 상인회의 조면희 부회장(슈즈 뱅크 운영)은 “용인에 있긴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오시는 단골손님들로 전국구의 재래시장”이라며 “가깝게는 광주나 이천, 성남 등지와 멀리는 서울에서도 손님들이 찾아 오는 곳”이라고 소개한다.특히 젊은 층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 층은 이곳이 재래시장으로의 명성을 아직은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근래에 와서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차 없는 거리와 각종 편의 조형물 설치, 주차장과 카트시설, 재래시장 상품권 등으로 대표되는 노력들로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확실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추석 물가 4인 기준 20만원 잡아야리포터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제수 용품을 판매하는 AD농산(031-335-3554)이다. 30년 넘게 제수 용품만 모아 판매해 온 이곳은 전국 각지의 호텔과 골프 장에도 물건을 보내 줄 만큼 유명한 곳이다.“올해는 태풍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30% 정도 물가가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4인 가족 기준 제수 비용은 20만원 정도 들 것 같습니다.” 넉넉한 외모의 사장님은 과일 고르는 안목도 상인들 교육용 교재에 실릴 정도라니 두말하면 잔소리.사과와 배는 큰 걸로 5개가 각각 15000원, 찹쌀 약과는 9개 들이가 3500원이다. 15일경부터는 차례상 준비 손님들로 붐 빌 거라고 예상하는 사장님은 일주일에 서너 번씩 가락동, 외발산동, 영등포 시장에서 과일을 직접 골라 오신단다. 그만큼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로 승부를 거는 중앙 시장의 대표 매장이다.떡골목 등 365일 잔치집 같은 시장명절이면 생각나는 떡집. 물론 이곳 시장에도 떡 골목이 성행하고 있다. 10년 넘게 떡 골목을 지키고 있는 ‘민속떡집’(031-337-2829)의 사장님은 쉴 새 없는 손길로 떡을 만들면서도 경기가 예전만은 못하다고 성화다.“요즘 젊은 사람들은 떡들을 안 맞춰요. 그저 만들어 논 떡만 조금 사갈까? 그러니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명절에는 이래나 저래나 바빠요.”각양각색 송편과 꿀떡, 팥떡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떡집의 풍경을 보니 명절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진다. 나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강원상회(031-321-1771)에서는 국산 도라지가 400g에 5000원, 중국산 고사리는 400g에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원산지 표시제를 정확히 지키고 가격 표시도 잘 해놓아 구매하기가 쉽다.중앙 시장의 대표 골목인 순대골목에는 16군데의 순대집이 있다. 평원집(031-332-1014)은 이곳에서만 23년 된 터줏대감이다. 직접 순대와 족발을 만들어 파는데 야채와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어 만든 순대는 단골 임산부들이 와서 먹고는 죄다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정도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용인 중앙 시장 이용 Tip위치 용인 행정타운에서 구시청쪽 좌회전 1.2km 직진후 좌회전. 주차장 구 용인 경찰서 주차장과 시장 내 공영 주차장 이용. (카트 있음)상품권 용인 신협에서 발행, 5000원, 10000원 권 이용가능.휴무 정해진 휴무는 없고 점포 별 휴무 있음문의 중앙 시장 상인회 031-336-1110시장에서 만난사람- 2대째 그릇 가게 운영 ‘현대 리빙’ 금창현 사장정직하게 장사하면 손님이 더 알아주시더라고요“86, 88년도만 해도 아주 돈을 쓸어다 담았죠. 당시엔 대형마트도 없었고 오로지 재래시장엘 가야 물건을 살 수 있었으니까요. 여북해야 공무원 월급 80만원 할 때 400만원씩 벌곤 했으니 말 다했죠.”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그릇 소매점을 잇게 된 이유도 이처럼 호황을 맞았던 재래시장의 경기 때문이었다는 ‘현대 리빙(031-333-5559)’의 금창현 사장. 횟수로 따지면 60년을 시장과 함께 맥을 이어왔지만 아직도 그때 만큼의 호황은 다시 경험하기 어렵다는 게 금 사장이 생각이다.“과도기죠. 젊은 손님들이 많아야 시장이 활기가 도는데 상인들과 손님들이 같이 연로해 지니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어요. 이럴 때일수록 달라진 분위기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적극적으로 손님 유치를 유해 노력해야 합니다.”그 역시 막주 2010-09-14
- 궁중장(醬)으로 ‘식품명인’ 선정된 권기옥씨 깨끗한 자연환경과 좋은 재료…인내가 더해져 탄생한 명인의 장 용인시 백암면 박곡리, 맑은 공기와 1급수의 시내가 흐르는 조용한 시골마을엔 언제나 구수한 장이 익어간다. 투박한 항아리 안에서 묵묵히 세월을 견디어 탄생한 된장, 간장은 더 이상 음식이 아니라 보약의 기운을 만들어 낸다. 얼마 전 농림수산식품부의 경기도 궁중장 ‘식품명인’으로 탄생한 권기옥(77·용인 백암)씨가 운영하는 상촌식품의 풍경이다.조선 시대부터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주로 이용한 고급스러운 장(醬)인 어육장 제조 비법을 3대째 계승해오고 있는 그이. 다소 늦은 나이인 50을 넘겨 불현듯 ‘내가 하지 않으면 전통 장이 사라지고 말지’ 라는 의기의식을 느꼈단다. 그렇게 고희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그이가 장과 함께 익어가는 시간이 시작된 계기다. 아직도 장에 대해서라면 태산같이 할 일이 많다는 그이의 구수한 장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옛 궁중 수라상에 오르던 어육장 복원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그 옛날 궁중이나 사대가에서 즐겨 먹었다는 어육장. 말 그대로 고기와 생선을 메주와 함께 담궈 장이 될 때까지 묵혔다 꺼내 먹는 귀한 장이란다.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장을 외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권기옥 명인. “어육장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하잖아요. 그만큼 보급도 안 돼 있어 대가 끊어질 거라는 생각에 퍼뜩 정신이 들었고 그때부터 아무 기반 없이 무작정 장을 담그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당시 용인시에서 향토 음식을 발굴하고 전통을 육성하던 때라 시의 도움으로 건물도 짓고 장을 만들어 알리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시작한 장담구기 행보는 95년, 상촌식품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전통 장을 보급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며 장을 알리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전통을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최고의 국산 재료를 쓰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 받고, 가격 경쟁률에서 승산 없는 패배를 수없이 경험해왔단다. 방부제나 첨가물을 하나도 넣지 않으니 더운 날씨엔 발효가 더 진행돼 거품이 생겨 반품이 들어온 경우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사명감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두 손 두 발 들고 나왔을 이일을 무던히도 견디며 헤쳐 나왔다. 식품 명인에 도전한 것도 이런 힘겨움을 뚫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식품 달인들이 참가해 경연을 벌이고 또 1년간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궁중장 식품명인으로 탄생된 것이 올 4월. 하지만 명인이 되었다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특별히 지원금이 있거나 세금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명예라는 타이틀만 얻은 것.“오히려 외국 바이어들이 우리나라 간장, 된장을 더 좋아하고 으뜸으로 인정해 주세요. 발효식품의 우수성에 최고의 감탄사를 보내주시죠”‘구데기 무서워 장 못 담군다’ 속담에 얽힌 불편한 진실이쯤해서 아까부터 항아리가 세워져 있던 온실 하우스가 궁금했다. 이유인즉 장 담군 항아리를 바깥에 놔두면 파리가 냄새를 맡고 무서울 정도로 꼬인단다.“아무리 뚜껑을 닫아놔도 기어코 항아리 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고 구더기가 꼬이게 되 있어요. 어쩌다 TV에서 드넓은 항아리에 된장독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장면을 보여주곤 하는데 대부분은 빈 항아리일 거예요. 정작 장이 들어있는 항아리는 그렇게 한데다 놔두면 구더기 때문에 못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집에서 조금 담궈 먹는 것도 구더기 때문에 어려운데 수백 개의 항아리들을 늘어놓은 화면의 진실이 무엇일까 웃음으로 대신하는 권기옥 명인.그래서 이곳의 된장, 간장 항아리들은 모두 온실에 들어가 있다. 유리로 둘러싸인 높다란 천장과 옆으로는 통풍이 가능한 방충망이 설치된 권기옥 표 ‘장 익는 온실’이다.50여개의 항아리들은 관리도 까다롭다. 아침마다 들어가 항아리 뚜껑을 열어주고 햇빛과 바람을 쐬어 주고 장이 익어 양이 줄어든 간장에는 첨장을 해주며 세월에 농익은 장맛을 탄생시킨다.그렇게 익은 장들은 담구는 방법과 시간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메주를 두 번 담구는 덧장, 묵혀서 10년이 넘은 꽃장, 육해공의 재료가 들어간 어육장 등이다. 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권기옥 명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5개의 궁중장 세트가 백화점에 출시 되었다.“아직은 백화점에, 그것도 비싸게 나갈 수밖에 없지만 조금 더 대중화 시키고 가격도 낮춰서 많은 사람들이 어육장을 접해보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때까지는 건강을 잘 유지해야겠지요. 하하하”문의 031-332-4289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4
- 경기·대원고속, 불우이웃돕기 성품 기탁 경기·대원고속(대표이사 허명회) 조규갑 기획조정실장이 9일 용인시를 방문해 김학규 시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품(백미 20kg 200포)을 기탁했다. 허명회 대표이사를 대신해 조규갑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경기·대원고속을 이용해 준 용인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작은 정성을 보탠다”고 밝혔다. 경기·대원고속은 2001년부터 매년 명절에 백미 200포를 용인시에 기탁, 생활형편이 어려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