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시의 양육지원정책 점검 우리 아이도 보육료 지원 받을 수 있을까지원 대상 해당 여부는 동 주민센터에서 재산조회 해 봐야 … 다자녀가정 혜택 확대‘저출산 현상’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최근 몇 년간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출산 정책들을 쏟아냈다. 성남시보육정보센터와 아이사랑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지원 내용과 대상선정 기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아이도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한 엄마라면 주목하시라. 현재 성남시에서 출산 및 보육료 관련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제 사례들을 통해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지원정책은 없는지 알아본다. 사례 1. 행복한 출산과 아이 키우기송원준(38 가명) 이은미(36 가명 분당구 금곡동) 씨 부부는 6살, 5살, 생후 6개월된 아들 삼형제를 키우고 있다. 지난 5월 셋째 자녀 출산 장려금으로 100만원을 받았고, 주민센터에서 주는 대형 목욕수건도 선물받았다. 태어나자마자 보건소에서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신청해 병원에서 무료 검진을 받기도 했다. 특히 엄마인 이 씨가 만족해하는 부분은 질병이나 재해를 대비할 수 있는 안심상해보험에 가입한 것. 셋째 자녀 이상 출생아에 한해 취학 전까지 어린이재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내용이다. 한 달에 10만원씩 아동양육수당도 지원받고 있다. 이 씨는 “첫째,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6개월 된 막내와 함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영유아 오감놀이발달교실에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는 물론 체조와 마사지를 배우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2. 맞벌이 가정의 아동보육료 지원중원구 성남동에 사는 임성희(33 가명) 씨는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하는 일하는 엄마다. 작년 11월에 낳아 이제 갓 돌을 앞둔 딸 아이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 남편과 임씨의 월 평균 수입은 약 311만7500원. 금융재산은 2261만6000원, 일반재산으로는 전세보증금 8500만원, 부채 2300만원, 차량은 없는 상태다. 임 씨 가정의 소득인정액은 소득평가액과일반재산의 소득환산액, 금융재산의 소득환산액을 모두 합쳐 362만8620원으로 산출됐다. 영유아 3인 가족 선정 기준액 30%에 해당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임씨는 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차등 보육료 30%를 지원받고 있다. 만 0세의 보육료 정부지원단가 38만3000원의 30%는 11만4900원. 여기에 취업여성의 23개월 미만 자녀에 대한 지원금 20%에 해당하는 금액 7만6600원까지 더해 총19만1500원을 받고 있다. 사례3. 소득인정액 352만6790원의 세 자녀 가정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전수영(35 가명) 씨는 6살, 5살 연년생 아들형제와 이제 갓 백일을 넘긴 딸 삼남매를 키우는 주부다. 외벌이를 하는 남편의 월 평균 소득은 240만원. 1억20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부채 8300만원에 승용차(120만원)가 있다. 통장 잔고와 보험증권 등 금융재산은 4232만원. 전 씨 가정의 소득인정액은 352만6790원으로 5인가족 영유아 보육료 지원 선정기준액 중 60%에 해당된다. 현재 큰아들 보육료 10만3200원을 비롯해 둘째 아들 보육료 19만1000원, 막내 딸의 아동양육 수당 10만원까지 총 39만4200원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6월 막내 출산 때에는 시에서 주는 출산장려금 100만원도 받았다. 사례4. 다자녀가정의 엄마는 즐거워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정진영(48 가명) 주부는 삼남매를 낳았지만 출산 장려금을 받은 적은 없다. 정 씨는 “막내를 낳은 90년대만 해도 출산장려정책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아이들 교육비가 가장 근본적인 어려움이긴 하지만 기왕 낳은 아이에게 장려금을 준다니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장려금을 받진 못했지만 정 씨는 삼남매를 둔 덕분에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각종 강좌 수강시 큰 혜택을 얻고 있다. 여성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여성문화교육 강좌의 수강료를 면제받는 것은 물론 수강신청시 우선 선정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도서관을 이용할 때에도 1인 1회 4권으로 규정되어 있는 대출 권수가 이들 가족에게는 예외다. 3자녀 이상 가정 특별대출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해 도서관에 제출하면 가족 모두가 한 사람당 6권까지 빌릴 수 있다. 홍정아리포터 tojounga@hanmail.net“정부 정책은 엄마 마음을 너무 몰라”상시적인 육아상담창구 필요 … 보육료 지원대상 확대 해야 성남시는 지난달 ‘제1회 아이낳기 좋은 세상 운동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저출산 양육지원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들이 느끼는 체감 정도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의 정책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어 ‘나에겐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혼 임신 출산 보육 및 양육지원 등 시의 다양한 지원들이 부서별로 분산되어 있어 실제로 정책을 문의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보육료 지원의 경우 재산환산액과 월 평균 소득을 합한 소득인정액을 산출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까다로운 과정 때문에 아예 신청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주부들이 많다.다자녀가정, 저소득층 등 일부 계층만 혜택?중원구청 주민생활지원과 여성복지팀 권현숙 주무관은 “각 가정의 소득인정액은 재산 정도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주민센터에 가서 신청을 하고, 재산조회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면서 “일례로 금융재산에 연금, 보험, 증권 등을 포함하지 않고 소득인정액을 산출해 신청했다가 대상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은 여성상담전화 1339처럼 상시적인 육아상담창구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입을 모은다. 그나마 인터넷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실질적인 맞춤형의논이 이뤄질 수 있는 상담창구가 절실하다는 것. 아동보육료 지원의 경우 지급대상 선정 기준을 너무 높게 정하고 있어 실제로 혜택을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분당구 구미동의 김영미(42) 주부는 “정부나 경기도, 성남시의 출산지원정책들이 다자녀 가정이나 저소득층 등 일부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면서 &l 2010-10-20
- 성남시, 노숙인시설에 전달할 물품 기증 받아요~ 성남시는 오는 25일까지 노숙인시설에 전달할 성인 남자용 방한 의류와 신발 등을 기증 받는다.시는 지난 2월에도 공무원과 일반 시민이 기증한 200점의 등산복과 모자 등 총 430여 점을 노숙인 상담센터에 전달한 바 있다. 성남시청 사회복지과 생활보장팀 김윤희 담당자는 “거리노숙인은 장기간 거리를 배회하다 노숙인 상담센터를 방문하기 때문에 목욕 후 갈아입을 옷 등이 상담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물품을 기증할 사람은 시 생활보장팀으로 연락(031-729-2891~2)하면 방문 수거해 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
- 제18회 성남시 주부가요제 막 오른다 ‘제18회 성남시 주부가요제’가 오는 22일 오후 3시 남한산성유원지 놀이마당에서 1000여명의 성남시민과 등산관광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된다.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성남지회(홍정민 지회장)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코미디언 함재욱 씨가 진행을 맡으며,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4명의 주부들이 끼와 열정의 노래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주부 가요제에 참가하려면 18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수정구 태평동 소재 성남예총 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미리 전화로 예선 참가 접수를 해야 하며, 19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예선 경연을 통과해야 가요제 당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접수비나 참가비는 없다. 문의 031-753-1020, 729-480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
- 용인시, 전문분야 시민감사관 모집 용인시는 민생 관련 생활 현장의 불편사항을 수렴, 해결하고 시정 관련 자문과 필요시 감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분야 시민감사관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건축, 토목, 도시계획, 조경, 환경, 소방, 전기, 기계, 통신, 보건, 회계·세무, 지적, 문화예술, 상하수도 등이며 분야별로 1명씩 모집한다. 회계·세무 분야는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 보건 분야는 간호사·약사·의사 자격증 소지자, 문화예술 분야는 문화예술단체 실무경력 5년 이상 되거나 관련 대학교수, 기타 분야는 기사 자격증 이상 소지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용인시 홈페이지(www.yonginsi.net)의 시정게시판에서 지정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18일부터 22일까지 용인시청 감사담당관실로 방문 또는 우편, 팩스(031-324-2079)로 접수하면 된다. 시민감사관은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 개선 건의와 시민불편사항 등을 제보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게 되며, 시민감사관 선정 결과는 개인 이메일을 통해 12월 3일까지 개별 통지한다. 임기는 12월 24일부터 2012년 12월 23일까지 2년이다. 문의 031-324-20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
- 청년 취업 용인시가 책임집니다 구직 스킬과 면접 동행 등 성공취업 강좌 실시 용인시는 10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청년과 실직자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제4기 ‘용인 청년 뉴딜 강좌’와 ‘재취업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29일까지 고객만족 서비스 분야 실무과정인 ‘취업 적응교육’도 연다. ‘용인 청년 뉴딜’ 강좌는 만 30세 미만(군필자는 만 32세) 청년을 대상으로 단순한 취업정보 제공 교육을 벗어나 전담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개별상담을 통해 적성에 맞는 업종 진단 분석과 입사지원서류 작성, 면접요령을 비롯해 기업인사담당자와 만남의 시간과 기업현장 탐방, 면접 동행 등도 실시하며 취업이 안 된 교육생은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30세 이상 55세 미만의 직장경력이 있는 실직자 중에서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 지원사업’은 구직서류 작성, 구직 네트워크 훈련, 성공면접 전략에서 우수참여자에 대한 직업체험과 변화관리, 관리자급 직무교육 참여 기회 제공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재취업 성공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적응교육은 50세 미만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고객서비스 현장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구직자를 위해 고객응대 스킬 습득과 자기개발 훈련을 통해 현장 적응눙력을 배양하는 ‘고객만족서비스 분야 실무 교육’을 개설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청년뉴딜 과정은 참석수당(출석률 70% 이상)과 구직활동지원금(이력서 제출 5회 이상)을 각각 10만원씩 지원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입사 추천서를 발급해 준다. 재취업 지원사업은 출석률 80% 이상인 교육생에게 참석수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뉴딜 강좌와 재취업지원 사업은 20일까지, 취업적응교육은 2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용인일자리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용인시 주민생활과 031-324-2206용인일자리센터 031-324-4767, 499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
- 초림초등학교 국제선도반 우리를 ‘리틀 반기문’이라 불러주세요 국제화 교육을 통해 영어 자신감 키우며 우리 문화알리미 역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초등학생들이 다도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의식인 행다례가 한창이다. 상보를 접고 다기에 차를 따르는 손길이 그렇게 진지하고 차분할 수 없다. 평소 까불거리는 초등학생의 모습은 어디에 없다. 분당 초림초등학교 국제화선도반의 다도수업 모습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알리는 외국인에게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 경기도교육청에서 영어교육 우수학교로 지정받아 운영하는 초림초 국제선도반은 국제교류를 환경을 조성해 미래의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특급 프로젝트다. 우리 문화 알리는 어린이 민간 홍보대사해외거주자들이 귀국 후 자녀가 진학할 학교로 가장 선호한다는 분당 초림초등학교. 국제선보반 외에 귀국학생 특별반, 영어 뮤지컬반 등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국제선도반은 영어구사능력이 있으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학생들을 지필평가와 구술 인성 면접 3단계를 거쳐 선발했다. “영어를 정말 유창하게 잘하는 학생들이 참 많지만 이 아이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미흡한 편이죠. 국제선도반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수다스러워요. 부담없이 영어를 쓸 수 있기 때문이죠.”국제선도반을 맡고 있는 배윤주 교사의 말이다. 배 교사는 “국제선도반은 아이들에게 학교 안에서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단순한 수다가 아닌 주제를 가지고 토론할 수 있는 아이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우리문화 효과적으로 설명할 방법 스스로 찾아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인사동에 방문했을 때,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걸고 인터뷰를 하더군요. 우리 전통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니 애깃거리도 많았기 때문이겠죠.”외국인들이 많은 곳을 찾아나서는 것 말고도 국제선도반의 활동은 무척 다양하다. 평소 화상강의를 통해 세계의 문화, 자연환경과 지리, 과학에 대한 지식을 익힌다. 해외 학교와의 화상교류 수업은 물론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기도 한다. 수업은 팀별로 주제를 정해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궁궐, 독도, 김치 등 자신이 알리고 싶은 내용을 주제로 선정합니다. 내용은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잘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죠. 다양한 자료를 찾고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이들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죠.”아이들이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통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협동심을 기르고 과제 발표를 통해 표현 능력을 기른다고 배 교사는 설명한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초림초 국제선도반으로 오세요●국제화선도반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점은 인사동에서 외국인을 직접 만나 인터뷰 한 경험이에요. 직접 외국인을 만나서 인터뷰 한 내용을 다시 프리젠테이션으로 만들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도 하면서 서로 의견도 나누고 하니까 영어가 너무 재미있어졌어요. 원래는 제 꿈이 의사였는데 지금은 외교관으로 바뀌었어요.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우리의 자랑거리들을 세계에 널리 알고 싶기 때문이랍니다. (6학년 오서진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화상 대화를 통해 서로 질문도 하고 자유롭게 토론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국제 선도반은 영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보다는 차이점이 무엇인지 비슷한 것이 무엇인지 비교하고 분석하는 비판적 사고를 배울 수 있어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또 프리젠테이션을 통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하여 조사하고 발표도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5학년 정창규)●우리는 해외문화를 알기가 어려웠는데 화상 통화를 하면서 직접 가지 않고도 그 나라의 문화를 손쉽게 알 수 있어 정말 신기해요. 또 우리 문화를 모르는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문화를 알려줄 수 있어서 정말 보람 찬 것 같아요. (4학년 이지훈)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
- 용인시립예술단의 ‘가을 소풍’ 가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을 초대합니다가을이 무르익는 시월의 마지막 나무음악회 ‘용인시립예술단의 가을소풍’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용인시립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연주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가수 리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고 그 밖에도 올해 영국 에딘버러 축제에서도 큰 호응을 받으며 에딘버러의 스타가 되어 돌아온 남성중창단 유엔젤보이스의 시원한 음색에 달콤하면서도 우아한 무대매너를 만끽할 수 있다. 또 한국이 낳은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향란이 함께 호흡을 맞춰 ‘그리운 금강산’, 이탈리아가곡 ‘Mattinata_Leoncavallo''를 들려줄 예정. 소년소녀합창단에서 전하는 창작뮤지컬 ‘빨간머리 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 빨강머리 앤을 통하여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용인시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인 용인시립예술단의 음악적 역량을 시민과 나누고자 마련된 이 무대에서는 클래식, 가요, 가곡, 뮤지컬 넘버까지 여러 장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일시 10월 28일 오후8시 장소 죽전야외음악당 입장료 무료 (인터넷예매 338석, 현장 342석) 문의 031-324-452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
- 분당 지역 일반고 교육과정 살펴보기 각양각색 일반고 교육과정, 나에게 맞는 학교는?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진로에 맞는 학교 선택해야 입시에 유리 교복이 맘에 들어서, 집 앞이라서, 대학진학실적이 좋아서, 교칙이 맘에 들어서 등등 학교에 대한 선호의 기준은 학생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교육과정이다. 고교 다양화 흐름에 따라 학교마다 특성화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 잘 살펴보고 자신의 성향과 진로에 맞는 학교를 찾아야 한다.“같은 지역 일반고는 수준이나 커리큘럼이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각양각색이다. 때문에 학교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육활동이 나와 맞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전국학부모지원단 대표 신동원 교사의 조언이다. 신 교사는 이어 “일반고도 과학중점고, 예술중점고, 외국어중점고로 지정되면 관련과목을 집중 심화 이수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학교에서 자유롭게 교과와 교육활동을 편성할 수 있게 된 만큼 학교마다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하루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는 고등학교. 이 3년의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새삼 언급 필요가 없다. 여러 여건을 고려해 자신에게 딱 맞는 학교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는 11월 19일부터 일반고입시가 시작되면서 중학교 3학년 학부모들의 우리동네 일반고교에 대한 탐색전이 한창이다. 평준화 지역인 분당은 고교지원시 선 복수지원 후 추첨을 통해 배정을 받는 방식. 따라서 현재 중학교 3학년이라면 자신이 지원 가능한 학교에 대한 특징을 잘 살펴야 한다. 과학, 예술, 외국어 중점 등 일반고 색깔 다양일반고도 학교마다 특성화된 부분,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다르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 예술, 외국어, 기초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분당 중앙고가 과학중점고로 지정된데 이어 2011년에는 분당고, 돌마고, 서현고, 분당대진고, 낙생고 등이 교육과정 선진화 지원방안에 의해 새롭게 과학 중점형 고교로 지정되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 한영희 장학관은 “일반고에서도 특목고 못지않은 관련과목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특히 문과에 비해 이과 학급수가 현저히 적은 만큼 수학과 과학 교과를 중점적으로 이수하는 이과 학생 비율이 현재 35% 수준에서 2014년도 까지 일반계고 전체 학급의 약 45% 이상 수준까지 이과 학급 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분당지역 일반고 어떻게 다른가?각양각색 분당 일반고 교육과정 살펴보기 판교신도시가 생기면서 개교한 운중고, 보평고를 포함해 분당 지역 일반고는 17개교.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학기 단위로 평가하고 그 결과는 생활기록부에 성적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자신이 잘하는 교과목이 편성되었거나 진로관련 비교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에 진학하면 대학입시에서도 유리하다. 분당지역 일반고의 분야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알아보자.●과학중점 및 과학특성화 교과부 지정 과학 중점고인 분당 중앙고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수학과학 인재육성을 위한 학교이기도도 하다. 수학과학 수업이 다른 학교 보다 많을 뿐 아니라 2학년부터 과학중점과정을 선택해 집중 이수할 수 있다. 분당의 과학고로 불리는 낙생고와 분당고. 교육과정에서 수학 과학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학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현고, 대진고, 돌마고, 송림고 등도 2011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과학중점교로 지정받았다. 이 외에 늘푸른고와 영덕여고도 ‘과학창조교실’을 운영해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유학반 등 외국어 강화 프로그램분당지역 대부분의 일반고에서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 특히 분당 대진고는 방과 후에 영어교육 강화한 유학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높은 해외대학 진학실적을 거뒀다. 영덕여고는 외국어집중 이수과정을 운영하는가 하면 영어로 강의하는 수학강좌 등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태원고는 귀국학생반을 운영하고, 한솔고는 영어 의사소통능력 인증제, 늘푸른고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Foreign Zone’을, 수내고는 ‘English Cafe, English Zone’을 운영해 외국어 강화교육에 힘쓰고 있다. ●대입논술 대비 독서와 글쓰기 강화교육 입시에서 논술의 중요해진 만큼 많은 학교들이 독서와 논술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수내고와 늘푸른고, 서현고는 아침 독서운동 등 다양한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개발해 1년 내내 교내 행사를 펼친다. 이매고는 대입 통합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과정 중 별도의 독서시간을 만들어 다양한 독서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솔고 역시 아침 사설읽기와 논술반 운영해 입시에 대비하고, 분당고는 월요 사설쓰기와 독서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창의적 체험활동 위한 동아리 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발휘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해 학교마다 학생주도의 동아리 활동이 왕성하다. 서현고는 총 34개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특히 토론 동아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원봉사대회에서 상을 섭렵하고 있는 영덕여고 봉사동아리, 분당고와 낙생고, 중앙고 등의 과학관련 동아리에서는 과학고 못지않은 심화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41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인 한솔고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교육과정의 일부로 편성하고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료제공 및 도움말 경기도 교육청, 공교육 학부모 지원단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
- 요즘 뜨고 있는 성남ㆍ용인 전원주택 전세살이 답답한 도시 벗어나 전원으로 가는 이유아이 어린 젊은 층, 전세 수요 높아 … 장단점 따져본 후 실행해야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건 비단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의 욕구만은 아니다. 아이를 키우며 아파트가 가진 맹점에, 흙을 밟아볼 수 없는 답답함에 지쳐 자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은퇴인들의 로망이었던 전원주택에 젊은 주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특히 분당과 용인 인근엔 전원주택단지가 제법 많고 도심과 가까워 제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을 전원주택으로 불러들이는 이유다.실제 지역의 공인중계사들도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근래 부쩍 늘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자연에서 아이 키우기 좋아, 선호도 높아져분당구에 위치한 판교로뎀공인중개사 임좌배 대표는 “현장에 있다 보니 주거 트렌드가 조금씩 변화되는 것을 느낀다”며 “예전에 전원주택을 찾는 분들은 대개 연세가 있는 분들이었지만 현재는 80~90%가 젊은 부부”라고 귀띔해주었다. “아이들 아토피, 천식도 많고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해주고픈 욕구가 많아진 것 같아요. 매매는 조금 부담스러운데 전세는 미리 살아보고 괜찮은지 여부도 타진해 볼 수 있으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우리의 주거 문화도 선진국 형으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게 임씨의 분석. 건강과 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해 내 마당을 가진 단독 주거지를 찾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이런 흐름은 용인지역도 마찬가지.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형성된 용인 양지 하나공인중개사 최진우 대표도 “전원주택 전세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세가 나오는 족족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고 전했다.최 대표는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 있는 매매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데 반해 전세는 대기 수요자가 있을 만큼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며 “이런 흐름 때문에 잘 형성된 전원주택 단지는 1억 5000만원에서 2억 원 선으로 전세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판교로뎀의 임좌배 대표도 “홈페이지에 전세 매물이 조금 뜸하다 싶으면 많이 올려달라며 성화가 빗발치고 수요 대기자만 70~80명에 이르고 있다”며 “실제 수요자들은 여름엔 에어컨이 거의 필요 없고 공동 관리비 없이 겨울 난방비만 부담하면 돼 길게 보면 오히려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오신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인데 비해 전원주택은 넓은 마당에 30~40평 건물 기준 1억~2억 원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며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를 따져본다면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고 덧붙였다.전원생활의 로망 위해 꼼꼼히 따져봐야하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으로 섣불리 이사를 결심하기 보다는 현실적 문제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임 대표는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꿈만 가지고 덤벼들었던 사람들은 금세 떠나게 되더라”며 “아이 학교나 학원 등을 픽업시켜주는 문제부터 공동주택의 편리성은 기대하면 안 된다는 점” 등은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판교로뎀 임좌배 공인중개사 용인하나공인 최진우 중인공개사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주부들의 리얼 체험기, ‘전원주택 전세로 살아보니~’광주 오포 오희정씨네 가족“맨발로 흙 밟은 느낌,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실거예요” 광주 오포 신현리에 위치한 한스빌 전원주택에 사는 오희정(39)씨네 가족. 친정 부모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온 것이 올 해초. 봄에 이사와 현재 3계절을 지내왔다. 오씨네가 분당의 아파트를 벗어나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하기까지는 아들 조성민(초4)군의 영향이 컸다.“무엇보다 성민이가 갑갑한 생활을 싫어했어요. 자연에 나가 뛰어 노는 걸 좋아하고 나무며, 풀이며, 곤충 관찰하는 걸 좋아하니 전원주택으로 이사까지 큰 고민은 없었어요. 외가와 가까워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것도 성민이가 만족해 하는 이유고요.”몇 가지 이유로 이사를 단행했지만 전원주택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게 오씨네 가족의 소감이다. 아이 학교와 회사 등 생활권이 분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큰 불편 없이 지내고 있다. “차가 있다 보니 아이가 다니는 분당 신기초(정자동)까지 15분이면 넉넉하고 분당 살 때와 비교해 교통이 크게 불편한 건 모르겠어요. 반대로 생각하지 못했던 전원생활의 매력을 날마다 체감 하며 살고 있지요.”아이는 원하던 대로 날마다 밖에 나가 방아깨비며, 메뚜기, 사마귀 등 곤충 들과 벗 삼고 살구나무,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전지와 잔디깍기에 도사가 되었다. 고추, 토마토, 상추 등은 돈 주고 사본 적 없이 오히려 남아돌아 후하게 인심을 날리는 것도 오희정씨를 즐겁게 하는 것들이다. “주말이면 동네산책, 비오면 비가 오는 대로 날씨의 변화에 따라 즐길 거리들이 엄청 많아요. 아파트에서는 날씨가 그저 바라보는 풍광이라면 이곳에서는 직접 뛰어들어 마주 하는 생활이지요.”학교 가서 친구들에게 풀어 놓을 이야기가 많다는 점과 이사 이후로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성민이의 변화는 덤으로 얻은 선물이라는 오씨네 가족. 전원주택에서 누리는 행복감은 상상 이상이라며 살아볼 것을 권유했다. 권미영 리포터오희정씨네 전원주택 Tip위치와 규모 : 광주 오포 신현리, 한스빌 전원주택 (대지 100평에 건물 38평형)특징 : 100% 목조주택, 주택공사 동호인 주택으로 현재 거주민 50% 2010-10-20
- 책 읽어주는 할머니, 이금옥씨 “옛 날에 옛 날에 아주 먼~옛 날에… ”용인 수지도서관에는 매주 화요일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할머니가 있다.오전 10시, 조금은 이르다 싶은 이 시간에도 엄마손 잡고 도서관 나들이 나온 고사리 손의 아이들. 모두 이금옥(68ㆍ상현동)씨의 사랑스런 고객들이다.다소 왜소한 몸집에도 아이들에게 읽어 줄 책을 손수 골라 한보따리 씩 짊어지고 다니는 책 할머니. 올해로 6년차 한주도 거르지 않고 낭랑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이의 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아이들과 그림책을 연결해 주는 할머니 오후 한낮의 햇살이 기분 좋게 내리쬐는 10월 중순. 커다란 가방에 운동화를 신은 이금옥씨를 만날 수 있었다.인사를 나누는 그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다. 역시나 맑은 톤의 낭랑한 음성. 아이들에게 어필되기 좋은 할머니(?) 답지 않은 미성이었다.수지도서관이 생기고 얼마 후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지만 누가 시켜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며 운을 떼는 이금옥씨.“교직 생활 은퇴하고 용인으로 내려와 지내면서 무료하게 보내긴 싫더라고요. 수지도서관에 무작정 전화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겠노라 했죠. 담당자가 흔쾌히 받아 들여 그때부터 시작하게 됐답니다.”교직에 있을 때부터 상담심리와 인성공부를 해왔던 이 씨는 현재 ‘동화사랑’ 시니어아카데미회장과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동화구연’ 심사위원을 맡고 있을 만큼 은퇴 이후에도 공부를 멈추지 않고 있다.“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이라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하면 안되죠. 오히려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공부가 필요해요. 저도 아이들과 만나면서 공부가 즐겁고, 또 공부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풀어놓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좋은 그림책 선별해 직접 들고 다녀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집에서 매일 책 꾸러미를 들고 나온다는 이금옥씨. 도서관 책을 이용하지 않는 게 다소 의아했다.“아이들 정서에 맞는 좋은 책을 읽어주고 싶어 해마다 코엑스 도서 전시전이 열리면 책을 구입해왔어요. 전집으로 낱권으로도 구입한 책이 400여권 됩니다.”이 씨는 아이들 그림 책도 엄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공주와 왕자이야기, 늑대의 배를 가르는 이야기책 등은 절대 읽어주지 않는단다. 아이들 정서에 좋지 않기 때문.“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스스로 소화가 가능할 테죠. 하지만 아직 정서적으로 가장 여리고 순수한 4~5살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그림 책은 꿈과 희망을 따뜻하게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도서관의 책은 여러 사람을 거친 책이라 여리저기 때가 묻거나 파손되고, 혹 필요한 책들은 대출 중이기 일쑤. 이 씨가 그림책을 사고, 또 아이들과 만날 때마다 한보따리씩 가지고 나오는 이유다.“할머니, 오늘은 책 얼마나 가져왔어요? 다음엔 이~만큼 가져오세요” 열 손가락 벌려서 주문하는 아이들에게 “할머니 그렇게 많이 가져오면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아”하며 부러 애기하면 “할머니 그럼 고양이 데려올게”하고 대답해 주는 아이들. 무거운 책을 들고 나오는 수고가 하나도 힘들지 않을 만큼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이다.책 할머니 기다리는 아이와 엄마 펜이 그이의 보람이 씨는 특히 전래 동화를 읽어 줄 때면 유난히 쏙쏙 받아들여 반응하는 아이들을 보며 ‘역시 한국인의 DNA구나’를 자주 느낀다고. ‘흉내쟁이, 오줌쟁이, 오줌통에 빠진다~’ “우리말이 주는 정겨운 어감을 잘 살려낸 의태어, 형용사, 부사 등이 많은 책들이 좋아요. 그런 책들은 몇 번 읽어주기도 전에 어느새 외워서 따라하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의 심장 박동을 저도 닮아 가는 것 같아요.”그런 이유 때문일까, 수지도서관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그를 기다리는 엄마 펜 그룹이 있다. “둘째 낳았어요.” “이사했어요.” “애기가 아팠어요.”… 매번 만날 때마나 친정 엄마에게 얘기 하듯 수다를 펼쳐놓는 엄마 펜 그룹들이 그이가 펼친 지난 6년간의 보람이자 열매다.그렇게 수지도서관에서 시작한 ‘책 읽어주는 할머니’ 역할은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보바스기념병원의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수지도서관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엄마들에게도 동화 구연을 배우라고 미션을 주고 와요. 뭔가 도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살아가는데 에너지를 주는 일이죠. 그림책을 읽고 우리 것을 알아가고 그래서 아이들을 잘 키우며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일, 정말 좋은 일이잖아요. 하하하”책 꾸러미를 메고 이곳저곳에 상상과 꿈이 담긴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할머니 이금옥씨. 인터뷰를 마칠 무렵엔 이야기 선물을 전해주는 그이가 산타를 꼭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