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배스 낚시 행사 5월 28일 분당 율동공원서 성남시는 오는 5월 28일 분당 율동공원 호수에서 ‘배스 낚시 행사’를 연다. 생태계 질서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배스를 없애고 호수의 생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다. 낚시를 할 때에는 무공해 인조 미끼만 사용해야 하며 배스 이외 어종이 잡힐 경우 방생해야 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시상식이나 경품 추첨은 하지 않는다.참여 희망자는 성남시 공원과 홈페이지(http://park.seongnam.go.kr/)를 참조해 오는 5월 19일 오전 9시부터 5월 25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300명 신청서를 내면 된다. 성남시는 올가을에도 배스 낚시 행사를 열 계획이다.문의 공원과 공원운영2팀 729-43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주말엔 가족과 함께 숲으로 탐사가요 성남시는 매주 토·일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환경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남한산성 유원지와 탄천습지생태원, 판교생태공원 등 3곳에서 진행한다. 참여 가족(한번에 15가족 45명 정도)은 체험하는 장소에 따라 계절별 숲, 동·식물 관찰, 습지 곤충 채집, 자연물로 가족 액자 만들기, 꽃잎 부채 만들기, 환경캠페인 등 각기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비가 무료인데다가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체험 위주의 현장학습은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줘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에게 인기다. 참여하고 싶다면 원하는 체험 장소별로 ▲남한산성 유원지는 환경지도자협의회(www.ggumtree.org ☎031-731-3922)로 ▲탄천습지생태원은 성남환경운동연합(http://cafe.naver.com/snkfem ☎ 031-753-5515) ▲판교생태공원은 성남녹색소비자연대(http://cafe.naver.com/sngcn0 ☎031-704-7563)로 각각 신청하면 한다.문의 환경정책과 환경교육팀 729-47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성남시청 하늘 북카페 ‘시가 있는 풍경 속으로’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 9층 ‘하늘 북카페’에 시(詩)가 있는 풍경 속 사색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성남시는 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여유를 갖도록 5월 10일부터 매일 낮 12시~1시 하늘 북카페 내 담소방에 시낭송 음악 방송을 내보내 이곳을 찾는 시민에게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마음에 시를 담다. 시낭송 당신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제작된 100여 편의 시낭송 음원 중 하루 15편 정도를 재생한다. 잔잔한 배경음악에 이해인 수녀가 들려주는 ‘엄마와 분꽃’, 김용택 시인의 ‘새들이 조용할 때’, 유안진 시인의 ‘자화상’,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이상의 ‘거울’, 한용운의 ‘님의 침묵’,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한국 시문학사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도 음미할 수 있다. 시 애호가들을 위한 독서 모임도 활성화한다. 성남시는 오는 5월 19일부터 매주 첫째 셋째 목요일 오후 7시~9시 ‘시가 있는, 시 읽는 독서회’를 운영키로 하고 현재 회원을 모집 중이다. 문의 행정지원과 기록물관리팀 729-49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성보경영고등학교 졸업하고 동국대분당한방병원 간호조무사 된 차지윤 양 아직 볼 살이 발그레한 소녀였다. 얼마 전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 때 투표권 행사도 못한 만 19살의 자타공인 병원 막내, 동국대분당한방병원 침구 2과 차지윤 간호조무사를 진료시간이 끝난 뒤 만나보았다. 차지윤 간호조무사는 특성화고를 졸업하자마자 직업 전선에 뛰어든 사회초년생이다. 올해가 졸업년도인데 지난해 10월초 성보경영고등학교(이하 성보경영고) 3학년 재학 중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획득했고 10월말에 현재의 병원에 입사했다. 졸업 전 직장을 확정했기에 3학년 마지막 수업을 다 마치지도 못한 채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요즘 같은 청년 실업시대에 열여덟의 나이에 첫 직장을, 그것도 어엿한 자격증 갖추고 병원에 근무하는 직장을 얻은 차 양은 부모님의 자랑이자 모교의 훌륭한 선배가 된 것이다. 차 양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성보경영고 오명호 교사의 자랑 덕분이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이 정말 열심입니다. 각종 자격증을 따면 바로 구직활동에 들어가는데 인성들이 좋고 준비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취직들도 잘 하고 얼마나 대견한지 몰라요.” 그 많은 성공한 졸업생 중에서도 오 교사가 차 양을 꼭 집어서 소개한 것은 성실한 학교생활 때문이기도 하다. 특성화고라고 만만하지 않았다부모님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집안의 둘째딸로 태어난 차지윤 양은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 일찌감치 특성화고에 진학하기로 맘먹었다. 그러다가 SNS에서 우연한 기회에 신생아를 학대하고 조롱하는 간호조무사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 간호조무사란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그 직업 어떻게 제대로 하는지 보여 주겠다’는 포부로 보건간호학과를 선택했다고 한다. “물론 간호사가 되면 더 좋았겠지만 간호대학에 진학할 형편도 실력도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이루자고 생각했죠.”마침 보건간호학과가 있는 성보경영고를 알게 되었고 집인 광주에서 학교가 있는 성남시 단대동까지 결코 가깝지 않은 통학 거리에도 지각 한 번 하지 않았다. “특성화고 다닌다고 하면 ‘공부 안 해서 좋겠다’, ‘많이 놀아 좋겠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저는 특성화고의 고교 생활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3년 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실습을 하고 또 국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하는 과정들이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내내 일관되게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준비를 한다는 것은 확실한 목표가 없다면 나름 힘든 여정입니다.” 더 확실한 미래를 위해 견디고 즐기자 차 양은 가장 힘들었던 경험으로 방학 때마다 계속되는 실습수업을 꼽았다.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보건간호 실습을 위해 지역 내 의원과 병원에서 실제 조무사의 근무 시간과 똑같은 시간을 일하며 실습 시수를 쌓아야 했다. 자격증 시험을 보기 위한 전제 조건이기에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견뎌냈다고 한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차 양처럼 완주를 해낸 것은 아니었다. 보건간호학과 90명 학생 중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것은 35명 정도였고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학생은 25명 정도였다. “학교에 멘토링을 오는 선배들이 있었어요. 저처럼 취직을 한 선배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도 있었지요. 만약에 제가 모교를 방문해 멘토링할 기회가 생긴다면 후배들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방학 실습을 포기하지 말라고. 또 학교생활을 열심히 즐기고 참여하라고. 사회인이 된 지 얼마 안 됐지만 학교생활의 추억은 정말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환경반장, 또래상담사, 학교홍보대사 등 학창시절 했던 활발한 활동들이 적극적이고 웃음 많은 병원의 귀염둥이로 사랑받고 있는 지금 자신의 성격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는 것이다. 웃음으로 환자 대하는 진정한 의료인 될 터환자 응대, 발침, 보조, 안내. 어떻게 보면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리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루 종일 했으니 힘들 법도 한데 차지윤 간호조무사는 인터뷰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렇게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저는 좋아요. 다들 저를 보고 많이 웃어주셔요. 제가 먼저 웃어서 그렇다구요? 아니 막내라고 많이 봐주시고 예뻐해 주세요. 저희 학교 선배님도 엄청 챙겨주시고요.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고 배워야죠. 힘들어도 서로 챙기고 웃을 수 있고, 저는 앞으로도 계속 사람을 많이 만나고 도와드리는 그런 직업인이 되고 싶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사람이 남으니까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로 환자를 대하는 진정한 의료인이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이제 곧 만 스무 살이 될 여린 소녀지만, 어엿한 사회인의 긍지가 느껴졌다. 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계약자 맞춤형 설계 도입한 ‘고기동힐스’ 인기 고기리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전원주택 단지가 있다. 13필지가 한 마을을 이룬 ‘고기동힐스’다. 고기동이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광교산과 낙생저수지, 고기리 유원지 등이 선사하는 에코 라이프를 누리면서 영어유치원, 친환경 어린이집, 고기초등학교, 소명중, 이우고 등의 뛰어난 교육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전원주택 단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모든 환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조망의 고기동힐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토지 소유주인 (주)흥주건설이 직접 분양해 잔금까지 지불하면 바로 개별등기로 이전돼 투자의 안전성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개별 세대의 충분한 정원 공간 확보를 위해 전용대지 100평대로 필지를 구획해 분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400만 원선이다. 단지 내 도로 및 세대별 상하수도 인입 등 토지 매입자가 언제든 주택 건축이 가능하도록 단지 기반 작업을 마친 상태. 입주자의 개성을 살려 건축이 가능한 필지 우선 분양방식을 도입해 계약자 맞춤형 설계를 실시하고 있는 고기동힐스는 계약자가 샘플하우스를 둘러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부분만 취사선택해 개성 넘치는 주택을 완성할 수 있다. 홍보관과 현장을 방문하면 한 눈에 전원주택 단지가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조망을 직접 볼 수 있으며 필지 위치와 주택 설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31-266-90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어린이들 위한 ‘건강생활 실천교육’ 실시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건강생활 실천을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더(THE) 건강한 학교 만들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건강증진팀이 관내 서룡초등학교 등 3개교를 대상으로 총 50회 이상 찾아가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2회 학교 강당 등에서 ‘키성장 및 비만예방 운동교실’을 실시한다. 또 흡연으로 병든 장기 모형과 각종 금연 관련 시청각자료를 전시 홍보하고, 음주량에 따른 신체 변화와 폐해, 가상 음주체험 등을 실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을 느끼게 한다.보건소 관계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문의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건강증진팀 031-324-43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한마음축제 성황리 개최 용인시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7일 처인구 양지면 용인 청소년수련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심신을 단련하는 ‘제8회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사회봉사단과 용인외대부고 어머니회 등이 지원해 레크리에이션과 팀별 대항시합 등 다채로운 체육활동을 펼쳤다. 특히 용인외대부고 어머니회에서는 어려운 청소년에게 써달라며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용인시를 위해 봉사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외받는 청소년이 없도록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성남 다문화 생활예술동호회 ‘다사랑회’ 기모노를 입을까, 드레스를 입을까 고민하던 일본인 소녀는 외국에 시집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생에 단 한 번 입는 전통 혼례 기모노를 마음에 묻고 있었던 소녀는 결국 캔버스에 본인의 꿈을 이루었다. 다문화 생활예술동호회의 한 일본인 주부 회원의 이야기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과 내국인 문화예술 동호회 미조구치 마끼(54·태평동)씨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았다. 여러 가지 여건 상 그림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그녀에게 5년 전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대한민국에 이주해 온 다양한 나라의 이주민과 내국인의 문화예술 동호회인 ‘다사랑회’에서 전문 미술지도 교수로부터 미술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막상 그림을 배우고 싶어도 주변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은 많지만 나이 든 주부들이 마음 편히 그림을 배우고 그릴 곳은 없었는데 ‘다사랑회’를 만난 것이 꿈만 같고 행복하다”며 특별히 “매년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벅찬 감동”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작년 1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다섯 번째 ‘다사랑회’의 전시회에 미조구치씨가 출품한 작품명은 바로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었다. 지역 전문 미술 강사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운영 중국에서 온 서단(41·백현동)씨도 한 달에 한 번 막내 딸 김은결(7)양과 함께 ‘다사랑회’에 와서 그림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엄마는 고운 코스모스를, 딸은 거북이와 빛나는 비눗방울을 그리며 그림에 열중해 있는 모습이 똑 닮았다. “전시회 할 때마다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와서 격려해 주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며 “팔레트가 하나라서 딸과 함께 쓰고 있는데 각자 하나씩 별도의 팔레트를 쓰면 그림이 더 잘 그려질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다사랑회’는 전문 미술 강사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나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등의 후원은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으로부터 받고 있지만 고가의 미술 재료 등의 후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턱없는 예산 부족으로 제한되는 활동 아쉬워 모임의 회장인 박봉덕(58·야탑동)씨는 “‘다사랑회’는 좀 더 편안하고 익숙한 한국문화를 나누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문화시민이 되는 소통의 공간이자 그림, 한지공예, 서예 및 문인화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한 문화교육과 교사와 학습자를 떠나 돈독한 우정을 키워가는 예술 문화동아리로 처음 출발했다”며 “올해는 예산이 많이 줄어들어 그림에 국한된 활동만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다사랑회’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에 성남시청 모란관 또는 율동관에서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린다. 리포터가 찾아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박봉덕 회장과 함께 학생들에게 “아, 색감이 좋습니다”, “제가 잠깐 붓을 들어볼까요?”라며 따스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던 이종렬(53·성남동)씨는 ‘다사랑회’에 들어온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국적의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이국적인 느낌과 정서, 분위기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이 재미있고, 특별한 지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각자의 문화 뿌리 내리며 삶 속에 스며들다 이날 한 회원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작품명은 ‘후지산의 봄’. 박 회장이 수업시간 내내 “히토미씨, 이거 무슨 꽃이라고요? 낮은 벚꽃? 그림 참 좋네. 오늘 이거 완성합시다”라며 격려해 주던 회원이었다. 같은 고향을 가진 이들끼리 고향의 풍경그림을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모국어로 이야기하는데 알아듣진 못해도 잔잔하게 흐르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가만히 그동안 ‘다사랑회’ 회원들의 전시회 팸플릿을 펼쳐 보았다. 그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것에서, 그저 생색내기에 그치는 단발성 다문화 가족 수업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몇 년 간 수차례의 작품 전시회를 하며 개인의 기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본인들의 문화를 뿌리 내리며 수준 있게 한국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사랑회’에 뿌려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 땀방울이 값지게 발화되고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맛&멋 : 도심 속의 캠핑 ‘백야드파티’ 동네에 재미난 고기집이 생겨서 가봤다. 사실 겉에서 봤을 땐 ‘BACKYARD PARTY''란 상호명도 낯설고 입구에 놓인 캠핑의자와 장작, 그릴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고기집이라니 반전이었다. 캠핑 콘셉트의 고기 집은 대부분 마당이 있거나 공간이 넓은 외곽에 위치하는데 도심 한가운데 캠핑 콘셉트의 고기집이라니 참신했다. 실패와 경험을 통해 만든 캠핑 콘셉트 고기집‘백야드파티’의 김상화씨(35세)는 아모레퍼시픽 회사를 다니며 투잡(two job)을 하다가 회사를 사직하고 본격적으로 자영업에 뛰어든 젊은 사장이다. 약 4년 동안 화장품, 피자&떡볶이집, 버블티 가게 등 매장 오픈 경험만 6번이고, 그중에 실패한 매장이 3개라고 한다. “어중간한 프랜차이즈 본사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죠. 실패할 때마다 왜 실패했는지 날카롭게 분석하고 나중을 위한 디딤돌이라 생각하며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습니다.”자신만의 브랜드인 ‘백야드파티’를 계획할 때는 일거리를 최소화하여 적은 인원으로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매출이 낮아도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한다. “딱딱한 의자에 연기 자욱한 기존 고기집의 고정관념을 깨고 삼겹살도 편안하고 우아하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캠핑 콘셉트를 접목했습니다. 3~4년 전부터 유행한 캠핑 콘셉트 고기집들은 콘셉트만 있지 음식 내공이 약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캠핑 인테리어만 도입하고 음식에 정성을 쏟자는 저만의 전략을 세웠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뒷마당에서 캠핑하는 분위기‘백야드파티’에 들어서면 일단 아기자기한 캠핑 인테리어에 눈이 즐겁다. 캠핑의자와 캠핑 테이블은 기본이고, 테이블 위 빨간 랜턴과 캠핑용 식기세트도 재미있다. 벽면은 인조잔디와 캠핑카 벽화로 입체적으로 꾸몄다. 알록달록한 캠핑 플래그 가랜드도 귀엽다. 천정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해먹이 걸려있어 캠핑의 낭만과 운치를 자아낸다. 2층 공간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마치 텐트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캠핑을 가기엔 시간적, 육체적, 금전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좋아하십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분들이 오셔서 멀리 캠핑 가는 것을 대신해 분위기를 내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흐뭇하죠.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캠핑의자를 부담스러워 하시다가, 한번 앉으면, 남녀 할 것 오랫동안 이야기꽃을 피우시죠. 애초부터 테이블 순환 신경 안 쓰고 손님들이 편안하고 맛있게 즐기시기를 바랐기 때문에 기분 좋습니다”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캠핑은 도울 뿐, 화덕 초벌구이 삼겹살 맛에 반해김상화 대표가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음식의 맛은 어떨까? 김 대표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유명 프랜차이즈의 맛을 뛰어넘는다고 자부한다. “유명한 고기집 유통점에서 고기를 떼 오는데요, 삼겹살은 칼집을 내어 꽃삼겹살 형태로 나갑니다. 600도 이상의 초고온 화덕에서 2분 30초간 짧게 초벌구이 하고, 200도 이상의 테이블 불판에서 다시 굽기 때문에 육즙이 보존돼 부드럽고 치악산 참나무 향이 은은하게 훈연돼 최고의 맛을 내고 있습니다”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집 삼겹살은 먹는 법이 특이하다. 소금, 후추로만 간을 해 담백한데, 특이하게 가루 와사비에 고기를 찍어 갓김치에 싸먹으니 개운하면서 궁합이 잘 맞았다. 또, 캠핑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소시지나 꼬치구이(양송이버섯, 바나나, 통마늘, 파인애플)도 인기가 높다. 새우도 화덕에서 초벌로 구워나가는데 탱글탱글한 맛이 정말 좋았다. 1층은 라면, 2층은 김치볶음밥에 계란프라이가 얹어진 반합 도시락을 시키면 아빠의 군대 생활 이야기보따리가 풀어지며 도란도란 아이들과의 대화가 꽃핀다. 세숫대야만 한 김치말이 점보국수(4~5인분)를 4분 30초안에 국물까지 다 먹으면 공짜인데 아직까지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젊은 대표라서 그런지 음식점에 맛과 재미가 가득하다. 문의 : 031-265-8527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은 하우스 콘서트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테크닉을 가진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은의 초청 하우스 콘서트가 5월 15일 오후 5시 분당 빛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은은 2001년 1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실력으로 기타계의 화제가 된 데뷔 독주회 이후 2007년 스페인 알리깐떼 오스카 에스쁠라 고등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을 수석 졸업, 오스트리아의 짤쯔부르크 모짜르테움 음악대학원 2010년 최고 성적으로 졸업 이후 국내 콩쿠르의 입상은 물론 스페인 국제기타콩쿠르 ‘Valle de Alcudia-Sierra Madrona’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한국의 클래식기타 음악을 이끌어갈 기대주이다.이번 공연을 기획한 한국기타연주가협회 김종원 이사는 “유명 기타리스트 엘리엇 피스크는 한은의 연주에 대해 작고 여린 손가락에서 나오는 이토록 아름다운 소리와 표현은 믿을 수 없다고 극찬을 한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은은 한국 최초 여성기타 콰르텟 ‘보티첼리’의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아라비아 기상곡>, 나폴레옹 코스트 <오퇴유의 밤>, 바흐 <파르티타>,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온: 망각>, 비발디<기타를 위한 협주곡, 라장조, RV 93>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성남과 용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알함브라 기타 앙상블 콰르텟이 협연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성인 20,000원, 학생 10,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제작가 강태석의 고악기, 엄홍식의 기타 전시가 이루어진다. 문의 : 한국기타연주가협회 용인지부 010-6286-23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