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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과목'' 실력에 따라 교육도 다르게 해야 국어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단편적인 지식의 축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국어적 소양은 크게 3가지 지식의 종합적 사고에 의해 형성된다. 3가지 지식에는 언어적 지식, 방법적 지식, 배경적 지식이 있다. 언어적 지식은 흔히 말하는 어휘력과 같은 지식 개념이라 할 수 있고 방법적 지식은 문제풀이 방법과 글의 구조 이해를 위한 개념 이해와 관련 있는 지식을 말하며 배경적 지식은 국어의 학습 습관이나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독서량 등과 관련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국어적 소양은 학생의 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인다. 가령, 언어적 지식과 방법적 지식은 갖춰져 있지만 배경적 지식이 부족한 학생, 방법적 지식과 배경적 지식은 갖춰져 있지만 언어적 지식이 부족한 학생, 언어적 지식과 배경적 지식은 뛰어나지만 방법적 지식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가 그렇다. 이러한 학생들은 국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가지 지식의 종합적 사고에 의해 접근하기 보다는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논리나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이처럼 학생 개개인마다 지식의 수준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국어 교육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내용과 방식으로 일괄적으로 주입하는 일방향 수업방식을 고수해 왔다. 서로 다른 수준, 서로 다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현실적으로 분류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힘들뿐만 아니라 강사의 실제적 실력이 다양한 학생의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결하기가 더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이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수업의 질적 수준과는 상관없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점도 정확하게 진단받지 못한 채 국어책을 멀리 하게 되는 식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국어 공부에 흥미를 잃고 막연하게 국어는 어렵고 극복될 수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해 버린다. 이는 결코 학생들의 문제로만 돌릴 수 없는 일이다. 학생들의 국어 수준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우리 국어 교육 전반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국어교육, 수능이건 내신이건 밀착관리 필요해 기존의 수학이나 영어는 수준별로 학습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국어는 마치 수준별 학습이 불가능한 것처럼 인식돼 왔다. 하지만 국어 역시 학생의 국어적 소양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궁극적 해결 목표, 동일한 문제에 처한 학생 군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국어 교육은 수준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시간을 유용하게 쓰게 하는 것이다. 동일한 문제에 처한 학생들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여 찾아내고 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학생들의 국어 학습의 효율성은 극대화 될 것이다. 학생들은 기존의 통합 국어 수업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얻게 되고, 수업에 대한 참여 의식도 높아지면서 모든 글을 접할 때 궁금증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글을 이해하려고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다 알고 있을 만한 문제 같은데, 내가 이런 질문을 하면 친구들한테 무시를 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궁금하거나 모르는 내용이 있는데도 물어보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던 학생이 ‘내가 모르는 것은 우리 반 친구들도 다 모를 거야’ 라고 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질문하여 자신의 궁금증이 해결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학습의 효과나 만족도는 극대화 될 것이다.이러한 수준별 교육의 실질적인 효율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뒷받침 돼야 할 것은 확실한 실력과 밀착 관리다. 수준별로 학생들을 모아 놓았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고 학생들의 실력이 저절로 완성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 모여 있는 학생들이 큰 틀에서는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개개인별로 나타나는 세부적인 문제점들까지 같을 수는 없다. 그 세밀한 부분의 문제들까지도 정확하게 진단해 주고 그 해결책을 특정 학생에게만 제시하여 만족시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수준의 모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확실한 실력을 갖춘 선생님의 자질 또한 필요하다. 또한 혼자 공부하면서 가질 수 있는 궁금증,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느꼈던 막막함 등을 바로바로 피드백 해 줄 수 있는 밀착 관리가 필요하다. 매 수업 시간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학생들과 같이 해결해 나가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문제 풀이 방법과 원리 등, 국어의 본질적인 개념을 제시해 줌으로써 국어를 정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국어 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교육은 가르침의 만족이 아니라 배움의 만족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야 한다. 시대가 변한 만큼 우리의 교육 환경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바로 지금이 배움의 중심에 서 있는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국어 교육의 참신한 변화가 이루어질 때이다. 김태선 원장목동우리세상국어국사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미국 영어 에쎄이 방범론!! 영어논술에 대한 중요성은 항상 있어왔다.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는 수능영어/절대평가 내신에 대한 변별력 있는 대안이 입시에서 필요하다. 이에 더해서 현재 영어논술이 치러지고 있는 영어특기자 전형에서 공인성적 이외에 현장에서 치러지는 영어논술 시험이 있다. 미국의 입시에서는 오랫동안 준비한 후 써서 제출하는 Essay와 달리, 한국 입시에서는 현장에서 시험의 형태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출제되는 영어시험의 예에서처럼, 영어논술 이외의 다른 항목도 시험에 출제되겠지만, 논술이 그 한 축을 담당할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예측한다. 그런데, 영어논술을 대비할 교재가 부족하다. 아니, 영어논술교재가 없다. 수입서적 이외에는 사실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논술교재는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더구나, 수입서적들은 한국형 영문 essay는 미국식 영어essay와 달라서, 같은 교재를 학생들에게 교재로 제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똑같이 현장에서 치러지는 essay test이더라도, 한국의 영어논술은 미국의 현장 test 형태로 치러지는 SAT essay 시험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식영어 essay의 틀을 갖추고 있으면서, 지식을 드러내주기를 원하는 것이 한국형 미국식영어 essay이다. 이것을 대비할 교재를 찾는 것 은 쉽지 않다.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모든 어머님들은 영어논술 혹은 영문 essay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 미국식으로 잘 쓰여진 에세이에 항상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배울 수 있을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지만, 어디에서도 미국식 에세이가 뭔지 명확하게 찾을 수 없고, 그냥 쓰고 첨삭만 받으면 되는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보는 늘 부족하다. 미국식 에세이를 공부하는데, 한국 논술공부를 하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지만, 늘 불안하기만 한 것이미국식영어에세이다. 책을 찾아봐도,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을 찾기 어렵고, 미국에서 출판된 수입원서를 봐도 명확하지 않으며, 원어민 교사를 붙여봐도 막연하기만 하다. 특히, 이 막연함은 아이가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기 전이거나, 입시와 관련해서 영어에세이를 준비하고자 할 때 나타난다. 이런 불안감과 막연함을 해소하고 싶은 어머님들에게 정보를 주고자 한다. 한번에 하나씩만 풀어 써야 하는 영문 essay 미국식영어논술과 한국식 국어 논술은 다르다. 가장 큰 차이?"한번에 하나씩만"누구나 아는 가장 큰 차이는 두괄식 vs. 미괄식이라는 뻔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글을 쓸 때, 나타나는 문제점은 “두괄식구성을 못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익숙하지는 않아도 두괄식 구성은 해나간다. 그런데, 흔히 영미국가에 유학중인 아이들이 듣는 말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outline이 잘못되었다.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다" 결국, 잘 못 썼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말인데, 학생입장에서는 어디서 무엇이 잘되었으며,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럴 때, 내가 학생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그들은 너처럼, 똑똑하지 못해. 단순하게 한 번에 한가지씩만 말해줘야 알아들어." 미국식영어논술의 핵심은, 한 번에 한가지씩만, 순차적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너처럼 똑똑하지 못한데, 다루는 범위가 넓으면, 이해 할 수 있겠니?”가 그 학생들에게 하는 다음 조언이다. Globalism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쓰는 것 이 아니라, “globalism이 한국사회의 정보의 다양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 세부적이고, 구체적이어야 그들은 이해한다. 한국대학에서 요구하는 미국식논술 "지식+논리력+창의성" 한국대학에서 요구하는 미국식논술은 또 다른 것을 요구한다. "지식+논리력+창의성"test장소에서 치러지는 미국의 essay시험과, 한국에서 행해지는 에세이test 또는 essay대회는 같지만, 다른 것을 요구한다. 미국에서는 논리력을 요구하고, 한국에서는 [논리력+창의성]을 요구하는데, 여기에 덧붙여서, 주장을 support할 때, 지식을 갖고 작성해주기를 요구받는다. 직접적으로 나열하자면, 문화, 시대의 흐름, 사회병리현상에 대한이해, 언어습득, globalism등에 관한 지식이다. ****다음 편부터 미국식 영문essay를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그것이 한국형 미국식 영문 essay로 작성할 때 요구 받는 지식들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다루겠다. 안미선 nyu영어학원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자율형사립고 장훈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자율형사립고 장훈고등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변화하는 대입 그 전망과 입시 로드맵”라는 주제의 이번 설명회에서는 최근 발표된 교육정책 중 달라지는 대학입학 제도에 관해 분석을 하고, 대입 로드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9월 24일(화) 오후 3시에 지하철 2호선 또는 5호선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구 아트홀(구민회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장훈고등학교는「수업실명제」,「부진교과 재이수제」등의 특성화된 프로그램과 「명품 서훈관」,「비전아카데미」,「토요아카데미」운영 등의 강력한 학습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보아 교육과학기술부가 평가하는 학업성취도 분야에서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공부 잘 가르치는 전국 100대 고등학교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서울시만으로 보면 2년 연속 전체 1위의 성적이다. 문의 02-841-412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2014 대입 수시논술 마무리 전략 이제 곧 대입 논술 전형이 시작된다. 대학으로 가는, 가장 큰 기회인지라 경쟁이 치열하고 그런 만큼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성실하게 논술 준비를 해온 학생일지라도 심리적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3년간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왔지만 수능이 다가오면서 압박감때문에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결국 수능에서 실력 이하의 점수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수능이든 논술이든 시험의 성패는 마무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준비된 학생 - 다시 기본부터 점검하라 그렇다면 논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성실하게 논술 준비를 해온 학생이라면 논술의 기본을 되돌아보며 그 기초를 다지는 게 필요하다. 즉 논제 분석, 제시문 독해, 개요 작성(논제에 따라 제시문 재구성), 논술문 작성 등 논술의 기초를 다시 점검하고 거기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그 동안 논술준비를 제대로 해왔다면, 과거 분석하고 작성했던 문제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요소들이 눈에 띄는 게 다시 기본을 점검하는 이유이고 목적이다. 논술 준비 안 된 학생 - 쉬운 글로 시작하라 논술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은 우선 신문 사설 등 쉽고 짧은 글을 분석하고 요약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다. 무작정 지원대학의 기출 문제를 놓고 씨름하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되고 시간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특정 사안에 대해 대비되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조중동과 한겨레, 경향 등의 사설을 읽고 요약, 관점 비교, 비판하는 식으로 500자 전후 짧은 글을 써보자.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로 독해와 논술 연습을 할 경우, 대체로 20편 정도의 글을 쓰고 나면 글쓰기의 기초가 다져지고, 글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된다. 사설 두 개를 읽고 두 편의 글을 쓰는 데 하루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10여일 정도 이런 연습을 한 다음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나 예시문제를 풀어보자. 이게 바로 논술 준비가 부족한 학생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마무리 전략이다. 논제를 철저히 분석하라 논제 분석은 다음과 같다. 화제와 주어진 조건이 무엇이고, 무엇에 대해 어떻게 쓰라는 것인가를 찾는 것이다. 이 논제에 맞춰 제시문을 읽고 분석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논술문의 개요가 된다. 다음은 건국대 논술 문제이다. 문제 1 : [가]와 [나]에 근거하여 [다]에 나타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하시오. (501~600자) 문제 2 : [가]와 [나]의 정체성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에 그려진 ‘나’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당락 좌우하는 제시문 독해력 대입 논술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게 독해력이다. 논리적 구성 등 논술문 작성도 출제자가 원하는 제시문 분석이 뒷받침됐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다음은 홍익대 논술문제이다. <제시문 (가)~(라)에는 ‘변화’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각 제시문에서 변화를 겪는 주체가 변화에 대하여 보이는 태도나 대응 방식을 논하시오.>이 논제에 따라 “변화를 겪는 주체가 변화에 대하여 보이는 태도나 대응 방식”을 읽어내야 하는데, 여기서 단순히 ‘태도나 대응 방식’만을 찾는 식의 평면적 독해로는 대학에서 원하는 논술문을 작성하기 어렵다. 보다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변화의 주체에게 변화의 대상이 갖는 의미, 변화가 갖는 의미, 변화의 결과, 변화의 요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태도나 대응 방식’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전형은 수험생들에게 소중한 기회이다. 그 기회를 살려주는 것 중 하나가 현명한 마무리 전략이다. 또한 6개 대학에 지원을 했다고 할지라도, 실제 응시는 한 두 곳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뿌리국어논술 원장 이 연010-3229-415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큰 폭으로 변화하는 대입제도, 빨리 대응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지난 8월 27일에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 정책을 담고 있는 대입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늘 그렇듯이 교육제도의 변화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육전문가들은 긴 안목을 가지고 정책을 입안하길 주문한다. 물론, 교육 정책의 변화가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걸 맞는 제도의 보완은 항상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육제도의 잦은 변화에 고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단발성 정책과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큰 혼란을 야기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은 참 많다. 그러나 주저리주저리 입에 올리지는 않겠다. 세상의 일이란 말로 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나의 소임은 정책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분석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대입 간소화 방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안타깝게도 이번 발표에는 완결된 형태의 대입 제도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9월 중순과 10월을 거치면서 2015~2016학년도 입시안과 2017학년도 입시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논의가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큰 변화가 올 수도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정확히 확정된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 언급해 보겠다. 첫째, 수능 체계가 크게 바뀐다. A, B형 수능이 단계적으로 완전 폐지된다. 그리고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된다. 특히, 한국사 필수 과목 지정은 필연적으로 사회 탐구 과목의 조정이 불가피해 진다. 둘째, 학생부 (교과, 비교과) 반영 비중이 강화 된다. 올해 입학사정관제 자기소개서 양식을 본 사람이라면 학생부 반영 비중 강화가 어떤 느낌으로 구체화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방안과 올해 자기소개서 양식을 통해 봤을 때 비교과 영역 활동의 패턴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교외 비교과 활동을 반드시 학교장의 승인아래 진행해야만 한다. 그리고 추천과 승인이 이루어진 교외 비교과 활동은 반드시 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 셋째, 논술고사를 일반 과목 수준에서 쉽게 출제하고 적성검사를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필연적으로 논술고사의 강화로 이어진다.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들은 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논술고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35개 안팎이고 적성검사 실시 대학이 28개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최대 60여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이 60여개 대학이 주요대학들이라는 것이고 논술고사로 모집하는 인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넷째,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완화가 권고 되었다. 이 권고가 얼마나 실현될 지는 미지수이지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하하는 대학이 생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다섯째, 입학사정관제가 명칭을 변경하여 유지된다. 그동안 폐지 논란이 있었던 입학사정관제가 제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제도의 보완은 학생부 반영 비중 강화와 연계될 전망이다. 그리고 최근 개설된 진로 교육과 연계하여 입학사정관제가 운영될 것이다.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교외 비교과 활동이 학교와의 연계성을 갖추어야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겠다. 이 외에 9월 중순과 10월 중으로 발표될 2015학년도~2017학년도 이후 계획과 관련하여 살펴볼 점이 많이 있지만 이는 확정된 후에 분석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기에 여기서는 생략하겠다.입시 제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잦은 변화에 불만도 있겠지만 우선은 변화하는 입시제도를 발빠르게 분석하고 학생에게 적합한 부분을 잘 적용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여 자기에게 적합한 부분을 찾아내고 현명하게 적용시켜가다 보면 분명히 새로운 정보를 보는 안목이 생길 것이고 정보에 이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주도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정보와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정보에 끌려 다닐 것인가, 아니면 정보의 우위에 설 것인가는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영호이영호국어논술학원 원장한국청소년컨퍼런스 대표양천보습학원연합회 정보화위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상담실 편지 5.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것이 자녀를 위하는 길 낯선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뛰고, 불안하다는 이유경씨(46세/여/주부)는 주눅 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 잠도 잘 자지 못했다. 방문을 위한 전화 상담을 할 때에도 오고는 싶은데 자기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할까봐 걱정된다며 몇 번이나 주저하였다. 남이 보면 사소해 보여도 자기에게 지금 불편한 것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고, 간단한 상담만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는 말에 어렵게 방문을 했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가 아니었다.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떨고 있었다. 내 눈을 피해 아래를 보고 대답을 했고, 양손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렸다. 심리검사 결과 결혼 전에는 독재적인 아버지로부터 심한 꾸중과 체벌로 유년기를 보냈고, 청소년기도 왕따는 아니었지만 소심한 성격에 친구도 없는 외로운 소녀였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 결혼 생활도 남편과의 불화로 행복하지 않았다. 비난을 많이 듣고 성장한 유경씨는 남을 믿지 못했고, 언제부터인가는 자신의 잘못도 남의 탓으로 돌렸다. 모든 일에 다 부정적이었다. 이렇게 40년 넘게 가슴의 응어리는 쌓여 갔다.드디어 응어리를 풀 대상을 찾았다. 그런데 그게 더 큰 문제가 되어 있었다. 화의 분출구로 아들(고 1)과 딸(중 2)을 선택했던 것. 그 방식도 어릴 적 자신이 아버지에게 당했던 그대로를 답습했다. “너희가 잘하는 게 하나라도 있냐.” “왜 태어나서 날 이렇게 괴롭히니.” 등의 표현은 아버지로부터 배웠던 것이다. 갈등이 심각하다 해서 자녀와의 문제를 바로 건드리는 것은 본질을 피해가는 방법이다. 유경씨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어릴 적 힘들었던 과거를 치료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세상에서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깨닫고, 긍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신감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심장이 뛰면서, 밤에 잠을 못자는 불안이 없어졌다. 사람 눈을 보며 대화를 하고 밝게 웃을 수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녀들과의 대화와 이해를 위한 마음의 상태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자녀와의 대화는 순간 순간 ‘욱’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마음의 평정과 함께 말하는 기술도 중요하다. 이것은 훈련이 필요해 교재와 함께 연습을 돕고 있다. 자신이 불행하면 모든 것이 싫고 짜증이 나며 비판적인 사람이 된다. 가족을 사랑한다면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김은수 원장미래행복최면심리연구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새로운 트렌드, 의사소통의 글로벌화 오늘 미국에서 걸려 온 한 통의 뿌듯한 전화를 받았다. 나를 기쁘고 보람되게 한 장본인은 7년 전 처음 인연을 맺은 희수(가명)라는 학생인데 어느덧 중학생이 되어 미국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지금은 미국의 한 공립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순수 국내파 영어 습득생이자 나의 제자이다. 1년 간 미국 현지에서 영어권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고 더 넓은 안목을 키워 올 제자를 생각하며 뿌듯한 마음이 들다 희수에 대한 기억과 함께 영어교육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영화 속 장면을 미믹킹하며 즐기던 아이희수 학생을 처음 만난 때와 장소는 그 학생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영화를 보며 미믹킹을 하고 있는 한 수업시간이었다. 희수는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여자아이였는데 유난히 미믹킹시간에는 눈이 반짝반짝 거리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미믹킹이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극중 인물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즉, 감정, 억양, 리듬, 표정 등을 “소리”내어 흉내내는 것이다. 이는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과 동일하며 일정 시간 노출과 훈련을 반복하면 해당 언어에 익숙해지고 언어와 문화가 동시에 이해된다는 원리에 입각한 언어 습득의 기본 활동이다. 희수학생의 부모님께서는 ‘우리 희수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교류하는 데 문제가 없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라는 말씀을 가끔 하셨다. 일반적인 학부모들은 보통 영어를 크게 두 가지로 분리해서 생각한다. 즉, “회화”와 학교공부를 위한 “문법”이 그것이다. 그분들의 학창시절에는 학교시험을 위한 문법과 단어를 많이 외우면 영어가 해결된다고 알았다. 그러나 대학에 가면 그동안 배운 문법은 회화를 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일부 대학생들은 새벽반에서 생활회화를 배우기도 했다. 이렇듯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노력을 했지만 정작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는 역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자녀만큼은 영어로 사고할 수 있고 의사소통을 넘어 문제해결도 가능하게 해주고자 “회화”와 “문법”이 분리되지 않은 학습법을 찾아 미믹킹을 훈련시켜 오셨다. 학교 내신을 훌~쩍 넘어서는 큰 아이희수도 중학교에 입학 후 여러 번의 내신 영어 시험을 경험했었다. 매 번 100점을 맞지는 않았지만 틀린 문제의 개수에 개의치 않았으며 왜 틀렸는지에 주목하고 영어시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Movie DVD와 Book DVD를 보며 원어민들의 발음, 표현, 리듬, 억양 등을 자연스럽게 흉내내는 미믹킹 훈련을 통해 오감으로 습득되어 뇌 속에 각인된 기억이 시간이 가도 잘 잊혀지지 않아 영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가기 전 희수가 들려 줬던 얘기는 오히려 엄청난 양의 문법과 단어를 공부했던 친구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량에 힘들어 했지만 정작 본인은 더 여유로웠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 친구들이 희수를 좇아 하루 30분씩이라도 영화를 보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영어 습득에 대한 바른 습관을 형성해 가고 있다고 했다. 실용영어 활성화를 위해 2014학년도 대입 수능부터 영어 듣기평가가 강화된다. 전체 문항 수를 5문항 줄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듣기 문항 비중을 50%로 늘렸다. 이제 수능영어는 듣기 실력이 성적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 듣기는 다른 암기과목처럼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부할 양이 많아지면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쉬우므로 꾸준히 습관을 들여야 한다. 초중생이라면 영어소설, 팝송 등 평소 관심있는 분야를 영어로 들어보고, 당장 내년 신수능을 치러야 할 고2학생들은 유형에 맞춘 예제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 좋다. 이해가 기반이 된 영어 교과서 수업교환학생으로 선발되기 전에 희수는 영어로 진행되는 교과서 수업을 좋아했다. 많은 양의 단어와 문장을 빨리 외워야 레벨업이 된다는 생각으로 영어책을 읽는 학생들에게는 글을 읽는 즐거움을 만들어주기는 참으로 힘든 현실이다. 당연히 그런 학생들은 영어로 된 교과서 수업이 제대로 이해되기도 힘들 것이다. 영어 때문에 인생이 힘들다 느끼지는 않을까? 그러나 이해가 기반이 되는 “Literacy”교육 즉, 짧은 문장을 접할 때부터 그 글이 만들어지는 상황에 집중해서 대화하며 이해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잘 받은 희수 학생은 습관적으로 전반적인 상황이해를 하기 때문에 교과서의 많은 문장에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그 내용에 많은 흥미를 보여줬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게 들리는 “Literacy”방식은 영어의 본고장인 영국은 물론 미국 등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아이들에게 언어교육을 시키고 있은 방법론이다. 이제 희수는 한국에서 제대로 훈련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에서 영어로 사고하고 영어로 의사표현을 하는 시간을 보내다 올 것이다. 희수가 국내에서 영어를 습득해 온 방법으로 의사소통의 글로벌화가 실현되는 첫 무대가 나의 제자 희수 양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부여하고 나아가 이 사회에 어떠한 인재로 자리매김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대한민국에 더 많은 희수들이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미믹킹어학원 원장 이성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이대목동병원 췌장암 클리닉, 환자별 맞춤형 통합진료로 호응 - 신속한 검사와 결과 확인으로 환자 불안감 해소- 치료 과정에 환자 및 보호자 적극 참여…만족도 높아이대목동병원이 올해 초 소화기질환 환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췌장·담도센터의 췌장암 클리닉이 환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이대목동병원 췌장암 클리닉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한 검사와 결과 확인. 이대목동병원 췌장암 클리닉은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의 초조한 마음을 보다 빨리 해소하고자 신속한 검사와 결과 확인을 위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자의 내원과 동시에 췌장암 클리닉팀 협진 체제로 진단과 치료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또한 암 진단 후 수술이 필요할 경우 일주일 이내 시술을 원칙으로 환자 개개인별 맞춤형 수술 계획을 세우고 통합적 치료도 함께 이뤄진다.아울러 수술적 처치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항암 화학요법팀, 치료방사선팀, 증상 완화, 통증 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시술 치료팀이 토탈 케어를 위한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특히 이대목동병원 췌장암 클리닉에서는 관 삽입과 같은 중재적 시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영상의학과 교수와 통증을 전문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통증의학과 교수가 함께 진료에 참여해 췌장암 환자 관리의 가장 취약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이와 함께 말기 췌장암 환자의 경우에도 존엄한 인간으로서 인격적인 진료가 필요하다는 생각 아래 여러 약물들의 적절한 사용과 중재적 시술, 통증 관리, 정신적 지지, 호스피스 관리, 보호자 역할 상담 등을 통해 단순한 질병 치료가 아닌 확대된 개념의 췌장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이선영 췌장암 클리닉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췌장암 클리닉이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환자별 맞춤형 통합진료 시스템으로 신속한 진료와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더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치료 결정 논의에서부터 치료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양천도서관 시니어독서지도자과정을 찾아서 시간적 여유와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활기찬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시니어(Senior)들이 늘고 있다. 그 중 책을 읽고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시니어들이 도전하는 것이 바로 독서지도사다. 손자 손녀들을 위한 독서지도는 물론이고 독서토론리더로 활동할 수 있는 독서지도사에 도전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시니어들을 만나보았다. 유광은 리포터(lamina2@naver.com) 평소 좋아하던 독서로 제2의 인생을 준비 “얼굴이 빨개지는 마르슬랭과 재채기를 하는 르네라토는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요? 외롭다는 거 말고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요?”“저는 이들이 외로웠기 때문에 친구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외롭다기보다는 얼굴이 빨개진다거나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를 하는 등 사람들의 눈에 띄는 모습이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친구가 된 것 같아요.” 장 자끄 상빼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앞에 두고 독서토론이 한창이다. 열띤 토론을 벌이는 참가자들은 나이 지긋한 시니어들. 동네 어르신들처럼 편안한 인상이지만 토론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논리적으로 의견을 펼쳐가는 모습은 한창 공부에 불붙은 학생이 따로 없다. 양천도서관 시니어독서지도자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55세 이상 시니어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 30명 모집정원에 신청자가 너무 많아 정원을 늘릴 정도로 인기다. 이 날 수업은 독서지도자과정의 다섯 번째 수업으로, 40여명의 참가자들이 네 조로 나뉘어 독서토론을 펼쳤다. 독서지도자과정을 지도하고 있는 독서교육회사 ‘행복한 상상’의 수석연구원 윤석윤 강사는 참가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시니어 독서지도자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은 한 달에 두 권 이상 책을 읽을 정도로 책을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세요. 자발적으로 참가하셔서 그런지 아주 열정적이시지요. 항상 즐겁고 행복해 보여서 저도 덩달아 에너지를 얻어요.” 독서능력은 물론 독서토론 기술도 필요한 독서지도사 독서지도자과정이다 보니 토론 그 자체보다 토론리더 실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석윤 강사는 “독서지도자 과정은 독서토론리더를 길러내는 교육”이라며 “이론 수업이 아닌 매회 실습으로 이루어져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교육덕분인지 이날 토론리더로 활동한 네 명의 수강생들은 마치 전부터 독서지도사로 활동해온 것처럼 진행 솜씨가 익숙해 보인다. 토론리더로 활약한 장세형씨는 찬반토론논제에 참가자들이 손바닥으로 의사표시를 자유롭게 하도록 했다. 동시에 다 같이 손을 드는데 찬성의 경우는 손바닥을, 반대의 경우는 손등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심각하게 토론을 이어가다가도 손을 들어 의사표시를 할 때는 놀이하듯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긴장을 풀면서도 확실한 의사표시가 된다. 이렇게 능숙하게 토론을 이끌던 장세형씨도 토론리더로 나서보니 리더의 역할이 쉽지 않다고 한다. “조에서 찬반토론을 하는데 참가자중 한분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중간의견을 냈지요. 예상치 못한 일이라 토론리더로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과정 중에 이런 경험을 하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현장에서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토론이 끝나면 토론리더에 대한 평가시간을 갖는다. 마무리가 좋았다는 장점부터 시간 안배가 잘못됐다는 등 고쳐야 할 점까지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참가자 모두 각자 느낀 점을 솔직하게 쏟아낸다. 단점을 듣는 토론리더의 표정이 진지하다. 지적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독서지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학생으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윤 강사는 “단순한 독서 소감을 나누는 독서모임보다는 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형태가 사유의 폭을 넓히고 상상력을 확장시킨다”며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시니어 독서지도사들의 활동은 손자손녀의 독서교육은 물론이고 지역 도서관의 독서토론문화를 활성화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미니 인터뷰 수강생 이정순씨 “손자손녀와 잘 통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6학년 손자와 이 책을 함께 읽었는데, 논제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이 되더라고요. 제가 독서지도자과정을 신청한 것도 다 손자손녀들 때문이에요. 책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었지요. 처음에 신청자가 많아 대기자 명단에 있어 혹시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조마조마 했는데 이렇게 참가하게 돼 너무 좋아요. 수강생 왕기수씨“은퇴후 여유 시간을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엔지니어로 일한 후 퇴직을 하고 여유가 생기니 보람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졌지요. 그러다가 양천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시니어독서지도사 과정을 알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독서를 통해 독서지도사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과정을 마치면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에요. 아직 두 살, 세 살인 어린 두 손자도 좀 크면 제가 독서지도를 해 줄 생각이에요. 독서토론도 같이 하고요. 독서방향이라든가 체계적으로 독서하는 법을 알려줄 생각이에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병원 속으로 갤러리가 들어왔다.”서남병원 양천지역화가 그림전시회 열어 노인성질환 전문병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김준식) 1층 로비에는 유화 30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하다. 오는 9월 10일(화)까지 양천평생학습센터 유화반 예양회(예술을 사랑하는 양천인의 모임)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준식 병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병마와 싸우느라 고생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기획했다. 그림을 통해 조금이라도 편안함과 위안을 얻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예술인의 재능을 기부 받아 지속적으로 갤러리를 운영할 예정으로 환자 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잠시나마 문화적 기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서남병원은 지역주민이 평상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병원을 개방하고 있다. 매달 최신 영화상영, 음악회,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로 진료를 받으러오는 환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