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양천·강서·영등포 총 8,4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임신 도우미 ‘배란유도제’ 배란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자연임신이 힘들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를 고려하는 여성들의 배란유도제 복용은 기본 코스에 해당된다. 따라서 불임클리닉을 찾는 여성들은 배란유도제의 종류나 사용법, 부작용에 대한 질문이 많다. 국내 산부인과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는 ''클로미펜''클로미펜은 가격이 싸고 90% 정도의 여성에서 배란이 잘 유도된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생리 2~5일째부터 1~3정씩 5일간 먹는 방법으로 처방을 하는데, 사람마다 배란 반응이 달라서 1~2정으로 시작해 환자의 반응을 보면서 복용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미국 FDA에서는 6회, 전세계 산부인과 학회에서는 12회까지도 안전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클로미펜은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자궁경관 점액이 마르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과배란 주사제나 여성호르몬을 병용하거나 페마라로 약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클로미펜 다음으로 ''페마라''는 유방암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이다. 페마라는 클로미펜과 달리 반감기(복용 후 약물의 양이 체내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필요한 시간)가 짧고, 자궁내막을 얇게 하거나 자궁경관 점액을 마르게 하는 부작용이 없다. 페마라도 클로미펜과 같은 방법으로 1~2정을 생리 2~5일째부터 5일간 복용한다. 클로미펜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 중에서 처음부터 페마라를 처방해주지 그랬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의사가 약물을 선택할 때는 중요한 기본 원칙들이 몇가지 있다. 효과에 별 차이가 없다면 가격이 싸고 투약이 간편하면서 부작용이 적은 약을 선택한다는 원칙이다. 페마라가 좋은 점도 있지만 아직 불임치료제로는 off-label이라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배란유도제로 인한 조기폐경 우려 없어 배란유도제를 처방받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점은 과배란으로 인해 조기폐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과배란은 정상 생리 주기에서는 퇴화될 난자들을 성숙시킴으로써 여러 개의 난자가 배란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난자를 빨리 소진하여 폐경이 빨리 오거나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 다만 임신이 잘 안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이로 인해 폐경이 빨리 올 수 있는 위험이 높을 수는 있다. 배란유도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하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지시 아래 적절히 복용한다면 임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 라헬 여성의원 정현정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양천구 지역주민 홍보대사 위촉 노인성질환 전문병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9월 11일(수), 서남병원 이화홀에서 양천구 지역주민 64명을 제 1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서남병원 홍보대사는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병원과 지역 주민과의 일체감 조성 및 지역사회 건강향상에 기여하고 자 위촉되었으며, 앞으로 1년간 공공의료사업을 비롯하여 병원 알리기에 앞장서며 병원과 지역사회 및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 강화 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 1기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혜옥(양천구 신월동, 56세)씨는 “서남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이다. 서남병원을 많은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이대목동병원, 개원 20주년 기념 다채로운 건강강좌 개최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권)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0분까지 김옥길홀과 대회의실 등 2개 장소에서 ''백세 건강, 이화가 함께 합니다''와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강좌''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건강강좌를 개최한다.먼저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개최되는 ''백세 건강, 이화가 함께 합니다''를 기념 강좌에서는 뇌졸중, 오십견, 관절염, 한국인에 많이 발생하는 6대암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강좌''에서는 건강한 분만, 태아 프로그래밍, 모유수유, 성조숙증, 청소년 우울증, 생리불순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대목동병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이화의료원을 대표하는 명의들이 총 출동하는 이번 건강강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벽면 부착용 시계가 제공되며, 각 건강강좌 중간에는 개원 20주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참석자를 대상으로 퀴즈를 내고 정답자에게 건강검진권, 초음파 촬영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문의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02-2650-52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기획> 수학의 위기 극복 시리즈② _ 중학교 2학년 편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다보면 큰 어려움을 맞는 시기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일명 초4-중2-고1 라인. 2009 교육 과정이 개정되면서 의견을 달리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대부분 초등 4학년 중등 2학년 고등 1학년 시기에 수학을 어려워하게 된다는 것. 초등학교 4학년에서는 연산이 잡혀있지 않으면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중학교 2학년, 등식의 변형과 부등식 등 개념이 잡혀있지 않으면 수학이 점점 싫어지더니 결국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를 지나면서 아예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가 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수학에 위기를 맞게 되는 초4, 중2, 고1 어려운 시기가 닥치기 전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어야할지 짚어봤다. 두번째 시간 중학교 2학년 수학을 분석한다. 중2 과정, 고등학교 모의고사에 출제되다초등과정에서 중등으로 넘어오는 중1학년 수학을 잘 넘기더라도 중2학년이 되면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진다는 학생들이 많다. 중2학년 때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문제를 푼 것이 아니라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었기 때문. 2009년 교육과정의 개편으로 중등 과정에 집합, 진법, 근사값과 오차, 누적도수의 분포가 빠지고 중 3과정의 곱셈 공식이 중학교 2학년으로 내려왔다. 그렇다고 수학에 대한 학습 부담이 줄어든 건 결코 아니다.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수학교육과정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학습해야할 분량은 변화가 없기 때문. 결국 중학교 때 수학 실력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고등과정에서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 더구나 수학은 나선형구조로 되어 있어 중등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고등 과정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일차방정식이 제대로 이해가 안 되면 부등식도 어려워지고 일차함수와 활용에서는 손을 놓게 된다. 실제 고등학교 모의고사에 출제된 중등 2학년 과정의 문제를 보자. 중2 과정만 충실히 다져져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중2과정, 어디서 수포자가 되나수학 공부의 기본은 ‘개념의 이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의외로 수학의 기본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않는 학생이 많다.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개념을 일방적으로 외우고 문제풀이를 한다고 해서 수학 점수가 잘 나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거산학원 이정환 원장은 “학생들에게 이등변삼각형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이 두변의 길이와 두 각의 크기가 같은 삼각형이라 대답한다. 하지만 이등변삼각형의 정의부터 이등변삼각형이 되는 조건 등을 증명할 수 있는 학생은 드물다”면서 “학생들이 이등변삼각형에 대한 문제는 풀면서 정작 이등변삼각형이 무엇인지 어떠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이등변 삼각형을 증명하기 위해 왜 수선을 긋는지 알지 못한 채 합동조건에 나오는 결과만 외우고 찍듯이 문제를 푼다”고 안타까워한다.이 원장은 “중1 수학은 기본개념정리 과정이며 중2 수학은 확률과 활용파트가 주를 이룬다. 중학교 2학년 때 1차함수와 방정식에 대한 활용과 방정식을 그래프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이 쌓여야 고등 하로 넘어갈 때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2학년 2학기 때 나오는 삼각형의 오심은 닮음의 활용과 연관이 있다. 1학년 2학기 때 도형의 기본 개념이 정확이 잡혀있지 않은 학생은 2학년 2학기 활용부분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결국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 이 원장은 “1학년 2학기 때 나오는 도형의 작도와 평면도형, 입체도형, 도형의 3대 요소에 대한 전체적인 틀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도형의 성질과 닮음, 삼각형의 오심은 절대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즉, 내신에 급급한 나머지 많은 문제를 기계처럼 풀어내고, 반복적인 암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수학자체의 논리와 그 활용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는 것. 스스로 수학에 빠져들어 문제를 풀고, 이해하는 시간이 부족한 결과 문제를 외우고 풀고 점수를 받는 일이 반복되어 결국 자신이 외운 문제가 아닌 활용 부분에서는 결국 포기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로드맵수학학원 이영택 원장은 “곱셈공식이 중3에서 중2로 내려왔지만 등식의 변형에 대한 개념만 잘 이해하면 어렵지 않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학생들의 접근 방법. “부등식 파트도 함수는 쉬워졌는데 학생들이 접근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며 “개념정리를 잘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을 터득하면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고 밝힌다. 하지만 확률은 개념은 쉬운데 심화 문제로 넘어가면 어려워진다고. “중학교 심화교재는 동일 단원의 고등 심화와 비교했을 때 결코 쉽지 않다.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면서 푸는 것은 고등과정의 수학을 할 수 있는 준비과정”이라 덧붙인다. 수포자가 되지 않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양정중학교 이영주 수학교사는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고력의 부족’이라 설명한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아 창의적인 부분이 부족하고 문제를 풀면서 답만 구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눈으로 보고 머리로만 풀려고 한다”고 밝힌다. 또한 “학생들이 소화해야하는 과목당 학습량이 많다보니 수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인다. “1학년 때는 멋모르고 입학해서 수학에 대한 개념정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2학년 수학을 접하게 되면 ‘전에는 잘 했는데 왜 이것 밖에 안 나오는가’하는 자책감에 3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수학이라는 학문으로 들어가게 되니 수학의 기본이 잡혀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는 학생이 걸러지게 된다”고 덧붙인다. 그렇다면 수학에 손을 놓기 전 학생들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양정중학교 이영주 수학교사는 “수학은 스스로 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학원에 끌려가고 겨우 매달려 간다”며 “중학 수학에 매이지 말고 멀리 보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그릇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제대로 된 수학은 2학년 2학기부터 시작”이라는 로드맵수학학원 이영택 원장은 “중2의 증명과 닮음은 고등학교 도형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중1,2학년은 집합과 복소수를 새롭게 배워야하니 미리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한다.거산학원 이정환 원장은 “선행을 나가기보다 할 수 있는 만큼 심화를 풀어라”고 전한다. “현행과정에 대한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행을 하면 현행이 쉬울 것이란 막연한 생각으로 선행을 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자기 레벨보다 한 단계 어려운 문제를 풀되 두뇌사고력을 넓힐 수 있는 문제를 풀어라”고 권한다. 암기가 아닌 논리에 근거한 공부와 개념 확장을 강조하는 이 원장은 “실질적으로 수학을 잘하 2013-09-29
- 대안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박정근 김은영 부부 일부 선택에 불과했던 대안학교가 최근 학부모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기주도적 학습과 인성교육이 화두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또 다른 선택으로 대안학교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대안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박정근 김은영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음을 가꾸며 꿈을 찾게 해주고 싶어 선택초등학교 4학년 연우, 1학년 연규, 이제 막 세살이 된 연오까지 세자녀를 둔 박정근 김은영씨 부부. 현재 연우, 연규가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큰 딸 연우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대안학교에 대한 고민을 했다. 대안학교는 아빠 정근씨가 먼저 제안했다. “주위에 대안학교를 보내는 선배들이 있었고 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연우가 7살이 되던 해, 초등대안학교에 관한 책을 읽게 됐고 집 앞 5분 거리에 초등대안학교인 ‘전인새싹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근씨 부부는 ‘전인새싹학교’의 학생수부터 교육과정, 이후 중학교 진학까지 차근차근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학부모로서 대안학교는 여전히 많은 고민을 던져주었다. 가장 큰 부분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학습능력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주변 아이들과 다른 길을 가는 만큼 친구관계도 걱정됐다. 반면 ‘좋은 대학과 안정적 직장이 꼭 행복의 길일까?’, ‘잘 다져진 길을 따라 수동적으로 살기보다 스스로 고민하면서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아갈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들도 이어졌다. 아이들이 한참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기보다 마음을 가꾸고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꿈을 찾도록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남들보다 공부의 출발이 늦겠지만 목표가 확실히 정해지면 자신의 꿈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수학능력을 길러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올바른 선택이라고 100%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대안학교 입학을 결정했다. 아이를 입학시키고 나니 대안학교 선택에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음을 실감했다. 경쟁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연우가 다니는 학교에는 시험이 없다. 성적으로 지식의 양을 비교하거나 경쟁시키지 않는다. 숙제도 없다. 그렇다 보니 연우는 아직 ABC도 헷갈려하고 수학은 자신 없어 한다. 연우엄마 은영씨는 “학교에서 숙제를 내주면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아이를 닦달하게 되고 성적이 나오면 100점에 대한 기대치에 아이를 구박하게 될 것 같다”며 “차라리 시험도 성적도 나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런 연우를 보고 친척들은 한 걱정이다. 하지만 정근씨 부부는 “아이도 놀만큼 놀고 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가 지향하는 대로 따라만 갈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초등 대안학교에 다니다가 공교육으로 전학을 가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 대안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했거나 검정고시를 피해 중고등 과정으로 진학하기 위해서다. 연우와 같이 입학한 아이가 공교육으로 전학을 갔을 때, 정근씨 부부는 ‘우리의 선택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의 행복을 우선순위로 생각했다. 일반 학교에 다니는 옆집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이 재미없다고 할 때, 학교를 마치고 귀가한 연우와 연규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서로 먼저 말하고 싶어 안달일 만큼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래도 대안학교를 선택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시간과 비용 투자 적지 않고, 사회적 인식에 대한 부담도 대안학교는 공교육 보다 학부모들이 학교일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정근씨는 올해 전인새싹학교 학부모운영위원장을 맡았다. 한 달에 한번 있는 학교 설명회에 찾아오는 학부모를 위해 기꺼이 토요일 오전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공교육은 급식비까지 지원받는 무상교육인 반면, 대안학교는 모든 비용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공교육 아이들이 사교육으로 쓰는 비용과 비교하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 대안학교를 졸업하면 중등과정이나 고등과정의 학력인증을 받기 위해 검정고시를 봐야한다. 대안학교 졸업생 수가 아직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주위의 시선이나 인맥에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고민도 된다. 이 모든 것은 아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근씨 부부는 “맹목적으로 오로지 대학 하나만을 바라보고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보다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공부를 왜해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한 후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때 가도 충분히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때가 제대로 된 공부할 수 있는 시기란다. 많은 학부모들이 현재의 교육과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불행하다고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조금 더 안정된 어떤 삶을 위해서 견뎌야 하는 몫이라 생각한다. 정근씨 부부는 안정된 삶이 꼭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른들의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아이 스스로 찾아가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간다면 조금 더 돌아가고 더디 간다 할지라도 실패라고 여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그것을 위해 응원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우리지역 대안학교 둘러보기 공교육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2014년까지 대안학교 재학생을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대안학교의 유형은 다양하다. 기존의 교육이 교육자(어른)들의 중심임을 비판하면서 학습자(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려는 자유학교형 대안학교, 소규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들을 교육 내용으로 삼는 생태학교형 대안학교, 학교 부적응 학생을 주된 대상으로 하는 재적응형 대안학교 등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집 주변에서 갈 수 있는 초중등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서울전인새싹학교(초중)서울전인새싹학교(교장 한승권)는 초·중등 대안학교이다. 지난 2002년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서울시에 설립된 지는 올해로 8년째다. 이 학교의 모든 수업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생활수업’, ‘마음교육(마음자람)’, ‘사회성교육(더불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인성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자치회의를 직접 진행하며 회의를 통해 규칙을 정하기도 한다.‘생활수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학기 계절별로 진행되는 이동수업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 봄학기 이동수업은 자연과 지리, 과학 공부와 함께 생활 훈련을 한다. 6, 7월 여름학기 이동수업은 학년별로 진행되며, 서울전인새싹학교와 네트워크 학교인 경북 봉화 내일학교에서 야영 및 생활ㆍ생존 공부를 한다. 특별히 ‘예자람’ 수업이라고 칭하는 가을학기 이동수업은 ‘예(禮)’와 더불어 ‘예(禮)’를 공부한다. 겨울학기는 가을에 단련시킨 마음처럼 몸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스키, 보드와 같은 겨울스포츠를 즐긴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가양3동 1488-11 원빌딩 4층-문의: 02-2063-3333-홈페이지: http://cafe.naver.com/seouljeonin.cafe 가톨릭대안학교 참좋은기초학교(초등)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어린이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참 좋은 기초학교''. 아이들 개성을 배려하지 않고 정해진 틀에 맞춰 지적인 면에 치중한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종교 교육을 중심으로 한 몬테소리 교육과 자연친화적 생태교육으로 종교적 심성과 창의적 감성을 길러주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가까운 능골산으로 산책을 간다. 산책에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다. 흙을 밟고 햇볕을 쬐면서 자연을 벗 삼아 뛰노는 것이 전부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건강한 심신을 키우고 환경과 친화돼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점심과 간식도 유기농산물을 먹는다. 또 기도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을 받아들이게 한다. 1999년 3월 문을 열 당시 12명이던 학생 수가 한 때 100여명까지 늘었다. 자녀 교육 문제로 이민을 가려다 이 학교 때문에 눌러앉은 부모도 있을 정도다. 지금은 저출산 영향으로 다소 줄어 유아부터 초등과정까지 어린이 75명을 유재은 부교장을 포함해 교사 7명이 돌보고 있다. -위치: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66-5-문의: 02-2684-0561-홈페이지: http://www.chamjoeun.net/ 꿈땅자연학교(초등)숲유치원으로 알려진 꿈땅자연학교에서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을 위해 초등대안학교의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꿈땅자연학교 행복한 나무를 졸업한 어린이나 대안부모 월 모임 10회 이상 참여한 부모의 자녀가 입학할 수 있다. 교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후는 자유. 1~3학년은 종합적인 사고가 충분히 발달하도록 놀이중심의 교육을 하고 4~6학년은 아동의 지적 성장에 맞추어 교육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10명. 한 학년 당 3명에 장애아동 1명, 1~6학년까지 연령통합을 할 수도 있다. 교과과정은 외국어와 한문이 중심이 되고 나들이는 등산, 놀이터, 자전거, 스케이트, 캠프, 여행, 오토캠핑이 마련되어 있다. 생태교육으로 생태관찰, 텃밭, 화초 가꾸기와 동물키우기, 나무가꾸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능교육으로는 목공, 사진, 퀼트, 미술, 서예와 피아노, 바이올린, 연극, 태권도 등 부모님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꿈땅자연학교는 일본 키노쿠니 학교를 모델로한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2가 35 남성아프트상가-문의: 02-2632-0113-홈페이지: http://cafe.naver.com/dreamland2006/ 사람사랑나눔학교(중등)사람사랑나눔학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교육, 문화, 생활을 위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치료와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중등과정의 대안학교다.이 학교를 설립한 재단은 재단법인 ‘청소년과 사람사랑’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발달장애청소년 학력인정 위탁형 대안학교로 선정되어 서울시로부터 교육비와 수업료를 지원받으며 전일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학생들은 일반 중고등학교에 원적을 두며, 나눔학교에서 학기말에 출석부와 성적표를 원적학교로 보내주고 있다.주요 커리큘럼은 배움학교, 문화학교, 직업체험,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이다. 배움학교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양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문화학교는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기 삶을 즐길 능력을 길러 주는 프로그램이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는 job-coach(대학생자원지도자)의 도움으로 직접 직업활동을 체험하며,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에서는 독거노인 생일 잔치, 김장 담가 드리기, 지역사회 벽화 그리기 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체험하고 있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15-14번지 성지빌딩 4층-문의: 02-986-7472-홈페이지: http://nanumhaekgyo.org/ 성미산학교(초중고)성미산 마을에서는 10년 전부터 ‘마을 만들기’를 해 왔다. 개발과 성장 대신에 생태와 돌봄을 중심으로 도시의 삶을 바꾸어 내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공동육아 운동을 펼쳤고, 식탁의 문화를 바꾸어 내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했고, 동네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열었다. 그리고 마침내 힘을 모아 대안학교를 만들었다. 성미산학교는 ‘마을이 학교이며 학교가 마을이다’라는 학습의 원형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려는 기획에서 비롯됐다.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십여 년 동안 지역운동을 해온 부모들이 힘을 모아 만든 성미산학교는 2백여 평 부지에 연면적 6백여 평의 5층 건물로, 운동장이 없는 대신 지하의 다목적실과 옥상 정원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 학교는 초중고등 과정 통합을 지향한다.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생태 관련 교과와 프로젝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중 2013-09-29
- 여름방학 대성공은 연출의 힘 자랑을 좀 하고 싶다. 이래도 되나 싶지만 딱 솔직해질 마음만큼만 지난 여름의 성공을 얘기하고 싶다. 기고를 몇 번 실었으니, 거기에 대한 실증적 사례에 의한 사후 관리로서도. < Summer-Mission >필자가 근무하는 학원에는 초등 3,4학년부터 고3까지, 여러 학년이 있다. 여름 방학을 시작할 때 모든 학생들에게 방학목표를 설정하라 지시했고, 그 목표는 반드시 수치화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하라고 지침을 주었다. 수치화의 툴은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측정할 인증시험이었다. 초등부터 중2까지는 토셀 하이주니어와 주니어, 예비고와 고등부는 수능 모의고사, 그리고 중2,3 최상위권은 텝스로 정했고, 각 인증시험에 대한 준비는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지도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 그것이 올 여름, 녀석들에게 주어진 Summer-Mission이었다. < 성취의 여름 >적어낸 자신의 목표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현수막으로 게시하고, 선생님, 부모님들께도 학생들의 목표를 공유시켰으며, 학생들은 그 목표를 방학 내내 의식하며 학원을 다녔다. 6주 후.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방학이 지나 모든 인증시험의 결과가 나온 지금, 지난 여름의 열매가 영글어 학생 한명, 한명에게 되돌아 간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진정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구체적인 결과는 생략하지만, 정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취에 만족하고 있고, 목표를 이뤄낸 친구들에게는 어김없이 작은 선물과 큰 칭찬이 더해져, 자신감은 여느 때보다 더욱 거대해져 있다. 믿고 함께했던 여름의 해피엔딩이다. < 여름방학 되돌아보기 >방학 전 기고에서 ‘짧아진 여름방학을 두배 더 길고 두껍게’라는 주제로 바뀐 여름방학 환경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제안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어중간한 시간을 방학으로 생각하고 일찍 공부를 시작할 것, 무엇보다 명확한 인증시험 목표를 세워 거기에 몰입할 것, 마지막으로 목표를 달성할 기본적인 접근준비를 시킬 것, 이상 세 가지에 칭찬과 격려가 추가되어 있었다. 들고양이처럼 쾡하니 사라질 뻔 한 짧은 여름방학을 이러한 전략의 강력한 실행으로 학생들의 손에 꽉 쥐어 준 것. 두고 되새길 Success-Example이었다. < 연출의 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기억하실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중 한 유태인 부자가 수용소로 보내져 비참하게 살아가는 동안, 어린 아들이 낯설고 무시무시한 수용소의 참상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그의 아버지는 자애로운 미소를 띠며, 겁먹은 아들의 질문을 아름답고 재미있는 현상으로 느끼도록 풀이해 준다. 아들의 희망을 위해 아버지는 결코 자신의 절망을 이야기 하지 않으며 아들의 희망찬 눈빛 속에 아버지 역시 희망을 찾아 간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주는 눈물겨운 ‘연출’인 것이다. 이 세상 최고의 감동적인 연출이 아닐 수 없다. 세상 어느 누가 그 아버지의 이야기를 거짓말이라 손가락질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떤 누가 그 이야기로 희망을 찾는 아들의 모습을 어리석다고 놀릴 수 있단 말인가. 동일한 상황과 행동도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다른 영향력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것. 이것이 바로 연출의 힘 아닐까. 지난 여름의 성취 또한 막연하고 반복적인 학원생활에 마디를 제공하며, 하고 있는 공부의 의미와 전진을 느끼게 해 준, 미약하나마 이러한 ‘연출의 힘’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 공부에도 연출이 필요하다 >동기부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트랜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기부여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는데, 결국 동기부여라는 것도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인 시각과 배려심 있는 미래 예측이 결합된 ‘연출’인 듯 하다.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고, 희망이 충만한 환경 속에서 그들의 작은 한걸음 실천이 얼마나 큰 의미와 힘이 있는지를 체득하게 하며, 노력으로 나온 성취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과정을 보고 듣고 느끼게 만드는 것. 동기부여는 바로 그런 것이다. 아우슈비츠라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한 아이를 살려낸 것은 아버지의 눈물겨운 희망이었다면 입시라는 험한 파도 속에서 허우적대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등대를 비추어 주어야 할까. < 연출의 꽃은 해피엔딩 >아이들이 모두 다르듯, 목표와 도전 또한 저마다 다르다. 우수한 학생들의 원대하고 높은 목표도 소중하지만, 공부가 두렵고 힘든 이들의 목표와 도전도 더 없이 소중하다. 이제 우리는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 나아갈 비전과 꿈을 위해 그 연출을 더욱 정교하고 섬세하게 해 나가야 할 새로운 우리의 목표를 발견했다. 그 연출의 끝이 해피엔딩이어야 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결과가 좋든, 다소 좋지 않든, 결국 모든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해피엔딩, 혹은 더 큰 해피엔딩을 위한 준비과정임을 각인시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추석연휴도 끝나고, 이제 중간고사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가을의 초입이다. 이제 우리는 저 험한 겨울을 이겨낼 꽃 피는 봄을 생각하며 그 녀석들과 함께 할 것이다. 자랑이 맞는가 보다. 조나단 원장목동영어학원의 자존심YNS열정과신념 영어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여름에 했던 일광욕은 건선에 좋을까? 어느새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가을 느낌이 듭니다. 무더위는 견디기 힘들었지만, 덥고 습한 기후에 호전되는 경향이 있는 건선을 생각하면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건선에는 또한 피부에 직접 햇볕을 쬐는 일광욕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일조량이 풍부한 여름에는 일상에서도 햇볕을 쬐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광욕으로 건선이 호전되면 여기에 지속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햇빛을 충분히 보기 어려운 겨울에는 일부러 일광욕을 할 수 있는 동남아 등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일광욕은 정말 건선을 낫게 하는 걸까요?일광욕이 실제로 건선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건선 증상을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스테로이드가 건선을 몸 안으로 숨기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광욕을 천연 스테로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을 때처럼 피부의 건선을 몸속으로 감추는 역할을 함으로써 건선이 치료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들기 때문입니다.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광욕을 못하게 되면, 스테로이드 중단 이후에 나타나는 리바운드와 유사한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즉, 여름에 일광욕을 많이 해서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일조량이 줄어들고 건조해지는 가을에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일광욕으로 인한 증상의 호전 및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악화 현상은 스테로이드로 인한 것과는 다릅니다. 적당한 일광욕은 햇빛 알러지가 있는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좋으며,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했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약해지거나 얼굴이 부어오르게 만드는 등-이 없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중단으로 나타나는 리바운드 때 흔히 겪게 되는 부종이나 극심한 가려움 등도 물론 없습니다. 이처럼 여름에 잦은 일광욕으로 건선이 호전된 경우, 가을이 되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건선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며, 특히 스테로이드 중단 이후 초기의 악화 과정을 보다 완만하게 넘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일광욕은 부작용 없는 천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고, 적당한 선에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남동약한의원 원장 양지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7
- ‘불임(不姙)’, 한방으로 잡을 수 있어 ‘불임(不姙)’이란 건강한 남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1~3년 이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불임률은 13.5%, 7쌍의 부부 중 1~2쌍의 부부가 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적인 신체를 가졌음에도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부부가 늘어나는 추세다. 첫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음에도 둘째를 갖지 못하는 속발성 불임도 증가하고 있다. 불임 여성 중에서는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부분은 아랫배도 매우 차기 때문에 착상능력이 떨어진다. 평소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가운 여성이라면 자궁 건강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실제 불임으로 내원한 환자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 체열진단검사를 해본 결과, 자궁이 냉한 것을 알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 부분을 어혈의 집합체인 ‘징가’라고 부른다. 한의학에서는 불임, 생리통, 생리불순, 계류유산 등의 원인을 ‘징가’에 있다고 본다. 징가는 어혈의 결정체로 ‘징’은 누르면 딱딱하면서 움직이지 않고 ‘가’는 누르면 딱딱하면서 이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징가가 생기는 이유는 생리 중 찬 성질의 음식을 즐겨 먹어서 생기거나 또는 칠정기울로 담이 어혈을 끼고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원인에 따라 어혈, 식적, 기울, 담음을 치료해야 한다.여성 불임 극복의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체열진단검사를 통해 징가의 존재여부를 먼저 검사하는 것이다. 냉한 체질의 환자는 자궁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치료, 즉 난자와 정자가 수정됐다고 하더라도 수정란이 냉기를 이기지 못해 자궁에 착상되지 않거나 착상된 후라도 태아가 견디기 힘들어 조기 유산(절박유산, 계류유산 등)되는 경우를 방지해주는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본원에서의 불임치료방법은 간수치 투명시스템으로 정기적인 간수치를 체크해 한약의 안정성을 확인해주며, 체열진단기로 신체의 이상 있는 부위를 시각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체성분 분석검사를 통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그런 다음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고 따뜻하게 해주는 조경탕 등을 복용함으로써 불임 월경통 생리불순 등의 질환을 치료하여 건강하게 임신이 가능토록 한다. 제중한의원 현병철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요모조모 활용도 높은 우리동네 방앗간 긴 여름 무더위도 꼬리를 감추고 아침저녁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초가을이다. 묵은 고춧가루를 정리하고 말린 햇고추를 빻으려는 살림꾼 주부들의 방앗간 출입이 잦아진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즉석에서 빻아 내린 고춧가루는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잘 포장된 고춧가루와 비교될 수 없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고춧가루를 살 수 있는 재래시장 방앗간을 이용해 보자. 탈탈거리는 기계 소리에 정겨운 옛 추억은 덤이다. 유광은 리포터 lamina2@naver.com 양천구 목3동 시장 ''精 방앗간'' 목3동 정방앗간은 서울시로부터 ''안심먹을거리인증''을 받았다. 주인장 김종섭 정문자 부부는 까다로운 인증을 받은 만큼 방앗간 청결을 자신한다. 참기름 등 기름을 짜내는 착유실을 따로 둘 정도로 위생에 남다르다. 정 방앗간에서 취급하는 고추는 경남 밀양 태양초와 경북 영양 고추다. 정문자씨는 "밀양 태양초는 색깔이 선명하며 맛이 달고 매콤해 고춧가루로는 최고"라고 말한다. 밀양 태양초는 한 근에 만 육천원이고 영양 고추는 한 근에 만원이다. 말린 고추를 가져오는 경우 두 근까지 삼천원의 공임을 받는다. 방앗간에서 만난 등촌2동 주민 조정숙씨는 "정 방앗간은 고춧가루를 원하는 크기로 잘 분쇄해주고, 무엇을 요청하든 마음에 쏙 들게 해준다"며 "서비스가 좋아 십년 째 단골"이라고 정 방앗간을 추천했다.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중앙북로 8 문의 02-2642-0209 목4동 시장 ‘목동제일농산’ 목동제일농산은 목4동 시장 입구에서 강서고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왼편에 있다. 먼지하나 없이 반들반들하게 진열된 물건들이 주인보다 먼저 손님을 맞는다. 주인장인 황희섭 홍숙경 부부가 방앗간을 운영한지는 8년째. 부부의 얼굴에 가시지 않는 미소가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대신 말해준다. 목동제일농산에서 취급하는 고추는 정읍 태양초. 기계에 살짝 져서 말리기 때문에 껍질이 부드럽고 약간 매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꼭지를 완전히 딴 정읍 태양초는 한 근에 만 이천원, 꼭지가 있는 것은 만원이다. 황희섭씨는 "꼭지가 노랗고 색깔이 밝고 반질반질 거리는 고추가 좋은 고추"라며 "좋은 고추를 선별하는 법을 알아야만 좋은 고춧가루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말린 고추를 가져오는 경우 한 근에 칠백원 공임으로 빻을 수 있다. 들기름은 한말에 공임이 만오천원이며, 들깨는 개피도 해준다. 이밖에 직접 볶아서 간 미숫가루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4동 738-1 제일참기름집 문의 02-2651-4884 강서구 송화시장 황금시루 떡집으로 잘 알려진 황금시루는 고추 빻는 방앗간도 겸하고 있다. 황금시루에서 취급하는 고추는 강원도 영월과 충북 제천 태양초다. 주인장 김윤수씨는 "영월 고추는 김치를 담그면 색깔이 잘나오고 맛도 달짝지근하니 좋다"고 추천한다. 영월 고추와 제천 고춧가루는 한 근에 만이천원. 말린 고추를 가져오는 경우 한 근에 천원의 공임을 받는다. 이십년 경력의 김윤수씨는 추석을 앞둔 요즘 떡을 쪄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송편을 비롯해 꿀떡, 시루떡 등 먹음직스러운 떡이 한 팩에 이천원이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떡 두 팩에 삼천원으로 할인 판매된다. 떡 방앗간인 만큼 불린 쌀을 가져오면 갈아주는 데 쌀 반말에 공임이 오천원이다. 참기름도 즉석에서 짜주고 판매도 한다. 지하철 우장산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송화시장 내 있다.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20-4 송화시장 11호 문의 02-2664-7455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 대흥상회 50년 역사를 가진 대흥상회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방앗간이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 남광호씨가 운영하고 있다. 대흥상회에 고춧가루를 빻으러 나온 한 주부는 "물건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 일부러 여의도에서 찾아온다"며 "젊은 주인이 친절하고 알아서 고추씨도 잘 빼주어 편하다"고 자주 찾는 이유를 말한다. 대흥상회는 좋은 고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계약 재배한 안동 태양초를 판매하고 있는데 한 근에 만이천원이다. 주인장 남광호씨는 "고추는 보통 다섯 번을 따는데 세 번째인 세목이 제일 좋다"며 "추석 지나고 올라오는 세목은 발육상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고춧가루를 구입하기는 적기"라고 귀띔한다. 대흥상회는 규모가 큰 시장에 있다 보니 도매 손님이 주 고객이다. 납품이 끝난 오후5시 정도면 문을 닫는다.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34-39 문의 02-634-98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