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2025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② 나만의 합격 비결

“내신 성적, 성실성, 노력, 나만의 루틴, 생기부, 면접 준비까지 완벽하게”

지역내일 2025-03-21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며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작 합격하고 난 후에는 자신이 결정적으로 어떤 요소 덕분에 합격하게 됐는지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다만, 수시 전형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요소에 최선을 다해 부족함 없이 준비할 뿐이다. 우리 지역 2025 수시 합격생들에게 ‘나만의 합격 비결’을 물었다. 내신 성적, 성실성,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면접, 노력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학교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고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며 생기부를 꼼꼼하게 챙기고 면접 준비까지 완벽하게 한 학생들이 많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신민아 학생

-저의 합격 비결은 ‘내신 점수’였어요. 제가 원서를 넣은 6개 학교의 전형 모두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 내신 점수가 작년 기준 50% 내신 등급 컷 안에 있었기에 자신 있게 원서를 쓸 수 있었어요. 서울대를 제외한 많은 학교에 교과 전형이 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고1 때부터 식물생산과학부를 희망하며 주제 탐구를 해온 생기부 내용이 서울대 합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교사와 소통하며 진로와 관련한 여러 탐구 활동을 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생기부를 만들어갈 수 있었어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은우 학생

-‘진정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생활이 누군가에게는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지식을 쌓고 꿈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이나 다른 친구의 발표를 들으며 쌓아 온 지식으로 꿈을 찾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발표 주제를 찾을 때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궁금한 것을 탐구하려 했습니다. 내가 학교에서 하는 모든 것이 내 삶의 양분이 되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 전반에서 진지하게 임했고 이 점을 생기부나 면접에서 좋게 봐주었던 것 같아요.

*연세대학교 의대 이주명 학생

-합격의 가장 큰 요인은 입시의 요소들을 놓지 않고 해낸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준비 중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하면 챙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성적, 생기부, 수능, 면접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3년 내내 바쁘게 살아야 합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회피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하나라도 놓지 않은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성적도 어떤 시험이든 순수한 자기 실력이 있어야 서로 다른 형식의 시험을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시험을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할 때 당장 눈앞의 작은 시험들을 위한 것이 아닌 공부 내용을 자신 있게 알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받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연빈 학생

-공부를 많이 안 하더라도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 없이 그냥 꾸준히 매일 공부하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공부 말고 할 만한 다른 활동들에 흥미가 없었고 학교가 끝나든, 모의고사 시험을 치른 날이든, 야간 자율학습에 남아 공부했어요. 공부하는 중에 딴짓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더라도 공부하러 가서 앉아 있었어요.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공부한 양은 점점 늘어나게 되어 있어요. 이 자세를 수험생활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버티기도 쉽고 공부하는 자세를 만들어주는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했어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채영채 학생

-가장 중요한 요인은 나만의 루틴과 부정적인 생각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저는 고3 여름방학 때부터 수능까지 아침은 요구르트, 점심은 휘낭시에, 저녁은 계란찜으로 항상 같은 걸 먹었어요. 또, 아침 7시 전에 학교에 가서 국어, 수학, 탐구 모의고사를 하루도 안 빠지고 풀었어요. 휴식 시간도 학교 끝나고 오후 4~5시와 밤 11~12시로 일정했고 밤 12~1시에 자서 새벽 5시 45분에 일어나는 것도 루틴으로 반복했어요. 이렇게 루틴을 설정하고 여기에 맞게 생활하면 공부 외에 별로 신경 쓸 것 없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고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아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루틴을 짜고 잉여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입시 성공 요인인 것 같아요.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한 것도 입시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우울해질 때면 강박적으로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어요. 아무래도 수험생활에서 감정에 휘둘리다 보면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시험을 조금 못 봐도 ‘틀려버렸네’ 정도로 넘기고 오답만 열심히 해야 지속적인 공부와 성적 유지가 가능한 것 같아요. 또, 인간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해요. 강한 정신력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다면 더더욱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짱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한 것이 또 다른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서울대학교 치의예과 이지영 학생

-합격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면접이었어요. 수능 시험이 끝나고 놀지 않고 계속해서 면접 준비를 했기에 실전에서 떨지 않고 대답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손준상 학생

-저는 ‘면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류 50%, 면접 50%인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려고 했기에 면접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수능을 준비하던 2개월 전부터 저는 수능 최저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수능 공부보다는 면접을 위한 배경지식을 쌓는 데 집중했어요. 이때 쌓은 배경지식이 면접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면접 전 다른 친구들보다 미리 각종 지식을 쌓았다는 점에서 넓은 시야를 가지게 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여름방학, 추석 연휴 등에 면접학원에서 모의 면접을 하면서 실전 대비를 한 결과 실제 면접을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보고 그것에 맞게 전략적으로 행동한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엄태인 학생

-저의 가장 중요한 합격 요인은 ‘수학 내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학교 수준과 수학 내신을 1순위로 보기에 수학상, 수학 하, 수학1, 수학2, 미적분을 모두 1등급을 받았던 것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한승우 학생

-저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머리가 뛰어나다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더 공부를 적게 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어요. 또, 글을 읽을 때도 그 내용이 바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은 결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런 시스템에서 머리가 뛰어난 친구들을 이기려면 그 친구들의 몇 배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최선을 다하기만 했다면 다른 친구들에 비해 결과가 낮게 나오더라도 나는 원래 이게 최선인가 보다 하고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두 가지 이유를 가지고 정말 아쉬움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 모든 것들 쏟아부은 결과 상당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성윤 학생

-면접에서 면접관들이 집중한 ‘자신만의 언어’라는 단어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항상 뭔가를 배우거나 추가로 탐구하고 나서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거나 복잡한 도식을 재구성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불확정성 원리와 초현실주의처럼 정말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을 융합시켜 보기도 했어요. 인터넷에 단순한 검색만을 통해서 얻을 수 없는 지식 그리고 그 지식의 효용성과 신뢰성을 끊임없이 점검해 본 것이 면접이나 탐구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지식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지식을 가공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수용하려고 한다는 점을 대학교 입장에서 높게 평가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이안 학생

-저는 내신이 극 초반대는 아니었으나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서 이 분야 과목의 성적이 다른 과목보다 우수했어요. 그런데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수학 1 OMR 답지를 밀려 써서 최악의 점수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러나 저는 좌절하지 않고 이 난관을 뚫고 기말고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등급 회복을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어렵다고 소문난 모든 고등학교의 기출문제를 닥치는 대로 찾아 풀었습니다. 그 결과 무척 어렵게 나온 수학1 기말고사 시험에서 전교에서 혼자서 만점을 받아 등급 회복을 할 수 있었어요. 대학에서 생기부 평가를 할 때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노력해 극복한 자세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공규빈 학생

-가장 중요한 건 ‘수능 최저’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학업 우수 전형은 국‧수‧영‧탐(1과목) 4개 등급의 합이 8 이내로 적용됩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게 됩니다. 4~5과목을 모두 공부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해당 전형은 내신성적보다 수능 최저 충족이 우선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저도 성적이 비교적 높지 않았지만, 수능 최저를 맞추며 경쟁력을 확보했어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지후 학생

-저의 합격의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 대체로 상승곡선인 저의 내신 등급 대입니다. 1학년 성적은 매우 부족했지만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보인 내신성적으로 인해 대학에서도 저의 발전 가능성을 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두 번째로 생기부가 꽤 풍부하고 다채롭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생기부의 모든 내용을 조금이라도 저의 전공과 연계해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동아리 활동, 학교에서 제가 주도한 동아리와 멘토링 교육프로그램으로 저의 고민 과정과 입시 준비를 상세하게 담았어요. 방대한 내용을 얕게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이 거듭될수록 심화한 내용으로 탐구 수준을 높여간 것들이 제 생기부에 담겨 있기에 긍정적으로 보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 번째는 면접입니다. 서류의 측면보다는 제 어휘력과 대화하면서 생각해 나가고 말과 글로써 제 생각을 구체화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자부했기에 면접에 자신이 있었어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서준 학생

-저는 ‘버티기’가 합격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티기’는 말 그대로 고등학교 3년 내내 수시를 준비하면서 모든 유혹을 떨쳐내고 공부의 힘듦을 버텨내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모든 유혹을 떨쳐내지는 못했고 공부 대신에 노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절제할 줄 알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신력’은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유혹을 떨쳐내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무너지는 친구들이 많은데 무너지지 않고 “그럴 수 있지, 다른 시험에서 메꾸면 돼”와 같은 생각을 하며 버텨야만 수시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허은채 학생

-저는 교육학과에 적합한 탐구 주제를 담은 생기부와 그 생기부에서 보인 탐구와 확장성이라고 생각해요. 교육학과의 경우 교육의 전반적인 부분을 배우는 학과이기에 특정 과목의 교사가 되는 것이 주된 목표인 다른 사범대학 학과와 달리 생기부 활동에서 교육에 대한 포괄적인 주제 탐구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교육공학, 교육심리학, 교육 행정학, 기업 교육 등에 관한 주제를 다채롭게 다루며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으로 교육학과에 대한 저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정민아 학생

-저는 3년간의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쌓은 질 좋은 생기부와 준비를 철저히 한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시간에는 온전히 수업만 들으며 학업에 집중하고 제 진로와 관련한 동아리 활동과 학급회장 활동, 각종 교내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대학교에서 중요시하는 리더십 역량과 성실함을 나타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기본적인 학생의 본분만 지킨다면 좋은 생기부는 저절로 뒤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또, 숙명여대 면접 당시에 더 설명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면접을 열심히 준비해 갔습니다. 학교 모의 면접 등을 통해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놓은 상태에서 면접관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면접을 보아 합격을 이루어냈습니다.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최윤서 학생

-저는 버리는 과목 없이 모든 과목을 골고루 성실하게 공부한 것이 합격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주요 과목만 공부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의 성적만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저의 경우는 특별하게 낮은 성적 없이 모든 과목에서 비슷한 성적을 받은 것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미술대학을 준비했지만, 수학 과목을 챙긴 점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김민수 학생

-제가 지원한 전형은 서류 평가 50%와 면접 50%로 이루어진 전형입니다. 아무리 생기부가 좋고 성적이 좋다고 해도 면접으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학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면접 반영 비율이 높기에 면접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또, 간호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있는데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학생과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인재상으로 말하고 있어요.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면접과 인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볼 때 최대한 인상이 좋아 보이게 미소를 짓고 있으려고 했고 면접관이 쳐다보고 있지 않더라도 질문한 면접관을 포함해 모든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또, 생기부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바로 답변할 수 있게 준비한 것이 합격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림대학교 의학과 정병준 학생

-저는 생기부에 들어갈 내용을 직접 고민하고 진정성 있게 작성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기부를 작성할 때 항상 고민했던 기준은 ‘나만 쓸 수 있는 생기부인가?’였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 전문적인 내용을 많이 넣어서 보기에만 좋아 보이는 것은 지양했어요. 생기부 전체에 철학적으로 제 생각을 드러내고자 고민했어요.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인 것은 사실이지만, 생기부가 좋다면 본인의 내신보다 좋은 학교를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 김시온 학생

-저는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1 처음에는 내신을 원하는 대학교인 중앙대학교 심리학과에 진학하기 부족한 내신성적을 받았어요. 하지만 고2 때부터 꾸준하게 내신 관리와 생기부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정시로 학습의 방향을 돌릴 때도 꾸준하게 수시를 챙겼어요. 이렇게 고3 1학기까지 열심히 수시 준비를 한 결과 기적적으로 고3 때 1점대의 내신을 이루면서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내신성적을 이루었고 합격까지 할 수 있었어요.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박여은 학생

-저의 생기부를 기준으로 말한다면, ‘학업태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요소가 학업능력, 학업태도, 학업 외 소양의 3가지라고 알고 있어요. 이때 학업태도란 자기 주도적으로 각 교과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제 생기부에서 그런 면이 잘 드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공부 태도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항상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지속하려 했다는 점이 합격의 중요한 요인이 된 것 같아요.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지행 학생

-제 합격 비결은 ‘연속성 있는 생기부’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주제에 관한 관심을 보이기만 한 활동으로 끝내지 않고 다음 해에 더 깊이 있는 탐구 활동으로 이어나가 연속적인 학습을 보여준 것이 합격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1, 2학년 때 특정 주제에 관해 주제 탐구를 진행했고 이 주제 탐구를 진행한 후 다음에 더 알아보고 싶은 내용을 3학년 때 이어서 탐구하는 식으로 활동하면 좋습니다. 저는 고3 때 완전히 새로운 주제를 탐구하는 것보다는 1, 2학년 때 진행했던 주제 탐구 중에 진로와 관련해서 더 알아보고 싶은 주제를 골라 탐구하는 식으로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었어요. 전형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탄탄한 내신과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고예빈 학생

-제가 합격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3년간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학교생활과 꼼꼼한 면접 준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를 준비한 저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되도록 빠짐없이 참여하려고 노력했어요. 생기부에 넣을 수 있는 활동이 풍부해졌고 경영이라는 큰 줄기 아래 다양한 분야와 학문을 융합한 생기부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리더십 면에서도 학급회장이나 전교 학생회 임원 등의 직책을 맡으며 제가 속한 단체를 주도적으로 끌어 나갈 수 있고 크고 작은 행사를 총괄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어요. 내신도 문과와 이과 과목을 가리지 않고 고루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리고 지원한 각 대학 면접에서 요구하는 자세나 답변 스타일을 꼼꼼하게 파악한 후 제시간 안에 변별력 있는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장에서 자신감 있는 태도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

*한양대학교 의대 전호진 학생

-가장 큰 요인은 포기하지 않는 점인 것 같습니다. 비록 처음 시작이 안 좋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게 내신을 챙기고 생기부를 채우려 노력한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성적은 3년 동안 상승해 왔고 저는 잘 나타내는 생기부가 되었어요. 실패해도 꾸준히 내신을 챙기는 게 제 합격 요소인 것 같아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박서진 학생

-저는 제가 공부 말고 다른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다른 일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했어요. 저는 게임도 열심히 해봤지만,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왜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왜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공부했어요. 재수하게 되면 부모님이 뒷바라지하느라 더 힘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대학에 가면 개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공부에 집중했어요. 열심히 공부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최선을 다하면 후회도 없고 미련도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미래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돌아와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해보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나는 또 그곳에서 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약학과 강준서 학생

-저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해요. 내신 특성상 성실하고 꼼꼼하게 교과서나 부교재의 내용을 암기하고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성실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했어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민혁 학생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학 내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경제학에서는 수학을 많이 쓰기에 그만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교과 중 수학 성적과 과목을 중요하게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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