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산 호수공원에서 포켓몬 고 ‘찾았다!’ 증강현실(V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열기가 뜨겁다. 고양시와 파주시는 최근 경기북부 지역에서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성지’란 포켓몬 포획에 필요한 몬스터볼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종의 보급소인 ‘포켓스탑’과 이용자들이 자신의 포켓몬으로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체육관’이 많은 곳을 일컫는 그들만의 용어다.고양시의 경우 포켓스탑이 무려 500개가 지정되어 있는데 일산 호수공원과 킨텍스 주변 등에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한솔코아와 그랜드 백화점, 주엽성당 등 주엽동 일대도 새로 떠오르는 포켓스탑. 파주시의 경우 헤이리, 문산역과 문산버스터미널, 임진각 관광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도 포켓스탑과 체육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2017-02-25
- 올 봄엔 주말농장으로 봄 나들이 떠나요! 봄이면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어디론가 나들이를 떠나고 싶지만 막상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매번 놀이공원이나 1박 2일 여행을 떠날 수는 없는 일. 차라리 집 가까운 근교에 주말농장 텃밭을 분양 받으면 어떨까. 휴게공간과 바비큐 시설이 완비된 주말농장은 자연이 주는 휴식과 건강한 노동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금상첨화의 나들이 장소가 아닐까. ■ 사설 운영 주말농장1.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텃밭 농사와 함께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대화마을에서 가까운 법곳동에 위치한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은 신도시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주말농장이다. 주말 텃밭농사를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가까운 땅에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농장주가 주말농장 내에 상주하므로 회원들의 텃밭 관리가 상시적으로 이뤄진다. 또 시기별로 필요한 농사정보를 제공해줘 누구나 쉽게 텃밭농사에 도전할 수 있다.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주는 “농사는 제때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수확하는 것도 중요해요. 90일 배추는 100일이 지나 수확하면 맛이 없어요. 농사가 익숙하지 않은 회원들에게 시기마다 필요한 작업을 문자로 알려 드리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은 텃밭 분양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고 있어 아이들이 개와 토끼, 공작, 닭, 거위 등의 동물들을 키울 수 있다. “부모님들이 농사를 짓는 동안 아이들은 텃밭에서 따온 채소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놀 수 있어요. 텃밭 일에 금세 싫증내던 아이들도 동물 친구들과는 하루 종일 신나게 논답니다.”백두산 주말농장은 킨텍스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이나 인천, 김포를 비롯해 일산, 파주지역에서 오는 회원들이 많다고 한다. “회원 분들이 멀리서 오시는데 중도에 농사를 포기하지 않고 11월 무⋅배추 수확기까지 농사를 지어 농작물을 최대한 많이 수확해 가시도록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어요.”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에는 넓은 원두막과 바비큐 시설이 준비돼 있고 대형 급수시설과 각종 농기구가 완비돼 있다. 5평 텃밭에 15만원, 4평 텃밭에 12만원이고 호박이나 고구마 밭 1줄에 5만원으로 분양은 선착순 모집이다. 농장 내에서 각종 국산 씨앗과 모종을 판매하고 있다.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멱절길 35번길 168문의 - 010-3679-3342http://baekdufarm.modoo.at/ 2. 늘푸른 주말농장“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사 일이 더욱 즐겁게!”일산서구 이산포길에 위치한 늘푸른 주말농장은 농장주가 1대1로 유기농 농법을 지도해주는 농장이다. 늘푸른 주말농장에서는 분기별로 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모내기 체험 프로그램과 딸기 따기 체험, 가족사랑 낚시 대회가 있고 가을에는 농사 체험, 메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늘푸른 주말농장에서 운영하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주말농장 이용객뿐 아니라 일반인 가족들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늘푸른 주말농장에는 쌈 채소와 열매채소 등 각종 모종과 씨앗, 농자재가 비치돼 있고 각종 농기구와 물조루는 대여가 된다. 농장 내에는 정자와 쉼터 휴게실이 있고 주말에 나들이 겸 외출하는 농장 가족들을 위해 취사 및 바비큐 파티가 가능하다. 가뭄이 심할 경우 스프링클러로 텃밭에 물을 공급해준다.늘푸른 주말농장의 텃밭 분양 평수는 3평 또는 6평을 선택할 수 있고 개인당 9평까지 분양이 가능하다. 이용기간은 개장일로부터 11월말까지이다. 모집인원은 420가족이다.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이산포길 364-7문의 – 031-923-1177intogreenland.cafe24.com 3. 산천초목 주말농장“건강한 토양에 깐깐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 지어” 일산동구 장항로에 위치한 산천초목 주말농장은 11년째 운영되는 농장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적 농법으로 텃밭을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농장주는 도시농업 여성기업인으로 주부의 입장에서 깐깐한 방식으로 친환경 농법을 고수하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미생물 자재나 계피, 마늘 등으로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어 농작물의 수확을 돕는다. 친환경 농법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어린 아이를 둔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곳 농장의 토양은 서울시립대학교 지질학과 대학원생들이 매년 토질 검사를 실시하는 만큼 건강한 토양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1500평 규모의 농지에 텃밭 100~150구좌를 분양하는데 텃밭 1구좌당 12만 5,000원이고 이용 기간은 3월말에서 11월말까지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로 18문의 – 031-971-1134http://blog.naver.com/kwang2805/ ■ 시 운영 주말농장1. 파주 운정동 주말농장“미개발 부지에 무료로 임대되는 시민 텃밭”파주시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운정 신도시 중 미개발 부지에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운정동 주말농장은 별도의 개발 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주 시민을 대상으로 주말농장을 임대하고 있다. 이곳 주말농장은 주차장과 텃밭 외에 수도시설이나 휴게시설 등의 기반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무상으로 임대되고 있다.현재 5평 남짓한 텃밭을 1구좌로 약 400구좌를 신청 받고 있다. 주말농장은 4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8개월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구당 1구좌로 제한된다. 운정동 주말농장은 2월 28일 오후 6시까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로 접수를 받으며 신청자 초과 시 공개추첨으로 임차자를 선정한다. 임차자 선정 여부는 3월 3일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 파주시 와동동 1475번지2. 파주 희망농장“도시농업의 대표적 시민농장”파주시는 도시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금촌동 소재 파주 희망농장을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 공릉천변에 위치한 희망농장은 총 1,700구좌로 1구좌당 5평씩 분양된다. 희망농장 참여 신청은 파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 당 1구좌씩 신청 가능하며 연간 임대료는 구좌 당 6,620원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올해로 8년째인 주말농장은 도시농업의 대표 시민농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도시민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농업을 통해 심신의 건강과 휴식, 자녀들에게 친환경 녹색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위치 – 파주시 금촌동 1017번지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2-25
- 사춘기 소녀의 성장소설 「아주 귀찮은 선물」 펴낸 스마트폰 보급률이 83%에 이르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문학 장르로 자리매김한 웹 소설. 네이버를 비롯한 북팔, 조아라 등 웹 소설 전문 플랫폼은 2015년 400억 원 규모에서 2016년에는 800억 원대 규모로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놀라운 성장세와 더불어 작가들의 경쟁도 춘추전국시대, 이중에서 드라마틱한 구성과 치밀한 심리묘사로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가 있다. ‘미세스 한’이란 필명으로 알려진 한수옥 작가가 바로 그이. 웹 소설계를 평정한 그가 최근 사춘기 소녀의 성장소설 「아주 귀찮은 선물」을 펴냈다.‘SBS 아카데미’에서 드라마 작가 공부하다 소설로~“저는 결혼 24년차 주부입니다. 당연히 이혼 많이 생각했습니다. 결혼하면서부터 쌓여왔던 불만들이 터져서 결혼 10년차가 되니 도저히 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아들이 아니었으면 이혼했을 지도 모릅니다. 나의 사랑스런 아들이 엄마, 아빠의 불화를 느끼고 가슴앓이를 하였습니다.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이 글쓰기였습니다.” 2013년 펴낸 첫 장편 「안순심 여사의 반란」의 작가의 말에 실린 글이다.대부분 결혼 생활 중 한두 번 이혼을 생각하듯 그럴 때가 있었다고 웃는 한수옥 작가. 그때 생각한 탈출구(?)가 왜 글쓰기였을까? “어릴 때 저희 집에서 만화가게를 했어요. 주변에 온통 만화책이니 읽을거리가 풍부한 환경이 조성된 거죠.(웃음) 만화책을 보통 5번 이상 읽었고 집에 있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어요. 초등학교 5~6학년 때 일본소설이 유행이었는데 그때 미우라 아야꼬의 ‘빙점’을 재미있게 읽었고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 등 어려운 책들도 멋도 모르고 읽었지요. 엄마보다 친구보다 책을 더 좋아해서 틈만 나면 책을 읽었던 것이 아마 지금의 글쓰기와 연결된 것 아닐까요.”「안순심 여사의 반란」처럼 그의 반란은 2003년 집 근처인 탄현 ‘SBS 아카데미’에서 드라마 공부를 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드라마 작가의 길은 멀고도 멀었다. 과감하게 마음을 접고 2012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여러 출판사에 보냈단다. “당연히 거절도 몇 번 당했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빨리 왔어요. 전자책 출판사에서 계약을 하자고 러브콜이 왔고 2012년에 두 권의 전자책을 내게 됐어요.” 생각보다 빨리 책을 냈다고 겸손해하지만 운보다는 드라마 공부를 하면서 대본을 써 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드라마틱한 구성과 치밀한 심리묘사로 인기 웹 작가로 부상첫 장편 「안순심 여사의 반란」은 드라마 공모에 냈던 것으로 당시 입선은 못했지만 MBC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 2부작 준비를 했던 작품이다. “아쉽게 드라마화 하진 못했지만 제 나름 소재나 재미 면에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소설로 바꾸었죠.” 그렇게 소설로 바뀌어 북팔 공모전에 응모한 것이 입선을 했고 연재하는 내내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후 그는 북팔에서 TOP 순위에서 빠지지 않은 인기작가로 활동 중이다. 로맨스 웹소설 <녹아내리다>, <달콤한 인질> 등으로 2015년 12월 네이버 웹소설 및 예스24 eBook 랭킹 TOP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이자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미세스 한’이란 필명으로 추리소설 ‘박쥐’ ‘파라노이아(편집성 인격 장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쓰고 있다.결과적으로는 결혼 생활의 소소한(?) 반란으로 시작한 드라마 공부가 그를 평범한 주부에서 웬만한 샐러리맨 못지않은 연봉을 자랑하는 전업 작가로 만든 계기가 된 셈이다. 그래서 한수옥 작가는 꿈을 갖고 있는 주부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단 꿈을 이루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제 개인적으로 웹 소설은 종이책에 비해 문학적인 완성도보다는 톡톡 튀는 감성과 속도감이 더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해요. 말하자면 독자의 니즈, 트랜드를 빨리 캐치하는 것이 노하우죠. 그래서 독자도 작가 층도 젊은 편이지만 저처럼 세상에 대해 호기심 많고 흥밋거리가 많다면 도전해볼만 한 일입니다.”형제자매,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주는 「아주 귀찮은 선물」지난 1월 펴낸 종이책 「아주 귀찮은 선물」 (문학수첩)은 한 작가가 오래 전 공부방을 운영하던 시절 구상한 소설이다. “공부방을 운영할 때 소설 속 하연이처럼 똑 부러진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가 어느 날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한숨을 쉬면서 “저 가출할까 봐요” 하면서 고민을 털어 놓더라고요. 그 아이가 앞으로 겪을 일들을 상상하면서 스토리를 구상했고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어요." 외동이로 세상에 저 밖에 모르는 중학교 1학년 하연이에게 어느 날 늦동이 동생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 ‘아주 귀찮은 선물’이 된 동생으로 인해 제 멋 대로였던 열네 살 소녀 하연이의 생각을 그의 통통 튀는 감각과 필력으로 담아낸 이 성장소설은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종이책 「아주 귀찮은 선물」 뿐 아니라 요즘 카카오페이지 웹 소설 ‘체인지 허즈밴드’로 인기를 모은 한수옥 작가. 최근 북큐브에서도 웹 소설 ‘녹아내리다’ ‘환상의 커플’ ‘갑질 하는 남자, 갑이 된 여자’ 가 신작 TOP 5위에서 1, 2, 3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중이다. 반란의 위기를 성공 드라마로 만든 한수옥 작가. 늘 말없이 지켜봐 준 남편과 아들, 그리고 되지도 않은 일에 밤새워 글을 쓴다고 통박을 주던 딸도 지금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한다. http://blog.naver.com/ziohan 2017-02-25
- 내 친구 같은 셰프, 손님과 소통하며 요리해요!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탈리안 요리 대신 이탈리아에서 대중적인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바로 정발산동 동네 어귀에 위치한 이탈리안 오스테리아 ‘감성주방 by 형’이다. ‘요리는 새로운 도전이고 설렘’이라고 말하는 이형석 오너 셰프를 만나 그의 개성 넘치는 요리 이야기를 들어본다. 입구에 손바닥 새김 액자로 정성 다짐해정발산동 동네 어귀에 위치한 이탈리안 오스테리아(간이식당 겸 선술집) ‘감성주방 by 형’의 이형석 오너 셰프는 자신의 손바닥을 주물로 찍어 가게 입구에 걸어두었다. ‘셰프의 손으로 정성껏 만든 음식만을 손님에게 대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한다. 셰프의 길로 들어서면서 다짐한 초심 그대로 이형석 셰프는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든다. 육수를 직접 우려내는 것은 기본이고 20시간씩 공들여 베이컨을 직접 훈제하고 이탈리안 요리에 자주 들어가는 라구 소스도 완제품을 쓰면 편하겠지만 갈아놓은 소고기에 레드 와인을 넣어 10시간씩 졸여가며 직접 만들어 쓴다고 한다.“가끔 주변의 셰프 선배님들이 말씀하세요. ‘그렇게 요리하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겠다’고. 하지만 맛의 미묘한 차이는 정성을 다한 손끝에서 나오는 만큼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요.” 체대 진학 포기하고 요리사의 길로이형석 셰프는 고3 때 체대 진학을 앞두고 우연히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요리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그때 스테이크 파트에서 일하게 됐는데, 요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제게 요리는 놀랍도록 즐거운 경험이었어요.”미래의 안정적인 직업보다는 우선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갈 것을 결심한 그는 체대 진학 대신 레스토랑 주방에서부터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요리라는 일이 참 신기한 일이더라고요. 제가 만든 음식을 드신 손님들이 맛있다고 말씀해주시면 그것만으로도 모든 걸 보상 받은 기분이었어요. 한번은 어떤 손님이 냅킨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라는 메모를 써주신 적이 있어요. 지금도 그 순간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이형석 셰프에게 감동으로 다가온 손님이 한 분 더 있었다고 한다. “감성주방을 오픈하기도 전에 찾아오셔서 단체 예약을 하신 분이 있었어요. 음식이든 술이든 그분께 아무것도 보여드린 게 없는데, 가게를 준비하는 제 모습을 보고 저를 믿고 예약을 하신 거죠. 실제 오픈 당일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즐겁게 식사하고 가셨어요. 그 후로도 단골손님이 되셔서 종종 들르시며 가족과 친구들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합니다.” 재료 본연의 맛 찾아주는 요리 만들고파“요즘 요리는 첫 입맛에 맛있게 느끼게끔 하려고 향신료와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그런 요리를 먹고 나면 처음에는 맛있지만 나중에는 속이 부담스럽고 짠맛 때문에 물을 자주 찾게 되죠. 저는 요리를 배우면서 겉으로 꾸며진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찾아주는 요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여러 레스토랑 주방을 거치면서 요리를 배운 그는 우연한 계기로 청담동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이런 구분이 없어졌지만 십여 년 전에는 프렌치 스타일과 이탈리안 스타일의 요리가 양대 산맥처럼 나뉘어 있었어요. 프랑스 요리는 버터와 소스를 진하게 써서 무거운 맛을 내는 반면 이탈리아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쪽이었죠.”요리사로서 중대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 그는 수년 간 쌓아온 요리 지식들을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결정했다고 한다. “처음엔 강렬하지만 금방 질릴 수 있는 맛보다는 먹을수록 좋아지는 요리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개성 넘치는 독특한 메뉴들의 변신이 셰프의 주방에는 메뉴 이름부터 독특하다. 아마트리 치아나, 꼬제, 라구파파델레, 비프스트라제티 등 일반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이중 감성주방의 베스트 메뉴는 라구크로스티니와 파케리 파스타이다. 라구크로스티니는 바게뜨 빵에 라구 소스를 얹은 요리이고 파케리 파스타는 고급 식재료인 포르치티 버섯과 트러플 오일로 만든 파스타로 ‘감성주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요리라고 한다.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제철 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이 셰프의 주방에는 메뉴들이 늘 새롭게 변신한다. 봄철에는 신선한 봄나물 파스타, 장어철에는 장어 파스타, 겨울에는 매생이 굴 파스타와 무 파스타 등 독특한 요리가 등장한다. 열린 주방에서 손님과 소통하며 요리해‘감성주방’이라는 상호만큼 이곳은 요리사의 공간인 주방이 크고 길게 자리 잡고 있는데 딱 그 길이만큼 손님용 바가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 혼자 오는 손님들은 주방이 훤히 내다보이는 바에 앉아 셰프에게 말을 건다.“저희 집에 단골로 오시는 분들은 1주일에 한 번씩은 들르세요. 지나가던 길에 목을 축이러 들르기도 하고, 간단히 요기하면서 잠시 쉬었다 가시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셰프와 단골손님은 친구가 된다. “제가 만든 음식을 좋아해주고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손님들이 있다는 게 저로서는 참 행복한 일입니다.”주로 오후 시간대에 운영되던 감성주방은 올해부터 감성주방 브런치 예약제를 시작했다. 오전 11시 반부터 3시까지 30분 단위로 브런치 손님을 예약 받아 정성껏 브런치 요리를 대접한다고 한다. 감성주방의 브런치 메뉴는 파스타나 스테이크, 그라탕에 샐러드와 커피가 곁들여진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394번길 19-3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부터문의 – 031-814-9476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2-25
- ‘OO 엄마! 올 봄엔 캠퍼스서 같이 공부하자!’ 새로운 것들을 시작하기 좋은 계절, 봄이 코앞이다. 배움에 목마른 사람 또는 인생 제2막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올 봄엔 우리 동네 대학 캠퍼스에서 향학열을 불태워 보는 건 어떨까? 고양시 관내 대학교들이 봄을 맞이하여 일제히 평생교육원 수강생을 모집한다.자격증, 외국어 반 등 프로그램 다양해고양시와 파주시 관내에는 동국대를 비롯한 중부대, 서영대, 두원공과대 등이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이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봄, 가을 두 학기에 걸쳐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보통 수업이 오전에 있어 낮 시간이 비교적 한가로운 주부들이 수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들 평생 교육원은 각종 자격증 반을 비롯해서 외국어, 미술, 음악, 인문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중부대학교지난 1월 덕양구에 문을 연 중부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현재 약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대학 전임 및 초빙교수, 지역 강사 등이 고르게 강사진으로 포진되어 있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봄 학기에 들어간다. 교육과정은 크게 자격 아카데미 등 모두 5개 분야로 나뉜다.먼저 글로벌 교양 아카데미의 경우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를 지도한다. 실용음악 아카데미 과정에서는 기타와 노래, 오케스트라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중부대는 자격증 과정이 매우 다양해 제2의 취업이나 창업을 노리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생활부동산 경매과정부터 진로상담사, 심리상담사, 사례관리 전문가 과정, PC정비실무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격증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민화, 도자기, 미술심리치료를 배우는 예술 아카데미 분야도 눈길을 끈다. 3월 첫째 주에 일제히 개강하며 매주 1회, 총 15회에 걸쳐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위치: 고양시 덕양구 동헌로 305연락처: 031-8075-1042 동국대학교일산 동구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2015년부터 지역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사업을 펼쳐 왔다. 불교계 대학인만큼 평생교육원에서도 동양철학과 불교 과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양철학 과정은 크게 명리실전, 성명학 부문으로 나뉘며 불교 과정 프로그램으로는 찬불가 힐링 스쿨이 있다.자격증의 경우 바리스타 및 커피 일반 전문가 과정, 직업상담사, 청소년 비전 상담가, 가요 전문지도사 과정 등이 있다. 문화예술 분야 수업도 다채롭다. 라인댄스를 비롯해 가야금 연주반, 시 창작, 혼성 합창, 슬로패션 디자이너, 캘리그래피 수업을 운영 중이며 이밖에도 생활 풍수 전문가, 공인중개사 과정 등이 있다. 특별 과정으로는 요가 힐링 지도사 과정이 있는데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위치: 일산 동구 동국로 32연락처: 031-961-5323서영대학교파주시에 위치한 서영대학교 미래평생교육원은 제2의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곳이다. 이 학교는 커피 및 한국 차 바리스타 과정을 비롯해 와인 소믈리에, 플로리스트, 타로 카드 전문가, 사주 명리학 과정, 다문화가정 상담사, 웃음심리힐링, 부동산 경매 분석사, 심리상담사, 풍수지리 코디네이터까지 무려 30여개의 전문가 과정을 운영 중이다.수업은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모두 12주에서 15주 과정이다. 국내여행 인솔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일주일에 3번 6주에 걸친 과정을 모두 마치면 수료증과 함께 국가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중국어 능력시험 과정과 리본아트, 퀼트반 등 다양한 문화교양예술 수업도 마련되어 있다. 파주 시민의 경우 10%, 65세 이상의 주민은 등록비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위치: 파주시 월롱면 서영로 170연락처: 031-930-9540두원공과대경의선 파주역 인근에 위치한 두원공과대 평생교육원은 오는 3월 둘째 주부터 8~12주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요리 제빵 과정, 뷰티아트, 문화예술 3개 분야로 나뉜다. 요리 제빵의 경우 호텔 제과제빵 따라 하기, 혼밥 요리 특선 수업이 진행되며 문화예술은 세라아트, 캘리그라피 수업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미용에 관심 있는 사람은 네일 국가자격증반과 피부미용사 국가실기 자격증 반 수강을 추천한다.위치: 파주시 파주읍 주리위길 159연락처: 031-935-7114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2-25
- “7명의 멋진 팀워크로 값진 경험, 좋은 결과 얻었지요!” 지난해 12월 고양시와 고양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고양시 청소년진로센터가 주관한 ‘제1회 창직아이(창의적 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렸다. 고양시의 미래 산업과 관련된 신직업을 주제로 열린 공모전에서는 예선을 치른 40개 팀 중 10팀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가이드’를 창직 아이디어로 발표한 신일비지니스 고등학교 ‘신비웅비’팀이 차지했다.최근 관심 높은 증강현실 분야 가이드를 창직으로 선정제1회 창직아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신비웅비(신비 인이여 웅비하라)’ 팀은 창직아이 공모전 참가를 위해 신일비지니고(교장 김영풍)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해 11월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공모전이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 7명이 모였다. 2주간의 고민과 논의 끝에 정해진 신비웅비의 창직 아이디어는 ‘증강현실 가이드’. 증강현실이라는 분야가 요즘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고 앞으로 현실에서 여러 영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점 때문에 그 분야를 제대로 잘 알려줄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모두가 동의하는 창직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들이 쏟아졌고 생각하는 바들이 달라서 시간이 오래 걸렸죠. 여러 고민과 논의 끝에 요즘 놀이 공원이나 모바일 웹·게임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에 대해 안내해주는 가이드를 생각했어요. 증강현실 분야가 아직은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고 계발되지 않았지만, 곧 크게 붐을 일으킬 것이고 여러 영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지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 정확하게 잘 알려줄 수 있는 가이드를 미래의 유망 직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심태훈 학생) 7명이 한 팀으로 서로 고민하고 협력하며 준비대회 1차 예선은 창직 아이디어에 대한 계획안과 PT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어서 팀원 모두 각자 계획안과 PT 자료를 만들어 비교해보고 그중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심태훈 학생의 계획안과 자료가 채택되었고 그가 팀장의 임무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창직 아이디어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전했지만, 이후부터는 일이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남은 것은 본선 대회를 위해 신비웅비 팀의 창직 아이디어를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느냐는 것과 팀워크를 맞춰 잘 전달하느냐는 것. 이를 위해 팀원 각자가 증강현실(AR)에 대해 자료를 찾고 조사하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많은 논의를 거쳐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는 기술 쪽으로 소재를 정하고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형식이 아닌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방식을 택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그래서 PPT 자료를 통해서는 증강현실과 증강현실 가이드라는 직업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만 간략히 설명하고 발표 중간에 그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상황극을 만들어 집어넣기로 했다. “요즘 많이 알려진 EBS 프로그램의 보니와 하니를 신비와 웅비로 등장시켜 증강현실 가이드에 대한 설명을 풀어나갔고 또,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그 안에 상황극을 만들어 넣었습니다. 수족관에 가려던 학생이 몸이 아파 갈 수 없게 되자 대신 증강현실 기구를 이용해 수족관 관람을 하는 설정이고 그때 증강현실 가이드가 화면에 나타나 수족관 관람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이지요.”공동 작업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 돼예선 통과 후 남은 시간 동안은 본선 대회 발표를 위해 신비와 웅비 역할을 하는 팀과 상황극을 하는 팀으로 나누어 준비했고,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 이후 매일 1시간씩이라도 만나 맞춰보는 식으로 틈틈이 작업을 이어나갔다. 준비 기간이 학기말 시험 기간과 겹치고 모두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로 배려하고 도와가며 열심히 준비했고 무사히 발표회를 마칠 수 있었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우수상이라는 값진 결과까지 얻었다. 심태훈 학생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이었고 전달하려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낼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조금은 아쉽다’고 전했다. 그리고 ‘예정은 아직 없지만 신비웅비가 다시 모여 작업할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다들 학생회 활동을 했고 또 현재 하는 친구들로 예전부터 알고 지내긴 했지만, 대외적인 공모전 준비로 모인 것은 처음이었고 또 그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임을 모두 실감하면서 작업했지요. 때로 의견이 엇갈리기도 하고 다툼이 있기도 했는데 끝까지 서로 배려하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같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Mini Interview“처음 선생님께 공모전 얘기를 듣고 앞으로의 진로에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참가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함께 할 친구들을 모으고 계획안이 채택돼 팀장까지 맡게 되면서 책임감과 리더십,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고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저에게는 값진 경험을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심태훈 학생- “학교에서 친구의 제안을 받고 평소 미래에 관심이 많았는데 미래의 직업을 만드는 일이라 참여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의지가 좀 약한 편인데 하고자 모인 친구들과 학교 야간자율학습 시간 이후까지 남아서 열정적으로 함께 작업했던 게 기억에 가장 많이 남고요, 성실한 친구들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안서희 학생-“고양시와 관련된 주제라 공모전에 더 흥미를 갖고 참여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준비하면서 협력하고 경청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크게 배운 점 같고 다시 팀을 이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팀원이 되고 싶어요.” -김다해 학생-“교내 활동은 많았지만 대외적인 활동 경험은 별로 없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졸업 후 사회로 나가 일을 하게 될 텐데 그전에 한 번 더 그 준비 과정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장유나 학생-“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저의 끼를 살려보고 싶은 마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우정도 쌓을 수 있었고 친구들의 성실한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요. 앞으로 후배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이애영 학생-“교외 공모전에는 참가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공모전 소식을 듣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학교 기말시험 기간과 겹쳐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팀원들에게 좀 까칠하게 굴었던 것 같아요. 공동 작업을 할 때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고수빈 학생-“공모전 경험도 쌓고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했어요. 7명 모두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며 보완할 점과 부족한 점을 찾는 과정에서 최강의 팀워크를 갖게 됐고 본선에서 실수 없이 많은 박수를 받으며 발표할 수 있었던 2017-02-25
- 부담스러운 수능 대신 안정적인 학생부종합전형 선택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 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의학 동아리 활동하며 전공적합성 키워그동안 공부해온 모든 것을 하루에 다 쏟아내야 하는 수능시험은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도전이다. 박주연 학생(백마고)은 수능시험 하루 만에 대학 진학의 운명을 다 걸기보다 좀 더 안정적인 길을 걷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학교시험을 열심히 치르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대학을 목표로 준비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런 선택이 학생부종합전형의 든든한 배경이 됐다. 내신 성적은 3년 종합 1.17등급으로 주연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제대 의대에 합격했다.고1 생물시간에 암세포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독서와 진로탐색 과정을 통해 진로를 확실히 한 후 의대를 목표로 공부했다. 특히 3학년 때는 의대나 한의대, 간호대 진학을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 의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전공적합성을 키웠다. 주연 학생 정도의 내신 성적을 유지하는 친구들 중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친구들과의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암에 대해 연구, 조사하는 과정에서 꿈에 대한 애착이 더 커졌다는 점을 자소서에 상세히 기록했다고 한다.비교과 활동으로는 영재학급 과정 수료, 과제연구 발표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 수리논술대회, 독서토론대회, 글로벌커뮤니케이션대회 등에 참여했고 소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동아리는 생물동아리에서 해부와 실험 등의 활동을 했고, 친구들과 함께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서로의 공부를 도와주기도 했다. 봉사활동으로는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활동과 학교 실험실을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주연 학생은 고등학교를 선정해야 하는 중학교 3학년 때, 과학 관련 지원활동이 많다는 장점 때문에 백마고를 1순위로 지원했다. 실제로 영재학급부터 다양한 과학대회 개최와 과학 활동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비교과 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3 겨울방학, 고교 성적 끌어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흔히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중3 겨울방학의 중요성이다. 그때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 성적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주연 학생은 몸소 체험했다. 중3 겨울방학 때 부족했던 수학과 국어공부에 매달렸고 고등학교 입학 전 학습 양을 늘리고 공부했더니 진학 후 바로 성적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주연 학생은 시키는 공부를 싫어했기 때문에 문제집 선택부터 공부방법까지 스스로 판단해 선택했다. 학원에서 추천해주는 문제집 보다 서점에 가서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직접 골라 풀었고, 인강도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신중히 선택해 골라 들었다. 공부는 학원수업과 인강, 자기주도학습을 병행했다. 개념 정리의 경우 학원보다는 인강을 통해 더 꼼꼼히 정리할 수 있었고, 학원 수업은 심화 학습과 사고력 문제 등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다. 학원수업이나 인강 등 듣는 공부에 그치지 않고 대부분의 과목들을 스스로 정리하며 공부했다. 특히 오답과 개념을 결합한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공책에 정리해 놓고 시험 막판까지 살펴보며 숙지했다.수학의 경우 <수학의 바이블>로 개념을 다진 후 <쎈수학>과 <오르비>, <한권에 완성하는 수학> 교재 등을 통해 기출문제와 고난도 심화문제까지 풀며 공부했다. 국어는 1학년 때는 내신이 1등급이었으나 2학년 때 내신이 2등급으로 떨어지면서 문학 부분이 약한 것 같아 2학년 겨울방학 때 문학 부분을 꼼꼼히 정리하며 약점을 보완했다.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모든 문학작품을 정리했고, 특히 시 같은 경우 작품을 공책에 옮겨 적으며 시 자체를 음미하고자 노력했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작품으로 느끼려고 노력하면서 문학이 인생에 주는 교훈 등을 경험할 수 있었고 덕분에 국어 과목 또한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국어 성적은 다시 1등급으로 진입했다. 조급함 내려놓고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하며 실력 쌓아하루 종일 공부만 해야 했던 고3 시절, 주연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친구들과 모의고사 모임을 만들어 아침에 국어 1교시 모의고사를 치르며 하루를 시작했고, 3~4교시에는 수학 모의고사를 풀었다. 서로 모르는 것을 도와주고 쉬는 시간에는 간식을 함께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덕분에 마음 서늘해지기 쉬운 그 시간이 재미있었던 추억이 됐다고 한다. 지금 현재 고3들에게 수능 시험일이 300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이맘 때 똑같은 상황에 처했던 주연 학생은 그때의 자신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해서 쌓아간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3을 보내고 났더니 그때 그렇게 걱정하며 지낼 일이었나 싶은 것들도 많더라고요. 사실 고3 3월이 되자 공부해야할 것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수능이나 치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하지만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한 달간 공부했더니 문제집 한권이 끝나 있었고, 그런 시간들을 쌓아 올리니 여름방학 때쯤 기출문제 풀이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고3이 됐다고 마음 조급하게 먹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침착하게 상황에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2017-02-25
- “내가 선택한 새로운 길 열심히 가 원하는 꿈 이루고 싶어요!” (중등) 2017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 합격생 인터뷰 ⑤요즘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학교는 모두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여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다. 일찍부터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에 맞는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합격이라는 결과를 일궈낸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났다.배 고치는 일 배우고 싶어 마이스터고 선택신일중학교(교장 설석환) 김정열 학생은 지난해 부산해사고등학교에 합격했다. ‘부산해사고등학교’는 차세대 해운산업을 이끌어갈 세계 최고의 해기사(海技士: 선박의 운용과 관련해 특정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면허받은 자격 또는, 그 자격을 가진 자)를 양성하는 국립 마이스터 고등학교다. 김정열 학생이 마이스터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뉴스를 통해 마이스터고에 대해 알고 나서부터이다. 예전부터 기계 만지는 일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던 정열 학생은 그 후 마이스터고의 여러 학과를 찾아보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배울 수 있는 부산해사고로의 진학을 결심했다.“예전부터 기계 다루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동차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엄청난 규모의 배를 다루고 고치는 일을 한다면 더 큰 뿌듯함과 자부심이 느껴질 것 같았죠.”결심 이후 정열 학생이 가장 신경 써야 했던 것은 학교 내신 성적과 생활기록부. 무엇보다 가고자 하는 학교의 1차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게 급선무였다. 우선 점수가 부족한 과목의 성적을 올리고 동아리 활동에 더 열심히 참여하면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지원하는 학교와 입학해서 공부하게 될 분야에 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책을 읽으며 2차 면접시험을 준비했단다.“1, 2학년 때처럼 시간을 보내지 않고 하나라도 더 지원하려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내신과 학교생활 관리에 매진했지요. 그게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새로운 길에서 열심히 도전하고 싶어1학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면접 준비를 하면서 많이 떨리고 자신 없었다는 김정열 학생. 그때 해사고를 졸업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찾아 읽고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해보고 답을 적어보며 연습을 했던 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담임선생님과 모의 면접 시간을 여러 차례 가지면서 떨려서 앞사람의 눈을 잘 보지 못하는 태도를 고칠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한다. 2차 전형 날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내내 정말 많이 떨렸지만, 가족들의 응원을 받고 시험을 잘 마칠 수 있었고 일주일 뒤 고대하던 합격 소식을 들었다.“기뻤습니다. 2차 시험에서 면접은 떨지 않고 잘 본 것 같았지만 인·적성 검사가 생각보다 까다롭게 나와서 자신이 좀 없기도 했거든요. 아버지께서 제일 기뻐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들 인생의 첫 도전이었고 그 도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잖아요.”앞으로 정열 학생의 계획은 고등학교 3년을 충실히 보내며 자신이 하려는 분야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1급 기관사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처음 마이스터고 진학에 대해 말씀드렸을 때 아버지께서 ‘너의 길은 네가 선택해서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제 선택에 대해 지지하고 지원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제가 선택한 새로운 길이 하나 열리는 거잖아요. 열심히 해서 꼭 제 꿈을 이루고 싶어요.”국립 부산해사고등학교: 해운산업을 선도할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지닌 유능한 해기사 육성을 목표로 해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해운 산업현장에 부응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교육을 시행한다. 모집은 전국대상이고 기관과와 항해과 등 총 160명이다. 1차 서류전형(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학과와 출석, 봉사활동 성적 합산)을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마이스터 소양검사, 신체검사 및 심층 면접 전형을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해양 마이스터 고등학교로서 3년간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 지원비, 기숙사비, 급식비, 교과서 대금, 교복비 등 국비로 100%를 지원한다. 2017-02-25
- 내신관리와 수능, 논술, 비교과 활동 준비 체계적으로 지원 대학입시의 대세가 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어쩌면 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의도한 전형일 수 있다. 학교 내신 성적부터 비교과 활동과 수능시험까지, 이를 아우르는 준비를 하려면 준비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진학 희망에 맞는 학교와 학과별로 입시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처럼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준비를 지원하는 곳이 바로 ‘입시나무 하이논술’ 일산 본원이다. 논술전형 충실히 준비한 학생들 합격률 높아져‘입시나무 하이논술’은 논술 전문학원으로 명성을 떨친 ‘초암논술 학원’에서 출발했다. 논술 전문교육 1세대로 강남 대치동과 일산 본원을 함께 운영하며 일산에서만 10년째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엔 논술과 수능, 내신 준비까지 가능한 종합입시센터로 성장하며 총체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지원한다.논술전형이 축소되고 있다고 하지만 논술전형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논술전형이야말로 대입에서 자신의 단점을 만회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주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으로 ‘인 서울’을 노린다면 논술전형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 있다.‘입시나무 하이논술’ 김수진 부원장은 “지금은 실제 논술 실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수능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유리했던 우선선발 제도가 폐지되면서 논술전형 준비를 충실히 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별로 수능 최저 기준이 완화되면서 2018학년도에는 논술 실력이 대입의 당락을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가능성이 열려있지만 단기간에 승부를 거는 것은 무리수다. 학교 내신 공부에만 매달리다 고3 때 논술준비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데 그런 경우에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논술전형의 중요성을 미리 알고 준비한 학생들은 결국 논술로 희망 대학의 문을 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이과논술은 준비해 놓으면 수능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한다. 수리논술이나 과학논술 문제는 수능 고난이도 문제와 유사하고, 논술 문제를 풀면서 개념이 더욱 확실해지고 심화학습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학생별 입시전략 세우고 관리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되면서 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내신 공부에만 매달리면 자칫 수능을 놓치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수능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논술전문 학원에서 국영수와 과학 수업까지 받을 수 있는 단과 수업을 도입한 것도 이런 연유다.대학에 최종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학생들에게 최대한 만들어주고자 종합입시센터로 변모한 것이다. 그러면서 ‘입시나무’라는 입시전략연구소를 만들고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내신관리와 수능, 논술, 비교과 활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자소서 준비와 구술면접 대비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일반고의 경우 특목고에 비해 비교과 활동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도 학습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학생들이 내신 대비에만 매달리면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챙겨야 할 많은 것들을 놓치고 가는 실정이다. 그러면서 교과서와 학교 수업 중심의 내신 공부만 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선순환으로 만들기 위해 ‘입시나무 하이논술’에서는 수능 과목별 클리닉과 내신 성적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 논술 준비의 필요시기 등에 대한 분석으로 학생별 입시 전략을 세우고 관리한다.2018학년도 입시 변화 짚어보는 학부모 설명회 개최‘입시나무 하이논술’에서는 매달 학부모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김 부원장은 “입시경쟁이 복잡하고 치열한 만큼 차곡차곡 준비해야 결과를 낼 수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그 과정에서 부모가 먼저 입시에 대해 알아야 자녀를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다”고 전했다.2월 22일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2018학년도 수시 및 정시에 대한 안내와 입시 변화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입시변화와 서울대, 연고대 등 대학별 합격 가능 영어 예상 등급을 공개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의 최종 관문인 심층면접 준비와 학생부 기재 및 자소서 준비 방법을 전하다. 수능 최저 기준 완화에 따른 수시 논술전형 대비법 등에 대해 상세한 분석과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문의 031-924-9422(설명회 참가 희망 시 예약 필수/ 선착순 마감) 2017-02-18
- 비젼과 설득이 필요한 중등·고등부 영어공부 유학생활 후 한국에 들어와서 초등부 학생들을 잠시 가르친 적이 있다. 회화, 단어, 문법 사항 등 나름 섹터별로 체계적으로 지도하였다. 수업 시간 때 마다 큰 소리로 읽게 하고, 문법을 가르친 후 간단한 영작을 할 때에도 열의를 가지고 임했던 어린이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부담감을 찾아 볼 수 없었던 눈망울에서는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읽을 수 있었다.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와 더불어 하는 영어 공부는 그 아이들에게는 싫은 과목도 어려운 과목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날의 학습내용을 스폰지처럼 흡수 하면서 낭랑하게 내뱉는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차 있었다. 물론 100% 다 맞지는 않더라도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재미만으로 할 수 없었던 중학교 영어 공부입시 학원으로 넘어와 특목고 대비반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 온 아이들의 영어를 접하는 태도에서는 살짝 긴장감이 묻어난다. 중1 교과 과정은 초등학교 때 했었던 부분이라 할 만 하지만 처음 치루는 중간고사는 정확함을 요구한다. 자신 있었던 영어가 시험의 무대에 오르면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구나라고 아이들이 체감하는 순간이다. 요즘은 1학년 자율학기제 시행으로 한 학기 후에 보는 영어 시험은 더욱 더 어렵게 체감될 것이다. 초등학생 때 조금만 잘하면 칭찬을 받았던 표현도 중학교에 오니 정확하지 않거나 무엇인가를 빼먹으면 감점을 당한다. 나의 영어실력이 점수화가 되어 나오니 현실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2학년으로 올라가니 갑자기 문법사항도 쏟아져 나온다. 단어도 외울 것이 많다. 이제 영어는 재미보다는 노력이 필요한 과목이 된다.어려워지는 중등영어, 넘어야 할 산으로 이해해야아이들이 단어나 문법을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경우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을 대입하여 동기 부여를 시킨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한국어의 기본적인 단어나 어순을 배열 하는 것을 공부하지 않고 한국어를 잘 하고 싶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등과정은 바로 이런 것들을 배우고 다지는 시기이다. 우리말과는 다른 나라의 언어인 영어의 기본적인 단어, 문법, 독해 등을 배우는 단계다. 그 기본적인 과정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말과 전혀 영향을 주고받지 않은 영어이기에 어쩌면 당연하다. 이 시기의 영어 공부는 어쩌면 고등영어보다 더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고등 영어공부의 성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주입식보다는 이해와 설득으로고등영어 전문 강의를 하는 현 시점에서 학생들이 가장 잘 닦아 놓고 올라왔으면 하는 부분은 단연코 문법이다. 문법이 되어야 문장 구조가 보인다. 우리말과 전혀 다른 영어만의 구조를 알려면 문법 학습은 필수 사항 이다. 교육 과정을 놓고 봤을 때에도 중등부 때 웬만한 문법 사항은 다 학습을 하게 되어 있다. 영어를 공부할 때 우리말과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학습하는 것이다. 중학생들은 아직 어리다.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필수 과목이기 때문에 학습해야하는 영어라는 과목을 무턱대고 주입식으로 학습하게 해봐야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은 이렇게 다르기 때문에 너희가 어려워하는 게 당연하다. 너희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다”라고 설득을 시키면서 진행을 하면 아이들은 그 차이를 이해하면서 받아들인다. 단어와 독해를 학습할 때에도 끝이 없는 공부를 해야 할 것처럼 늘어놓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를 얼마만큼 해야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르게 되는지 설명해주면서 학습을 하게 해야 아이들이 지치지 않는다. 이산을 왜 넘는지 모르고 넘게 한다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 아니겠는가? 오늘은 코스가 가파르니 조금만 오르는 날이다. 오늘은 날이 좋으니 좀 더 가야한다고 설득하면서 그 산을 같이 넘는다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더 수월 하지 않겠는가. 과목과 관련된 이론만을 설명하는 것은 좋은 지도 방법이 아니다.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비전을 보여 줘야 한다.중등영어, 힘들지만 보람 있는 산행처럼수능 절대평가 시행을 비롯한 영어학습의 거품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나오는 수많은 정책들도 글로벌 시대의 영어실력 요구를 거스를 수 없다. 나중에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어도 중학교 교육 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면 쉽지 않다. 무엇이든 토대가 중요하다. 지금 지도하는 고등학생들도 중학교 때 그 토대를 잘 쌓아온 학생들이 훨씬 수월하게 영어공부를 한다. 쉽지만은 않았을 영어학습의 기반을 잘 다져온 스스로에게 대견함과 보람을 느낀다. 산을 넘으면 푸른 대지가 펼쳐진다. 분명히 그러할 것이다.일산 중등·고등부 영어 전문학원체리수능영어 김서희 원장031 912 1624 용신프라자 [스타벅스 맞은편]3층 201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