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설레이는 오늘, 초콜릿으로 사랑의 마음 전해보세요~ 기분이 우울할 때나 몸이 나른할 때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이 위로가 될 수 있다. '설레이는 오늘'이라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는 ‘설레오 쇼콜라띠에’는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방 겸 수제 초콜릿 카페다.‘설레오 쇼콜라티에’는 오랫동안 백석동에서 ‘오설’이란 초콜릿 공방을 운영하던 송은신 대표가 장소를 옮겨 문을 연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초콜릿과 관련된 소품과 초콜릿 쇼 케이스가 놓여있는 모던하고 깔끔한 카페 분위기의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하이힐 모양의 초콜릿과 색 고운 초콜릿 등 매장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초콜릿은 송은신 대표가 직접 만든 초콜릿들이다.파티셰로 10여 년간 활동했던 송 대표는 초콜릿의 매력에 푹 빠져 7년 전 초콜릿 전문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 “초콜릿 카페를 열었을 때만 해도 수제 초콜릿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랬는지 일부 마니아들만 알음알음 찾아왔죠. 하지만 요즘은 수제 초콜릿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 초콜릿을 사거나 직접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며 일산 지역뿐만 아니라 파주, 김포 등에서 찾아오는 분들이 적지 않아요.”이곳의 초콜릿은 100% 카카오버터와 유기농 밀가루만을 사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바로사나의 최고급 커버춰만을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의 특별한 ‘설레오’ 초콜릿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설레이는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인기다. 전사지 초콜릿, 메시지카드, 초콜릿공예 등 초콜릿으로 표현 가능한 모든 것이 주문제작 가능하며 초콜릿 외에도 수제 마카롱도 고급스러운 단맛과 형형색색 사랑스러운 색깔로 인기가 많다.카페 안쪽에 마련된 공방에서는 쇼콜라티에 전문가과정, 4주 취미과정/일일클래스, 카페 디저트 클래스, 마카롱클래스 등의 강좌가 열린다. 특히 쇼콜라티에 전문가과정은 1:1로 총 15주, 2~4명의 소수정예 수업으로 진행된다. ‘설레오’에서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은 100% 리얼 초콜릿을 녹여 만든 깊고 진한 맛이 특별한 ‘초코음료’. 테이크아웃이 원칙(?)이지만 공방에서 즐기는 것도 무방하다. www.seoleo.co.kr, www.instagram.com/seoleochoco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806 강촌마을 올리브상가 B동 103호오픈: 오전 11시~오후 8시(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무)문의: 031-901-0394 2017-02-02
-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이윤희 소장 ‘파주이야기’ 책 나눔 행사 가져 파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내는 파주이야기가게(이하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이윤희 소장은 지난해 12월말 미군 클럽을 개조한 갤러리 카페 ‘라스트찬스’에서 ‘파주이야기’ 책 나눔 행사를 가졌다. ‘파주이야기’는 파주지역문화연구소가 지난 1년간 파주의 역사와 문화, 길에 담긴 이야기를 모아 20개의 테마로 정리한 책이다.이 소장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편찬한 책인 만큼 지역 기관과 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파주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했다”고 책 나눔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윤희 소장은 2015년 12월에 ‘파주이야기가게’ 파주지역문화연구소를 창립한 뒤 지난 1년간 파주이야기꾼 강사 양성과정,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 향토사 편찬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파주이야기꾼 강사 양성과정은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활 속에서 쉽게 전파할 수 있도록 강사를 키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에는 34명의 이야기꾼을 양성해 ‘파주 이야기잔치’ 행사를 열고 파주이야기 전시와 전통공연을 했습니다.”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은 ‘파주 3현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의 유적을 찾아 그들의 삶과 학문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됐다. 답사 프로그램에는 지역주민들과 초⋅중⋅고 학생들 400여 명이 참가했고 봄과 가을로 나뉘어 진행됐다.이 소장은 “파주는 고려의 수도인 개성과 조선의 수도인 한양 사이에 위치해 정치인, 학자, 문인 등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거쳐 간 곳입니다. 운정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분들이 파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게 된다면 파주시민으로서 더 큰 문화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에서는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답사’와 ‘테마답사’, ‘옛길 도보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2-02
- ‘영어’와 ‘스피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말 할 기회가 부족했던 영어회화 시간이 답답하셨나요? 즉문 즉답 실전 영어 회화에 약하신가요? 대중 앞에서 영어로 유창하게 스피치 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시나요? 그렇다면 영어 스피치 모임 ‘일산 토스트마스터즈’를 찾아가세요! 그 안에 해답이 있습니다.이곳은 실수를 연습하는 곳!“How are you doing?” “I am doing well. How about you?”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일산 동구 장항동의 한 카페. 20~30여명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안부를 영어로 묻고 있다. 이곳에서의 퍼스트 랭귀지는 바로 영어. 칼바람 부는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카페 안은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열정으로 후끈하기만 하다.이들은 모두 ‘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란 단체에 소속된 회원들. 일명 건배사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토스트마스터즈’는 사실 192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일반인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과 리더십 개발을 목적으로 조직된 자발적인 모임이다. 전 세계 120여 개국에 1만5,000여 개의 클럽이 운영 중이며 일산 ‘토스트마스터즈’도 그 중 하나이다.‘토스트마스터즈’가 오랜 역사를 통해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그들만의 독특한 리더십 매뉴얼 때문일 것이다. 해당 매뉴얼에는 체계적인 의사소통 훈련과 효율적인 멘토링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며 전 세계 회원들은 이 매뉴얼을 자신들의 모임 운영에 그대로 적용한다. 일산 ‘토스트마스터즈’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약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일산 ‘토스터마스터즈’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카페에서 진행되는데 벌써 횟수로 7년에 걸쳐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이 모임의 소니아 김 회장은 “영어로 대중 앞에 서서 스피치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이곳은 ‘Safe place to fail’ 즉, 실패를 해도 안전한 곳입니다. 여기서는 스피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데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격려어린 충고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성장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동안 많이 지켜보았습니다”라고 말한다.영어도 배우고 말하는 스킬도 늘리고‘토스트마스터즈’를 찾는 사람들의 첫 번째 목적은 바로 영어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멀리 서울까지 나가 회화학원에 등록하는 등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영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토스트마스터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이곳에는 다른 영어회화학원에서 볼 수 없는 풍경 네 가지가 있다. 하나. 영어 강사도 없을 뿐더러 모임을 특별히 주도하는 주인공도 없다. 거꾸로 말하면 모임에 참여한 모든 이가 영어 강사가 돼 서로에게 조언과 격려를 한다. 특정인이 모임을 주도하지 않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토스트마스터즈’ 매뉴얼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는 매 모임마다 사회자, 발표자, 평가자 등과 같은 각각의 역할이 주어지는데 역할 배분은 매주 따로 돌아가면서 맡게 된다. 다른 영어회화학원과 다름 점 둘. 이 모임에 참여하는 연령층의 다양성이다. 보통 회화학원하면 대학생, 젊은 직장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데 이곳은 다르다. 주 연령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매우 다채롭다. 그뿐 아니다. 직업군도 다양하다. 대부분이 회사원이지만 대학생과 일반 주부도 눈에 띤다. 다양한 사람들이 골고루 섞이다 보니 세대 간 소통을 하기에도 좋은 공간으로 여겨진다.사실 이 모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생활 경험이 풍부한 40~50대 직장인들이다. 그러다보니 젊은 회원들은 일반 학원에서 얻을 수 없는 인생 선배들의 경륜에서 묻어 나오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다른 점은 이 모임이 의외로 타이트하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라 느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두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나눌 정도로 숨 가쁘게 진행한다.예를 들어 오늘의 유머를 담당한 사람에겐 2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 즉석 질문과 대답을 하는 순서에서는 딱 15분의 시간만이 허용된다. 오늘의 스피치 연설자에게는 6분의 시간이 배분 되며 만일 시간이 초과되면 타이머 역할을 맡은 이가 레드카드를 들어 보인다. 제한된 시간 내에 모든 프로그램이 마쳐야 하기 때문에 두 시간은 긴장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 덕분에 사람들이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자가 된다.마지막으로 ‘토스트마스터즈’가 다른 학원과 다른 점은 국적의 다양성이다. 본래 이 모임의 목적이 스피치 실력 향상인 만큼 영어를 모국어 또는 제 2외국어로 사용하는 외국인들도 회원으로 활동한다. 영어 말하기에 대한 갈증을 마음껏 해소하고, 프레젠테이션 스킬도 꾸준히 연마하고, 다수의 회원들로부터 애정 어린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곳. 영어도 잡고 스피치 기술도 잡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토스트마스터즈’를 적극 추천한다.<미니 인터뷰>직장인 강명숙“효과적으로 대중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능력이 강조되는 사회입니다. 회사에서 제안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작게는 건배사를 제안할 때도 필요한 것이 스피치 능력이죠. ‘토스트마스터즈’는 즉흥 연설과 준비 연설 모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어요. 제 연설에 대해 회원들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는데 다양한 시각과 조언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주부 권윤희“처음에는 갑작스레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해야 하는 분위기에 적응이 안 돼 긴장도 많이 했는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가정주부로서는 쉽게 해볼 수 없었던 좋은 경험을 해 보았답니다. 혼자 스크립터를 써보고 외워서 그것을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마치 죽어 있던 뇌가 살아나는 느낌이랄까요. 가정주부로서 느슨하게 이어졌던 삶에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답니다.”대학생 이재웅“대학에서 전공 때문에 영어 말하기가 많이 필요해 이 모임에 발을 담그게 됐습니다. 처음엔 낯선 진행 방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적응이 되니 즉흥연설을 통해 순발력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발표력도 크게 향상되었죠. 이 모임의 최대 장점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모임입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2-02
- 하루 10분 준비된 엄마, 우리 아이 감성 영재로 키워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엄마들에게는 ‘육아’라는 숙제가 시작된다. 육아에 연습이란 없다. 그래서 시행착오도 고민도 많다. 김민아씨 역시 그랬다. 아이를 키우는 현재진행형에 있지만 그는 엄마들이 덜 아프고 덜 방황하며 아이를 키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엄마 습관, 아이 미래가 결정된다> 에 그의 경험담을 담아냈다. 엄마 수업, 준비된 엄마김민아씨는 ‘엄마 성장학교’의 대표이자 자녀교육 전문가, 엄마 성장 멘토, 동기 부여가, 자기계발 작가다. 현재는 ‘엄마 성장학교’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엄마들에게 공감과 영재교육을 바탕으로 한 컨설팅과 강의를 하고 있으며 관공서와 유아교육 출판사, 대학 등 전국을 무대로 꿈과 비전, 영재교육을 주제로 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당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보물지도 2>가 있고 지난 2015년 말 두 번째 저서 <엄마 습관, 아이 미래가 결정된다>를 펴냈다.“영재교육이라고 하면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아이 그런 고정관념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영재는 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감성 영재’라고나 할까요. 저의 ‘영재교육’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꿈과 소질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을 의미합니다.”현재 10살, 9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 또한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말문을 연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엄마가 옆에서 훌륭한 조력자로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 자신의 꿈을 스스로 찾아 잘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엄마인 자신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아이 옆에 나란히 서있을 거라는 자신도 있다.“아이들은 엄마의 습관을 보고 자라죠.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교육은 넘치도록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사실 그를 엄마교육, 영재교육 전문가로 만든 계기는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그의 가정환경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 “예전 우리 엄마들이 대부분 그랬듯 저의 친정엄마도 사랑으로 가득차서(웃음) 아이를 갖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우리를 낳은 것은 아니었죠. 또 부모님이 화목하지 못한 환경에서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어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임신과 육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내 아이는 적어도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낳고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남들보다 좀 빨랐던 것 같아요(웃음).”첫 아이를 갖게 되자 그는 바로 일을 그만두고 태교에 전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그를 유난하다고 했지만 100여 권이 넘는 육아 도서를 읽으며 아이를 맞을 준비를 했다. “연습이 없는 만큼 적어도 실수나 시행착오를 덜 하자는 생각이었어요.”후배 엄마들이 덜 아프고 덜 방황하길~“결혼을 결심하고 아이를 임신한 것은 내가 선택한 내 인생”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그는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를 낳은 것은 좋지만 아이들이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많은 엄마들이 시행착오를 겪는 것 중의 하나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 자신이 꿈꿔왔던 일을 아이를 통해 이루기 위해 자기 의도대로 키우려 하는 것 아닐까. 김민아씨는 그런 애착이나 관심이 지나치면 육아는 아이가 아닌 엄마가 주인공이 된다고 조언한다.제일 먼저 그가 실천한 일은 아이를 영재로 키울 목적이나 다른 아이보다 뛰어나라고 가르치지 않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박물관, 미술관, 공연 등을 찾아다니며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아이가 더 열심히 동기부여를 갖고 임하도록 유도했다.배움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아이의 습관도 마찬가지다. “동화책을 읽다 저녁시간에 갑자기 빵을 먹고 싶다고 조르면 야단을 치기 전에 전 아이와 함께 빵집으로 찾아갔죠. 그래서 밤늦은 시간에는 빵집 문이 닫혀 있어 빵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했어요.”그의 방법이 모두 옳았던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에 올린 그의 경험담은 아이 습관을 고치는데 효과를 봤다는 댓글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내 아이를 잘 키워보려는 경험담을 엄마들과 공유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올리곤 했는데 어느 사이 제가 인기 육아 블로거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출판사에서 제의가 들어와 책을 내게 됐고요.”아이와 함께 엄마의 성장도 멈추지 않는다그의 첫 번째 책 <당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보물지도 2>는 기대 이상으로 엄마들의 지지를 받았다. “저는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는 무조건 아이 옆에 있어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엄마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10년은 아이에게 전적으로 시간을 내주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거든요.” 그가 육아에 전념한 지 10년, 아이들은 조금씩 엄마 옆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자신이 성심을 다해 그의 영재교육을 실천한 결과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길을 찾은 듯하다. 물론 앞으로도 무한하게 변하고 꿈이 수정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꿈을 찾더라도 남보다 더 밝은 길을 갈 것이라는 바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아이와 함께 하는 10년 동안 저 또한 자기계발을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책을 내자는 제의에도 강연 요청에도 덜 당황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엄마도 자기계발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하는 그는 요즘 ‘엄마교육’ 강의 요청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그도 평범한 주부에서 교육 전문가로 성장한 것이다. 그의 강의는 오는 2월 20일 오전 10시 행신동 롯데마트, 3월 5일 파주 운정 홈플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http://blog.naver.com/minary757769, (엄마성장학교) http://cafe.naver.com/momssuk 2017-02-02
- “내가 만든 향, 그래서 더욱 특별한 향을 가져보세요” 캔들, 디퓨저 등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분위기까지 더해주는 향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향수도 마찬가지. 좋은 향이 나는 이에겐 호감도 역시 높아진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고가의 향수가 부담스럽고 어떠한 향을 선택할지도 고민스럽다. 그렇다면 이곳은 어떨까. 자신이 직접 만든, 그래서 더욱 특별한 향을 구할 수 있다.가딘베르크(KADINWERK)고급 원료로 만들어 믿을 수 있는 향수 캔들공방 가딘베르크는 캔들은 물론 향수와 디퓨저 등 다양한 향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이다. 가딘베르크는 무엇보다 제품 원료의 고급화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특히 향수는 디퓨저나 석고방향제에 사용되는 방향제용 오일이 아닌 화장품 제조용으로 최적화된 코스메틱 오일을 사용하는 게 특징. 가딘베르크 강미영 대표는 “향수의 기본 원료인 프레그런스 오일은 시중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프랑스나 미국에서 수입한 fine 등급의 오일만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향수는 제조 후 2~3일간 숙성 시간을 거쳐서 사용하길 권하는데, 가딘베르크에서 사용하는 고급 퍼퓸베이스와 코스메틱용 오일로 만든 향수는 하루 이틀 숙성시키면 더욱 향이 깊어지지만 제조 후 바로 사용해도 알코올 향이 거의 나지 않으며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그런스 오일과 혼합시키는 퍼퓸 베이스 역시 화학 전문가들이 동종의 원료 중 가장 고가인 화장품용 등급의 원료들로 만든 고품질 제품만을 고집한다고. 향수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원데이 클래스로 신청을 하면 된다. 향수(30ml), 섬유향수(200ml), 디퓨저(100ml) 등 다양한 리퀴드 향기 제품을 패키지로 만들 수 있는 클래스가 예약제로 운영된다. 다양한 향을 시향한 뒤 그 중 자신이 원하는 향을 선택해 제조하면 된다. 프레그런스 오일과 베이스는 구입도 가능하다. 캔들 자격증반, 취미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양초공예협회 소속이기도 한 가딘베르크에서는 7주 과정으로 클래스를 운영하는데 캔들, 디퓨저, 석고방향제, 섬유향수 등을 만들어본다. 취미반은 4주 과정으로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본인이 원하는 커리큘럼 위주로 수업을 구성한다. 강미영 대표는 “단순히 제조 방법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올바른 제품 사용법과 제품의 기본이 되는 원료이야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위치: 일산동구 중앙로1275번길 38-10 우림로데오스위트 오피스텔문의: 카톡(kadinwerk)이나 블로그(http://kadinwerk.com) 참고향수공작소나만의 향으로 향기 제품부터 피부마사지까지! 서양화가, 조향사 부부가 운영하는 향수공작소는 시각적 예술 감성을 후각적 요소로 풀어가는 독특한 곳이다. 또한 피부관리사가 향기디자이너로 있어 피부 타입별 향기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향을 찾고, 이를 이용한 향수와 캔들, 천연화장품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데, 일일 특강을 예약하면 된다. 초등학생도 가능한 향기수업부터 성인을 위한 수업까지 다양하다. 개인은 물론 가게나 사무실, 회사 등 공간에 어울리는 향기 컨설팅 받을 수 있으며 향기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통합요소를 창출해 주고 있다. 향수 만들기는 직접 조향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베니스, 미들 , 탑을 취향해 자신만의 향수를 만든다. 이와 동일한 계열로 소이캔들, 천연화장품 , 비누 등의 체험도 가능하며 전문가과정도 운영 하고 있다. 수업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체험하고 싶은 품목을 정하고 간단한 색채 테스트를 통해 각 개인의 성격을 파악해 어울리는 향기를 컨설팅 받는다. 향수공작소의 제품은 위해 우려검사를 마친 자가 인증 제품들로 피부가 민감한 이들, 유아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성격, 피부타입에 따른 향기 피부 관리도 받을 수 있다.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꽃물을 사용해 마사지를 하고, 피부상태와 컨디션 등을 고려해 향을 찾아 클렌징부터 마사지까지 진행하는 이색적인 코스다. 2시간씩 10회 기준, 예약제로 운영된다. 고객이 만들고 완성해 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를 조향하여 특별한 향기를 완성하는 곳이다. 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305-56 라페스타 D동 204호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문의 031-905-5007캔들 트리방산시장 판매 동일 원료 구입할 수 있어요 향수는 물론 디퓨저, 캔들 원료를 구매할 수 있는 향기 전문점이다. 캔들트리는 방산시장에서도 7년째 매장을 운영하며 터줏대감으로 통할 만큼 입소문 난 곳이다. 캔들 트리 일산점 에서는 방산시장에서 판매하는 원료 및 제품들을 그대로 구입할 수 있다. 가격 역시 도매가격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향수는 향의 주원료가 되는 프레그런스 오일을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바로 제조가 가능하다. 오일에 퍼퓸 베이스로 희석시켜 원하는 용량의 용기에 담아준다. 프레그런스 오일은 평균 150여 가지를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크다. 별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포장까지 가능해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향수 제조 가격은 30ml와 40ml 는 1만4,000원, 50ml 혹은 60ml 1만6,000원, 100ml 2만원, 120ml 2만4,000원이다.(용기포함) 그밖에 캔들이나 디퓨저 등도 재료만 구입하면 즉석에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캔들을 사용하는 방법, 심지를 쓰는 방법 등 알짜배기 팁 등도 전해준다. 캔들은 어떤 용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만들 수 있는 개수나 가격이 달라진다. 캔들, 디퓨저 용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대표가 직접 만든 드라이플라워도 함께 판매한다. 캔들이나 디퓨저 장식에 사용하면 좋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2-12 라페스타E동 126호 영업시간: 오후 1시 30분~오후 10시문의: 070-8829-8932, 010-4919-2191 2017-02-02
- 따스한 봄바람 불면 문화센터로 나들이 가볼까? 봄은 우리 일상 여기저기에서 시작되고 있다. 새해가 밝았지만 매서운 동장군에 못 이겨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봄의 기운을 타고 진정한 뉴 라이프를 시작해 볼까.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취미생활은 평범한 삶에 주는 엔도르핀! 봄바람 타고 우리 동네 문화센터로 날아가 보자! ■ 봄은 식탁에서부터! 봄을 담은 요리로 건강 챙기기봄나물_출처 현대백화점◰ 봄나물과 함께 하는 산뜻한 밥상식탁에 단골로 등장하는 시금치, 콩나물 대신 좀 더 산뜻하고 맛깔 나는 봄나물 반찬들이 모였다. 봄에 나는 신선한 제철 재료로 봄나물 반찬과 따끈한 찌개전골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3월 7일~5월 23일(화)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까지 총 11회 진행되며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회당 2만원이다. ◰ 이야기가 있는 봄나들이 도시락겨우내 찌뿌둥한 몸을 풀고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계절에 봄을 담은 나들이 도시락으로 센스짱 엄마가 될 수 있다. 흔히 먹는 외식 대신 엄마의 정성이 담긴 건강한 봄나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보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3월 7~21일(화) 오후 1시 30분~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회당 3만원이다. 사찰음식_출처 홈플러스◰ 힐링 푸드 사찰음식 만들기신토불이 제철 재료로 만드는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에 진정한 힐링을 준다. 백세시대에 걸맞은 건강한 채식요리를 배울 수 있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3일~5월 12일(금) 낮 12시~오후 2시까지 총 10회 진행되고 수강료는 6만원, 재료비는 12만원이다. ■ 향긋한 꽃내음 가득한 플라워 스타일링 배우기플라워_출처 현대백화점◰ 플라워 시연 Show플라워 시연 Show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생명력에 감사하고 일상에 꽃을 더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누구나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도록 유러피언 디자인을 클래식, 모던, 프렌치 스타일로 나누어 시연한 뒤 수강생들에게 예쁜 꽃을 선물한다. 플라워 시연 Show 1편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3일(목) 오전 10시 30분~12시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1,000원이다. Show 2편은 2월 28일(화) 오전 11시~12시, 저녁 7시 20분~8시 50분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 신감각 플라워 데코&그린 인테리어향긋한 꽃으로 집안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법과 자연과 함께 하는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운다. 뉴코아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8일~5월 31일(수) 오후 1시부터 80분간 진행되고 수강료는 75,000원이다. 컨테이너 가든_출처 홈플러스◰ 집안의 작은 정원, 컨테이너 가든화분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베란다를 바꿔보자. 우리 집 특징에 맞게 컨테이너 바구니를 이용해 독특한 작은 정원을 꾸며 본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7일~4월 11일(화) 오후 2시40분~4시10분까지 총 6회 진행되며 수강료는 3만원, 재료비는 6만원이다. ■ 봄에는 교양부터 두둑이 챙기세요!◰ 인문, 삶의 지혜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인문학 고전에서 배운다. 소크라테스, 디오게네스,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등 성인(聖人)이라 불리는 이들의 공통정신을 찾아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처음 만나는 인문학’의 김경윤 작가가 강연하고,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2일(수) 오전 10시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5,000원이다. ◰ 사람에게 인문학이란? 본질의 의미인문학을 통해 진정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노력은 ‘인간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일이다. 오늘날 인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서울디지털대 이재무 교수가 강연하고,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7일(월) 오후 3시1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강료는 5,000원이다. ■ 엄마도 이제부터 여행 작가야! ◰ 일생에 한번은 여행 작가삶을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여행은 이제 필수 요소가 됐다. 평범한 여행자에서 여행 작가가 되기까지, 여행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과 일상을 소개하고 여행지에서 기록하는 법, 출간 제안, 집필, 편집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21일(화) 오후 1시~2시 40분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1만원이다. ◰ 여행 사진 두 배로 잘 찍는 법손가락 브이(V)자나 치즈, 김치 밖에 할 줄 모르던 사진 포즈는 그만. 모델의 포즈가 바뀌면 사진의 급이 달라진다. 사진이 세련되게 나오는 포즈 공식을 배우고 여행 사진을 작가처럼 찍는 노하우를 배운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5월 12일과 19일(금) 오전 10시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 신학기 스트레스 받는 우리 아이, 엄마의 ‘립 서비스’로 다독여주기◰ 대치동 대표 코칭 맘이 알려주는 감정 코칭으로 우리 아이 새 학기 적응 잘하기새 학기, 새로운 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긴장한다. 부모의 자녀 양육태도에 따라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도, 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다. 정서적 안정감은 학습 효과로 이어지는 법.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되짚어보고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감정 코칭법을 배워본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3월 6일(월) 오후 1시~2시 30분까지 ‘좋은 선택을 이끄는 엄마, 코칭맘’의 저자 정은경씨가 강연한다. 수강료는 7,000원이다. ◰ 워킹맘, 아이와 마음의 거리 좁히기자녀 교육에 올인 할 수 없는 워킹맘을 위한 자녀교육 강좌다. 부모 안에 존재하는 초감정을 이해함으로써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방법을 배운다. 홈플러스 일산점 문화센터에서 2월 21일(화) 오후 4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7,000원이다. ◰ 예비 중학교 학부모 특강 ‘성적을 바꾸는 기적의 말 한마디’유치원을 거쳐 초·중·고등학교에 진학할수록 엄마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공감과 이해의 관계 형성이 갖는 놀라운 성적 향상의 비법을 공개한다. 롯데마트 주엽점 문화센터에서 3월 25일(토) 오후 1시부터 1시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2,000원이다. ■ 우리 아이 이색체험 알아보기◰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아이들이 좋아하는 터닝메카드 애니메이션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더빙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로 연기하고 녹음해 애니메이션 제작을 완성해 본다. 이마트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2월 4일(토) 오후 1시부터 50분간 진행되며 수강료는 5,000원이다.알버트 코딩_출처 현대백화점◰ 하이코딩의 알버트 스마트 코딩2018년 초등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코딩교육용 로봇 알버트와 함께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을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6~7세 반은 3월 7일~5월 23일 화요일 오후 3시 20분, 초등 저학년은 수요일 오후 3시 20분, 초등 고학년은 수요일 오후 4시 20분부터 5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12만원이고 재료비는 5만원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참해야 한다. 드론_출처 이마트,홈플러스,현대백화점◰ 드로닉스와 함께하는 날아라 드론 교실3D프린터로 제작한 부품을 사용해 드론을 직접 조립해보고 비행 안전장치로 안전하게 드론 조종을 배울 수 있다. 이마트 킨텍스점 문화센터에서 3월 4일~25일(토)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수강료는 2만원이고 재료비 6만9,000원이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 2017-02-02
- “봉사하는 사람 더 많아지는 따뜻한 나라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따뜻함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서영애 주부. 봉사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다. 지난해 10월 뜨개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증한 모자 천여 개를 모아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보냈단다. 올해도 모자 뜨기 수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봉사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그녀를 2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 아프리카 아이들 위한 모자 뜨기 수업 봉사관산동에 사는 서영애 주부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뜬 천여 개의 모자는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증되었다. 뜨개 수업이라고 해서 뜨개질에 관심이 있거나 뜨개질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오기도 하지만 얘기를 전해 듣고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수업에 와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에 대한 얘기를 듣고는 다들 더 열심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고 한다.서영애 주부가 뜨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무렵부터다. 뜨개질을 잘하는 어머니 어깨너머로 뜨개질하는 법을 익혔고, 중학교 1학년 때는 혼자 조끼를 뜰 정도의 실력이 되었단다. 중3 때부터 친구들에게 뜨개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또, 성인이 돼서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옷을 뜨는 일을 하기도 했다. 30대 이후부터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 수업 봉사는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그동안은 교회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모자를 기증했고, 지난해에는 고양시 1365 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동아리의 요청으로 그곳을 통해 모자를 기증했다.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모자 뜨기 시작처음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모자를 뜨기 시작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온 어떤 이에게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상황을 전해 듣고부터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산모가 아이들을 제날짜에 낳지 못하고 일찍 낳게 되는데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그냥 차가운 바닥에 재울 수밖에 없단다. 그러면 그런 아이들은 밤새 땅에서 찬 기운이 올라와 죽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에 모자를 씌우면 그 모자가 인큐베이터 같은 역할을 해 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그때부터 모자 뜨기 봉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뜰 수 있는 양은 많지 않기에 수업을 열어 사람들에게 모자 뜨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이 뜬 모자를 기증받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보내는 일을 계획하게 되었다.서영애 주부는 ‘뜨개질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들, 또 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수업에 참여해 같이 뜨개질을 하면서 재미와 성취감 그리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학생들은 ‘아프리카는 더운 나라인데 왜 모자가 필요하지요?’라고 하면서 수업에 왔다가 사정을 전해 듣고는 정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작년에 수업 공고를 보고 아이가 뜨개질하고 싶어 한다고 아이 엄마가 신청했지요. 나이는 어리지만 혼자 힘으로 얼마나 열심히 떠오는지 그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또, 수업에 오는 사람 중에 젊은 주부들이 뜻밖에 많은 걸 보면서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둡지마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 늘어 즐겁고 보람돼모자 뜨기 수업은 재능 기부로 매주 진행되는데 화요일에는 무원 10단지 마을회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화정역 청소년 카페 ‘톡톡톡’에서 각각 성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톡톡톡’에서의 수업은 톡톡톡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고 올해는 금요일 오전 11시와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 동안 진행된다.“톡톡톡에서의 학생 수업은 5주 단위로 신청을 받습니다. 5주 동안 코 잡는 것부터 시작해 모자 뜨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 해보는 학생들도 5주 정도면 모자 한 개 정도는 뜰 수 있게 되지요.”서영애 주부의 올해 계획은 계속해서 뜨게 수업 봉사를 할 예정이고, 다른 곳에서 들어온 수업 요청도 시간이 허락되면 진행할 예정이란다. 또한, 그녀의 바람은 많은 사람들이 꼭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는 ‘봉사를 왜 하지?’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5년 전 부터는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더 힘이 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누구나 마음속에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작은 것이라도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그런 따뜻한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2017-02-02
- “설악에서 온 황태 먹고 우리 몸 깨끗이 정화해요” 대화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황치제국’, 이름에서 ‘황치가 다스리는 나라’ 같은 거창한 생각이 연상되지만 황태의 황, 멸치의 치, 주 메뉴인 옹기 제육볶음의 제, 황치 칼국수의 국자를 딴 소박한 의미이다. 식당의 벽면 한 곳에 보이는 ‘어한실빛’이라는 문구는 ‘세상의 어려운 곳에 따스한 삶의 빛을 전달한다’는 주인장의 식당운영 철학을 나타내고 있다. 경민석 대표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식당을 시작했어요.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드리곤 하죠. 앞으로 사회적 기업도 세우고 싶습니다”라고 식당을 차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황치제국’의 모든 음식은 특별히 연구하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 경 대표가 항상 가정에서 먹던 음식이다. 부인 정소영씨가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어깨너머로 배운 음식 솜씨를 바탕으로 개업한 것이다.‘황치제국’의 황태는 설악산 용대리 덕장과 계약을 통해 직송으로 받는다. 매일 우려낸 황태와 멸치육수로 만든 황치 칼국수는 개운한 보양식으로 인기이다. 가격은 8,000원. 이곳의 주 메뉴인 옹기 제육정식은 10가지 이상 재료가 배합된 자체 개발 양념장과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며, 매운 정도는 매운맛, 순한 맛, 아주 순한 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옹기 제육정식은 황치탕과 함께 8찬 이상 제공되며, 먹는 방법은 깻잎 위에 제육을 놓고 콩나물과 무 쌈 한 장 얹어 입으로 가져가면 된다. 가격은 9,000원.양념장을 발라 구운 황태구이 정식은 크고 살이 도톰하여 첫 맛은 매콤하나 씹을수록 황태 육즙이 흘러나와 담백한 느낌이 든다. 가격은 11,000원. 이외에도 된차우(된장, 차돌박이, 우거지 준말) 칼국수와 국밥, 양지칼국수, 어린잎 제육비빔밥, 황태차돌불고기 정식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모든 반찬과 김치는 정씨가 직접 만든다.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며 황치 양념장과 육수는 따로 판매한다. 특히, 황치 양념장은 집에서 비빔밥과 조림, 구이 등을 요리할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장으로 각종 요리에 넣어 주부의 조리시간을 단축시켜준다. 가격은 900g에 12,000원.“우리 아이 아토피를 황태로 치료했어요. 황태는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해독할 만큼 우리 몸을 정화하는 효능이 있어요. 저는 좋은 음식으로 손님들께 대접하고 싶어요.”좋은 재료와 정직한 마음으로 몸에 좋은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경 대표의 ‘황치제국’은 오늘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56번길 16-18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저녁 9시까지, 매월 1·3·5번째 주 일요일을 휴무문의 031-911-9745 2017-02-02
- “생활 속에서 수학의 원리 찾았어요” 수학을 모르는 사람은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없다 - 리처드 파인만(노벨 물리학 수상자) -우리가 어렵게만 생각하는 수학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라고 누가 생각할 수 있었을까? 여기 대진고(정하근 교장) 클러스터 고급 수학반 6명의 학생은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이들은 일상생활 속 익숙한 것으로부터 수학적 원리를 찾아 연구했고 학술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입상까지 해 그 내용을 들어 봤다.깊이 있게 진행한 탐구, 한 차원 높게 수학 이해작년 10월 한국수학교육학회 주최로 개최된 국제수학교육학술대회 R&E(Research and Education) 포스터 부분에서 60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진고 클러스터 고급 수학반(지도교사 조명조) 학생들이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R&E 포스터란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전시하고, 소논문도 함께 제출하며 참가자들이 질문과 답변을 통해 본인들의 연구 성과를 홍보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이다. 이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장민근, 정세민, 김형진 조는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매듭을 수학적 분류에 따라 여러 가지 매듭 디자인으로 분석도 해보고 그려도 보며 수학적으로 탐구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학의 공간 관계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뿐 아니라 정보처리 과정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또 은상을 받은 남정윤, 조혜원, 강유나 조(이하 ‘남정윤 조’)는 모나리자 같은 유명한 명화에 수학적 원리가 적용된 사실을 알게 돼 ‘미술 속으로의 수학여행’이라는 주제로 연구했다. 이들은 다양한 컴퓨터 수학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술 작품 속에서 수학의 원리를 찾았고, 그 결과로 학생들의 작품을 만들었다. 남정윤 조는 이 연구를 통해 수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깨달았고 탐구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과 도형 지각능력의 중요성도 깊이 있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다들 어려운 주제를 택해 대회에 나왔는데 저희는 미술과 관련된 일반적인 주제를 정했던 것이 수상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라며 남정윤양은 수상 소감을 얘기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들은 작년 3월부터 프로젝트를 꾸준히 준비했다. 특히, 대진대 여름 캠프 기간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수학식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클러스터 고급 수학반에서 연구를 함께 준비해 협력하고 이견을 조율할 때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깊이 탐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학을 한 차원 높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수학 잘하는 비결은 개념 이해와 다양한 유형의 문제풀이대진고 교육과정 클러스터 고급 수학반은 고교 수학을 충분히 습득한 학생을 중심으로 대진고 5명, 주엽고 4명, 대화고 4명을 선발한다. 고급 수학반은 대진대 이정례 교수가 1년 동안 심화 수학을 강의했다. 이 교수는 심화 수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문제를 풀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게 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생각, 융통성, 융합성을 강조했다고 한다.심화 수학을 배운다고 하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학생들은 각자 다루고 싶은 주제를 선택하고 다양한 교구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던 방식이 즐거웠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학생들은 문제가 풀릴 때까지 고민하거나 모범 답안 해설과 자신의 풀이 과정을 꼼꼼히 비교하는 등 각자의 수학 공부 노하우를 밝혔다. 그러나 수학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수학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후, 다양한 문제 유형을 다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통된 의견을 이야기했다.미니 인터뷰남정윤(대진고 2)대회를 나가보니 유명한 고등학교에서 출전했고 대단한 주제도 많이 들고 나와 상은 기대도 안 했어요. 이 연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림을 따라 그리고 함수식을 찾아내는 것은 너무 힘들었어요.조혜원(대진고 2)남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고차원 수학을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대진대 여름 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료를 조사하고 의견을 모았던 경험은 즐거웠지요.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해 더 고차원 그래프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워요. 강유나(주엽고 2)작년 과학대회를 나가 수상을 못해 서운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은상을 받아 영광스러워요. 서로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미술 안에서도 수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좋았어요. 수학 프로그램을 이용해 식을 만들고 결과를 발표했던 것은 제게 특별한 경험이었어요.장민근(대진고 2)흔히 접하는 수학은 대학을 가기 위한 수학인데 클러스터 반에서 배운 수학은 지루한 게 아니라 깊이 있는 학문의 한 종류였어요. 클러스터 반에서 심화 수학을 배웠고 매듭이론을 연구하며 수학이 재미있어졌는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좋아요. 정세민(대진고 2)기존 수학은 객관식 틀 안에 답을 넣는 수학이었다면 고급 수학반에서 배운 수학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창의적 수학이었어요. 대회에 많은 팀이 나왔는데 저희랑 주제가 같은 팀이 있었지요. 저희 조가 깊이 있게 연구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김형진(대진고 2)대진대 캠프 당시 세민이랑 밤을 새워가며 힘들게 식을 만든 것이 기억에 남아요. 매듭이론을 많이 구현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생각한 것보다 좋은 상을 받았고 매듭이론의 발전된 연구를 하게 돼 뿌듯해요. 앞으로 매듭이론을 더 연구해 생명과학과 연관된 연구를 하고 싶어요.권주심 리포터 wntla@hanmail.net 2017-02-02
- 학원 의존 공부 한계 경험, 학원 끊고 자기주도학습 하며 성적 올려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수능 이후 구술면접 대비 시작, 늦었다 생각 않고 차분하게 준비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한 허준 학생(대화고)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해 합격했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2단계에서 구술면접을 본다. 인문수학 2문제와 사회과학 1문제, 인문학 1문제가 출제된다. 구술면접을 위해 주는 준비시간은 45분으로 그 안에 문제를 푼 후 15분간 구술로 답변해야 한다.인문수학은 수능 수학 가형에서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30번 문제보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된다. 그래서 인문수학 2문제를 모두 풀어내는 것이 당락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허군의 경우 구술면접을 준비한 시간은 1주일이었다고 한다. 그전에는 오로지 수능에 몰입해 공부했고, 수능시험이 끝난 후 구술면접 준비에 매달렸다.허군은 “일단은 당면한 문제가 수능 성적을 잘 내는 것이었고, 구술면접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출제 범위가 교과 범위 안이기 때문에 늦었다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했다”며 “시험을 치를 때 문제와 함께 A4 용지도 나눠주는데 여기에 문제를 잘 서술해 놓으면 구술 면접 시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허군의 고교 내신 성적은 서울대 기준으로 1.28등급이었다. 수능 때는 1교시 국어 문제를 풀며 ‘내년을 기약해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1교시 시험 이후 적지 않은 충격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또한 평소 모의고사 실력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구술면접 준비에 매달려 결국 서울대에 합격하게 됐다고 한다.자소서에 진짜 자신의 이야기 담아수시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와 연세대 경제학과, 고려대 경영학과에 지원했다. 그중 연세대는 불합격, 서울대와 고대에 합격했다. 수시 지원의 기회는 6번이 있지만 허군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학과 중심으로 딱 3곳만 정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도전했다. 원서를 6개 모두 쓰지 않은 것에 대한 주위의 우려도 있었지만 허군은 무엇보다 진짜 소신 지원을 선택했다.“고교시절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가 대학에 가서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인데 가고 싶지 않은 곳까지 원서를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죠. 원서를 쓸 때 대학 합격 이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봤어요. 서울대라는 이름만 보고 원하지도 않는 과를 선택해 진학을 하면 합격을 하더라도 제가 못 견딜 것 같았어요.” 허군은 자소서 준비를 하며 우수 사례라고 하는 여러 편의 자소서를 살펴보며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3년간 공부에만 매달려온 열아홉 살 고등학생에게 대학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잘해야 하고, 성과를 내야하며, 많은 것을 느껴야만 자소서를 쓸 수 있는 현실에 화가 나기도 했다. 그래서 허군은 자신에게 솔직한 자소서를 쓰기로 했다.‘정말 3년간 죽어라고 공부만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 실패했던 경험들을 솔직히 기록했다. 클러스터 수업으로 팀별 연구를 진행했는데 미숙함으로 팀이 해체됐던 경험도 자소서에 담았다. 또한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사람의 온기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자신이 걸어 온 고교 시절을 돌아보고 그 시간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허군은 자소서에 진짜 자기를 소개했다고 한다. 친구는 경쟁자가 아닌 힘이 되는 동반자허군은 중학교 3학년 때 다니던 학원을 모두 정리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길로 들어섰다.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자 공부 자체가 재미있진 않더라도 조금씩 실력이 늘어나는 기쁨을 알게 됐다. 학원도 많이 다녀본 허군은 학원에 의존하는 공부의 한계를 경험했다. 공부를 잘하려면 혼자 하는 자습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야하는데 학원에 다니다보면 자습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교 2학년 때까지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했고, 고3 때는 집 근처 독서실을 다니며 새벽 2시까지 공부했다. 말 그대로 공부가 삶이었던 고3 수험생 시절을 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 덕분이라고 한다. 시험기간 친구들과 톡방을 만들어 보이스톡을 켜 놓고 서로 잠들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했고, 모르는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물어보고 필요한 것들을 빌려주기도 했다. 한 등급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험을 하면 친구들까지 경쟁자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허군은 단호하게 친구는 경쟁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내신 때문에 친구가 경쟁자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 성적은 결과적으로 내 책임이자 내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를 경쟁자라고 보지 말고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힘든 고3 시절에 의지도 되고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저도 친구들을 바라보며 힘을 얻었고, 나를 믿어준 친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고교시절을 돌아보니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 또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한다. 특히 끝까지 부족한 자신을 인간적으로 믿어 준 대화고 노현웅 부장선생님과 윤보영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