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 과목 중 영어 평균 가장 낮고, 수학 A등급 비율 가장 높아 교육정보공시서비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2017학년도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에 따르면 일산지역 23개 중학교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중 영어 과목의 평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은 단위학교에서 실시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합산한 학기말 평가 결과이다. 평가 성적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A등급은 90점 이상을 말한다. 일산지역 중학교의 3학년 1학기 국·수·영 과목 평균과 표준편차, A등급 비율을 분석해 보았다. 학교마다 시험 문제와 난도가 모두 다르므로 평균이나 A등급 비율이 학교 서열화를 의미하지 않는다.자료참조 학교알리미 홈페이지3학년 1학기 가장 어려운 시험 과목은 영어학업성취도는 몇 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먼저 평균 점수를 통해 시험 난도를 판별할 수 있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내려가고 시험이 쉬우면 평균이 올라간다. 평균과 함께 성취도별 분포 비율도 살펴봐야 한다. A등급 비율이 높으면 해당 과목의 상위권 학생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일산지역 23개 전체 중학교의 국어 과목 평균은 77.3점, A등급 비율은 27.9%였다. 수학 과목 평균은 71.7점에 A등급 비율은 32.3%였고, 영어 과목 전체 평균은 67.5점에 A등급 비율은 21.3%였다. 2017학년도 3학년 1학기에는 국·수·영 세 과목 중 영어 시험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평균 점수 및 A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반면 국어 및 영어 과목에 비교해 수학 상위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과목 중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수학으로 32.3%였다. 국어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백신중이 평균 및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백신중의 국어 평균은 82.3점으로 A등급 비율은 41.9%였다. 다음은 대송중으로 국어 평균은 82점에 A등급 비율은 35.8%였다. 백신중과 대송중의 경우 국어 시험의 난도가 평이하고 국어 과목의 상위권 학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수학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한수중과 백마중의 평균이 77.2점으로 가장 높았다. A등급 비율은 대화중이 47.9%(평균 74.7점)였고 한수중이 47.6%였다.영어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한수중이 평균 및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중의 영어 평균은 76점으로 A등급 비율은 34.6%였다. 다음은 중산중으로 영어 평균은 73.4점에 A등급 비율은 33.9%였다. 한수중과 중산중의 경우 영어 시험의 난도가 평이하고 영어 과목의 상위권 학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8-05-17
- 돈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환경 기업’ 창업하고 싶어요 ‘대통령의 구두’로 유명해진 기업이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사회적 기업으로 청각장애인 5명과 지체장애인 1명이 꾸려나간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활동은 낮은 비용으로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만이 합리적 경제활동이라는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중학교 교실에서 협동의 경제를 배우며, 모의 창업으로 예비 사업가가 되어보는 일산동중(교장 김난희) 동아리 수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열린 직업관 갖기 색색의 나무막대를 쌓아 올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카드 그림과 똑같은 모형을 빨리 만들면 승리한다. 마주 앉은 두 파트너가 카드의 앞면과 뒷면이 일치하는 모형을 만들려면 서로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 자연스레 ‘협동’이라는 단어를 배운다. 매주 금요일, 일산동중 1학년 25명의 아이들이 ‘사회적 기업가 동아리 수업’을 위해 도서관에 모인다. 다른 동아리보다 이목을 끄는 이유는 기존 동아리에서 접하지 못한 ‘사회적 경제, 기업’을 주제로 하기 때문이다. 총 9회 수업으로, 먼저 시장경제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이어서 공동체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 창업사례를 통해 사회적 경제를 이해한다. 아이쿱생협 허선주 교육 강사는 사회적 경제라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통해 열린 직업관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4차 산업혁명이 주축을 이루는 미래사회는 지금과 다른 직업 세계가 펼쳐집니다. 새로운 상상력으로 나의 직업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뭐지’와 ‘내가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건 뭐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질문의 답을 고민하다 보면 자연히 우리 마을·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창업으로 이어지면 사업적 기업가가 되는 것입니다.”보드게임을 활용한 경제활동 체험 5회 차 수업은 조별로 보드게임을 하며 다양한 경제활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섯 조로 나눠 진행됐는데, 보드게임이 만들어진 배경과 게임규칙을 설명하고 관련 정보를 전하며 딱딱한 경제이론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B조는 ‘가계와 소비’를 주제로 ‘한 달 월급으로 우리집 살림 살기’ 보드게임을 했다. 게임에 앞서 ‘우리 집 가계 지출 중 가장 많이 지출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아이들이 ‘교육비’라고 대답했다. 박금비 학생은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제가 직접 한 달을 살아가려 하니 교육비 지출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아빠의 월급이 어떻게 쓰이는지와 가정에서 모아들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재미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됐어요”라고 말했다.A조의 ‘라보카 게임’은 아르헨티나의 가난한 마을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알록달록 벽화와 탱고로 유명한 관광도시로 재탄생하는, 도시재생 과정을 설명하는 좋은 예가 된다.E조의 ‘낯선 이의 투자’게임은 보다 직접적인 사회문제를 화두로 던진다. 낙후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인상 등으로 마을상점들이 쫓겨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점령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마을 상점을 거대 자본으로부터 어떻게 지켜낼지 고민하게 한다. 돈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인 사회와 기업중학생 대상 ‘사회적 기업가, 모의 창업’수업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허선주 교육 강사는 수업 계획안과 워크북을 준비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먼저 경제상식과 사회적 기업을 설명할 때 어떻게 하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접근할까를 고민합니다. 얼마 전 방탄소년단 멤버가 맨 백팩이 ‘폐기물을 재활용한’ 사회적 기업제품이라고 말하며 ‘착한소비’를 설명하자 아이들이 귀를 쫑긋하고 듣더라고요(하하)”라고 전하며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있음을 느낍니다.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며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1학기 동안 진행되는 동아리는 앞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모의 창업’계획 세우기, ‘모의 클라우디 펀딩’까지 진행하며 마무리된다. <미니 인터뷰>이채은(1학년) 학생“‘경제학’에 관심이 많아 이 동아리를 선택했어요. 앞으로 ‘여성학’과 ‘경제학’을 더 깊이 공부해서 페미니즘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도를 하고 싶어요. 세금 관련된 내용을 배울 때는 학생인 저도 세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박금비(1학년) 학생“평소에 아빠의 수입과 지출에 관심이 많아요. 동아리 수업을 통해 가정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대한 지식이 생겼어요. 보드게임을 이용한 수업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김의찬(1학년) 학생“뉴스 ‘주식’ 관련 코너를 제일 재미있게 볼 정도로 경제뉴스에 관심이 많아요.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공동체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어른이 되면 ‘친환경 기업’을 창업하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5-17
- 일산농협, 12일과 13일 풍산점에서 로컬푸드페스티벌 열어 일산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 풍산점 개장 4주년을 맞아 5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농업인과 소비자의 열린 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을 갖는다.2014년부터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시작한 일산농협은 현재까지 총 방문객수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총매출 역시 400억원 넘어 로컬푸드를 통한 건강한 먹거리 공급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로컬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한 김진의 조합장은 “로컬푸드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분들이 없다면 직매장은 성공할 수 없었다”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겠습니다”고 전했다.이번 로컬푸드 페스티벌은 일산을 대표하는 소비자 단체인 ‘일산아지매’와 함께 진행된다. 일반 소비자도 셀러로 로컬푸드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다.페스티벌 주요행사로는 일산아지매와 함께 하는 프리마켓, 나만의 화분 만들기, 고양쌀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당일 1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오늘의 농산물’이 사은품 제공된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숲속마을1로 34(풍산동주민센터 옆)문의 031-906-3666 2018-05-10
- 아이들의 갑작스런 발열 대처법 우리몸의 체온 36.5℃는 인간이 생명활동을 유지하는데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균형점이라 할 수 있다. 36.5℃보다 높으면 세포의 활동성이 높아 세포의 수명이 줄어든다. 먹는 것도 현재보다 더 먹어야 한다. 36.5℃보다 낮으면 세포의 활동성이 떨어져 정신활동과 육체활동이 느려진다. 외부에 대한 방어력도 떨어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생명력을 유지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로 몸의 활동성을 높여야 할 때 우리 몸은 체온을 상승시킨다. 이때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으로 발한이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상황이 인체에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면역력을 높여야할 필요성이 있을 때다. 체온을 1℃를 높이면 면역력은 2배로 증가한다. 바이러스를 쉽게 사멸시킬 수 있다. 역할이 끝나면 다시 정상체온으로 복귀시키기 위하여 땀과 더불어 체열을 방출한다. 정상발열과 비정상발열의 구분정상 발열의 경우 열이 있어도 아이의 상태와 활동성은 평상시와 같다. 스스로 건강을 위하여 체열을 높이는 경우이므로 38.5℃ 정도 까지는 지켜볼 것을 권한다. 하지만 비정상 발열은 한의사나 의사의 진료와 필요한 경우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적절한 진료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다를 끄는지 살핀다. 목이 경직되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뇌의 부담=보기에도 기운이 없고 늘어진다. 먹을 것이나 놀 것에 대해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요주의 증상=목소리가 쉬어 있다면 편도염, 인후염일 가능성이 있다.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거칠다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중이염일 경우 귀를 당기거가 아픔을 호소하게 된다. 콧물이 초록색일 경우는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발열이 있을 때의 응급조치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지만 없을 때는 아이를 한끼나 하루를 굶기면서 몸의 부담을 줄여준다. 손발이 차가운 경우에는 손가락 끝을 따주어 피 한 방울을 내주면 순환에 도움이 된다. 아이의 호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열이 난다해도 춥다고 하면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교적 따뜻한 방안에서 아이의 옷을 벗기거나 가볍게 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이마, 겨드랑이, 서혜부, 뒷목을 따뜻한(체온 정도의 온도)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이때 물수건의 느낌이 아이에게 섬뜩한 추위를 느끼면 안 된다. 여러 방법으로 열이 내리지 않으면 좌약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2018-05-10
- 피지 분비 억제해 여드름 치료와 재발 방지, ‘네오빔’ 이용한 치료 얼굴에 주로 생겨 고민을 안겨주는 여드름. 치료가 쉽지 않은 데다 자칫 흉터가 남아 여드름 환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여드름은 재발도 잦아 효과적인 치료와 더불어 예방도 중요하다. 자꾸만 생기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면 여드름을 치료함과 동시에 재발을 줄여주고 여드름이 남긴 흉터까지 개선해주는 ‘네오빔’에 눈을 돌려보자.여드름 발생 주요 원인인 피지 분비 억제 통해 치료와 예방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과다한 피지분비, 모공의 이상각화 현상, 여드름균의 작용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이중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 ‘네오빔’의 PG레이저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일산동구 백석동 ‘김영숙피부과’ 김영숙원장은 “피지 생산이 증가되고 이상각화현상으로 모공이 막히면 면포가 형성된다. 여기에 여드름균이 작용해 염증을 일으키면 여드름이 발생하는데, 네오빔은 이러한 여드름 발생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과다한 피지 분비를 억제시켜 여드름을 치료하는 장비”라고 설명하며 “PG레이저가 피지선에 작용해 피지가 분비되는 것을 줄여줌으로써 여드름 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재발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1450mm의 파장을 사용하는 네오빔의 PG레이저는 피지선을 축소시켜 분비되는 피지의 양을 줄여 여드름 증상을 완화하고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낳는다.네오빔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는 ‘압출-피부 스케일링-진정’ 3단계의 복합 치료로 과다한 피지분비로 인한 염증성 여드름 증상을 개선한다. 더불어 흔히 ‘개기름’이라 불리는 피지 과다 분비 증상도 PG레이저를 이용한 토닝으로 억제시켜 모공이 축소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임산부나 나이어린 환자의 경우 약물 복용 불필요네오빔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할 때는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 분비를 줄여 염증을 완화시키므로, 임산부 등 약물 복용이 어려운 이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네오빔의 PG레이저는 또한 피부 깊숙이 작용해 주변 콜라겐 조직을 자극하여 여드름 흉터 개선에 도움을 주며 피부탄력을 증진시킨다. 더불어 안색이 밝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시술 시 통증이 낮다는 것과 피부 표면이 손상될 위험이 적다는 것도 네오빔이 지닌 장점이다. 네오빔의 DCD(Direct Cooling Device)는 일종의 피부 냉각장치로 피부표면에 냉매를 분사해 피부를 열로부터 보호하여 목표지점인 피지샘까지 안전하게 에너지가 전달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피부표면을 보호하며 동시에 통증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네오빔은 시술에 걸리는 시간이 30분 내외로 길지 않고 통증의 적다. 또 시술 후 멍이나 붓기가 거의 생기지 않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김 원장은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며 레이저 장비 또한 그 종류가 다양하다. 개개인의 증상과 피부 상태를 고려해 치료법 및 장비를 신중하게 결정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8-05-10
- 반려견과의 행복 ‘교감하기 나름이에요’ 반려견과의 동거는 쉽지 않다. 특히 문제행동을 보이면 막막하다. 벌을 주기도 하고 잘하면 간식으로 칭찬도 하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보호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다. 바로 카페 ‘흐르는 강물처럼’의 카페지기 김병석 대표이다. 카페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반려견 가족의 상담사로 ‘열일’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행복한 동거의 지름길, 교감과 신뢰“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교육받아야 합니다”올바른 부모교육의 조건이 아니다. ‘반려견의 문제행동 상담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카페 ‘흐르는 강물처럼’의 김병석 대표는 반려견 훈련사로 얼마 전까지 ‘소통공감 반려견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반려견을 교육해왔다. 지금은 야외, 실내공간을 갖춘 교육장을 8월 오픈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을 최전선에서 해온 김 대표는 지금의 훈련시스템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한다.“문제행동이 심해지면 보호자들은 좋다는 곳을 수소문해서 개를 훈련소에 입소시킵니다. 그곳의 훈련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감과 상호작용이 없는 훈련은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어떻게 교정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제행동 상담 시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교육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최근 김 대표와 인연을 맺은 진돗개 단풍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단풍이는 식구들을 물고, 산책을 나오면 위협적으로 짖어서 초크체인이라는 특수 훈련용 목줄을 착용했다. 행동 관찰과 상담을 통해 초크체인이 오히려 문제행동을 악화시키는 요인임을 파악했다. 어릴 때 산책을 통한 사회화를 시키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후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산책을 시키며 사회성을 길러주자 초크체인 없이도 산책이 가능하게 됐다.“반려견과 가족이 교감을 하면 자연스레 신뢰감이 형성됩니다. 서로의 신뢰를 밑바탕으로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그 원인을 제거하여 ‘괜찮다’는 안도감을 주면 됩니다.” 단풍이의 사례처럼 간단한 상담은 카페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전한다.동물이 사람을 치료한다, 동물매개 심리치료김 대표는 골든리트리버 필립과 푸들 앙리의 아빠이다. 특히, 푸들 앙리는 지난해 동물보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입양했다.그는 “반려동물이 일방적인 도움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에게 받는 위안 또한 크다. 반려동물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효과를 활용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심리치료와 재활을 돕는 것이 동물매개치료다”라고 말한다.필립이는 고양시 대화노인복지관에서 노인 우울증 치료 도우미견으로, 앙리는 삼송 명현학교에서 지적장애아, 자폐아 스쿨독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엔 아직 생소하지만, 외국은 동물을 활용한 심리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언어장애나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에게 강아지와 놀며 책을 읽도록 하는 ‘리딩독’ 활동이 대표적이다. 동물과의 지속적인 교감은 심리적 긴장감 해소와 긍정적인 정서, 자아존중감 상승에 도움이 된다.늦은 나이에 시작한 대학원 공부가 힘에 부치지만 김 대표는 동물매개 심리치료를 공부할수록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학대받고 버려진 유기견을 불쌍하다고 동정하는 데 그치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유기견을 교육해 동물매개 치료 도우미견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보다 많은 유기견이 사람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상처도 치유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네요.”백마마을 3, 4단지 중간 공원길에 위치한 카페 ‘흐르는 강물처럼’에서는 커피와 차를 판매하고 맥주와 간단한 안주류도 있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을 들러 주인장과 얘기를 나눠보길 권한다.문의 : 010-9126-3527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5-10
-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매력 속으로~ 세라믹 핸드페인팅은 작업 과정이 간단하고 어렵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초벌구이 그릇에 밑그림을 그리고 전용 물감으로 채색한 후 여기에 유약을 발라 고온 가마에서 구우면 끝. 이렇게 고온에서 구워져 나온 그릇은 견고하고 실용성이 강해 테이블 웨어로 만족도가 높다. 또 물감의 농도나 붓 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그림을 그려 넣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나만의 그릇이 완성되는 것도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독특한 매력. 그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세라믹 핸드페인팅’ 공방을 찾아보았다.세라믹핸드페인팅 공방 ‘그리팟’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물감으로 초보자도 쉽게~얼마 전 식사동에서 강촌마을로 공방을 이전한 세라믹핸드페인팅 공방 ‘그리팟’. 그리팟‘이란 ’그리다‘와 손으로 만든 도기란 의미의 ’Pot‘의 합성어로 ’도기에 그림을 그리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 공방지기 김영주씨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동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했으며 2017년 제47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입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공방지기의 이력은 동화 속 한 페이지를 옮겨 놓은 듯한 일러스트 등 그의 작품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리팟의 장점은 바탕색을 칠해 놓아도 전혀 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물감을 사용해 좀 더 세밀한 그림이 가능하고 어떤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그릇을 잘못 잡아 그 부분이 번지고 묻어날 수 있는데 그리팟에서는 그런 염려가 없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김영주씨는 식사동 청소년쉼터 둥지에서 핸드페인팅을 지도하고 있으며 지난 해 2월 도자기공방 그리팟과 청소년쉼터 둥지가 함께하는 도자기핸드페인팅 ‘꿈꾸는 둥그리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수업은 취미반/자격증반/초둥반/일일클래스가 있으며 생일파티에 공방 대여도 가능하다. (5인~10인, 체험비 1인 당 2만5,000원, 음식 파티세팅은 본인 준비, 풍선장식과 접시는 제공, 3시간 대여)도 운영.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194 동아아파트 상가 2층문의: 010-9142-8150, http://blog.naver.com/gripot섬돌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작품, 실용성도 매력~후곡마을 16단지 상가에 자리 잡은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 ‘섬돌’의 문을 열자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핸드페인팅 작품이 가득하다. 한 쪽 벽면에는 그림을 그려 넣기 전 초벌구이한 도자기가 있고, 넓지 않은 공방에는 디스플레이 된 완성품들이 아기자기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 공방의 주인장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도자기를 만들다 핸드페인팅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김성희씨, 이런 주인장의 이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감각적인 그의 작품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섬돌은 수작업으로 공정한 초벌기를 1250도씨 고온 소성한 후 안전한 유약과 전문 안료를 사용하여 납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핸드메이드 도자기를 직접 제작한다. 머그나 접시, 공기 대접 세트 등 테이블 웨어도 인기지만 팔찌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나 집 모양의 소품, 수저받침 등 원데이클래스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다양하다. 섬돌의 수업은 기초 및 중급과정으로 각각 10회로 진행된다. 기초과정은 구도와 색채, 기본기법, 선과 도형(물컵, 냄비받침, 둥근 접시 등)/중급과정에서는 기본 기법 외에 디자인과 판화기법까지 배울 수 있으며 머그컵 접시 밥공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오픈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은 4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다.위치: 일산서구 강선로 141, 후곡마을 16단지 상가 109호문의: 010-2265-2409, blog.naver.com/live540, 인스타그램 maisy1215한옥 그릇공방 ‘자야공방’갤러리처럼 작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지나는 이들이 카페인 줄 알고 들어섰다 의외의(?) 볼거리 많은 공간에 놀란다는 이곳. 다양한 핸드페인팅 작품과 재주 많은 주인장이 직접 만든 소품들이 빼곡한 ‘자야공방’이다. 주인장 이충자씨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늘 그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단다. 미적인 감각도 남달라 이것저것 공예를 배우다 그릇을 화폭 삼아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에 매료됐다고. 자야공방의 그릇은 주인장의 취향이 그래도 담긴 붓 터치가 남다른 섬세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주인장은 핸드페인팅 물감이 덧칠을 하면 구워져 나왔을 때 표면이 도드라질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그림을 그리듯’ 하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한다. 꽃을 좋아해 꽃그림 작업이 많다는 주인장은 “본을 떠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초급반부터 꽃을 직접 보거나 사진을 통해서 생생한 표현이 살아나도록 수업을 진행 한다”고 한다. 폐가를 직접 리모델링해 만든 ‘자야공방’은 갤러리처럼 핸드페인팅 작품이 전시된 공간과 야생화가 예쁜 뜰, 사랑방 등 볼거리 많은 재미있는 공간이다. 착한 벼룩시장도 열어 수익금은 기부도 하고, 예쁜 한옥에 이끌려 들어온 이들도 차(기부금 1천 원 정도)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ㅎ애드페인팅 수업은 초급은 붓 사용법, 안료의 특징, 색상 조색 등 기초기법을, 중급은 자기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수업일정은 화요일 오후 6시 30분~오후 9시/목요일 오후 2시~5시. 오픈은 오전 10시 30분위치: 파주시 하우고개길 262(야당동)문의: 010-9244-0166, blog.naver.com/lovelychung7, 인스타그램 자야공방“도자기가 해비(heavy)한 느낌이라면 핸드페인팅 도자기는 그에 비해 라이트(light)하다고 할까. 작품성은 도예작업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도자기는 가마에서 구워져 나올 때까지 유약의 색상이나 모양이 예상보다 달리 나올 수 있는 반면 도자기 핸드페인팅은 초벌구이 그릇에 밑그림을 그리고 전용 물감으로 채색한 후 여기에 유약을 발라 고온 가마에서 구어내기 때문에 초보라도 성취감이 크다는 것이 매력이죠.” 이렇게 고온에서 구워져 나온 그릇은 견고하고 실용성이 강해 테이블 웨어로 만족도가 높다. 또 물감의 농도나 붓 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그림을 그려 넣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나만의 그릇이 완성되는 것도 도자기 핸드페인팅의 독특한 매력이다. 김성희 대표는 또 “요즘에는 캘리그라피를 접목한 핸드페인팅 작업이 인기”라며 교훈이 되는 문구나 위로가 되는 글귀를 새겨 일상에서 그 그릇을 사용할 때마다 힐링이 돼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머그나 접시, 공기 대접 세트 등 테이블 웨어도 인기지만 팔찌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나 집 모양의 소품, 수저받침 등 원데이클래스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다양하다. 요즘 다양한 표정과 스토리가 있는 부엉이 작업에 재미를 들였다는 주인장은 “부엉이는 행운의 상징이라 선물용으로 추천할 만 하다”고 한다.섬돌의 수업은 기초 및 중급과정으로 각각 주 1회 3시간 씩 총 10회로 진행된다. 기초과정은 구도와 색채, 기본기법, 선과 도형(물컵, 냄비받침, 둥근 접시 등)/중급과정에서는 기본 기법 외에 디자인과 판화기법까지 배울 수 있으며 머그컵 접시 밥공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위치: 일산서구 강선로 141, 후곡마을 16단지 상가 109호오픈: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4시 2018-05-10
- 공릉천 내다보며 시간이 잠시 멈추는 곳 숨겨둔 보물 같은 카페고양시를 거쳐 파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한강으로 합류하는 공릉천은 때론 강바닥이 훤히 내다보일 정도로 만만해 보일 때도 있지만 교하 오도동에 이르러서는 수심이 깊어 강태공들의 숨은 낚시터가 되기도 한다. 신도시 개발로 천혜의 자연 풍경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이때 다행히도 인근지역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파주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릉천변에 카페 ‘보네르’가 자리 잡고 있다. 파주의 자연이 담긴 힐링 공간이탈리안 브런치카페 보네르는 한가로운 햇살을 가득 품고 있는 넓은 마당에, 사방이 탁 트인 야외테라스, 앤틱한 소품들과 고풍스런 고가구로 꾸며진 카페이다. 카페 한켠에는 주인장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LP판들이 장식돼 있고 카페 곳곳에 아기자기한 도자기 소품들이 가득하다. 보네르에서는 수준급 스테이크와 피자 파스타, 유기농 재료로 직접 만든 천연발효빵,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와인 등을 맛볼 수 있다. 테라스에 면한 테이블에 앉아 고르곤졸라 피자와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면 일순간 시간이 정지된 듯한 착각이 든다. 공릉천변에서 강바람이 불어 벚꽃잎이 흩날리는 순간에는 얼핏 무릉도원이 연상된다. 프랑스어로 ‘축복과 행운을 뜻한다’는 보네르는 신도시의 잘 꾸며진 공원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있는 그대로 소소한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의 가치를 일깨우는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다. 위치 파주시 오도로 160-18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47-0893 2018-05-10
- 감성뜨개로 슬로우 라이프 즐겨요! 운정 가람마을 공방거리 생겨파주 운정 지산고 인근에는 다양한 예술장르의 공방들이 삼삼오오 모여 공방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뜨개공방을 비롯해 가죽공방 캘리그라피공방 프랑스자수공방 플라워공방 등 다양한 테마의 공방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들 공방의 특징은 한곳에서 여러 장르를 종합하기보다 하나의 테마에 대해 공동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취미를 배우고 즐긴다는 점이다. 바로 이곳에 뜨개공방겸 니팅카페(Knitting Cafe) ‘위더스’가 자리 잡고 있다. 니팅카페인 만큼 위더스에서는 일반손님들이 알록달록한 뜨개작품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셔도 좋고, 뜨개수업을 통해 뜨개질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도 있다. 어느 정도 뜨개질의 기본기가 있는 손님들은 원데이 클래스를 이용해 각자 원하는 작품의 재료와 도안, 뜨개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어가기도 한다. 초급반 수업은 월 4회 4만원이고 중급반은 5만원이며 원데이 클래스는 1만2천원이다. 계절별 어울리는 색감과 재질로 작업해흔히 뜨개질이라고 하면 겨울 방한용 털실을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은 한여름에도 어울릴 만한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실들이 많고 파스텔톤의 다양한 컬러를 통해 계절감 있는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여타의 예술 취미에 비해 도구가 간편한 뜨개질은 실과 바늘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김명희 위더스 대표는 “속도와 효율이 강조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정성을 담아 한땀한땀 떠나가는 뜨개질을 통해 슬로우 라이프를 추구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25-16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일요일 휴무)문의 010-9442-8047 2018-05-10
- 시민의 관심과 실천이 통일을 앞당기는 큰 힘 4월 27일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익숙한 표현과 달리, 통일은 우리에게 막연한 소원이었다. 휴전과 분단이라는 상황이 70년간 이어져 왔지만 통일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근차근, 또 묵묵히 시민을 향해 통일 교육 운동을 펼쳐온 이들은 급변한 지금의 정세를 누구보다 반기고 있다. 바로 고양파주통일시민학교(이하 통일시민학교)를 운영해 온 ‘통일을 이루는 사람들’이다. 통일 씨앗 뿌리는 풀뿌리 시민 모임통일을 이루는 사람들(이하 통이사)은 2015년 2월 통일시민학교 1기를 개강했다. 2016년 5월엔 통일을 염원하는 100인이 함께 모여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통일은 남과 북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맞닿아 있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통일에 대한 방향성이 달라지곤 했다. 하지만 통이사는 생활 속에서 통일에 관해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민 모임으로 풀뿌리 통일 운동을 강조한다. 가장 중점을 둔 활동은 통일 교육이다. 매년 4회의 통일시민학교를 개강해 지금까지 2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통일시민학교에서는 ‘왜 통일인가’, ‘오늘, 분단의 뿌리를 살펴본다’, ‘남북관계 현안 분석 및 전망’, ‘통일 코리아로 가는 길’ 등의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통일에 관심 있는 고양 파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통일시민학교 백장현 교장과 윤주한 이사장 등이 통일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을 강의하고, 심화 과정으로 외부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한홍구 교수, 김진향 교수, 법륜 스님 등을 초청해 특강을 연 바 있다. 통이사의 통일 교육은 이론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연 2회 정도 DMZ를 방문해 생명과 평화에 관해 함께 생각해보며 이론적인 학습을 탄탄히 다지기도 한다.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통일 운동통이사 회원은 주로 고양 파주 지역에 사는 시민들이다. 가까운 동네에서 이웃처럼 살며 번개모임도 자주 연다. 통일시민학교에 참가한 기수별로 서로를 살뜰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선후배 기수와 연대도 튼튼하다. 노혜경 교육위원장은 “통일 운동에 참여하면서 지역 이웃과 어울리고 함께하는 일이 많아졌다”라며 “덕분에 소소한 행복을 많이 느낀다”라고 전했다. 자체 소모임도 다양하게 꾸려 활동한다. 탁구나 풍물, 독서토론, 인문학 기행 등의 모임이 있는 데 참가하는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회원 중에는 고양 파주 지역에 사는 탈북자도 있다. 통이사에서는 탈북자를 ‘윗동네 이웃’으로 친근하게 부른다. 일 년에 두 번 찾아오는 설날과 한가위는 윗동네 이웃에게 유독 쓸쓸한 명절이다. 그래서 통이사에서는 명절 다음 날 윗동네 이웃과 함께하는 명절 행사를 연다. 남북한 음식을 나눠 먹고 제기차기나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함께 즐기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눈다. 백정선 재정위원장은 “윗동네 이웃들은 차가 막혀 몇 시간씩 걸리는 우리의 귀향길이나 명절증후군마저 부러워한다”라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공감하며 진짜 친구나 이웃처럼 마음을 나눈다”라고 전했다. 같은 민족, 같은 언어 쓰는 북한은 우리 형제 통일에 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우리는 아직 북한을 잘 모른다. 오랜 기간 북한을 타자화해 온 탓에 왜곡된 시선도 있다. 통일시민학교 백장현 교장은 같은 민족에, 같은 언어를 쓰는 우리 형제라고 생각하면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고, 우리 형편이 닿는 한 도와주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사람도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잘 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걸 인정하고 조금 더 잘 사는 우리가 도와주면 우리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는 시민들이 이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북한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통이사에서는 조만간 북한에 나무 심기 운동을 시작한다. 남한 땅에 통일 씨앗을 뿌려온 데 이어 민둥산이 된 북한 땅에 통일을 염원하는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한 통일 교육도 지속한다. 오는 6월말 고양파주통일시민학교 14기를 개강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백장현 교장은 “통일은 정치인이나 지도층의 힘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시민의 관심과 생활 속 통일 운동이 통일을 앞당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고양파주통일시민학교 문의 031-917-8800 20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