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과도기적 입시체제의 특징과 고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맥시코 경기가 끝나고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과 짜증에 밤잠을 설쳤다. 공교롭게도 고등학교 기말 대비 기간에 월드컵 일정이 맞춰져 있어서, 요즘 학생들은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러한 때에 자기관리를 잘하는 학생이야말로 상대적 기회이익을 창출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모두가 즐거워하는 축제의 기간에 어찌 보면 적당히 함께 즐기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심정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6월 모의고사 영어 출제 경향2019학년도 수능대비 6월 모의고사가 끝난지도 벌써 2주가 다되어간다. 이번 모의고사는 기존의 유형과는 조금 다르게 신 유형이 두 문항 출제되었다. 시험의 난이도는 역대 최고로 어려웠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어려움에 크기는 입시분석가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대체 모의고사와 수능이 근래 들어 왜 이렇게 어려워지고 있는 것일까? 본질은 영어라는 과목의 절대평가 도입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실 절대 평가제를 도입한다고 하면 원론적으로는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것이 큰 틀에서는 전체 난이도를 조율하는데 있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때 도입되었던 , 마치 시범 케이스 마냥 영어라는 한 과목에서만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바람에 결국 영어 변별력이 사라지므로, 전체 구도의 변별력을 주기 위하여 국어와 탐구 과목에 난이도가 확 높인 것이고, 그것 뿐 만 아니라 나중에 가서는 영어라는 과목 자체의 난이도도 결코 쉬워지진 않게 된 것이다.자신만의 플러스 요소들 흡수 필요이제는 시험을 출제하는 출제위원들 조차도, 그리고 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강사들조차도 변화하는 시험의 난이도에 적응하기가 매우 곤란해졌다. 과목별 등급을 1,2등급에 안착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너무 힘에 부친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사실 어려운 문제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어떤 학생은 그 문제를 맞추고, 또 어떤 학생은 그 문제를 틀린다. 문제를 맞춘 학생도 그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풀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찍어서 맞췄거나 가장 정답에 근사치로 여겨지는 선택지문을 고른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감각적으로 푼다고 말하는데 사실 이러한 감각들은 이론 수업만 백날 들어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문제를 풀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한 학생들만이 가능하다. 수능 과 모의고사를 잘 풀려면, 결국 많은 문제를 접해야만 하고, 실재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것처럼 항상 제한시간을 두고 풀이의 스킬을 연마 해 가야 한다. 입시라는 제한된 틀 속에서 계속 이론만 파고 앉아 있으면 언제 그 학생이 다 변화 해 가는 입시전형에서 온전히 자기레벨에 맞는 대학을 찾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험유형에 온전히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제도를 탓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에게 이익이 될 만한 요소들을 기민하게 부지런히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현 대입 제도인 수시/정시의 현실과 흐름문재인정권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입시 체계는 수시 50프로 정시 50프로이다. 올해 2019학년도 수능은 수시 반영 비율이 사상 최대인 해이다. 어떻게, 공부하는 학생이 고교 3년 동안 항상 시험을 잘 볼 수가 있겠는가? 지금의 수시제도는 기성세대들이 단순히 받았던 암기위주의 줄 세우기 차원의 교육을 넘어서 무한경쟁에 틀 속으로 아이들을 365일 쉴 틈 없이 몰아 부치는 체제로 발달되어 왔다. 그 속에서 아이들을 전인적 인성교육으로 훈육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아이들이게 평가점수 1,2점 차이 때문에 친구를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경쟁에 가치만을 주입하였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은 이런 수시제도의 폐해를 충분히 인지하고서 복잡한 여러 절차를 간소화하려 하고, 정시의 비중을 다시 늘림으로써 수시와 정시의 균형을 맞춘 다라는 구상을 정권초기부터 발표하여왔다. 기존의 수시제도가 워낙 공고하게 발전 심화되어왔기 때문에 이것을 단시일에 뒤집기는 어려우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제도에 변화를 주리라 믿는다. 일단 수능과 모의고사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변별력을 맞춰야한다는 출제자들의 부담감이 작용하는 탓이 크다. 상대평가시절에 일등급 기준인 4퍼센트에 준하는 절대평가 일등급 인원수를 최대한 맞추려 하다 보니 앞으로도 수능과 모의고사도 계속 어려워지리라 본다. 적어도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말이다.결론을 내리자면 지금은 혼돈의 과도기 시기라고 보는 것이 맞다. 출제자도 입시행정관들도 모두 헷갈리고 있는 것 같다. 정부의 입시정책은 일을 쉽게 풀어가야만 하는데 자꾸만 복잡하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일산 고등부 영어전문학원따오기 영어 조성훈 원장일산서구 일산동 1083-1 대화프라자2층문의 031-915-1545 2018-06-30
- 간결하고 소박한 여백의 아름다움~ ‘휴심헌 (休心軒)’이란 이름대로 수를 놓으며 마음을 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공간에 들어서면 간결하고 소박한 작품들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꿈을 야생화자수를 통해 풀고 있다는 휴심헌 장은실 작가는 “야생화자수는 간결한 여백의 미가 아름다운, 문학작품으로 말하면 시와 같은 자수”라고 한다. 장 작가는 2015년 한국야생화자수연구소 연구회전(인사동 경인미술관)을 비롯해 2017년 ‘봄에 만나는 우리 꽃’ 2회 개인전 (화정도서관 꽃뜰), 2018 한국야생화자수연구소 2회 회원전(인사동 경인미술관) 등 다수의 개인전과 회원전에 참여한 바 있다.야생화자수는 간결한 구도지만 실물처럼 섬세해 언뜻 배우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기법은 7~8가지로 많지 않다고. 기법이 많은 듯 보이는 것은 그림의 점묘법과 같은 기법으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발, 쿠션, 벽걸이. 티 매트 등 생활 속에서 즐기는 자수를 지향하는 ‘휴심헌’에서는 매주 월/수/금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5시, 오후 7시~10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은 정규과정과 취미과정, 특강이 있다. 정규과정에서는 바느질 수업도 병행하며, 취미과정은 바느질 수업 없이 반제품에 수를 놓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개인작업이나 외부출강으로 휴심헌 오픈은 수업이 있는 월/수/금에만 가능하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74번길 8-1문의: https://eunshil2000.blog.me, 카톡아이디 eunshil2000 2018-06-30
- 강냉이와 튀밥 등 안심 간식 만들어드려요~ 어릴 적 시장 구경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뻥튀기 집이었다. 쌀을 넣은 뻥튀기 기계 곁에 앉아 잠시 기다리면 ‘뻥’하는 큰 소리와 함께 하얀 쌀 과자가 쏟아졌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고소하고 달콤한 쌀 과자는 가족들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이었다. 먹을 것이 흔해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 맛을 기억하며 뻥튀기 집을 찾는 사람이 많다. 덕이동 뻥튀기는 각종 곡식을 볶고 튀겨주는 곳으로 입소문이 난 집이다. 안심 간식을 직접 만들기 위해 쌀을 가져와 쌀 튀밥을 만들고, 옥수수를 가져와 강냉이를 만드는 고객이 많다. 요즘엔 슈퍼푸드로 인기인 귀리를 가져와 볶아가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재료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주인장이 미리 만들어 놓은 뻥튀기를 구매할 수도 있다. 볶거나 튀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들이라 고소하고 바삭하다. 간식 외에 옥수수와 보리, 현미, 우엉, 연근 등을 볶아 차로도 만들어준다. 볶거나 튀기는 가격은 3kg 이내에 5000원이다.문의 010-9705-2419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134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무) 2018-06-30
- “배우고 봉사하는 생활로 날마다 더 행복하고 힘이 납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연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달려가는 조용서씨는 아이들에게 마술사 할아버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백석도서관에서 한 달에 한 번 마술 공연이 있는 날이면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아이들로 어린이 열람실에 마련된 공간이 꽉 찰 정도다. 반짝이는 눈으로 숨죽이며 그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마술을 지켜보는 아이들에게선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바로 그 순간이 조용서씨가 봉사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끼는 때이고 그가 계속해서 열심히 새로운 마술을 익히고 연습하는 이유다. 마술로 봉사하는 할아버지 마술사주엽동에 사는 조용서씨는 봉사 활동으로 마술 공연을 펼치는 할아버지 마술사로 통한다. 올해로 마술 공연 봉사를 한 지도 어느덧 10년. 그동안 마술 공연을 위해 연습하고 준비한 한 도구들이 250여 개나 된다. 그가 마술로 봉사를 시작한 것은 은퇴 후 고양실버인력뱅크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진행된 마술 교육수업을 듣고 나서부터다. 그 수업이 그를 마술의 세계로 이끌었고 열심히 배운 마술로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2010년부터 해마다 수업을 들으며 3년간을 연습했고 그 후 고양실버인력뱅크 ‘꿈 전파 문화공연단’ 마술팀 회원이 되어 현재까지 마술 공연과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배정받은 고양 어린이박물관에서의 30시간 공연 외에 한 달에 한 번 백석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서 이루어지는 공연, 문촌9단지 어린이집과 일산병원 어린이 병동 등에서의 공연은 그가 자원해서 하는 봉사 활동이다. 영화 제작과 일본어 봉사 일도 애정 두고 참여 조용서씨가 마술 말고 열정을 가지고 하는 또 하나의 활동은 영화 제작이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상 제작반 수업을 듣고 동기들과 함께 참가한 2013년 ‘제3회 스마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제작 부문의 상을 동시에 받았고 같은 해 EBS ‘장수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에 주인공으로 참여한 이후부터 영화 제작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 ‘오고 가는 무슬림’이라는 제목의 그가 감독과 주인공을 맡은 다큐멘터리가 노인영화제에서 상영됐고, 2017년 DMC 영화제 ‘영상으로 만드는 생애 이야기’에 고양시에서 선발된 다섯 명 중의 한 사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오랫동안 하는 봉사 중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길 안내와 우리 문화를 일본어로 소개하는 일,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 또한 그가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 일제강점기에 학교를 다녔고 20년간을 일본어 번역 회사에서 근무했기에 일본어가 가능한 이유기도 하지만 6·25 전쟁 때 북에서 내려와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참전용사와 건설인력으로 힘들게 생활했던 경험이 있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배우고 봉사하는 시간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마술 봉사를 시작한 나이는 80세. 그리고 그는 올해 91살이 되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봉사하고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하는 공연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 때문이고 또한, 공연이 끝나고 쏟아지는 박수와 환호가 그에게 큰 기쁨이고 인삼 한 뿌리를 먹은 것처럼 그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마술을 연습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공연에 도움 되는 여러 가지를 익히려고 노력한다. 현재 그가 배우고 있는 페이스페인팅 그리고 지난해부터 고양 시민예술단으로 참여하는 G버스커 공연 활동은 멈추거나 고여 있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은 그의 마음이 담겨있다. 앞으로 그가 바라는 것은 지금처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배우고 봉사하는 생활을 계속하며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저의 삶은 ‘국제시장’이라는 영화 주인공의 삶과 같습니다. 시대적 아픔과 여러 풍파를 겪으며 몇 번을 쓰러져도 일어나면서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지요. 앞으로도 용감하게 지금처럼 열심히 생활하려 합니다. 요즘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꼭 용기를 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2018-06-30
- 소소한 나만의 행복, 하나쯤 갖고 있나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은 미래의 멋진 나를 상상하며 현실을 채찍질하지만 여기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말이 있다. 바로 소확행. 작지만 지금의 내가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뜻하는 말이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자식이 명문대에 합격하거나 사업이 크게 성공하는 등 ‘너무 거대한 목표들’은 어쩌면 우리를 주눅 들게 만들기도 한다. 그냥 지금 여기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겨보자. 우리 동네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소확행 에피소드를 찾아 소개한다.“손으로 조몰락조몰락 작은 행복을 만들어요!”처음 공예를 시작하게 된 것은 딸아이의 머리를 예쁘게 해주려고 리본공예를 배운 것이 계기가 됐어요. 공예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모르고 지난 30년을 살아왔는데, 딸아이 덕분에 저만의 취미를 갖게 된 거죠. 공예는 만들고 나면 바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그 소소한 재미를 멈출 수가 없답니다. 어떨 땐 집에서 책을 보며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혼자서 잘 안 될 땐 원데이클래스에 참가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하나둘씩 분야가 늘어나 종이접기와 비누공예 풍선공예 캔들공예 손뜨개까지 하게 됐답니다. 생활에 필요한 여러 분야의 공예를 배워두니 계절마다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어 쓸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해요. 요즘은 주변 지인들과 같이 천연 모기기피제나 샴푸 스킨 로션 등을 만들기도 하고 가끔 특별하게 기념하고 싶은 날에는 비누나 캔들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합니다. 저의 소확행으로서 공예는 제 삶에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생활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부 윤혜천(43, 운정1동)씨“금 따는 텃밭에서 작은 행복 일궈요!”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삼겹살에 소주입니다. 아파트에서 삼겹살 굽기란 참 어렵지요. 결국 저희는 삼겹살을 편하게 구워 먹자고 주택으로 이사했답니다. 이사 오자마자 텃밭에다 쌈채소를 심었어요. 어린잎이 자라자마자 따 먹어 보니 정말 보들보들하고 싱싱했어요. 마당에다 불을 피워 삼겹살을 굽고 아이들은 먹다 뛰어놀다 하고,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쌈채소 위주로 심었지만 점차 방울토마토, 애호박, 가지 등 열매가 달리는 것들도 심었어요. 그 중에 단연 최고는 애호박이었어요. 애호박은 말 그대로 주렁주렁 달렸어요. 애호박이 열리고 나서는 비 오는 날이면 무조건 부침개를 부쳤지요. 기름 지글지글 부침개와 막걸리 한 잔이면 ‘인생 뭐 별 거 있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올해도 우리집 텃밭에는 금덩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요리하다 파를 가지러 갈 것이고, 고추를 따러 갈 겁니다. 친구들을 초대하는 날이면 쌈채소들이 동원될 것이고, 삼겹살 때문에 망한 제 다이어트를 위해서 방울토마토를 똑똑 딸 것입니다. 이런 우리집 텃밭 금덩이들이 제 소확행입니다. -직장인 임경란(42, 운정1동)씨“파주 출판단지서 책 보고 예쁜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인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서 가끔 파주에 있는 출판단지에 가요. 집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니까 부담도 적고, 자동차로 시원하게 뻗은 자유로를 달려가는 기분도 참 좋답니다. 집안일이요? 일단 제쳐두고 가요. 그러지 않으면 못 가게 되거든요. ^^ 흥미로운 책들이 가득한 ‘지혜의 숲’에서 좋아하는 책들을 보다가, 근처 예쁜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제가 작가 헤르만 헤세를 참 좋아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을 가진 카페가 바로 옆에 있지 뭐예요.그렇게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혼자,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가서 2~3시간을 보내고 오면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감이 느껴진답니다. 그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죠.-주부 조정은(43, 대화동)씨“신나는 음악에 몰입해 역동적인 줌바댄스를!”4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 줌바댄스를 배우고 있어요. 요가 같은 정적인 운동보다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땀을 많이 뺄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몸을 움직이는 것도 참 좋지만 경쾌한 음악을 엄청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는 게 너무나 신이 나요. 집에서는 그렇게 음악을 큰 소리로 틀어놓고 즐기지 못하잖아요. ‘빵빵한’ 사운드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팍 풀려요. 살사, 룸바, 차차차 등 신나는 라틴음악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면 완전히 몰입해서 저절로 자기만의 표현을 하게 된답니다. 그렇게 잘하든 못하든 음악에 몸을 맡기고 마음껏 발산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너무너무 시원해져요. 같이 배우는 분들과 다 함께 동작을 맞춰 춤추는 것도 참 재미있고요, 애써 운동을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정말 즐거워요.-주부 이혜정(42, 대화동)씨하루의 마무리는 늘 맥주 한 캔, 그 맘 아시죠? 업무 성격상 평일과 주말 구분이 없어 지금껏 취미 생활 한번 가질 여유도 없이 지내왔어요. 그런 제 생활에서 소확행은 정말 말 그대로 ‘소소한 것’들이랍니다.하루 일과를 끝내고 ‘딱’ 소리와 함께 하얀 냉기를 뿜어내는 맥주 한 캔을 마시는 거죠! 시원하게 들이키면 하루 쌓인 피로도 말끔히 씻어 내려가는 기분? 아시겠죠. 거기에 한 가지 더 보탠다면 침대에 누워 즐기는 모바일 게임도 있어요. 미션을 달성했을 때의 짜릿한 쾌감! 적당히 즐기는 게임도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찬찬히 생각해보니 이것 말고도 행복을 주는 요소들이 참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 소확행을 많이 찾고 감사하며 지내볼까 합니다.-직장인 안정운 씨(42, 일산동)수영장에서 물 만난 내 인생!어느덧 10년! 수영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큰 아이 수영강습을 보내고 우두커니 앉아 기다리는 저를 보고 ‘아이 기다리는 시간에 어머니도 수영 배워보시죠’하는 강사님의 말에 시작하게 됐어요. 평소 물을 싫어하던 터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웬걸! 나에게 이런 재능이 있다니... 시작 한 달 만에 숨쉬기, 발차기 마스터하고 자유형을 하는 우등생이 되었고, ‘잘한다’는 칭찬에 힘든 줄 모르고 지금껏 해오고 있어요. 마른 체형이라 체력도 약하고, 빈혈도 심했는데 지금은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지고 근력도 키워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되었죠. 수영은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 몸에 무리가 없어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 저와 함께 시작한 친정엄마가 물속에서 펄펄 날아다니시는 모습을 보면 수영 배우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젊음과 몸매의 비결, 활기찬 일상의 산소가 되는 수영! 저의 확실한 행복입니다.-주부 김윤주(49, 마두동)씨“그림 그리면 근심걱정 없어집니다~”문화센터 같은 취미강좌 들을 곳이 변변치 않던 때, 큰아이 학교에서 ‘유화교실’이 개설되었지요. 그때 중학교 학부모들과 함께 배우기 시작한 유화가 지금껏 저의 행복한 취미생활이 되었네요. 지금도 한 달에 2번씩 꾸준히 만나 그림을 그리고 레슨을 받습니다. 저는 풍경화를 좋아해, 화폭에 담고 싶은 풍경은 사진을 찍어 두었다가 나중에 캔버스에 옮깁니다. 평소에 화집도 꾸준히 보며 표현력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지요. 오랫동안 공들인 그림을 완성해서 화폭 끝에 사인하는 순간이 가장 짜릿하고 행복해요. 또, 그림에 몰입하면 무아지경에 이르러, 근심걱정을 잊게 됩니다. 나이가 더 들면 이곳저곳 여행 다니며 멋진 풍경을 스케치하고, 저만의 스타일로 그려내는 것이 꿈입니다.-주부 심명애(56, 주엽동)씨“카메라에 저장된 사진만큼 행복도 커져요~” 2018-06-30
- 운정 아지겐에서 일본식 집밥을 즐기세요! 일본 가정식 요리 체험하기운정신도시 가람마을에는 tvN 인기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 ‘아지겐’의 운정 분점이 있다. 동부 이촌동 아지겐 본점에서 10년 동안 일했던 셰프가 독립해 운정 가람마을에 분점을 연 만큼 본점과 동급 수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흔히 일식 요리라고 하면 스시나 초밥 돈까스 라멘 등을 떠올리지만 아지겐에서는 정통 일본식 가정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아지겐에는 후라이 구이류와 우동류 면류 아게&롤 일본식 중화요리 등이 있다. 후라이 구이류에는 등심까스와 양파 계란을 얹은 가스동, 민물장어와 소스를 얹은 장어동, 튀긴 새우와 야채를 얹은 에비동, 훈제연어를 얹은 연어동 등 다양한 종류의 덮밥이 있고, 등심이나 치킨 생선 등을 튀긴 가스가 있다. 고로케와 카레를 얹은 고로케카레라이스도 아지겐의 별미다. 우동류에는 삶은 면을 시원한 쯔유에 부어 먹는 냉우동, 카레로 국물을 낸 카레우동과 새콤달콤한 일본식 냉면, 야채와 해산물을 볶은 야끼소바가 있다. 라멘류로는 간장으로 국물을 낸 쇼유라멘과 미소라멘 돈코츠 라멘이 있고 뽀얀 국물에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나가사끼짬뽕도 있다. 아지겐의 면류는 과히 맵지 않은 편인데 매운 맛을 좋아하는 손님을 위한 탄탄맨이 있고 일본식 중화라멘으로 부추고기라멘이 있다. 탄탄맨은 젊은 층이 주로 찾고 부추고기라멘은 중년층 이상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닭고기에 튀김옷을 얇게 입힌 뒤 간장으로 양념해 튀겨낸 치킨 가라아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로 메인 식사로도 안주로도 인기 만점이다. 수요미식회 추천 요리 맛보기중국 요리가 한국과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토착화돼 한국식 중화요리 또는 일본식 중화요리가 생겨나는데, 아지겐에서는 일본식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다. 라멘을 튀긴 뒤 숙주와 돼지고기 새우 등을 특제소스로 버무려 얹은 가타야끼소바는 수요미식회 추천메뉴다.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맛을 내는데 튀긴 라면의 고소함과 숙주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통 게살과 새우를 계란으로 부드럽게 감싼 뒤 특제소스를 두른 게살 오믈렛도 아지겐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부추와 고기를 볶아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 부추고기볶음도 수요미식회 추천메뉴이다. 이외에도 일품 메뉴로 고등어를 초절임한 시메고등어, 문어초회, 낙지와 와사비의 만남 타코와사비, 냉두부, 낫또 등 다양한 요리가 있어 일본 음식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위치 파주시 가람로 39-1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월요일 휴무) 오후 3시~5시(브레이크 타임)문의 031-941-8995 2018-06-30
- 화려한 인생! 화려한 노후! 우리 인생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의 14% 이상이 만 65세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는 우리 모두의 화두가 되었다. 가족과 직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그들에게 행복한 노후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화노인복지관의 ‘인생2막학교’ 수업현장에서 활기찬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의욕 넘치는 인생 선배를 만자 보자.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21명의 늦깎이 학생들‘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에게 숙명처럼 주어진 고민이다. 죽기 전까지 고민하며 살아가지만, 정해진 정답은 없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키우고, 퇴직에 이르면 늙은 몸과 허전한 마음만 남는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나’를 돌보고 성찰해본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산서구 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올해로 3번째 ‘인생2막학교’ 입학생을 맞이했다. 삶의 성찰을 통해 노후 인생목표를 수립하고 능력개발과 사회참여까지 이끄는 과정이다. 신입생 20명 모집에 30명을 웃도는 복지관 회원들이 지원했다. ‘인생2막학교’를 담당하는 임지혜 팀장은 “3년 차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은 졸업생들의 평가가 좋아 복지관 회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며 “신입생들은 입학식 후,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강좌와 자격증 이수를 목표로 하는 전문클래스를 듣고, 졸업식 후에도 봉사활동으로 사회참여 활동을 합니다. 동기들끼리 자조 모임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과 활동으로 이어집니다”라고 말했다. 웰다잉, 버킷리스트 작성 등 인생특강 만족도 높아 복지관은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의 취미, 건강, 학습 교육을 도맡아 활기찬 일상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그 중 인생2막학교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죽음준비 수업으로 진행된 ‘웰다잉’강좌는 회원들이 가장 감명받은 프로그램으로 꼽는다. 손미희 회원은 “잘 사는 게 잘 죽는 것이다”며 “‘웰다잉’ 수업을 통해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수업을 통해 ‘연명의료 결정제도’를 알게 되었고, 사전의향서를 작성하여 존엄사를 실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음악치료, 시낭송, 미술활동, 버킷리스트 작성 등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모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회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임 팀장은 “매주 2회,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업이 진행돼 다소 지루하고 힘들 수 있지만, 인생2막 설계라는 구체적인 목적의식이 있어선지 모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보드게임, 전통놀이 지도사로 사회참여 이어져 인생2막학교는 보드게임 지도사와 전통놀이 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클래스 과정을 포함한다. 각 10회기 수업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고, 졸업 후에 여러 지역사회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2016년도 졸업생들은 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보드랑 놀자’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회원들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쳐주며 재능기부를 실천한다. 특히, 보드게임은 손을 쓰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노인치매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활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자아실현이라는 욕구를 충족시킨다. 천순자 회원은 “‘나이가 많아서 안 돼, 아파서 안 돼’라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인생2막학교를 통해 회원들과 어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다 보니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친구도 많아져 한층 더 젊게 살 수 있게 됐답니다”라며 활기찬 일상을 자랑한다. 인생2막학교 교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행복한 노후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 노인의 삶의 지혜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이 여러 곳에서 생겨나길 희망해 본다. <미니 인터뷰>회원 천순자씨(대화동)다른 프로그램을 듣던 중, 모집 포스터를 보고 지원서를 냈습니다. 인생2막을 준비하는 저에게 딱 필요한 수업으로 구성되어 기대 이상입니다. 저는 전통놀이 지도사자격증을 따서 고궁에서 함께 놀며 전통놀이를 전파하고 싶어요. 전에는 단조로운 생활로 무료했다면, 복지관을 다니면서 일상이 즐거워지고 행동반경도 넓어져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네요.회원 이연자씨(마두동)인생2막학교 졸업생 친구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어요. 교양강의로 들은 ‘시낭송’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를 좋아하게 됐고, 시를 외우며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보드게임을 배워 제가 다니는 교회 ‘실버 아카데미’에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복지관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며 생활이 풍성해졌습니다.회원 손미희씨(주엽동)복지관 안내데스크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제 인생을 되돌아보게 됐고, 웰다잉 수업을 통해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봉사하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6-30
- 아버지의 제빵 철학대로 기본에 충실한 빵 이어갈 터~ 가족이 함께 꿈꾸는 일터자라면서 “아빠나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진 않으셨나요? 하지만 어느 사이 우리는 부모님을 닮아갑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일과 비슷한 업무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함께 같은 꿈을 꾸는 동지가 되기도 합니다. 내일신문에서는 매월 한번 씩 가족이 함께 꿈꾸는 일터를 찾아가려 합니다.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밀려 동네빵집이 하나 둘 사라진지 오래. 동네 어귀마다 빵 굽는 냄새를 풍기던 빵집을 만나기 쉽지 않다.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파주 야당역 인근 ‘부자공방베이커리’는 그래서 더 반가운 공간이다. 더구나 이곳엔 선한 인상까지 닮은 아버지와 아들이 아침마다 함께 빵을 구워낸다.아버지의 제빵 노하우는 그대로, 매장은 트랜드에 맞게‘부자공방베이커리’라는 이름 그대로 아버지 박인걸씨와 아들 박지환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곳. 아버지 박인걸씨는 20살부터 제빵 일을 시작해 최근 아들과 함께 ‘부자공방베이커리’를 열기 전까지 고향인 경상도에서 빵집을 운영해왔다. 아들 박지환씨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빵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자라 자연스럽게 제빵 기술을 배우고 익혔다고 한다.하지만 처음부터 부자가 함께 빵집을 운영한 것은 아니고 아버지는 고향에서, 아들은 제빵이 아닌 다른 일을 하면서 경상도와 파주에서 각자 생활하고 있었다고. 그러다 아들 박지환씨의 제안으로 파주에서 함께 ‘부자공방베이커리’를 열게 됐다.“결혼하고 다른 일도 했었지만 나이 마흔이 넘어가니까 내가 배우고 익힌 기술이 더 비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기업에서 마흔만 넘어도 자리가 불안하다고 하는데 기술은 오래 일할 수 있고 큰돈 벌진 못해도 가족이 평범하게 살 수 있잖아요. 마침 아버지도 연세가 있으셔서 혼자 하기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파주에서 가족이 뭉쳤죠.” 부자공방베이커리를 오픈하면서 박지환씨는 아버지의 제빵 노하우는 그대로 이어가되, 매장 분위기만 트랜드에 맞게 카페를 겸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가족이 함께 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가성비 좋은 빵 만들 수 있어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빵집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잠시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맛과 질이 따라주지 않으면 고객의 발길도 끊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자공방베이커리가 꾸준히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골이 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질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빵을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처음엔 가격을 보고 좋지 않은 재료를 쓰는 것 아닌가 의아해 하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일단 빵을 맛보고 나면 이 가격에 남는 것이 있느냐고 반문하세요.(웃음)” 그도 그럴 것이 한 입 베어 물면 크림이나 팥소가 밀려나올 정도로 재료를 아끼지 않은 크림빵과 팥빵이 한 개 1,000원이다. “재료는 좋은 것을 고집하면서 이 가격이 가능한 것은 가족이 함께 하기 때문”이라는 박지환씨는 “아버지뿐 아니라 어머니와 아내가 부자공방베이커리의 총 직원”이라고 한다. 빵에 들어가는 부재료는 쨈 종류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것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그날 쓸 재료를 직접 다듬고 다져 만든다. “우리 집 베스트셀러인 크로켓 속도 어머니가 직접 다 만들어요. 어머니가 힘드시긴 하지만 덕분에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은 빵을 제공할 수 있으니 만족합니다.”아버지는 기본 빵과 카스테라 전문, 아들은 식빵을 잘 만들어~“아버지가 만드는 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카스테라는 고향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자고 나면 새로운 빵들이 나오는 시대지만 아버지가 만들어온 기본 빵들을 계속 지켜나가고 싶어요. 그렇다고 요즘 트랜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부자공방베이커리에 가면 예전 우리가 어릴 때부터 먹어온 빵의 추억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이어가고 싶습니다” 박지환씨의 말에 아버지 박인걸씨는 아직 제대로 하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기본 빵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고맙다고 한다.아들의 제빵 실력이 어느 정도냐는 물음에 “아직 반도 안 왔다”고 박하게 말하는 아버지지만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은 그렇지 않다. 아들이 잘 만드는 빵은 ‘식빵’이라는 아버지는 “식빵이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반죽을 조금만 잘 못해도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나지 않고 또 구울 때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라며 은근히 아들의 실력을 자랑한다. 아버지의 말대로 박지환씨가 만드는 고구마식빵, 치즈퐁당식빵, 초코식빵 등은 단골고객이 많다. 이외에도 오징어먹물 크림치즈빵, 호박파이, 꽈배기, 찹쌀도너츠, 고로케 등 우유산균(천연발효종)으로 가족이 정성으로 만든 빵이 다양하다. 이 맛있는 빵들은 직접 내린 콜드브루와 아메리카노와 함께 매장 내 테이블이나 야외 테라스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가족이 함께 같은 일을 한다는 것, 그런 마음 아닐까. 그 길이 험하고 고된 줄 알기에 자식이 고마우면서도 안쓰럽고, 자식은 아버지가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에 누가 될까 조심스럽고 죄스러운... 그런 마음으로 서로 어깨를 부비며 함께 빵을 굽는 부자의 일터 ‘부자공방베이커리’. 이곳에서 만들어내는 빵이 따뜻하고 맛있는 것은 당연하다. 부자공방베이커리 오픈시간은 오전 9시~9시 30분, 매월 2/4주 월요일에 쉰다. 위치 파주시 송학1길 60, 문의 031-943-9260 2018-06-30
- 이제 실내 서핑장 ‘플로우하우스’에서 즐겨보세요 하얀 물살을 가르며 즐기는 서핑보드,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한때 하와이 왕족 전유물이었던 서핑보드는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한 온라인 서핑 카페 가입자만도 4만7,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신나고 짜릿한 레저스포츠, 이제 굳이 바닷가로 떠날 필요 없이 사계절 내내 실내 서핑장에서 즐겨보자.세계적인 실내서핑브랜드 ‘플로우하우스’ 국내 최초로 고양시에 오픈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적으로 서핑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실내서핑 브랜드 '플로우하우스'. 아시아권에서는 방콕이나 마닐라 등에서나 만날 수 있던 ‘플로우하우스’가 국내 처음으로 고양시 사리현동에 들어섰다. 플로우하우스는 날씨나 바람, 계절에 상관없이 전천후로 서핑을 즐길 수 있어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리현동 대로에 마치 대형 그라피티 작품을 보는 듯 독특한 외관의 플로우하우스 문을 열자 바깥의 무더위를 일순간에 잊게 하는 시원한 물줄기를 타고 서핑보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전문가의 지시와 지도를 받으며 안전하게 파도를 타는 강습생과 순서를 기다리며 자세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가득한 이곳. 서핑을 처음 타는 초보자들도 안전한 트램플린 바닥에서 단계적인 연습을 통해 차츰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부터 중년층까지 전 연령층에 인기다. 서핑보드 강습은 나이에 큰 구애는 없으나 교육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 적당하다. 초보자도 전문가의 강습으로 OK~ 보드 대여도 가능이 날 아이를 동반한 한 가족은 파도를 멋지게 타고 내려와 성공을 하면 박수를, 넘어지면 안타까운 탄성을 내는 동안 강습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안타까워했다. 평소 아이에게 서핑을 배우게 하고 싶었는데 집과 멀지 않은 곳에 플로우하우스가 들어서 반가왔다는 김지선씨는 “처음 배울 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수 없이 물 위에서 넘어지다 이제 제법 파도를 탈 줄 알게 되니까 서핑 타러오는 시간만 기다린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플로우하우스에서는 실내 서핑뿐 아니라 스노우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보드스포츠를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다. 또 강습뿐 아니라 음식과 음료, 음악, 이벤트, 파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보드를 즐기지 않거나 아이가 강습 받을 때 기다리는 부모들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숙련된 전문가의 강습으로 키즈 교육 프로그램, 프라이빗 레슨, 단체 레슨이 운영 중이며 보드와 용품도 대여 가능하고 구입도 할 수 있다. 올 여름 휴가나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플로우하우스를 방문해 온 가족이 서핑보드를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www.flowhouseseoul.com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공릉천로 104오픈: 6월~10월까지 오후 1시~10시(5월은 오후 1시~7시, 11월~4월은 정오~오후 6시)문의: 031-966-1892, 카카오톡 flowhouseseoul 2018-06-30
- “내신 떨어져도 학종 관리 포기하지 하세요!”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면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고교추천 Ⅱ)으로 합격했습니다. 고교추천 Ⅱ의 경우 1차 서류 심사(5배수) 2차 면접(50%), 생기부(50%)를 통해 최종 선발하는데 내신은 평균 1.8이였습니다. 보건환경융합과학이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환경에서 오염물질을 관리하거나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환경과학기술이 융합된 학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엄마를 따라 반핵운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원자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이 크다. 어떻게 하면 이를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을까? 친환경에너지를 개발할 수는 없을까? 늘 궁금해왔는데 고2때 학교에 동아리 ‘유레카’를 직접 만들면서 아이들과 토론을 통해 나의 고민을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공부는 어떻게 했는가중학교 때 성적은 우수했으나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약간의 휴식기가 있었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고2. 교내 과학중점반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공부는 국어 영어 과학 수학 대부분의 과목을 인강으로 했다. 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었다. 쟝르에 상관없이 읽었는데 나중에 국어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수학은 고2 겨울방학에 선행학습을 시작했다.-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했는가자소서에는 고1 수학시험에서 처음 50점을 받고 충격을 받아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대해 적었다. 구체적으로는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돌아가면서 강의를 하였는데 여러모로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결과 내신에서 수학 1등급을 받게 되었다. 과학은 대회에 나간 경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대회에서는 이론과 실제가 연결된 연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교과에서 배운 것을 심화 학습해 과제연구에 활용했다. 예를 들어 축전기를 배우면 이를 실제로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이론을 이용해 어떻게 실제 생활에 접목시키는 지 연구했다. 고2때 교내 융합과학대회에서 ‘생체모방기술’ 기술 관련 연구를 발표 장려상을 수상했다. 여러 주제를 나열식으로 늘어 놓기 보다는 반핵운동과 같은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자소서를 채워나갔다. 인성부문은 의외로 사소한 것도 그 것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면 되는 것 같다. 동아리 유레카를 만들어 리더로서 활동하면서 협동을 배우고 갈등 충돌을 해결해 나가는 법을 배웠는데 이런 과정들을 모두 자소서에 기재했다.-고3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내신이 낮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과학중점반에 들어가면서 처음에는 많이 위축도 되고 그랬지만 꾸준히 공부를 했다. 중간에 정시로 전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끝까지 학종 관리를 철저히 해 대학 입학원서 지원 시 여러 옵션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자. 밤 낮이 바뀌어 공부하기 보다는 적정 시간의 수면을 규칙적으로 취하면서 체력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01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