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착한보청기협동조합 일산센터, 추석맞이 보청기 할인행사 착한보청기협동조합은 추석 한가위를 맞이하여 고양 일산과 파주지역 주민을 위해 ‘추석맞이, 전 세계 6대 보청기 할인받고 효도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은 9월말까지이다. 착한보청기협동조합은 국내 최초의 정부 지원을 받은 보청기협동조합으로 현재 전국 30개의 보청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 6대 브랜드를 공동구매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보청기보조금 인상으로 보청기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만족하지 못해 정작 필요한 사람조차도 보청기 착용을 기피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한다. 20년 경력의 착한보청기협동조합 김하진 이사장은 “보청기가격이 비싸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저렴한 보청기를 찾게 된다. 결국 보청기 품질의 저하는 보청기 불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착한보청기는 기능이 저렴한 저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동구매하여 착한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또한 기능이 우수한 고가의 보청기를 구입하고도 보청기에 대한 만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보청기 착용을 관리해 주는 전문가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하다. 이에 착한보청기협동조합의 회원들은 정기적인 온라인 모임을 통해 각 센터별 불만족 사례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사례별 모임(Case Study)도 진행한다. 이 모임을 통해 불만족의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하고 회원들간에 공유하는 등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저렴한 가격에 불만족 없는 보청기를 착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일산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거주지에 가까운 착한보청기협동조합에 문의하면 된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7 웅진프라자 202호 (일산동구청 건너편)문의 031-901-2211 2018-09-06
- 생활폐기물 처리 수수료 배출자부담원칙 주민부담률 80%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하는 실정 지난 8월 1일 고양시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이 인상된 후 한 달이 지났다. 기존 대비 24.3%라는 인상률에 시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반응이다. 대화동 주민인 이경자씨는 “주로 10ℓ 봉투를 사서 쓰는데 한 장에 290원 하던 게 360원으로 올랐다며 10장씩 사서 썼으니 700원이 오른 셈”이라며 “몇백 원 오른 것 같지만 인상률이 꽤 크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2016년 8월부터 2단계 단계적 인상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은 2016년 7월 ‘고양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에 따라 2016년 8월 1일 자로 24.3% 인상(1단계 인상)된 바 있다. 이후 2년 만에 다시 24.3%가 인상(2단계 인상)됐다. 2016년 7월 조례 개정 당시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의 단계적 인상을 조례로 정해놨기 때문이다. 2년 만에 50%가량 인상된 가격에 대해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비판도 있다. 고양시민회에서는 “2018년도에 인상하겠다고 조례에 명시했기 때문에 당연히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2016년 인상 이후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그간의 소비자 물가 상승과 소득변화에 따른 시민부담은 어떠한지 등을 고려한 후 조정할 필요가 있었음에도 기계적으로 인상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고 행정편의주의이다”라고 전했다.인상된 가격은 경기도 내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나 성남시에 비해 비싼 편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10ℓ의 경우 고양시가 360원이며, 수원시가 300원, 성남시가 250원이다. 생활폐기물 처리 수수료 배출자부담원칙생활폐기물의 수집·운반·처리에 드는 수수료는 배출자부담원칙을 적용해 징수한다. 지자체에서 비용 일부를 부담하지만 환경부 지침에 따라 주민부담률을 80%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하는 실정이다.고양시 청소행정과에서는 “그동안 누적된 청소행정 적자문제 해결과 청소대행 서비스 개편, 청소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부득이하게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이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종량제봉투 판매 수입금은 생활폐기물의 수집·운반 대행사업, 수도권매립지 반입수수료, 제3매립장 조성분담금,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 위탁관리,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 바이오매스시설 위탁관리, 재활용 쓰레기 선별처리 대행사업, 대형폐기물 위탁처리, 적환장 운영, 자동집하시설 관리 등에 쓰인다. 또한 무단투기 쓰레기 증가와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미흡, 수거 장비 및 환경미화원 부족 등으로 일부 수거지연 등 시민 불편사항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청소행정과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미화원 충원과 수거·운반 장비 보강, 다세대 및 단독주택, 농촌 지역 재활용정거장 확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를 위한 문전 수거 방식 변경, 쓰레기 무단투기 기동단속반 운영 등 청소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입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8-09-06
- 작은 오브제부터 플라워 디스플레이까지~ 마두동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플라워 아틀리에 ‘한나비 플뢰르’. 이곳의 주인장은 호텔에서 리셉션, 결혼식 등 행사 때 플라워 디스플레이 업무를 담당했던 장한나씨다. 주인장은 자신만의 분위기를 담은 꽃 작업을 하고 싶어 직장을 그만 두고 작업실을 열게 됐다는 이곳은 기존의 플라워 공방과는 조금 다르다. 눈에 확 들어오는 화려함, 멋진 인테리어 대신 꽃만으로도 충분한 공간, 말 그대로 작업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한나비 플뢰르의 수업과 주문은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예쁜 화병 구입이나 식탁에 놓일 작은 오브제, 플라워 디스플레이는 언제나 구경할 수 있다. “꽃을 고를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은 컬러감”이라는 주인장의 꽃 작업은 호텔에서 근무한 이력을 증명하듯 깔끔하고 품격이 느껴진다. 한나비 플뢰르의 꽃 작업은 웨딩부케, 기념일 꽃다발, 신부 헤어 장식 등 소품작업부터 카페나 결혼식장의 시즌별 꽃 디스플레이, 프로포즈나 기념일을 위한 장소의 플라워 장식 등 프로젝트까지 다양하다. 수업은 원데이/취미/초급/정규/웨딩코스 클래스가 진행 중이며 웨딩코스는 웨딩부케와 신부의 헤어 장식, 식장의 꽃 장식까지 배울 수 있다. 또 아기들 백일이나 브라이덜 샤워, 프로포즈 등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콘셉트의 플라워& 파티 스타일링 및 장소 대여(시간은 4시간/8시간 기준)도 가능하다. blog.naver.com/hannavi1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403-78(마두동)오픈: 오전 11시~오후 8시(일요일, 공휴일 휴무)문의 010-3687-3066 2018-09-06
- 집에서 쉽게 내기 어려운 도토리 가루, 이곳에서~ 도토리는 아콘산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중금속 및 유해물질을 흡수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고, 피로회복과 숙취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영양성분을 따지기 이전에 특유의 쌉사름하면서 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도토리묵, 도토리수제비, 도토리부침개.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이 요리들은 도토리가루만 있으면 만들 수 있지만 집에서 도토리 가루를 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믿을 수 있는 통 도토리 앙금 전문업체 ‘운정도토리방앗간’에 맡겨보시길. 경의선 운정역 인근에 자리 잡은 이곳은 지역뿐 아니라 알음알음 입소문을 듣고 김포나 서울 등에서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도토리 앙금 전문 방앗간이 드물기도 하지만 한번 다녀간 이들이 입소문을 내는 이유는 주인장의 정직함과 신뢰 때문이다. “내 가족이 먹는 것과 똑같은 마음으로 만든다”는 주인장의 말처럼 새벽부터 매장에 나와 청결하고 정직하게 도토리를 건조기에 말리고 가루를 내기 때문에 고객만족도가 높다. 도토리 앙금은 시즌 상품이기 때문에 손두부&순두부와 콩물을 즉석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데 확실히 다른 맛이 느껴진다. 이곳의 두부는 여느 두부보다 단단한 느낌인데 이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전통방식 그대로 좋은 간수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리태/백태 콩물도 콩을 아끼지 않아 고소하고 진하다. 도토리 양이 많을 경우 수매도 가능하고, 온라인(www.pajumill.com)에서도 도토리가루를 구입할 수 있다. 위치: 파주시 운정로 138 1동(상지석동)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8시(5월~11월 시즌 시, 휴일 없음)문의: 031-943-0733 2018-09-06
- 사춘기 감수성을 통해 사회의 희망을 이야기하다 지난해 10월 고양시 설문동 ‘평아트 카페’에서 자신의 동시에 곡을 붙인 강찬영 작곡가와 함께 ‘동시와 노래가 있는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작가 강이경씨. 그가 첫 동시집 <형이 다 큰 날>을 펴냈다. 촛불집회에 함께 참여한 인연으로 강찬영 작곡가와 콘서트를 열었던 것처럼, 평소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 강이경 작가가 이번에는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가족과 열일곱 살 슈나우저 천둥이와 함께 파주시 광탄의 산속 마을에 살면서 그림책과 동화, 인물 이야기 들을 쓰고, 외국 그림책과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이번 동시집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동시를 쓰면서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고 마음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쓰고 나서 보니, 제가 주로 어떤 것들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알겠더군요. 그게 바로 제가 동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한다면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작거나 화려하지 않아서 눈에 뜨지 않는 것들의 귀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에요. 어린이, 노인, 동물, 식물 들, 어른들의 아이 같은 마음까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갖게 하고 싶었어요. ‘형이 다 큰 날’은 사춘기 아이들의 감수성을 통해 사회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동시집이죠. 학교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고, 아파트 평수로 사람을 평가하고, 외모로 사람을 재단하는 지금의 사회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아이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Q: 장르마다 나름대로 매력이 있을 텐데, 동시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2년 전 어느 날 참으로 오랜만에 동시를 보았는데, 웃음과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왔어요. 어른 시가 주지 못하는 재미와 웃음, 감동이었어요. 그게 첫 번째 매력인 것 같아요. 돌이켜 보니 동시를 참 좋아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누가 노래를 시키면 꼭 동요를 불렀더라고요. 아무튼 그날부터 한두 달 동안 날마다 썼어요. 그러다 보니 백 편이 넘었어요. 봇물이 터지듯 막 밀려나오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동시를 읽고 쓰면서, 웃음도 되찾고, 몸까지 좋아졌어요. 두 번째 매력이죠. 세월호며 정치 경제 사회 상황 등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몸도 많이 안 좋았는데 잊고 지냈던 동시에 푹 빠져 지내면서 점점 정신도 맑아지고 몸도 아주 건강해졌지요. 동시가 가진 힘을 그때 알았어요. 바로 치유의 힘이었어요. 동시의 힘은 문자로 된 그 어느 장르보다 셌어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많은 이들이 동시를 읽고 썼으면 좋겠어요. 동시는 우리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Q: 다음번에는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계신지요?써 놓은 동시를 엮어 두 번째 동시집을 낼 생각입니다. 어른을 위한 짧은 글이 있는 사진 에세이집 혹은 사진 시집도요. 그리고 동화 책 두 권과 그림책 한 권이 올해 안에 나오기로 돼 있고요. 가을에는 구상했던 중단편 소설을 쓸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이웃과 자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강이경 작가는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책 만드는 일을 오래 했습니다.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부문에 당선했습니다.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우리 엄마 강금순》, 《성자가 된 옥탑방 의사》, 《정선》, 《제인 구달》 들을 쓰고, 《마법학》, 《여기는 산호초》, 《내 꿈은 엄청 커!》, 《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너는 작은 우주야》, 《나무》 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2018-09-06
- 정갈한 ‘1인 샤브 한 상’으로 혼자도 좋고, 함께라면 더 좋고~ 폭염과 싸우느라 애쓴 나에게 선물 같은 음식을 찾는다면? 정발산동 명가원 뒤에 있는 1인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 소반’을 추천한다. 샤브샤브는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야채와 고기 그리고 국수와 죽까지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한 냄비에 여러 사람이 야채와 고기를 담가 먹다보면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샤브 소반’에서는 그럴 걱정이 없다. 메뉴 하나당 1인 1냄비, 자리마다 인덕션이 있어 각자가 샤브샤브를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혼자라도 고기와 야채로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어 혼밥족에게 큰 인기다. 가족이 함께라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요리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메뉴는 소고기야채 샤브샤브다. 1인 상에 넘치도록 가득 담은 신선한 야채와 소고기가 나온다. 곁들이는 소스는 간장겨자소스, 땅콩소스, 칠리소스 3가지다. 특히, 이곳의 땅콩소스는 깔끔하게 매운맛을 가미하여 식욕을 돋운다. 양이 좀 부족하다면 샤브정식을 권한다. 상추에 싼 쌈밥이 추가되어 든든하다. 매운 샤브샤브와 카레 샤브샤브를 시키면 매운 양념과 카레소스가 따로 나와 입맛에 맞게 육수에 풀어서 먹도록 했다. 깜찍한 일식 그릇과 르크루제 냄비로 제대로 대접받는 한 끼 이곳의 주방은 오픈주방으로 식재료 준비과정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만큼 청결에 신경을 쓴다. 주방을 빙 둘러 1인 테이블이 넉넉히 준비돼 있어 1인 손님을 배려했다. 일본식 상차림을 연상시키는 깜찍한 그릇과 육수가 담긴 감각적인 르크루제 냄비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선물 같은 상차림을 완성시킨다. 홀 안쪽에는 단체석이 준비되어 단체모임을 하기에도 좋다. 4인 이상은 예약하길 권한다. 메뉴 소고기야채샤브샤브, 소고기매운샤브샤브, 소고기카레샤브샤브, 샤브정식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산두로 273번길 47-1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마지막 주문 오후 9시까지)문의 031-904-5647 2018-09-06
- 정과 나눔이 한가득! 마을축제로 ‘같이’의 가치 실천합니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축제는 생각만으로도 마음 설렌다. 마을축제는 내가 사는 마을에서 나와 이웃이 직접 참여하기에 그 즐거움이 더욱 크다. 마을의 화합을 다지고, 이웃의 다양성을 엿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마두축제는 확실한 마을행사로 자리 잡았다. 축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열띤 분위기를 느껴보자.지난 9월 1일 토요일, 마두동 백마공원에서 ‘제7회 마두축제’가 열렸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축제는 마두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찍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푸짐한 먹거리마당, 다양한 체험부스, 아나바다를 실천하는 나눔장터, 재능발산의 공연마당까지 알찬 행사로 꾸려졌다. 주민과 청소년의 봉사와 재능기부로 축제의 완성도 높여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무료 체험부스와 캠페인 활동이다. 어렵게 한자리에 모인 마을주민들은 무료로 생활과학 교실, 풍선아트,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하며 배움의 장을 경험했다. 또 청소년수련관 소속 동아리를 통해 청소년 참정권, 몰카 예방 등에 대한 인식 개선의 기회를 가졌다. 축제의 궂은일을 맡아하는 봉사자 또한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해 봉사를 몸소 실천했다. 축제의 꽃, 먹거리를 책임지는 봉사자들도 빠질 수 없다. 마을 통장들이 주축이 되어 음식 준비로 여러 날 고생했지만 맛있는 먹거리로 마을잔치에 넉넉한 인심을 더했다. 집에서 안 쓰는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나눔장터는 산책로를 가득 메워 진풍경을 낳았다.수해로 피해 입은 이웃의 아픔 배려공연무대 설치 안하고 조용히 진행 마두축제을 위해 많은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통장협의회, 부녀회, 청소년지도위원회 등이 주축이 되었다. 하지만 축제를 앞두고 추진 위원회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주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기록한 고양시는 덕양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큰 수해를 입었다. 비피해를 입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무대 설치를 취소하고 공연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축제 전날까지 운영진은 어떻게 할지 고민을 거듭했어요. 축제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여러 동아리와 팀들의 노고를 알기에 섣불리 공연을 취소할 수도 없고. 하지만 마을축제의 취지가 이웃 연대와 나눔이기에 웃고 즐기는 공연은 최대한 배제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지요. 그래서 학생들의 공연을 중심으로 10개 팀 정도로 추려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은희 위원장은 이렇게 전했다. 이처럼 올해 마두축제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며 마을축제의 본보기가 되었다.<미니 인터뷰>공연마당 - 마두1동 행정복지센터 ‘통기타 교실’13년째 호수공원에서 통기타 공연을 하고 있는 듀엣 ‘꺽정이와 푸돌이’의 임경호씨가 10년 가까이 지도하고 있는 장수 동아리다. 임 강사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것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값진 경험이다. 공연을 위해 한 달 정도 연습하며 부원들의 실력도 향상되고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고령자이자 8년 동안 통기타를 배워온 황구자씨는 “기타 치며 노래하는 게 쉽지 않지만 치매 예방에 이만할 게 없다”며 “부원들과 어울리면서 생활이 활기차졌다”고 전한다. 이들은 마두축제에서 동요 메들리 4곡과 ‘개구쟁이’, ‘조개껍질 묶어’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나눔장터 - 김시원(43·마두동)씨프랑스 자수를 응용한 손바느질로 만든 수예품을 선보인 김시원씨는 아이들과 함께 나눔장터에 참여했다. “직접 수를 놓은 행주, 식탁매트, 발매트, 컵받침 등을 가지고 나왔어요. 광목천을 양파껍질로 천연염색한 작품도 있지요. 취미로 만든 작품을 평가받고 싶어 용기를 냈는데 반응이 좋아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나눔장터 - 김형준, 유시현, 김서진 등 (백마초 4학년)학용품, 인형, 장난감, 만화책 등을 챙겨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은 물건판매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김형준군은 “미니카를 100원에, 만화책 <메이플스토리>를 300원에 팔아 8,000원 넘게 벌었어요. 제 힘으로 돈을 벌다는 하늘을 날만큼 좋아요”라고 말했다. 유시현양은 “친구들과 협동하니 물건이 더 잘 팔렸어요. 오늘 번 돈 일부는 친구들과 함께 쓰고 나머지는 어떻게 쓸지 생각 중이에요”라고 들뜬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캠페인 부스 - ‘해늘’과 함께하는 참정권 바로알기고양시 고등학교 학생회 연합회 ‘해늘’은 청소년 참정권 확장과 청소년 인권 신장을 위한 캠페인 부스를 설치했다. 백신고 홍승우군은 “투표소에서 취합한 청소년 투표권 의견은 페이스북에 올려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참정권이란 무엇인지’와 어린이들에게 투표 경험을 해보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여러 사회문제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9-06
- 무더위에 지친 당신을 위해 가을축제가 다가옵니다 서늘한 바람이 한가닥 불어오면 가을이 문턱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된다. 1994년 이래 최강 더위였다는 지난 여름의 무더위를 넘긴 당신을 위해 반가운 소식들이 날아온다. 시원한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풍성한 가을 축제 소식. 올해도 때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다양하고 풍성한 가을 축제와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러보면 어떨까.⚛ 고양가을꽃 축제“꽃으로 가을을 디자인하다”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여름을 뒤로 하고 짧아서 아쉬운 계절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양가을꽃 축제가 당신을 기다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고양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실내외에서 다양한 모양의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8번째 열리는 고양가을꽃 축제는 다채로운 실내외 전시와 이벤트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추석을 테마로 하는 ‘한가위 정원’에는 대형 꽃조형물과 다양한 꽃으로 풍성한 가을을 표현하고 있다. 백일홍,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이 넘실대는 ‘가을 꽃 화단’,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부터 연출까지 담당한 ‘한 평의 행복 정원’, 미리 만나는 색다른 볼거리 ‘할로윈 테마 정원’ 등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테마별 야외 정원이 펼쳐진다. 화훼 도시 고양시의 대표 화훼인 선인장을 비롯해 국화, 포인세티아 등으로 조성되는 ‘고양우수화훼정원’도 기대할 만하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가을 소나타’라는 주제로 가을 로맨틱 하모니, 가을 낭만 파티로 이어지는 화려한 꽃예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청년 작가 5인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화예장식 작품전 ‘스토리 오브 플라워(The Story of Flower)’, 관람객들의 인생 사진을 책임질 ‘시크릿 포토존’, 관람객을 반기는 듯 춤추며 움직이는 ‘플라워 모빌 아트’,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국화 분경 작품 전시’ 등이 다채롭게 조성된다.고양가을꽃 축제에 춤과 음악이 빠질 수 없다. 팝페라, 클래식 연주 등 축제의 흥겨움을 더해 줄 향기로운 공연이 매일 11시부터 18시까지 예정돼 있으며,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 버블쇼 등 거리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호수 위의 낭만 ‘수상 꽃 자전거’를 비롯해 캐리커처 등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한편 화훼판매장에서는 국화, 다육, 선인장, 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장 성인입장권에는 화훼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천원 화훼 쿠폰이 포함돼 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인근에 임시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임시 주차장에서 호수공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 대여한다. 입장권은 성인 5천원, 어린이·65세 이상·장애인·단체(20인 이상)는 특별할인이 적용돼 3천원이다. ♟일시 9월 22일(토)~10월 9일(화) 오전 10시~오후 7시♟장소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595 호수공원♟문의 031-908-7644 www.flower.or.kr⚛ 파주북소리 축제“문자와 책을 매개로 평화와 공존을 향한 염원”사람과 책, 예술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파주북소리 축제 2018이 오는 9월 14일~16일 3일간 파주출판도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파주북소리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 축제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아 문화와 예술을 통한 남북 화해와 공간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파주북소리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한 조각을 잃어버린 동그라미’라는 주제의 테마전시(9/14~16)가 지혜의숲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우수한 저술과 출판물을 시상하여 책과 출판으로 소통하는 열린 아시아를 지향하는 파주북어워드2018(9/15), 책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책읽기 방식을 제안하는 독무대 낭독공연(9/15~16),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를 초청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9/14~16), 평화시대의 문학에서 여성 작가의 역할을 고민하는 평화 문학 포럼(9/16), 도시 순례자들의 심야 책방 여행이 펼쳐지는 지혜의숲 심야책방 읽어밤(9/14), 참가자들이 평화의 글귀를 적어 파란 리본에 묶어 완성하는 평화 릴레이(9/15~16), 남북 주민들의 삶을 다룬 영화를 통해 남북이 가까워지길 염원하는 평화 영화제(9/16), 아트 벙커 오브제 전시 ‘한 조각의 평화’(9/14~16), 북 피크닉과 북 콘서트, 서점별 도서 큐레이션 전시 등 행사장을 하나의 도서관으로 설정해 전시 체험 공연을 진행하는 도서관 축제(9/15), 파주진로체험 박람회(9/14), 평양 건축 사진전 ‘인사이드 평양’과 건축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건축영화제(9/14~15), 평화와 화해의 길목에서 관념의 틀을 벗어난 조각 전시 ‘비욘드 더 프레임’(Beyond the , 9/14~16)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언플러그드 콘서트(9/14~16)와 군악대 퍼레이드(9/15)가 파주출판도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일시 9월 14일(금)~16일(일)♟장소 파주시 문발로 312 파주출판도시 일대♟문의 031-940-4114 www.pajubooksori.kr⚛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는 축제”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져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 되는 헤이리 예술마을에서는 매년 가을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전시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신나는 공연,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2018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10월 6일~14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공연예술제와 시각예술제, 참여예술제, 파일럿 환경예술제라는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 투어와 오픈 스튜디오 행사, 아티스트 인 헤이리, 아트로드77(Art Road77), 파주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호연’의 타악기 공연, 손연극, 코믹 매직쇼, 재즈를 느끼자 ‘필 재즈(Feel Jazz)’, 돌아온 7080, 생명사랑 영화상영회, 플라스틱 프리존, 생명사랑 소원열매 해피트리, 벤치의자, 관계의 밥상, 큐레이터 전시투어, 평화나무 솟대 만들기, 헤이리 건축투어, 파주전통부의주 만들기, 소망평화목판화 엽서제작, 우산에 그리는 평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헤이리 판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아티스트 200여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고양 파주를 비롯해 경기도민뿐 아니라 예술에 관심 있는 전국단위 관람객들이 매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을 찾고 있다. ♟일시 10월 6일(토)~14일(일)♟장소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0-21 헤이리예술마을 일대♟문의 031-946-8551 www.heyri.net⚛ 파주포크페스티벌“가족과 함께 즐기는 포크음악 축제”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파주포크페스티벌은 국내 대표적인 포크음악 축제이다.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 파주포크페스티벌’이 9월 8일 오후 5시 30분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파주포크페스티벌은 10대 청소년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로부터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음악 축제이다. 공연이 개최될 임진각 평화누리는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3만 평 규모의 대형 잔디언덕을 중심으로 2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2018-09-06
- “학교 빈 교실을 학생들의 쉼터로 만들어 주세요!” ‘청소년 정책은 청소년으로부터!’ 청소년을 위한 정책 실현을 위해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책이란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이다. 제대로 된 정책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것은 해당 정책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요구가 얼만큼 현실적으로 반영되어 있느냐 일 것이다. 지난달 열린 고양시 청소년 정책 참여예산 제안대회에는 우리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49개팀이 참여해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내놓았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지난해부터 해마다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49개 팀 참가 각양각색 의견 쏟아져고양시청소년재단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청소년 교육, 문화, 안전, 인권 기타 분야에서 필요한 청소년 정책 및 프로그램을 제안 받았다. 우리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는 모두 49개팀이 참가, 각양각색의 의견을 쏟아냈다. 청소년들이 많이 제안했던 정책 중 하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들이었다. 방치되고 있는 교실 밖 청소년들을 위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들이 그것이다.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되는 진로교육에 대한 제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실 개선 프로젝트도 눈길을 끌었다. 성평등 교육과 청소년노동권, 교복 문제 등과 같이 문제의식이 강한 정책도 다수 제안됐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 중 눈에 띄는 몇 가지 제안을 소개해 보겠다.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학교 ‘쉴 공간 만들어주세요!’청소년들의 여가만족도가 40%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는 그다지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지 않는다. 입시위주 경쟁 사회에서 이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 교감하며 잠시라도 쉬고 싶다. 김서영, 엄상호 학생으로 구성된 ‘shim쉼’팀은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 정말 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빈 교실을 전체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빈 교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빈 교실 쉼터를 만들어 전교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빈 교실을 카페처럼 친근하게 만들어 학생들이 사교활동 및 동아리, 토론 활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청소년 노동권 수호를 위한 ‘노킹’ 프로젝트!원서윤, 한수현, 우희연, 강찬민, 유준호 학생으로 구성된 ‘결자해지’팀은 “산업현장에서 소모품으로 소비되며 기본적인 노동권 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청소년노동자들을 위해 노킹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바이다”라며 “노킹 프로젝트는 청소년 스스로 근로계약 조건을 바로 알고 노동권 침해 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와 일선 현장에 청소년 근로계약서 작성 매뉴얼을 배포하는 한편 청소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블루존 마크를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서도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고양시 산하 기관 사이트에 ‘노킹’배너를 설치해 노동권을 침해당한 학생들이 전문가와 1: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주세요!695명. 이는 지난해 관내 36개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일명 전체 자퇴학생들의 숫자다. 이유정, 양체연, 이상진 학생으로 구성된 ‘에움길잡이’팀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양시 등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심리상담(소그룹 멘토링 활동 등)과 진로 탐색 및 훈련활동, 다양한 체험활동(수련활동, 체육대회 등), 학습활동(대학생 멘토링, 체육시설 및 학습공간 제공 등) 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학생들은 “소속감 결여는 청소년들의 불안감을 심화시킨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청소년끼리 서로 공감하며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여학생을 위해 책상에 앞 가림막을 설치해주세요!”정주빈 학생은 “여학생들간의 분위기와 유행 등의 이유로 대다수의 여학생들이 바지보다는 치마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치마의 특성상 수업 중 또는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앉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라며 책상 밑에 치마를 가려주는 앞 가림막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2018-09-06
- “할아버지, 할머니 스마트폰 어렵지 않아요. 저희가 알려드릴게요!” 지난 8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주엽커뮤니티센터 강의실은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든 어르신과 학생들로 북적였다. 바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스마트폰 활용 강좌’가 있는 날이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모였고 옆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이는 신일중학교 봉사 동아리 RCY(알씨와이) 단원들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가르쳐 드릴 수 있어 보람되다는 학생들과 손주 나이 학생들이 잘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된다는 어르신들. 세대 간의 단절이 늘고 있는 요즘 스마트폰 하나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훈훈한 그 현장을 찾았다.매달 이루어지는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강좌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강좌’는 지난해 말부터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전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는 주엽역 인근에서 KT 직영 대리점을 운영하는 백종우 씨다. 지난 10월 말 주엽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하면서 센터를 알리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이면서 주민 센터에서 스마트폰 활용 교육 수업을 하는 백종우 씨가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백종우 씨는 “18년 동안 KT에서 근무하면서 강사나 멘토에 대한 꿈이 있어 ‘파사모(파워포인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으로 파워포인트와 프레젠테이션을 서로 알려주는 자발적 공부 모임을 운영했었고 이화여대 최고 명강사 과정을 공부했다”고 말하며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이 많고 지역에 기반을 두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학생 봉사자들에게 일대일로 배우는 시간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수업은 처음에는 앞에서 설명하고 그 이후 연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대일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백종우씨는 딸아이와 그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일중학교 학생들 몇 명이 수업에 투입되었고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과 효과가 좋아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일중학교 봉사동아리 RCY 단원들이 돌아가며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옆에서 학생들이 천천히 알려드린다면 어르신들이 더 부담 없이 쉽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백종우 강사)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지는 수업에서는 스마트폰을 켜고 와이파이를 잡는 방법부터 카카오톡 계정을 만들고 공유와 복사하기, 사진이나 동영상 첨부하기와 선물하기 등과 같은 카카오톡 활용법과 네이버 지도와 내비게이션의 사용법, 개인별 알고 싶은 내용까지 어르신들에게 필요하고 유용한 스마트폰 기능을 백 강사의 설명과 학생들의 일대일 지도로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손주 같은 학생들이 잘 알려주어 많은 도움 돼 처음 4명으로 시작한 수업은 갈수록 인원이 늘어 현재는 2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봉사하는 학생들의 수도 늘었다.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무엇보다 설명을 듣고 직접 연습할 때 옆에 있는 학생에게 잘 모르겠고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는 반응이다. 봉사자로 참여하는 학생들 또한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떻게 알려드리는 게 좋을지도 알게 되고 열심히 배우시는 모습과 그 열의를 보면서 배우는 점이 많고 알려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 강사는 “처음에는 반복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것을 여러 번 묻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면서 좀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모두 열심히 임하고 있고 ‘집에서는 스마트폰 한다고 매일 구박만 받는데 스마트폰으로 봉사할 수 있어 뿌듯하고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께도 가르쳐드릴 수 있겠다’라고 쓴 어느 학생의 감상문을 보고 생각지 못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수업은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계속 진행될 예정이고 이번 달 수업은 9월 29일 토요일에 열린다. 봉사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중학생 이상)은 카페의 공지사항을 참고해 센터로 신청하면 되고 어르신들이 수업 참가비로 내는 천원은 장소 대관비와 음료수 제공 비용으로 쓰인다. 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79문의 031-913-0700 (http://cafe.daum.net/jycommunity)Mini Interview“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사업장 홍보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의미 있고 뿌듯한 일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좀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갈수록 능숙하고 변화된 태도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칭찬의 표현을 많이 해주십니다. 스마트폰이 대화를 단절시키고 소통을 없앤다고 말들 하지만 이 공간에서는 소통하게 하는, 세대를 이어주는 도구가 되고 있어 생각지 못한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 백종우 강사-“처음에는 학생들은 몇 번 만지면 다 알게 되는 것들을 어르신들께는 기초적인 것부터 아주 천천히 알려드려야 하기 때문에 좀 힘든 점이 있었지요. ‘우리에게는 쉽지만, 어르신들께는 어려울 수 있구나’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설명을 더 자세히 천천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간이 세대 간에 서로 이해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해 주셔서 저희가 뿌듯함을 느끼며 마음을 열고 계속해서 봉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학생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봉사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신일중 RCY 단장 3학년 백서현 학생-“정보화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 사용이 날로 급증하는데 젊은 세대와는 다르게 주변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많이 보면서 제가 알고 있는 것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봉사에 참여하면서 요즘은 세대 간에 교류가 많지 않은데 어르신들이 모르는 부분을 젊은 세대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잘 알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지요. 봉사 인원이 많지 않아 어떤 날은 일대일로 알려드리지 못할 때가 있는데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좀더 좋은 환경에서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신일중 3학년 윤대녕 학생-“저희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최근 스마트폰을 사셔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많이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 다른 할머니와 할아버지께도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시는 상태라 알려드리는 게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하우가 생겼지요. 알려드린 것을 잘 이해하시고 혼자 하시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즐겁고, 보람됩니다. 간혹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많이 물어보는 것을 미안해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궁금하신 것을 모두 물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일중 2학년 조현빈 학생-“지속적이고 보람된 봉사를 하고 싶어 참여했어요.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이렇게 배우고 싶어 하시는지 놀랐고 또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2시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끝나면 정말 고마워하시며 등도 두드려주시고 이름도 물어봐 주시고 하셔서 매번 뿌듯합니다. 어르신들이 궁금한 게 스마트폰 사용만이 아닐 것 같은데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 저희 학생들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넓혀서 도움을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백양중 2학년 유규희 학생- 20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