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충치 방치한 기간 길수록 치아의 수명은 짧아진다 어린이집을 다닐 나이만 돼도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칫솔질 교육을 받는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90세까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선 올바른 칫솔질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수다. 칫솔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덕분에 치아우식증 환자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하지만 날마다 음식을 먹고 사는 우리는 늘 치아우식증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검진 중요치과는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칫솔질은 예방 치료의 첫걸음이다. 평소 치아 관리를 위해 가글링 용액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가글링 용액은 입 냄새 제거와 불소도포 기능, 항균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이에 대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학문적으로 충분하다. 치아 관리 차원이라면 가글링 용액의 사용보다 칫솔질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한다. 올바른 칫솔질에 치과 검진만 정기적으로 받아도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을 위해서는 한 가지 칫솔을 사용하기보다 여러 종류의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환자는 5가지 종류를, 임플란트 환자는 7가지 종류의 칫솔을 권한다. 여러 종류의 칫솔을 칫솔질 때마다 번갈아 사용하면 사각지대 없이 치아를 꼼꼼히 닦을 수 있고 잇몸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여기에 치과의사의 도움으로 치아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치아에 음식이 끼기 시작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면 적신호로 보고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치아의 균형이 깨지면 치아와 치아가 닿는 점이 무너지면서 그 자리에 음식이 낀다. 음식이 끼었을 때 환자가 이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그 자리가 썩게 되고, 환자가 충치를 인지했을 때는 이미 충치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치아 속이 텅 비어 깨지고 주저앉는 정도가 돼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충치 진단은 엑스레이 촬영으로요즘은 과거와 달리 충치 환자가 많이 줄었다. 치아우식증(충치)이 의심되면 먼저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데 엑스레이 촬영도 종류가 다양하다. 엑스레이 촬영 중엔 필름이 딱지처럼 생긴 것이 있다. 치아 3개 정도를 촬영할 수 있는 크기인데 오랫동안 치과에서 사용해왔다. 일부 환자 중엔 이런 촬영을 안 해본 환자도 꽤 있는데, 대신 구강을 전체적으로 촬영하는 파노라마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노라마와 표준촬영은 정교도에서 차이가 난다. 넓은 부위를 볼 순 없지만 의심 부위를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표준촬영의 장점이다. 또 다른 촬영으로 필름을 날개 모양으로 접어 입안에 넣은 후 딱 물고 찍는 교익촬영이 있다. 이 경우 치아가 평행으로 찍히기 때문에 밑에 있는 뿌리는 안 보이지만 위의 치아와 아래 치아 사이의 충치가 있나 없나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최근엔 빛을 쪼여 충치가 있나 없나 알아보는 기계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장비는 모든 병원에서 가진 것은 아니다.치아우식증은 간단히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파노라마 촬영으로 충치를 발견할 수도 있고, 더 정확히 파악하고자 한다면 교익촬영이나 표준촬영을 병행하면 된다. 충치 생겼다면 조기 치료가 최선치아우식증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어쩔 수 없이 충치가 생겼다면 조기 치료가 제일 좋은 방법이다. 치아는 크게 범랑질과 상아질, 치수로 구성돼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치아는 범랑질이라는 사기로 매우 단단하다. 범랑질 아래에는 상아질과 20㎛의 작은 실관인 상아세관이 있고, 그 아래에는 핏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치수가 있다. 우리가 음식물을 꽝꽝 씹었을 때 치아가 안 깨지는 이유는 밑에 있는 상아질과 상아세관이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충치가 생기면 균이 상아세관을 통해 신경에 들어가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어기전이 일어나 상아세관이 막히게 된다. 노화 또한 상아세관을 막히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아이의 치아는 웬만한 충격에도 잘 깨지지 않지만 노인의 치아는 그렇지 않다. 충격을 주지 않아도 치아가 깨지는데 이는 상아세관이 막혀 그런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치아우식증이 진행돼 어느 날 갑자기 치아가 주저앉듯이 깨져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가 적지 않다. 이 정도 단계가 되면 90%가 근관치료(신경치료)로 넘어간다.치아우식증 치료와 예후는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충치 크기가 작은 초기에 한 환자와 충치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진 중기에 한 환자, 또 근관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충치가 진행된 이후에 한 환자의 예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초기에 치료를 한 환자일수록 예후가 좋고 그 치아를 더 오래 쓸 수 있는 반면, 치아우식증을 방치한 기간이 길수록 치아의 수명은 짧아진다. 2018-08-09
- 행복한 첫 만남을 위한 선택 ‘나에게 꼭 맞는 분만법’ 알아보기 출산 문화가 달라지면서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다양한 분만법이다. 과거엔 병원 침대에 누워 똑같은 자세와 방법으로 아기를 낳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에게 맞는 분만법을 선택해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됐다. 인권분만연구회 초대 회장으로 우리나라에 르봐이예분만을 처음 소개한 일산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으로부터 아기와의 행복한 첫 만남을 위해 어떤 분만을 선택하면 좋을지, 다양한 분만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다.인권분만연구회를 만들어 르봐이예분만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일산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아기 중심의 분만 철학 ‘르봐이예 분만’르봐이예분만은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릭 르봐이예 박사에 의해 창안된 분만 철학이다. 태아도 어른처럼 청각 시각 촉각을 느끼며 감정이 있다고 보고, 환경변화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하는 분만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어두운 자궁에서 나온 태아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분만실 조명을 낮추고, 청각이 발달해있는 아기를 위해 분만실을 조용한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산모 또한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만큼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아기가 태어난 즉시 엄마 품에 올려놓아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듣게 해주고 천천히 폐호흡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출생 5분 후에 탯줄을 자른다. 아기를 37.5℃의 따뜻한 물속에 잠시 놀게 해줘 출산으로 인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고, 분만 30분 이내에 엄마 젖을 물게 해주는 과정이다.의료진 개입 최소화 ‘자연주의 출산’자연주의 출산은 르봐이예 인권 분만을 근간으로 하며,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약물사용, 관행적인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분만법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시점에서 아기를 맞이하도록 충분한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 엄마 품에 안겨 정서적, 생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탯줄은 태맥이 멈춘 후 자른다.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고 관장도 산모가 원할 시에만 시행하며, 분만 중 음식 섭취도 가능하다. 자연주의 출산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산전 상담, 교육, 순산운동, 산후 관리까지 전 의료진의 협력이 필요하다. 김상현 원장은 “자연주의 출산은 조산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산모가 자연주의 출산을 결정하면 전담 조산사가 배치돼 임신기간과 출산, 산후 관리까지 산모의 모든 것을 관리하게 된다”고 안내했다. 수술실과 다른 분만실 전경따뜻한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수중분만’따뜻한 물은 산모의 근육을 이완시켜 진통을 덜어주고 아기에게는 탄생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산모의 회음부 근육의 이완이 쉽게 돼 회음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고, 산모가 물속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어 분만 시간이 단축된다. 태아는 물속이 빛과 소리를 한번 걸러주고 양수와 비슷하기 때문에 환경 변화가 크지 않은 채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산모가 원하는 자세로 ‘자유분만’산모가 원하는 다양한 분만 자세를 선택해 분만 시간을 단축하고, 통증 시 몸을 여러 자세로 바꿔 출산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모든 과정을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며 산모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진통과 분만, 회복 과정을 거친다. 다양한 분만 자세 중 좌식 및 네발자세, 천장에 매달리는 자세 등을 선택할 수 있다.안락의자 같은 그네를 활용한 ‘그네분만’안락의자 같은 그네에 앉아 산통을 줄이고 출산시간을 단축하는 분만이다. 진통이 올 때마다 그네를 흔들어주면 진통이 줄어들고, 공중에 뜬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네에 앉아 있으면 중력에 의해 진통 시 힘이 강화되고 아기의 머리 하강을 도와준다. 또한 호흡 증진과 자궁 및 태반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해줘 골반 근육의 이완에 도움이 된다. 자연분만은 최근 시대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의자 같은 분만대를 활용한 ‘좌식분만’반듯이 누워서 분만하는 것이 아니라 의자와 같은 분만대를 이용해 앉아서 분만하는 방법이다. 좌식분만을 하면 자궁 속에 있는 태아의 체중이 아래로 몰려 쉽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상체를 90도 가까이 세우고 중력을 이용하므로 분만시간이 단축되고 통증도 줄어든다. 산모의 자세가 태아가 나오는 자세와 방향이 일치해 태아에게도 도움이 된다. 분만 의자에서 아기를 낳은 산모는 진통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적게 분비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아로마테라피 활용한 ‘아로마분만’분만 시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하는 것으로 피부마사지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분만법이다. 한두 가지 아로마에센셜오일을 섞어 허리 아래쪽과 복부를 마사지해주면 통증 감소와 자궁수축강화, 산모의 심신안정, 분만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무통분만’국소마취제를 등 뒤 척추부위(경막외 공간)에 주사해 자궁 신경이 척수에 들어가는 근본 부위의 작용을 멈추게 함으로써 분만 시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산통과 관계있는 신경을 억제하는 것으로 산통을 제거하는 데 분명 효과적이다. 경막외 무통분만은 진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자궁구가 3~4cm 정도 열렸을 무렵 시술한다. 김 원장은 “산모가 출산을 할 때는 하나의 분만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르봐이예 분만을 기본으로 수중분만이 진행되기도 하고, 자연주의 분만시에 수중분만, 아로마분만 등을 결합하기도 합니다. 산모나 태아의 상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여러 가지 분만법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2018-08-09
- 독특한 서체로 멋을 입힌 소품 구경하며 ‘커피한잔’ 주엽엽 근처에 위치한 서현프라자 1층에 가면 작지만 개성 넘치는 작은 공간이 하나 눈에 뛴다. 제목부터 건강함이 물씬 풍기는 ‘헬씨 바스켓’. 밖에서 보면 분명 카페인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공방 같기도 한 이 곳. 정체가 궁금해진다.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페인 것은 분명하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등 전형적인 음료가 제공되는데 가격은 저렴하나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 코코넛아이스카페라테 한 잔을 시켜 놓고 천천히 카페를 둘러보는데 이 공간이 주는 매력이 남다르다. 가게에 가지런히 진열된 소품들.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평범하던 소품이 켈리그라프 하나로 순간 특별한 선물이 되어버린다. 카페 주인 최경애씨는 “커스텀 다자인을 합니다. 기존의 제품에 글자 또는 그림을 그려 넣어 나만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이 커스텀 디자이너들이 하는 일이지요. 이 공간은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손님들과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커피는 제가 좋아하는 것인데 제 입맛에 맞추다 보니 최고급 원료만을 사용합니다. 제가 잘 하는 것은 바로 커스텀 디자인. 카페에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제품을 판매하는데 사실 커스텀 디자인 제품 사이트에서 상위 랭크할 정도로 인기 있는 디자이너입니다”라고 말한다.헬씨 바스켓에서 주문 또는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선물 쇼핑백을 비롯해 선물 상자, 머그잔, 우산, 달력, 노트, 꽃병, 휴대폰 케이스 등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모두 그녀가 직접 만든 글씨체가 예쁘게 문구로 들어가 있는데 특별한 날 친구 또는 연인, 가족에게 선물로 전달하기 안성맞춤이다.문의: 010-4876-3176주소: 고양시 일산 서구 중앙로 1456 서현프라자 1층 2018-08-09
- 글씨와 그림으로 아날로그의 정성 담아요~ 운정 가람마을 공방거리에는 뜨개질 자수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등 아날로그적인 취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고 있다. 가람마을 공방거리에 위치한 원씨공방은 캘리그라피와 수채화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일본 문화여자대학교에서 조형디자인을 전공한 뒤 쥬얼리 디자이너로 일하던 원숙경 공방 대표는 캘리그라피를 접한 뒤 ‘쓰고 싶은 것을 쓰고,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공간’으로 원씨공방을 열었다.이곳에서는 15종류의 캘리그라피 서체를 하나씩 배우는데, 하나의 서체를 완성할 때마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 작품 속에는 캘리그라피와 함께 그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수채화 그림이 담겨 있다. “감성수채화는 정통 수채화에 비해 쉽게 배울 수 있고, 물과 물감의 농도에 따라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합니다. 수채화 기법을 가르쳐 드리면 대부분 수강생들이 금방 배워서 자기만의 멋진 감성 수채화를 그리십니다.” 원 대표는 말한다.캘리그라피는 종이 위에만 구현되는 게 아니다. 텀블러나 전등, 가방 등 다양한 생활소품에 나만의 캘리그라피와 그림을 그려 세상에 둘도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원씨공방에는 캘리그라피반과 수채화반, 색연필화반이 있고 그림이든 글씨든 원하는 것을 체험해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있다. 평일 오전 10시와 토요일 오후 2시 클래스를 운영한다. 수업은 월 4회로 수강료는 10만원이며 원데이클래스는 작품과 액자를 포함해서 3만원이다. 위치 파주시 가람로21번길 25-11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문의 010-9479-5277 2018-08-09
- 더위 피해 미술관에서 한 박자 쉬어가기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극장으로 날마다 피서를 떠나보지만,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아침부터 폭염 예보를 듣고 오늘도 더위를 피해 어디든 가야겠다 싶어 이번엔 미술관으로 나섰습니다. 미술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미캉스’라는 말에 솔깃했죠. 폭염을 피하고,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데 미캉스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더위를 피해 한 박자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미메시스 아트뮤지엄’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소개합니다.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미술관 풍경이 된 곳‘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1917~1990)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넓은 공원엔 다양한 조형 작품이 설치돼 있고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미술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강의실, 카페 등의 시설이 있다.장욱진 화백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꼽힌다.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렸다. 평소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평생을 자연 속에서 단순한 삶을 살며 그림을 통해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간결하고 편안하다. 작품의 의도를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마음이 열리는 작품들이다. 현재 개관 4주년 연례 전으로 ‘심플 2018 장욱진 노은님 전’이 열리고 있고, 전시는 8월 26일까지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미술관을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 물놀이장이 있는데 여름 내내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미술관 풍경이 된다. 일산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평일엔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고속도로 이용료는 편도 1,800원. 입장료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1,000원 영유아 무료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예약 및 문의 031-8082-4245http://changucchin.yangju.go.kr거장이 만든 건축물 안에서 평화로운 여유를‘미메시스 아트 뮤지엄’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해외 문학을 소개하는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문을 열었다. 미술관은 열린책들의 자회사인 디자인, 미술, 건축 서적 등 예술 서적을 출판하는 ‘미메시스’ 출판사와 이름이 같다. 잔디 정원과 흰색 및 곡면으로 표현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꼭 방문해야 할 성지로 꼽히는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Alvaro Siza)가 설계했다. 다양한 공간을 곡선과 직선으로 표현했고, 전시실을 자연광으로 밝혀 시선이 편안하다. 전시장 2층에는 알바루 시자가 이 건물을 설계하고 현장을 방문해 살펴본 사진과 건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은 넓은 카페로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한다. 카페 매장과 함께 열린책들 및 미메시스에서 출판한 책과 아트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책을 사지 않더라도 열람이 가능한 책들을 카페 중앙에 따로 모아 두었다. 카페 이용과 별개로 전시장은 표를 구매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현재 ‘시각서사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컬렉션 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시된 작품만 살펴보기보다 층마다 닮은 듯 다른 선과 면으로 꾸며진 공간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간 자체가 작품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전시장에 머물다 보면 거장이 만든 건축물 안에서 평화로운 여유를 찾게 된다. 입장료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4,000원 영유아 무료관람 시간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문의 031-955-4100 2018-08-09
- 자연과 책, 사람이 엮어가는 알콩달콩 이야기 일산의 명소 ‘호수공원’. 꽃과 나무, 호수를 벗 삼아 지쳤던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죠. 그런데 호수공원의 매력, 한 가지 더 알려드릴까요. 하하 호호 사람들의 이야기, 알찬 책 이야기가 어우러진 문화 사랑방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이래 뵈도 8천권의 책이 소장된 어엿한 도서관이죠 호수공원 제 3주차장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집이 하나 있다. 마당에는 아담한 책 수레가 놓여 있고, 화단의 빛깔 고운 꽃들이 맞이하는 곳. 호수공원 작은도서관이다. 사실 호수공원 작은도서관은 아는 이는 알아도, 모르는 이가 더 많을 지도 모르겠다. 공원 곳곳을 유심히 다녀보지 않는 이상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고, 공원에 도서관이 있을 거란 생각을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있다. 고양시 18개 공립 작은도서관 중 하나이고, 무려 8천여 권의 책을 소장한 어엿한 도서관이다. 비영리단체 ‘책과 도서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어요호수공원 작은도서관은 지난 2011년 5월 정식 개관했다. 시에서 운영해오다 2016년부터 비영리 민간단체 ‘책과 도서관’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호수공원 작은도서관 김정희 관장은 “책과 도서관은 2015년 활동을 시작한 비영리 민간단체다”며 “책을 사랑하고 도서관을 아끼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고양시의 책과 도서관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책과 도서관’이 이곳의 운영을 맡으며 다양한 변화와 시도가 일어났다. 특히 호수공원 곳곳에 위치한 다섯 개의 바깥서가가 눈에 띈다. 풍차 작은도서관, 호수가보이는 작은도서관, 다리밑 그늘 작은도서관 등 공원을 걷다 쉬어가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책 한권 꺼내 볼 수 있는 야외 미니 도서관들이 들어섰다. 김정희 관장은 “호수공원의 특성을 살림과 동시에 책과 함께하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그에 대한 해답으로 5개의 바깥서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크기도, 생김새도 각기 다른 바깥서가는 호수공원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매력이 되고 있다. 도서관에 책만 있을까요?외적인 변화 외에 가장 무게를 둔 변화와 시도는 ‘책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김정희 관장은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도서관을 벗어나 사람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했다는 거다”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도서관에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달 1회씩 열리는 ‘밥 먹는 인문학’은 호수공원 작은도서관의 가장 오래된 문화프로그램. 작가, 미술가, 음악가 등 각 분야 명사들과 소박한 밥상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자리다. 대상층도 폭넓다. 최근에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수제 맥주’ 이야기를 풀어보는 이색적인 자리도 열렸었다.그 뿐인가. 나의 일상에 이야기를 담아 시를 써보는 ‘호수, 시를 만나다’는 문체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열린다. 동아리들의 활성화를 위해 기꺼이 공간도 제공한다. 시 동아리, 그림책 동아리, 책읽기 동아리, 손뜨개 모임 등 작은도서관을 통해 맺어진 인연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매주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읽기 동아리 모임 ‘배또롱’ 회원들이 한 말씀 건넨다. 한 회원은 “도서관하면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작은도서관에는 만남이 있고 소통이 있어 특별하다. 호수공원 작은도서관은 작다. 하지만 작아서 아름답다는 말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지금 우리가 철학이 부족한 시대를 맞고 있는 것 같다. 제대로 살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 때,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에서의 만남과 활동이 우리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호수공원 작은도서관에선 많은 이야기들이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엮여가고 있는 중이다. 그 이야기들에 한번 귀 기울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동아리 활동>‘물꽃’ - 시 동아리,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책까방’-그림책 동아리,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7시‘배또롱’-책읽기 동아리,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내코가 석자’-손뜨개 모임, 매월 첫째, 셋째, 다섯째 주 목요일 오후 6시 <호수, 시를 만나다 >강좌명: 꽃과 개와 눈물과 시적인 순간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김미혜 시인과 함께하는 시 쓰기 강좌 <밥 먹는 인문학>밥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인문학 강좌. 매달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일정은 문의.031-901-2375 facebook.com/goyanghosoolib 2018-08-09
- 김건모도 딴 드론 자격증 나도 도전해 볼까? 처음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일부 마니아층의 고급 취미 정도로 인식되었던 드론. 그랬던 드론이 달라졌다. 드론의 정식명칭은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이하 드론)’이다. 현재 우리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나가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드론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이론, 조종 실기를 체계적으로 익혀 자격증에 도전하거나, 관련 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도움이 될 만한 드론교육원을 소개한다.KDC 한국드론센터여성, 중·고생, 육군드론병 위한 다양한 교육반 개설, 드론 대중화에 앞장드론자격증은 이론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르는데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드론 비행 경력 20시간 이상을 필수 요건으로 한다. 한국드론센터에서는 전문 교관이 장주이착륙, 공중조작, 지표부근에서의 조작, 비정상 및 비상절차 등에 대해 소수정예로 드론 비행을 가르친다. 실기시험에 불합격할 시에는 무료로 보수교육을 실시한다.이곳은 여름방학을 맞아 중·고생을 위한 특별반을 운영 중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드론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특별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드론의 조작장치는 예민한 기계로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들에게 특화될 수 있다. 지난 2월 국방부의 드론 자격증을 취득한 드론운영병 신규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육군드론병 모집 대비반도 개설하였다. 관련직군 보직변경에 대비한 군인, 경찰, 공무원 주말 집중 교육반도 인기다. 한국드론센터에서는 항공촬영반과 체험반을 운영, 주중반과 주말반을 진행 중이다. 일산서구 구산동 일대에 2000평 규모의 비행 실습장을 갖추고 있으며 충북 청주시 사정리 일대에도 비행 실습장을 갖추고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463번지교육문의 031-919-9991 www.kordrone.net www.코리아드론.com월드드론교육원서울 접근성 좋은 실기비행장 갖춘 교육원월드드론교육원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실기비행장이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 10분 거리,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총 1조2000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무려 16만 4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정책에 맞춰 미래 리더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곳은 국가자격증 조종자과정과 지도조종자(교관)과정을 교육한다. 직장인을 위한 주말반도 상시 모집 중이다. 기수별 9명을 기준으로 하며 오전8시 ~오후5시 2주 교육이다. 2주 차 교육에는 시험과정 연습비행을 통해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교육장소는 평일반은 훼릭스 야구장, 주말반은 공릉천 문화체육공원이다. 상세한 교육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위치 덕양구 삼송로 12 716호교육문의 031-963-2067 / 010-5008-2067일렉버드(elecbird) UAV 부설고양 무인항공기 교육원국토교통부지정 전문교육기관,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인기산업용 드론의 선두주자인 (주)일렉버드 UAV가 설립한 드론전문교육기관이다. 드론을 운용하는 조종자, 지도조종자, 평가위원을 양성한다. 이곳은 국토교통부 제6호 공식인증교육원이다. 따라서 내부 필기시험으로 학과시험을 대체하며, 교육원에서 조종 실기시험을 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항공촬영, 농업방제, 연구분야, 산업분야 등의 수익사업과 취미생활을 위한 드론 운영자의 교육을 돕는다. 항공법 및 비행안전수칙, 안전관리 등의 교육을 통해 항공안전사고 예방과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집중한다. 또한 고양시와 MOU체결을 통해 고양시 보조경기장을 실기 교육장으로 이용한다. 학과교육 및 시뮬레이션 교육은 백석동 테크노타운 내에 위치한 고양무인항공기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현재 12기 조종과정 모집 중이며, 접수일자는 8월 25일까지이다.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138 일산테크노타운 605호교육문의 031-812-8112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무인기 조종자 양성과정’국토교통부지정 전문교육기관, 체계적 커리큘럼이 장점현재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11곳의 전문교육기관 중 하나다.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교육장소는 항공대학교 내 활주로 수색훈련원 비행교육실습관이다. 이곳은 12kg초과 드론의 사업용 활용을 위한 무인기 조종자 국가증명 취득 교육이 목적이다. 교육기간은 약 4주(주5회)로 하루 8시간 이내로 진행된다. 학과교육 20시간, 모의비행 20시간, 실기교육 20시간 총 60시간을 이수해 모든 과정 수료 시 학과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연중 수시 모집 중이며 정원은 15명이다. 현재 7차과정(교육기간 10월10일~11월6일)을 모집 중이다.위치 덕양구 항공대학로 76교육문의 02-300-0328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드론) 조종자 자격증 취득 방법* 자격요건14세 이상, 드론 무게(배터리 제외) 12kg 초과, 사업용 사용 시(단, 드론 무게가 12kg 초과하더라도 비사업용(취미용)일 경우, 자격증 취득 제외)* 취득과정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취득하려는 경우비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취득하려는 경우1단계교육신청교육신청2단계학과 및 비행교육학과교육 이수3단계교육기관 모든 과정 수료 시학과시험 면제도로교통공단에 학과시험 접수 후지정된 장소에서 시험4단계교육기관에서 20시간 비행교육 수료비행경력 증명서 발급교육기관에서 20시간 비행교육 수료비행경력 증명서 발급5단계교육기관에서 일괄 실기시험 응시 신청도로교통공단에 응시자격 신청 후 실기시험 접수6단계교육장소에서 실기 시험교육장소 또는 도로교통공단 지정 장소에서 실기 시험7단계합격 후 취득합격 후 취득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08-09
- 유럽 정통식, 한식과 ’접속하다‘ ‘열두시 테이블’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이다. 문 연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예약을 하지 않고는 음식을 맛볼 수 없을 정도다. 비결이 무엇일까? 열두시 테이블을 추천한 황선미씨는 “프랑스 이탈리아 음식하면 세계 진미로 꼽히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죠. 그러데 열두시 테이블은 양식에 한식 조리법을 접목시켜 맛이 부담이 없고 오히려 우리 입맛에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대표 메뉴로는 살치살 스테이크와 블랙누들 파스타, 블랙누들파스타, 스파이시 로제파스타가 있다. 살치살 스테이크는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되어 고기 본연의 맛이 유지되도록 했다. 깻잎과 바질을 이용해 만든 페스토에 고기를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매우 깔끔하다. 블랙누들파스타는 크림베이스에 흑임자 참깨로 맛을 더한 파스타로 면은 오징어 먹물을 이용했다. ‘열두시 테이블’ 이한울 쉐프는 “크림 파스타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흑임자에 참깨와 간장을 이용해 소스를 만들었다. 스파이시 로제 파스타의 경우도 느끼한 맛을 잡기 위해 매운맛을 더하고 매운맛을 부드럽게 풀어주기 위해 수란을 넣어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열두시 테이블’의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의 고기 요리가 저온으로 조리되어 서빙 된다는 점이다. 살치살 스테이크를 비롯해 흑돼지 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각종 닭 요리까지 모두 저온으로 조리되는 데 “수비드 방식 조리법이야 말로 고기 본연에 맛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조리 방식”이라고 이쉐프는 강조한다.전식으로는 수란과 하몽에 씨겨자 드레싱이 들어간 프로슈토샐러드와 아보카토 리코타 샐러드 등이 있다. 본식은 스테이크와 리조또, 라자냐, 파스타 등이 있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 취향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삼계탕을 베이스로 한 삼계크림파스타도 눈에 띈다. 식당 분위기도 캐주얼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즐길 수 있다.문의: 070-8150-3810주소: 고양시 일산 동구 대산로 11번길 100영업시간: 낮12시~오후 10시 블이크 타임 오후 3~5시30분 (화요일 휴무) 2018-08-09
- 내가 만든 캐릭터 의상 입고 코스프레 나서는 설렘과 즐거움 코스프레는 코스튬 플레이(이하 코스프레)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의상을 입고 때론 역할도 따라 하는 활동을 말한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좋아하다가 그 캐릭터에 빠져 코스프레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코스프레에 참여하기 위해 캐릭터 의상을 직접 만들며 요즘 말로 ‘덕질’을 제대로 하고 있는 ‘코스프레 Design’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보았다.좋아하는 캐릭터 의상 직접 만들어코스프레 Design은 주엽고 3학년 이나영 학생이 주축이 된 연합동아리로 8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코스프레 경력 6년 차의 이나영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코스프레를 즐겼다고 한다. 처음엔 캐릭터 의상을 구매해 활동하다가 직접 만들어 입게 됐고, 나영 학생처럼 캐릭터 복장을 직접 만들어 입고 싶어 하는 친구들과 함께 코스프레 Design을 시작했다. 마침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꿈의 학교’에 코스프레 Design 과정을 신청해 선정됐고, 덕분에 의상 제작에 드는 비용 등을 지원받고 있다.코스프레 Design은 목표한 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의상을 직접 만든다. 바느질 공방을 대여해 매달 두 번씩 모여 캐릭터 의상을 제작 중이다. 옷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서로 도와가며 차근차근 완성해가고 있다. 8월 말경 각자 만들고 있는 의상이 완성되면 그 옷을 입고 스튜디오 촬영을 한 후 포토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의상 제작 활동 외에 캐릭터 의상을 입고 서울 코믹월드와 플레이 엑스포 등에 함께 참여해 코스프레를 즐기기도 했다.이나영 학생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돼보는 경험은 코스프레 최고의 매력”이라며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당당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돼보는 경험은코스프레 최고의 매력주엽고 이나영 학생은 코스프레 활동 덕분에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 “원래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해외직구 등을 통해 캐릭터 의상을 샀는데 너무 비쌌어요. 내가 직접 제작해보자 생각해 옷 만들기를 배웠고 양장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죠. 대학도 패션디자인학과로 진학해 코스 의상 디자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요.”캐릭터 의상은 일반 옷과는 달리 디자인의 특징이 뚜렷해 패턴부터 직접 만들어야 한다. 옷 만들기 경험이 없는 학생에겐 재봉틀 사용을 익히고, 완성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일산국제컨벤션고 2학년 박수민 학생은 “코스프레를 좋아하지만 옷 만들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참여했는데,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지만 재봉틀질도 재미있고 내가 직접 옷을 만든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신일비즈니스고 3학년 주푸르미 학생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을 직접 만들고, 또 그 옷을 내가 입는다는 사실이 새롭고 재미있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일산국제컨벤션고 2학년 박수민 학생코스프레를 하고 엑스포에 참여했을 때, 함께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받으면 열심히 준비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해요. 재봉틀을 다뤄본 적도 없고 옷을 만들어 본 적도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옷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엔 코스 소품 제작도 직접 해보고 싶어요.신일비즈니스고 3학년 유금주 학생직접 만들어보니 캐릭터 의상이 왜 고가에 판매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일반 옷과는 조금 다른 디자인과 패턴이라 제작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동안은 주로 코스프레를 관람만 했는데 이번에 옷을 만들면 직접 입고 코스에 참여할 계획이에요.신일비즈니스고 3학년 주푸르미 학생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코스프레나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코스를 덕후들의 활동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여기 친구들과는 관심 분야가 같고 이를 잘 이해해주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아요. 2018-08-09
- 혼자선 막연하지만 함께 하면 길이 보여요!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다양하고 진지한 관심사를 반영해 운영되는 학생자치활동의 영역에 속한다. 학교별로 정규동아리와 자율동아리를 합쳐 100개 이상의 동아리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에는 학생들이 꿈꾸는 진로와의 적합성이 높은 동아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리를 통해 미래의 직업인이 되어보고 다양한 실습과 조사연구를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 동패고등학교(교장 신봉식) 경찰지망 동아리 ‘골든타임’을 만나 ‘경찰로 살아보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 경찰 되고파파주 동패동에 위치한 동패고등학교에는 경찰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경찰지망 동아리 ‘골든타임’이 있다. 골든타임은 황금시간대라는 의미로 의학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수사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에 결성된 경찰지망 동아리 골든타임은 경찰이 되고자 하나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연해하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동아리다. 동아리 창설 멤버인 최은영양은 “막연한 호기심과 관심만 가지고 있던 차에 학교 전담 경찰관과 상의하면서 동아리의 운영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지망 동아리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바라본 강력계 형사의 모습을 상상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골든타임에서는 막연한 환상보다는 현실적인 경찰의 모습을 알기 위해 학교 인근에 위치한 운정 파출소를 찾게 됐다고 한다. 지역 경찰과 치안올레길 캠페인 함께 해경찰지망 동아리 골든타임의 활동은 학교를 둘러싼 지역사회를 배경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 인근에 위치한 운정 파출소와 연계해 새암공원 주변에서 치안올레길 캠페인에 참가했다. 치안올레길 행사에는 경찰과 지역주민 그리고 골든타임 회원들이 함께 했는데, 이 과정에 학생들은 경찰관계자와 지역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함께 길을 걸으며 경찰로서의 좋은 점, 힘든 점에 대해 듣고, 지역주민들이 말하는 불편사항, 개선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러면서 경찰은 시민과 늘 소통하는 직업이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동아리 회장 최지원양이 말했다. 이외에도 골든타임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주도하에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동아리가 전일제로 실시될 때는 광화문의 경찰박물관을 방문하고 서대문 형무소를 견학했다.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활동으로 위안부 캠프도 진행했다. 위안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일산 라페스타 광장에서 위안부 캠페인을 열며 팔찌와 뱃지를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파주경찰서 견학하며 진로 구체화해골든타임 학생들은 동패고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수차례 경찰체험활동을 했다. 동아리가 있는 날에 학교전담 경찰관이 경찰제복과 수갑, 모자 등을 가져와 각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도구 사용법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파주경찰서를 견학해 경찰서 내 여러 부서들과 유치장을 방문하면서 경찰 조직에는 형사과 외에도 과학수사나 심리, 여성청소년과 등 다양한 부서가 있어 순환근무를 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한다. 최지원양은 “파주경찰서에 다녀온 뒤 과연 어떤 업무가 각자에게 맞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현직 경찰 조언 들으며 미래 준비해경찰동아리 골든타임 학생들은 현직 경찰관과 자주 만나면서 경찰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최은영양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는 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셨어요. 경찰행정학과나 경찰공무원 시험의 차이점, 여자로서 경찰이 되는 방법, 심리학이나 아동학 등 다른 분야를 전공한 뒤 경찰이 되는 길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알려 주셨어요”라고 말했다. ◘ 미니인터뷰 최은영(3학년, 전 차장)양저는 심리 상담이나 아동청소년,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한 뒤 학교전담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2년간 경찰 동아리를 하면서 막연히 선망하는 경찰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경찰의 모습을 그려보게 됐어요. 또 경찰은 시민과 소통하는 정감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사회복지관련 정책이나 소외계층을 돕는 일도 하고 싶어요. 최지원(2학년, 회장)양중학교 때 경찰이라는 진로를 확정했는데 그땐 좀 막연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올라와 경찰동아리를 하면서 직접 현장에 가보고, 경찰관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자세히 알게 되고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경찰서에서 여러 과를 둘러보면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방소원(2학년, 차장)양저는 풀리지 못한 미제사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강력계 형사가 되고 싶어요. TV에 실제 경찰이 나와서 수사하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추적>, 박영관 작가의 <나비사냥> 등 관련 책들을 탐독하고 있어요. 경찰이 되면 1999년 대구에서 있었던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을 풀고 싶어요. 경험이 중요한 만큼 실제 경찰관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