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창의폭발 엄마표 미술놀이’ 저자 김복실씨 그는, 블로그에서 느껴지는 ‘선이 가늘고 섬세한 예술가 스타일’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아주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래서였을까? 전혀 낯설지 않고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스스럼없이 개인적인 이야기까지도 쉽게 풀어놓을 수 있었다. 한참 즐거운 대화에 빠져 있는데 그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말을 하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비로소 그의 ‘다름’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터인데…. 제2의 IMF라고 불릴 만큼 힘든 경기침체와 그 안에서 고단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엄마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는 그런 사람, 김복실. 세상을 향한 그의 외침이 지금 시작된다. 네이버 블로그 ‘내사랑 껌딱지-연후’ 주인장 “10년 동안 계속 같은 꿈만 꿨어요. 새싹이 돋아나서 제 손이 되는 꿈이었죠.” 순간 가슴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부터 손으로 하는 것에 재능이 많았던 소녀는 화가가 되고 싶어 미대에 들어갔다. 운명의 날은 23살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왔다. 2만원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만 사고를 당해 한 손을 잃은 것. 사고 후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삶에 대한 의지와 애착이 강해졌다. 치료를 하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냈을 터인데도, 지금 그의 모습에선 아팠던 과거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애써 감추려하지도, 애써 지우려하지도 않는 그녀는 ‘대단하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다. 세상에 맞서지도, 이기려고 애쓰지도 않는 그는, 달랐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의 삶 속에서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들 연후가 23개월이 된 어느 날 손가락 찍기를 하게 된 것이 ‘창의폭발 엄마표 미술놀이’ 출간까지 이어졌다. 미술을 전공하여 평소에 아이디어가 많았던 그는 손가락 찍기 후 다양한 놀이를 연후에게 해 보게 했고, 흥미 있어 하는 아들을 위해 매일 하나씩 미술놀이를 하게 되었다. 그는 이런 내용을 블로그 ‘내 사랑 껌딱지 연후’에 올려 엄마표 교육으로 고심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이지데이의 육아코너에 ‘연후 맘의 육아’를 연재하고 있으며, ‘창의폭발 엄마표 미술놀이’를 출간한 후 여러 강연에도 초빙되어 강의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올 겨울 실내놀이는 미술놀이’로 강연을 준비 중이다. ‘창의폭발 엄마표 미술놀이’에는 생활 속 소품을 이용한 놀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맘껏 풀게 해주는 놀이, 그림책과 연계해서 할 수 있는 놀이 등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엄마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일 좋은 선생님은 부모에요. 미술놀이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놀이입니다. 연령이 낮은 아이들에겐 인지와 감성, 대근육과 소근육 운동에 골고루 발달 할 수 있는 놀이이며 특히, 아이들이 언어로 표현 하지 못하는 것들을 쉽고 편하게 밖으로 표출 할 수 있습니다. 표출된 결과물을 갖고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그래서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키며 창조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해 주는 것이 바로 놀이미술입니다. 무엇이든 꾸준하게 일관성 있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가르친다 생각 말고 함께 논다’라고 머리에 새기면 된답니다.” 일상에서 나를 찾다! 결혼을 하고, 바로 연후를 가지는 바람에 연후랑 지내는 시간이 제일 많았던 그는 대부분의 엄마들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지난해 책을 펴내면서 강연회도 다니고 조금씩 일이 많아졌지만, 집안 청소하고 연후 수업준비하고, 수업한 것을 블로그에 올리고 하면 하루가 후딱 지나간다며 평범한 아줌마임을 강조한다. 반복되는 가정살림과 육아로 의기소침한 엄마들에게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달라는 질문에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 것보다는 가정 안에서 나를 찾으라고 하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목소리도 커지고 즐거움이 생겨난답니다. 뭐든 내가 즐거워야 삶이 행복하지요”라는 말을 들려준다. 그가 앞으로 꼭 하고픈 일은 뭘까. 그는 작고 소중한 꿈 항아리를 풀어 놓았다.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제 꿈은 화가고, 지금도 화가이며, 화가 김복실로 남기를 바라니까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행신동 이응표 독자 추천 ‘청송동태찌개’ 동해에 양미리가 풍어라는 즐거운 소식이 들린다. 양미리처럼 차가운 바닷물에 사는 명태를 겨울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라고 한다. 동태는 살이 희고 비린내가 적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겨울 추위에 딱 어울리는 얼큰하고 시원한 찌개맛에 동태만큼 제 격인 게 또 있을까? “아내가 동네 아줌마들과 자주 가는 집이라고 해서 함께 와 봤는데, 정말 양도 푸짐하고 맛있네요. 가슴 속까지 확 풀리는 칼칼한 국물에 소주 한 잔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행신동 소만마을 이응표씨가 추천하는 맛집은 주교동 동양쇼핑 건너편에 위치한 ‘청송동태찌개’집. 어른들 술 안주용으로는 낙지동태찜을 시키고, 아이들 저녁식사용으로는 동태내장탕을 주문했다. 녹차를 약하게 우린 물과 갓김치, 무김치를 보기 좋게 한 접시 내온다. 양념한 조개젓도 맛깔스럽다. 동태내장탕 2인분이 먼저 나왔다. 누런 양푼에 담겨져 나와 어릴 적 엄마가 연탄불에 끓여주던 동태찌개 생각이 절로 났다. 그리고 그 푸짐한 양이라니! 버섯과 무, 두부, 곤이와 깔끔한 동태살이 섞여 끓는 모양에 저절로 군침이 돈다. 낙지동태찜은 조리가 다 된 상태로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수북한 콩나물을 사이에 두고 아래쪽에는 동태가 통째로 여러 마리 누워있고, 위쪽에는 낙지 두 마리가 얹어 있다. 담백한 동태살에 콩나물 찜양념이 곁들여지니 맛이 어울렸다. 동태내장탕의 얼큰한 국물맛과 동태찜의 깔끔한 맛으로 즐거운 대화 자리가 이어진다. 적당히 술병을 비우고 찜접시에 콩나물만 남아갈 즈음, 볶음밥 주문을 받는다. 낙지동태찜 양념에 김치와 김 등을 넣어 밥을 볶아준다. 배불러도 또 들어가는 볶음밥. 동태찌개와 찜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 다음 방문기회를 또 기대해 볼 수 있겠다. ● 메뉴 : 동태찌개 5000원, 동태내장탕 7000원, 조기찌개 6000원, 낙지동태찌개 8000원, 털래기수제비(2인) 1만2000원, 동태포전 8000원, 동태찜 2만원(중), 3만원(대), 낙지동태찜 2만5000원(중), 3만원(대) ● 위치 :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21-5, 동양쇼핑 건너편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10시 ● 주차 : 주변에 요령껏 ● 문의 : 031-968-696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파주시, 실내 정원 꾸미기 강좌 개최 파주시 정원관리팀은 실내 식물을 관리법에 대한 강좌를 2월 13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강사는 한경대학교 이문원 박사이고, 장소는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과학교육관 3층에서 열린다. 강좌 내용은 실내 식물 관리법, 삽목 방법, 비료 및 병해충 방제법 등이다. 문의 031-940-480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마을학교, 이범 초청 교육 특강 (사) 마을학교(대표 심상정)에서는 ‘찾아가는 마을학교’라는 이름으로 2월 10일(화) 오전 10시 고양동 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이범의 교육특강’을 준비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원비 절약형 자녀교육 지도 방법에 관한 내용을 학부모들 대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강사인 이범씨는 EBS 수능인터넷 강사를 역임, 수능학원 메가스터디 창립멤버이자 기획이사 겸 강사로 활동했고 ‘이범, 공부에 반하다’, ‘수호천사이야기’ 등의 저자이다. 참가비는 1000원 이상이고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에 등록을 바란다고. 문의 031-966-19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아람누리 와글와글 미술관 와글와글 미술관! 제목부터 와글와글~ 생동감이 넘친다. 평소에 그리고, 오리고, 붙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 준영(6)이를 위해 뭔가 특별한 것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마침 아람누리에서 유익한 미술 체험전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고양 아람누리 이벤트 홀에서 열리는 ‘와글와글 미술관’은 초입부터 여러 가지 색깔들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연을 보러 가서는 힘들어 하던 아이가 “엄마 한번 들어가 볼래요. 아~ 알록달록 예쁘기도 하여라” 한다. 흐뭇~! 시작은 이렇게 매끄럽게~! 자, 이제부터 와글와글 미술관의 생생 체험이 시작된다. 연극&오감 체험 퍼포먼스&명화 관람이 가능한 와글와글 미술관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에서 열리는 ‘와글와글 미술관’은 눈으로 보는 미술 전시회라기보다는 몸으로 만지고, 느끼고, 표현해보는 미술 체험전이다. 특히 밝은 빛 속에 펼쳐진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인상파 화가들의 대표 작품을 준비하여, 화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밌게 극화하고, 그들이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빛과 색의 마술 같은 조화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통하여 이해하는 배움의 장이다. ‘와글와글 미술관’은 오감체험 퍼포먼스와 명화관람, 그리고 특별 아동극으로 이루어져 있다. 색의 혼합을 통해 점묘법의 원리를 체험하는 ‘색의 마술’, 빛에 의해 변화되는 색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빛의 마술’, 다양한 놀이를 하며 빛과 색의 원리는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빛과 색의 놀이터’, 인상파 화가들의 미술 작품 30여 점을 감상 할 수 있는 ‘와글와글 미술관’, 그리고 빛과 색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아동극 공연 ‘모네씨 안녕하세요’까지 주제별로 방이 구성되어 있다. 미술관 체험은 정해진 시간에 입장을 해서, 선생님과 함께 각각의 주제별 방으로 이동하면서 설명을 듣고 체험하는 방식이다. 색과 빛의 마술 첫 번째는 빛과 색의 마술 방. 빛과 색의 3원색부터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까지, 아직 6살에겐 다소 어렵지만 흥미로운 내용으로 진행이 된다. 색의 마술은 ‘쇠라의 손으로 그려요’로 점묘법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색깔 점을 찍어 보고, 그 색들이 모여 다른 색이 되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다. 노란 점과 빨간 점을 함께 찍어 멀리서 보면 주황색처럼 보이는 원리이다. 먼저 명화가 인쇄되어 있는 테이블에 불을 켜서, 명화를 환하게 비치게 한 다음, 그 위에 명화 밑그림이 그려진 OHP필름을 올리고, 여러 가지 색의 매직을 이용하여 콕콕 색깔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린다. 이 그림은 체험이 끝나고 나면 종이 액자에 넣어 선물로 나누어 준다. 빛의 마술은 ‘모네의 눈으로 보아요’로 색깔 점으로 완성한 그림이 여러 가지 색 조명으로 달라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는 것이다. 위에서 OHP에 완성한 그림을 색이 변하는 조명 판에 붙인 후 조명에 따라 변하는 그림을 관찰하는 것이다. 아주 열심히 점을 찍어대는 준영. 못내 아쉬워하여 체험이 끝난 후, 입구에 세팅된 테이블에서 20분이나 쇠라의 손이 되어 색깔 점을 찍어댔다. 와글와글 미술관 여기는 미술 전시관으로 세계 유명 박물관 소장의 대표적인 인상파 작품 30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 그림들은 프랑스 박물관 연합을 비롯한 세계 유명 박물관과의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그 상태 그대로 똑같이 재현을 했다. 미세한 붓 자국, 물감이 갈라지고 먼지가 낀 세월의 흔적뿐 아니라 액자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해 박물관 인증을 받은 제 2의 원작이라고. 또, 와글와글 미술관은 눈으로만 보는 일반 전시회와 달리 마음껏 만져보고 느낄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각 주제별 그림 앞에 모여서 그림과 그림의 배경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고, 자유 시간을 갖는다. 가운데 테이블에는 소리 봄의 명화명작과 여러 가지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빛과 색의 놀이터 빛과 색의 관계를 이해하고 빛을 통해 색이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 직접 경험해 보는 방이다. 먼저 형광물감으로 얼굴과 손에 그림을 그리고, 형광&야광물감으로 그려진 방에 들어가서 몸에 그린 그림이 변하는 것을 체험하는 것인데, 몸에 물감이 묻는 걸 싫어하는 준영군은 분위기상 안할 수는 없는지 손 등에만 해님을 그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디지털 빛 테이블 위에 색이 있는 투명 필름을 겹쳐서 다른 색으로 변하는 걸 경험해 보기도 하고, 또, 아이들이 제일 즐거워하는 빨주노초파남보 색 커튼 놀이도 해보고, 안경 색에 따라 달라지는 착시 벽면도 체험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놀이로 할 수 있다. 모네씨 안녕하세요 빛이, 색이, 장이가 나와서 모네씨 이야기를 연극으로 관람하는 방이다. 연극이 끝나고 나면 배우들과 함께 하는 포토타임이 있는데, 쑥스러움이 많은 준영군도 슬쩍 무대 위로 올라가 예쁜 빛이 누나 옆에서 제대로 한 컷 찍는다. 이번 고양 아람누리 와글와글 미술관 체험은 빛과 색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쉽게 접할 수 있어 아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아이가 직접 물감을 가지고 놀아보는 시간이 없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와글와글 미술관’ 체험은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다. 매 시간 정각과 20분 40분 간격으로 입장이 가능한데, 느긋하게 관람을 하려면 복잡하지 않은 시간대로 미리 전화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체험시간은 약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일시: 2009년 3월 1일까지 장소: 고양 아람누리미술관 이벤트 홀(지하 2층) 준비물: 없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은 5시 30분) 입장료: 1만2000원(엄마와 아이 각각) 구매처: 현장구매 및 인터넷 구매 문의: 1577-7768, 02-578-0262 www.thinkbridge.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다시 만난 상위권 - ① 포항공대 합격한 권성주(화수고 3학년) 첫 번째 ‘다시 만난 상위권’의 주자는 지난 736호에 소개됐던 화수고 권성주군. 권군은 포항공대에 진학 해 신소재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본인이 희망한 대로 포항공대 진학에 성공했다. 과학과 친구했던 중학교 시절 성주군은 중학교 시절 유난히 화학이 좋았다. 화학에 관한 책은 안 본 책이 없을 정도. 중2 때부터 화학을 좋아하다 보니 과학과목을 열심히 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수학까지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단다. 고양시 주최 중등부 과학경시대회에 나가 화학 올림피아드 동상, 과학올림피아드에서는 금상을 수상했다. 또 포항공대 경시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포항공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과학고를 지망했지만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건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말하는 성주군. 워낙 말이 없던 성주군이었지만 화학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에 폭넓은 친구들을 가질 수 있었고 과학고 친구들과의 연계 속에 좀 더 깊게 화학,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장래 자신의 길을 정할 수 있었던 것도 오직 좋아하는 과목 때문이었다. ‘성실과 최선’ 두 글자로 만들어 간 고교 3년 “지금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에 올라와 1학년 때는 그래도 좀 여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주요과목을 빼고 암기과목의 경우 60~70점대를 맞기도 했지요.” 그 때 정신을 차리고 목표를 향해 나가기로 다짐 했단다. 3등급까지 떨어져 있던 과목들도 왠지 도전하면 반드시 1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니까 2학년 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셈이다. 2학년 때부턴 좀 더 공부에 올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에서 야자가 끝나면 곧바로 집 근처 독서실로 향했다. 좀 더 적극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편안한 집보다는 도서실이 긴장감이 들기 때문이었단다. 하루 5시간 이상은 잠을 잤다. 공부를 할 때 집중해서 하는 걸 제일 우선으로 했다. 괜히 집중도 안 되는데 자기위안식으로 책상 앞에 앉아 시간만 죽이는 건 절대 하지 않았다. 그럴 땐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갖든가 일찍 집에 와서 다른 계획의 세우거나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기본이 되는 건 ‘성실’과 ‘최선’이라는 두 단어였다. 그 두 가지가 결국은 모든 걸 만들어 낸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하는 점수가 안 나오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칫 입시 압박에 몰리다 보면 안 되는 것이나 한계에 부딪칠 때 초조함이나 압박감에 눌려 정작 본인이 더 노력하면 될 수 있는 부분까지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대학생활에 도움 될 대학별 심층면접 권성주군의 경우 서울대, 연대, 포항공대 세 대학에서 면접을 치렀다. 물론 대학마다 특성이나 심층도가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나름대로 어려움에도 부딪쳤던 것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앞으로 대학공부를 준비하는데 있어 모두 도움이 될 것 같단다.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은,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에서 내가 앞으로 도전할 것들에 대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대학간 비교를 해보면, 서울대의 경우 대학에 가서 배울 화학이나 과학교재까지도 읽어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의 문항도 있었고, 연대의 경우는 교과서를 바탕으로 얼마나 기본개념을 정확이 이해하고 거기에서부터 창의력 있게 정리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 같더군요.” 미래 신소재를 개발해낼 권성주 연구원을 기대하겠다고 하자, 권군은 “원하는 학과에 들어갔으니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며 다부진 결의를 보였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권성주군의 목표달성을 위한 자기체크 리스트! -공부는 시간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것이다. 시간 때우는 식의 자기만족 형의 공부는 NO! 집중력이 승부다.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하라! -목표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실망은 절대 금물! 자신을 믿고 끝까지 도전하라 -건강을 잘 체크하면서 자신의 컨디션을 만들어 가며 공부에 도전하라 -학교생활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자신감을 만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화정동 김혜린 독자 추천 ‘찬우물 손두부’ 화정역에서 원당역으로 가는 국사봉 쪽에는 맛집들이 모여 있다. 그 중 한 곳인 ‘찬우물손두부’는 두부요리 전문점에서 한정식에 중심을 두어 메뉴를 다양화시키고 있다. 가장 인기있고 많이 찾는 메뉴는 찬우물정식이다. 보리밥과 여러 종류의 나물을 비벼먹을 수 있게 해주고, 한상차림의 반찬이 나온다. 6000원의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점심시간이면 모임을 하기 위해 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방영양돌솥밥, 해물영양돌솥밥, 모듬생선돌솥밥은 2인분 이상을 주문해야한다. 한방영양돌솥밥은 대추와 은행, 호두, 밤, 버섯, 콩이 섞여 알싸한 한약냄새가 향기롭다. 모듬생선돌솥밥을 시키면 청어 1마리, 꽁치 1마리, 조기 2마리, 고등어 1/4토막, 삼치 1/4토막이 커다란 접시 가득 구워져 나온다.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은 즐거운 비명이 나올 법하다. 콩을 갈아 만든 콩전이 고소하게 입맛을 돋우면, 코다리찜, 꽁치구이, 간장게장, 보쌈, 잡채, 두부전, 시래기무침, 미역무침, 청국장, 된장찌개, 콩비지탕, 물김치, 배추김치, 밑반찬 4~5종류가 차려진다. 돌솥밥이라서 숭늉도 만들어 먹는다. 주인이 추천하는 메뉴는 ‘고추장두부찌개’이다. 경기도식 음식으로 고추장과 돼지고기를 넣어 끓여 매콤한 국물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쭈꾸미볶음도 밥을 비벼 먹거나 안주로 그만이다. “동호회나 학부모 모임이 있을 때 자주 와요. 된장에 무친 나물이 쌉싸름하고 개운한 맛이라 좋아요. 웰빙식인 보리밥비빔밥이 부담없고요. 나무가 많아 한적한 주변 분위기도 식사 후 뽑아 마시는 커피랑 어울려 찬우물을 다시 찾게 만드는 요인이에요.” 달빛마을 김혜린씨의 추천사다. ● 메뉴 : 찬우물정식 6000원, 한방영양돌솥밥·해물영양돌솥밥·모듬생선돌솥밥 각 1만원, 두부보쌈 1만6000원, 도토리묵 6000원, 손두부 5000원 ● 위치 :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131-5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 휴무일 : 명절 ● 주차 : 주차장 완비 ● 문의 : 031-969-3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신입생 교복 예쁘게 입는 방법 대공개 어색하게 자른 단발머리에 우중충하게 긴 감색 교복을 입고 입학하던 시절이 있었다. 많은 세월이 흘러서 그런가. 요즘 신입생은 교복도, 외모도 많은 변화가 있다. 간혹 길거리를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면 마치 일본 만화나 드라마에서 금방 튀어 나온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일본의 스쿨 룩은 작고 올록볼록한 볼륨감을 강조한 바비 인형 같은 느낌인데, 아직 스커트 길이에서 차이가 있긴 해도 타이트하게 올라붙은 상의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스타일의 스쿨 룩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일본만화 원작의 의 영향으로 스쿨 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가장 특징적인 것은 요즘 학생들에게 교복이란 그냥 일률적인 학생복이 아니라 하나의 패션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교복의 라인을 살릴 수 있는 노하우는 물론, 교복을 예쁘게 줄이는 방법과 교복 위에 코디하면 좋은 옷, 교복에 어울리는 가방, 헤어스타일, 그리고 운동화까지 꼼꼼히 챙겨 교복 패션을 완성한다. 심지어 이들은 공동구매로 구매했던 명찰마저도 자신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나선다. 2009년 새내기 여러분도 혹여 엄마가 오래 입으라고 교복을 너무 크게 주문하기 전에 라인이 살아있는 교복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스타일’을 연출해 보자. 폼나는 교복!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야 요즘 교복 브랜드에서는 ‘프레피스룩’이라고 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내면서도 학생복의 스마트함은 잊지 않는 룩을 지향하고 있다. 여기서 주요 포인트는 라인이 살아있을 수 있는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다. 교복 안감을 고급스럽고 특별한 패턴으로 믹스&매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허리라인을 둥글게 재단하여 편하고 입체감이 살아있는 스커트를 만들기도 한다. 또, 옆선라인에 지퍼를 두어 교실에서는 열고 있다가,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는 지퍼를 닫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라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디자인도 있다. 이렇듯 학생들의 니즈 변화에 따라 교복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디자인이나 패턴, 재단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빠진 디자인의 교복이라고 해도 각자 개성과 취향에 따라 조금씩 수선을 해서 입기 마련이다. 대체적으로 자켓과 조끼는 몸에 딱 맞으면서 길이는 살짝 짧게, 그리고 조끼는 자켓보다 짧게 수선한다. 스커트는 가는 허리에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A라인을 선호하며, 길이는 무릎 위가 제일 적당하다. 특히 길이를 줄일 때는 우선 단을 튼 다음에 통으로 줄이고, 교복바지와 가디건을 입는 경우는 와이셔츠를 꼭 줄여야 한다. 바지는 보통 요즘 유행하는 스키니 진으로 줄이거나 통으로 입기도 한다. 브랜드 이야기 교복 브랜드는 보통 아이비클럽(IVY club), 스쿨룩스(SKOOLOOKS), 스마트(SMART), 엘리트(Elite), 미찌코런던, 아이니, 그린 교복 등이 있는데 특히 중학교 신입생들이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이비클럽(IVY club)에서는 이월상품에 한해 40% 정도 할인된 가격인 16만9000원에 판매 하며, 스쿨룩스에서는 신상품의 경우 24만8000원에, 이월상품의 경우는 자켓 기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각 아이템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교복 스타일 살리는 액세서리 팁] 교복 위에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외투를 선택할 때도 신중을 기한다. 보통 교복에 위에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많이 입는 편인데, 라인을 살릴 수 있는 티니위니 가디건(회색 롱 가디건)이나 나이키 나노스 바람막이, 노스페이스 바람막이를 선호한다고. 또 지난 시즌 유행 아이템인 머플러를 이용하는 것도 일반적인 코디인데, 이른 봄까지는 체크무늬 목도리도 무난하다. 그러나 교복이 체크무늬인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가방이랑 신발을 잘 코디해야 하는데, 신발과 가방 컬러를 맞추는 것도 센스 있는 코디이다. 가방은 많은 책을 넣고 다니려면 백 팩을 이용하고, 간편히 다니려면 가죽 백이 제일 무난하다. 가방은 특히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인데, 티니위니 체크 가죽백, 키플링, 디키즈, 레스포삭, 이스트백, 노스, 스프리스, 디키즈, 아디다스 크로스 백, 쌈지 등이 있다. 신발은 가장 무난한 스타일이 캔버스화인데, 스프리스나 반스 slip on 등이 인기다. 헤어스타일은 깻잎머리나, 끝을 굴려주는 뱅 스타일의 앞머리가 유행이고, 짧은 머리의 경우는 보브 컷에다 요피 앞머리를 하면 귀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또 매직기로 끝을 살짝 말아주는 초코송이 머리나, 머리숱이 많은 경우는 트위스트 펌을 해서 정수리 쪽 부분을 리본 끈으로 묶어주기도 한다. 특히 귀여운 스타일 연출은 울프 컷이나 샤기 컷을 추천한다. 그리고 긴 생머리의 경우 머리를 꽈배기처럼 돌돌 말아서 하트나 리본 끈으로 묶는 머리인 똥꼬 머리나 가장 쉬운 밑으로 헐렁하게 묶는 만두머리도 유행하고 있다. 이남숙 리포터 [작지만 큰 명찰 이야기] 요즘은 명찰에서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1980~90년대만 해도 학교 전체에서 공동구매 한 이름표를 아크릴 속에 넣어 사용하거나, 별도로 만들어진 이름표를 핀으로 꽂아서 다녔다. 그러나 요즘에는 교복 컬러에 맞춘 천에다 이름을 새기고, 교복위에 실로 고정을 하여 한층 더 깔끔하며, 이제 이름표를 잊어버려서 혼이 나는 일은 옛말이 되었다. 그리고 글씨체도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어 공동구매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개인이 직접 구매한다. 사람의 글씨체처럼 같은 명조체라고 해도 자수를 놓는 사람의 솜씨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므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는 곳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또한 드라마 의 주인공 구혜선, 김범, 김현중 등이 입고 나오는 교복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그들이 착용하고 나오는 와펜(스타일 브로찌)이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와펜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로 스쿨 룩에 착용하면 멋진 코디가 완성된다. 이남숙 리포터 [우리 지역 교복 판매 업체는?]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미치코런던’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교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교복은 어떤 제품일까?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 것인가? 사고 나서 후회는 하지 않을까? 등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미치코런던은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2009년 신입생에 한해 30%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사정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1세트에 18만9000원에 선착순 한정판매로 진행되며, 주엽동 레이크쇼핑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주엽점 031-922-4408 17년 전통으로 선생님들이 선호하는 ‘아이디영교복센타’ 아이디영교복센타는 1992년부터 17년간 학교·학부모님들과 함께 일산의 교복문화를 주도해 왔다. 군대를 가거나 결혼을 한다고 찾아와 줄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박순옥 사장. 유학을 가서도 교복을 주문해 갈 정도로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이 좋으며, 봉제비와 원단 값이 올라도 거품이 없는 실속 있는 가격 17만5000원을 4년째 유지하고 있다. 오랫동안 교복센타를 운영해 일선학교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며 자제들 교복도 맞춘다는 사장님 귀띔. 신학기를 맞이해 최첨단 기재, 최고의 기술, 기능으로 교복을 패션화하여 모양과 기술에서 앞서가며 A/S또한 철저한 아이디영교복센타를 방문하는 것이 요즘 같이 어려운 가정경제에 또 다른 방법의 재테크일 듯. 강촌1단지 한신 종합상가 108호 신한은행 1층(일산구 마두동 783번지) 문의 031-903-5744 40년 학생복의 새 역사를 쓴다 ‘엘리트’ 엘리트 학생복은 1969년 학생복지 출시를 시작으로, 40년간 학생복의 새 역사를 쓰고 2009-02-08
- 박병삼 벽제초등학교 교사 여기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개발’이라는 이름의 오만함을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이하 환생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지속가능하도록,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도록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는 환생교의 박병삼 교사를 만났다. 아이다운 감성을 키워주는 생태교육 박병삼 교사는 벽제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고양시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햇수가 벌써 18년째. 그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교육’이었다. “교사는 자기 교실에서 아이들과 마음이 통해야 합니다. 우리 교실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면서 과학실험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고, 내 몸에도 잘 맞는 수업이 자연과 함께한 야외놀이였어요. 아이들의 고운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자연학습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환경문제로 관심이 확장되어 간 것 같아요.” 원중초 시절에는 아이들과 함께 식사동 주변 안골습지를 견학했다. 현달산에서 시작해 흐르는 도천천의 오염 정도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아이들은 가슴 아파했다. 문촌초 시절에는 주5일제 시범학교였기에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한강하구 알아보기’를 했다. 고양, 파주, 김포, 강화까지 10번 정도를 쭉 훑어 한강하구의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창포를 따다가 머리감기도 해보고, 쑥을 캐서 쑥버무리도 만들어봤다. 파주 심악산 주변에서는 주민들의 협조를 구해 아이들과 모내기도 해보았다. 벽제초에서는 ‘학교숲과 곡릉천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 생태도감을 만들었다. 박병삼 교사는 1999년 ‘환경과 생명을지키는 고양교사모임’을 만든 주역이다. 현재 환생교 전국모임의 습지국장을 맡고 있고, 높푸른고양21에서 자연생태분과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강하구교사모임’도 구성하였다. 고양, 서울, 인천, 여주의 교사들과 함께 한강하구의 생태를 관찰하고, 한 달에 한번 1박2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업에 접목시켜 왔다. 희망의 씨앗은 사람이다 박 교사는 설 전에 10박11일 일정으로 철원 임진강부터 낙동강까지 습지기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작년에 비해 새들이 너무나 많이 줄었다고 안타까워한다. 농경지가 사라지고 있으니 새들의 먹이가 없어져 자연히 떠나게 된다는 것. 매년 여름에는 ‘새만금 바닷길 걷기’를 하면서 해안선이 아름답다는 걸 체험한다. 인천지역 교사들이 ‘인천도 바다가 있으니 해안선 따라 걷기를 해보자’ 했는데, 지도를 보니 방조제, 뚝방, 공장으로 모두 막혀서 걸을 수가 없었다고. “답답하죠. 답답한 건 수없이 많아요. 4대강 정비사업도 그렇고,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그렇고, 고양시도 공청회를 통해 곡릉천 레저사업 안 된다고 했는데 계속 추진되고 있고요.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모든 활동을 접고 교사 40명이 달려가서 기름제거 작업을 했어요. 얼마 전 다시 방문해보니 아직 슬러지도 있지만, 따개비나 굴이 돌에 붙어 생명력을 키워가고 있는 걸 보면서 작은 희망의 씨앗을 본 것 같았어요. 사람들의 힘이 모이면 언젠가는 상처받은 자연도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박 교사는 환경문제의 핵심고리가 바로 ‘사람’이라고 말한다. 환경문제를 일으킨 것도 사람이지만, 그것을 해결할 주체도 역시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게다. 그래서 가장 무서운 적인 ‘무관심’을 이기고, 사람들의 관심과 실천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한다. 우선 고양시 생태교육길라잡이를 통해 교사연수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2009년은 사실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게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암담하고 힘듭니다. 환경과 생명에 있어서도, 교사로서도 그래요. 그러나 희망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제 몫의 길을 천천히 걸어가려고 합니다. 하늘 위를 나는 저 새가 있으므로 나도 존재한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자연을 섬기는 사람들과 함께 고양시의 축복받은 곳, 장항습지처럼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곳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더 힘을 쏟겠습니다.” 박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 성적만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한 주제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대화주제가 다양해야 아이들의 생각의 폭도 넓어지거든요. 고양시가 자전거도시를 만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곡릉천 레저명소화사업의 예산은 어떤지 민감하게 봤으면 합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서양화가 박승순 개인전 파주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박승순의 전시회가 교하도서관 내에 있는 교하 아트센터에서 2월 1~26일 열린다. 박승순은 국전 및 중앙미술대전에서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으며 현재 경기북부작가회, 경기북부여성작가회, 갑자전 회원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주제로 여러 가지 서양화 재료 및 기법인 아크릴물감, 혼합재료, 오브제, 꼴라쥬 등을 사용하여 표현한 이번 ‘상자 속 세상’(The world inside a box) 전시회는 깊이 있는 색채와 다양한 표현기법의 현대회화의 일면을 감상할 수 있는 흥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31-940-5179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