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2010년 신입생 모집 중3 학생들과 그 부모들의 진학 고민이 깊어지는 가을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의 차이를 아시나요? 특수목적고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 과학고, 외국어고, 해양고, 체육고, 국제고 등이 있지요. 그와 달리 특성화고란 특정 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내년에 우리 지역에 방송영상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성화고인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가 개교합니다. 방송영상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아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발전계획과 연계해 비전도 밝아 호수공원 맞은편 일산서구 주엽동 95번지 주엽공고에는 한창 공사 중인 교문 옆으로 커다란 현수막이 붙어 있다. 38미터 크기의 대형 현수막에는 ‘경축!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2010년 3월 1일 특성화고로 개교’라고 적혀 있다. 경기교육청과 고양시와의 협약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이 학교는 실무형 방송전문인을 양성하는 방송영상 특성화고등학교이다. 고양시 전략산업의 하나인 방송영상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해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교육청과 고양시에서 각 15억씩, 총 30억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방송영상 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 특히 고양시는 방송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지요. 여러 영상관련 업체들이 브로멕스타워에 입주해 있고, 기존의 2개 방송국 외에 또 하나의 방송국이 들어 설 예정이고, 종합미디어자료보관실도 갖춘다고 합니다. 아마도 전국의 지자체 조직 중에서 ‘방송영상산업과’가 있는 곳은 고양시 뿐일 겁니다.” 경기영상과학고 김학진 교장은 산업구조와 지역발전계획을 두루 살펴볼 때 비전이 밝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경기영상과학고는 동아방송대와 공주영상대학교와도 신입생 모집에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등의 내용으로 협약을 맺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9월 초에 관내 중학생 400여 명을 초청해 방송영상 체험교실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직업체험수업의 일환으로, 방송영상 관련 일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고 ‘VJ특공대’처럼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기도 한 것이다. 10월에도 학생들을 모집하여 같은 내용의 수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성화고 개교를 앞둔 교사진의 준비도 활발하다. 총 5개의 과마다 산학 겸임 교사가 2명씩 있어 카메라감독, 조명감독, 피디 등을 초빙해서 교육을 받는다. 방학 때는 방송영상진흥원 등에서 방송영상교육을 위한 부전공 연수를 통해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 진학에 장점이 많은 학교 경기영상과학고에는 방송기계과, 방송설비과, 방송정보통신과, 방송미디어과, 방송무대디자인과 등 총 5개의 과가 개설된다. 방송기계설비, 방송기계무대장비, 영상기계 기술지원을 배우는 방송기계과는 2개 학급 60명중 일반전형 51명, 특별전형 9명을 뽑는다. 방송무대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방송무대디자인도 2개 학급으로 같은 수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조명과 음향, 촬영, 편집 등을 배우는 방송설비과는 3개 반 90명 중 일반전형 77명, 특별전형 13명을 모집한다. 모바일 방송(DMB/IPTV) 전문인을 양성하는 방송정보통신과와 영상기획, 연출, 촬영, 영상편집 등 방송영상제작을 하는 방송미디어과도 3개 반으로 모집인원은 같다. 총 390명의 신입생 중 57명의 특별전형이 미달될 시에는 일반전형으로 충원할 예정이고 남녀 구분은 없다. 지원자격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거나 도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이다. 원서교부와 접수는 11월 2일(월)~11월 6일(금) 오후 5시까지이고, 교부와 접수처는 학교 행정실이다. 전형료는 4000원이고,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입학원서 추천서 서약서 각 1부이다. 11월13일에 신입생 예비소집과 면접 및 신체검사를 한 후, 최종 합격자는 11월18일에 교정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 문의 031-919-1160(행정실), 910-8721(교무실), 홈페이지 http://juyop-th.hs.kr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인터뷰- 경기영상과학고 김학진 교장 지난 9월 1일 경기영상과학고로 부임해 온 김학진 교장이 강조하는 교육지침은 ‘先人後己(선인후기) 無汗不成(무한불성)’이란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뒤에 생각하는 겸손한 덕을 갖춘 사람, 땀을 흘리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김 교장은 이 학교에 부임 후 학생, 교사와 함께 학교 이미지 개선을 위한 토론을 벌이고, 생활지도에 박차를 가했다. “교사가 교사다워야 학생이 학생다워지고, 그러면 저절로 학교가 학교다워지는 것입니다. 모든 원인은 우리 내부에 그 해답이 있지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 학생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김 교장은 기존의 주엽공고를 방송영상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받아 “새로운 이미지와 내용으로 방송영상 전문가 배출을 위한 교육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내년은 개교 첫 해라서 입학이 쉬울 수 있으나, 앞으로 2~3년 안에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경화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2009년 최고의 흥행작 뮤지컬 <삼총사> 2009년 상반기 뮤지컬계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흥행작인 뮤지컬 가 10월 고양어울림누리를 찾아온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산드로 뒤마(Alexandre Dumas)의 유명한 역사 소설 와 을 원작으로 17세기 왕실 총사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사람의 모험과 사랑, 권력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달타냥과 세 명의 총사 이야기에 무게를 실으면서 아토스의 연인이었던 밀라디와 달타냥이 첫 눈에 반한 콘스탄스, 야욕을 품은 추기경 등 각각의 캐릭터를 충분히 살려내는 등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대중성 있는 또 하나의 체코 뮤지컬 뮤지컬 는 2004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되었는데 8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약 100만 명이 찾은 인기 뮤지컬이다. 뮤지컬 에 이어 또 하나의 체코 뮤지컬이 한국을 찾은 것이다. 특히 뮤지컬 는 음악을 제외하고 한국 스탭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대본과 연출, 무대, 의상까지 한국 관객만을 위한 고품격 뮤지컬이다. 팝과 록, 클래식이 가미된 친근한 멜로디 영화 OST로 유명한 세계적인 작곡가 브라이언 아담스의 ‘All For Love’를 메인 테마로 사용했으며 동유럽의 웅장하고 오페라적인 음악과 팝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 여기에 탄탄한 음악연출로 인정받고 있는 이성준이 편곡에 참여하여 원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자리에 모인 무대 위의 별들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초호화 출연진들이 거의 그대에 어울림누리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 이어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신성우,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준상과 박건형, 그리고 김법래 민영기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일시 : 10월 24일~25일, 24일 오후 3시/7시, 25일 오후 2시/6시 ▷장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티켓 : 모시는자리 9만원/으뜸자리 7만원/좋은자리 5만원/편한자리 3만원 ▷문의 :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백석동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 처음엔 별 다른 느낌 없이 무덤덤하지만 사귈수록 진국인 사람, 야생화의 매력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바로 그런 멋 아닐까. 몇 해 전부터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경 혹은 조경으로 야생화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백석동에서 능곡방향에 자리 잡은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 마을지기 권희선씨도 이런 야생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 취미로 시작한 야생화가 이젠 그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아예 야생초 마을을 차려놓고, 그 매력에 푹 빠져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권씨의 행복한 공간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을 찾았다.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하듯, 야생초를 감상할 수 있는 멋스런 공간 백석동 화훼단지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독특하고 예쁜 이름의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야생초마을). 입구에 놓인 돌절구엔 수련이 햇빛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감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정겨운 야생초가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멋스럽게 전시되어 있어 마치 야생초 갤러리를 둘러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탁 트인 공간에 한 눈에 쫙 들어오도록 야생초를 배치해, 빽빽하게 꽃나무들을 들여놓은 여느 화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집의 야생초 작품들이 하나같이 특색 있고 개성 있는 것은 야생초마을 마을지기 권희선씨의 감각이 남다르기 때문. 우연히 접한 야생초의 매력에 빠져 다년간 이 분야 권위자들을 찾아다니며 배웠다. 특히 석부에 대한 공부를 해온 그는 “자생식물과 우리 꽃으로 친환경적인 생태를 만들어서 식물과 인간이 하나 될 때 느끼는 즐거움,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어 야생초 마을을 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야생초 판매, 조경시공과 함께 10월부터 석부강의(식물을 돌에 붙이는 방법)와 강사를 초빙해 민화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뿐 야생초를 기른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는 권씨는 “어떤 환경에서 야생초가 잘 자라는지 그 습성을 알려하지는 않고 ‘야생초 기르기가 어렵다’, ‘화원에서 생생하던 것이 집에만 가져가면 안 된다’는 말만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같은 야생초라도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야생초의 신비, 그러기에 4계절의 생태를 정확히 알아야하고 생육환경도 알맞게 조성해 주어야 한다. 야생초 기르기의 관건은 물주기와 통풍에 있는 만큼 자주 물을 주는 것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주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한다. 권희선씨는 야생초를 심고 기르는 방법을 잘 몰라서 실패하는 이들을 위해 배양토의 비율이나 보기 좋게 심는 간단한 구도법 등은 판매 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 직접 고른 화분에 야생초를 골라 심은 후 집에 가져가기 전 이곳에서 야생초가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맡겨 둘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요즘은 미적 감각이 남다른 분들이 많아 기존 작품보다 자신이 직접 고른 화분에 야생초를 직접 배치하고 심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요. 그럴 경우 새 화분에서 야생초가 변화된 생태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두었다가 가져가셔도 됩니다.” 같은 야생초라도 심는 화분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기 때문에 작품에 가까운 독특한 화분과 화기들이 구비되어 있는 것도 야생초마을의 특징이다. 권희선씨가 즐기는 것은 야생초를 돌에 붙이는 석부. 자연 그대로의 가공하지 않은 돌에 키가 크고 작은 야생초들을 조화롭게 붙여 기르는 야생초 석부의 매력은 화분에 심은 야생초와는 또 다른 깊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석부는 각각의 야생초의 생육조건이 잘 맞아야 하고 키의 높고 낮음을 조화롭게 배치라는 방법 등 소재의 생리를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야생초마을에서는 10월 중 1주일에 1회 진행하는 ‘석부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생초와 함께 즐기는 향기로운 꽃잎차 한 잔~ “이곳에 들어오는 분들은 대부분 야생초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는 공통분모 때문에 쉽게 대화가 통하고 몇 년 지기처럼 마음이 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꼭 야생초를 사지 않아도 제가 만든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들렀다 꽃잎차 한 잔 하면서 부담 없이 야생초를 감상하시면 좋겠어요. 제가 바라던 것이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야생초가 주는 행복이 많이 전파되기를 바라는 권희선씨. 야생화를 공부하면서 만난 다양한 꽃들이 또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꽃잎차’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그래서 ‘이야기가 있는 야생초마을’ 한켠에 다양한 꽃잎차를 전시해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다양한 꽃잎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야생초마을에서는 전문가가 청정한 지역에서 자란 꽃잎들만을 채취, 정성으로 덖어 만든 꽃잎차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도록 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 카페나 아파트 베란다 조경 등 조경시공도 각각의 분위기에 맞는 개성 있고 감각적인 조경시공으로 고객만족도가 높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은 쉰다. 문의 031-904-799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건강식 월남쌈이 있는 샤브향 일산본점 여러분은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정기적인 운동과 몸에 좋은 음식 섭취가 기본이 되겠지요. 그래서 외식문화가 발달한 요즘, ‘건강을 생각하는 외식’도 중요한 트랜드 중 하나일 겁니다. 20여 가지의 야채와 쌀국수, 소고기 등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면서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샤브향 일산본점’이 지난 9월 18일에 문을 열었어요. 함께 가보실까요? 오픈기념 2+1 행사 중 월남쌈과 샤브샤브는 언젠가부터 우리들에게 익숙하고 환영받는 요리가 되어가고 있다.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고기, 소스를 넣고 싸 먹는 월남쌈.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라는 일본어 의태어에서 온 샤브샤브는 끓는 국물에 고기, 야채, 해물 등을 익혀 먹는 요리. 샤브향은 이런 월남쌈과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경기도 지정 테마마을인 풍동의 애니골에 지난 9월 새롭게 문을 연 샤브향은 주차장 공간이 넓어 들어서는 첫 기분부터 여유로워진다. 입구에 들어서니 녹색 계열의 인테리어가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100평 규모의 식당내부는 방과 홀로 적절하게 구분되어 있다. 넓은 통유리를 통해 가을 하늘이 펼쳐져 있고 건물 옆 테라스에는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휴식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샤브향의 주방 입구에는 손님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쇼케이스가 있다. 그 안에는 20여 가지의 야채들이 테이블에 나가기 직전의 모습으로 예쁘게 세팅되어 진열되어 있다. 야채의 신선도는 물론 음식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1만2000원의 월남쌈쇠고기샤브 메뉴는 야채, 고기, 라이스페이퍼, 딤섬샐러드, 딤섬, 쌀국수, 죽이 나오는 코스요리이다. 손님 접대용으로 손색이 없는 구성이라 하겠다. 점심특선으로 야채, 고기, 라이스페이퍼, 쌀국수, 죽으로 구성된 메뉴가 9000원이다. 현재 오픈 기념 감사이벤트로 ‘2+1 행사’를 하고 있어, 2인분 이상을 주문하면 쇠고기와 삼겹살에 한해 고기 1인분을 무료로 준다. 단 점심특선은 제외한다. 메뉴 중 월남쌈삼겹살과 월남쌈오리훈제가 있어 저녁에는 술모임을 갖는 고객도 많다. 체인사업 활발한 ‘샤브향’의 본점 “처음엔 쌀국수에 매력을 느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샤브향 체인사업 대표인 마상준씨는 밀가루와 달리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쌀국수에 반해 베트남쌀국수, 라이스페이퍼, 소스 등의 유통사업과 함께 음식개발을 한 지 15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현재 샤브향 체인사업으로 전국적으로 23개의 지점이 생겼고, 오픈 예정인 곳도 3개 정도가 있다. 요즘도 지속적으로 체인사업에 대한 문의가 활발하다고. 일산본점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곳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맛과 서비스 면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제가 호텔조리장 출신에, 오랜 외식 체인사업의 노하우를 갖고 있어 맛, 청결, 서비스, 인테리어, 가격 등 고객의 요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마 대표의 말이다. 샤브향은 건강을 선물하는 식당이 되고자 한단다. 골고루 영양을 갖춘 식단으로 진정한 웰빙식을 선보이겠다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샤브향은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숙주를 사용한다는 포스터도 벽에 붙어 있다. 고객감동을 위해 12명의 직원이 고급레스토랑 같은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단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오픈 한 달의 짧은 기간 동안 단골이 생겨 일곱, 여덟 번씩 다녀간 손님도 있다고 한다.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로 오면 월남쌈을 싸서 서로 먹여주는 재미가 있는 곳, 다양한 재료와 조리방식, 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맛을 즐길 수 있는 지루하지 않은 식당, 야채와 고기의 균형 잡힌 영양으로 건강까지 선물 받을 수 있는 곳, 바로 샤브향이다. 문의 031-905-2644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마상준 대표가 권하는 월남쌈 맛있게 먹는 법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세요. 따뜻한 물만 사용하던 라이스페이퍼의 품질이 개선되어 최근 제품은 찬물에도 부드러워진다. 그래도 샤브향은 손끝의 느낌 때문에 따뜻한 물을 제공한다. 물에 오래 담글 필요 없이 넣었다가 바로 꺼내도 야채와 고기를 싸는 시간 동안 라이스페이퍼는 저절로 부드러워진다. -쌈 안에 파인애플과 함께 피쉬소스, 수끼소스, 스미소소스를 모두 넣어 보세요. 월남쌈은 원하는 야채, 고기와 함께 파인애플을 넣는 것이 포인트. 멸치액젓인 피쉬소스, 매운 맛의 수끼소스, 일본식 된장소스인 스미소소스를 각각 맛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씩 모두 넣어 먹는 것도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 -원하는 분은 땅콩소스를 달라고 하세요. 고소한 맛이나 단 맛을 즐기는 사람은 땅콩소스를 요청하라. 샤브향에서는 땅콩소스를 별도로 제공한다. -쌈 싸는 과정이 귀찮은 분은 야채를 섞어달라고 하세요. 야채를 일일이 넣는 게 귀찮은 사람은 섞어달라고 요구하라. 채 썰어진 야채를 섞어주면 젓가락질 한번으로 다양한 야채를 쌈에 넣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주엽1동 새마을부녀회 불우이웃 돕기 고양시 주엽1동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을 나누어 주었다. 이번 이웃돕기는 지난 3월 중순에 단지부녀회장이 직접 전통 장을 담갔으며,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하여 된장 1Kg과 간장 500g을 묶어 37개로 나누어 전달하였다. 문의 일산 서구청 총무과 031-8075-78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명지병원, 대장암 건강강좌 개최 관동대 명지병원은 대장암 주간을 맞아 오는 10월 22일 오후 2시부터 명지병원 신관 4층 채플룸에서 ‘대장암의 이해와 예방을 돕기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장암! 얼마나 건강한 변을 보십니까?’라는 주제로 일반외과 대장항문 클리닉 박재균 교수가 담당한다. 문의 031-810-633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고양교육청, 이중언어 교수요원 양성 과정 개설 경기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어 및 교과학습을 지원하는 ‘이중언어 교수요원’의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이중언어 교수요원 지원자격은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몽골, 태국 등 지역 출신의 대졸 이상 학력자로, 대한민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면서 한국어가 능통해야 한다. 또, 오는 11월 2일~2010년 5월 30일 기간 중 주5일 전일제 수업 수강도 가능해야 한다. 접수는 10월 20일(화)까지며, 교육비는 등록비(5만원)를 제외한 교육비가 전액 무료다. 문의 031-4706-3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9사단 독수리연대 한미자 상사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9사단 독수리연대. 한미자 상사는 이곳 400여 명의 군인 중 유일한 여성이다. 9사단 정훈장교의 도움으로 인터뷰가 성사돼 한미자 상사를 만나러 가는 길, ‘군’과 ‘여성’ 서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을 벌써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는 어떤 사람일까, 무척 궁금했다. 군에서 상사 계급이면 연배가 지긋한 이들이 많다. 헌데! 한미자 상사는 서른여덟, 해맑은 얼굴에 함박웃음이라도 지을라치면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사격 선수였던 소녀, 군인이 되다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한미자 상사는 중학교 1학교 때부터 사격을 시작했다. 어려웠던 살림에 7남매 중 다섯째였던 그는 운동으로 성공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고교 3학년, 기로에 섰다. 당신이 공부하지 못했던 한을 딸이 대신 풀어주길 원했던 어머니는 대학에 가길 바랐다. 하지만 어려운 살림살이에 위로 언니 셋이 포기했던 대학에 혼자 가기는 미안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국군체육부대. 1990년 11월, 제주도 소녀 미자는 부사관으로 군에 입대했다. 군은 그에게 새로운 세계였다. 실업팀보다 대회에 나갈 기회도 많았다. 실업팀 소속은 국가대표가 돼야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지만, 국군체육부대는 세계 군인 올림픽 대회 등 외국 원정 경기가 많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군인’이기보다는 ‘사격선수’에 방점을 찍고 있었다.전역을 1년여 앞둔 1995년 12월, 야전부대 전출을 자원해 6사단 신병교육대 사격 교관으로 부임했다. 야전에서 신병을 교육했던 이때의 경험은 특별했다. ‘사격선수’보다 ‘군인’의 길을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차례 연장 복무연한이 끝나 전역을 해야만 했을 때, 경북산업대 학생 겸 코치로 옮겨 갈 수 있는 자리가 났다. 헌데 뜻하지 않은 제의가 들어왔다. ‘신교대 사격교관 한미자’를 유심히 지켜본 사단장이 장기 복무의 기회를 준 것. 그는 다시 갈림길에 섰다.“엄마 소원대로 이미 대학교 등록금도 납부한 상태에서 사단장님이 장기복무를 제안하시니 갈등이 생겼죠. 사격 코치로 가느냐, 군에 남느냐…. 고민하는 제게 엄마는 ‘네 뜻대로,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흔쾌히 말씀 하시더군요. 딸이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지 이미 알고 계셨던 거죠.”제주도 해녀였던 어머니는 늘 그를 일으켜 세우는 든든한 응원군이다. 중학교 3학년 때, 변변한 자기 총도 없이 총 한 자루로 3명이 쏘는 시합에서 그만 후배들이 탄착을 잘못 해놓는 바람에 3위 밖에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서러워 밤새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던 그를 위해 경기용 독일제 총(당시 150만원)을 사주신 어머니다. 20년 전 일이니 지금 가치로 따지면 1000만원이 넘는다. 3년 동안 메주콩을 팔아서 모아 놓았던 돈을 딸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던 어머니는 그에게 등대와도 같은 분이다. 해서 한미자 상사는 “군인으로 사는 날까지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병사들의 마음 문을 열다2003년 상사로 진급한 후 일선 부대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수개월 동안 소대장이 없이 분대장 중심으로 생활했던 탓인지 ‘여군 소대장’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는 일이 많았다. 병사들의 마음 문을 열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던 어느 날. 무릎을 탁, 칠 만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소대원 전체 부모님께 자필로 편지를 썼어요. 귀한 아드님을 건강하게 부모님 품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아무개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니 도와달라고요. 전화번호를 남겼는데 일주일 내로 전 소대원의 부모님이 전화를 해주시더군요. 어린 시절 이야기,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말씀해 주신 덕분에 병사들과의 대화에 막힘이 없게 되었어요. 부모님과 소대장이 하나가 되는 걸로 병사들의 마음을 공략 했던 것이 성공한 거죠. 제가 소대장을 하는 3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답니다.”그는 안다. 병사가 있기에 간부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혹한기 훈련을 나가서도 그 춥다는 106미리 무반동총 차량에 올라탄다. 19년 군 생활을 하면서 “항상 병사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한 상사를 걱정하는 제주의 어머니처럼, 아들을 군에 보내고 노심초사하는 병사들의 어머니 마음도 그러할 것을 알기에. 같은 길을 가는 남편, 삶의 청량제 두 아이한미자 상사의 남편은 직업군인이다. 계급은 상사. 6사단 신교대 교관 시절, 만난 지 두 달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교 6학년(아들), 3학년(딸) 두 아이를 뒀다. 지금이야 살림과 아이들 돌보기를 공평하게 나눠서 하지만 결혼 초기에는 확실하게 ‘각’ 잡힌 ‘깐깐한’ 아내 때문에 남편이 어지간히 맘고생을 했을 거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시부모님이 키워주신 덕분에 두 아이는 예의 바르게 컸어요.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어쩜 인사성이 그리 밝으냐’며 칭찬을 하실 정도죠.(웃음) 특별히 제가 교육하는 건 없어요. 아이들이 책 읽을 때, 숙제를 할 때는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설거지를 하거나 TV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전날 당직근무를 서서 몸이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두 아이가 잠들 때까지는 기다립니다. 그게 제 교육법이에요.” 여군이 아닌 군인으로 사는 법아직 우리 군에서 여성은 소수다. 훈련을 나가면 여군이 자는 천막은 병사 2명이 지키고 있어야 한다. 화장실도 따로 구분해 놓아야 한다. 남자들끼리 있을 때와는 달리 신경 쓸 일이 늘어나니 지휘관들도 여군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에서 한미자 상사는 군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강원도에서의 혹한기 훈련에 다녀왔어요. 영하 18도에서 보름 동안 생활해야 하는 거라 만만치 않은 일이었죠. 대대장님이 여군이 아닌 군인으로, 너는 믿을 수 있는 부하다, 라는 믿음을 준 것이기에 더욱 감사하죠.” 대한민국 군인 아줌마로 산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 인생의 절반을 부사관으로 군에서 보냈는데, 앞으로도 장교와 병사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잘 해내고 싶어요. 전역 하는 그 날까지 우리 부대에서는 단 한건의 사고도 없게 하는 것, 제 목표입니다.”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5
- 일산정보산업고 창작 칵테일 조주 동아리 ‘포유(4You)’ 일산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는 매달 한 번씩 교내에서 칵테일 바가 열린다. 이 ''포유 칵테일 시음회''는 창작 칵테일 동아리 ‘포유(4You)’가 한 달간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 인기 음료도 같이 제공하는 정기행사다. ‘친근함이 맴도는 바닐카오’, ‘축제에 어울릴 모닝멜로’, ‘자유분방하게 톡 쏘는 로즈’, ‘바나나의 변신 MC몽’, 모두 1500원. 여름방학이 끝나고 첫 칵테일 행사가 있던 날.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포유 회원들이 속속 관광실습실로 뛰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1학년은 붉은 색, 2학년은 검은 색 바텐더 복장으로 신속히 갈아입은 후, 그들은 각자가 맡은 곳으로 이동했다. 바텐더, 백업(바텐더 도우미), 캐셔, 문지기 등 회원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다. 오늘을 위해 일주일 내내 준비한 재료들을 냉장고에서 신속히 꺼내는 바텐더와 백업, 티켓과 잔돈을 준비하며 초조하게 서 있는 캐셔, 문 밖에 손님들을 한 줄로 정리하는 문지기 등 그들은 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일을 척척 해 치운다.오후 12시 50분. 이정은(2학년) 회장이 실습실 중앙으로 나와서 문 쪽으로 몸을 ‘휙’ 돌렸다. 스무 명 남짓한 포유 회원들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배 위에 올렸다. “준비됐어요? 셋, 둘, 하나! 안녕하십니까.” 회원들 모두 허리가 바닥과 수평이 되게 숙였고, 실습실 문은 활짝 열렸다. 학생 손님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는 이 순간, 40분간 펼쳐질 ‘칵테일 전쟁’의 막이 올랐다 무알코올 칵테일, 직접 만들어서 팔아보고 ‘포유’는 지난 2004년 일산정보산업고의 창업동아리로 만들어졌다. 흔히 칵테일하면 ‘술을 섞는다’고 생각하지만, 2가지 이상의 음료를 섞으면 모두 ‘칵테일’이라고 부른다. 포유가 만드는 칵테일은 알코올류가 아닌 학생들이 만들고 마실 수 있는 무알코올 음료들이다. 지금껏 포유가 만든 음료는 50여 가지가 넘는다. 바나나 1개가 통째로 들어가는 ‘MC 몽’, 파인애플 맛의 ‘파인키스’, 드림카카오에 우유를 섞은 ‘바닐카오’, 색깔이 투명한 초록이라서 ‘피오나’가 된 탄산음료 등 이름 속에 재료의 힌트가 있거나 만화 캐릭터 주인공 이름이 그대로 붙여진다. 전국에 칵테일 동아리가 있는 고등학교는 3곳이다. 그 중에서도 포유는 올해 ‘경기도 산업정보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동아리로 대내외적 인지도가 높다. 이렇게 인기 동아리다 보니 신입생 선발 때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특히 관광경영과 학생들의 경우, 3학년 때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때문에 칵테일을 3년간 실습해 보는 포유는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한 동아리다. 또, 회원들 중에는 실제 바텐더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다. ‘학생 손님’의 소문이 제일 무서워 “이제 문 닫아 주세요.”오후 1시 30분, 관광실습실의 문이 닫혔다. 문지기는 손님들을 돌려 세우고, 바텐더와 백업은 긴장 풀린 한숨을 내쉬었다. 신이 난 곳은 카운터의 캐셔들. 지폐와 동전이 금고 밖으로 흘러 넘쳤다. 오늘 캐셔를 맡은 이누리(2학년)양이 활짝 웃으며 외쳤다. “50만원 넘게 벌었어!” 회원들의 얼굴에 놀라움과 기쁨의 미소가 피어올랐다. 포유는 칵테일을 팔고서 돈을 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교내 행사 외에 시험기간을 피해서 외부 행사에 초청받으면 그 곳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칵테일 음료들을 판다. 이렇게 활동해서 번 돈은 재료비를 제외하고는 꼬박꼬박 저축한다. 자신들의 꿈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2004년 이후, 포유 동아리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서 ‘취직하고 싶은 직장’으로 견학가는 것이 전통으로 굳어져 오고 있다. 학생들 대부분이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에서 일하기를 원하기에 주로 유명 호텔을 섭외해서 방문한다. 지난 겨울에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견학 가서 ‘가장 비싼 방’을 구경하고, 양식 레스토랑에서 ‘테이블 매너’를 실습해 보았다. 이렇게 미래의 직장을 다녀오고 나면 학생들의 꿈은 더욱 확고해지고 그 길로 매진하게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입소문난 카페들도 찾아간다. 여느 학생 동아리와 달리 수익을 창출하는 포유 회원들은 고민도 현실적이다.“한 달 동안 열심히 신제품 개발을 했는데, 결과가 안 좋을 때가 있어요. 학생손님들은 한번 사 먹어 보고 맛없다 싶으면 금방 얘기하거든요. 그 소문이 점심시간동안 쫘~악 퍼지면 그 날은 망하는 거예요. 이 까다로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 항상 고민이에요.”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고양 YWCA ‘마음을 열어주는 놀이미술’ 박정수 강사 고양YWCA에서 추천해준 인기 있는 강사는 박정수씨다. 현재 6~7세 아이들과 ‘마음을 열어주는 놀이미술’을 진행하고 있다.“벌써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3개월, 6개월씩 대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놀이미술’은 다른 기관에서 하지 않는 특화된 프로그램입니다. 박정수 선생님은 장애아동의 미술치료를 해 온 경력이 있어요. 미술을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계시죠.” YWCA 교육사업부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선영씨의 추천사가 이어진다. “놀이미술이라는 프로그램보다도 더 큰 인기비결은 바로 박정수 선생님, 그 자체예요. 박 선생님은 놀이미술반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대하세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들도 그 정성을 단박에 아시더라고요.”실제 자녀들을 놀이미술 수업에 데리고 온 엄마들의 ‘이구동성’을 들어 보았다. “우리 아이는 9개월째 수업을 받고 있어요. 인격적으로 신뢰감이 생기는 선생님이죠. ‘자신도 배우는 입장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겸손한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강선마을 황혜정씨) “미술 실력 향상만을 위한 수업이 아니에요. ‘수업시간 동안 한번 웃던 아이가 두 번, 세 번 이렇게 웃는 횟수가 늘어나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덕분에 우리 아이가 창의력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조한육씨)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아이의 상태를 그림 한 장으로 세밀하게 잡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세요. 처음엔 그저 평범한 미술수업인 줄 알았다가, 이제는 교육전반에 대한 상담까지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아이교육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분이예요.”(이상희씨)“우리 아이는 ‘유치원은 안 가도 여기는 오고 싶다’고 해요. 아이들이 나무에 매미 달라붙 듯 선생님께 안겨요. 선생님도 항상 다 안아주시죠.”(김윤경씨) 박정수 강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말은 “사랑이 많은 분”이라는 것. 그는 서양미술을 전공했고, 입시미술 분야에서 오래 일했다. 지난해 초 YWCA에서 미술수업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박씨는 ‘교육보다는 미술로 노는 곳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다. 박씨는 미술치료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현재 정신과병원에서 자원봉사로 임상활동도 하고 있다. “오리엔테이션 때 그림으로 인성검사를 해요. 정도는 다르지만 80%정도의 아이들이 ADHD나 소아우울증, 분리불안 등 스트레스성 장애를 갖고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술과 놀이 활동으로 일정부분 치유가 돼요.” 그는 특히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모든 걸 준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다르게 느낀다는 것. 그래서 그는 ‘엄마와 같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엄마와 아이 앞에 하얀 도화지를 한 장 두고, 규칙을 두 가지로 정한다. ‘절대 말하지 말 것’, 그리고 ‘혼자 오래 그리지 말 것’. 핑퐁처럼 엄마와 아이가 한번 씩 그림을 그리다 보면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머릿 속 그림과 다르니까 규칙을 어기고 말하는 아이, 짜증내는 아이, 지적하면서 눈을 흘기는 엄마. 일정 시간동안 그림을 끝내고 나서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 “난 꽃을 그리려고 동그라미를 했는데, 엄마가 튜브를 그렸어”, “내가 그린 새를 네가 구름으로 가린 거야” 등등. 관계와 대화를 위한 맛보기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좋단다. 박씨는 그림의 기술보다 우선돼야 하는 건 자존감 향상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친구들에게 잘 그린 그림을 요구하기보다 각자의 개성과 자기만의 세계를 찾을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도와주세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보시고, 많은 칭찬 부탁합니다.” 그가 학부모들에게 보낸 9월 수업계획표에 적힌 글이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