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중분만 손미경 산모 인터뷰 4남매 모두 수중분만으로 출산한 이야기 따뜻한 물에서 목욕을 하거나 수영을 하면 뻣뻣했던 근육과 관절이 부드러워지면서 몸이 한결 개운해지고 편안해짐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아마도 양수로 가득 채워진 자궁 속에서 우리의 삶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물에 대한 친근감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태어난 지 1년도 안된 아기들을 물속에 넣으면 눈을 뜬 채 평화롭게 철벅거리며 노는데 아기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물속에 담그고 있는 동안에는 숨을 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고 한다. 이렇듯 사람은 물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출산도 예외가 아니다. 수중분만은 말 그대로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것으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연 분만법 중 하나이다. 진통이 시작되면 으레 무통주사를 맞는 산모들이 늘고 있는 요즘 임신과 출산이 ‘의료’ 행위로만 인식되는 가운데 태아와 산모를 위한 좀 더 자연스러운 ‘생명’ 행위로서 수중분만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슬하에 4남매를 두고 있으며 지난 3월 29일 네 번째 아이까지 동원산부인과에서 수중분만으로 출산한 손미경(38세)씨를 만나 수중분만의 효과와 출산과정을 들어봤다.Q) 네 명의 아이 모두 수중분만으로 출산한 특별한 이유는? A) 2000년도에 첫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그때 한참 TV나 잡지에 수중분만이 많이 소개됐다. 주변에 출산한 친구들을 보면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 했는데 수중분만을 보니 오래 전부터 해왔던 원시적이고 자연스러운 출산법이어서 그런지 별로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아 시도하게 됐다. 직접 해보니 일단, 물이 아기에게 충격을 완화시켜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고 물속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져 출산할 때 별로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4명의 아이 모두 수중분만으로 낳게 되었다. Q) 수중분만의 장점이라면?A) 우선 따뜻한 물이 근육을 이완시켜주면서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출산의 고통이 훨씬 덜하다.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아 회복도 빨라 이번에는 출산 후 바로 다음날 퇴원하기도 했다. 산후도우미도 이렇게 활발한 산모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아이에게도 바깥 세상의 강한 빛과 소리를 물이 한번 걸러주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평화롭게 이 세상에 나온다. 그래서인지 네 아이 모두 태어나는 순간 많이 울지도 않았으며 자라는 과정에서도 잘 자고 성격도 순하다. 아이들이 목욕하는 것도 좋아하고 물을 매우 좋아한다. 남편이 출산과정을 더 잘 기억할 만큼 곁에 있기 때문에 가족간의 유대가 깊어지는 것 같다. 건강한 산모와 태아라면 강력히 수중분만을 추천한다. Q) 출산 과정은?A) 진통하다가 자궁문이 5cm 정도 열렸을 때 물에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출산이 진행된다. 인위적인 조치는 전혀 하지 않으며 물에 들어가면 진통이 빨리 진행된다. 물에 들어간 순간부터 편안해지기 때문에 잠이 들었을 정도다. 아기가 나오면 물 위에 서서히 떠오르는데 자연스럽게 품에 안고 기도를 했다. 따뜻한 물에 있다가 아기가 나올 때 잠깐 아프고 말아서 별로 고통스럽지 않았다. 물속에 들어가면 보통 20~30분 안에 아기가 나온다. 태반분만은 물속에서 하지 않고 일반 분만대에서 이루어진다. 수중분만으로 네 아이를 출산한 손미경(가운데)씨가 넷째 요셉이를 안고, 주치의인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왼쪽)과 남편 정헌웅씨, 셋째 요한(오른쪽)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Q) 둘째 아이부터 모두 동원산부인과에서 수중분만으로 출산했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A) 큰 아이는 서울에서 살 때라 그곳에서 수중분만으로 낳았다. 교하로 이사온 후 수중분만을 잘하는 병원을 골라서 찾아왔다. 번거로움을 이유로 수중분만을 꺼리는 병원들도 있었는데 친정 부모님 같은 원장 선생님의 친절하고 세심한 진료 덕택에 모든 부분에서 만족하면서 출산할 수 있었다. 수중분만을 꺼리는 이유로 감염의 위험을 말하는데 욕조를 깨끗이 소독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한다면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고 한다. 모두 획일적으로 침대에서 고통스럽게 출산을 하는 것보다 건강한 산모라면 자신에게 맞는 자연분만법을 선택하는 것이 고통을 줄이는 길이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맞는 분만을 하는 것이 동원 산부인과의 인권분만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Q) 네 아이를 낳았다. 출산 소감은?A) 우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획한건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많은 만큼 더 행복하다. 요즘 한 집에 아이들이 한명씩 있다 보니 좀 이기적인 아이들도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서로 우애도 좋고 성품도 좋은 것 같다. 큰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동생들을 잘 보살펴 준다. 아이들에게 참 고맙다. 동원산부인과 소개98년 일산에 개원한 동원산부인과는 지역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켰으며 대표적인 인권분만 병원이다. 출산을 의료진이 아닌 산모와 아기 중심으로 진행하는 르봐이예 분만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르봐이예 분만에 관심이 높은 전국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을 모아 인권분만연구회를 결성, 자연분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미셀 오당 박사를 초청하는 등 선진분만법에 앞장서고 있다. 수중분만 그네분만 좌식분만 아로마분만 등 다양한 분만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월 100~120건의 분만을 진행 중이다. 문의 031-921-1515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사회와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孝,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긴 병에 효자 없다? 이제는 옛말 일산서구 대화동에 사는 이주용(가명,76세) 노인은 지난 해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퇴원 후 요양기간. 자녀들은 있지만 함께 살지 않아 홀로 생활해 온 이 노인은 수술 후 회복기간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건강보험공단에 신청을 했고, 다행히 퇴원 후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노인은 병원에서조차 ‘기적이다’라고 부를 만큼 빠른 회복을 보이셨다. 보통 회복기간이 6달에서 1년 정도 걸린다는데 1달 반 만에 독립생활이 가능해지셨고 서비스 이용을 종료하게 되셨기 때문이다. 이 노인은 빠른 회복을 도와준 일등공신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꼽았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질병 등으로 인해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65세이상)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지원 등 장기요양급여를 사회적 연대원리에 의해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세수, 목욕, 식사, 배변처리, 말벗, 운동, 간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65세 미만이어도 노인성 질병(치매,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예외도 있다. 거동을 할 수 있더라도 심사를 통해 보험 혜택이 필요하다고 평가되면 이용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이 노인은 거동이 가능했지만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던 것. 그러니 심사에서 떨어질 것을 먼저 걱정하기 보다는 일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 신청하길 권한다. 서비스를 받고 싶은 사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 장기요양 인정신청서를 내야 한다. 직접 운영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근처의 방문요양센터 등에 도움을 청해도 가능하다. 그러면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공단 소속장기요양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장기요양인정조사표」에 따라 심신 상태와 희망 서비스 종류 등을 조사한다. 장기요양 등급은 혼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거나 이상 행동이 거의 매일 나타나는 상태인 1등급, 일상생활의 기본 행동에 다른 사람의 상당한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상 행동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인 2등급, 그리고 일상생활의 기본 행동에 다른 사람의 부분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 3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결정되면 재가서비스, 특별현금 서비스, 시설서비스 중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등급 판별 후 다양한 서비스 선택 가능시설서비스는 노인의료복지시설에 오랜 기간 들어가서 교육과 훈련을 받는 서비스이고, 특별 현금서비스는 가족요양비와 특례요양비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노인이 받은 혜택은 ‘재가서비스’다. 재가서비스를 신청하면 방문 요양, 방문 목욕, 복지용구, 방문 간호, 주야간 보호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재가서비스에는 등급별로 한도액이 정해져 있는데 3등급을 받은 이 노인은 <행복한 웃음소리 방문요양센터>의 재가서비스를 선택해 한 달 최대 80시간을 이용했다. 등급 판정을 받으면 1회에 4시간 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한 달에 4일은 8시간까지 이용 할 수 있다. 다만 저녁 6시 이후와 휴일에는 할증 요금이 붙어 이용시간대와 하루 이용시간에 따라 한 달 총 이용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등급 판정을 받는다는 이유로 간혹 장애등급과 혼동하는 이들이 있는데, 장애등급을 받았다면 장기요양등급이 필요한 수급권자가 되는데 다소 도움이 될 수는 있을지 모르나 두 제도는 전혀 다르다.재가급여서비스는 월 이용 한도액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1등급 수급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은 1,140,600원, 2등급은 971,200원, 3등급은 814,700원이다. 이 중에서 15%가 본인 부담이며 의료수급권자는 7.5%를 내고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등급을 신청하거나, 등급을 받음으로 인해 추가되는 금액은 없으며, 서비스를 이용했을 경우에만 총 이용금액의 15%만을 후불로 부담하면 된다.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행복한 웃음소리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며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은아 센터장은 “정이 들어 한 식구처럼 지내던 어르신들이 재등급 심사에서 밀려나 하루아침에 요양보호사와 남남이 되어야 하는 상황을 겪을 때 마음이 아프다”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국민들의 신뢰 속에 하루빨리 안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어르신들은 ‘나만 바라보고 내 이야기를 들으러 와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위안을 받으세요. 그 시간동안 만큼은 좋은 친구가 되어드리려고 하지요. 저희는 정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주거 환경과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고, 취미 생활이나 관심사, 현 심신상태 등을 반영하여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해 드리고 있는데, 모두가 그런 노력을 할 때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함께 사회적 효를 실천하려 노력하는 <행복한 웃음소리 방문요양센터>의 사례를 눈여겨 볼 일이다. 문의 : 070-8816-7575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몸과 마음 활짝 열리는 놀이의 맛을 찾아서 놀이하는 사람들 고양파주지회 까막잡기, 개뼈다귀, 달팽이를 아시나요?“얘들아, 놀자!” 학교에 다녀오면 가방은 마루 끝에 던져두고 골목으로 뛰어나와 외치던 소리.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면 누군가 돌멩이로 놀이판을 그린다. 옷이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밀고 당기고, 술래를 피해 죽도록 달린다. 금 밟았으니 죽었다, 아니다, 실랑이도 일어나지만 판이 바뀌면 모두 다시 살아난다. 까막잡기, 개뼈다귀, 오징어, 고무줄, 구슬치기. 놀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아이들은 밥 먹듯이 놀았고 놀이로 세상살이를 배웠다. 그런데, 요새 이런 놀이를 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사라져가는 동네놀이를 되살리는 사람들사단법인 ‘놀이하는 사람들’은 그 놀이를 되살리려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2007년에 문을 열었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보고 놀며 관계를 맺는 문화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이 여기는 어른들이 마음을 모아 이룬 성과다. ‘놀이하는 사람들’ 고양파주지회도 동네놀이 되살리기에 열심이다. 방학이면 1박 2일 놀이캠프를 열고, 전래놀이 지도사 과정을 열고 있다. 매달 첫째, 셋째 주 월요일이면 어른들이 모여 놀이를 배우고 달마다 한번 아람누리 뒷동산과 호수공원 등을 찾아 가족 놀이판을 벌인다. 고누, 실뜨기, 비석치기, 망줍기, 깡통술래잡기, 까막잡기, 긴 줄넘기, 강강술래 같은 놀이를 한다. 최근에는 회원들끼리만 재밌게 노는 것이 안타까워 궁리 끝에 고양문화재단에서 지역 문화예술 활동으로 지원을 받아 ''찾아가는 우리 동네 놀이마당''이라는 큰 놀이판까지 벌이게 되었다. 놀이로 세상을 따뜻하게 “놀아본 아이들이 사회성도 좋아요. 규칙을 지켜야 잘 놀 수 있으니까요. 때로는 불이익도 당하고 욕도 먹고 화해도 하면서 배려와 소통을 자연스럽게 알아 가요.”2년째 활동하고 있는 김경미(41) 회원의 말이다. 올해 새로 들어온 김애경(49) 회원은 실뜨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소근육을 계속 쓰게 되는 것이 치매예방에도 좋을 것 같아 노인정이나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이랑 나누고 싶단다.경기지부와 고양파주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회님(44)씨는 금슬이 좋아진다면서 부부가 함께 하는 손뼉치기를 권했다. 비석치기가 재미있다는 최광민(15,백신중)군도 직접 전래놀이를 하면서 ‘틀에 박혀있을 것 같다는 편견’을 버리게 되었단다. 회원들은 놀이가 갖는 교육적인 효과나 가치도 중요하지만 역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놀이를 꼭 지켜야 할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놀이는 아이들한테는 숨 쉴 수 있는 산소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숨막히게 살고 있잖아요. 어른들한테는 생활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이지요. 놀면서 다칠까 걱정하지 말고, 노는 아이들을 지켜보지만 말고 어른들도 같이 하면 좋겠어요.” (김회님 지회장)보물처럼 딱지와 공깃돌을 간직하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았다면 사라져가는 동네놀이를 되살리려는 손짓을 따라 놀이판으로 뛰어들어보자. 우리 모두는 한때 놀이에 죽고 놀이에 사는 어린아이였다. ■<(사)놀이하는 사람들>은 2007년 8월에 창립했다. 서울, 경기, 대전, 전북, 제주 지부가 있고 충남, 광주, 전남에서 준비 모임을 꾸리고 있다. 고양파주지회는 매년 봄에 신입 회원을 맞는다. 놀이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놀이마당> 참여안내10월 16일 책놀이터실뜨기놀이마당, 고누놀이마당, 놀잇감 만들기 마당, 실외 놀이마당이 열린다. 모두 토요일 오후 2~5시에 진행되며 너른 마당에서 여럿이 참여할 수 있으니 이웃들끼리 같이 가도 좋겠다. 다만 10월 행사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놀이마당으로 2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다문화가족이라면 우선 접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홈페이지 www.nolza.kr / Daum카페 <놀이하는 사람들> cafe.daum.net/noleezang 이메일 ulssiku5536@hanmail.net / 휴대전화 010-4899-7816, 010-9817-8517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백석동 이민형 독자 추천 홍두깨 손칼국수 깊은 국물 맛에 손 맛이 더해져 일품사실 칼국수 집은 흔하고 흔한 집이다. 생겼다 사라지기도 잘 한다. 그런데 10년이 넘게 한 자리에서 고객들과 정들어 가는 칼국수 집이 있다고 해 귀가 솔깃했다. 바로 백석동 이민형 독자가 추천해 준 ‘홍두깨손칼국수’ 집이다. 이민형 독자는 “제가 그 곳에 다닌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요. 하지만 언제 찾아가도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한결 같은 곳이랍니다”라며 홍두깨손칼국수를 강추했다.홍두깨손칼국수는 요즘 칼국수 집과는 다르다. 주문을 하면 냄비에 육수가 먼저 나오며 테이블 가스에 끓인 후 면이 나오면 함께 넣고 한번 더 팔팔 끓여 먹는 것이다. 꼭 집에서 끓여 먹는 것 같단 느낌이 강하다. 멸치와 황태, 버섯 등을 우려낸 육수는 깊은 맛이 일품이다. 손 칼국수는 당근과 부추 등으로 색을 낸 치댄 반죽을 가지런히 썰어 만든 것으로 기계 면과 달리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칼국수가 끓는 동안 보리밥이 나오는데 고추장에 콩나물과 시금치 등을 넣고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다. 홍두깨 손칼국수는 현재 자리에서 12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단다. 이민형 독자처럼 꾸준히 즐겨 찾는 단골 고객도 많고, 추억을 이야기 할 만큼 오래된 단골도 많다. 이민형씨는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보통의 맛을 자랑하는 칼국수 집 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오래 남아 있고, 깊은 맛을 내는 홍두깨 손칼국수가 더 정이 많이 간다”며 “홍두깨손칼국수하면 겨울엔 해물칼국수의 뜨끈한 국물이, 여름엔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국물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전했다. 홍두깨손칼국수에서는 칼국수 외에도 손으로 빚은 수제비와 왕만두 등도 인기 메뉴다. 또한 도토리를 넣어 만든 도토리 수제비와 도토리 칼국수도 선보이고 있다. 메뉴 : 해물칼국수 도토리수제비 칼국수전골 왕만두 등위치 : 일산동구 백석동 1418-7 13블럭 휴무일 : 명절 당일만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9시주차 : 주차 4대 정도 가능문의 : 906-609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정리 수납의 대표주자 락앤락, 일산점 오픈 야무진 우리집 살림꾼, 인터넷보다 싼 착한가격으로 만나다 깔끔하게, 편리하게 생활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보기좋게, 찾기 편하게 물건을 잘 정리해 놓고 싶은 것은 모든 주부들의 꿈이다. 이 꿈을 이뤄줄 야무진 살림꾼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바로 락앤락 제품들이다. 사실 가정에 락앤락 제품 한두개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락앤락 제품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았다. 주방 밀폐용기에서부터 시작해 수입 주방기구와 각종 수납 도구 등을 선보이며, 주부들의 삶을 한결 편리하고 깔끔하게 도와주고 있다. 이 야무진 살림꾼 락앤락을 착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공간, 락앤락 일산점이 오픈했다. 가볍고 안전하게, 친환경 제품으로 생활을 반올림냉장고 속 필수품인 락앤락은 최근 비스프리(BIS Free)라는 친환경 소재의 주방 밀폐 용기를 선보였다. 신소재인 트라이탄을 사용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이 없는 비스프리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보관 용기가 투명해 내용물 확인이 쉽고 소재가 단단하며 긁힘에 강하다. 영하 40℃에서 110℃까지 견딜 수 있어 냉동실은 물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제작에 쓰인 소재 트라이탄은 기존 소재보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량이 적고 100%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직사각 밀폐용기 외에 원형, 정사각형, 손잡이가 달린 핸들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비스프리 제품은 무겁고 깨지기 쉬운 유리의 단점과 환경호르몬 논란이 지속돼 왔던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한 활용도 높은 친환경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가격은 락앤락 유리제품과 플라스틱 제품의 중간 정도로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는 주부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락앤락에서 선보인 유리제품은 내열유리로 만들어 안전성을 높였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강화유리로 만든 밀폐 용기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실례로 일본에서는 강화 유리로 만든 밀폐 용기가 깨지면서 그 파편이 사람의 눈에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락앤락에서는 강화유리와 달리 열에 강하고 잘 깨지지 않는 내열유리로 모든 유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열유리 제품은 깨질 때 파편이 튀지 않아 한결 더 안전하다고 한다. 락앤락 쿡플러스는 외국 명품 브랜드와 동일한 재질로 만들어져 우수한 품질과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락앤락 글라스는 내열유리로 만들어져 급격한 온도변화에 강하고, 안전하며, 전자레인지와 오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명품주방 제품부터 혼수준비까지락앤락에서는 밀폐용기와 각종 생활용품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방기구들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휘슬러를 비롯해 WMF, 모네타 등의 명품 주방용품들을 선보이며 백화점 가격보다 많게는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락앤락에서는 최근 고급 스테인리스로 만든 냄비와 프라이팬 제품 등을 출시했다. 락앤락에서 출시한 제품들은 고급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내구성이 강하고 위생적이다. 7㎜의 두꺼운 3중바닥 구조로 열을 빨리 흡수, 냄비 전체에 열이 골고루 분산되며, 캡슐공법을 도입해 열손실을 막도록 했다. 편수냄비, 양수냄비, 전골, 찜기 등 총 1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락앤락에서는 도자기의 품격을 담은 ZEN 시리즈를 선보여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ZEN 시리즈는 납검출이 없는 무연유약의 친환경 도자기로 음식의 냄새와 색이 잘 배지 않는 초강자기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세계가 인정한 락앤락의 뛰어난 밀폐력이 결합, 주방의 품격을 높여주는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ZEN 시리즈는 신세대 주부들이 주방 혼수품 1호로 꼽을 만큼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인터넷보다 저렴한 착한 가격의 전문 매장 ‘락앤락 일산점’락앤락 일산점에서는 모든 락앤락 제품을 소비자가에 15% 상시 할인판매 하고 있으며, 회원 가입시 10% 추가 할인에 5% 적립 혜택을 주고 있다. 고객이 원한다면 누구나 무료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락앤락 제품을 시리즈나 세트로 구매할 경우 추가 가격할인이 적용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락앤락 ZEN 시리즈의 경우 백화점 판매가격 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의 제품이 어느 매장과 비교해도 평균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주단위 월단위로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해 파격적인 가격할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금액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락앤락 일산점에서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친환경 에코 머그컵을 7천 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이 높은 락앤락 제품은 각종 기업 행사나 모임의 단체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주방 밀폐 용기를 비롯해 정리 수납 용품과 주방 소형가전, 주방 잡화 등 주부들에게 꼭 필요한 모든 살림 아이템을 락앤락 일산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문의 901-1544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고객만족, 품질보증 ‘나비드라텍스(NAVID LATEX)’ “100%천연라텍스로 건강함을 찾으세요!” 라텍스(latex)란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원액 혹은 이를 이용해서 만든 고무제품을 일컫는다. 고무원액을 수천 개의 핀으로 구성된 몰드니에서 경화시켜 제조하며 이 때 발생된 에어셀(공기방)들이 일종의 스프링 역할을 함으로써 수면시에 가장 편안한 자세를 잡게 해주는 것으로 라텍스는 알려져 있다. 그래서 숙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스프링 매트리스보다 라텍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시중에는 이미 라텍스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믿고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늘 답답하다. 그렇다면 100% 천연 라텍스 제품을 판매한다는 ‘나비드라텍스’ 일산·파주 전시장을 한번 방문해보자. 아토피질환, 척추건강에 도움라텍스의 효능 및 효과는 익히 알려져 스프링 매트리스의 대용으로 혹은 온돌방과 돌침대에도 사용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 우선 라텍스는 탁월한 통기성으로 위생 상태가 높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는 천연고무의 발포 과정에서 에어셀이 만들어짐으로써 통풍효과가 좋아 곰팡이와 세균의 서식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처럼 피부염, 천식,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요인도 제거함으로써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도 라텍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 같은 탁월한 항균력은 아이들의 아토피 질환을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라텍스가 필수 제품으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하다. 항균성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인 탄력성,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척추보정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얼룩이 묻었을 때에도 손쉽게 지울 수 있어 세탁 및 관리가 용이한 점도 라텍스의 이점 중 하나다. 작은 굴곡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쿠션은 내 몸을 감싸는 듯한 편안함과 숙면을 제공한다.매트리스부터 프레임까지 제품군 다양 나비드라텍스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시험하는 천연라텍스 성분 분석을 통해 주 재질이 NR(Natural Rubber, 천연고무)로 확인되기도 했고, 한국섬유기술연구소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서식 실험을 한 결과 해당균이 99.9%가 소멸된 것으로 인증 받았다. 그밖에 각종 인증서를 확보 있어 대내외적으로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 100% 천연 라텍스임을 자랑하는 ‘나비드라텍스’에서도 ‘몽레브’라인 제품들은 인기 추천 상품. 최상급의 천연 고무액으로 제조된 친환경제품으로 인증 받고 있으며, 천연고무 특유의 향이 개미나 바퀴벌레 등과 같은 곤충의 서식을 막아준다. 또한 상당한 볼륨감을 갖고 있어 라텍스 매트리스 중에서도 품격이 높은 제품이다. 몽블레 제품을 사용한다는 김현숙 씨는 “항암치료를 받고 기력이 많이 떨어진데다 불면증까지 겹친 남편을 위해 구입하게 됐는데 배달받은 첫날 6시간을 내리 잤다”며 “남편에게 건강한 잠을 선물해준 ‘나비드라텍스’가 고맙고, 침대를 싫어하는 분들도 문제없이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돌바닥이나 돌침대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배기는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라텍스 패드를 추천한다. 역시 100% 천연라텍스로 만들어진 지압형, 땅콩형, 굴곡형, 어린이형 베게들도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또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침대 프레임도 모던한 스타일, 클래식 스타일, 가죽 프레임 등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전시장에서는 시중가격보다 15%싸게, 전시품은 침대와 함께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사용고객 “역시 최고다” 입 모아 칭찬! 제품력은 이미 사용후기에서 입증되고 있다. 주부 이승화씨는 “평소 허리통증을 앓아오던 남편이 ‘나비드라텍스’를 사용하고부터는 통증이 사라졌고, 숙면을 취하고 있다”며 “얼마 전 결혼한 딸에게도 적극 구입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비드라텍스’가 가족의 수면건강을 책임진다는 김내선 씨는 “아이들이 장난감 로봇을 놓고 공을 떨어뜨렸는데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탄력도가 좋다”며 “체형에 맞춰 포근히 감싸주는 편안함과 적당한 소프트함이 자연의 느낌처럼 좋았다”고 평했다. 또한 ‘라텍스 베개를 한 달째 사용 중이라는 박진영 씨는 “수면무호흡, 코골이가 심한 남편이 베개를 사용하고 난 이후에는 증상이 완화됐고, 피곤함도 줄었다”고 추천했다. 현재 ‘라비드라텍스’에서는 오픈 이벤트로 모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용 목 쿠션이나 방석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또한 라텍스 매트리스와 패드를 15%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전시장에 진열된 제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이벤트기간은 5월15일까지.위치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178-47문의 031-947-8978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강선마을 박창식 독자 추천 ''먹물''낙지전문점 보양식으로 여름 가족건강 대비에 제격! 본래 양질의 단백질, 철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영양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낙지''. 잦은 기온 변화로 감기가 끊이질 않는 요즘, 몸보신 해볼 요량에 박창식(강선마을)독자가 추천한''먹물'' 낙지전문점을 찾았다. 단품으로 주문해도 좋지만 저렴한 가격에 여러가지 메뉴가 한 상 차려진다는 말에 런치정식을 주문했다. 우선 담백하고 부드러운 흑임자죽과 새콤한 소스의 샐러드가 애피타이저 격으로 나온다. 뒤이어 본 음식이 나올까 기대했는데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어우러져 접시 한가득 담긴 황태찜이 제공된다. 소스는 아구찜의 그 맛과 비슷하니 익숙하지만 황태살 특유의 쫄깃함이 한마디로 ''맛있다''. 낙지살을 만두소로 활용한 낙지 만두도 이색적이다. 드디어 낙지전과 낙지볶음이 등장. 보기만 해도 군침이 좌르르 흐르니 떨어졌던 입맛이 확 살아오른다. 낙지전은 말캉말캉 하니 매운 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그만일 것 같다. 역시나 주인공은 낙지볶음. 검붉은 양념의 매콤함이 혀 끝을 얼얼하게 만들지만 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로 달래가며 먹으니 오히려 더 자꾸 젓가락이 가게 된다. 쫀득쫀득한 볶음낙지와 함께 섞어 먹을 수 있도록 아삭한 콩나물과 소면이 함께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주인공이 나왔으니 이제 코스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 뜨끈한 불판에 양파,버섯과 함께 지글지글 달궈져 나오는 불고기와 오독오독 씹히는 알밥이 또 입맛을 당긴다. 영유아들과 같이 자리한다면 불고기와 알밥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겠다. 감자샐러드, 묵, 연근조림, 백김치 등 다양한 밑반찬이 제공돼 푸짐한 한 상을 대접받은 느낌이다. 끝으로 후식으로 제공되는 과일주스로 입가심까지 할 수 있다. 다소 가격이 높지만 여러메뉴가 추가된 먹물정식이 있으며 낙지의 진수를 느껴보려면 낙지전골, 낙지갈비찜등의 메뉴도 즐겨볼만하다. 홀 옆으로는 미니 동물원이 자리해 이쁜 강아지와 원숭이가 놀고 있어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식사후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여름이 벌써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우리 가족들이 조금 지쳐보인다 싶으면 건강식 한 끼를 이 곳에서 대접해보자. 점심시간에 찾는다면 여러가지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도 있다. 메뉴: 런치정식1만7000원/먹물정식2만7000원/낙지전6,000원 등 위치: 일산동구 풍동 832-1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1시주차: 전용주차장 이용 문의: 031-908-9777~8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6호 입사장 '최교준' 9만 번 인고의 망치질로 차가운 금속에 꽃을 피우다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나지막한 야산 밑,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6호 입사장 최교준 선생(60세)의 작업장이 있다. 입사장(入絲匠)이란 2000년 전부터 차가운 금속에 꽃을 피워온 우리 전통 금속공예의 장인을 일컫는 호칭. 입사란 금속기물이나 장신구의 표면에 가느다란 실처럼 뽑아낸 금사(金絲)나 은사(銀絲), 혹은 동사(銅絲)를 다양한 문양으로 입히는 작업. 작품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대략 9만 번의 망치질을 해야 하고, 은사 금사를 뽑아내는 단순작업을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인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덤벙대고 흘리고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배운 입사장의 길,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 누구와의 말 섞음도 허용치 않고 正心으로 수없이 반복적으로 망치질을 하는 작업에 익숙해서일까.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단답형, 과묵하기 그지없는 선생과의 인터뷰는 난항(?)이었다. 무형문화재 78호 고 이학응 선생에게서 입사기법 배워4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수행과도 같은 반복적인 망치질 끝에 차가운 금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인고의 작업. 힘들지 않느냐는 말에 “그렇죠. 뭐. 재미있어요.” 역시 느릿느릿 단답형의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재미있기만 했었을까. 선생도 전통을 이어온 수많은 장인들처럼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오기는 마찬가지. 경남 의령이 고향인 선생은 1967년 17세에 어머니의 권유로 이웃에 살던 윤희복 선생에게서 금속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윤희복 선생은 자물통, 담배합 등 고미술품 수리하는 일을 하던 이. 스승 밑에서 금속공예품의 제작기법이나 입사기법에 관한 간접경험을 쌓았던 선생은 군 제대 후, 무형문화재 78호 고 이학응 선생으로부터 6개월간 입사기법에 대해 사사받았다. “기술이 있으면 먹고 살 수는 있다.”는 어른의 생각을 따라 들어선 금속공예의 길, 20살 무렵 부모를 모두 여윈 선생은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막내 동생까지 여러 명의 형제를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 됐다. 막내 장인의 빠듯한 수입으로 근근이 살기도 힘들었던 시절.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손재주는 좀 있었던 것 같다.”는 선생은 이학응 선생으로부터 입사기법을 사사받은 후 전통전승공예대전에 ‘담배함’등을 출품, 입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입사기법은 끼움입사와 쪼음입사로 크게 나눌 수 잇는데 선생이 주로 활용하는 기술은 ‘쪼음입사’. 입사하고자 하는 바탕 금속의 표면에 정을 사용해 일정한 질감을 쪼아 홈을 만든 후 그 위에 금사 또는 은사를 눌러 붙여 문양을 표현하는 쪼음기법은 끼움입사보다 더 섬세하고 정교한 문양표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멈추고 휠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입사과정, 침묵수행과도 같은 외길을 걸어오다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9만 번의 망치질이 필요하다는 압사, 전통금속공예가로서 그동안 많은 작품을 제작해 온 선생은 1984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1987년과 1993년에 문화재위원장상, 문화재 관리국장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아 왔으며, 1989년과 1994년 2번의 개인전을 통해 입사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덤벙대거나 실수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금이나 은 동 같은 귀한 소재를 쓰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침착하고 끈기 있게 덤벼들어야만 차분하게 원하는 문양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입사과정은 작업이라기보다 수행에 가깝다. 우선 금사나 은사 등 문양을 새겨 넣게 위한 금속 사를 만드는 작업도 문양을 쪼아넣는 작업 못지않다. 수없는 망치질로 금속을 두드려 가늘게 만든 금속 사는 40개의 구멍이 뚫린 판을 통해 원하는 굵기로 늘리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최소 0.27mm굵기의 금속사를 빼낼 수 있는 구멍에 끼워 당기는 작업만 30~40번, 다음은 감탕작업이 이어진다. 만들고자 하는 기물에 속을 채울 감탕은 송진과 황토, 그리고 윤활유 역할을 하는 들기름을 섞어 만든다. 이렇게 감탕작업을 해야 수많은 망치질에도 기물이 찌그러지거나 상하는 일이 없단다. 이렇게 감탕작업을 끝낸 기물과 금속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지난한 접합과정에 들어간다. 기물에 너무 세제도 여리지도 않은 적당한 세기의 망치질로 홈을 낸 후 여기에 가느다란 금속 사를 쪼아 넣어 무늬를 새겨 넣는 입사 작업. 세지도 여리지도 않은 적당한 세기의 망치질이나 멈추고 휠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날선 감각 등 입사 작업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다. “마음이 흐트러지면 망치질도 흐트러진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지켜온 최교준 선생, 그는 전통의 향기와 품격을 지켜내기 위해 장인의 자존심 하나로 묵묵히 40여 년 외길을 걸어왔다. 말 안장의 발걸이 ‘호등, 통일신라시대의 문양 재현 등 입사공예에 큰 획을 긋다선생이 입사작업 중 각별히 애정을 느끼는 것은 말안장의 발걸이 ‘호등, 통일신라시대의 문양이다. 세상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도 못하고 수요도 극히 제한되어 있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선생은 전통문양의 재현을 위해 수없이 박물관을 찾아 연구하고 복원하는 일에 매진해왔다. 우리 전통 입사기법을 지금까지 어어 온 선생이 유일하게 기계의 利器로 이용하는 것은 완성된 작품에 옻칠을 하고 숯가루로 연마과정을 거친 후 건조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건조기가 유일하다. 그렇게 입사과정은 긴 인고의 작업도 작업이지만 동시에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 또한 필수. 묵언수행이라 할 정도로 반복적인 9만 번의 망치질과 뛰어난 창의성과 디자인 감각을 요구하는 작업, 힘든 작업임에도 경제적인 대가도 크지 않은 고단한 작업에 오랫동안 몰두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선생의 옆에서 30여 년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온 부인은 “평소 과묵하기만한 남편이 완성된 작품 앞에서만큼은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대단한 희열,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보람 때문이다. 1984년 9월 국가 지정 문화재 보수 기능자 지정 701호로 지정, 2006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6호 입사장으로 지정된 최교준 장인. 이제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작품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은 끈기가 필요하고 어려운 일이라 배우려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것. 현재 용미리 노반(?盤)금속입사공방에서 10년 째 일하고 있는 제자가 유일한 후계자다.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기술을 제자에게 전수하고 있는 선생의 꿈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기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입사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책을 남기는 것”. 입사공예가 소수의 장인들에게만 한정된 전통이 아니라 현대금속공예가들을 위한 살아 2010-07-19
- 고양 실버인력뱅크를 찾아서 "노인불패! 건강한 신체와 마인드면 OK!"취업 알선 및 직업 전문교육 프로그램 제공 ''인생설계''라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 젊었을 때부터 어떠한 인생을 살아갈지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은퇴 이후 인생은 미리 점치기가 힘들다. 그래서 자식들이 장성하고 직장에서도 은퇴한 노인들은 갑자기 닥친 환경 변화에 심히 당황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 찾고 준비하고 설계해 간다면 소위 ''제2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는 이처럼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돕고자 지난 2004년 경기도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는 경기도 새마을회 산하에 속해 있으며 크게 자원봉사, 교육.문화사업, 취업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 사업에선 ''6090 무지개 봉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회활동에 참여케 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페이스페인팅기술을 습득해 관내 축제 및 행사를 지원하는 ''페페'', 마술교육 및 공연을 하는 ''마술램프'', 핸드벨 연주교육을 받고 전문 음악봉사단으로 활동하는 ''함초롬히 핸드벨'' 팀 등이 속해 있다. 지난해 1월 시작으로 고양실버인력뱅크에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회원등록을 한 노인들의 수는 700여명, 취업 성공은 50여명에 이른다. 또한 44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자 교육을 실시해 검정시험을 합격하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자를 직접 가르쳐 주는 ''훈장님'' 봉사는 성취감과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지난해만 해도 3급 검정시험을 14명이나 통과해 만족도가 높고 결과도 좋은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기직무교육, 워크샵 등의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한편 공공형 일자리에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사랑나눔단'' 사업도 진행한다. 주 3회 각 3~4시간 근무가 원칙이며 만기 근무시 월 2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연초(2월 중)에 모집을 하며 직무는 경로당, 복지시설에 방문해 건강체조를 알려주는 ''건강전도사'', 아동들의 예절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예절지킴이'', 도서관에 파견되는 ''도서관관리지원'' 등이 있다. 취업의 성공을 위한 ''이력서 쓰기와 면접 잘보는법'' 등의 교육도 아울러 제공하고 있으며 경비, 위생환경업무, 산모, 영유아 교육 등의 직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 김미화 팀장은 "1세대와 3세대 간의 세대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어른신께 1:1로 핸드폰 문자 작성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반응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미화 팀장은 "취업을 원하실 때에는 자신의 적성을 바로 알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자신에게 늘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는 경비, 베이비시터 등 55세 이상의 인력을 원하는 업체의 연락도 기다린다. 위치: 장항동 저동초등학교 맞은 편 새마을회관 2층 문의: 031-932-7713~4 <Tip ''컴맹탈출'' 도와드려요~> ▶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르신 컴퓨터 기초교실''을 연다. 60세이상 고양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컴퓨터 기초와 한글 사용법, 인터넷 활용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6월부터 3개월간이며 수강료는 과목당 1만5000원이다. 신규회원은 5월25일부터 말일까지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문의: 031-975-3322 ▶ 마두 도서관은 ''은빛꿈 컴퓨터교실''을 운영한다. 컴퓨터 온오프법, 인터넷과 전자우편 사용법등을 교육하며 오는 5월13일부터 7월1일까지(총8회)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60세이상 고양시민(15명정원)을 대상으로 한다. 방문 및 전화접수가 가능하며 선착순마감.이다. 접수기간은 5월11일까지.문의:031-8075-9064 남지연 리포터 lam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문화일정(823) [음악회]♠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 초청공연일시 : 3/26장소 :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입장료 : 전석2만5천원(문화가족할인)주최 : 과천시시설관리공단문의 : 02-509-7700 [콘서트]♠2010 컬투쇼일시 : 3/27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입장료 : VIP석7만7천원/R석6만6천원/S석5만5천원(아트센터회원할인)주최 : 성남문화재단문의 : 031-783-8000 [연극]♠셰익스피어 오셀로(Othello)일시 : 3/27~28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입장료 : 전석1만원주최 : 극단추신문의 : 011-204-9106 ♠명품연극 에쿠우스 EQUUS일시 : 3/27~28장소 : 화성아트홀입장료 : R석4만원/S석3만원/A석2만원주최 : 화성시문화재단문의 : 031-276-8888 [뮤지컬]♠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일시 : 3/27~28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30-3440 ♠가족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노틀담드빠리일시 : 3/27~28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입장료 : R석2만5천원/S석2만원(전당문화회원20%할인)주최 : 극단피렌체문의 : 02-3427-1358 ♠어린이뮤지컬 뽀로로와 비밀의 방일시 : 3/27~28장소 :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5천원(문화가족30%할인)주최 : 오산시시설관리공단 문의 : 031-378-4255 [국악]♠성남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봄노래잔치한마당일시 : 3/25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 전석5천원주최 : 성남문화재단문의 : 031-783-8000 [전시]♠재미난 조각전일시 : 3/20~28장소 :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별관입장료 : 무료주최 : 성남조각협회문의 : 031-783-80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