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겨울등산용품은 ‘맥킨리’ 에서 “겨울산행 때 나무마다 눈꽃이 피고, 그 눈꽃에 햇살이 반사되어 눈부셨던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던 지인의 말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겨울입니다. 고개만 조금 돌리면 북한산을 볼 수 있는 호수공원 앞 M-CITY에 등산용품 전문점인 ‘맥킨리’가 새로 문을 열었어요. 유재경 대표를 만나 등산용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유럽 정통 아웃도어 ‘맥킨리’ 북미 대륙 최고봉인 ‘맥킨리’ 산(Mt. Mckinley)은 해발 6194m이다. 알래스카산군 중앙의 데날리 내셔널 파크(Denali national park)에 위치해 있다. 맥킨리의 원래 이름이었던 ‘데날리’는 에스키모어로 ‘가장 높은 산’이라는 뜻이다. 이를 보여주듯 스위스 정통 아웃도어 ‘맥킨리’의 로고는 뾰족한 산모양이다. “겨울산은 특히 위험요소가 많아요. 자칫 조난을 당했을 경우에 전문 등산복과 등산용품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생명이 왔다갔다 할 수도 있지요. 또한 요즘 등산용품들은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도 강화되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고양시 장항동 호수공원 앞 아이스링크가 있는 M-CITY 건물 1층에서 맥킨리의 유재경 대표가 다양한 겨울 등산용품들을 보여준다. 최근 패션의 트랜드인 패팅점퍼가 다양한 색깔별로 나란히 걸려있다. “겨울이라 초경량 패딩점퍼가 가장 인기예요. 나일론 20데니어를 사용한 다운자켓으로 초발수기능, 소프트한 촉감과 우수한 착용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겨울철 산행은 물론 타운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캐주얼한 디자인입니다.” 빨간색 패딩점퍼를 골라 직접 입어보니 착용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편안했다. 따뜻함은 기본. 얇은 두께에 비해 보온력이 매우 뛰어나고, 수납크기도 작아 휴대가 편리한 점도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격은 13만원대였다. 맥킨리는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도 타 브랜드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는 유대표의 설명이다. "등산 전문용품에는 투습, 방수, 음이온, 발열, 경량, 자외선차단, 신축, 오염방지, 발수, 방풍, 재귀반사, 항균방취, 드라이, 온도조절, 정전기방지, 보온 등 다양하고 꼭 필요한 기능들이 있어요. 이런 기능을 고루 갖춘 제품을 상시적으로 중저가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맥킨리 매장입니다“ 오픈 이벤트로 50~70% 세일 겨울에는 등산인구가 대폭 줄어들지 않겠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유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활발한 산악회 활동으로 이미 고정인구가 확보되어 있다는 것. “겨울 등산은 그야말로 ‘유비무환’의 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등산화가 얼음이나 눈에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아이젠을 꼭 준비해야 하고, 체온 유지를 위한 기능성 속옷, 기능성 등산복, 목토시, 장갑, 모자, 양말, 스틱, 매트 등 필요한 게 많습니다.” 등산용 기능성 속옷은 발수와 보온의 효과가 뛰어나 면 소재의 속옷에 비해 땀 흡수와 착용감이 좋다고 한다. 목을 보호해주는 목토시도 체온유지에 많은 도움을 준다. 고도가 높은 산일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정도라고 하는데, 이 때 일반 장갑으로는 동상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등산용장갑은 필수다. 쿨맥스 원단과 기모처리, 귀다리 등 보온효과를 높인 모자들도 종류가 많다. 쿨맥스 소재의 양말은 땀을 배출해주어 동상 예방에 좋다. 방수기능이 있는 자켓과 배낭커버도 눈 오는 산에서는 필수아이템. 무릎보호대도 필요하고, 등산용 스틱은 길이조절도 되고 충격 완충장치가 되어 있는 제품이 좋다. 가능하면 균형을 위해 양 쪽 모두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맥킨리는 현재 파주점과 일산점이 있다. 곧 성저마을에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맥킨리 일산점 오픈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기능성 등산복을 1만~3만원의 초특가로 판매하고 있고, 다양한 등산용품을 60%까지 세일하고 있다. 한정된 수의 고기능성 2L/3L을 70%까지 세일한다. 2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4만5000원 상당의 고기능성 티셔츠를 증정한다. 또한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12월15일까지이다. 문의 031-901-8990(일산점), 944-7667(파주점)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김춘애 강사의 ‘30~40 위한 슬림건강댄스’ 본지 ‘문화센터 인기강사’에 소개된 후 인기몰이중인 김춘애 강사가 3040세대를 위해 선보이는 수업이다. 쉰이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은 평소 그가 진행하는 근력운동과 미용체조 수업에 있다고. 50~60대보다 난이도 높아진 수업에는 태권도, 에어로빅, 줄 운동, 명상, 탱고 등이 다양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재미와 운동효과를 한층 높인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 50분부터 11시 50분까지. 문의 031-921-3366 (하나로 YWCA 문화센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영아전문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신종플루로 운영 잠정 중단 고양시 육아지원센터의 ‘영아전문 도서관 BOOK소리’와 ‘장난감도서관 PLAY 3기 회원’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운영이 잠정 중단된다. 이용기간은 연기된 만큼 자동 연장된다. 그리고 신청 후 아직 한 번도 이용을 못한 ‘장난감도서관 PLAY 3기회원’ 중 취소를 희망하면 회비 반환도 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031-975-33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일산경찰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일산경찰서(서장 이원재)는 11월 28일(토) 추워질 겨울을 앞두고 기초수급대상자 독거노인 가정에 따뜻한 사랑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원재 경찰서장과 이영태 경찰발전위원장 등 경찰관과 협력단체 위원 15명은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홀몸노인 가정 10가구에 사랑의 연탄 각 200장씩 총 2000장을 직접 전달하고 위로했다. 직원들과 함께 연탄을 배달한 이원재 서장은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면서 받는 기쁨보다 나누는 기쁨이 더 크다는 걸 알았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탄을 받은 한 할머니는 “작년에 이어 잊지 않고 올 해도 연탄을 배달받아 올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파주 ‘어린이 식물교실’ 참가자 모집 파주시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식물교실을 진행한다. 2010년 1월 5일부터 2월 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9회에 걸쳐서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이 식물교실은 겨울방학 동안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250가족(교육당 25가족)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 농업과학교육관 및 농심테마파크 원예체험실에서 말린꽃으로 손거울·책갈피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도자기에 다육식물심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1가족당 5000원에서 1만원이며, 신청은 파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i.paju.go.kr/)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문의 031-940-480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대화도서관 겨울방학 특강 대화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초·중·고교생을 위한 특강을 연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독서치료(1월 19~22일)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엄마 15명, 아이 15명 총 30명을 모집하고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바로잡기(1월 15일~2월 5일 매주 금요일)는 중·고생 50명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1월 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마감한다. 홈페이지 회원가입후 접수 가능. 문의 031-8075-91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지구촌 이웃’에게 듣는 세계의 송년과 새해맞이 희망찬 새해가 지구 곳곳에 밝아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지역에서도 다른 듯 닮은 세계인들이 이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하를 넘나드는 한국의 겨울추위 속에서 어떤 이는 따스한 고국이 그립다고 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고향은 이 보다 더 춥지만 사무치게 그립다고 말합니다. 연말연시, 그들에게 들어본 그리운 고향의 풍경,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도 변치 않는 것은 환하게 웃는 가족의 얼굴과 ‘이 맘때면 꼭 있는 행사’입니다.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가 봅니다. #도로테 김 그레베씨가 전하는 마두1동 정발마을에 사는 도로테 김 그레베(한국명, 김은혜)씨. 연세대 신학대학의 김균진 교수와 결혼한 지 35년, 한국생활을 한 지도 20년이 됐다. 현재는 독일문화원에서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다. “독일에서는 새해로 넘어가는 12월 31일 자정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폭죽을 터뜨립니다. 도시의 새해 하늘을 온통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불꽃으로 수놓는 거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매캐한 냄새와 연기로 도시가 가득 차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독일의 새해는 이렇게 환한 불꽃으로 시작된답니다.” 독일에는 기독교 가정이 많아 1월 1일 아침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예배가 끝난 뒤에는 성경의 좋은 구절을 적어놓은 종이를 한 장씩 가져가는데, 사람들은 그 성경 구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고 소중히 간직한다. 점심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찐 감자와 소시지, 도넛, 그리고 사과와 건포도로 속을 채운 닭요리, 적색 양배추와 사과를 채쳐서 식초를 약간 넣은 샐러드를 먹는다. 그 자리에서 한해의 계획이나 소망을 이야기 하면서 새해 인사를 나눈다. ‘기쁜 새해 되세요!’ 박미영 리포터 mayapark61@hotmail.com #샘과 타미지씨가 전하는 타미지(Talmage)씨는 미국 유타주의 한적한 시골동네에서 자랐다. 이 맘때면 고향의 동쪽편은 추수가 끝난 거대한 양파밭, 얼어가는 큰 강이 있고, 서쪽편은 눈덮인 겨울산이 장광을 이룬단다. 12월 31일, 그의 가족은 그 화려한 광경을 보러 공원에 가는데, 스파클링 사이다와 피자를 먹으며 카운트다운 하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시계가 자정을 알리기 시작하면 모두들 새해인사를 하면서 첫 키스를 나눈다. 부모형제와 새해 첫 키스를 나누는 순간, 그는 내년에는 꼭 여자친구와 새해 첫 키스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그의 가족들은 새해맞이 결심도 제각각 발표하는데, ‘체중을 줄이겠다, 책을 더 읽겠다, 프랑스어를 배우겠다’ 등등 장황하게 얘기하지만, 막상 1월 1일이 되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또한 그들의 ‘새해 첫 날’ 모습이었다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올 해, 타미지씨는 서울 광화문으로 나가서 카운트 다운을 외치고, 그 곳에서 벌어질 축제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한다. 미국의 서쪽 오리건주 포트랜드에서 온 샘(Sam)씨는 자신의 가족들은 연말에 어떤 특별한 이벤트를 가지는 편은 아니라고 말한다. 포트랜드 도심에서는 사람들이 파티를 벌이고,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면서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그의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TV로 ‘불꽃놀이’를 지켜보며 새해를 맞는다고. 올해 송년맞이 행사는 미국에서 어머니와 누나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들과 같이 계획을 짜 볼 생각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스티븐씨가 전하는 캐나다 사스캐치원에서 온 스티븐씨는 영하 20~30도로 내려가는 고향의 겨울날씨에 비해 한국은 따스한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친이 RCMP(캐나다 왕립 기마 경찰)라 사스캐치원 안에서도 여러 곳을 이사 다니며 살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도시 인구가 400명에 그친 작은 마을이었다고. 사스캐치원 사람들은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얼음이 꽁꽁 얼기를 기다렸다가 ‘아이스하키’를 신나게 시작한단다.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따로 없이 모두가 즐기는 겨울스포츠라 봄부터 겨울을 기다릴 정도라고. 올해 스티븐씨는 크리스마스 휴가 때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어머니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메이플베어 캐나다 문화 어학원’ 비버반 담임인 그는 유치원의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 서둘러 귀국해야 하지만, 부모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더없이 설레고 기쁘다고. 다른 동료 교사들은 제주도, 국내 여행 등을 계획하며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리포터 #원니따씨가 전하는 “우리나라의 설은 4월 중순에 있어요. 그 때는 온 가족이 절에 가서 아침부터 제사를 지내죠. 점심쯤 행사가 끝나면 젊은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거리에 나가고 모여서 놀아요. 주로 전통놀이를 하는데, 우리가 좋아했던 게임은 야자수 나무 꼭대기에 돈을 올려놓고 누구든 가져오는 사람이 갖는 것이었어요. 이 놀이가 재미난 것은 나무 기둥에 기름을 칠해 두기 때문에 쉽게 올라가지 못하고 계속 쭉쭉 미끄러지는 모습이 우습기 때문이에요.” 연말연시라 해도 더운 날씨는 계속되는 캄보디아. 원니따씨는 캄보디아의 1월 1일은 공휴일이라는 점 외에 별다른 특징 없이 지나가지만, 젊은 사람들은 연말연시의 들뜬 기분을 조금씩 표현하기도 한단다. 고향마을에서는 남성들이 여성들의 얼굴에 가루를 발라주는 장난기어린 이벤트가 있었는데, 평소 여성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날만큼은 여성들의 얼굴을 조금씩 만져볼 기회를 가진다고. 이 날 특별히 사용하는 가루가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남성들은 밀가루로 여성들의 얼굴을 뽀얗게 칠하기도 한다. 얼굴을 망치고 싶지 않은 여성들은 도망가고, 남성들은 밀가루를 잔뜩 묻힌 손으로 뒤쫓아 가는 등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면서 원니따 씨가 활짝 웃었다. 서지혜 리포터 #김미란씨와 쓴팅팅씨가 전하는 백두산 천지호로 길이 닿는 길림성, 이 곳에서 온 김미란씨는 양력설이면 늘 친구들과 새해인사 카드를 나누었다고 말한다. “그곳 학교는 방학이 1월 중순 즈음에 시작하니까, 연말연시에도 학교에 다녀요. 그래서 새해 첫 날 학교에서는 수업을 하지 않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죠. 학생들은 주로 그림이 예쁜 카드, 펼치면 소리나는 카드 등을 준비해서 ‘새해에 더 친하게 지내자, 건강해라’는 말을 써서 친구들에게 나눠 주어요. 또, 교실에 빙 둘러앉아서 해바라기 씨나 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게임, 공연을 같이 한답니다. 또, 중국 최북단에 위치해 북극만큼 혹한의 겨울날씨를 가진 흑룡강(헤이룽장). 그곳에서 온 쓴팅팅씨는 이 맘때쯤 고향에서는 얼음축제가 막 시작할 때라고 소개한다. 12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흑룡강 하얼빈에서 열리는 빙등축제는 만리장성, 자금성을 얼음으로 조각하고 갖가지 동식물과 전설 속 형상들을 얼음조각으로 실제처럼 만들어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연말연시, 한국어 교실에서 단짝인 김미란씨와 쓴팅팅씨는 중국어로 수다를 떨며 고향의 매서운 겨울바람을 그리워할 것 같다. 서지혜 리포터 #위티투이흐엉씨가 전하는 “베트남은 음력설을 지내지요. 한국에 와서는 연말연시에 베트남 친구들과 고국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답니다.” 매주 두 번씩 베트남 여성들과 점심모임을 갖는 위티투이흐엉씨는 이번 연말연시에도 맛있는 점심식사를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3년이 되어가는 그녀는 베트남도 양력설보다 음력설(뗏, Tet)을 더 화려하고 중요한 명절로 보낸다고 말한다. 베트남 가정에서는 설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금귤나무’를 집 안에 두는 전통이 있다. 그래서 음력설 이삼일 전부터, 노란 금귤이 주렁주렁 달린 생목을 오토바이에 가득 싣고 가는 사람들로 인해 나무시장 주변 도로는 무척 복잡하다고 한다. 또, 음력설에는 흩어져 살던 친척, 가족이 고향에 모여 성묘와 제사를 지내는데, 한국보다 긴 시간을 들여 많은 음식을 장만하고 하루 종일 제사를 드리 2009-12-31
- 전혜연(안곡고 2학년) 지난 11월 말, 안곡고등학교에서 열린 제2회 진로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2학년 전혜연 양. 혜연 양은 올곧은 언론인을 꿈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보여줬다. 성실하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혜연 양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저는 특별히 잘하는 과목이 없어요. 외부 상장도 별로 없고, 영어와 수학을 뛰어나게 잘하지도 못해요. 하지만 학년별로 좋아했고 열심히 하는 과목은 하나씩 있었어요. 요즘 꽂힌 과목은 수학이에요(웃음).” 질문하라, 이해할 때까지 질문하라! 중학교 시절 혜연 양에게 수학은 가장 어렵고 힘든 과목이었다. 중학교 1학년 수업 시간에 한 문제를 5번이나 질문한 적이 있다. 반복해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 계속 질문하니 나중에는 친구들이 답답해하며 설명할 정도였단다. “오죽했으면 제 별명이 ‘야, 바보’를 줄인 말로, ‘여보’였어요. 하지만 모르는 것은 이해가 될 때까지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가면서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친구들도 ‘넌 머리가 나쁘니 노력해야만 먹고 살겠다’는 농담까지 했어요(웃음).” 하지만 이제는 수학을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항상 수학 문제를 손에서 놓지 않고 벗 삼으며 지낸 결과이다. 혜연 양은 수학 실력이 모자랐던 초기에는 수업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하며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 주력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물어서 꼭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 후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혔다. 그 결과 현재 수학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저를 포함해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수학은 한계를 넘으면 그 한계가 받침이 돼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요. 노력한 만큼 믿을 수 있는 과목이지요.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지는 것도 하나의 진리랍니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함께 혜연 양이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은 수준에 맞는 학원 수업이다. 일방적으로 가르쳐주는 학원이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소형 전문학원을 선택해 자신의 실력을 쌓았던 것. 즉, 학원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기 위한 곳으로, 자기주도학습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진리는 수학 교과서에 있었네~ 혜연 양은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라’,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라’ 등 수학에 대한 공부방법을 믿지 않았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누가 개념을 모르고 수학 문제를 푸나’ 하면서 식상한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수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식상하다고 생각했던 공부방법이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교과서 같이 훌륭한 책을 두고 왜 다른 책을 보는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또한 수학 성적이 오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오답노트다. 혜연 양이 오답노트를 작성하게 된 것은 수업을 수동적으로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주도하는 학습법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답노트도 내신, 문제집, 프린트, 모의고사용을 따로 준비해 필요에 따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교과서 위주의 학습, 오답노트 활용과 함께 이제부터는 시간 싸움인 것 같아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수학 문제를 풀어요. 일반적으로 집중 시간은 기껏해야 3시간 정도인데, 경쟁우위에 서려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승부수인 것 같더라고요. 또한 유치한 것 같지만, 정석을 예쁘게 꾸며서 한번이라도 손이 더 가게끔 만들었어요.(웃음)” ‘노력하면 결과는 어긋나지 않는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신이 더욱 부족하다”고 느끼는 혜연 양. 중3 내내 외고 준비를 위해 새벽 3~4시까지 공부했던 열성파이자, 예비고 겨울 방학에는 수학에 올인 해 6권의 문제집을 풀었던 노력파다. 또한 지난 여름방학 때는 사탐 문제집을 마스터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내내 신문 스크랩과 독서 평설을 하루도 빠짐없이 정리하는 성실한 학생이다. “저는 실력이 모자라 외고 입시에 실패했다고 깨끗이 인정했어요.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니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결론만 나더군요. 결과적으로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은 어렵지만, 한번 성공하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다음에는 더 높은 목표를 세울 수 있어 발전하는 것이죠.” 혜연 양은 외고 입시에는 실패했지만, 꼭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기에 심기일전해 공부에 관한한 모든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노력하면 결과는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보였던 혜연 양은 현재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뷰 초기에 특별히 잘하는 과목이 없다는 대답은 ‘특별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지금의 노력으로 인해 혜연 양의 미래는 분명 특별해지리라 믿는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행신동 임연희 독자 추천 토속음식점 ‘주막’ 아무리 찾기 힘든 곳에 꼭꼭 숨어있어도 맛집으로 소문난 집은 미식가들의 발길로 늘 북적인다. 서오릉 토속음식점 ‘주막’도 예외는 아닌 곳. 행신동 임연희 씨는 직업상 회식이 잦다보니 웬만한 맛집은 두루 꿰고 있는 식도락가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고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막상 가서 먹어보면 실망스러운 집이 많지만 주막은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만 빼면 늘 변함없는 토속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집”으로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예전 장터에서 볼 수 있는 주막 분위기 그대로 평범하다 못해 허름(?)하기까지 한 ‘주막’에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 임연희 씨는 “반듯하고 화려한 음식점에서 느낄 수 없는 시골 어머니의 손맛”이라고 말한다. 오솔길처럼 좁은 길을 지나 만나는 ‘주막’엔 늘 한결같은 토속음식이 있어 고향집을 찾는 기분이라고. 주막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시레기 털레기. 털레기란 말은 ‘수제비’의 강원도 사투리. 손바닥에서 비벼 손가락으로 털어 넣어 끓인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즉 시레기 털레기란 시레기를 넣어 끓인 수제비. 고추와 새우 등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에 구수한 시레기와 팽이버섯 등 야채가 어우러져 뚝배기에 먹음직스럽게 보글보글 끓여 내오는 시레기 털레기는 한번 맛보면 꼭 다시 찾게 되는 메뉴. 양도 넉넉해서 여럿이 둘러 먹기 딱 좋은 정겨운 음식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코다리살이 입안에서 녹는 맛이 일품인 코다리찜과 통통한 쭈꾸미와 조랭이떡이 매콤한 양념에 폭 빠진 주꾸미볶음을 더하면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 호박나물 고사리 도라지 가지나물 등 10여 가지 나물에 무채나물과 열무김치를 넣고 쓱쓱 비벼먹는 보리밥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주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옛날국밥과 제육볶음 녹두전 도토리묵 등 동동주 한 잔과 곁들이기 딱 좋은 술안주 요리도 다양하다. ● 메 뉴: 시레기 털레기 1만원(2인분)/보리밥 6000원/쭈꾸미볶음 8000원/코다리찜 1만원 ● 위 치: 서오릉 건너편 창릉초등학교 옆 (용두동 432-183)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 무 일: 연중무휴 ● 주 차: 100여 대 ● 문 의: 02-353-56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마두동 이민웅 독자 추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삐에몬테’ 소중한 이와 함께 하면 더욱 특별해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얼마 전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이민웅(마두동)씨는 ‘삐에몬테(PIEMONTE)’의 추천 이유로 정통 이태리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와 와인 소믈리에 1세대인 조우현 사장을 들었다. “사장님께서 와인 소믈리에라는 명성답게 와인과 연관된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가보면 알겠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응대부터 요리 하나하나 디테일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시어 최고급 수준의 레스토랑을 찾은 기분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민웅씨의 추천을 받고 찾아간 삐에몬테. 반갑게 맞아 주는 조우현 사장을 따라 창가로 자리를 잡았다. 먼저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고, 이태리 정통 파스타인 카르보나라와 점심 런치 세트로 결정했다. 단품요리와 세트 요리를 따로 주문을 해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게 세팅을 해준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런치 세트의 식전 빵으로 이는 이태리 최고의 요리 학교 출신 셰프가 직접 구워 낸 4가지 빵을 8가지 허브를 이용하여 만든 특재 소스와 함께 내온다. 그리고 오늘의 스프인 브로콜리 크림 스프와 사과, 새싹, 닭고기가 어우러진 전체 요리로 이어진다. 오븐에서 구워낸 닭고기의 부드러움에 빠져 있을 즈음 런치 세트의 메인 요리인 새우 바질 파스타와 단품인 카르보나라가 나왔다. 특히 이태리 정통 파스타인 카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를 이용하여 아주 고소하면서도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내었다. 조우현 사장의 설명이다. “계란 노른자는 잘못 이용하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아주 고급 요리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저희 삐에몬테 파스타의 장점은 중불에서 요리하여 면과 면 사이에 맛과 향이 충분히 베이게 하기 때문에 소스를 많이 섞지 않아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메인인 파스타 요리를 먹고 나면 디저트로 차와 이태리 전통 티라미수가 나온다. 카르보나라 1만원 점심 런치 세트는 2만원이다. ● 메 뉴: 파스타, 피자, 와인, 디저트와 차, 점심 저녁 세트 ● 위 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98-1 ● 영업시간: 점심 타임은 12시~오후 3시, 저녁 타임은 오후 6~10시 ● 휴 무 일: 일요일 ● 주 차: 주차 가능 ● 문 의: 031-902-94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