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17회 군포시민대상 수상후보자 접수 군포시는 이번 달 31일까지 ‘제17회 군포시민대상’ 후보자를 추천 받는다. 추천대상은 군포에 5년 이상 거주한 주민 또는 관내에 직장을 갖고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으로서 효행·선행, 사회봉사, 지역발전, 문화·예술·체육, 학술·교육 등 5개 분야에서 시의 명예선양과 지역사회발전에 공적이 있어야 한다.또한 추천은 동장, 관련단체장 또는 20명 이상 시민의 연서로 할 수 있으며, 추천서에 공적조서와 공적증빙서류, 재직증명서, 반명함판 사진 2매 등을 첨부해 8월 31일까지 시청 자치행정과에 제출해야 한다.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5개 분야 각 1명의 군포시민대상 수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안양시, 그린카드 발급 안양시가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그린카드 가입률 높이기에 나선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직접 그린카드를 발급 받고 “많은 분들이 그린카드를 소지해 녹색소비생활실천에 나서 주시길 바란다” 며 발급 및 사용을 권장했다. 그린카드제도는 탄소포인트제와 연계,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량을 줄일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고 환경마트나 탄소라벨이 부착된 녹색제품을 구입할 때에도 상품 가액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특히 그린카드는 전국 국립공원이나 휴양림 등에서 입장료를 할인 또는 면제받을 수 있고 대중교통은 물론 전국 가맹점에서 최대 0.8%를 적립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린카드는 은행 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린카드 발급확대를 위해 BIS모니터와 대기전광판, 유관기관단체 모임 등에서 적극 권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시원한 칡 냉면으로 더위 날려요! 평촌 귀인중학교 맞은편 먹자골목에 있는 ‘유천 원조 칡냉면’은 안양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곳으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안양 토박이였던 한 단골고객은 초등학교 때부터 먹기 시작해 지금은 결혼 후 아이들과 함께 온다고 하니 얼마나 오래 된 곳인지 짐작하고 남을 터. 메뉴는 단출하다.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그만이다. 이곳에서는 꼭 물냉면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다른 냉면과 달리 빨간 다대기가 들어가 있는 육수 국물이 끝내주기 때문. 물냉면에 겨자와 식초를 살짝 넣고 비빈 뒤 국물부터 맛봤다.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국물이 더위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에 충분했다. 비빔냉면도 맛나다. 쫄깃한 면발에 새콤, 매콤한 맛이 입안에 감돌아 잃었던 식욕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조금 맵다 싶으면 시원한 육수를 마시거나 비빔냉면에 살짝 부어 먹으면 얼큰하고 시원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냉면과 함께 나오는 김치는 무를 나박나박하게 썰어 만든 것으로 약간은 심심한 듯 하지만 냉면과 잘 어울리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 때문에 자꾸만 손이 간다. 냉면 양은 보통 성인이 먹을 수 있는 정도지만 육수 국물에 반해 사리를 추가해 시키기 일쑤다.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물만두나 왕만두를 추가 주문해 먹어도 좋다. 물만두의 맛은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지극히 평범한 맛. 그에 비해 왕만두는 속이 꽉 차 씹는 맛이 일품으로 한, 두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다. 한편, 포장과 배달도 된다고 하니 인근 주민들은 전화 한 통이면 칡 냉면을 맛 볼 수 있다. 맛도 맛이지만 요즘처럼 점심 먹기가 두려운 때에 부담 없는 가격도 한 몫 한다. 올 여름이 가기 전 시원하고 매콤한 칡 냉면으로 막바지 더위를 이겨내자. ·메뉴 : 물냉면 6000원, 비빔냉면 6000원, 사리 2000원, 물만두 4000원, 왕만두 6000원 ·위치 :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26·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휴무일 : 연중 무휴·주차 : 매장 앞 이용·문의 : 031-385-9367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고혈압 진료 잘하는 우리동네 의원 지난달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고, 고혈압 진료를 종합병원 수준으로 잘하고 있는 동네의원 4000여 곳도 선정해 명단을 공개했다. 평가원은 전체 동네의원 2만8484곳 가운데 1만7543곳을 평가한 결과 23.7%에 해당하는 4158곳이 양호기관으로 분류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 양호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총 기관수 전체 2만8484곳 가운데 경기도는 5797곳으로 이 가운데 평가대상 기관수는 3624곳이며 양호기관수는 785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총 기관수는 우리나라 의원의 총 개수이며 평가대상 기관수는 고혈압 적정성 평가 대상 기관으로 처방지속성 평가대상자가 1인 이상 또는 고혈압 상병의 혈압강하제 원외처방전이 30건 이상인 기관이고 양호기관수는 종합병원급 수준으로 진료하는 의원의 개수를 말한다. 고혈압 환자 수 해마다 늘어나고혈압 평가는 다른 성인병에 비해 고혈압 환자 수는 2009년 기준 약 600만 명으로 급여비용만 해도 약 2조6000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외래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크기 때문에 실시되었다. 특히 외래 고혈압 진료 환자 수는 2008년에는 590만 명에서 2009년에 620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고 진료비도 2008년 2조4000억 원에서 2009년 2조6000억 원으로 약 8% 증가률을 보였다. 또한 고혈압은 심장 및 뇌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혈압약의 지속적 복용 등 환자의 적정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평가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평가원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고혈압 평가는 1단계 초기 평가로 2010년 하반기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평가에는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하였는지를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하였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비율 등의 측정지표가 사용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양호기관은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하는 비율이 80%이상이면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의 평가결과 하위 10%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평가결과를 보면 높을수록 좋은 평가지표인 처방일수율은 의료기관 전체 평균이 88.3%로 높아 지속적인 혈압약 처방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네의원에서 혈압약 처방일수율 80%가 넘는 동네의원도 1만4150곳 가운데 전체 82.4%로 조사됐다.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하였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지표로 낮은 수치를 보여야 하는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비율은 의료기관 전체에서 원외처방전 100장 중 각각 1.26장과 4.45장에서만 나타나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처방일수율과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의 평가에서 동네의원의 진료 수준이 종합병원급 이상 기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종합병원급 수준의 진료를 잘하고 있는 동네의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양호기관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검색 가능해이번에 평가원이 발표한 양호기관 가운데 우리지역은 총 86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안양시 동안구는 굿모닝 내과와 평촌메디의원 등을 포함한 36개 기관이, 만안구는 국상표내과와 속편한 내과 등이 포함된 21개 지역을 합해 57개 기관으로 인근 시에 비해 가장 많았다. 군포시는 15개 기관, 의왕시는 롯데정내과와 청계연합의원을 포함한 12개, 과천시는 2개 기관이 양호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평가원은 앞으로 6개월 주기로 고혈압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차후에는 포괄적인 양질의 진료평가를 위해 혈압기록자료를 확보하여 혈압이 잘 조절되는지를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당뇨병 평가 등 만성질환에 대한 평가영역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평가원이 공개한 양호기관은 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정보마당과 병원평가정보, 다시 고혈압 코너를 찾아간 뒤 지역별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런 곳!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을 때 의료기관은 총 진료비 중 일부를 환자에게 받고, 나머지 진료비는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다. 평가원은 청구한 진료비에 대해 적절한 진료와 그 진료비를 건강보험법에 인정하는 기준으로 올바르게 청구가 이루어졌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평가를 하기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각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정보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가는 소아과의 항생제 처방률을 알고 싶다면 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어떤 의료기관이 어디에 있으며 그 의료기관에서 진료 가능한 항목은 무엇인지를 비롯해 내게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약국정보를 비롯해 병원 또는 의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 의문이 생길 때 상담문의도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6
- 군포시, 장애우와 함께 희망 나들이 이마트 산본지점외 6개점, 장애우 130여명 물놀이 후원군포시는 관내 장애우 130여명을 대상으로 (주)신세계이마트 산본지점외 6개 지점의 후원을 받아 지난 25일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로 ‘희망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주)신세계이마트 산본지점을 주측으로 6개 지점(부천, 평촌, 고잔, 광명소하, 안산, 광명)이 후원하고,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돌보는 장애우 130명, 장애우 가족 및 자원봉사자 70명, 이마트 임직원 100명 등 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겼다. 시와 지난 3월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협력키로 협약한 이마트 산본점은 그동안 불우어린이 20여명에게 학용품 전달, 사회복지시설 등 6곳에 쌀 6000kg 기탁, 주거가 열악한 가정 3가구를 선정하여 주거개선 사업을 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이마트와 함께하는 희망나눔 프로젝트가 소외된 이웃에게 삶의 희망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과천 별양동 사랑나눔 봉사단 발대식 과천시 별양동 주민센터는 지난 달 25일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별양동 사랑나눔 봉사단’발대식을 가졌다.이날 발대식에는 여인국 과천시장을 비롯해 과천시의회 의원들, 별양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원과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사회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별양동 사랑나눔 봉사단’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사랑나눔 봉사단’은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나눔 빨래방과 나들이 서비스, 사랑나눔 장터, 사랑나눔 기부 릴레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보물을 찾자! 동네 한 바퀴’운동을 통해 주민생활 주변의 불편사항을 발굴하여 개선해 가는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계 이야기’ 강연회 의왕시 중앙도서관에서는 8월 23일 저녁 7시 30분에 그림 읽어주는 화가 박희숙을 강사로 초청, ‘우리가 꼭! 봐야할 세계의 명화이야기’ 강연회를 갖는다. 이번 강연회는 강사로 나선 미술전문 칼럼니스트인 화가 박희숙의 해설로 파리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한 세계적인 미술관에 소장된 명화를 그림 자료와 도판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카라바조와 김홍도, 앵그르와 신윤복, 루벤스와 안견 등 동·서양의 시대의 흐름을 포착한 화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강연회 접수는 8월 11일부터 22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 전화, 방문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 및 중앙도서관(031-345-3662)으로 문의하면 된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무더운 여름 장마와 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명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아름다운 예술작품과 함께 지식과 감성을 동시에 충전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아구랑행복마을 벽화그리기 진행 당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군포중학교 담벼락과 지역의 골목에 마을의 유래를 담는 아구랑행복마을 벽화그리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에는 군포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담벼락에 담을 느낌과 추억을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교사를 대상으로는 마을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군포중학교에서도 7월 18일부터 8월 5일까지 학교 내 교육복지실 홍보단인 희망홍보단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소리를 듣기 위한 지역조사활동을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직접 골목마다 돌아다니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며 행복마을 벽화그리기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8월 둘째주부터는 지역의 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와 당동청소년문화의집 간에 벽화그리기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넷째 주부터는 학교 밖 담벼락부터 벽화그리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포중학교 권정희 교장은 “벽화그리기 활동이 학교 학생들에게는 애교심을 높이고, 지역에는 학교를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마을을 조성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을 포함한 지역기관, 학부모, 자원봉사자 분들이 함께 함으로 인해 더욱 풍성해지고 학생들이 건전히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좋은 재료, 넉넉한 인심!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아이들이 방학하면서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주부들에게 8월은 일 년 중 가장 힘든 시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밥 차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 일로 느껴질 때 엄마가 해 준 고슬고슬 지은 밥에 된장찌개, 생선구이가 올려진 소박한 밥상을 마주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백운호수에서 인덕원으로 오는 길, 음식점 이름에서 어쩌면 그런 밥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밥집을 만났다. ‘전주 왕언니 밥상’. 밥집이 의례 그렇듯 메뉴는 많지 않았다. 밥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왕언니정식과 왕언니밥상이 있고 제육볶음과 낙지볶음 정도. 왕언니밥상에 제육볶음과 게장이 추가된 밥상이 왕언니정식이라고 한다.왕언니정식을 주문하자 한 상 가득 밥상이 차려진다. 된장찌개, 갈치구이, 게장, 제육볶음과 쌈, 오이지와 김치, 각 종 나물들, 깻잎김치 등 화려하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평소 자주 하는 반찬들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만들다 보면 지쳐서 정작 밥상에서는 식욕이 떨어져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했던 반찬들. 오이지는 아삭하고 노릇노릇 구워진 갈치는 적당히 도톰해 감칠맛이 있다. 제육볶음은 보기에도 신선한 돼지고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주꾸미와 같이 볶아 맛을 더했다. 모처럼 입 맛 도는 반찬에 밥 한 공기를 더 주문해 먹었다. 밥값을 계산하는데 이 집 주인장, 추가로 주문한 밥값을 받지 않는다. 밥집이라 추가된 밥값은 받지 않는다며 인심좋게 웃는다. 맛있는 반찬에 넉넉한 인심까지. 기분 좋은 집이다. 맛의 고장, 소리의 고장,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 모두 전주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이라고 한다. 보통사람들은 비빔밥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는데 의왕의 전주 왕언니 밥상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맛깔스런 밥상과 넉넉한 인심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메뉴 : 왕언니정식 1만2000원, 왕언니밥상 7000원, 제육볶음(대) 15000원, 낙지볶음 1만5000원·위치 : 의왕시 포일동 503-1·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휴무일 : 명절 휴무·주차 : 전용 주차장 ·문의 : 031-424-1343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우리의 이웃, 다문화 가정! 행정안전부 ‘201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38만 명으로 그 중 경기도민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 20만3,736명(53.5%), 국제결혼이주자 5만8,509명(15.4%), 외국인주민자녀 3만7,519명(9.9%), 유학생 9,364명(2.4%) 순이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이 22만0,408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만5,545명(9%), 필리핀 1만 9,075명(5%), 미국 1만6,344명(4%)순이었다. 이처럼 다문화인은 우리와 다른 가정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다. 비록, 얼굴과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들을 우리의 문화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을 각 지자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스스로 모임 만들어 의사소통하고 정보 나눠 다문화 가정은 결혼으로 인해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낯선 환경,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도 힘들지만 외로움이 가장 크다고 한다. 7년 전 필리핀을 떠나 한국 땅을 밟은 김미나(28·안양시 호계동)씨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도 힘들었지만 친구와 가족 없이 지내는 게 가장 서러웠다”며 “지역 공동체에서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의지도 되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어 지금은 반 한국 사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현미 담당자는 “자녀 양육으로 어려움 겪는 분도 있지만 교육이나 모임 통해 지식을 쌓는 다문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안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자조모임(필리핀, 중국, 베트남, 일본)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며 고민을 나누고 있다”면서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의견을 듣고 다문화 가정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자조 모임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그 반응이 뜨겁다. 중국인들에게는 운전면허를 일본인들은 요가 교실을 열어 많은 다문화인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의사소통 벽, 한국어 교실과 통·번역서비스 제공 하지만 외로움보다 더 큰 문제는 의사소통.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족 구성원과 주위의 편견 등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폭력, 가족의 학대 등 인권 침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각 지역에서는 다문화 가정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언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어 교실 뿐 아니라 자국의 언어를 통·번역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안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베트남 통·번역서비스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금요일)까지 지원하고 있어 생활정보안내, 위기 상황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문화인들의 의사소통의 문제는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진다. 다문화 엄마를 둔 아이들은 한국어가 서툴러 사회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대화가 원만하지 못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왕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의사소통 뿐 아니라 자녀 양육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 교육을 실시해 한국 문화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12월 18일까지 부모와 자녀관계, 영양, 건강지도, 생활지도나 학교입학준비, 가족상담 등 부모교육 서비스와 어휘, 문법,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와 같은 한국어를 교육시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국 책 구비돼 있는 다문화 자료실, 문화프로그램 운영 한편, 다문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도 있다. 우리 지역에 몇 안 되는 도서관이지만 자국의 책과 프로그램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문화 자료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안양시립 석수도서관은 3,000여권의 책을 구비, 아동, 성인, 발행국가 별로 책을 볼 수 있고 영미도서의 경우 일반 이용자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다문화 가정과 일반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다문화 자료실을 찾은 박정란(44·안양시 석수동)주부는 “호기심에 찾아왔는데 초등학교부터 성인까지 눈높이에 맞는 책이 많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다문화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다문화 자료실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 화상통화는 자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어 다문화 가정에게 반응이 좋다. 이곳에서는 단행본 뿐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각 국의 대사관에서 기증 받아온 정기간행물도 볼 수 있는 게 특징. 그 외 군포 중앙도서관은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 200여권의 관련서적을 비치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주고 있다. 문화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시립석수도서관은 ‘동화책 속에 빠져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책 속의 내용과 느낀 점을 서로 얘기하는 시간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갖고 과천정보도서관은 매주 월요일 자원봉사자가 다문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열고 있어 호응이 높다. 단순히 아이들과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만들기, 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