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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문가를 만나다 - 더큰교육 정은경 원장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2학기까지 이어지면서 학력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항아리 모양 분포도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던 중위권 학생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은 어떤 목표를 잡고 나가야 할까? 영어교육 전문가 더큰교육 정은경 원장을 만났다. 정 원장은 목동과 안산에서 영어학원을 27년째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바라본 요즘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할까?대면수업 줄어든 학교…평가준비 어려워“가장 힘들어 하는 학년이 중1과 고등 1학년들이다. 중 1학년은 시험이 없으니 아직 그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데 고등학교 1학년들은 1학기 시험을 본 후 멘탈이 무너진 아이들이 적지 않다. 중학교에서 항상 100점을 받아 영어만큼은 자신 있었다는 학생이지만 고등 시험을 보고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친구들이 많다. 선생님과 얼굴 보고 수업이라도 했더라면 무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을 텐데 수업은 EBS 영상강의로 듣고 시험은 학교선생님이 출제하는 방식이다 보니 공부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하소연을 많이 접한다”는 정 원장.고1 학생들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코로나 때문에 대면수업을 못하는 것도 이유지만 근본적으로 중등영어와 고등영어의 수준차이가 크다. 중학교 과정에 비해 고등 영어의 난이도는 4~5배로 올라간다. 중등 내신 공부만 해왔던 학생이라면 고등과정은 어휘뿐만 아니라 고난이도 문법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중학영어 고등과정 준비위해 기초 다져야“가장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중위권 학생들이죠. 상위권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온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자기주도학습력이 있기 때문에 주변상황에 잘 흔들리지 않아요.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자칫 상실감에 학습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줘야 한다”는 정원장.고등 과정은 원래 어렵다는 상황을 인정하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중등학교부터 고등과정 준비를 위해 어휘와 문법 등을 연계교육을 진행했더라면 훨씬 수월해진다. 정 원장은 더큰 학원에 등록된 중학생들에게는 이런 교육을 진행한다고 귀뜸한다.난이도 높은 독해 지문 꼼꼼한 내용분석 필요“시험에 등장하는 지문의 수준이 단순한 에세이 수준이 아니에요.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던 과학논문이라던지 유명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기 때문에 지문이 그냥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특히 독서력이 떨어지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더 큰 문제죠. 이럴 때는 먼저 국어 위주로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더큰 교육에서는 시험에 등장하는 지문 수업을 3단계로 거쳐 진행된다. 첫 단계는 국어로 해석해 어떤 말을 하는지 문맥을 파악한 뒤 두 번째 읽을 때는 난이도 높은 문법과 어휘를 익히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에는 주제 배치와 순서, 시험에 나올만한 질문들을 예상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한 지문 당 3차례 강의가 이뤄집니다. 그만큼 꼼꼼하게 이뤄지고 sns 등을 활용해 정확한 이해가 이뤄졌는지 꾸준히 소통합니다. 뜻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질문을 보내 답을 듣기도 하고 공부하다 막히는 학생들은 사진을 찍어 보내 묻습니다”학원과 과외의 경계가 없이 일어나는 교육. 정 원장이 이렇게 학생들의 교육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그 자신이 초, 중, 고 학생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이다.엄마의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어떻게 하면 학생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는 정은경 원장. 집에서도 밖에서도 엄마들의 세심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더큰교육 031-487-1900 2020-10-15
- 수능 이제, 마무리할 때! 2020년 올해처럼 수능을 준비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개학하기 전부터 코로나19로 미뤄진 개학과 모든 일정이 달라진 수험생들에게 있어서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드디어 4년제 대학수시 모집은 끝나고 이제 남은 건 면접과 수능만이 남았다.올해는 특히, 수능최저기준이 다소 완화되면서 2합 6에서 7로 낮아지는 등 좋은 기회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바로 50일이 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재수종합반을 비롯한 수능준비를 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금은 모두가 남은 시간 최저기준을 맞추고자 한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남은 시간은 다른 것들 시작하거나 전체적으로 다시 점검하기에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과목이 현재 목표등급에 들어갔거나 적어도 한 등급 정도 차이여야 한다. 이상은 달성하기 어렵다. 이미 수능연계 교재는 모두 한 번씩 정독하고 오답정리까지 마무리가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변형문제를 가지고 문제풀이에 돌입했어야 한다. 그런 과정 중에서 내가 과연 어느 부분이 약하고 오답률이 높은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보통은 한달 정도를 남기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능시간표대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순으로 모의고사 풀이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를 매일 푸는 것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 시험시간에 문제 풀이전략과 해당난이도를 확인해야 하며, 더 나아가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정답 해설 및 오답정리를 보다 확실히 하고 다음 모의고사로 넘어가는 것이다. 남은 시간은 무작정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유형을 명확히 알고 정리하는 확실한 마무리이다.지금은 대부분 성적향상이 눈에 보이지 않아 지쳐가는 마련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다. 모두가 파이팅~!올패스센트럴입시학원 윤도형 입시전략 학원장031-485-0700 2020-09-15
- ‘산타 교장 류근원’ 동화작가로 훨훨 날아 안산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산타 교장’ ‘삐에로 교장’으로 알려진 류근원 교장이 퇴임 후 동화작가로 변신했다. 그가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84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니 변신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퇴임 후 장편동화를 매년 한 편 이상 발표하며 작가의 삶을 펼쳐가고 있는 그의 새로운 소식이 신기하고 반갑다. 올해는 ‘제40회 이주홍 문학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주홍 문학상은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인 향파 이주홍 선생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매년 아동문학, 성인문학, 평론 부문에서 각 1명씩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몇 년 전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장을 하고 동화를 읽어주던 ‘교장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류근원 교장선생님, 아니 류근원 작가를 만났다.‘판타지 동화’ 새로운 가능성 발견성포동 홈플러스 새마을 문고 도서관에서 류근원 작가를 만났다. 새마을문고 안산시지부장을 지낸 류 작가에게 이 곳은 책과 사람을 만나기에 가장 편안한 장소다. 먼저 수상소식부터 물었다. ‘이주홍 문학상’은 등단경력 10년 이상인 작가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문학상으로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 사이에 발간한 책 중 추천을 받아 가장 의미있는 작품에 시상한다. 지난해 출간한 판타지 장편동화 ‘신데렐라 구둣방’가 독자들의 추천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야호 만세’를 불렀지요. 집에서 수상소식을 들었기 망정이지 사람들 있는 곳에서 들었다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봤을 거에요. 2012년 한국문협이 주관하는 ‘한국문협작가상’ 이후 8면 만의 수상이에요. 좋은 작품을 쓰고 문학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더 열심히 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세계 ‘판타지’장편동화 ‘신데렐라 구둣방’은 류 작가가 처음 시도한 ‘판타지 동화’다. 어느 날 노부부가 운영하는 구둣방에 등장한 한 이상한 소녀. 어린 소녀는 다리가 불편한 동생에게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할아버지에게 한다. 결국 할아버지는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게 되고, 소녀는 하늘나라로 행복하게 떠난다는 내용이다.“처음 판타지 동화를 써봤는데 반응이 좋아요. 이주홍문학상 수상 후 3쇄 발행할 거에요. 판타지 동화에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요. ‘신데렐라 구둣방’ 후 자신감이 좀 생겼어요. 이 책은 저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 요술 같은 동화책이네요”류 작가는 2020년 ‘동화향기, 동시향기’ 가을호에 실린 단편 ‘세탁 책방 할머니’도 장편으로 고쳐 쓸 예정이다. 할머니가 도깨비나라에서 펼치는 책 이야기를 쓰기위해 도깨비 공부도 시작했다.동화 만들고 나누는 행복한 삶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이야기로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류근원 작가. 그가 교장을 하던 시절 입학식날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장을 하고 동화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이었다. “아이들 태도가 달라지죠. 복도에서 만나면 ‘와~ 산타선생님이다. 요리사 선생님이다’하며 달려와요. 아이들과 있으면 늘 행복했죠”요즘은 동화 구연과 시낭송 강좌를 열어 학부모들과 소통한다. 그에게 배운 학부모들이 동화구연, 시낭송가 자격증을 받아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재능기부도 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코로나로 인해 소일거리가 줄어 아쉽지요. 하지만 좀 참고 견디면 다 지나가겠죠?” 코로나가 끝나면 그는 또 어떤 이야기로 소식을 전할까? 기대된다. 2020-09-24
- 박수여 시인 첫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 발간 안산 건건동에 사는 박수여 시인이 첫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을 출간했다. 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미디어’ 시로 등단한 시인은 안산문인협회 이사, 성포문학회, 시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박 시인은 2016년 성포문학회에 입단하며 시 공부를 시작했다.“성포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학회에요. 문학공부도 하고 시도 쓰는 활동을 하며 시인에 등단했어요. 이듬해인 2017년 문학미디어에서 다과 외 4편의 시가 실리면서 시인이 됐어요. 아마 꾸준히 글을 써오고 있어서 등단이 빨랐던 것 같아요”이번에 발간한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은 시인이 4년여 간 쓴 시 80편이 실렸다. 시인은 계절의 변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문득 스치는 생각들을 정갈한 시어로 담았다.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는 평론에서 박 시인의 시를 ‘익어가는 삶의 맛과 향의 향연’이라고 표현했다. 민 교수는 “나이가 차면 사람도 음식도 맛이 깊다. 곰삭은 김치가 맛이 있듯이 삶의 맛이 우러나려면 세월이 가야한다. 시어가 무르익어 깊은 맛이 일품이다”고 평했다.박 시인은 “나이게 들면서 한 쪽 시력이 많이 나빠졌어요.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시집의 제목은 지금 제의 모습입니다”라고 말한다. 2020-09-24
- 안산혁신교육지구와 우리 아이들 안산에서 25년 전에 교직생활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은 지금 30대 성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안산에서 계속 살고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많은 아이들은 다른 도시로 옮겨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25년 동안 안산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낀 주요 특징은 역동성이었습니다. 다른 지역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유난히 우리 안산의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 활동적이며, 자기의 끼와 재능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수학은 한 시간도 공부하기 힘들어하지만 체육과 음악은 참 재미있게 보낸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산혁신교육협력센터에서 안산 초, 중, 고등학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학교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 ‘강당, 체육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의회에서 의뢰한 중, 고등학교 대상 설문조사에 의하면 안산에 만족스러운 것은 ‘안산천 자전거 도로 환경, 청소년 시설활동’이었고, 불만족스러운 것은 ‘청소년 문화시설 부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안산 아이들을 가장 인상 깊게 본 일은 2014년 4.16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 몇 달 동안, 동료와 선후배의 아픔을 추모하고, 그리고 안전한 도시, 안전한 교육환경을 보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들었을 때, 참 대견하고 의젓하게 느꼈습니다.교육은 한 국가나 사회에서 중요합니다. 한 국가나 사회를 구상할 때, 교육을 통하여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를 통하여 어떤 사회를 꿈꾸는지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안산도시 활력과 발전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은 학교와 교육청에서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가정에서도 일어나고, 아이들이 만나는 가까운 이웃사람들의 의해서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주변의 환경을 통해서도 무의식적으로 긍정과 부정, 관심과 무관심, 자율과 타율의 마음을 습득합니다. 학교와 교사의 교육 영향력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교 밖의 미디어와 학생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시에서 시행정과 교육행정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아이들은 학생이자 시민이고 이후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중요한 구성원이 될 것입니다. 2016년 안산에서도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여 5년 동안 운영해왔습니다.한 지역의 교육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의지, 열정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안산의 인근 도시 중에 시흥과 오산은 혁신교육지구를 우리 안산보다 일찍 시작하여 전국에서도 이름난 교육도시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지역교육과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질 높은 교육을 통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혔습니다. 안산은 교육적으로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 농촌, 바다의 교육자원뿐만 아니라 1000년 역사와 문화다양성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교실과 운동장의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안산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를 접하게 한다면, 어느 도시보다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안산 아이들의 특징을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안산혁신교육지구가 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을 춤추게 하는 것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안산혁신교육지구는 5년 동안 운영하면서 사업내용이나 참여하는 학교 수, 학생들의 교육만족도 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은 11개 사업에 매년 50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1개 사업 중 혁신교육지구의 특징을 잘 살린 사업을 예를 들면 ‘안산품은 학교’와 ‘꿈의 학교’입니다. ‘안산 품은 학교’는 안산의 생태, 역사, 다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고, 이후 안산의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끔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의 학교는 ‘학교 밖 학교’로 문화적 역량을 지닌 개인이나 단체에서 개설한 학교에 찾아가기도 하고, 학생들 스스로 계획해서 운영하기도 합니다.우리 안산의 아이들은 행복한 꿈을 품은 아이들로 잘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물리적인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꿈만은 넓게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산혁신지구와 마을이 연계해서 쉼과 꿈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학교와 집주변에 생기면 좋겠습니다. 전교 1등, 더 좋은 대학 들어가는 꿈을 꾸기보다, 나와 더불어 내가 태어난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다른 사람들도 함께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사람, 모두가 성공적인 삶을 꾸려가는 튼실한 안산시민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안산혁신교육지구 정책연구회 회장 정성조(관산초 교사) 2020-08-24
- 안산 도시 활력과 교육 흔히 안산을 ‘1000년 고장’이라고 말합니다. 시기마다 많은 부침은 있었지만, 다시 안산지명을 되찾은 것은 1000년의 자부심이었습니다. 1980년대 공단이 들어서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었습니다. 198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화호 방류를 포함한 환경오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끔찍한 사건와 사고, 세월호의 아픔을 안은 도시입니다. 많은 아픔을 딛고 전국 최고의 녹지율을 지닌 환경 도시, 다양한 나라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다문화 도시, 시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도시가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살맛 나는 고장이 되기 위해서는 도시의 활력을 높혀야 합니다. 도시의 활력은 도시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감’라고 봅니다. 행복은 자기가 꾸려 가는 삶의 만족과 더불어, 함께 몸을 부딪끼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정감’이라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동경하는 나라는 북유럽 나라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덴마크는 부유하며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입니다. 원래 덴마크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19세기 독일과의 전쟁에 패하여 막대한 배상금과 따뜻한 곡창지대를 잃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시련을 겪고 있을 때, 지식습득과 암기교육에서 ‘삶을 위한 교육’으로 바꾸었고, 새로운 기술습득과 힘을 모으기 위해서 사회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천박한 자연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낙농 국가와 어려운 나라를 돕는 국제원조가 많은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나라, 독일의 세계적인 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입니다. 1970년대 이 지역의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이 도시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원자력발전소를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일제히 반대하였고, 오랜 싸움 끝에 건립취소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은 대화와 논쟁을 통하여 도시를 환경 도시로 바꾸어 내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인도와 자전거 친화 도시, 열효율이 높은 페시브 하우스, 태양에너지를 주 에너지로 사용하는 태양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덴마크와 독일 도시의 공통점은 어려움을 딛고 시민참여와 꾸준히 교육을 통하여 나라와 도시의 활력을 높혔다는 점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교실은 조용합니다. 학교에는 학생이 있어야 활기를 띱니다. 벌써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은 하였지만, 아이들은 온라인 방송이나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9월 21일부터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실에서 선생님과 수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전면적인 교실수업이 아니라 원격수업과 병행해야 하고 접촉이 많은 체육수업과 체험학습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될 수 있어 안쓰럽기만 합니다. 지식교육은 자기 스스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얻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배려, 삶에 대한 열정과 지혜는 친구와 선생님의 눈과 손길,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체험교육으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핸드폰과 TV 속에서 혐오, 차별,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에 대한 소외와 결식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교육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시민참여와 시청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리 안산의 아이들이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삶을 가꾸어갈 수 있는 힘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의 정감을 아는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입니다.안산혁신교육지구 정책연구회 회장 정성조(관산초 교사) 2020-09-24
- 단순 암기가 주는 익숙함 “우리 아이는 왜 노력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올까요? 매일 새벽까지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데 조금만 어려우면 성적이 곤두박질을 치네요, 아이도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야속하게도 질문 속 이야기는 생각보다 흔하다.도대체 어떻게 해결책을 찾을 것인가? 십대들이다보니 판단 과정에서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여러 가지 변이가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나 형제의 스펙이 좋아서 어지간해서는 인정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거나 주변 어른들의 잘못된 칭찬 습관으로 인해 주위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압박감 느끼고 있다거나 하는 중요한 심리적 요인들 말이다.그러한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메타인지”와 관련이 있다. 메타인지란 스스로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 인식, 통제하는 정신 작용이다. 즉,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얼마나 이해하고 소화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건 내가 잘 모르겠다, 다시 한 번 천천히 분석 해야겠다” “왜 이렇게 안 외워지지? 내가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나?” 이렇게 자신의 학습 과정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사람은 자주 익숙함에 속곤 한다. 여러 번 훑어봤으니 시험 볼 때 생각이 날 거라는 기약 없는 희망을 품고 책을 덮는 것이다.그렇다면 메타인지는 어떻게 해야 생기는 것인가? 방법은 설명을 해보는 것이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다. 우리 반에 전교 1등 하는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친구들이 질문을 하러온다. 친구도 천차만별이다. 말귀가 밝은 친구, 아주 기본만 알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다 설명해야 되는 친구..그렇게 설명을 하면서 전교 1등 하는 그 아이는 탄탄한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바로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인지는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오로지 당사자만 스스로 뇌를 자극함으로써 향상시킬 수 있다. 설명하고 점검하라, 익숙함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는 길이다.더큰교육영어학원 정은경 원장문의 031-487-1900 2020-09-17
- 2차 수능모의평가, 국어, 화법 오늘은 올해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무척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오늘 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어느 대학을 지원할 것인지 가려질 것이다. 1주일 후부터는 대입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수능 난이도가 어떻게 설계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적어도 영어만은 평이하게 출제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확신하는 분위기다. 국어나 수학 및 탐구 과목은 상대 평가이므로 사실상 난이도와 상관없이 N수생에게 유리할 것이다. 그러니 재학생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부의 어시스트는 절대평가인 영어뿐이다. 아마도 교과전형의 수능 최저를 맞추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이다. 영어를 1등급 받느냐 2등급 받느냐는 하늘과 땅 차이일 테니까.그런데 문제는 수능 최저 2합 4나 5의 상황보다는 수능 최저 3합 5나 6의 상황인데, 여기에 내신 상위권 학생들에겐 고려대(학추), 중앙대(교과), 이화여대(미래) 등 굵직한 대학들의 합불이 걸려있다. 영어와 탐구 과목의 힘만으론 부족하고 어쨌든 국어든 수학이든 최소 2~3 등급을 추가로 받아내야만 한다. 아마 국어나 수학에서 2등급만 확보한다면 내신 2점대 초반의 성적으로도 고려대(학추)에 진학하는 영광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엔 수학을 더 편하게 여기는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많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문과생들에겐 대부분 국어가 먼저다.그렇다면 수능이 50일 가까이 남긴 시점에서 국어영역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지면상 오늘은 한 가지만 조언해야겠다. 필자는 올해 수능 국어의 핫스팟은 화법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한다. 최근 부쩍 상위권 학생들이 화법 문제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문제를 틀리는 건 예사고 시간 관리에도 애를 먹고 있다. 상상해 보라. 수능날, 긴장감이 최고조인 시험장에서의 1교시. 시험지를 열어보니 빼곡한 글자가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더욱이 세부 정보를 모두 샅샅이 확인해야 하는 문제와 배배꼬인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됐다면? 이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어야만, 그래서 화작문 영역 15문제를 09시 00분까지 차분히 해결할 수만 있다면 당신은 적어도 비문학 세 번째 지문과 제대로 싸울 수 있다.해냄국어논술전문학원 장영욱 원장문의 010-8634-9589 2020-09-17
- 에너지 프로슈머 첫 걸음 ‘안산시에너지마켓’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지난여름 유래 없이 길었던 장마를 경험한 우리는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었다. 기후위기를 막을 방법 없을까? 국가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절실한 때다. 이산화탄소 발생 없는 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현명한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에너지 프로슈머. 에너지 프로슈머가 되는 길 어렵지 않다. 안산시 공모를 통해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지난 7월 문을 연 ‘안산 에너지마켓’으로 가 보자. 당신을 에너지 프로슈머로 만들어 줄 다양한 제품이 기다리고 있다.똑똑하게 에너지 절약하는 제품 다모여광덕종합시장 내 협동조합들이 모여 새로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바로 그곳에 ‘에너지 마켓’이 문을 열었다. 에너지 절약을 넘어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는 태양광 제품 등 54종류의 에너지 절약, 에너지 전환 제품들이 판매된다. 에너지 마켓의 제품은 크게 두 종류다. 생산된 에너지를 알뜰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제품이다.에너지마켓 최부월 메니저는 “일반 가정용 멀티탭은 단순히 전원을 차단하고 켜는 기능만 있지만 요즘 멀티탭은 타이머가 부착돼 원하는 시간만 전류가 흐르게 한 뒤 차단하거나 핸드폰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부가된 제품들도 있다”며 “에너지 절약 기술도 나날이 발전 중이다”고 말한다.형광등이나 백열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등은 에너지 마켓의 주력상품이라 할 정도로 다양하다. 밝기와 색깔,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헨드폰과 연동해 전원 온/오프는 물론 색상까지 바꿀 수 있는 IOT 상품도 판매한다.나도 에너지 생산자…다양한 태양광 제품단순히 에너지만 절약한다면 에너지 프로슈머라 할 수 없다.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는 전력대신 내 집에서 직접 만든 에너지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에너지마켓에서는 캠핑할 때 4시간만 충전하면 저녁 내내 휴대폰 충전과 노트북으로 영화시청이 가능한 접이식 태양광충전기를 비롯해 태양광 보조배터리를 판매한다. 또 태양광을 이용한 칫솔 살균기, 태양광 LED 랜턴도 아이디어 제품이다.최 매니저는 “옛날에 비해 다양한 태양광 제품이 많이 개발됐어요. 물론 아직은 다른 제품보다 가격면에서는 조금 비싸지만 내가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보람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라고 말한다.기후위기 극복 생각의 대전환 필요지구를 살리는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에너지마켓’은 사회적기업인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운영한다. 안산시내 공공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연간 2만700KW 전력을 생산하는 곳이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하용녀 사무국장은 “2012년 안산중앙도서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서 지금은 4인가구 1000여 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마켓이 공급되는 전력을 수동적으로 받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직접 전기를 생산하면서 사고의 전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에너지마켓에서는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에너지 절약 에너지 전환운동 교육을 진행하고 미니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과정도 홍보한다. 특히 마켓 수익금 전액은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하 사무국장은 “시민들은 저탄소 녹색생활로 지구를 지키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이윤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면 지구와 우리의 삶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7
- 고등학교 수학의 고득점을 위한 방법 수학시험은 학습을 통해 습득한 기본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고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즉, 배운 것만 나온다는 것인데 왜 높은 점수가 안 나오는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첫째,문제를 해결하는 KEY는 개념이 우선이다.문제를 빠르게 푸는 스킬보다 기본 개념이 우선이다. 단순히 암기하여 푸는 것은 이해의 폭을 넓혀주지 않으며 틀에 갇힌 사고를 하게 만든다. 이 틀을 깨기 위해서는 개념의 원리와 논리를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결되는 학습이 되어야 한다. 빨리 푸는 스킬 위주로 하게 되면 개념에 근거하여 풀었을 때보다 시간은 절약 되지만 개념과 문제와의 연계성은 떨어지고, 문제가 변형 되었을때 풀기 어렵다. 따라서 문제를 푸는 핵심이 개념으로부터 어떻게 유도되었는지 알아야 고득점이 가능하다.둘째, 해설지 활용은 적절하게 하자.학생들은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곧바로 해설지를 본다. 해설지의 풀이를 보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해설지의 풀이대로 풀어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푼 것이 아니라 보고 쓴 것이다. 나중에 그 문제를 다시 풀려고 하면 처음처럼 모르는 문제가 된다. 스스로 이해하여 푼 것처럼 착각하고 넘어가는 이런 방법은 오히려 학습에 있어 독이 된다.해설지를 무조건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충분히 고민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 풀리지 않는다면 해설지를 참고해도 좋다. 해설지를 보며 ‘왜?’라는 질문을 해야한다. 왜 식이 이렇게 전개되는지, 왜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지 등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봐야한다. 이렇게 해야만 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난 후 반드시 해설지 없이 혼자 풀어봐야 비로소 나의 것이 될 수 있다.셋째, 들은 것, 본 것과 스스로 해보는 것은 다르다.학생들은 강의를 보고 들은 것을 공부를 했다고 착각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본인이 직접 손으로 써가며 공부를 해야한다. 문제 풀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 생각의 훈련과정이 문제 해결력과 논리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먼저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필요한 개념은 무엇인지, 그 개념을 어떻게 활용할지, 이 풀이법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 뒤 논리적 전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특히나 중학교때 상위권에 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 후 점수가 안나오는 것은 잘못된 자신만의 방법을 교정하지 못한채 그대로 학습하는 경우일때가 많다.주위를 살펴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줄 좋은 강사, 철저히 관리해줄 학원을 찾아보는 것도 고득점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법은 아닐까한다.고잔시대정신학원 정진인 수학과팀장 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