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곡동 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수사 중 어린이집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안산지역 한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가 발생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부곡동 A어린이집에 34개월 딸아이를 맡긴 B씨는 지난 19일 상록경찰서에 A어린이집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A어린이집 교사가 B씨의 딸아이만 혼자 방에 방치하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 아이의 옷을 벗겨 밀치는 등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이 CCTV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 집을 다녔는데 아이가 매일 아침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울었다.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해 장난감 사준다고 달래서 보냈는데 19일 아침 ‘선생님이 쉬해서 때렸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집에서 동영상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동영상을 본 엄마는 충격에 빠졌다.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해 옷이 젖자 교사는 아이의 옷을 벗겨 심하게 밀치고 당기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 것이다. 이후 확인 과정에서 아이를 교실에 혼자 방치한 영상도 추가로 확인됐다.B씨는 “우리 동네에서는 그래도 믿을 만한 어린이집이라고 소문나서 한 참을 기다리다 들어간 곳인데 아이를 이렇게 대하는 것을 보고 너무 암담하고 가기 싫다는 아이를 달래서 보낸 것을 생각하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A어린이집측은 해당 교사를 해고하고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A어린이집 원장은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라 때문에 뭐라 말 할 수가 없다. 경찰 조사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안산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이 뿐만 아니다. 지난해 8월, 8일 동안 교사에게 28차례나 맞은 한 아이의 엄마는 해당 어린이집을 아동학대로 신고했으나 단순폭행으로 판결났다. 이에 대해 아이엄마와 지인들은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04
- 가까워서 좋은 도서관 매일 오고 싶어요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이런 말을 했다. “오늘의 나를 만든 건 동네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 보다 소중한 것은 매일 책 읽는 습관이다” 이처럼 집 가까이 있는 도서관은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사람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가까운 거리에 도서관이 없어 불편했던 선부동 주민들을 위해 지난달 22일 선부2동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집 앞마당처럼 가까워서 편리한 선부2동도서관을 찾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열 한 번째 공공도서관 가까워서 좋네안산시 열한 번째 공공도서관인 선부2동도서관이 들어선 곳은 기자촌사거리 부근 ‘샛터공원’ 코너. 바로 길을 건너면 주택단지가 있고 석수중, 원일중, 정지초등학교도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신호등만 건너면 바로 도서관 입구. 안산시 공공도서관 중 접근성 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도서관이지 싶다. 개관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도서관 외관은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관공서 건물. 콘크리트로 다소 딱딱해 보이지만 최근 들어선 공공건물이 벽면을 유리로 지어서 겉모습만 번드르르하고 정작 에너지효율성을 떨어지는 것에 비하면 훨씬 실속 있어 보인다.도서관 1층엔 어린이 자료실과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교실’이 있고 2층엔 종합 자료실과 사무실, 3층엔 열람실과 노트북을 이용이 가능한 노트북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열람실에는 120개의 좌석이 있어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원 산책하고 책 빌리러 왔어요”관산도서관까지 책 빌리러 다니던 선부동 주민들, 가까운 곳에 문을 연 도서관이 반갑기만 하다. 선부2동에 사는 오혜미 학생은 엄마와 함께 샛터공원 산책 후 도서관에 들렸다. “매번 책 빌리려면 신도시에 있는 중앙도서관이나 관산도서관까지 마음먹고 갔어야 했는데 이렇게 산책하고 들려서 책을 빌려갈 수 있으니 너무 좋다”며 “아직은 책이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좋은 책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선부도서관 장서수는 2만500여권, DVD 등 비도서 379종과 정기간행물 76종이 비치되어 있다. 선부도서관 조용훈 사서는 “지금은 개관준비를 위한 도서가 채워져 있고 올 한해 도서구입을 보충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신간도서를 구입할 때 참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1층 어린이 열람실에도 방학을 맞아 책을 읽기 위해 찾아온 어린이들이 북적거린다. 도서관 개관소식을 듣고 아이 손을 잡고 찾아온 엄마, 도서관 열람실 직원과 제법 친해졌는지 재잘재잘 이야기를 풀어놓는 꼬마, 열람실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도 있다. 3월부터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진행지난달 22일 개관을 알린 이후 선부도서관 하루 평균 방문자는 300여명. 조용훈 사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당장 이번 주 주말부터 가족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1층 문화교실에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3월부터는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차츰 차츰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이용자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그래서 도서관이 선부동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조용훈 사서.시민들의 기대도 다르지 않다. 와동에 사는 이성빈(22)씨는 “크고 좋은 도서관도 필요하지만 집 가까이 작은 도서관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자료조사를 위해서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좋은 강의나 행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1개동 1도서관’만들기가 진행되며 동네마다 크고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고 있다. 중앙도서관 슬로건처럼 도서관은 ‘지식발전소’다. 전기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하듯이 지식이 지식으로 머무르지 않고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가 되기 위해 오늘도 도서관 불은 누군가의 꿈을 밝히는 빛이 되고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04
- 안산에서 엄마들 동아리 모임하기 좋은 곳 동아리 활동이 점점 늘고 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운동이나 공부도 모이면 훨씬 잘 된다. 더구나 취미나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이야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모임 그자체가 공부이고 따끈한 정보사냥터이다. 동아리 활동을 위해서는 부담 없이 맘 놓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모임 장소가 필요하다. 서로 질문하고 설명하는 이야기소리가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향기로운 커피와 준비한 간식도 나누는 맘 편한 우리들만의 작은 공간이 있을까?이런 공간이 안산시내에는 생각보다 많다. 평~생 배우는 곳 ‘안산시평생학습관 동아리방’‘날마다 배움이 있는 곳’을 지향하는 평생학습관 3층에는 학습을 위한 동아리방이 6개 마련되어 있다. 평생학습관에 동아리 등록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정기대관이 가능하다.정기대관은 분기별로 나누어 대관하는데, 1분기(1~3월) 대관은 이미 마무리되었다. 오는 3월 11일부터 2분기(4~6월) 대관신청이 가능하다. 정기대관 신청 이후 빈 동아리실은 수시로 대관할 수 있지만 빈 곳이 많지는 않다.일반실과 방음실, 그리고 컴퓨터실이 있는데 특히 방음실은 이용하려는 음악동아리가 많아 인기가 높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냄새가 심하지 않은 간식은 반입이 허용된다. 그리고 평생학습관 1층에 있는 ‘나는카페’도 소모임하기에 좋다.(예약:070-4492-1572) 머물고 싶은 곳 ‘행복마루’안산시청 본관 1층에 있는 넓은 북카페이다. 책으로 둘러싸인 중앙에는 4~5명이 둘러앉을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창가 쪽에는 칸막이를 이용한 ‘담소방’이 있다. 담소방은 두 개인데 큰 곳은 10~15명 정도 모임이 가능하고, 다른 한곳은 그 보다 작다. 냄새가 없는 음식은 반입이 허용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장소가 워낙 넓어 겨울보다는 햇살좋고 따뜻한 봄에 이용하는것도 좋겠다. 신선한 커피향 가득 ‘이음’단원보건소 1층에 자리한 북까폐이다. 열린 공간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방이 3개 있다. 방은 모이는 인원수에 맞게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장애인들의 일터이기도 한 이곳은 커피와 빵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곳에서 인문학동아리 모임을 갖는 한 시민은 “교통이 편리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함께 토론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예약:070-4156-7534) 나무와 책속에서 조용한 모임 ‘이야기숲도서관’단원구 고잔2동에 있는 이야기숲도서관은 어린이도서관이지만, 학생과 성인을 크고 작은 동아리방도 3개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을 할 수 있고,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이곳은 ‘원목으로 꾸며진 분위기 좋은 도서관’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이야기숲도서관 사서는 “이곳 도서관 동아리방은 방음장치가 없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며 이용했으면 좋겠다”며 조용한 모임을 당부했다.(예약:031-520-1001) 다양한 모임이 있는 ‘대동서적 북카페’상록구 사동 대동 서적 3층 북카페는 다양한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씨까지 이용이 가능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동아리모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20명까지 이용 가능한 동아리방이 3개 있고, 사무실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방’도 있다. 이용요금은 따로 받지 않고, 커피나 차를 마시는 비용은 일인당 1500~2000원 정도이다. 이곳 관리자는 “지난 1월 깔끔하게 새 단장을 하고 다시 문을 열어 분위기가 더 아늑해졌다”고 한다.(예약:031-406-6666) 지역시민들과 함께 ‘안산 아이쿱생협 동아리방’나와 이웃의 바른 먹거리를 위한 안산 아이쿱생협 사무국은 고잔동 광덕동로 로진프라자 4층에 있다. 이곳은 이미 조합원 동아리모임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합원 4인 이상 모이면 원하는 동아리구성도 가능하다. 조합원이 아니어도 이곳에서 동아리모임이 가능할까? 안산 아이쿱생협 정연욱 홍보팀장은 “주부들이 공통주제를 놓고 모임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곳은 조합원을 위한 모임장소이지만, 안산 시민들에게 장소를 대여하는 것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전화로 미리 예약한 후 오후 2시부터 오후6시까지 무료이용이 가능하다.(예약:031-484-8874)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04
- 안산시장 축구인과의 대화 열어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중심 이야기마당’ 일곱 번째 이야기 주인공은 축구인들. 지난달 29일 제종길 안산시장은 와스타디움 브리핑룸에서 축구인과의 대화를 가졌다.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과 안산시축구협회, 안산시축구연합회 등 생활체육 축구 단체 관계자 및 회원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운영 및 방향’에 관한 주제 발표와 ‘프로축구 활성화 방안’에 관한 진지한 대화로 이어졌다.이날 대회에서는 안산시 축구 발전을 전제로 한 많은 의견이 나왔는데 안산시축구협회 심성보 회원은 “시민들이 경찰청 축구하는 날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안산시 25개 동을 돌아다니며 홈경기 일정을 홍보하는 등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구단과 경기 일정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구장 마련과 와스타디움 주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목포에서 전지훈련 중에 참석한 경찰청프로축구단 이흥실 감독에게 선수 운영에 대한 방안을 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전덕주 체육진흥과장은 주제발표에서 2015년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1+2+3=100’을 제시했는데 이는 2015년 K리그 챌린지 1위와 1부 리그(클래식)승격을 의미하는 ‘1’, 20억 수익 확보로 구단 재정의 안정화하겠다는 ‘2’, 경기당 3,000명 유료 관중을 달성하겠다는 ‘3’, 지역사회공헌 활동 100회를 뜻하는 ‘100’으로 앞으로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의 힘찬 출발을 약속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04
- 시민과 안산시 416참사 극복위해 머리 맞댄다 종교계, 학계, 경제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안산시 각계각층의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4·16세월호참사 피해극복 대책 협의회’가 지난 2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출범했다.지난 1월 6일 공포된 조례에 따라 이날 출범한 대책협의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산지역 피해극복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은 협의회 의원들에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협의회는 명성교회 김홍선목사를 공동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협의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2월 7일 개최될 안산시민 대토론회가 직접 토론의 장(場)과 민의를 집결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노력하기로 했다.또한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1월 12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피해 지원대책, 추모사업 등 안산시 지역공동체의 현안사업에 대해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오늘 발족한 협의회가 세월호참사의 가장 큰 피해지역에서 슬픔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안산 희망공동체를 건설하는 중심 추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월호참사 피해극복과 공동체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안산, 마이스산업으로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대부도 등 천혜의 환경과 1만7천여개 기업 공존10월까지 안산시 마이스산업육성 종합계획 마련 안산시가 새해 들어 ‘마이스(MICE)’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 “굴뚝없는 고부가가치 다목적 마이스 관광사업 육성”을 공약으로 제시한데 이어 지난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과에 마이스산업을 전담하는 마이스산업계를 신설했다.세계 각국은 물론 이미 국내 자치단체들도 마이스(MICE)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5월 마이스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12월에는 수백억원을 투자해 환경과 산업을 특화한 마이스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고양시도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를 중심으로 숙박, 교통,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마이스 시설 집적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고, 경주시 역시 ‘패밀리 리조트 컨벤션’을 마이스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광역자치단체들도 조례를 제정하고 마이스산업 지원기구(컨벤션뷰로)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에 비하면 안산시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다. 갈 길이 아직 멀다. 하지만 대부도, 시화호, 조력발전소, 갈대습지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내 약 1만 7천여개의 기업체가 공존한다. 환경과 산업이 함께하는 주변여건으로 마이스산업의 최적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안산시는 마이스산업 선진도시 벤치마킹과 한국 마이스협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안산시 마이스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계획안에는 국제회의, 산업전시회 등을 위한 중·소형 컨벤션 건립과 대부도와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산업 발굴 및 유치, 사업별·기능별 중·장·단기 연차별 로드맵,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산밸리록페스티발, 안산거리극축제 등 콘텐츠들을 마련,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개발과 전국 다문화도시 1번지로서 특성을 활용한 문화자원 개발 등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제종길 안산시장은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관광산업을 융합한 마이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안산을 해양·관광·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 MICE 산업이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아시아 컨벤션 산업의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처음 사용했다. 마이스 산업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끼치는 종합산업이다.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외화획득과 세수증대를 가져오는 고부가가치 산업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국제화하고 지역사회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세월호 북콘서트 ''금요일엔 돌아오렴'' 세월호 참사 유가족 13명의 육성이 담긴 구술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 북 콘서트가 29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안산시민대책위, 세월호참사 시민기록위 작가기록단, 안산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유가족 작가 편집인 시민 등이 출연해 세월호의 아픔과 고통, 바람 등을 이야기한다.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 가수 이은미,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씨의 공연과 세월호 관련 영상도 상영된다.''금요일엔 돌아오렴''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겪었던 고통과 아픔, 아직도 바다 속에 있는 9명의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가족들과 시민들의 바람을 담고 있다.주최측은 "세월호 참사는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9명의 실종자가 차가운 바다에 있기에 현재 진행형"이라며 "북콘서트는 안산에서 살아가야 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시민들과 함께 고통과 아픔을 나누며 힘을 받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밝혔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세월호 피해 가족 ‘416 가족협의회’ 출범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은 온전한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및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이하 416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25일 단원구 중소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416 가족협의회’ 창립총회에는 화물차 피해자, 일반인 생존자, 일반인 희생자 가족, 단원고 교사 희생자 가족, 단원고 학생 생존자 가족, 단원고 학생 희생자 가족이 참가했다. 그동안 나눠져 있던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의회를 구성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투표를 통해 대표이사와 집행위원장 등 협의회 임원진을 구성했다. 전명선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이 대표이사 겸 운영위원장으로 유경근 전 대변인이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416 가족협의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모든 피해자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끝까지 함께 할 것,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특별조사위 활동 방해 시도 묵과하지 않을 것,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 행동할 것을 약속했다.한편 416 가족대책위원회는 26일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시작한다. 19박 20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도보행진을 통해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영친왕의 염원을 품은 ‘명휘기념관’ 사회복지법인 명휘원은 안산 남쪽 끝자락인 상록구 해안로에 위치해 있다. 나지막한 산에 둘러싸인 사화복지법인 명휘원은 장애인의 사회재활과 직업자활을 돕는 배움의 공간이다.이곳에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명휘원, 장애 특성에 따른 교육과 훈련을 하는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명혜학교,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해동일터와 명휘체육센터가 있다.지난해 가을, 장애인들을 위한 운동시설인 명휘체육센터가 오랫동안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열었다. 명휘체육센터가 다시 문을 열때. 체육센터 안에 명휘기념관도 함께 개관했다. 명휘기념관은 지난 50여 년간 명휘원과 함께 한 사람들과 그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도록 오랜시간 준비하여 마련된 공간이다.명휘원의 설립자는 영친왕비인 이방자여사이고, ‘명휘’라는 명칭은 고종황제의 아들, 즉 대한제국 황실의 마지막 왕인 영친왕의 아호에서 따온 이름이다.나라를 잃은 황태자 부부의 삶, 장애를 극복하는 용기,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이야기가 있는 명휘기념관을 찾았다. ‘내 나라 내 백성’을 위한 사랑의 실천명휘기념관은 영친왕비인 이방자 여사의 소장품과 작품 그리고 명휘원을 졸업생들의 작품과 글이 전시되어 있다. 대한제국 황실의 마지막 황태자비이며, 일본 황족인 이방자 여사가 소장했던 사진과 물건은 근대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 큰 가치를 지닌다.이방자 여사의 자서전에는 ‘따뜻하고 깊은 마음, 중후한 인품. 나라 잃은 슬픔에 몸부림치는 그 분(영친왕)을 보며 나는 한·일 융화보다 외로운 그 분의 벗이 되고자 했다’는 내용이 있다. 명휘기념관에 전시된 작품 속에도 영친왕의 슬픔을 감싸는 이방자 여사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아름다운 내조’란 이런 마음에서 나오지 않을까?1963년 영친왕이 56년 만에 병든 몸으로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방자 여사는 영친왕이 고국에 돌아가 펼치고 싶었던 ‘인보(隣保)사업’을 실천하고자 1967년 서울 종로구에 명휘원(전신 보린회)을 설립했다. 그리고 1978년 명휘원을 광명시 철산동으로 신축 이전했다가 도시개발에 밀려 1990년 안산시 해안로에 자리를 잡았다.명휘원장 이현숙 알랙산다 수녀는 “명휘기념관은 영친왕이 품었던 ‘내 나라 내 백성’을 위한 염원을 이루어낸 이방자 여사의 실천이 담긴 곳이다. 명휘원에서 희망을 키우는 장애인에게희망이 되고 명휘기념관을 찾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소통의 장소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사랑(人和)을 나누며 올 곧은(眞實)마음으로 봉공(奉公)하는 삶명휘기념관 1층에는 명휘원 역사관, 명휘원 홍보전시관, 멀티미디어실이 있고, 2층은 영친왕비기념관이 있는데, 이곳은 전화로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역사관에는 대한제국의 역사와 명휘원의 역사가 연표로 잘 정리되어 있다.영친왕이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가던 11살 때 썼다는 복건. 작고 섬세하며 귀함이 담긴 복건을 통해 어린 나이에 시작된 타국에서의 삶을 짐작할 수 있다.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가 며느리인 이방자 여사를 위해 준비했다는 적의. 화려함과 섬세함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명휘기념관 2층은 영친왕비기념관이다. 자신의 예술과 재능을 모두 기부해 명휘원을 위한 기금 마련에 헌신한 이방자 여사의 손품, 발품이 작품마다 담겨있다.안내하는 수녀님은 영친왕비 친필로 쓰인 명휘원의 원훈인 ‘인화(人和), 진실(眞實), 봉공(奉公)’에 담긴 의미에 대해 “‘사랑을 나누며, 올 곧은 마음으로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삶’을 뜻하는데, 특히 ‘봉공’은 사사로운 이익보다 전체 사회를 위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나눔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역사의 한 페이지마지막으로 간 곳은 멀티미디어실. 샌드 아트를 이용해 명휘원과 영친왕 부부의 이야기를 간결하게 함축한 영상을 보았다. 어린 학생들이나 명휘원에 다니는 원생들이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슬프고도 밝은 사랑이 담긴 감동적인 영상이다.명휘기념관 2층을 돌아보며 놀랐던 것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존재했던 시대에 지적장애아동과 지체부자유아동을 위한 교육이 매우 선진화되었다는 것.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독립된 한 사람으로 살아갈 바탕을 마련해 주고자 했음을 알 수 있었다.스스로 장애를 극복하는 자립·자활의 의지를 돕는 교육이념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교사와 자원봉사자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명혜학교에서 30년간 자원봉사(컴퓨터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박한진 씨의 이야기이다.“이곳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만나는 갈등을 씩씩하게 받아들이고 잘 이겨냈으면 한다. 다른 이들을 도와주거나,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살아가는 누구라도 갈등과 아픔은 극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지…. 나눔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잠시 멈추었다 돌아온 지금. 아직도 명휘원과 명휘기념관에 대한 여운이 깊게 남아 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일하는 여성 커뮤니티 공간 ‘어깨동무’ 문 열다 일과 집안 일 둘 다 잘 할 수 없을까? 워킹맘들의 영원한 숙제 ‘일과 가정의 양립’을 풀어줄 작은 도전이 시작됐다. 신길동 휴먼시아 2단지 아파트 문고실 안에 이 동네 아이들의 공부방이자 놀이방인 ‘어깨동무’가 만들어졌다. 어깨동무 앞에는 ‘일하는 여성커뮤니티 공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용자는 아이들이지만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일하는 여성, 즉 동네 엄마들이 주축이 되어 꾸려간다는 뜻이다.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어깨동무가 지난 11일 동네 주민들과 손님들을 모시고 개소식을 열었다. 생활밀착형 공동육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어깨동무를 찾았다. 어깨동무란 어떤 공간?‘어깨동무’의 운영은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일하는 여성, 아이들을 돌봐 줄 교사, 그리고 커뮤니티를 형성에 조력자 역할을 할 여성근로자복지센터가 함께 운영에 참여한다. 세 명의 친구가 ‘어깨동무’를 하고 씩씩하게 걸어가 듯,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여성 집단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여성근로자 복지센터 도순금 센터장은 “맞벌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는 여전히 미흡하다. 특히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시작하면서는 일하는 여성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상황에 부딪힌다”고 설명한다.일하는 여성으로 한 번쯤 겪어봤을 고민 중 하나가 ‘우리 아이가 동네에서 캐어 받지 못하는 아이로 찍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것이다.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엄마의 역할도 커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 정보의 부족은 일하는 여성들에게 ‘아이를 낙오자로 만들 것 같다’는 불안함에 떨게 만든다.‘어깨동무’는 일하는 여성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돌봄 기능에 충실한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수학, 글쓰기, 영어 등 돌봄 보다는 교육에 중점을 둔 공간이다. 어깨동무 운영은 어떻게?그러나 어깨동무가 단순한 ‘공부방’은 아니다. 휴먼시아 아파트 212동 1층 아파트 문고실에 마련된 어깨동무는 오후 4시 30분에 문을 연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녀온 후 피아노나 태권도 학원 하나 다녀온 시간 쯤이다. 공부는 3학년부터 차례차례 진행한다. 문고실 중심에는 수업을 위해 화이트보드 판과 책걸상이 준비되어 있다. 한 켠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수업을 듣지 않으면 친구들과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다. 학년별로 나뉘어 그 날 수업을 진행하고 7시 30분 쯤 엄마가 돌아올 시간이면 문을 닫는다.아이들 수업은 여성들이 만든 교육협동조합 ‘샘통’이 진행한다. 수학과 글쓰기 수업,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영어 수업이 일주일에 한 번 포함되어 있다.아이를 맡긴 엄마들은 매달 한 차례 모여 어깨동무 운영에 관해 논의하고 교육정보를 공유한다. 어깨동무 이용자인 김혜전씨는 “한 달에 한번 모여 회의를 해야 하는 것이 처음엔 참 어색하고 어려웠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며 들었던 고민들을 이야기하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여성근로자복지센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일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집중한다. 이 공간의 주인공은 바로 이 동네 일하는 여성들이기 때문이다. 어깨동무 재밌을까?지난 4월 오픈한 어깨동무에는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성미 교사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요. 학원 가는 길에도 들려서 인사하고 가고 아이들이 이 공간을 좋아한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지난 여름 어깨동무 아이들은 물놀이도 다녀오고 역사체험활동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친밀해진 상태다.김혜전씨는 개소식 사례발표에서 “1학년 3학년 아이를 키우면서 솔직히 방학이 두려웠어요. 나는 일하러 가는데 하루 종일 집에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올 여름 방학은 어깨동무 덕분에 편하게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울먹였다. 아이를 키우며 남모른 속앓이를 털어 놓은 것이다. 엄마 없는 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학원으로 돌려야 했던 아픈 기억을 공유하는 직장 여성들도 덩달아 울컥하는 순간이었다. 도순금센터장은 “사실 아파트에 이런 빈 공간이 적지 않아요. 동네 아이들을 위해 그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직장 여성들이 훨씬 더 편안하게 일하면서 일과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 겁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요청하신다면 어깨동무 2호점 3호점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깨동무가 새로운 생활밀착형 공동육아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이날 개소식에는 ‘어깨동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참여한 이웃 주민들도 적지 않아 2호점 3호점 탄생이 기대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