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부산 총 7,72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산 여름바다 품격 높여 개장 부산 해수욕장이 올 여름 `품격''을 한층 높여 피서철 문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이 오는 26일 문을 여는데 이어, 해운대·송정·송도·일광·임랑·다대포 6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1일 일제히 개장한다. 개장기간은 8월31일까지 두 달. 해운대 해수욕장은 해수욕객들을 위한 샤워실에 `비타민 샤워기''를 설치한다. 해수욕객들이 비타민C가 농축돼 있는 물로 몸을 씻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피서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밤마다 해상 레이저쇼를 벌이고, 록그룹 공연, 노천카페를 펼친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광안대교와 바다·빛 미술관의 화려한 경관조명과 어울리는 거리 문화공연장을 크게 늘린다. 소규모 공연장 6곳에서는 통기타연주, 재즈연주, 색소폰연주, 가요, 한국무용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매일 잇따른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를 선보인다. 백사장 입구에 들어선 이 분수는 원형지름 60m 최대 물 높이 55m, 노즐 1천46개, 조명 511개, 소분수 등을 갖춘 초대형 바닥분수다. 송도 해수욕장은 백사장 인근에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인공폭포와 산책로를 새로 갖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7
- 연산동에 부산시 보육지원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이 합작한 국내 첫 공공보육센터가 탄생한다. 보육지원센터는 부산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은행이 공사비 20억원을 부담해 짓는다. 부산시가 직영할 보육지원센터는 공공복지시설인 만큼 이용료는 무료 또는 실비로 운영할 계획. 보육지원센터는 75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679㎡ 규모로 내년 2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보육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지역 기업이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은 최초의 사례로 보건복지부와 다른 지자체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보육지원센터는 보육도서실, 장난감센터, 실내놀이터, 체험실, 보육상담실, 시간제보육실, 맘카페, 출산육아 홍보관 등 영·유아 보육관련 종합서비스 시설을 갖춰 지역 보육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할 전망. 부산지역 다른 유치원이나 탁아소에 보육정보 및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7
- 금정도서관 `작가와 함께 문학에 풍덩'' 금정도서관은 올 11월20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문학작가 파견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에 운영할 문학 프로그램은 소설가, 수필가 등 작가와 동화창작 동아리·창작동화교실·책낭독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창작교실은 어린이 4개, 청소년 1개, 일반인 2개 반을 구성해 동화창작의 실제, 글감 찾는 법, 어떤 스타일로 쓸 것인가,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우선 내달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반인(10∼12시)과 어린이(오후 3∼5시) 각각 20명을 대상으로 안미란 작가와 함께하는 `동화창작 교실''을 연다. 또 오는 26일 오전 10∼12시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최영철 시인과 함께하는 `책 낭독회'' 시간을 가진다. 선착순 홈페이지(library.geumjeong.go.kr)접수.(519-56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7
- 강 좌 □ 중앙도서관학부모교육원=내달 7∼9일 시립중앙도서관 학부모교육원 제1연수실에서 독서지도과정 이수자 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 50명 대상으로 `독서논술 학부모 가르치미'' 연수. 토요휴업일, 방과후학교 활동, 특별활동을 지원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 절감, 현장 학습지도에 대한 기본지식과 수업방법 습득을 목적으로 운영. 연수내용은 △학교교육과정의 이해 △학습동기유발과 집중력 향상 △논술의 이해 △논술의 실제로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선착순 마감.(250-0321) □ 장애인종합복지관=오는 26일∼7월 17일 매주 금요일 오후 2∼4시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 `낮은 문턱 부모대학''을 운영한다. 장애자녀를 둔 부모와 장애인복지에 관심 있는 자를 대상으로 △26일,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7월3일,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부모의 준비 △7월10(17)일,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음악치료 1·2를 강의한다. 참가비 5천원(기초생활수급자 무료).(868-3580) □ 가정위탁지원센터=오는 30일 오후 2∼6시 위탁보호에 관심 있는 부모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예비위탁부모교육 실시. 위탁보호 필요성과 가정위탁보호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위탁아동 양육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위탁부모로서의 역할·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 교육은 △가정위탁보호사업의 이해 △아동권리교육 △나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758-880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7
- 국내 최대 나비공원·월드컵빌리지 첫 삽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국내 최대 사파리형 `나비생태공원''과 종합레저 테마파크인 `월드컵빌리지''가 들어선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3일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현장에서 나비생태공원과 월드컵빌리지 기공식을 가졌다. 2011년 완공 예정.나비생태공원은 19만6천500㎡ 부지에 미국의 세계적 나비전시관 운영기업인 버터플라이랜드사가 976억원을 들여 짓는다. 아름드리나무와 화려한 꽃들 속에 수만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실내 사파리형 나비생태관을 선보이고, 세계 각 지역의 희귀곤충과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조류관, 생태영화관 등을 갖춘다. 월드컵빌리지는 24만8천300㎡ 부지에 국·시·군비와 체육진흥기금 749억원을 들여 `종합레저 테마파크''와 기장군민체육공원으로 조성된다. 종합레저 테마파크는 천연·인조잔디 축구장 4면, 종합운동장, 테니스장, 풋살경기장, X-게임장, 유스호스텔(객실 93개), 야외 공원장, 자연학습원 등을 갖춘다. 2009-07-07
- 제3회 농어촌경관 사진 콘테스트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농어촌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발굴하여 도시민 농어촌유치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제3회 농어촌경관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금수강촌’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물길 따라 펼쳐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어촌을 표현한 사진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농어촌 생활에서의 생생한 일상을 표현하여 도시민에게 농어촌 이주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경관 사진 △농어촌마을 내부, 인근 등 전원생활(농어촌생활)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농어촌경관을 대상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한다.공모기간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이며 웰촌포탈(www.welchon.com)에 게시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우편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대상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금상 3명에게는 각 200만원과 농촌진흥청 청장상, 은상 5명에게는 각 100만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 등 총 상금 2,7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수상작 발표는 9월30일에 웰촌포탈에 공지되며 시상식은 10월26일에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제3회 농어촌경관 사진 콘테스트’ 홍보 책자 제작 및 웰촌포탈 전자북, 수도권 지역 전시회와 기타 공익광고 제작 및 농어촌 정책 홍보활동에 활용된다.(031-420-3557) 2009-07-07
- “부산 시민 위한 친수 공원 조성하라” 부산시가 용호동 매립지 내 옛 트레일러 주차장 부지를 분양 매각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인접해 있는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문제의 부지. 공사 현장 뒤편으로 이기대 장자산이 보인다.LG메트로시티 아파트 단지 곳곳에 친수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9월 경, 용호만 매립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1천억원이 넘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 인근 공공시설 용지까지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센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부산 용호만 매립지 사업은 지난 2005년 매립을 시작해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용호순환도로를 만들기 위해 바다를 메웠는데 축구장 18개 크기의 부지가 새로 생겨났다. 부산시는 132동 뒤편 옛 트레일러 주차장 930평을 용호만 매립공사 보상 건으로 남천어촌계(약 70명)에 곧 분양할 계획이고 나머지(약 1000평)도 공개입찰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은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땅 장사 중지하고 친수공원 조성해 해안선 난개발 막아야”지난 23일 저녁 8시 30분,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은 132동 뒤편 아파트 내 공원에 모여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친수공원화 추진 대책 위원장 이기홍씨는 “도로를 만들겠다며 올해 초 구입한 땅인데, 1년도 안 돼 공공시설 용지를 일반 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비싼 가격에 되팔려고 한다. 지난 2009년 1월 23일 공청회에서도 친수공원조성을 적극 건의했는데 주민들 의사는 무시하고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을 해야하는 부산시가 공공부지로 땅장사를 하려고 한다. 이 지역은 3종 주거지 상가지역으로 변경돼 있어 25층 높이의 건물 건축이 가능하다.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태풍, 해일 등이 발생할 시 안전성면에서도 취약하고 8500세대 5만여 명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권을 침해하며 해안선 난개발을 부추길 것이다”고 말했다.LG메트로시티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상록 소장은 “부산시는 주민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식의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향후 몇 십년 나아가 100년 후를 내다보고 부산 전체의 부가 가치를 높이는 해양친수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날 대책회의에서 입주민들은 향후 청와대, 부산시, 국토해양부, 남구청, 검찰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오는 7월 2일 친수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등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을 세웠다. “법적 하자 없고, 대규모 사업비 갚기 위해서는 불가피”이에 대해 부산시는 아무 법적 하자가 없고 1천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갚기 위해서는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LG메트로시티 입주민들이 부산광역시건설본부에 제출한 진정서에 대해 건설본부측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안도로 등을 시행하고 있는 용호만 매립 사업이 완공되면 조성된 토지 중 항만친수공간, 도로, 공원 등 공공용지를 제외한 일반토지는 매각하여 민간투자비를 상환하도록 되어 있다. 건의한 공원 조성은 어려운 실정이다”고 회답했다.건설본부 토목팀 관계자는 “공유수면 매립법상 피해 관계인의 동의가 필수인데, 남촌어촌계 분양 문제는 동의 조건 중 하나로 보상 문제는 법적 하자가 없다. 안전성면에서도 다각적인 실험과 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다. 용호만 매립지 사업은 순수한 민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총 사업비가 1천97억으로 1년 이자만 70~80억이 드는 막대한 규모다. 이렇게 큰 돈을 갚기 위해서는 부지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interview -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길호 회장“용호만매립지는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용호만매립지를 둘러싼 문제는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 시민 전체의 문제다. 부산 해안선의 조화로운 경관을 살리고, 부산 시민 전체를 위한 친수 공간이 되기 위해 시민 모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 향후 청와대, 부산시청, 남구청, 해수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부산시를 방문해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옛 트레일러 주차장 부지 문제 뿐 아니라 현재 친수 공간 조성 계획 중인 용호만 매립지 공공부지가 향후 용도 변경 되지 않고 계획대로 개발되는지 주민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계속 주시할 것이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9-07-03
- 시~원하게 보고 싶다! 잘 먹고 잘 사는 게 중요한 웰빙시대. 잘 먹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원활한 배변활동이다.일주일에 변을 2회 이하로 보거나, 변이 딱딱해서 과도한 힘을 줘야 할 정도로 어렵거나 양이 적을 때,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는 것도 다 변비에 해당된다. 당뇨, 갑상선질환, 대장 자체에 문제가 있어 장이 막혀 변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대장에서 수분의 흡수가 지나치게 왕성하거나 장의 운동이 약하여 변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고 대장에 오래 머물게 되어 변비가 생긴다.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해 변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너무 안 먹거나 적게 먹는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변이 적게 만들어져 장이 규칙적인 리듬을 상실하게 돼 변비가 생긴다. 고등학생 이진희(17)양은 매일 아침 장의 신호를 기다린다. 신호가 오면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지만 시원함은커녕 찝찝한 느낌만 받을 뿐이다.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씨름하며 보내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다.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나 집에서도 더부룩한 느낌 때문에 여간 힘든 게 아니다.방치하면 치질·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어변비가 계속되면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건강상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다. 남천동 해피항외과 김창식 원장은 “변이 장에 오랫동안 머무르면 배에 가스가 차고 복부팽만과 불쾌감이 발생하고, 독소와 유독성 가스가 쌓여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만성피로 증상과 구취, 두통과 어깨 결림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며 “변비를 그냥 방치할 경우 치질 등의 항문질환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 대부분 변비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된다. 김 원장은 “여성들은 출근이나 등교 시간에 쫓기거나 공중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으로 참는 날이 많은데 습관적으로 변을 참게 되면 직장에 변이 쌓여도 이에 적응되어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오지 않아 변비를 유발한다”며 “변의를 느끼는 동시에 화장실로 가는 습관을 갖는 게 변비 탈출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 등 잘못된 식습관이 변비의 원인이기도 하다. 평소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을 자주 먹고 쌀보다는 섬유소가 많은 보리나 현미밥을 먹으면 변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매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특히 아침 공복 시나 취침 전 물을 많이 마시고 평소에 적당한 운동으로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것도 변비예방에좋다.도움말남천동 해피항외과 김창식 원장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9-07-03
- 그곳에 가고싶다! 추천 1경남 남해군 갯벌체험갯벌이 살아있다! 보물 캐러 go~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따라나선 갯벌체험. 하지만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 발을 닿는 순간 ‘와~’하는 탄성과 함께 난 천방지축 소녀가 되었다. 경남 남해군 설천면의 문항마을은 남해안에서 갯벌이 발달되어있기로 유명하다. 물이 빠지면 90헥타르(약 27만평)의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주민의 안내에 따라 한 손엔 호미, 다른 손엔 소쿠리를 들고, 장화를 신고 갯벌로 들어섰다. 푹푹 빠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갯벌은 그다지 무르지 않았다.어디서 다들 모였는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캐고 있다. 아이들과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호미로 바지락을 캐본다. 바지락은 갯벌 표면을 살짝만 파도 여기저기서 나온다.“엄마, 여기도 있어요” “보세요, 또 잡았어요”하며 아이들은 마냥 신기한가 보다. 사실은 나부터가 흥분되어 있었다. 늘 시장에서 사서만 먹어본 바지락을 직접 캐어 그것도 한 소쿠리 가득 캘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은 한껏 들떠서 아이들의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그렇게 바지락 캐기에 신난 우리들을 더 흥분시킨 게 있었으니 바로 ‘쏙’ 잡이. 가재처럼 생긴 쏙은 잡는 방법부터가 특이하다. 쏙을 잡기 위해선 가느다란 꼬챙이 한 끝으로 털이 달려 있는 마치 붓처럼 생긴 대가 필요하다.먼저 호미나 부삽으로 갯벌 표면을 걷어낸다. 그 속에 손가락 굵기보다 약간 더 큰 구멍들이 송송 뚫려있다. 그 위로 된장을 물에 옅게 풀어 만든 ''된장물''을 뿌린다. 쏙이 된장물을 좋아해서 구멍 위로 올라온다고. 그리고 털이 달린 쪽부터 구멍으로 집어넣어 아래위로 살짝 흔들어주다 뭔가 아래쪽 털을 무는 듯한 느낌이 들면 조심스럽게 잡아당긴다. 그러면 붓 끝으로 쏙이 ''쏙~''하고 함께 올라온다.우리들의 기술로는 몇 마리 잡기 어려워 현지 도우미 할머니의 노하우를 빌려 제법 많이 잡았다. 말로만 들었던 쏙을 본 것도 신기한데 잡았다는 사실이 이렇게 뿌듯할 수가.그렇게 한참 쏙을 잡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물이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아이들과 ‘맛’ 캐기에 나섰다. 맛은 기다랗게 생겼는데 아무리 봐도 조개 같지 않다. 맛조개를 캐려면 바지락과 달리 30㎝ 정도 깊게 파야 나온다. 깊게 파다보면 우럭조개라는 제법 큰 조개도 잡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구멍 여기저기서 움직이는 게, 고동, 소라.. 말 그대로 갯벌은 살아있다.갯벌체험에서 유의할 점은 매일 매일 물때가 다르기 때문에 체험 가능한 시간도 달라진다는 점. 때문에 여행 계획을 잡기 전에 미리 마을로 전화를 해 방문하려는 날짜의 체험시간을 확인해야 한다.문항마을 갯벌체험비는 어른 1만원, 어린이는 5천원, 미취학 아동은 부모 동반시 무료다. 체험에 필요한 호미, 소쿠리 등의 장비는 무료지만 장화를 빌릴 경우 2천원의 대여료가 있다. 문의 055-863-4787, 홈페이지 munhang.seantour.org. 남해 갯벌체험은 문항마을 외에도 창선면의 지족갯마을(055-867-1277), 삼동면의 전도갯벌체험(055-867-3600) 등이 있다.올 여름, 갯벌에서 생태체험 제대로 즐겨보자. Tip. 주변 볼거리물건리에 위치한 이국적인 독일마을은 예쁜 펜션들이 많아 낭만적인 숙소로 좋다. 드라마 촬영 장소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독일 동포들을 위해 조성된 마을로 바로 앞에 방조어부림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두 개의 등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걸어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폐교를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 예술촌이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다. 독일마을 외에 나비생태박물관, 마늘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남해는 설천 문항과 삼동 지족갯마을, 미조 송정 한솔마을, 서면 유포 등 어촌 체험마을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추천 2 전북 진안군 마이산과 데미샘산 첩첩 물 겹겹 속 아름다운 휴식 여름휴가는 더위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곳에서 푹 쉬었다 왔으면 하는 우리 가족 눈에 쏙 들어온 곳은 전북 진안이다. 말 귀처럼 쫑긋한 봉우리 두 개가 장관인 마이산과 남도의 젖줄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 이 두 곳만으로도 여름휴가지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마이산의 명물인 탑사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볼거리다. 크고 작은 돌탑 80여 개는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았다고 알려졌는데, 어른 키의 세 배에 이르는 것도 있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100년이 넘은 돌탑들이 거센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어린아이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백운면 신암리에 위치한 데미샘은 남해까지 흘러드는 섬진강의 발원지다. ‘데미’는 봉우리를 뜻하는 ‘더미’에서 온 말. 마을 주민들은 샘 동쪽의 작은 봉우리를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란 뜻의 ‘천상데미’라고 부르는데, 데미샘이란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됐다.비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팔선정 정자부터 데미샘까지 오르는 길은 자연의 모습이 오롯이 보존된 청정지대. 물소리를 따라 걸으며 하늘을 덮은 울창한 숲을 향해 크게 심호흡을 하면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달고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이고, 계곡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휴식. 아이들은 돌멩이를 모아 댐을 쌓기도 하고, 신나게 물장구를 치기면서 재미있게 논다. 수박, 참외, 자두 등 간식으로 먹을 과일과 물놀이에 쓸 물총을 준비하면 더 신나게 놀 수 있다. 숙소_ ‘신암리 산촌마을’(063-432-5188)을 추천한다. 데미샘과 마이산 도립공원에서 가깝고, 마을에서 운영해 성수기에도 저렴하다. 4인 가족을 위한 26.4㎡ 크기의 ‘소나무’ 객실 하루 6만 원.주변 볼거리_ 시원한 냉천수가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는 ‘운일암, 반일암’은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최적의 피서지. 용 두 마리가 승천하려는 모습으로 유명한 ‘용담호’도 빼 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다. 먹을거리_ 더덕정식이나 토종닭 같은 토속 음식도 맛있지만, 진안의 대표 음식은 어린 돼지를 이용한 애저 요리다. 보양식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애저찜과 애저탕이 유명한 맛집은 진안관(063-433-2629)과 금복회관(063-432-0651)이다.문의_ 진안군청(www.jinan.jeonbuk. k 2009-07-22
- 국립국악원 무료공연 살아있는 음악무대 `국악의 숲''전국 4개 국악원 예술단이 7~8월 전국을 무대로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음악 릴레이 공연을 준비했다.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민속국악원, 남도국악원 등은 지난 내달 29일까지 `2009 여름, 국악의 숲 릴레이 공연''을 함께 펼친다. 국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숲에서 쉬어가는 듯한 기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리는 국악공연. 주제는 `국악을 국민 속으로''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생활 속 우리 문화 햇살 `사랑의 음악회''를 오는 22일 부산의료원 강당에서 갖는다. 악·가·무 종합공연으로 이동이 불편하고 문화를 누리는데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을 찾아가 우리 음악을 함께 나눈다. 오는 29일 국립김해박물관과 내달 14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선 `여름방학 박물관 음악회''를 갖는다.부산의료원에선 `춘앵전'', `검무'', `성주풀이'', `남원산성'', `삼도설장구 가락'' 등을 공연한다. 박물관 음악회에선 판소리 흥부가 가운데 `박타는 대목''과 승전무 `검무'', 사물놀이 `삼도풍물 가락'' 등을 펼칠 계획. 관람 무료.※문의:국립부산국악원(811-0038)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