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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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과 허상에 꽃피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이상과 허상에 꽃피다’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근대 초상화의 전통과 새로움을 동시에 연 작가 채용신을 시작으로,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초상이란 주제를 다룬 작품을 통하여 초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의 진면목을 찾아보고자 기획되었다.채용신은 1850년 서울 출생이지만, 1941년 6월 4일 신태인 육리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90평생 중 40여년의 세월을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초상화가이다.채용신은 조선시대 고종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화사(御眞畵師) 출신으로 유명세를 떨친 화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초상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미술사에 초상화의 존재를 부각시킨 석지 채용신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방 여러 곳을 직접 찾아 발로 만난 채용신의 미공개작 4작품과 채상묵(채용신의 子) 1작품, 채규영(채용신의 孫) 1작품이 공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할아버지부터 손자에 이르는 초상화가 3대의 작품이 동시에 공개되는 첫 자리인 것이다.또한 고종황제 탄생 160년이 되고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으로 고종황실의 가족이 해체된 117년이 되는 해에 채용신의 초상으로나마 이들 황실 가족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한국 현대 미술가들의 초상화 작업들이 채용신에 대한 오마주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진정한 한국 현대미술의 힘이 면면한 것임을 또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이상과 허상에 꽃피다 일시 : 5월 28일(월)까지(월요일제외, 석가탄신일 포함)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전관 참여작가 : 채용신, 채상묵, 채규영, 김은호, 박득순, 권진규 등 총 31명 *전시기간 중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특강 29일(일) 오후 2시문의 : 063-290-6888(www.jbartmuse.g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꽃비 흩날리는 날 대아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다! 대지를 촉촉이 적신 봄비가 얄밉기 그지없다. 우두둑 퍼붓지만 않았어도 만개한 벚꽃이 절정에 이르렀을 터인데 난데없이 찾아온 봄비로 꽃들이 수난을 당했다. 대아수목원에 꽃을 찾아온 날, 눈에 이물질이 낀 듯 뿌연 안개가 자욱하다. 산을 타기엔 조금 더운 날씨다. 하지만 숲속이라 나무 그늘을 벗 삼아 차근차근 한 발짝씩을 옮기려한다.전주에 산 14년 세월동안 수목원 내부만 둘러봤지 한 번도 전망대를 오르며 땀 흘릴 생각을 하지 못했던 그때를 부끄러이 여기며, 완연한 봄을 만끽하려 힘차게 출발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만나는 자연과의 교감장소 ‘대아수목원’전주역에서 40분가량 고산 쪽으로 달리다 도착한 대아수목원(063-243-1951, 입장료, 주차료 무료)은 소백산맥 운장산 지류의 일부로,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있는 도유림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사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꽃피는 사월이면 봄을 상징하는 화사한 벚꽃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튤립, 오월이면 철쭉과 금낭화 장미 등의 개화가 계속돼 형형색색의 장관을 연출한다.대아수목원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수목원 내 시설물을 살펴보며 식물과 좀 더 친해지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하얀 벚꽃 길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임도를 따라 돌며 내가 아는 나무이름을 세어 보는 것도 좋다.또 금낭화 군락지를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하는 것도 좋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병풍처럼 펼쳐진 수목원을 휘감아 도는 등산로를 따라 3개의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수목원을 찾은 기쁨을 배가 되게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전망대에 올라 세상의 봄을 모두 품다!일 년에 서너번은 찾는 대아수목원, 하지만 등산로로 전망대까지 올라 보기는 처음이다. 내심 걱정스런 마음에 조금이라도 쉬이 가려고 수목원 관계자에게 몇마디 도움을 청해본다. “제1전망대로 올라가는 게 조금 쉽긴 한데 전 코스를 다 돌려면 제3전망대부터 올라가 제2전망대, 제1전망대로 돌아오는 코스가 더 좋을 거예요. 한 6키로 쯤 되는데 여성분들 걸음으로는 한 3시간 반 걸릴 겁니다.” 갑자기 ‘헉’하고 숨이 차오른다. 예상보다 먼 길과 난코스가 머릿속에 펼쳐진다. 서둘러 제3전망대로 오르는 초입에 들어선다. 눈앞에 가파른 나무계단 길을 한 시간쯤 오르자 제3전망대가 보인다. 이미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 자리를 편 어르신들이 “방을 빼주겠다”며 선심 쓰듯 전망대를 비워준다. 그리고 다시 한 50분을 걸어 도착한 제2전망대, 86개의 철계단을 올라 도착한 곳이다. 대둔산의 아찔한 빨간 철계단이 문득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오이고추에 된장을 찍으며 허기진 배를 달랬다. ‘고생 뒤 보람’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때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제1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다소 평평하고 중간부터 임도로 이어져 산행하기에 무리가 없어 좋다. 아이들과 동행하면 제1전망대까지 오를 것을 권한다. 1전망대가 전망도 가장 좋고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어린이들에게는 현장체험활동, 엄마들에게는 쉼터로 인기수목원의 아침은 아이들의 조잘거리는 소리로 시작된다. 하루가 머다하고 꽃향기로 그윽한 대아수목원으로 몰려오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오늘도 어린이집 아이들과 인근의 초등학생들이 현장체험을 온 모양이다.아이들이 숲 해설사를 따라다니며 난생 처음보는 열대식물을 둘러보다 한곳에 시선이 집중됐다. 그리고는 이름 하나를 소리쳐본다 “파리지옥이요!” 묻기도 전부터 한 아이는 계속 “파리지옥!”만 외쳐댄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그리고 숲속 나무 그늘아래엔 엄마들이 잠시 삶의 무게를 잃은 채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들이다. 쾌쾌하고 쉰내 나는 오염된 공기에 찌들어 사는 우리 인간들에게 그나마 자연과 하나 되는 조화로움을 선사하는 곳, 대아수목원. 지난주 내린 봄비로 생기를 잃은 꽃잎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몸을 맡긴 채 깊은 단잠에 빠진 듯 우아하게 내려앉는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불경기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인기 최근 합리적인 금거래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한국금은거래소에서 전국지사 모집을 하고 있다.불경기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른 한국금은거래소 가맹점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만들어 투명하고 안전한 귀금속 거래를 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금은거래소는 현재 전국 10개 지역에 본점과 지점을 두고 있는 귀금속 판매 및 매입 전문업체이다.매입만 하고있는 다른 귀금속거래업체와 달리 한국금은거래소는 매입과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기존 가맹점들의 만족도가 높다.또한, 홈페이지와 온라인 판매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본사에서 직접 매입과 판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의 위험부담을 줄여주고 있으며 교육이후에도 메뉴얼화 된 교육자료를 가지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한국금은거래소 곽원섭대표는 한국금은거래소 체인망과 동종 업계의 차이점에 대해 광고비와, 관리비, 지점운영방법, 지원서비스 등에서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한국금은거래소 지점은 관련 매장 운영자는 물론, 초보자도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개설할 수 있다. 가맹점문의 : 031-502-0077. www.goldseven.co.kr. www.kgse.org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지자체 CCTV ''속앓이'' 지자체가 범죄·안전사고 예방의 일등공신으로 대접받는 폐쇄회로 티비(CCTV) 설치 문제로 속을 끓이고 있다. CCTV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설치비는 물론 통신회선 사용료와 유지보수비 등 운영예산은 모두 지자체가 떠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치안업무와 관련된 방범용 CCTV만이라도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 전북도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전북도내 설치된 CCTV는 9543대에 이른다. 학교주변 및 우범지역이나 교통단속, 농촌권 마을입구 등에 설치돼 있다. 방범용 CCTV 대당 설치비용은 1500만~2000만원, 차량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CCTV는 5000만원이 넘는다. 군산시는 지난 2006년부터 방범용 CCTV 300여 대를 설치하는데 27억9000여만원을 부담했다. 지난해 유지관리 비용으로 1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97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전주시와 익산시도 118대를 설치하는데 21억 여원을 들였다. 물론 회선사용료와 전기료, 유지보수비도 지자체가 부담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하는 CCTV는 광특예산에서 일부 보조가 있었으나 방범용은 전혀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가사무인 생활치안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중인 CCTV 설치·운영예산을 기초지자체가 전적으로 맡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수년째 되풀이 되지만 개선되지 않는다. 지자체 국정감사에서도 여러차례 언급됐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일부 지자체에선 민간이 설치하고 운영비를 지자체가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CCTV 운영비용을 감면하거나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전북방문 사이버 가이드 ''맹활약'' ''2012 전북방문의 해''를 인터넷 공간에서 안내하는 사이버 가이드 활약이 눈부시다. 전북권,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 5개팀 2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달 9일 발족 후 개인 블로그와 SNS를 이용해 전북의 맛, 소리, 관광지, 문화를 알리고 있다. 사이버 전북홍보대사를 맡게 된 이들은 전주, 익산, 정읍, 김제, 부안의 5개 지역을 직접 둘러본 후 개인 블로그와 SNS에 생생한 후기와 관광안내를 펴고 있다. 특히 주부와 외국인 홍보대사는 각각의 입장에서 전북의 문화와 맛을 알려 비슷한 여건의 네티즌의 공감을 사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이들 사이버 가이드가 생산하는 콘텐츠를 공식카페(cafe.naver.com/jeonbukguide)에 올려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오는 8월까지 활동하면서 전북의 속살을 인터넷과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KTX로 맛있는 전주에서 1박하고, 여수세계엑스포 구경하세요” 전주시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2 여수엑스포로 떠나는 1박2일 가족여행’ 5월에 가볼만한 곳에 선정돼 여수세계엑스포를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특히 여수세계엑스포 기간인 5월부터 8월까지 전라선 KTX 운행이 기존 5회에서 10회로 늘어나 전주를 중심으로 왕복 20편 증회 운행할 계획인데다, 무궁화호도 임시열차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5월 전주에 큰 관광시장 개막이 예상되고 있다.여수세계엑스포 개막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추천! 이달의 가볼만한 곳 2012여수세계엑스포로 떠나는 1박2일 가족여행’에 선정된 전주는 여수세계엑스포로 떠나는 1박2일 체류형 가족여행으로, 전주는 전라선으로 이어지는 목적 여행지로 선정돼 전주에서 1박하며 전통문화체험과 남부시장 등에서 재래시장 탐방을 하고 음식여행을 한 뒤 여수세계엑스포와 인근 익산지역 백제문화권을 탐방 관람하는 여수세계엑스포 특집 테마여행상품 ‘세계인의 축제 2012여수세계엑스포와 우리의 흥이 넘치는 전주~익산’ 연계 상품이어서 여수세계엑스포와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전주·완주 하나되는 제16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제16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전주-완주 지역간 상생통합 마당으로 꾸며져 축제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제16회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전주한지 물결, 한류와 함께’ 라는 주제로 전주한옥마을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완주군 대승한지마을 일대에서 성대히 펼칠 계획이다.전주한지문화축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한지의 종가인 전주에서 한지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한스타일 중심 도시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산업화·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표적 행사이다. 특히,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예년과 달리 완주군과 한지를 통한 지역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대승한지마을까지 외연을 확대해 한지의 대중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과 공연, 다채로운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이는 지난 1935년 이전 전주시와 완주군은 하나의 지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 뿌리를 같이하며 전주한지의 맥을 잇고 한지에 대한 연계 협력사업도 전개하고 있는 점을 고려, 한지문화축제를 통해 두 지역간 소통의 매개체로 삼아 상생을 이룸으로써 새로운 미래 천년을 펼쳐가기 위한 의지의 일환인 셈이다.이를 위해 완주군 대승한지마을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통한지 제조체험(닥피 벗기기·닥죽 만들기), 한지등·창호지 체험, 합죽선 제작 시연과 전통놀이(닥끈 팽이돌리기 널뛰기 등), 로컬푸드 홍보, 와일드 푸드(닥나무로 만든 식혜와 청주 등) 판매 등 행사가 5월 4일부터 펼쳐친다. 이를 위해 축제 조직위는 대승한지마을과 한옥마을 간 셔틀버스를 오목대 기린로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또한, 2012 전북 방문의 해와 여수엑스포 성공기원 및 전주의 날(5월 15일) 사전 홍보를 위해 한지 소망등 달기, 한옥마을에서는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각종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지자체 ''외상 공사'' 언제까지 지자체가 지방도로 ''외상공사''를 매년 되풀이 해 지역건설업체에 이자부담을 떠 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지방도 확·포장 공사를 매년 벌이면서 공사비용을 1년 뒤에 지급하는 ''채무 부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자체 예산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우선 공사를 벌인 뒤 비용을 후에 지급하는 외상공사다. 공사 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받는 일반 공사와 달리 이듬해 1월에야 공사비가 지급돼 해당 업체는 하도급 대금을 비롯해 현장 관리에 필요한 공사비를 별도로 차입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금융권 차입에 따른 금융 비용은 고스란히 시공업체 몫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0~2011년에 채무부담 방식으로 실시한 지방도 공사만 360억원에 달한다. 올해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올해 계획된 전북도 지방도 확포장 사업은 12곳에 4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본예산에 반영된 사업비는 250억원으로 150억원은 외상으로 진행해야 한다. 공사비는 공사가 끝난 이듬해 1월에나 지급한다. 건설업계 공사비의 적기지급을 독려해야 할 지자체가 외상공사를 되풀이 하는 이유는 뭘까. 부족한 재원 탓이다. 지방도 개설이나 보수의 경우 지방채를 발행해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채 발행은 도 재정 여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사비를 나중에 지급하는 채무 부담 사업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건설업계 입장에선 외상공사가 자금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가뜩이나 일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면할 수 없는 사업대상이다. 건설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전북도의회 등이 ''도 재정 악화 부담을 건설업계에 전가한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업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에 발주해 미지급 기간을 줄이는 정도의 임시방편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농협·지자체 ''얼굴있는 농산물'' 승부수 24일 전북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 목효마을 김현봉(58) 이장은 새벽부터 바삐 움직였다. 마을 앞 밭에서 실파를 캐고, 밭 둑을 따라 심은 두릅나무 순을 4㎏ 쯤 땄다. 노지 시금치를 재배하는 농가를 들른 뒤 마을 할머니들이 들판에서 뜯은 돌나물을 수거했다. 다음은 용진농협 포장센터로 향했다. 품목별로 300g~600g 소포장으로 나눠 담은 뒤 농업포털(www.affis.net) 시세를 기초로 가격을 책정했다. 땅두릅은 600g에 8000원, 산두릅은 300g에 5000원짜리 가격표를 붙였다. 시중보다 2000~3000원 싼 금액이다. 가격표엔 수확날짜와 함께 김씨의 이름과 연락처가 함께 인쇄 돼 있다. 김씨는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려고 두릅밭에 황토를 60㎝ 이상 깔았다"면서 "이름 달고 나가는데 다른 상품보단 좋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포장을 마친 상품을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보기좋게 배열한 뒤 매장 직원에게 눈인사를 보낸다. 이날 팔린 상품대금은 주말 쯤 김씨와 목효마을 주민들 통장에 입금될 예정이다. 이날 직매장엔 한창인 딸기와 쌈채소 등 채소류와 지역축산농이 기른 한우, 건채류 등이 매대를 채웠다. 120여 농가가 김씨처럼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과 완주 용진농협이 오는 27일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을 정식으로 연다. 로컬푸드 상설매장으론 국내에서 처음이다. 특히 규모화 된 소규모 작물 중심으로 경제사업을 펴던 농협이 지역실정에 맞게 소규모 농가를 조직해 직매장을 개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용진농협 직매장은 지역 농민들이 당일 수확한 친환경농산물에 직접 품질등급과 가격을 책정해 판매하는 상설매장이다. 유통과정을 줄여 신선도는 지키고 가격거품은 뺐다.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안팔린 상품은 농민들이 다시 가져간다. 채소 재고품이라도 신선도와 품질이 보장되기 때문에 매장 영업이 끝나는 7시 쯤이면 인근 전주시내 대형음식점에서 70~80% 가격에 사간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8월 로컬푸드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완주군과 용진농협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지역의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판매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을 돌려주자는데 뜻을 함께 하면서 시작됐다. 전주 북부권과 맞닿아 있는 용진지역은 연간 상추 판매금액만 15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채소재배가 활발한 곳이다. 용진에서 생산한 상추가 광주광역시를 거쳐 다시 전주, 완주로 돌아오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상적이다. 가격은 덩달아 오르고 유통시점도 하루 이상 소요된다. 직매장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농협이 의기투합 해 ''얼굴있는 농산물''로 대형 유통사 중심의 농산물 시장을 뚫어보자는 승부수인 셈이다. 그러나 변화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첫 직거래장터를 연 뒤 올 4월2일 직매장을 시범운영하기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용진농협 정완철 조합장은 "처음 직매장을 준비하면서 신청을 받았는데 3농가에 불과했다"면서 "참여농가 확대 뿐 아니라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는 과제"라고 말했다. 용진농협은 참여농가를 늘리면서 친환경·우수농산물 인증 교육과 함께 직거래매장이 활발하게 운영중인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소포장 센터에서 직접 포장법과 가격 책정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단골손님도 늘어 하루 평균 200여명이 매장을 찾아 300만~500만원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도 용진농협의 사례를 평가한 뒤 권역별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완주군 임정엽 군수는 "농협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살리는 로컬푸드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한 것 자체가 환영할 일"이라며 "얼굴있는 농산물은 경제효과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잇는 소통의 매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역류성 식도염 방치하면 식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언제부턴가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과 함께 명치에서 목을 향해 타는 듯한 통증으로 한의원을 찾은 직장인 A씨. 그는 이 같은 통증이 최근 과음, 과식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가슴 쓰림 현상이 지속되어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한의원의 진찰 결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받은 A씨. 발효한약요법치료와 함께 식습관을 바로잡고 과음과 과식을 삼가며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불규칙한 식습관, 복부 비만 등이 원인 이처럼 위장관 질환 중 서구사회에서 더 흔한 질환으로 여겼던 위 식도 역류질환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식사, 비만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 그리고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역류성 식도염은 어떤 이유로 인해 이런 하부 식도 조임근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위산이 섞인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된다. 그로 인해 식도 점막이 자극되고 염증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점막에 궤양과 출혈이 보이기도 한다. 증상은 소화불량과 함께 위나 하부 가슴에서 목으로 향해 올라오며 타는 듯한 느낌이나 신물이 넘어오는 듯한 느낌을 동반한 명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인들의 경우, 위장관 운동기능이 감소하고 침의 양이 줄어들며 타액 내 중탄산염의 농도가 떨어져 산에 대한 저항이 감소하게 되고, 식도열공탈장이 흔히 동반되어 위 식도 역류질환 에 더 취약할 수 있다.젊은 사람에 비해 가슴쓰림, 역류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드물고 증상이 모호하며 잘 느끼지 못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역류 증상이 전형적인 가슴쓰림을 동반하지 않고 호흡기나 이비인후과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만성기침, 목 뒤쪽에 이물감, 인후염, 쉰 소리같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 보아야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위산 분비 억제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사용하는데 의심되는 유발 원인이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방에서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발효한약요법, 침구치료, 약침치료 등을 통해 좋은 치료성과를 거두고 있다. 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