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아수목원, 붉은 꽃들의 향연 시작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조성 운영하고 있는 대아수목원은 요즘 봄꽃의 대향연이 한창 펼쳐지고 있다. 특히, 수목원을 병풍처럼 둘러싼 연초록 숲을 뒷배경으로 30만주의 철쭉꽃과 7.0ha 면적의 주머니꽃 금낭화가 붉은색으로 맘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금년은 유난히 꽃샘추위가 심했음에도 생장이 좋고 많은 꽃망울이 맺혀, 붉은색의 금낭화와 철쭉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금주부터 5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대아수목원 금낭화 자생군락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영롱한 꽃망울의 자태와 비단주머니 모양은 신기하기만 하다. 아울러 수목원 곳곳에 식재된 형형색색의 수많은 철쭉꽃은 금낭화와 함께 절정을 이뤄 연초록을 무대로 하여 붉은 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치 연초록 강위에 붉은 꽃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한편 병풍처럼 둘러진 수목원 숲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져 있는 산책로는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어린이 노약자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화나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방문 전에 사전예약을 하면 언제나 숲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숲속 휴식과 더불어 자연에 관한 풍부한 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다. 문의 : 063-243-19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제3회 새만금 2020 상상(그림)일기 공모전 2020년 상상속의 새만금의 자연환경에서 경험한 하루를 표현하는 일기 공모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새만금을 녹색성장과 청정생태환경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관심환기 및 새만금 수질개선의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주제선정은 2020년 새만금 자연환경에서 생활하는 나의 모습, 새만금을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즐기고 이용하자, 명품 수변도시를 꿈꾸는 2020년 새만금을 위한 제안, 2020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나아갈 새만금의 비전 중 택일이다.글(일기, 논문, 수필, 제안서 등)은 전 국민(초등학생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A4용지 3장 내외(13point, 줄간격 160%)이며, 그림일기는 6세~10세(유아부터 초등학생 3학년까지) 4절지 도화지(채색은 필수, 채색재료 제한없음)를 반으로 접어 위에는 그림, 아래에는 일기쓰는 형식(글은 200자 내외)으로 하면 된다.5월 한 달 동안 공모신청서와 작품을 접수처(전북환경보전협회-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2가 140-11, pjjj0315@naver.com)로 접수하면 되고, 수상작 발표는 6월 중(홈페이지 게재 및 개별 통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문의 : 063-285-3083(분야별 1인당 2점 응모 가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학교 앞 불량 먹을거리 꼼짝 마!” 2009년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 이후 학교주변 먹을거리 안전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가의 질 낮은 식품이 여전히 유통되고 비위생적 시설에서 식품이 조리되는 등 취약시설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방과후에 어떤 군것질을 하는지, 과연 그것이 안전한 식품인지 걱정이 앞선다. 전주시 덕진구청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식품 보호구역내 조리·판매업소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특히 봄철은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어린이 식생활안전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줄이고자 덕진구청 위생지도팀과 전담관리원, 리포터가 함께 동행 취재했다.◆ 1:30PM 문구점 방문27일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 아이들이 하굣길에 즐겨 먹는 군것질거리를 점검했다. 어릴 적 문구점에서 먹었던 추억의 먹을거리인 ‘아폴로’, ‘쫀드기’, ‘쫄쫄이’ 등이 있을까하는 마음도 내심 있었다. 그러나 이 문구점에는 낱개 포장으로 된 초콜릿과 과자류, 오징어다리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먹을거리 중 오징어다리가 눈에 띄었다. 정식으로 식품제조 허가가 난 회사 제품을 판매하는지 위생지도팀이 확인했다.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먹을거리는 일단 허가된 식품이기 때문에 불량식품은 아니란다. 대개 우리가 아는 불량식품은 저가 저질식품으로 불려야 한다는 것을 전담관리원이 알려줬다.또 이날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 중 무허가제품을 판매하는지 점검했다. 유통기한 경과제품 및 무표시 제품 판매 여부도 체크 대상이다. 문구점이라는 특성상 낱개 포장된 제품이 많아 점검에 어려움이 있다. 많은 과자류들이 박스 포장을 뜯어 낱개로 판매되고 있었다. 낱개 포장에는 유통기한 표시가 없다는 게 문제. 전담관리원은 낱개 판매 시에도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업주에게 권고했다.특히 문구점에서는 정서 저해식품(돈, 화투, 담배 또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식품 등)이 있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위생지도팀이 낱개 포장의 유통기한을 점검한다.◆ 2:00PM 학교 앞 토스트 점학교 앞 먹을거리 안전 점검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업소는 즉석조리 식품업소다. 여러 개의 재료를 모아 조리하기 때문에 다른 곳 보다 위생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토스트는 학생들이 즐겨 먹는 메뉴 중 하나. 치즈와 토스트를 만들 때 쓰는 기타 식재료의 유통기한을 하나 하나 확인했다. 또 조리업소는 매뉴얼대로 위생모 착용 여부 역시 체크 대상이다.더워진 날씨로 이날 슬러시를 찾는 아이들이 부쩍 많았다. 슬러시도 영업신고증이 있어야 판매할 수 있는 식품이다. 위생지도팀은 슬러시 영업 신고 여부와 슬러시 통 안의 청소상태가 양호한지를 살펴본다.* 냉장고에 보관 된 토스토 식재료의 유통기한과 보관방법을 확인하고 있다.◆ 2:30PM 휴게음식점 방문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토스트와 커피까지 겸해서 판매하는 업소이다. 학교 앞 음식점이지만 엄마들 손님이 많아 업소 주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바쁜 업주 주변을 돌면서 점검하려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 전담관리원은 가장 먼저 토스트 식재료의 보관 용기를 열어 유통기한과 보관방법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냉장보관 제품을 혹시 실온에서 보관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식재료들을 살펴보고 냄새도 맡아보았다. 업소 주인에게 위생모 미착용 시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계도도 잊지 않는다.전주시 덕진구청내 학교식품 안전보호구역 안의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는 150개소에 달한다. 현재 전주시 덕진구청은 어머니들로 구성된 전담관리원을 6개반 12명을 편성해 매월 2차례 점검에 나서고 있다. 점검대상은 학교주변 200m이내에 있는 식품판매업소로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휴게음식점, 슈퍼마켓, 문방구, 편의점, 학교매점, 제과점, 분식점 등이 모두 대상이다.전현지 전담관리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식품의 유통기한이나 보관 상태를 꼼꼼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업주 분들도 부모입장에서 아이들 건강을 생각한 식품을 판매해 주시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할 때도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전북대 총장, 기업탐방 시작 국내 리더기업 초청 간담회를 통해 취업률 향상에 노력해 온 전북대가 이번엔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탐방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전북대는 서거석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 전공교수들이 학생들과 함께 우수 기업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2일 오후 1시 30분 진수당 3층 회의실에서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연합자문단 30명, 기업탐방에 참여할 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탐방투어 길’ 프로그램의 발대식을 가졌다.이날 서거석 총장과 교수, 학생들은 첫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방문해 대학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기업 주요 관계자들과 학생 간의 대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이 프로그램은 국내 우수 기업들과 대학이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산학 연계를 강화해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에 치중하기 위한 것.전북대는 앞으로 각 학과에서 탐방하고 싶은 기업을 신청 받아 해당 기업에 대한 요구 등을 사전에 조사하고, 해당 기업 분야 교수 자문단을 구성해 이 사업의 내실화를 모색한다.서거석 총장은 “그동안 인재들을 찾기 위해 기업이 대학으로 왔다면, 이제 우리가 기업을 찾아 우수 인재와 대학의 진면목을 알리는 발로 뛰는 홍보를 해야한다”며 “기업탐방 ‘길’이 우리대학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를 높여 현장실습 기회 확대는 물론,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새만금권 시군통합 여론조사 시작 정부가 ''국가차원 통합 필요지역''으로 지목한 새만금권 시·군통합을 위한 찬반 여론조사가 시작됐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27일부터 오는 5월 중순까지 전북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새만금권 3개 시군 주민들을 상대로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시군별로 19세 이상 주민 1000~1500명을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찬반 여론조사는 6월 통합권고 대상지 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여론조사 실시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열린 지역순회 간담회에선 찬반 의견이 지역별로 크게 엇갈렸다. 각 지자체가 추천한 지방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군산시는 찬성, 김제와 부안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리적으나 문화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3개 지자체가 통합하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통합 논의 자체를 반겼다. 반면 김제시는 ''시기상조론''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제시는 25일 자체 포럼을 열고 ''통합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여홍구 새만금공동발전시민위원장은 "군산 중심적 사고로 김제·부안의 뜻과는 무관하게 통합으로 몰고 가는 인상"이라며 "새만금지역의 합리적인 행정경계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는 특히 전남 여수·여천 통합 시민대책위 관계자가 참석해 ''신중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부안군도 부정적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순회 간담회에서도 지리적 여건과 생활권, 정치적인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서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면 새만금 경계 설정부터 마무리 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부분 이었다"고 전했다. 3개 지자체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 후 행정경계 설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해상경계를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새만금의 71%가 군산시 행정구역에 해당돼 김제시와 부안군이 반발해 왔다. 때문에 행정경계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구역 통합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새만금권을 통합권고 대상지로 분류해 지방의회 심의나 주민투표에 넘긴 다 해도 군산을 제외한 김제, 부안지역의 반대입장만 재확인하는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프롤로그展 & 작가의 방에 초대합니다’ 교동아트센터는 ‘Artist Community’를 모토로 미술가를 발굴하여 인큐베이팅하기 위해 공간지원 및 창작지원사업의 시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첫 프로그램 ON-AIR展 _ Artist In Residency Exhibition을 개최한다.ON-AIR는 교동아트의 레지던시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교동아트는 국내외 미술가 및 미술계의 전문가들이 서로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민과 현대미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고자 한다.작가와 일반시민이 서로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어 기대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하게 작업과 작품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 작가 본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얘기하는 시간으로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주제를 직접 선정하여 진행한다.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작가에 대해 알아가고 이것은 작품의 이해와 감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 전라북도 소재 미술대학과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대상으로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다루는 작가들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노하우들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ON-AIR展 _ Artist In Residency Exhibition 일시 : 5월 13일까지장소 : 교동 art studio참여작가 : 2011 교동아트 레지던시 작가 3명ㆍ2012 교동아트 레지던시 작가 3명(총6명)전시작품수 : 20점 내외문의 : 063-287-124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엄마!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어요!” 봄빛 완연한 4월의 어느 휴일, 게으름을 피우며 늘어지게 늦잠을 자는 아이들을 깨우며 부산을 떠는 엄마. 일주일동안 학교 다니랴 학원 쫓아다니랴 바쁜 아이들이기에 깨우기가 내심 미안하다. 하지만 오늘은 어린이날을 대비해 특별히 마련한 이 엄마의 선물, 바로 우리지역 군산으로 떠나는 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몇 해 전 아이들과 함께 기차여행으로 군산시내와 월명공원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샅샅이 군산의 근대문화와 역사를 접하고 아이들이 가슴속에 ‘조국’이란 한 단어를 세기고 돌아오기를 기대해보며 떠나는 ‘탐방’이다.가까이 있지만 마음에 두지 못했던 군산으로 떠나는 여행 전주에 정착한지 14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가까이 있는 도시 군산이 그다지 가깝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그동안 찾아본 군산의 명소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지경이니 주요관심도시가 아니었음을 인정한다. 그동안 전주에서 군산으로 오고가던 기차도 이용객이 없어 운행이 중단된 모양이다. 하지만 기차타고 군산으로 이동해 배타고 떠나는 여행은 제법 그럴싸했는데 못내 아쉽다. 전주역 출발 후 군산역 도착까지는 40여분이 소요된다. 아빠 없이 돌아온 길에 아이가 조금 불안했는지 “아빠랑 같이 왔어야했는데..”라며 혼잣말을 한다. 새로이 단장한 군산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티투어 버스에 올라탔다. 가이드 언니의 “다섯번째 딸이라 제 이름이 김오순입니다”라는 멘트로 오늘의 하루 일과는 시작이다.아이들과 함께 탐방할 코스는 군산의 근대문화코스로 금강철새조망대-채만식문학관-발산리유적지-이영춘가옥-중식-근대역사박물관-구)군산세관-진포해양테마공원-동국사-신흥동 일본식 가옥-수산물종합센터(해망동)이다.그동안 가까이 있어도 무심히 지나쳤던 군산, 오늘은 근대문화와 아픔의 역사가 그대로 녹아있는 군산을 찬찬히 그리고 편하게 즐겨보려 한다. 수탈의 역사와 역경속에 이겨낸 우리의 문화를 찾아군산역을 벗어나 채 몇 분 지나지도 않아 논밭이 펼쳐지더니 군산철새조망대에 도착한다. 철새조망대는 전국 최초이자 국내 최고의 매머드급 360도 회전식 조망센터가 있는 곳으로 금강일대의 철새를 쉽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1박2일 이승기의 가창오리 군무 촬영 후 이곳은 꽤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아이들과 한차례 찾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전망대 내부보다 외부의 시설물을 통해 맹금류와 주위에서 보기 드문 새들을 살펴보았다. 지난번 방문 때는 입장료를 주었는데 투어버스를 이용하니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는다.일제강점기의 세태를 풍자한 ‘탁류’의 작가 백릉 채만식선생을 만날 수 있는 채만식문학관으로 이동한다.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잦은 ‘미도장(쌀로 하는 노름의 일종)’ 출입으로 집안이 몰락하고 어려운 가정을 손수 꾸려나갔다는 그의 얽힌 일화들과 그의 책을 통해 그때의 시대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뒤이어 국가지정 보물 ‘군산 발산리 석등(제234호)’과 ‘군산 발산리 오층석탑(제276호)’을 보러 발산초등학교로 향한다. 일본인들이 우리의 보물을 자기네 농장으로 옮겨놓은 것도 놀랍지만 ‘일본인농장 창고’라는 이름으로 우뚝 선 콘크리트 건물 또한 놀랍기 그지없다.“엄마! 여기가 일본사람이 자기 보물이랑 쌀을 보관하던 곳이예요? 그런데 열쇠는 미국산이예요!” ‘이곳에 넣을 귀중품이 쌓일수록 우리 조선인들은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오전 마지막 코스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이영춘 박사의 가옥을 만나러 간다. 이곳은 토지수탈의 실상과 한식, 일식, 양식이 복합된 건축양식 그리고 우리나라 농촌보건위생의 선구자 쌍천 이영춘 박사가 이용했다는 의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좁은 농로를 자전거를 타고 농민들을 돌보러 다니셨을 이영춘 박사의 생전 모습이 스친다.건아들, 역사의 한 페이지에 발도장을 찍다!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근대역사박물관 맞은편 영화시장이 있는 골목으로 향했으나 문을 연 식당도 없고 사람도 없다. 결국 열심히 발품을 판 아이들을 위해 오늘의 점심은 자장면이다. ‘군산까지 와서 해물을 먹어보지 않고 갈 수 없다’는 굳은 의지하에 엄마는 굴짬봉을 선택했다. 오후 일정이 근대역사박물관과 구)군산세관에서 시작된다.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화박물관인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직접 그 당시 학생복을 입고 인력거도 타보고 태극기 탁본도 찍어보며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본다. 나무 책걸상에 앉아 주판을 두드려보는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발걸음을 옮긴 곳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대하던 진포해양테마공원.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인 군산 내항에 대한민국 해군함선 등 육해공군의 퇴역 군장비들이 전시된 곳이다. 작은 아이가 “엄마, 이 많고 무거운 것들을 어떻게 다 옮겼을까요? 지금도 적군이 나타나면 대포가 나갈까요?” 라며 전쟁이 무언지도 모르는 작은 아이는 기쁘다 못해 설레이기까지 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여느 절에 있는 화려한 단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잘 지어 놓은 주택 같다. 스님은 한분도 뵐 수 가 없고 뒤뜰의 강아지 ‘동백’이만 우리를 반긴다. 동국사에서 골목을 거닐며 신흥동의 일본인 히로쓰의 가옥으로 향한다. 정통 일본식 가옥으로 지붕이나 내부, 그리고 정원수로 가득찬 정원이 인상적인 곳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산 생물과 건어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해망동 수산물 시장을 끝으로 오늘의 하루 일과가 끝이 난다.돌아오는 길에 아이들과 엄마의 대화는 오로지 일본인 대지주의 보물창고 이야기다. 아이들은 ''그 크고 견고한 보물창고에 금은보화를 얼마나 넣어뒀었을까''가 관심사이지만 ‘그 수탈의 현장에 있었던 우리의 조상들이 얼마나 고달픈 삶을 살았을까’하는 것이 엄마의 머릿속 그림이다.오욕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는 군산, 한때는 그 가슴 시리고 뼈에 사무치는 역사를 지우고 싶어 티끌하나 남기지 않고 쳐내고 싶었으나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역사이기에 그 현장을 보존하고 있음이리라. “얘들아, 그 보물창고 안에 보물이 사실은 전부 우리나라 거였어. 그런데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도 빼앗고 우리 재산도 빼앗고 심지어 목숨까지 빼앗은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이 꼭 우리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들어 다시는 우리나라를 빼앗기면 안돼!” TIP> 주4회 군산 시티투어 버스 운행!군산시는 ‘2012년 전북방문의 해’와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함께 외래 관광객 및 시민들 2012-05-12
- 오송제 가꾸기에 나선 사람들 ‘오송제 지킴이’ 주말마다 하는 일 중에 하나가 건지산 자락에 위치한 오송제 길을 산책하는 것이다. 푸른 오송제 편백나무 숲길을 넘어 물줄기를 따라 걸으면 도심 속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오송제 길 나무 다리를 걷고, 잠시 오두막에 앉아 햇빛도 피해간다. 몇 년 새 눈에 띄게 오송제가 변하고 있다. 주변 환경도 깨끗해지고 자연 생태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렇게 오송제 가꾸기에 적극 나선 시민들을 만났다. 환경에 관심이 많고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시민들이 모여 ‘오송제 지킴이’란 이름으로 현재 67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었다.회원들 매월 한 차례씩 환경정화오송제 지킴이는 30대에서 70대까지 주부, 직장인, 자영업 등 다양한 나이와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활동 중이다. 매월 둘째주 수요일 월례회의는 오송제에서 한다. 간단한 공지와 함께 바로 이들이 하는 일은 쓰레기를 줍고 제초작업을 하는 일이다.매월 하는 일이지만, 줍는 손보다 버리는 손이 많아 야속할 때가 있다. 매월 50리터 쓰레기 봉투가 5~6개 나올 정도.간혹 낚시꾼들도 온다. 오송제에 있는 토종 물고기를 잡아가고 각종 쓰레기를 투기하기 때문에 불법 낚시꾼을 단속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올해 식목일에는 LH직원들과 회원들이 모여 홍단풍나무를 심었다. 자연환경을 가꾸고 자연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활동이다.오송제 지킴이 양순기 회장은 “오송제는 원래 조그마한 소류지였는데, 도심 속 오송제를 잘 개발해서 둘레길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오송중학교와 협약식을 열어 아이들 생태학습 공간으로도 활용해 나가고 있다.<사진설명 : 도심 속 초록 생명의 기운이 충만한 오송제 모습> 오송제 환경적 보호 가치 높아 도심 소류지인 오송제에는 ‘낙지다리’ 군락이 조성되어 있다. 습지식물인 ‘낙지다리’ 군락이 형성된 것은 흔치 않다. 낙지다리는 희귀멸종위기 식물이다. 또 오송제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크다. 오송제를 지켜야 할 이유다.오송제에는 식물뿐 아니라 매년 철새들도 늘어나고 있다. 새들이 많다는 것은 습지 생태계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송제를 지키는 가장 근본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개발이 아닌 생태적인 환경을 생각한 개발이다. 그래서 오송제 지킴이 회원들은 오송제 편백나무숲 가로등 설치를 반대한다.숲속 도서관 만들고 싶은 게 바람양순기 회장은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며 서로를 위하고 도와주는 손길을 바라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덕진구 주민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환경지킴이란 생각을 가지고 최대한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면 귀중한 환경이 될 것”고 말했다.이들 회원들은 오송제를 알리기 위해 백일장 사생대회(9월)와 오송제 편백나무에서 숲속 음악회를 열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회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오송제를 지켜나가다 보니 자연 생태계가 좋아져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회원들은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속 도서관을 만들고 싶은 게 한 가지 바람이다. 앞으로 오송제는 살아있는 도심 저수지로 조성해 전주시의 대표적인 생태교육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송천1동 주민센터 강창수 동장은 “오송제를 지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보존 관리해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것 또한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오송제 지킴이는 그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아니더라도 오송제 습지를 보호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문의 : 010-9629-8880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국내 최고의 철쭉 군락지인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가 지난달 27일부터 5월 28일까지 운봉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지리산 바래봉은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바래봉은 원래 고산 지대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1971년 한국과 호주의 시범 면양 목장이 설치되면서 689㏊의 규모에 면양을 방목하자 초식 동물인 면양이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 버리고 자연적으로 철쭉만 남아서 군락지가 형성되었다.바래봉 철쭉 군락지는 4월 하순에 해발 500미터에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5월 중순경 해발 1,100여 미터 정상의 철쭉이 만개할 때까지 약 한 달간 능선을 따라 지속적으로 피어 장관을 이룬다.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5일(토) 오전 11시 철쭉제 개막(기념)식을 시작으로 체험행사, 공연행사, 경연대회, 제품전시판매, 토피어리존, 카페테리아 등이 운영되며, 기념식에는 터울림 농악, 철쭉제례(산신제), 개회식(기념식), 노래자랑 등도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
- 전주대, 창업보육센터 확장 전주대 창업지원단(단장 이형규)이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문화기술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한다. 전주대 창업지원단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2012년 창업보육센터 확장건립 지원 사업’에 선정돼 17억4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문화기술 창업센터는 전북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주대는 2010년 스마트 공간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고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어 초기 문화기술(CT) 창업기업에게 맞춤형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흥 창업보육센장은 “문화기술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우수한 문화 기술혁신형 업체 발굴, 육성하여 문화 컨텐츠 분야의 새로운 생태환경 조성하여 창업성공률을 제고시키고,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및 창업유관기관, 대학 등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전라북도의 문화콘텐츠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4월 ‘2012년 중소기업청 창업선도대학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전주대 벤처창업관(보육동과 생산동)에 44개 창업기업을 보육하고 있으며 매년 2월초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하여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