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사된 신작리 곰솔, 학습용 표본목과 후계목으로 재탄생 196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후 낙뢰피해로 고사돼 주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익산 망성면 신작리 곰솔이 마침내 시민 품으로 되돌아간다. 익산시는 낙뢰피해로 고사된 후 2008년 천연기념물 지정에서 해제된 신작리 곰솔(수령 약400년)을 지역주민들과 협의 하에 새롭게 정비에 나선다. 익산시는 이번 정비에서 신작리 곰솔의 웅장함을 지역 주민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학습용 표본목으로 제작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와 도서관 4곳, 망성면 주민센터 등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 익산시는 2009년 전북 산림환경연구소로부터 곰솔 후계목으로 관리하고 있는 9주 중 3주를 분양받아 곰솔의 맥을 이어가는 후계목으로 식재하였으며 현재 후계목은 신작리 곰솔의 아름다움과 지역주민의 염원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익산시는 11월까지 고사한 곰솔을 학습용 표본목으로 제작해 전시할 예정이며 곰솔이 있던 자리에는 곰솔을 대체할 대체목을 12월까지 식재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전주시 반월동에 복합문화관 건립 전주시 관문이자 사통팔달 교통요지인 북부권에 복합문화관이 건립된다.전주시는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서 북부권 복합문화관 신축 기공식을 갖았다. 북부권 복합문화관은 부지 1,882㎡, 건물 4,401㎡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96억원(국비 26억, 시비 70억원)이 투입돼 내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북부권 복합문화관에는 주민센터, 대강당, 소회의실, 다목적실, 동대본부, 자치프로그램실, 도서관, 자료실, 어린이/모자열람실, 자유열람실, 연구실 등의 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북부권 지역은 군산, 새만금 지역의 발전과 전주·완주 통합 논의와 맞물려 신흥 주거지역으로 발돋움 해가는 지역으로, 그동안 여가생활을 영위하거나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북부권 복합문화관이 준공되면 북부권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및 여가에 대한 갈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 우리음악, 우리뮤지컬의 힘을 보여준 뮤지컬 ‘광화문연가’, 경이적인 판매율을 기록하며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준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전주를 찾아온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 故 이영훈 작곡가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 그려진 세 남녀의 엇갈린 멜로디.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작곡가 상훈에게 지용이라는 젊은 청년이 찾아온다. 지용은 상훈에게 공연의 시놉시스를 설명하며 상훈의 곡들로 이루어진 콘서트 ‘시를 위한 시’의 공연을 허락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지용이 썼다는 시놉시스의 내용은 이상하게도 상훈에게 낯설지가 않다. 상훈은 지용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래도록 간직했던 옛 기억들 속으로 빠져든다. 젊은 낭만과 불안한 열정이 뒤엉킨 1980년대의 광화문. 라이브 까페 블루아지트에는 그 당시의 젊은 군상들이 한데 모여 있다. 그곳에 유명 작곡가인 상훈과 시위 학생인 현우가 있다. 상훈은 현우에게 있어 존경하는 음악 선배이자 절친한 형이다. 흥겨운 음악과 시국을 논하는 소리들로 어지러운 가운데,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상훈과 현우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 여주에게 마음을 사로잡힌다. 상훈은 자신의 곡을 여주가 불러주기를 바라며 그녀와의 사이를 천천히 좁혀간다. 그러나 여주는 거리낌 없이 다가와주는 현우에게 마음이 끌린다. 한편, 상훈의 도움으로 완성된 현우의 곡이 언제부턴가 시위현장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이로 인해 현우는 위험에 빠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엇갈린 세 사람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 초가을의 문턱 9월에 찾아오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잊혀져 간 옛사랑을 다시 만나듯 가슴을 설레게 할 것이다. ■ 뮤지컬 광화문연가일시 : 9월 1일(토)~2일(일) 토 오후 3시, 7시 30분/ 일 오후 2시, 6시 30분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티켓가격 : VIP 110,000원, R 100,000원, S 80,000원, A 60,000원문의 : 063-270-8000/ 1544-1555(8세이상 관람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김천고, 80년 전통 명문사학 역사를 잇다 전통 명문 김천고등학교가 차별화된 교과과정으로 80년 역사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김천고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보모 최송설당 여사가 일제강점기 민족말살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전 재산을 희사해 세운 영남의 전통 명문사학이다.오랜 전통의 이 학교가 2009년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전환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정교사 21명을 새로 채용해 교사 평균연령이 39세로 젊어졌고 집중이수, 수준별 맞춤지도, 전문교과, AP과정, 과제연구 등 자사고의 혁신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사고 교육과정과 더불어 선진형 교과교실제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교사가 각 교실에 상주하며 연구실로 사용하고 학생들이 교사를 찾아가는 1교사 1교실제를 운영함으로써 각 교과 교실의 특성이 살아나게 됐다. 이를 위해 18실 규모의 교과교실동도 새로 지었다.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름학기는 학생의 수준과 진로, 진학 방향에 따라 교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집중이수 함으로써 학생의 수준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정 이수가 가능하게 됐다.다양한 멘토링 제도도 눈길을 끈다. 법조인과 경찰, 의사, 기업인, 정치인 등 4만여 동문을 기반으로 한 동문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 주고 있다. 또한 지식나누기 봉사로 중학생과의 멘토링을, 재학생 고학년과 저학년간의 형제멘토링을 활성화해 인성함양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김천고는 지난해부터 국제반도 운영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바로 해외의 유수 대학에 진학이 가능하다. 기금 100억원의 송설장학재단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장학제도도 돋보인다. 2010년 121명에게 1억8400만원, 2011년 144명에게 2억3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학금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56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도 이 학교의 자랑거리다.한편 김천고는 2013학년도 학생모집을 위해 지역별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22일 부산 센텀페르마학원을 시작으로 28일 서울 유학솔루션, 9월 1일 부천 G1230학원, 22일 김천고 세심관, 27일 구미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장애인 편의시설 적합 설치여부 일제조사 전주시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상으로 8월부터 두 달 동안 장애인의 편의성에 부합하는 적법한 시설인지 여부를 민관합동 점검반을 편성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주요 점검대상은 시청사, 동 주민센터,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 장애인의 방문이 수시로 이루어지는 관내 주요 시설물 140여 개소이며,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2,800개소 등 장애인 편의시설 전반에 걸쳐 조사와 단속이 실시된다.전주시의 지속적인 홍보 및 단속활동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내 일반인 불법주차 등 장애인 시설에 대한 일반인의 사회적 배려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는 못 미치는 실정으로 장애인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전주시는 장애인 편의시설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와 합동으로 집중 실시하며,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한 설치기준을 위반한 시설주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며,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시정기한내 적법한 시설로 미조치 하는 경우 500만 원 이하 과태료(장애인주차구역 내 불법주차 10만원)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한옥마을 실개천 이끼 “이젠 안녕!” 지난 2008년 준공 이후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렸던 한옥마을 실개천의 이끼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대표 명소인 전주한옥마을 실개천의 녹조를 없애기 위해 지난 4월 전체 5구간 중 2개 구간 312m에 대하여 새로운 정화시스템을 시범 설치, 운용한 결과 이끼 제거에 큰 성과를 거뒀다.이 장치는 엠알에프종합수처리사의 ‘MRF & 무전해질형 연못 정화시스템’으로 미설치 구간과 비교한 결과 육안상으로 녹조가 확연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위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균조사를 위해 시 맑은물사업소에 생활용수로 사용 적합여부를 의뢰한 결과 지속적으로 개선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바 있다.전주시는 은행로 실개천 557m 5개구간 중 남은 3개구간 245m을 설치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8
-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쾌한 타악! 잼스틱’ 국립전주박물관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수 기회를 부여하고자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야간개장을 실시하고 있다.8월 야간개장 문화예술 공연으로 25일 토요일 오후 5시 강당에서 ‘유쾌한 타악! 잼스틱’을 개최한다.타악 앙상블 ‘잼스틱’이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재미있고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기존의 타악기 공연에서 벗어나 ‘왕벌의 비행’, ‘헝가리 무곡’ 등 익숙한 멜로디와 재치있는 퍼포먼스를 결합해 흥겨운 리듬세계로 안내하며 폐품을 근사한 악기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객석을 넘나드는 코믹한 행진, 익살맞은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SBS ‘스타킹’과 ‘진실게임’, KBS ‘열린음악회’, ‘VJ특공대’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색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공연 일주일 전 누리집 예약 및 공연 당일 현장접수를 실시한다.문의: 063-220-10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9
- 서신갤러리 기획 ‘Story가 있는’ 애니일러전 서신갤러리 기획전 <‘Story가 있는’ 애니일러전>은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는 기획전으로,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고 위트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99년 3월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기획전 <Animation, 미술로 만나기>와 2001년 7월 두 번째 애니메이션 기획전 <애니메이션, 그 아름다운 세상>에 이은 세 번째이다. 전시는 미디어 작품과 평면 작품으로 이루어지며, 평면 작품은 인물화, 또는 작가들이 창조해낸 캐릭터화 중심으로 구성되고, 삽화는 책과 함께, 미디어 작품은 원화와 함께 전시돼 작품의 이해를 돕는 한편,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Story가 있는’ 애니일러전>은 특히 방학을 맞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전시장을 찾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 동화적인, 또는 만화적인 상상력에 작가의 재치와 감각이 더해진 작품들을 통해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각 작가가 들려주는 각기 다른 이야기들은 60여점의 작품을 관람하는 내내 관객들을 흥미로운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더운 여름의 끝, 휴가철도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해 여행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물놀이보다 재밌는 ‘그림으로 그린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보길 바란다. ■ ‘Story가 있는’ 애니일러전일시 : 8월 10일(금)~30일(목)장소 : 서신갤러리 전시장참여작가 : 장호 전우진 탁영환 한진 주지오 김가실 모혜준 Nate Rood (8인)전시작품수 : 약 60점문의 : 063-255-16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9
- 왜 숲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만약 여러 가지 보기 중 ‘환경의 위험’이 있다면 모두 정답이라고 외칠 것이다. 환경운동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지구온난화, 먹을거리 파동, 넘치는 각종 유해 물질, 대기오염 등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들은 갈수록 우리 생활에 큰 위협으로 다가와 정말 지구라는 초록별이 얼마나 오래 버텨줄까라는 불안감도 들게 한다. 그 이유를 찾아보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원인은 모두 우리들,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두워져가는 지구 환경을 죽일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면 지구를 살리는 일도 인간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화석연료의 발견, 산업혁명이 몰고 온 발전은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 반대로 버려지고 사라져가며 사람들 편리대로 끝도 없이 희생해 갔던 자연은 처참하게 망가져 갔다. 자연이 망가져 가면서 자연의 품을 떠났던 사람들의 몸도 마음도 점점 망가져 갔다. 과학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줬고 의학의 발달은 사람들의 수명을 100여세로 늘어나게 해주었지만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부와 명예를 다 이룬 사람들조차 행복해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한경쟁 속에서 늘 불안에 흔들리는 삶. 그 속에 행복은 멀다.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곳은 어디일까. 지금은 숲과 멀어진 도시문명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만 모든 사람들은 숲과 자연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숲에서 태어나 숲으로 돌아갔던, 우리도 모르게 몇 천 년을 이어져 오던 유전자의 비밀.그 비밀이 자연 속에, 숲에 들어서야 비로소 편안해지는 이유의 열쇠였다. 요즘 유행하는 단어가 바로 healing 이다. healing은 상처를 치유하는, 병을 고친다는 뜻이다. 의학적인 수술로 나을 병도 있겠지만 인간 내면에 든 병은 무엇으로 치료 할 것인가. 답은 자연이다. 바로 숲이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제대로 된 healing 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말처럼 200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말고는 참된 삶에 대한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흔들려버린 예전의 자연환경을 다시 복원 시키면 지구환경도, 사람살이도 다시 평화로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다가 온 기후변화 또한 숲이 답이다. 숲이 다시 살아나면 우리 삶도, 지구도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을까. 이제 꿈틀대는 초록 유전자를 따라 다시 자연으로, 숲으로 가자.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환경교육강사 전정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9
- 수상레포츠의 꽃 윈드서핑, 금강 웅포에서 화려한 돛을 달다! 지금은 조금씩 추억속으로 사라져 가는 달력. 7·8월을 장식하던 사진들은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나 저녁 무렵 금빛으로 물든 물결위에 돛(sail)을 세우고 바람을 가르는 윈드서핑 장면이 많았다.우리지역 익산 웅포에도 돛에 젊음 못지않은 패기와 기량을 달고 금강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한 신체만큼이나 강한 정신력으로 물과 바람을 가르며 행복해 하는 그들은 ‘금강윈드써핑 클럽(회장 김종수·cafe.daum.net/jibeclub)’ 회원들이다. 바람을 만나러 웅포를 찾는 사람들 윈드서핑은 보드로 파도를 타는 서핑과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헤치는 요트의 장점을 따서 만든 수상레포츠다. 출렁이는 물위에서 돛을 잡고 바람의 강약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면서 보드와 세일을 조정한다.윈드서핑은 1979년 한국에 처음 상륙하여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북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기반이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금강윈드써핑 클럽’은 2004년 창립멤버 5명으로 시작으로 올해 9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지역 대표 윈드서핑 동호회다. 현재 3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가 되면 바람을 찾아 금강 웅포를 찾는다.윈드서핑을 여름스포츠라 여겼던 예상과는 달리 추워서 몸을 물에 담그기 어려운 겨울철 3개월여를 제외한 9개월 동안은 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물에 빠질 염려가 없는 고급자는 겨울철에도 무난하나 초보자는 물에 빠질 확률이 많아 추운 계절엔 피해야 한다고. 윈드서핑은 장비를 운반하기가 편리하고 조작이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물에서 하는 스포츠라 수영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윈드서핑을 자전거 타듯이? 육상보다 훨씬 안전!‘금강윈드써핑 클럽’의 신입 회원은 대부분 전혀 경험이 없다. 하지만 신입 회원들은 전국윈드서핑연합회에서 발급한 강사자격증을 가진 선배들로부터 이론과 실기를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익힌 다음 수상훈련에 돌입한다.‘물위에서 균형 잡기도 힘들고 빠지면 위험하지 않을까요?’하는 리포터의 질문에 김종수 회장은 ‘자전거 타듯이 하면 된다’는 반응이다. 그는 “하늘을 날거나 물위를 걷는 것이 두렵긴 하지만 무엇이든 처음부터 거부감을 갖고 대한다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일상적인 상황에서나 특정한 날씨를 제외하고 활동한다면 예상외로 육상보다 훨씬 안전한 스포츠가 바로 윈드서핑이다”라고 말한다. 단, 해상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윈드서핑 장비는 처음 마련할 때 한 세트에 새것은 500만 원, 중고는 그 반값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장기간 쓸 수 있어 시간대비 장비가나 활동비가 적게 드는 편이라고. 특히 강, 호수, 바다 등 물과 바람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어 사람과 바람, 보드와 세일이 하나가 되어 물위를 날듯이 미끄러질 때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대부분의 회원들은 빠르면 3개월, 늦어도 1년 안에는 바람의 힘을 받아 달릴 수 있고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다. 또한 나갔다가 출발했던 지역으로 다시 돌아올 줄 알고, 방향을 전환할 줄 아는, ‘스스로 탈 수 있는 정도’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윈드서핑을 위해 운동으로 다부진 몸 만들어 … 50대도 거뜬!김종수 회장은 2004년 50대 초반부터 윈드서핑을 접하게 되었는데 사실 윈드서핑은 힘이 있어야 하는 스포츠라 신체적으로 약간의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서핑에서 최대의 느낌을 받으려면 스피드가 나와야 하는데 센바람에서 달리려면 지구력, 허리힘은 물론 특히 팔, 다리, 어깨의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갖추려면 기본 체력이 필요했던 것. 그래서 별도로 헬스 등을 통해 힘을 길렀다고 한다.윈드서핑은 혼자서 하는 운동이긴 하나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골프나 테니스처럼 시합을 할 수는 없지만 혼자서 공부하고 터득하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 김 회장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다. 또한 회원들 간 돈독한 관계 유지는 물론 건강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어 더욱 좋은 운동이라고 말한다. 김 회장은 “강과 호수에서 마치 곡예를 부리듯 시속 50~60㎞의 속도로 바람과 물살을 가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것 같다. 풍부한 운동량과 스트레스 해소로 건강한 심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은 바람에 관련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또 일기예보에 많이 민감하며 일반인들과 달리 태풍을 반기는 편이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앞으로 윈드서핑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익산시에서 웅포 곰개나루터-백제시대 유물지-골프장-오토캠핑장-금강변 자전거도로 등을 연결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수상레포츠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면 익산시가 전북권의 수상레포츠 중심단지로 부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