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5일수업제 시범학교 사례 살펴보니… 천안교육지원청은 내년 주5일수업제를 실시하며 시범학교를 선정, 9월부터 운영했다. 초등은 광덕초·도장초·풍세초·용정초·미죽초 5곳, 중등은 천남중·천안새샘중 2곳이다. 이에 대한 보고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초등 합동보고회가 열렸고 14일 광덕초등학교에서 초등 사례발표 및 분과토의가 진행됐다. 17일에는 새샘중학교에서 중등 시범운영보고회가 있을 예정이다. 자료에 따르면 주5일수업제에 따라 학교에서 준비할 우선사항은 토요일을 어떻게 운영할까에 관한 부분이다. 단지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보호’를 넘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집중 체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제안. 14일 초등 사례발표를 한 광덕초등학교 권석웅 교사는 “현재 적용 중인 2009개정교육과정은 주5일제에 맞춰 개발한 과정으로 수업시수는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며 “광덕초등학교는 토요일을 블록타임제로 운영하여 스포츠, 논술, 돌봄교실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토요스포츠교실은 티볼(야구변형게임), 플라잉디스크(원반던지기), 패드민턴(손에 끼우는 패드로 공을 치는 게임) 등 아이들이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종목의 스포츠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주5일수업제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지적했다.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으로 꼽은 것은 저변확대 없이 급하게 시행된다는 점. 특히 예산에 대한 부분은 모든 학교에서 공동으로 제기하는 부분이다. 예산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제대로 운영을 하기 어렵다는 것. 새샘중학교 유승복 부장교사는 “토요원어민수업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 90%이상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올해는 시범학교 운영에 따른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내년에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아 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빨리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3
- 우뇌형 아이, 가미총명귀비탕으로 학습능력 되찾아 중학교 2학년인 영수는 어렸을 때 창의력이 뛰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창작 이야기를 쓸 정도였다. 그림 그리기나 피아노를 배우는 데에도 남다른 소질이 있었고, 책 읽기를 좋아해 한 자리에서 동화책 10권 정도는 거뜬히 읽던 소년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받은 지능검사에서 IQ가 135가 나왔다고 한다. 당연히 부모는 영수가 공부에도 남다른 능력이 있을 것이라 큰 기대를 했다.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수는 수업시간에 앉아 있기가 힘들어서 공책이나 책에 낙서를 자주하게 되었고, 심하면 수업 중에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본 선생님으로부터 집중을 못한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다. 그러다보니 부모님들은 영수의 이 같은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항상 꾸중으로 일관했다.중학생이 되면서 영수는 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해 마지못해 여러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영수에게 이상한 버릇이 하나 생겼다. 옷을 입을 때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편해질 때까지 입고 벗는 일을 반복하게 되었다. 심한 날은 학교도 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영수를 보다 못한 부모는 결국 강박장애라는 소아정신과 진단을 받은 후에야 영수에게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주게 되었다고 한다. 강박장애란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원치 않는 생각이 계속해서 떠오르게 되고, 이를 줄이기 위해 특정한 행동을 반복해서 하게 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특히 영수의 경우는 부모님을 위해 뭐든지 최선을 다하려는 강한 의지가 이렇게 나타났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중학교 3학년이 된다는 영수에게 두뇌성장클리닉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진료실을 찾아왔다. 학습능력에 대한 상담을 위해 뇌파검사를 해보니 집중력과 인지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다만 우뇌와 좌뇌를 60:40 정도의 비율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우뇌형 학습을 하는 상태였다. 영수가 지금까지 힘들게 공부해왔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우뇌형 학습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특성이 영수에게 있었던 것이다.영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두뇌성장프로그램을 통해 우뇌와 좌뇌를 50:50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춰주고, 그동안 참아왔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기 위해 가미총명귀비탕을 처방하였다.우뇌형 학습을 하는 아이들의 학창시절은 좌절의 연속이다. 이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부모님의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된다.원재한의원 하재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3
- 천안시청 봉서홀 2012년 상반기 대관신청 접수 천안시가 12월 19일~22일 2012년 상반기 봉서홀 대관신청을 접수받는다. 신청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완성도 높은 공연물에 대한 대관을 기본 방향으로 정하고 △ 동일장르 공연물은 격주 대관 △ 어린이·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연물 및 행사, 교육 관련 행사 등은 배제 △ 특정 목적의 집회·행사·특정 종교의 포교행위 및 예술성이 배제된 행사성공연, 초·중·고등학교 대상 발표회 등은 대관에서 제외한다.천안시청 봉서홀은 2005년 9월 운영을 시작, 수준 높은 예술공연과 대관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산실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단순히 공연장 대관의 차원을 넘어선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산실로 합창단, 교향악단, 무용단,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시립흥타령풍물단 등 시립예술단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중심무대가 되고 있다.문의 : 041-521-5257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3
- 예비고1, 겨울방학 이용해 수학을 잡아라 겨울방학이 다가왔다. 많은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실력향상의 기회로 삼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 학원을 찾는 아이들은 단과학원이나 종합학원,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종합학원은 전체 성적의 균형을 고루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동시에 그것이 단점이기도 하다. 영어 수학의 경우 선행이 높은 수준까지 이루어져야 하는데 모든 과목을 골고루 살피다 보니 그것이 어렵다. 예비고1의 경우 특히 수학에 대한 깊이 있는 선행을 해야 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다. 고등학교는 수학 실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중학교까지 내신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던 아이들은 수학에서 심화와 선행을 통해 실력을 갖춘 아이들에 비해 떨어진다. 고등학교 공부는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남자고등학교의 경우 더욱 그렇다. 수학을 좀 잘 한다는 아이들은 고등학교 진학 후 대부분 상승세를 띤다. 이는 내신에도 적용된다. 올해 소위 메이저라고 불리는 학교의 기말고사 범위는 모두 2학년 중간고사 범위를 넘어섰다. 남자고등학교의 경우 선행을 하지 않으면 내신 자체도 따라가기 어렵다. 예비고1들은 첫 시험으로 1월 중 배치고사를 보게 된다. 배치고사의 경우 10-상이 범위다. 그 성적을 바탕으로 반배치를 한다. 2학기에는 10-하를 본다. 적어도 고1 전 과정에 대한 선행이 없이는 시작에서부터 뒤떨어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자면 100미터 경기를 하는데 출발점이 다른 경우와 같다. 출발점에서 출발하는 아이와 50미터 구역에서 시작하는 아이의 결과는 같을 수가 없다. 비평준화 지역인 만큼 같은 학교에 진학했다는 건 역량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출발하는 지가 중요하다. 물론 영어 국어 시험도 중요하다. 하지만 변별력이 약하다. 대부분 아이들이 영어실력은 갖추고 있다. 현재 중3이 수능을 봐도 다 맞는 정도다. 영어 3등급과 1등급은 실력이 아니라 실수의 차이다. 하지만 수학은 다르다. 실력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그 변별력은 굉장히 크다. 실제 전교 2등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중간고사에서 150등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뒤집히는 건 순식간이다. 물론 그 아이가 단지 선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이 뒤집혔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선행을 하지 않았어도 역량이 탁월하면 치고 올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두드러지는 몇 명을 제외하고 역량만으로 이겨낼 수는 없다. 상위권이고 특히 소위 메이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이번 겨울방학에 수학을 잡아야 한다. 수학을 놓치면 고등학교에서 성적은 바로 역전된다. 이루마수학학원 권은이 원장041-592-04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3
- 12월 3째주 천안아산시민단체 소식 ◆제1회 ‘대청호 환경 영화제’ 환경영상 공모전-공모기간: ~2012년 5월 15일(화)-출품자격: 환경을 소재 혹은 주제로 다루거나 환경에 관련된 작품으로 30분 이내의 단편.-장르: 다큐멘터리, 극, 실험, 애니메이션 등 장르 제한 없음.-제한규정: 제작 시점이 2009년 1월 1일 이후인 영상/ 타 영화제 출품작 참여 가능하나 수상 경력이 있는 작품은 경쟁부분에서 제외-참가신청서는 대청호보전운동본부 홈페이지(www.daecheong.or.kr)에서 다운.-주최: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 시네마테크 대전-문의: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 042-930-7340~1 ◆천안 장애인성폭력상담소 상담원 모집-모집인원: 2명(회계경력자 3년 이상 1명 / 계약직 상담인력 1명)-접수기간: 2011년 11월 22(화) ~ 12월 21(수) / 오후 6시 이내 도착분에 한함-접수방법: 방문접수 또는 우편접수, 메일접수( cdassd6500@yahoo.co.kr )-응시자격 기준(직원인사규정 제11조): 양성교육(성폭력 100시간)을 이수한 자(필수), 사회복지사업에 의한 사회복지사의 자격을 가진 자, 장애인관련단체 또는 사회복지시설 2년 이상 근무 경력자-제출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주민등록등본, 최종학교졸업증명서, 자격증 사본, 보안각서, 경력증명서(해당자), 기타 관련 자격 및 수료증 각 1부 -문의: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041-592-6500 ◆아산 종합사회복지관 디딤돌 방과후 교실 선생님 모집-모집인원: 2명(초등 1~6학년 학습지도 가능한 분)-모집기간: 2011년 12월 6일~2011년 12월 31일 까지-지원자격: 초등학생 교육 가능한 자 /채용 후 바로 근무 가능한 자/ 관련 경력,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 우대-근무시간: 월-금 주 5일 근무 (1일 3시간 오후 3시-6시)방학기간 중에는 시간 조정 가능-담당업무: 학습(국어 수학 사회 과학. 시험대비 예체능 지도)및 특별활동 지도, 간식 지도, 기타 프로그램 보조 -제출서류: 자기소개서, 이력서(사진첨부), 관련 자격증 사본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접수방법: mail접수 (asanwc@hanmail.net)-문의: 교육문화담당 김현정 사회복지사. 041-542-2308 시선&관심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SMART 나눔 행사 국내 최대 아동 복지 전문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가 공동으로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스마트폰에서 ‘어린이 재단 SMART 나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에서 3000원 이상 물건 구매 시 제시하면 나눔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총 9장의 스티커가 모이면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거나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의 모바일 쿠폰으로 교환 할 수 있다. 기간은 2011년 12월 1일부터 2012년 2월 29일까지.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02-325-2257(담당 이은혜).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3
- 이번 크리스마스는 나도 산타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오영식)가 13일(화)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오영식 본부장, 한국 유미코아(유) 에릭 반 덴 브록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산타원정대 출정식을 가졌다.희망산타원정대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에서 충청남도 내 빈곤가정 아동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나눔 캠페인이다. 한국 유미코아(유) 임직원들은 이날 아이들의 선물지원 후원금 30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또한 직접 산타클로스가 되어 25가정에 선물을 전했다.후원문의 : 041-578-7173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3
- 학교중단청소년 현황 및 지원방안 토론회 지난 15일(목) 미래를 여는 아이들, 천안시청소년지원센터,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 공동주최로 ‘학교중단 청소년 현황 및 지원방안 토론회’가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지숙 교수가 천안시학업중단 청소년의 실태와 대책을, 천안시청소년지원센터 이미원 팀장이 학교중단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를 발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6만 명, 전체 청소년의 0.9%에 이르는 아이들이 학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천안 지역은 1700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토론회는 이에 대한 실태조사 및 분석과 교육청 및 학교, 지자체, 지역사회, 청소년기관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의 다양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3
- 12월 9~15일 천안아산 공연 소식 뮤지컬&clubs 가족뮤지컬 ‘후토스 - 생명의 씨앗’일정 : 12월 10일(토)~11일(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문의 : 070-8728-1215. 010-3765-6584&clubs 마술뮤지컬 ‘미녀와 야수’일정 : 12월 13일(화)~12월 18일(일)공연 시간 : 평일 - 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 확인). 오후 2시, 4시 주말과 휴일 - 낮12시, 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천안점 문화홀문의 : 578-1090&clubs 호두까기인형일정 : 12월 18일(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장소 : 아산시평생학습관문의 : 043-291-7356&clubs 빨래일정 : 12월 20일(화)~12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공연&콘서트&clubs 천안시립합창단 송년음악회 ‘캐롤축제’일정 : 12월 13일(화)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clubs 천원의 콘서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일정 : 12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clubs 명품가족극 ‘우동 한 그릇’일정 : 12월 17일(토) 오후 3시, 7시공연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문의 : 041-534-2634 &clubs 아씨방 일곱동무일정 : 12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문의 : 1644-9289&clubs 유네스코 문화유산 시리즈 ‘아름다운 우리가락’일정 : 12월 23일(화)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clubs 송년음악회 ‘아듀 2011’일정 : 12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1644-9289상영&clubs 아산시 평생학습관 영화 상영 ‘퀵’일정 : 12월 10일(토)~11일(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시 30분장소 : 아산시평생학습관문의 : 537-3907~8스포츠 &clubs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홈경기12월 17일 오후 3시 KEPCO45. 12월 21일 오후 7시 상무신협12월 28일 오후 7시 드림식스장소 : 유관순체육관문의 : www.skywalker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내게 가장 소중한 실천은 ‘나눔’ “어렵고 소외된 자들을 섬기는 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천안의 밥퍼 목사로 불리는 박승일 목사. 일요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천안역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박승일 목사를 오뚜기사랑나눔터에서 만났다. 추운 새벽 따뜻한 밥은 생명매일 아침 6시 40분. 박승일 목사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들고 천안역으로 간다. 박 목사가 천안역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한 지는 만 4년이 넘었다. 설날과 추석에도 쉬지 않는다. 성탄절이 일요일이 아니면 이 시간을 어기지 않는다.왜 꼭 아침밥을 챙겨주냐는 질문에 박 목사는 “따뜻한 음식은 하루 중 가장 한기 드는 새벽에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100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는 지난해 겨울도 그는 천안역에서 밥을 펐다. 날씨 탓에 한번쯤 쉴 만도 하지만 하루 한 끼로 버티는 사람들을 위해서 멈출 수가 없었다. 지난 8월 천안역 서부광장 무료급식소를 이용하고부터 사람들이 비를 안 맞아도 된다는 사실이 더 기뻤다. 박 목사는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길에 걸린 펼침막이 가슴에 확 와 닿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죽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글귀를 본 순간 무료급식이 봉사가 아닌 사명감으로 다가온 일이란 생각이 확고해졌다.박 목사가 이끄는 제자비전교회 신도들의 도움과 아버지 하는 일에 흔쾌히 돈을 보내는 자식들. 후원도 있지만 무료급식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전기, 가스가 끊기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함께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이 있어 뿌듯하다. 지난해 큰아들이 결혼했을 때 이바지 음식을 들고 천안역 광장에서 어려운 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기뻐했던 기억은 박 목사가 나눔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되었다. 새 생명에게 희망을박 목사는 비전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아내를 따라 우연히 차상위계층 아이들과 필리핀의 아이타부족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아이타부족은 필리핀인조차 꺼리는 피나투보 화산 지역의 원주민이다. “아이가 아이를 낳고 있었어요. 새 생명이 태어나도 축복받지 못하는 이들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교육의 부재로 감당 못할 식구만 불어나는 아이타부족의 삶은 빈곤의 대물림이었습니다.”신도를 늘리는 것보다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더 중요한 박 목사는 아이타 부족을 위해 지난해 대나무교회를 세웠다. 1년 전부터 매달 급식비를 보내 현지 목사의 도움으로 토요일마다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아이타부족을 깨우쳐주고 싶은 박 목사는 학교를 세우려고 계획 중이다. 아직 땅만 겨우 마련해 둔 상태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영어와 현지어인 따갈로어를 배우고 있다. “누가 그러더군요. 도와주기 때문에 그들이 일을 안 한다고…. 그러나 그들은 돌봐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다 먹고 나서 남을 돕겠다면 평생 못할 겁니다. 나눔은 실천입니다.”후원 문의 박승일 목사 010-7301-0675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
- “사랑을 가득 담아 드립니다” “12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가게 문을 닫아야 할 늦은 시간, 엄마와 아들 둘은 자리에 앉아 미안한 표정으로 단 한 그릇의 우동을 시켰지요. 그 다음 해에도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그들은 어김없이 가게를 찾아 우동 한 그릇을 시켰습니다. 지쳐 보이지만 서로를 위하는 모습에 저는 눈치 채지 못하게 1인분 반을 담았지요. 혹시 그들의 자존심이 다칠까 걱정하면서요. 그런데 그 다음 해 12월 마지막 날, 그들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몇 년이 지나도 그들은 다시 오지 않았지요. 이후 저는 그 손님들의 자리를 언제나 비워두고 있습니다. 그들이 꼭 오기를 바라면서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따뜻한 이야기가 연극으로 찾아온다. 연극 ‘우동 한 그릇’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가 알려진 구리 료혜이의 단편소설 <우동 한 그릇>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가난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모자, 혹시라도 마음에 상처가 될까 걱정해 그들 모르게 배려하는 가게 주인 등 그들의 소통이 전하는 따뜻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연극 역시 그 내용을 생생하게 전하며 사랑을 받았다. 2003년 첫 공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7만명 이상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우동 한 그릇''은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소설을 읽어 내리는 듯 담담하게 다가오는 연극은 어려웠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풍족했던 지난 과거를 통해 자칫 사라져가는 사랑, 배려, 인내 등을 보여준다. 코끝 찡한 겨울, 뜨거운 국물 한 모금은 매서운 칼바람을 막아주는 고마운 친구다. 모락모락 김 오르는 국물에 얇게 썬 유부와 파 한가득 얹은 우동 한 그릇은 마음까지 그득 채운다. 연말, 서로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확인할 때다. 겨울에 찾아온 공연은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끈한 우동을 끓인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연극 ‘우동 한 그릇’ 일정 : 12월 17일(토) 오후 3시, 7시공연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관람연령 : 8세 이상관람료 : 개인 7000원 / 20인 이상 단체 5000원예매 및 문의 : 아산문화재단 문화예술팀. 041-534-263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