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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랑해요” “사랑한다” 대화 속 부쩍 가까워진 아빠와 아이 지난 13일(토) 오전 9시 월봉중학교 도서관에 20쌍의 아빠와 아이들이 모였다. 월봉중학교가 기획?추진하고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진행한 ‘아빠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힐링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40명은 제각기 다른 모습이었다. 그중에는 아이와 커플룩을 입고 온 세 쌍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살갑게 대화가 오가는 아빠와 아이는 많지 않았다. 어색함이 맴돌았다. 단 아홉 시간 만에 상황은 달라졌다. 아빠를 바라보며 갑자기 눈물을 훔치는 여학생, 그동안 아이의 마음을 몰라준 것이 미안해 말을 잇지 못하는 아빠의 가슴 깊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소통과 교감이 오간 후 도서관을 나서는 아빠와 아이는 서로의 손을 꼭 쥐었다. * 월봉중학교에서 진행한 ‘아빠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힐링캠프’ 참가자들. 캠프에 참가한 아빠들은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빠가 나에게 관심이 있어요?” … 갈등 깊어지는 사춘기 = 월봉중학교(교장 김기수)는 올해 처음 아빠가 참여하는 힐링캠프를 실시했다. 학교폭력예방 및 인성교육을 취지로 한 ‘아빠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힐링캠프’는 학부모회 학교참여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월봉중학교 최순희(47) 학부모회장은 “어릴 때는 그나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아이들이 커가고 학업에 열중하게 되면서 소통시간이 많지 않다”며 “그러다 보니 아빠와 아이들이 점점 멀어지고 사이도 서먹해진다.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진심을 아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아빠와 함께 하는 힐링캠프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최근 학교폭력이 큰 문제인데, 가해 학생들에게서 이해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가정이 행복하고 엄마와, 특히 아빠와 교감을 이루는 아이들은 자신의 생활도 건강하게 이끄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회의 제안에 학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진행은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맡았다. 협의회 손현정 사무국장은 “협의회는 부모교육, 지역사회교육, 시민교육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해오는 곳으로 아버지들의 교육 참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교육에 있어서 늘 엄마가 주도적이지만, 실상 아버지의 역할이 상당하다. 방법을 몰라서 함께하지 못했던 아버지에게도, 아버지에게 이해받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자리라 기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의 - 친해지기 - 속마음 이야기하기로 천천히 마음 열어 = 프로그램은 강의로 시작했다. 아빠들에게는 평택대학교 교수이면서 피어선심리상담원장인 차명호 교수가, 학생에게는 Q TV ''슈퍼내니코리아‘ 진행자이며 미술치료사,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는 정주영 강사가 서로에 대해 맘을 열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강연 후에는 보드게임을 통해 아빠와 자녀가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나누고, 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아빠와 아이는 그동안 서로 하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캠프에 참가한 임용석(42)씨는 “그동안 아이를 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막상 캠프에 참가해보니 달랐다”며 “평소 내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위주였는데 아이의 입장에서 보니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더라. 아이를 대하는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캠프 이후 아들 임형철(중2)군은 “아빠가 내 마음을 알게 돼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중1 딸과 함께 캠프에 참여한 유병무(47)씨는 “평소 아이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여러 이유로 다가가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캠프에서 긴 시간 함께하며 아이를 여러 각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캠프 후 아이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려는 나를 발견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씨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 학교와 학부모회 등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 유병무(47)씨와 딸 유지영(중1)양* 임용석(42)씨와 아들 임형철(중2)군. 사랑하지만 표현방법 모르는 아빠들을 위한 자리 필요 = 이번 캠프를 담당한 3학년 부장 이용숙 교사는 “처음에는 솔직히 엄마들에게 등 떠밀려 온 모습을 보인 아빠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이 다 끝나고 난 후 아빠들에게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번 들었고, 아빠에게 이해받은 아이들도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순희 학부모회장은 “첫 캠프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이었다”며 “앞으로 해마다 캠프를 실시해 아빠와 아이가 더 가까워지는, 건강한 가정을 제안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천안시내 고등학교 등 다른 학교의 학부모들도 참석,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협의회 손현정 사무국장은 “가득한 사랑을 아이에게 전하지 못해 아이와 관계가 어긋나는 아빠들을 위해 아이와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알리는 자리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요즘은 학교 등에서도 다양한 부모교육을 하는데, 아빠에게 아이와 함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31
- 뮤엠영어 사업설명회 개최 지난 16일(화) 신세계 시네마 프리미엄관에서 뮤엠영어(대표 노지은)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학원 원장, 학원을 새로 개설하고자 하는 50여명이 참석, 뮤엠영어에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총 3부로 구성되어 뮤엠영어의 컨텐츠, 커리큘럼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를 통해 뮤엠영어가 강조한 내용은 교재와 교재 개발자의 중요성이었다. 뮤엠영어 노지은 대표는 한국 영어교육에 있어 교재 개발자 대표적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3부 설명회 발표를 담당한 홍문일 천안아산지사장은 “뮤엠영어 프랜차이즈를 고민하시는 원장님들에게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다”며 “학원도 사업이기는 하나 돈보다는 학생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치시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뮤엠영어 가맹비는 NEST(공부방) 100만원, 학원 250만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초기에 책정했던 금액에서 1원도 오르지 않은 금액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사업의 수익보다 열정에 넘치는 사람들이 교육사업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명회 직후 뮤엠영어 교재를 직접 체험하는 장이 마련되었으며 프랜차이즈 가입에 대한 상담이 곧바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문의 1544-1010. 010-2370-0500 이강재 리포터 kyccm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개인별 맞춤 청담 TCC 시스템, 효율적 입시 대비에 최적” 영어교육의 명문, 천안 청담어학원이 새로운 TCC 시스템을 도입해 또 한 번 업그레이드 시동을 걸었다. 실력 있는 원생들이 많아 명문사학 진학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꾀하고 있는 청담어학원. 청담어학원의 변화는 권순복 원장의 교육적 고민에서 시작했다. “목표와 비전을 갖고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각해야 하고 진로·적성에 맞는 진학 전문 컨설팅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진로·진학컨설팅을 결심한 이유다.”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사교육 원장보다 교육자의 길을 걷고 싶었던 권 원장이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을 거듭한 결과였다. 원생들을 위한 전문화된 진로·진학컨설팅을 위해 1년 여 전부터 세심하게 준비한 권 원장은 현재 강동구청에서 무료 컨설팅을 진행하며 워밍업에 돌입했다. 권 원장을 만나 새롭게 거듭나는 청담어학원의 시스템에 대해 문답을 진행했다.-. 영어 좀 한다는 아이들이 간다는 청담어학원이다. 커리큘럼을 설명하면 맞다. 청담은 100% 원어민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듣기능력이 되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 그러나 한국인 교사가 상주하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과 원어민과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100% 원어민 수업인 만큼 듣기, 말하기, 쓰기가 확실히 향상된다. 특히 청담은 수능영어에 유리한데 대입 수능 영어과목이 전체 45문항 가운데 22문항이 듣기 문제인 것을 고려하면 원어민과의 수업이 얼마나 필요한 부분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청담어학원연구소에서 제작한 최상의 인터내셔널 교재를 사용하고 있어 글로벌한 환경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청담에서는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인문학에 기반을 둔 철학, 정치, 시사 주제를 논점 파악 중심으로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자기비전을 위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입시 전반의 수요를 분석해 다양한 평가대비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역량을 인증하는 수업들이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창의적 인재양성이 청담어학원의 목표다. -. 진로·진학컨설팅에 직접 뛰어든 이유는 대입을 앞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 사이에서 갈등한다. 무엇이 얼마나 더 자신을 위한 결정인지 명쾌한 결론을 내리기 주저한다. 수많은 학생들의 고민들을 들여다보며, 또 대학 입시의 현실에서 갈피를 못 잡는 학부모들의 시름을 함께하며 진로·진학컨설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현재의 대학입시에서는 진로·진학을 위해 이러한 복잡다단한 요인들을 분석하고 적용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좋을지 멘토가 되어줄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설픈 진로코칭은 득이 되지 않는다. 제대로 배워서 우리 원생들을 위한 진로·진학컨설팅을 직접 해주고 싶었다. 서울을 오가며 한국교육컨설팅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입시컨설팅 프로그램 과정을 3급부터 1급까지 지난 1년 동안 전부 수료했다. 특히 진로부분은 더욱 면밀한 관심과 밀착된 소통이 필요하다. 실력 있는 영어는 청담으로 통하는 만큼 진로·진학에 관한 한 차원이 다른 컨설팅을 제공하며 확대해가고 있다. 청담어학원 TCC 시스템 중 하나인 컨설팅이 바로 이 부분이다.학교생활의 모든 것이 기록돼 있는 학생부만 가져오면 언제든지 직접 진로상담과 컨설팅을 해줄 수 있다. - 청담만의 새로운 TCC 시스템을 도입 적용 중이라는데 TCC 시스템은 무엇인가 TCC 시스템은 티칭(Teaching) 컨설팅(Consulting) 코칭(Coaching)의 약자로 청심국제중 특목·자사고 입학을 비롯한 자기주도 학습 전형 멘토링 시스템이다. 청담어학원의 정규 및 특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전반적인 영어 능력 향상과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티칭. 학생의 비전 장래희망 꿈과 진로 찾기를 위한 모든 자기이해 활동 및 진로체험 가이드와 진학관련 분석 및 안내 등을 종합한 컨설팅.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필요한 자소서와 입학 전형에 맞추어 준비하는 모든 활동에 대한 코칭 등이 핵심이다. 이러한 전문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선행과정으로 외부전문강사를 초빙해 직원 마인드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학부모 표집집단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장점과 개선점을 분석해 부각 또는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특정학년 학생들에게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른 멘토링과 학생부를 토대로 한 체계적인 진로·진학컨설팅을 연 2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 진로관련 세미나를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들만이 진로와 진학을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도 필요하며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위한 필수요소다. -.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 초등부터 고등까지 레벨 별로 반을 편성한다. 말하기 스킬과 발표동영상 CD 발송을 포함한 ‘스피치’ 독해력을 포함한 ‘문법’ 영화 TV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본격적인 ‘수능특강’ 등 개인의 취약부분을 완성할 수 있는 집중 특강반을 개설한다. 총 기간은 7월 22일부터 8월23일까지이며 프로그램별로 특강 기간은 약간씩 달라진다. 이 중에 CIS 특강이 포함되어 있다. -. CIS 특강이란기본 의사소통과 학습능력은 있으나 단지 영어를 늦게 시작한 초등생의 경우라면 CIS 청담 집중 몰입 특강을 권한다. 4주간 영어 몰입교육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소설특강 프리젠테이션 토플주니어 영자신문 등을 이용해 단기간에 영어실력 점프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수업을 실시한다. 7월 29일 개강하고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CIS 특강은 정규수업 4주 무료 수강의 혜택이 있으며 조기 등록할 경우 기간별로 수강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보편적인 고교 유형으로 정비하고 고교평준화 추진해야” 아산시 탕정면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자율형사립고 가칭 ‘은성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7시, 아산시 순천향대학교 평생교육원 1층 강당에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삼성에서 만드는 자율형 사립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각계의 분석을 내놓았다.일반고 슬럼화와 공교육 붕괴 우려 = 김지철 도교육의원은 “현재 인문계 고등학교의 과밀학급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교육청은 배방고와 은성고 신설로 걱정 없다는 입장이지만, 은성고는 삼성 임직원자녀가 70%이다. 이것으로 과밀학급이 어떻게 해결되겠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의원은 “북일고의 경우도 1년 학비가 1200만원 수준이다. 삼성측은 은성고 연간 수업료가 880만원이라는데 믿기 어렵다. 귀족학교임은 틀림이 없다”며 “충남교육청도 고교평준화 정책을 거꾸로 거슬러가는 교육정책을 일관하고 있다. 삼성이 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교육적인)기여 방법이 이것밖에 없냐고 진지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진형 전교조 아산지회 참실부장은 “이전의 비평준화 체제가 학생들의 서열에 따른 체제였다면 자사고는 높은 등록금으로 교육 양극화를 초래해 성적과 경제력에 따른 서열체제를 강화한다”며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통교육과정 중 50%만 이수하면 되는 자사고 운영방침 상 입시 위주 국영수 교육만을 중시해 학교의 입시학원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상위권 중학생들의 자사고 쏠림 현상이 증가해 일반고의 슬럼화와 공교육의 붕괴를 낳는다”고 우려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입학전형(삼성 임직원자녀 70%, 사회적 배려대상자 20%, 일반전형 10%)에 대해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총 학생 수가 1050명이며 매년 350명의 학생이 입학한다. 이 입학전형 비율에서는, 결국 충남지역 일반학생들은 고작 35명만이 입학할 수 있다”며 “과연 지역을 배려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진형 참실부장은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도 최근 재벌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얼마든지 편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그들만의 학교가 될 수밖에 없으며 지역민들에게 소외감과 열패감을 조성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진형 참실부장은 은성고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고 특성화고 전환을 제안했다. 이 참실부장은 “실업계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어 실업계고등학교를 가고 싶은 중학생들이 타지를 찾아야 한다”며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일반고 전문계고 특성화고 등 고교 유형을 보편교육의 원칙에 맞게 정비해야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 아산, 고교평준화 노력 동참해야 = 이형빈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연구원은 “서울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사고에 대한 폐지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자사고 관련 법령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당면 문제를 안고 있음직한 중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찾기 어려웠다. 이형빈 연구원은 저조한 참여에 대한 문제의식을 내비치며 그 원인으로 충남이 오랫동안 심각한 비평준화 지역이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 연구원은 “비평준화가 오랫동안 지속돼 온 지역의 특성상 자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이 평준화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또한 “자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평준화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한다”며 “천안과 아산이 함께 고교평준화 적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영주 전교조 천안지회 지회장은 “충남 16개 시 군 중 천안은 학생 수가 충남 40% 선인데도 소위 명문대 진학률이 15위에 불과하다. 삼성임직원이 70%인 그들만의 교육을 아산시민이 용인할 수 있냐”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산이 입는다”고 우려했다. 박진용 아산 YMCA 사무총장은 “전국 유일한 비평준화 지역인 충남이 오히려 수능성적은 매우 저조하다”며 “특정기업 자녀로 구성된 학교모델이 지역우수인재 유출 방지에 기여할 것인가”를 물으며 ‘은성고에 대한 재검토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산YMCA, 아산시민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아산지회, 아이쿱아산Y생협, 전교조아산지회, 민주노총아산시위원회, 아산농민회,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평등교육실현아산학부모회 총 9개 단체가 주최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본·분교 체제에서 내년부터 캠퍼스 체제로 … 대학본부는 죽전에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2014년부터 죽전 본교와 천안 분교를 통합해 실질적인 캠퍼스체제로 운영한다. 단국대는 6월 27일 교육부에서 본·분교 통폐합 승인을 받아 1개 대학 2개 캠퍼스 체제로 통합한다. 이번 통합은 단국대의 캠퍼스 특성화를 중심으로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단국대는 대학본부를 죽전에 두고, 죽전캠퍼스는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학문분야,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 외국어분야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으로 관련학과 신설= 단국대는 죽전·천안 통합을 진행하면서 입학정원을 5030명에서 4945명으로 85명 감축했으며 산업계의 조언과 학문적 조류를 반영해 최근 2년간 인문사회, 생명과학 계열 등의 14개 학과를 신설했다.죽전캠퍼스는 응용과학과 인문학 문화콘텐츠를 특성화한다. 전통적인 건학이념과 문(文)?사(史)?철(哲)에 바탕을 둔 전통 인문학 분야와 실용학문을 목표로 한 소프트IT?응용공학, 도시환경건축 분야의 연구 및 인력양성에 집중한다. 올해 ‘철학과’와 ‘상담학과’를 신설했고 내년에는 ‘영미인문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천안캠퍼스는 기초과학과 생명과학, 외국어 분야를 특성화한다. 차세대를 선도할 의?치?약?나노?생명?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융합과 통섭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외국어분야에서 실용적 교육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올해 ‘심리학과’ ‘해병대 군사학과’ ‘국제스포츠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를 신설했고 내년에 ‘포르투갈(브라질)어과’ ‘제약공학과’ ‘디스플레이공학과’ ‘보건행정학과’ ‘생명의료정보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행정수도의 신 중부권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구축 = 단국대는 이번 통합에 걸맞은 행정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외부기관으로부터 대학 경영진단을 받아 2013년부터 대학행정과 직원인사제도도 대폭 개편, ‘팀제 및 성과급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신행정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대학 통합 방안을 통해 단국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간 글로벌 경쟁력 심화에 대비한 대학발전의 장기적 기틀을 마련했다. 단국대는 학과 중복에 따른 투자의 낭비를 줄여 재정 행정 인적 자원의 효율적 투자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학문단위 간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해 대학의 연구 및 교육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통해 미래의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 멀티캠퍼스 시스템 구축으로 각종 외부 평가와 재정지원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국대는 또 학문단위 조정에 따라 통합하는 학과와 신설학과에는 특성화 장학금 등 별도의 재정 및 행정지원을 통해 학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배뇨장애는 모두 나이 탓?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뜸을 들여야 나오는 경우,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가능하거나 소변줄기가 가는 경우 남자들은 전립샘 이상을 추측한다. 소변이 중간에 끊기거나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은 경우, 소변을 다 보고 난 후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경우,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실례를 하거나 자다가 일어나 빈번한 소변을 보는 증상 등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비뇨기과 의사들은 전립샘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천안길맨비뇨기과 최민호 원장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 배뇨장애를 그저 나이 탓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불편한 부분을 해결한다면 훨씬 여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립샘염과 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 전립샘은 샘조직과 섬유근육조직으로 이루어진 부속생식샘이며 남자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이다. 이전에는 전립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최근 의학용어가 한국말로 번역되는 추세라 전립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전립샘염이란 전립샘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원인이 세균인 경우 세균성전립샘염, 세균이 아닌 경우 비세균성전립샘염이라고 한다. 비세균성전립샘염을 전립샘통이나 만성골반통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심한 증상이 생긴 경우를 급성전립샘염, 급성기 후나 3개월 이상 심하지는 않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전립샘염이라고 한다.전립샘비대증이란 요도 주위의 전립샘이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소변의 배출을 막고 이로 인한 증상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최민호 원장은 “단순히 전립샘이 크다거나, 소변 줄기가 약하거나 배뇨증상이 있다고 해서 전립샘비대증이라고 진단하지는 않는다”며 “전립샘의 이상증식, 소변의 배출장애 등으로 인한 배뇨증상이 있는 경우에 모두 해당되면 전립샘비대증”이라고 말했다. 소변 보는 느낌 좋지 않을 경우 병원 진료 받아야= 두 질환 모두 빠른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전립샘염의 경우 효과적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만성 통증성 질환을 수반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고환 및 부고환의 염증, 나아가 정액 내 건강한 정자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은 일부의 경우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 점차 전립샘의 크기가 커진다. 전립샘비대증은 나이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약물치료를 통해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없고, 병이 경과되면서 점차 요류의 감소, 잔뇨량의 증가, 증상의 악화 등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전립샘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거나 전립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향후 급성요폐의 발생이나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개 과도한 음주, 감기약 복용, 추운 날씨, 장시간 운전, 심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의 흔한 합병증은 요로 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이다. 소변을 배설하지 못하는 증상인 요폐를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 방광의 수축력이 회복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비대해진 전립샘을 수술해 요폐를 제거해도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소변보는 느낌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꼭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야 한다. 전립샘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들 = 과일과 채소류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지방 및 칼로리는 제한하는 것이 전립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식사 후에는 가급적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는 보고도 있다.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비타민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은 많은 연구가 필요한 단계다. 최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도 전립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온좌욕 또는 반신욕은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며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과 규칙적 운동이 전립샘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초등영어교육 … “학습의 배경을 쌓아라” 그림자 같다. 언제 어디서건 영어는 아이들을 늘 따라다닌다. 빠르게는 유아시기, 적어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영어공부는 아이들의 주된 학습이다. 대부분 학원 학습지 등을 통해 영어를 공부한다. 방학을 맞이하면 영어캠프 해외연수 등을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한다. 이제 많은 학부모들은 ‘입시를 위한 과목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해야 하는 언어’로 영어를 이해한다. 하지만 그를 위한 옳은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딱히 해답을 내지 못한다. 파인힐 어학원 김현정 원장은 “영어는 자신의 의사를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가를 중점으로 학습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초등 저학년의 경우 흥미를 느끼도록 재미있는 다양한 기재로 영어에 접근하고, 점차 고학년으로 갈수록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초등 저학년의 재미 위주 수업에서 난도를 높이고 중학교를 대비하는 고학년 수업으로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중간단계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원장에게 초등 영어교육의 방향과 강조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초등학교 학부모 대부분 영어에 대한 고민이 크다. 무엇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할까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유아기에 영어를 접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영어수업을 한다. 영어유치원에서처럼 집중적으로 영어학습에 들어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때 경험은 학습이라기보다 영어와 인사하기 정도다. 영어를 접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좋다.이후 초등학교에서는 교과운영 과정에 영어가 있다. 3학년부터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간다. 그렇다 해도 난도가 높지 않다. 천천히, 쉽게 영어에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문자에 집착한다. 의사표현을 ‘단어’로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계속 단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영어는 자신의 의사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단어를 많이 알고 읽을 줄 아는데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언어로서 영어는 놓치는 것이다. -. 말하기 쓰기가 최근 영어에서 중요해졌다. 어떻게 실력을 기를 수 있을까 과거 영어학습은 읽고 해석하는 것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까지도 그런 경향을 보이는 곳이 많다. 이제는 읽고 해석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 서강대 등에서 실시하는 글로벌 전형의 경우 예전에는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인증점수만으로 합격했다. 하지만 이제는 에세이 영어면접 등이 더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영어를 시작하는 초등시기부터 필요하다. 영어를 단어로 받아들이고 문장을 해석하되 그 상태에서 끝나면 안 된다. 자신의 의사표현이나 논리 등 생각을 담아 표현해야 한다. -. 이해한 영어 텍스트를 표현하는 연습은 어떻게 하나 일단 영어읽기가 기본적으로 충분해야 한다. 충분한 영어읽기는 앞으로 학습의 소중한 배경이 된다. 이때 단순히 읽는 자체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읽은 내용을 끊임없이 확인해 주어야 한다. 지문을 읽을 때 학생의 생각을 자꾸 물어보고, 유도하는 수업을 해야 한다. 단지 묻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생각할 수 있도록,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 과정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계속 쌓여나가면 영어로 생각하고 상상하게 된다. 이러한 수업방식이 필요하다. -. 초등 저학년 재미 위주로 수업하는 것은 잘 하다가 고학년이 되면서 학습이 시작되면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다. 재미있고, 알고 싶은 걸 하면 아이들의 눈은 반짝거린다. 그런데 초등 저학년 때 원어민이랑 신나게 놀다가 초등 고학년 쯤 중학교를 대비한다고 갑자기 문법을 공부하고 어려운 문장을 읽으라고 한다. 재미없는 걸 억지로 하니 흥미를 잃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 부분인데 갑자기 수준을 높이기 때문에 오는 문제다. 흥미와 재미에서 공부로 넘어가는 순간을 학생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과정이 이어지는 ‘중간단계 시스템’이 필요하다. 5, 6학년 정도 되면 중학교를 대비하기 위해 조금씩 문법이 들어가야 한다. 이 경우도 서서히, 문장 속에서 조금씩 들어가야 한다. 영어 읽기가 충분히 되어 있는 아이들은 문장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문법 개념도 빨리 이해한다. -. 파인힐 어학원에서는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나 수준에 맞는 영어읽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동화책을 꾸준히 읽고, 타임지 신문기사도 수준에 맞는 것부터 서서히 실력을 쌓아갔기 때문에 아이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애니메이션도 활용한다. 영어연극대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재다. 연극은 내용을 온전히 이해해야 대사를 표현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영어 감각 향상에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감정을 갖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까지 얻기 때문에 언어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성장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작가가 되어 스토리라인을 잡고 이야기를 만들어 영어동화책을 만드는 것이다. 다 만든 작품은 판매해 유니세프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파인힐타임즈 기사쓰기’도 한다. 직접 기사를 쓰고, 신문으로 인쇄할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위치 및 문의 :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3길 6-9(호반리젠시빌 맞은편). 552-0469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초등 영어 … 체험과 읽기 늘려라 “첫 시험이라 긴장했는데, 성적이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들 대부분 다 맞거나 1개 정도 틀렸더군요. 하지만 시험을 잘 봤다고 해서 아이의 실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엄마는 한 명도 없을 거예요.” 이수민(가명 39)씨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은 기말고사에서 영어 100점을 맞았다. 하지만 이씨는 시험은 시험일 뿐 100점이 아이의 영어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학원수업은 물론 원어민 화상영어까지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다. 이수민씨는 여름방학 기간 아이의 영어공부를 위해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캠프에 등록했다. 초등 3학년부터 교육과정에 영어가 포함된다. 중학교부터 영어를 시작했던 엄마 아빠에 비해 아이들은 더 일찍 영어와 만난다. 아예 초등 전 유치원, 더 빠르게는 유아 시기부터 영어에 접근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영어를 아무리 일찍 접하고,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해도 불안한 마음이다. 학교시험을 잘 봐도 그건 기초적인 수준일 뿐 아이의 영어실력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천안시내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 영어평균이 90점에 가깝다. 천안 전체를 본다 해도 80점 이상일 거다. 다른 과목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지만 그에 만족하는 학부모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래서 아이들은 오늘도 내내 영어를 공부한다. 학교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워낙 쉬운 수준이라 여기고 그보다 앞선, 유창하게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간다.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불안한, 안 하면 더 불안한 굴레를 맴돈다. 하지만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동안 정작 초등 시기 영어 학습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 지 생각할 기회는 있었을까. 초등 시기 우리 아이가 갖추어야 할 영어의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무엇을 우선에 두어야 할 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 천안시 국제화교육특구 영어체험센터는 초등 5~6학년 아이들이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중앙초등학교와 소망초등학교에 설치돼 있다. 사진은 중앙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사진제공 중앙초등학교>100점 맞아도 영어 실력 갸우뚱 … “왜죠?” = 지난해 12월 3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성취기준이 발표되었다. 기준에 따르면 초등 3학년 영어과목은 ▷ 알파벳과 낱말의 소리를 듣고 식별하기 ▷ 친숙한 단어를 듣고 이해하기 ▷ 일상생활의 간단한 표현을 듣고 이해하기 등이 제시되어 있다. 초등 5~6학년의 경우 조금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의 표현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학교 영어수업은 이 성취기준에 맞게 운영하기 때문에 이미 충분히 영어를 접한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온다. 크게 걱정할 바가 없다. 하지만 초등 이후를 생각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특히 중학교에 들어서며 입시과목으로 다가오며 차원이 다른 영어가 펼쳐진다. 천안중앙초등학교 국제화교육특구 영어체험센터(이하 중앙초 영어체험센터) 김년호 팀장은 “유치부에서 초등까지 원어민과 대화하고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재밌게, 언어로 접근했던 영어가 중학교만 가면 완전히 달라진다. 그 사이 아이는 언어로 습득한 영어를 잊는다”고 말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영어를 바라봤던 엄마들 중 상당수도 이 과정에서 점차 입시를 위한 과목으로 영어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업에, 100점 영어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앞선 학습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재미로 접근해 충분한 읽기로 배경 쌓아야 = 전문가들은 그럴수록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초등 시기는 아이가 처음 영어를 접하는 만큼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 많은 읽기를 통해 앞으로 이어질 영어학습의 배경을 쌓아야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김 팀장은 “초등 시기는 영어 읽기를 가장 폭 넓게 할 수 있는 시기”라며 “저학년의 경우 단어, 문장 한 줄부터 시작해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 점차 수준을 올리면 성취감을 느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때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도록 이끌면 쓰기와 말하기까지 연계할 수 있다. 천안 백석초등학교 영어전담 김수연 교사는 “학교 수업은 교과과정이 제시하는 성취기준에 따라 수준이 저마다 다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다독이 이루어지기 어럽다”며 “읽기는 가정에서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사는 “아이들의 영어 읽기가 의미 있으려면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자신문 등을 포함, 아이 흥미에 맞는 책을 찾아서 많이 읽게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때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재미에만 몰두해 자칫 실력 쌓는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실제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텍스트가 많아지며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는 아이들이 많다.이에 대해 파인힐어학원 김현정 원장은 ‘중간단계 시스템’을 이야기한다. 김 원장은 “처음 재미있게, 흥미를 이끌 수 있도록 접근했다면 아이 수준에 맞게 조금씩 수준을 높이는 중간단계 시스템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중간단계 시스템 없이 갑자기 수준이 높아지면 아이들이 영어에 거부감을 갖게 된다”고 조언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이보다 아름다운 소설을 쓴 작가는 생각할 수 없다” “장면들 자체가 내러티브로, 과거 시제로 진행되지만, 장면 자체는 불멸의 현재를 닮았고, 게다가 불쑥불쑥 현재 시제로 바뀌며 장면의 ‘현재성’을 전달한다. 그림처럼.”- 옮긴이의 말에서 1975년 출간된 이 소설은 미국 문단에서 큰 찬사를 받았다. 평론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브렌던 길은 “생존 소설가 중 『가벼운 나날』보다 아름다운 소설을 쓴 작가는 생각할 수 없다”라고 평했고, 퓰리처상 수상 소설가 줌파 라히리는 2011년 4월 [파리스 리뷰]에서 마련한 설터 특집 기고를 통해 “나는 작가로서 이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설터가 세워놓은 높은 기준에 겸허해지고 만다”라고 고백했다. 초판 출간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빛바래지 않는 소설, 세련되고 밀도 높은 문장과 깊은 통찰에 서늘한 희열마저 느끼게 하는 작품이 『가벼운 나날』이다. 비리와 네드라 벌랜드는 교외에서 다소 호화롭게 사는 부부다. 비리는 건축가로, 유명해지고 싶은 바람과 약간의 열등감이 있다. 그의 아내 네드라는 매력적인 여성이자 주부로, 집안과 자신을 잘 가꿀 줄 안다. 두 딸을 키우는 이 부부는 친구들과 저녁 식사 파티를 즐기고 책과 공연에 대해 토론하며, 음악회와 쇼핑과 나들이를 간다. 『가벼운 나날』은 이들의 2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세월의 흐름을 따라간다. 풍요롭고 빛나는 표면 아래, 주인공 부부를 둘러싼 인물 각자의 욕망과 열정이 발산되고 또 점차 사그라진다.가벼운 나날의 표지는 상의 단추를 푼 여자가 하체를 드러낸 채 앞을 응시하고 있는 그림이다. 인기척에 잠이 깬 그녀는 서둘러 상의를 입고 립스틱을 바룬다. 무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익숙하게 방으로 들어오는 그를 본다. 착각일까. 누군가의 틀 안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한 그녀가 보였다.이 소설은 장편임에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장으로 빼곡하다. 단편에서 보여준 일침 같은 표현과 대화는 물론, 숨을 멈추게 하는 섹시하고 대담한 묘사, 무심한 듯 지적인 통찰이 스민 명문이 눈길을 붙든다. 익숙한 장면을 새롭게 일깨우고, 아주 사소하지만 인물이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게 하는 묘사들에 설터는 뛰어나다. 또한 서문에서 리처드 포드가 “섹스 묘사에 있어 단연 최고”라 한 대로, 특유의 세련된 섹스 묘사로 우리의 감각을 파고든다. 이러한 설터의 소설은 어쩌면 설명으로는 결코 설명되지 않는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저 인용할 수 있을 뿐이다. 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이민정041-558-350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
- 이름도 생소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란? 과거에 못살고 병원 치료를 받기 어렵던 시절, 폐렴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가지게 하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암, 혈관질환, 내분비질환 같은 만성질환에나 사람들이 경계심을 갖게 되지, 이제는 폐렴이라고 하면 병원만 몇 번 방문하면 나을 수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었으니 참 좋아진 세상입니다.하지만 여전히 부모님들께서는 아이가 폐렴에 걸렸다고 하면 곧 걱정 어린 표정으로 바뀌시고 심지어 진료실에서 눈물을 보이시는 분도 계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걱정스런 마음에 소아과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있는데 소아과 의사들이 약간 난해한, 이름도 생소한 이상한 병원체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는 경우를 아마 폐렴을 앓았던 아이의 부모님들은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 병원체의 이름이 바로 마이코플라스마입니다.사실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한 폐렴은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입니다. 이 병원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다른 병원체로서, 통상의 항생제로는 박멸이 힘들고, 마이코플라스마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는 따로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전통적인 교과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학동기 폐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소아와 젊은 사람들에게서 전염성을 가지고 호발하게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이 통계적인 부분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학동기(school age), 즉 학교를 다니게 되는 만 7세 이후의 시기를 일컫는 용어이고 이시기에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이 흔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단체 생활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단체생활의 시작 연령이 몇 살 정도일까요? 대한민국 유치원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고종황제가 덕혜옹주를 위해 덕수궁 안에 지은 준명당이 우리나라 최초이고 이후 근대화를 거쳐 보편화 되었습니다. 산업화와 함께 이 마이코플라스마 감염 호발 나이 또한 7세 이상에서 약 4세 이상으로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단체생활의 시작 연령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부터 탁아소가 생기어 1981년 691개가 되었고 1982년 유아교육진흥법이 제정, 새마을유아원으로 이름이 바뀐 후 점차 늘어 1990년에 2300여개가 되었습니다. 1991년 영유아보육법으로 인해 현재의 어린이집이라는 명칭으로 통일 되어 2008년 3만2000여개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기하급수로 그 수가 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맞물려 아이들은 1세 정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이제는 갓 돌 지난 아이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앓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일단, 진단이 되고 적절한 항생제가 투여되면 대부분은 별다른 합병증 없이 약 2주간에 걸쳐 잘 낫습니다. 하지만 침묵의 폐렴(silent pneumonia)라고 불릴 정도로 전문지식이 없으면 진단하기 어려운 병이기도 합니다. 산업화에 따른 사회의 변화로 인해 단체생활의 연령이 어려지고 그로인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질병의 통계적 변화가 조금은 씁쓸하게 여겨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라도 기침이 오래간다면 소아과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아이본소아청소년과의원 배방점 이종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