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천연화장품과 카페의 만남 ‘뷰빌(BEAU VILLE)’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여성들의 호르몬 변화가 심해지면서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 등 피부변화가 쉽게 발생한다. 청담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뷰빌’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천연화장품 전 라인을 만날 수 있다.특히 염증과 트러블을 완화시켜주는 민감성 피부 전용제품인 캐머마일 적포도 에센스와 캐머마일 아로마틱 워터 등이 인기다. 또한 이곳에는 이태리 화장품업계 40퍼센트 점유율을 자랑하는 엘보라리오(L’Erbolario) 페이셜&바디 제품을 비롯해 스킨앤 코(SKIN&CO)의 바디오일과 바디 스크럽, 또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코트노아 향초,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지역 자연의 향을 담은 아큐스 향초 그리고 여러 종류의 디퓨저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했던 2S 캔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매장 한쪽에는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와 멋스럽게 어우러진 작은 카페가 있다. 이곳의 이모 점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품격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아담한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브라질산과 콜롬비아산 원두를 적당히 배합한 고소하면서도 쌉싸름한 커피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아메리카노 등 커피 종류는 2,500원에서 3,800원, 캐머마일, 페퍼민트, 루이보스, 레드 베리 등 티(Tea) 종류는 3,000원 선이다.위치 강남구 삼성로 654 송전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문의 02-3444-46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2016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 양재천에서 열려 강남구자원봉사센터의「제4회 양재천 돗자리 자원봉사 축제」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1일(토) 오후 1시부터 양재천 영동3·4교 일대에서 ‘2016 한국자원봉사의해,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2016년~2018년 한국 자원봉사의 해’를 알리기 위한 첫 행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자원봉사 참여 문화 확산의 기회를 제공한다. 강남구자원봉사센터 소속 50여개 단체, 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테마봉사활동으로 환경보호봉사활동과 재능나눔봉사활동 및 체험을 한다. 환경보호봉사활동은 ▲ 재활용 나눔 마켓 ‘아장(아름다운 장터)’ ▲ 양재천 꽃나무 식재 ▲ EM 흙공 만들기 ▲ 폐현수막 마대 만들기 ▲ 유해식물 제거 ▲ 나눔과 공유 전시 ▲ 폐유・폐섬유・쓰레기 재활용 ▲ 환경과 인간을 지키는 공정무역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시한다.재능나눔봉사활동 및 체험으로는 ▲ 도서관과 함께 책 읽자! ▲ 공연 재능나눔 ▲ 지역 소외계층을 웰빙을 위한 다섯가지 오곡주머니 만들기 ▲ 나라사랑 독도 필통 만들기 ▲ 영시니어 재능나눔(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클레이아트, 정리수납, 건강체조) ▲ 즉석 사진 촬영 및 인화 ▲ 솜사탕 나눔 ▲ 나라사랑 태극기 퀴즈 및 태극기달기 캠페인 ▲ 안전 교육(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활동 시간 인증이 필요한 경우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02-3445-5152)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서초교육지원센터 과학 창의존, 세화여중 학생들 체험 서초구청(구청장 조은희)은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에 따라 서초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양재동에 과학 창의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2일 세화여중 150여 명은 ‘휴대전화 및 기어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했고, 세화여중을 시작으로 서초 관내 15개 중학교는 사물인터넷 전문가, 증강현실 전문가, 3D 프린터 전문가, 로봇공학자 등 창의과학 직업군 체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편 서초교육지원센터(센터장 김영주)는 내부 인터리어 공사가 완공되는 9월부터는 서초관내의 과학창의존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수제 돈가스 전문점, 서초동 ‘텐돈까스’ 서초3동 사거리에서 남부터미널 방면으로 뒷골목에 있는 ‘텐돈까스’는 깔끔한 분위기의 아담한 수제 돈가스 전문점이다. 메뉴는 돈가스 4가지와 국수 3가지의 단품 메뉴가 전부로 단출하지만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이나 지역 주민들로 분주한 곳이다.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 찾아가봤다.주문을 하자 돈가스 전문점답게 막 튀겨 나온 돈가스의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운다. 네 가지 종류의 돈가스는 저마다 다른 비주얼과 맛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집의 간판 메뉴인 ‘텐돈까스’(7,000원)는 옛날 경양식집 돈가스 모양으로 고기 두께는 얇은 편이지만 사이즈가 커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갈릭밀푀유돈까스’(9,000원)로 얇은 고기를 겹겹이 쌓아 두툼하게 튀겨내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갈릭소스가 돼지고기의 향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그동안 튀김옷 때문에 돈가스 먹기가 부담스러웠다면 ‘갈릭밀푀유돈까스’를 추천한다. 모차렐라치즈가 푸짐하게 들어간 ‘치즈돈까스’(8,000원)와 새우튀김이 함께 나오는 ‘생선까스’(8,000원)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모든 돈가스 메뉴는 소스가 따로 제공돼 바삭한 식감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유지되며, 샐러드와 공깃밥이 함께 제공된다. 돈가스 메뉴는 점심시간(1130~13:30)을 제외하면 포장 가능하다. 위치 서초구 효령로 52길 5(서초3동 1458-10)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2·4주 토요일 휴무 문의 02-525-7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연극, 헤비메탈 걸스 지난 2013년과 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던 작품이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한 달 동안 전직 헤비메탈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헤비메탈을 배우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일탈을 그린 휴먼 코믹 드라마다. 소시민들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작품 <헤비메탈 걸스>는 김수로, 강성진, 박정철, 김로사, 한세라, 문진아 등의 새로운 캐스팅과 김동현, 김결, 박지아 등 초·재연 출연진들이 합류해 한층 더 강력해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6월 12일(일)까지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48-0597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가정의 달, 강남구 효(孝)사랑업소로의 초대 강남구는 지역 내 70세 이상 어르신의 식사와 이·미용 비용을 20~50%까지 상시 할인해 주는 어르신 우대 업소인 ‘孝사랑 업소’를 확대 지정하고 효 사랑 실천에 나선다.강남구는 지난 2013년 12월 전국 최초로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기 위해 효 사랑 사업을 시작했다. 효사랑 업소는 일반음식점 40개소로 시작해 현재 일반음식점 220개소, 이·미용업소 75개소로 늘었다.영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효사랑 업소는 지난해 효사랑 음식점 37개소 표본조사 결과 업소당 월 55명의 어르신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헤어숍은 업소당 월 4~5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일부 우수 효사랑 헤어숍에서는 어르신을 우대하고 경로효친을 실천함은 물론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 택배와 공지사항을 전달해 점점 각박해져가는 도심사회에서 소통의 창구로써 동네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4년 ‘혁신시책부문 서울 창의상’을 수상하고 서울시 성동구, 종로구, 광주광역시 서구 등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지역 내 70세 이상 어르신이 효 사랑업소를 이용할 경우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이 필요하며 업소별 할인메뉴, 할인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사전에 효 사랑업소에 대한 문의가 필요한데, 효사랑 업소는 동 주민센터,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구청 위생과 (02-3423-7064,708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무한사랑 孝 드림 축제 ! 어버이날 기념행사 개최 강남구는 지난 1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지역 내 어르신 약 1200명을 모시고 부모에 대한 존경과 효를 되새기는 제4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인 ‘무한사랑, 어버이 효(孝)드림 축제’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카네이션을 샤프론 봉사단 강남지회 봉사자들이 어르신께 달아 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어르신 합창단으로 유명한 ‘강남 논현 남성합창단’의 풍부한 화음과 ‘사람, 사랑 세로토닌 청소년 드럼클럽’의 웅장한 북소리로 어버이 날 기념행사의 막을 열었다.1부 기념행사에서는 장한 어버이, 효행자, 노인복지 유공자 22명에게 표창을 수여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리 사회 전통 미풍양속인 효행사상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올해 장한어버이상은 19년간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로 재직하면서 장애아동의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자녀와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과 자원봉사에 헌신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주민에게 귀감이 된 김수옥(70세)씨가 수상, 효행상은 102세 고령의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한 이성재씨를 포함해 4명이 수상했다.2부 축하공연에서는 노인복지관 어르신 라인댄스팀과 강남시니어악단이 준비한 공연과 ‘토마토 어린이 중창단’과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팀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치어리딩을 선보였다. 특히,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을 무료로 담아 주는 행복 포토존을 설치해 본인의 핸드폰으로 즐거운 모습을 담고자 희망하는 어르신께 시니어미디어단인 ‘해피미디어단’이 직접 핸드폰으로 찍어 드리는 이벤트와 강남구안경사협회와 연계하여 안경세척과 간단한 수리서비스를 제공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소년, 지리산에서 남자의 세계를 엿보다 지난달까지 많은 여성의 마음을 흔든 이는 단연코 송중기였다. 뽀얀 피부의 예쁘장했던 소년은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중대장 유시진 대위가 되어 나타났다.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멋진 ‘남자’가 된 그는 아시아를 흔들었다. 여기 ‘소년’으로 입학해 ‘남자’의 세계를 엿본 우리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라. 우리 학교는 초창기부터 전문 산악인 선생님이 계셨던 까닭에 산악반이 조직되어 암벽타기까지 했다. 그들은 교내에 인공암벽장도 만들었고 사제동행으로 줄곧 명산을 즐겼다. 그러나 산악반 지원자가 줄고 엄마의 품속에서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인공암벽장도 산악반도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나약해지기만 하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하는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은 지워지지 않았다.인공암벽장과 산악반 있는 ‘엉뚱한’ 학교대학에서 산악반 활동을 했던 정 선생님은 산악동아리를 부활시켜 동아리 시간에 관악산 둘레길을 먼저 걷게 했다. 하지만 학교와 학원, 집을 반복하는 길에만 익숙한 소년들에게 관악산 둘레길은 그리 쉽지 않았다. 정 선생님은 충격을 받았나 보다. 나약함을 단번에 깨어버리자는 계획을 세웠다. 산악반 아이들을 이끌고 여러 날에 걸쳐 큰 산을 종주한다는 거창한 계획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주변의 만류에도 정 선생님은 사전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안전 대책이 포함된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 결국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받았고 드디어 산악반 학생들에게 지리산 종주계획을 발표했다. 첫날은 서울에서 구례까지 버스로 가서 노고단대피소에서 1박, 다음날은 세석산장에서 1박, 3일차에는 세석에서 천왕봉을 찍고 장터목을 거쳐 백무동으로 내려온단다. 이 일정이 얼마나 고단한지 산악반 녀석들은 예상하지 못한 채 들떠 있었다.평소 지리산을 자주 찾는 나도 지도교사로 초대받았다. 정 선생님은 산악반 학생들에게 체력훈련과 함께 장비사용법 등의 기초부터 응급처치까지 지도했다. 교장선생님은 배낭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금일봉까지 건넸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하려는데 느닷없는 교육청 긴급모임 관계로 나는 세석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남부터미널에서 정 선생님과 아이들을 배웅했다. 다음날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따라 세석산장에 도착한 나는 예정시간이 넘어도 도착하지 않는 아이들과 정 선생님이 걱정되어 선비샘 쪽을 향해 걸었다. 저 멀리 커다란 배낭을 메고 천천히 걷고 있는 선두그룹이 보였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헉헉, 흐악흐악, 아야” “세석산장이 도대체 어디야?”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이끌고 걷고 있는 녀석들은 작은 등성이 위에서 내가 서서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불만을 가득 쏟아냈다. 지리산을 종주하는 이들에게 벽소령에서 세석산장 구간은 지치는 구간이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은 산악반은 중간에 비를 만나 우의를 입은 채 걸었고 그중 한 녀석은 저체온증으로 정 선생님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모양이다.나를 만나자 아이들은 세석이 멀지 않았음을 눈치 채고 다시 속력을 냈다. 후미는 선두가 도착하고서도 한 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도착했다. 정 선생님의 어깨에는 낙오한 학생의 배낭까지 올린 상태였다. 지쳤음에도 버너를 켜고 저녁을 준비하는 녀석들은 마냥 행복했고 무용담이 펼쳐졌다. 비에 젖은 등산화를 벗은 녀석들의 발에는 물집이 가득 잡혀 있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제 녀석들은 더는 소년이 아니었다. 늠름한 수컷, 아니 남자의 모습이었다.다음날 세석평전을 거쳐 장터목으로 향하면서 아이들은 구름 속에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아름다운 경치에 탄성을 질렀고 발걸음도 가벼워 어느새 천왕봉 정상에 닿았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아이들에게 사진을 일일이 찍어주는 정 선생님의 얼굴에서 나는 사랑과 열정을 읽었다. 정 선생님은 아이들의 자부심과 행복한 얼굴을 사진에 담았다. 나의 흐뭇함도 담겼다. 꼭 필요하고 소중했던 ‘그들만의’ 체험백무동으로 내려온 산악반 아이들은 마무리 1박을 더하며 푸짐하고 단 세상에 없는 삼겹살을 먹었다. 종주하는 동안 겪었던 일을 쉼 없이 떠들어대는 그들은 지금 생각해보니 ‘태후’의 송중기와 그 동료들이었다. 그들의 종주 후기는 이랬다.“너무 힘들었습니다. 주저앉고 싶었는데 선생님은 친구 배낭까지 메고 계셨어요. 산악반 친구들과 함께한 35㎞ 지리산 종주는 고교생활 중 가장 가슴 뭉클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을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다음해 산악반은 정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에 감염된 또 다른 두 분의 선생님과 함께 설악산 종주에 나섰다. 설악 소청산장에서 하룻밤을 자고 대청봉에 올랐다. 지리산의 무용담을 설악산 종주 내내 후배들에게 자랑했다. 지리산과 설악산을 섭렵하고 3학년이 된 녀석들은 지금 그보다 훨씬 어렵다는 입시라는 산을 넘고 있다. 한편 지리산, 설악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정 선생님은 올해 쌍둥이를 얻었다. 요즘 남녀공학의 중학교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의 발랄함에 밀린다고 들었다. 하지만 남고에 진학한 후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축구공과 농구공에 목숨을 걸고 체육수업이 든 날 비가 오거나 학교 사정으로 체육을 못하게 될라치면 분위기는 폭동 직전이 된다. 점심시간 식판의 밥을 청소기처럼 흡입하고 운동장을 향해 달려 나간다. 그 넓은 운동장을 다른 녀석들이 차지하기 전에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보건실에는 수시로 찰과상을 입은 학생들이 들락거리고, 골절상을 입은 학생을 업고 담임교사는 병원으로 향한다. 가끔은 몸을 사리지 않고 사냥감 쫓는 원시인처럼 축구공을 향해 달려가다 호흡곤란으로 실려와 119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기도 한다. 수컷의 본능이 살아 숨 쉰다.하지만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이들은 ‘태후’의 송중기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동료애를 발휘해야 하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 위기대처 능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순간적인 결단력과 강인한 체력도 필수 요소이다. 산악반 경험은 소년을 남자로 나아가게 하는 소중한 체험이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살아있는 체험은 나중에라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9
- 2호점 개장한 복 요리의 ‘끝장’ 맛집 ‘교수마을 초원복집’ 그동안 수서역 인근에서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보양요리인 복어와 전복요리 전문 맛집인 ‘초원복집’이 대모산자락 교수마을에 2호점을 냈다고 해서 찾았다. 번잡한 수서역에서 고작 한 정거장 떨어졌지만 분위기는 영판 달랐다. 길 건너 KTX역사 공사가 한창인 걸 빼면 생각지도 않던 도심 속 숲에 자리 잡고 있어 아무런 소음도 들리지 않고 새소리만 예뻤다. 봄이 여물어 나뭇가지마다 물이 올라 근처는 온통 연두 빛에서 진초록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복 요리’의 호사를 즐겨본다.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대모산 자락에서 자연과 즐기는 복 요리“‘초원복집’으로 장사를 시작한지 2002년부터니 벌써 14년이나 흘렀네요.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해 정말 수많은 난관에 부딪쳤지만 저희 부부는 확신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내고 이제 2호점을 냈어요. 수서역점의 제일 아쉬웠던 부족한 공간도 이제는 고객이 보다 편안한 곳에서 여유롭게 식사도 하시고 차도 한 잔 하며 여유를 누리시라고 이 곳에 2호점을 내게 됐어요.” 그러고 보니 2호점의 세련되고 뭔가 철학이 있어 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창문은 넓은 창으로 꾸며 각 창마다 액자 역할을 하면서 대모산의 자연이 실내로 가득 쏟아져 들어온다. 이런 자연의 평화롭고 아늑한 세례를 받은 ‘교수마을 초원복집’의 가장 큰 장점은 맛. 맛집의 가장 큰 미덕이 ‘맛’ 말고 뭐가 있겠는가. 아무리 좋은 인테리어와 분위기라도 맛이 없으면 그 집은 다시 찾지 않는다. 그런데 맛은 이미 1호점을 통해서 검증되지 않았는가. 맛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 매일 밥을 사먹어야만 하는 직장인들 아니겠는가. 그들이 검증해준 맛이니만큼 두말 하면 잔소리다. 이진희 대표는 ‘초원복집’을 시작하기 전만 하더라도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가족들 생각만 하는 ‘보통 주부’였다. 그러다 직장 잘 다니던 남편이 ‘내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갑작스레 떠밀려 사회로 내던져졌다. 무작정 복집을 하기로 결정하고 인테리어부터 재료구입 같은 유통까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시작하게 됐다. 요즘 같으면 이렇게 순진하게 시작했으면 시작과 동시에 문을 닫았을지 모른다. 그나마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사회가 덜 각박했고 남편의 후덕한 인성 덕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 적잖은 도움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이 대표. 워낙에 요리에 관심이 많아 장사 시작 전에도 여러 가지 요리를 많이 배웠고 선천적인 감각도 타고난 것 같다는 이 대표. 대기업 기획실 깐깐한 여자 부장처럼 똑 소리 나고 세련된 인상이지만 요리나 인테리어에 탁월한 감각을 지닌 반전매력이 있기도 하다. 고객과의 인연 소중하게 여기는 남다른 철학2호점은 인테리어부터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1호점에 비해 업그레이드 됐지만 가격만큼은 1호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복 요리라는 ‘비싼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점심 코스 요리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이것저것 다 맛볼 수 있게끔 마련해 놓았다.‘사모님 정식’이 20,000원, ‘복부인 정식’이 25,000원이니 학부모 모임 갖기도 좋고 가족 외식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다. 복의 대표적인 요리인 복 지리와 회 맛의 끝이라는 복사시미가 ‘교수마을 초원복집’의 대표 요리라는 이 대표는 복 요리 자격증이 있는 만큼 본인이 직접 요리하기도 한단다. 요리는 못하고 돈만 댄 이름만 대표가 아니라 ‘진정한’ 대표인 셈이다. 주방에서 만드는 요리도 직접 만들어보고 일일이 개량화해서 요리사가 바뀌더라도 맛이 일정한 것도 장점이다. 모두 10년이 넘도록 직접 주방에서의 고생과 경험을 통한 열정의 결과이다. 또, 이 집의 특징이자 장점은 이 대표의 꼼꼼한 성격 탓도 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신경 쓴다는 점이다. 손님에게 제공되는 물도 일반적인 정수기 물이 아니라 세련된 외양의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큰돈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손님에게 대접받는 느낌을 주고 싶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 ‘갑질’이 만연한 세상에서 식당에서라도 나를 생각해 준다는 느낌, 많은 경험을 통해 그 소중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또, 각 계단마다 하나하나 꽃과 촛불을 배치해 마치 ‘복의 천국으로 들어오는 계단’을 밟는 듯한 느낌을 들게 만든 것도 다 이 대표의 열정에 달뜬 행복한 아이디어와 따스한 손길이다. 스스로도 복 요리를 너무 좋아해 일주일에 서너 번은 먹는다는 이 대표. 본인이 복 요리를 워낙 좋아하니 항상 맛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맛만큼은 항상 최고를 추구하며 고객들과도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으로 이윤을 넘어서서 좋은 사람과의 인연을 엮는다는 그녀는 오늘도 여전히 고객의 안부를 ‘진심으로’ 묻는다. ●메뉴 활어참복코스 120,000원, 복 스페셜 70,000원부터 코스별 30,000원까지 은밀복국 12,000원, 참복국 22,000원 이외 일품요리로 복 샤브샤브와 복 불고기, 복 튀김과 보양식의 대명사 참전복요리도 있다.●위치 교수마을점 강남구 밤고개로 14길 13-48(자곡동 287) 수서역점 강남구 광평로 280 11호(수서동 로즈데일빌딩 지하 2층) ●문의 교수마을점 02-459-3347, 수서역점 02-6242-33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9
-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5월 25일 ‘작은 음악회’ 무료 공연 오는 5월 25일 오후 2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4층)에서 ''2016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열린다. ‘바이올린, 플루트, 비올라, 피아노, 첼로 5인조 오케스트라’와 ''그 남자와 그 여자 그리고 해설자''가 보여주는 연기&퍼포먼스(제작 극단하랑)로 일상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가치를 선보인다. -일시 : 5월 25일 오후 2시-장소 :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전석 무료)-문의 : 02-3463-133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