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유러피안 스타일 신사역 ‘슈퍼막셰 커피앤델리’ 최근 오픈한 ‘슈퍼막셰 커피앤델리’는 신사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 화사한 핑크색 간판과 매장 앞에 놓인 핑크색 대기용 의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내부가 의외로 넓고 쾌적하며 다소 힙한 분위기이다. 이곳은 진열된 음식을 골라서 바로 먹고 가는 미국식 델리와 유사하다. 비록 준비된 음식을 다시 데워 먹어야 하지만 라자냐, 포카치아, 파스타 등의 레스토랑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입구 쪽에는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고, 빨대, 티슈 등이 있는 셀프코너도 마련돼 있다. 거기에 심플한 느낌의 테이블과 철제의자가 모던함을 더해준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고객이 냉장고에서 직접 음식을 꺼내 직원에게 주면 직원이 데워서 다시 세팅해주는 시스템이다. 메뉴로는 포카치아, 파스타, 리조또, 함박스테이크, 라쟈냐, 스프 등과 바나나푸딩, 커피, 젤라또, 음료 등이 있다. 포카치아는 오리지널, 페페로니, 토마토시금치, 파스타는 나폴리탄, 까르보나라, 미트볼스파게티, 라자냐는 페페로니, 하와이안, 고구마, 함박스테이크는 데미그라스, 인디언커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가격은 4,000원부터 13,000원대까지.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도산대로 117 1층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문의: 070-8836-4033 2022-06-09
- 대치동 마라집 로드 투어 마라(麻辣)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혀가 얼얼할 정도’로 강렬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국내에 마라 열풍이 불면서 마세권(마라탕 식당이 있는 역세권), 마덕(마라 덕후), 마라위크(마라 요리를 먹는 주간), 마라혈중농도(마라 관련 음식의 섭취량을 혈중 알코올 농도에 빗댄 말) 등의 신조어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강남지역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마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한 한티, 선릉, 삼성역 인근에 있는 마라집 로드 투어를 다녀왔다.마라테이블 강남점‘마라테이블’은 선릉역 2번 출구, 진선여고 건너편에 있는 마라 음식점이다. 쾌적한 공간, 신선한 재료, 맛있는 요리를 강조한 이곳은 마라탕과 마라샹궈, 마라훠궈전골, 꿔바로우, 칠리가지튀김, 토마토계란볶음 등의 중식과 마라떡볶이 등 다채로운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에서 ‘마라테이블 밀키트’를 검색하거나 배달앱에서 ‘마라테이블 딜리버리’를 검색하면 밀키트 배달(강남점, 송파점, 관악점, 노원점, 일산점, 신제주점)도 가능하다.- 주소 : 강남구 선릉로86길 8 지하 1층- 문의 : 070-8836-8608피슈마라홍탕 선릉점‘피슈마라홍탕 선릉점’은 SBS 생활의 달인 599회에 마라탕을 만드는 달인으로 출연했던 달인이 만든 마라탕을 맛볼 수 있다. 마라홍탕과 마라상궈 외에도 꿔바로우, 양저우 볶음밥 등이 있다. 이 곳은 쇼좌빙(중국식 미니 전)이 총 세 종류(오리지널, 마요 쇼좌빙, 딸기잼 쇼좌빙)가 있어 입맛 따라 선택 가능하다.- 주소 : 강남구 역삼로63길 14 2층- 문의 : 02-557-8283마라홀릭 한티역점‘마라홀릭 한티역’점은 한티역 1번 출구 롯데백화점 뒤편에 있는 마라탕&마라샹궈 전문점이다. 대치동 학원가에 인접해 있어서 학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마라탕, 마라샹궈, 꿔바로우 등이며 이 외에도 멘보샤, 칠리새우, 크림새우, 유린기, 볶음밥(소고기, 새우)과 덮밥(우삼겹, 양고기)도 있다.- 주소 : 강남구 선릉로 312 2층 27호(한티역 1번 출구 인근)- 문의 : 070-8648-1617칠리향마라탕 대치점 & 대치2호점 & 선릉역점‘칠리향마라탕 대치점’과 ‘칠리향마라탕 대치2호점’은 은마아파트입구사거리 인근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하고 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인기 메뉴가 총망라되어 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외에 꿔바로우, 크림새우, 마늘새우, 볶음밥, 샤오롱바오, 서우쫘빙(중국식 밀전병) 등이 있다. ‘칠리향마라탕 선릉역점’은 마라탕과 마라샹궈, 꿔바로우 외에도 마라룽사워이, 어향가지, 향라대하 등이 있다.- 주소·문의 : 강남구 도곡로77길 7(대치점), 02-565-7787 강남구 삼성로 301 101호(대치2호점), 02-538-7877 강남구 선릉로86길 30(선릉역점), 02-554-6066마라차이즈‘마라차이즈’는 선릉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마라탕 전문점이다. ‘마라탕, 새로움을 더하다’라는 문구처럼 셀프 마라탕으로 원하는 재료를 넣어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이곳은 마라탕과 마라샹궈가 메인 메뉴이며 매운맛은 0단계부터 3단계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사이드 메뉴는 연유꽃빵, 튀김교자, 멘보샤가 있다.- 주소 : 강남구 테헤란로64길 13 지상 1층 104호- 문의 : 0507-1323-8520마라품격‘마라품격’은 삼성역 2번과 3번 사이, 대명중학교 뒤편에 있는 마라 음식점이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외에도 마라반, 마라쇼룽샤, 버섯튀김, 쇼롱보우, 꿔바로우, 미니 전(중국식 밀전병) 등 중식 메뉴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세트 메뉴도 있어 더 단품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 강남구 영동대로85길 30- 문의 : 02-562-0626소림마라 강남점‘소림마라 강남점’은 휘문중·고등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포장·배달 전문 마라집이다. 매장 내 식사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은 없지만 포장,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기본 재료가 더 다양하고 푸짐하다. 마라탕과 마라샹궈는 1인분과 2~3인분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셀프 마라탕도 있다. 특히 이곳에는 마라와 로제가 어우러진 로제샹궈가 있으며, 꿔바로우는 미니와 기본 중에 선택 가능하다.- 주소 : 강남구 역삼로88길 11 1층 1호(휘문고 건너편 인근)- 문의 : 0507-1379-7891 2022-06-09
- 세상의 빛, 환자의 눈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안과 전문의 연세본안과 민경협 대표원장 연세본안과 민경협 대표원장(안과 전문의)는 개원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안과 의사로서의 보람과 소명 의식은 의사의 길을 결심한 그 순간부터 변함이 없었다. 세상의 빛, 환자의 눈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안과 의사. 민경협 원장을 만나봤다.#과학수학 #자연과학대학 #진로변경 #의대진학민경협 원장은 의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꾸던 아이는 아니었다고. 대신 전형적인 ‘이과 스타일’의 학생이었다고 말이다.“학창시절에는 과학과 수학 과목을 워낙 좋아해서 ‘찾아서 공부’하는 학생이었어요. 대신, 암기과목은 상대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서 공부할 땐 벼락치기 공부로 겨우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자연과학대학의 학과를 진학하려 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을 계속 공부하기 위한 제 나름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재수 시절을 거치면서 저와 비슷한 성향을 지녔다고 생각한 친구와 선배들이 의예과 진학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때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의예과에 가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진로를 의예과로 바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의예과와 의대(의학과. 또는 본과) 생활은 상당히 다른 것인데 말이죠.”#예과시절 #의학과(본과)시절 #방대한공부량계기야 어떻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입학한 의예과는 ‘꿈꾸던 곳’이었단다. 고등학교 공부의 연장선에서 ‘찾아서 공부하는 즐거움’이 컸던 시기였다고.“예과 시절 물리, 생물, 유기화학 공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학점은 백분위 등수가 아니라 절대평가 성적만 받으면 되니, 압박감보다는 즐겁게 공부하고 재미있게 예과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2년 후 의학과로 옮기니 완전히 다른 환경이 펼쳐졌습니다. 우선, 수업 시작과 종료 시각이 모든 학생에게 같았어요. 등교할 때 앉은 좌석에서, 번갈아 들어오신 교수님들이 속사포처럼 강의하는 생소한 용어들을 거의 외워야 했고, 그 분들이 쏟아내는 방대한 내용을 자습으로 메꾸려면 익숙하지도 않은 원서를 수십 장씩 읽어야 했기 때문에, 딴 생각할 겨를이 없었죠. 예습은 언감생심, 매주 치르는 시험 준비에 혼쭐이 났을 때였으니까요.(웃음)”끝없는 공부에 지칠만도 하건만, ‘의대생 민경협’은 ‘슬기로운 의대생활’의 비법을 깨우쳤나보다.“의학과 시절을 떠올리면 고등학교 때 학교 내신과 수능을 준비할 때보다 몇 배는 고된 나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지나면 방학은 찾아오니까. 방학 때 친구들과 우정 여행도 다니고 탐험도 하며 추억도 쌓았습니다. 또다시 공부에 매진할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었죠.”#의학과 #고학년 #병원실습 #보람의학과 고학년이 되면 병원 실습이 시작된다. 민경협 원장은 ‘흰 가운과 청진기 그리고 여러 자루의 펜이 필수 아이템’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언제 빨리 적어야 할지 모르고, 갑자기 펜촉이 망가지는 순간이 닥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니 더더욱 그랬을 터.“실습을 할 때 구겨지지 않은 말쑥한 가운을 걸치고 입원한 환자들을 찾아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증상을 물어보면, ‘베테랑 환자’ 분들은 제가 실습 학생임을 금방 알아채더군요. 당시에는 티 내지 않으려고 애써 가며 환자와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도우려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환자가 학생을 돕고 있었어요. 더 나은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병원 실습을 거치면서 더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만큼 보람도 컸단다.“당시 마취와 수술을 참관한 후에, 병실에서 깨어난 환자와 보호자를 빨리 찾아가 좋은 수술 결과를 귀띔해드리는 ‘희망의 전령’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보람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환자 혹은 타인뿐만 아니라 나의 인격과 행동을 메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어요. 그것이 가장 큰 배움이 아닐까합니다.”#의사국가고시 #인턴 #레지던트 #안과전공민경협 원장은 의사국가고시를 마치고 의대를 졸업하면서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실습 학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의사’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이때부터 또 다른 배움이 시작됩니다. 환자의 상처를 소독하면서 증세의 원인을 추적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지만, 실수도 하는데 저 역시 그랬습니다. 작은 병원 응급실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여름밤이었어요. 만취한 어르신이 넘어져 얼굴과 이마에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어디서 다쳤는지 기억 못하시는 분을 구조대원에게 인계받은 상황이었죠. 당시 응급 봉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떨면서 지혈과 봉합을 했지만, 다음날 아침 저의 처치에 오류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인턴 시절의 실수 이후 의사로서 더더욱 신중히 치료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으면 ‘안과’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그 이유가 궁금해 물었다.“안과는 ‘빛을 다루는 물리적 성격이 강한 과목’입니다. 안과 선택은 ‘일종의 다른 세계를 여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의학적 배움’에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였지만, 안과 의사만이 지니는 섬세함과 심지어 ‘쪼잔하기까지(?) 한’ 정확성에 익숙해지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안과학 전공은 그 섬세함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부족한 수면 탓에 내려오는 눈꺼풀을 밀어 올리는 능력도 배웁니다.(웃음)”전공 선택 이야기를 이토록 ‘안과스럽게’ 터놓다니, 역시 베테랑 안과 전문의답다.#안과 전문의 #개원10년 #해외의료봉사안과 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후에 3년여의 군복무와 봉직의사 생활을 끝내고 안과를 개원한 지 어언 10년. 민경협 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도 지금까지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레지던트 시절에 태풍 수해지역으로 의료봉사를 갔습니다. 당시에는 경험도 부족했고, 변변한 검사 기구도 없어 몹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집을 잃고 마을회관에 모여 숙식하던 할머니들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었죠. 안과를 개원한 이후에는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타지키스탄에 수차례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진료실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도 벅찰 텐데, 저 멀리 타국까지 가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의 남다른 의료 철학과 안과의로서의 소명 때문이리라.“보람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은 능숙한 의료진과 장비를 얼마나 충실히 갖추었느냐에 달렸어요. 안과 도구를 이동하고 설치해서 진료와 수술을 하려면 시간과 협동 에너지가 꽤 필요한데, 만약 충분한 인력과 시간과 장비를 구비한다면 봉사지역 사람들에게 상당히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거의 없지만,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는 백내장이 실명을 일으키는 큰 원인입니다. 다시 말해 능숙한 의료진과 장비만 있다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한 병이란 뜻이죠. 여러 해 전에 어린 딸의 손에 이끌려 진료실로 들어선 타지키스탄 여성이 있었습니다. 눈동자의 색깔은 달랐지만 모녀의 눈매가 몹시 닮았고 점차 어두워지던 시력을 근심하던 눈빛을 읽을 수 있었어요. 백내 2022-06-09
- 2022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대학들은 지난 3월말까지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2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는 전년도 대입에서 면접·구술, 논술 등의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대학별고사를 진행했는지, 대학별고사가 선행학습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이다. 보고서에는 전년도 기출 제시문 및 문제, 출제 의도와 문제 분석도 함께 공지되므로 2022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데 기초가 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주요 대학에서 공지한 보고서를 살펴보고, 수험생들이 보고서와 기출문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정리해봤다.참고자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2022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고교 교육과정 범위·수준 준수여부 확인, 기출문항과 문항분석결과도 담겨각 대학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학별고사를 대상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는 수시모집, 정시모집,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편입학 전형 제외) 등 모든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 중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모든 시험을 말하며,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및 교직적성·인성검사 등이 해당된다. 단, 예술·체육 계열의 실기고사는 예외적으로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선행학습 영향평가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으로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선행학습 영향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교 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실무위원으로 위촉된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가 대학별고사 문항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고서 내용에는 대상 대학별고사의 문항 총괄표, 평가 진행 절차와 방법, 고교 교육과정 범위 및 수준 준수 노력, 문항 분석 결과, 심의 결과와 향후 반영 계획, 개선 노력 등이 담겨 있으며, 기출문항과 문항분석결과도 공지한다.[서울대학교]2022학년도 서울대에서 실시한 대학별고사는 ‘면접 및 구술고사’, ‘(교직)적성·인성면접’, ‘면접’이다. ‘면접 및 구술고사’와 ‘(교직)적성·인성면접’은 출제문항을 기반으로, ‘면접’은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시행했다.‘면접 및 구술고사’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시행하며,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을 공동으로 출제하여 사용한다. 서울대의 ‘면접 및 구술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교직)적성·인성면접’은 적성, 인성을 평가하는 수시·정시모집의 일부 모집단위에서 시행하며, 자체적으로 문항을 출제하여 활용한다.제출서류 기반의 ‘면접’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서 시행하며, 별도의 문항 없이 서류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서울대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는 10인 이내의 위원과 다수의 실무위원으로 구성된다. 2022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는 위원 10명(내부인사 7명, 외부인사 3명(교육과정 전문가 10%, 현직 고교 교사 20% 포함)), 실무위원 30명 등 총 40명으로 이루어졌다.2022학년도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서울대 면접 및 구술고사의 모든 문항이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된 것으로 판단됐다. 최근 서울대 출제 문항은 학생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출제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또한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는 교육과정을 준수하여 출제됐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여 사교육의 도움 없이 공교육만으로 학생의 학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사교육 의존 없이 면접, 면접 및 구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입학본부 홈페이지와 입학본부 웹진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2022학년도 서울대 문항 분석 결과 - 면접 및 구술고사 분석 예시><2022학년도 서울대 문항 분석 결과 - (교직)적성·인성면접 제시문 예시>- 수의과대학(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 정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1)수의학의 정의와 미래를 묻는 제시문, 공동주택 관리자로서 거주민간의 갈등 해결 방안에대한 제시문, 중성화 수술 사진과 수술법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는 행위에 대한 제시문, 국가재난형 전염병의 대응방법에 대한 제시문- 의과대학(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 정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1)아프리카에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들에 대한 제시문, 과학경진대회 실험 결과 분석과 관련한 제시문, 다문화가정 자녀 및 선천적 장애인에 대한 제시문, 수상 구조 전문요원의 역할에 대한 제시문-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미국, 한국 코로나 치료비 비교에 대한 제시문, 공정, 불공정 논란에 대한 제시문,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제시문, 명의와 양의의 정의 및 차이에 대한 제시문- 사범대학(수시 일반전형, 정시 일반전형, 정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1)학교 현장에서의 교사의 ‘그릿(Grit)’에 대한 제시문, 교사의 가르침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제시문, 능력주의에 기반한 대학입시가 학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제시문[연세대학교]연세대는 대학별고사 중 수시모집 논술시험 및 면접·구술시험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 해당된다. 교과 지식과 관련이 없는 일반 면접인 학생부종합전형[국제형_해외고/검정고시], 고른기회전형, 특기자전형[체육인재], 정시모집 일반전형/고른기회전형[일반계열_의과대학]일부 및 [체능계열_체육교육학과], 재외국민전형 면접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연세대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위원회를 입학처장 및 대학별고사 출제위원, 교육과정 전문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 등 당연직 및 임명직 위원 총 17명으로 구성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별고사 문항 분석을 담당하는 외부위원 전원(100%)을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위촉했다. 또한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출제 검토위원과 선행학습 영향평가 외부위원의 문항 분석 결과를 출제위원이 검토하여 검토의견이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지 확인했고,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과목별 재검토 혹은 추가 검토를 실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학년도 연세대의 논술전형 논술시험 및 학생부위주전형, 특기자전형, 정시모집 면접고사 출제를 위한 일련의 과정들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의 취지를 준수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 및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문제가 출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든 전형에서 교과 내용이 포함된 제시문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검토위원 전원(100%)을 현직 고등학교 교사(일반고 교사 비율 92.5% 2022-05-19
-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지난달 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전형 1년 10개월 예고제에 따라 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 대비 4,828명 감소했고, 모집비율은 수시 79%, 정시로 21%이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전체보다 많은 35.6%이며, 사회통합전형과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했다.2024학년도 대입전형의 주요 특징과 2023학년도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살펴봤다.참고자료 2023,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대교협), 주요대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수도권 대학 모집인원 525명 증가, 수시 64.4% 정시 35.6%2024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모집인원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수시 학생부위주, 정시 수능위주 전형 모집인원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수시, 정시 모집비율은 전년도 기준 소폭 변동이 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272,032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은 72,264명으로 전체의 21%에 해당한다.<표1> 2022~2024학년도 모집 인원 변화 (단위: 명)좀더 세분화해서 권역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은 정시모집 선발비율이 확대됐다. 수도권 대학 정시 평균 모집인원 비율은 2023학년도 35.3%에서 2024학년도 35.6%로 0.3%상승했으며, 이는 비수도권 11.9%의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전체 모집인원 감소분 중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감소분(-4,907명) 비중이 크고, 수도권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집이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2> 2023~2024학년도 권역별 모집인원 (단위: 명)2024학년도 대입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의 선발기조를 유지한다. 수시모집에서 85.8%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에서 91.7%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권역별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대학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1,056명 감소,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593명 소폭 증가했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수시, 정시 모두 모집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표3> 2023~2024학년도 권역별·전형별 모집인원 (단위: 명)사회통합전형과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 증가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 지역균형)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기회균형선발 의무화로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6,434명으로 전년대비 총 2,372명 증가(2024학년도 사회통합전형 분류기준에 따름)했고,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권고한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도 전년 대비 모집인원도 총 2,997명 증가했다.<표4> 2023~2024학년도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 (단위: 명)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 또한 증가했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의무선발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대비 2,581명 증가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2022학년도 20,783명, 2023학년도 21,235명, 2024학년도 23,81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표5> 2023~2024학년도 지역인재 특별전형 의·치·한의·약학·간호대학 선발 증감 현황 (단위: 명)서울 주요 11개 대학 정시 비율 42.1%고려대 정시에서 수능 교과우수전형 신설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 비율은 21%이지만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 비율은 42.1%이다. 이는 2024학년도 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 35.6%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서울 주요 11개 대학 중 정시 비율이 높은 학교는 시립대 48.9%, 경희대 44.8%, 연세대 43.4% 등이고, 이화여대는 정시 비율 37.8%로 가장 낮다.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105명, 정시에서 65명 등 모집 인원이 크게 증가했으며, 중앙대는 정시 인원이 82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수시와 정시에서 변화가 크다. 수시에서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전형 간 복수지원 할 수 없게 됐으며, 학교추천전형은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학업우수전형에서 1단계 선발인원을 모집인원의 6배수에서 5배수로 변경했고, 계열적합전형 2단계 평가에서 면접 반영비율을 40%에서 50%로 확대했다. 특히 정시에서는 수능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하고 427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수능 80%와 학생부(교과) 20%를 일괄 합산하며, 학생부(교과)는 정량평가한다.이미 서울대가 2023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교과평가를 도입했다. 서울대는 정시 두 전형(지역균형전형, 일반전형) 모두에서 교과평가가 반영되고, 평가방법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반영하는 정성평가이다. 고려대는 정시 수능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고, 교과를 반영하는 수능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서울대 정시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60%, 교과 40%이고,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교과평가 20%로 단계별 선발한다.<표6> 2023~2024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모집인원 및 비율* 2023학년도 인원은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대교협 보도자료)’ 기준임.일부 대학 인문계 수능최저 완화 & 수학반영비율 축소2022학년도에 문이과 통합으로 입시가 진행되면서 인문계열 학생이 불리했다는 평가다. 특히 인문계 학생들이 자연계 학생들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고려대 인문계열의 경우 학교추천전형의 수능 최저를 3합 6에서 3합 7로, 학업우수전형은 4합 7에서 4합 8로 완화해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하게 변경했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학교장추천전형도 3합 6이던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 사범대학, 영상학, 의상학은 3합 7로, 3합 5이던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3합 6으로 완화했다. 서강대는 계열 구분 없이 학생부교과전형을 3합 6에서 3개 영역 각 3등급으로, 논술전형은 3합 6에서 3합 7로 완화했다.정시에서도 인문계열 학생들의 불리함을 완화시키는 조치들이 보인다. 성균관대 인문계열은 수능 수학 반영비율을 2023학년도 35%에서 30%로 축소했으며, 서울시립대 인문계열 Ⅲ(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과, 국사학과, 철학과, 중국어문화학과, 융합전공학부)도 수능 수학 반영비율을 2023학년도 30%에서 25%로 축소했다. 2022-05-19
- Q&A로 정리한 고입 자기소개서 작성법 202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의 시작을 알리는 영재학교 지원 학생들의 서류준비가 한창이다. 영재학교뿐 아니라 학교별 선발 과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영재학교, 특목고, 자사고의 입학전형에서는 지원서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학업성취도 평가가 이루어지는 중학교에서 교과성적은 크게 의미가 없어 결국 자기소개서에서 나를 어떻게 알리느냐가 중요해졌다. 그러나 처음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 학생들은 1500자 정도라는 글자 수로 무엇을, 어떻게 써야만 하는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에 희망 진로에 맞춰 중학교에서의 자기주도학습 과정을 명확하게 서술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소개한다.도움말 최이권 (언주중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자기소개서 작성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매해 많은 학생의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을 주고 있는 언주중학교 최이권 진로진학상담부장은 “영재학교를 비롯해 특목고와 자사고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 가장 먼저 지원하려는 학교의 교육목표와 인재상과 같은 특징과 자기소개서 양식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와 자기소개서 양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재학교인 서울과고는 응시원서, 자기소개서, 관찰소견서 2장, 교과성적확인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대원외고와 용인외대부고는 원서,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II가 공통 서류다. 더욱이 같은 학교생활기록부 II라고 하더라도 ‘외고·국제고 입시용’을 제출하는 대원외고는 수상경력과 교과학습발달상황 중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제외되지만, ‘서울 이외 방식 자사고·일반고 입시’에 사용되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용인외대부고 입학전형에서는 수상경력이 제외되는 것은 같지만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포함된다. 결국, 제출서류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제출서류와 자기소개서 항목을 우선 확인해 어떤 내용을 서술해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모든 학교의 자기소개서 양식은 같은가요?자기소개서 양식은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같은 영재학교라도 서울과고는 지원동기와 진로, 수학·과학 분야의 특기나 잠재력, 특별한 경험으로 항목을 나누어 1800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수학·과학 분야에서의 경험과 느낀 점을 비롯해 학교 특징과 연관된 인문·예술적 소양 또는 융합적 역량과 관련된 사례를 들어 서술하도록 하는 등 총 4개 항목에 걸쳐 2500자로 기술해야 한다. 이외에도 서울시 광역자사고는 1200자, 외고·국제고와 전국단위 자사고는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진로, 그리고 인성을 포함한 나의 꿈과 끼, 인성을 1500자 이내에 서술해야 한다. 다만, 같은 특목고라도 과학고는 과학과 수학 분야에서 성장한 자기주도학습 경험, 인성영역, 그리고 진로영역에 대해 3000자로 쓰도록 하고 있으며, 전국단위 자사고도 학교 특성에 따라 자기소개서 양식이 다르다.학교별로 무엇을 강조하는 것이 좋을까?학교 특성을 살피면 어떤 부분에 대해 강조를 할지가 명확해진다. 수학과 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교육목표인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학업역량을 외국어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목표인 외고와 국제고는 영어 및 외국어 역량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이때, 자율동아리 활동을 소재로 삼으면 자신의 관심과 자기주도적 학업역량, 그리고 인성 등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최근에는 인성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 것을 고려하면 학교 활동에서 경험한 배려와 나눔,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부분도 공들여 표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장과 같은 역할에 집중하는 글보다는 지원 학교의 인재상과 맞춰 사례나 에피소드로 간결하게 경험 위주로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소재 선택 방법은?나의 강점을 보이는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위해서는 소재 선택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자칫 엄청나게 대단한 소재나 많은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의미 있는 활동을 선별해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낼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진로와 연결해 스스로 조직해 운영한 자율동아리가 매우 좋은 소재다. 자기소개서의 주요 항목인 진로와 자기주도학습 과정을 명확히 서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이권 교사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스스로 학습했다는 것과 같은 학습방법과 내용을 과목별로 나열하는 것보다는 어떤 부분에 호기심이 생겼고, 이를 스스로 살펴보기 위해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배웠으며, 이후 후속 활동으로 어떤 것을 계획하고 실행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서술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자기소개서 내용은 면접까지 고려해 작성해야 하나요?자기소개서는 면접의 기본이 되는 서류다. 만일 하지도 않은 일이나 학습에 대한 부분을 과장해 작성하면 면접에서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해 감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면접 문항에 자기소개서에 서술된 내용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면접 내용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언급한 내용과 관련된 사항을 질문하는 때도 많다. 결국,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면접까지 고려해야 하나 각 항목 질문에 집중해 충실하게 서술하는 것이 우선이다.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첨삭을 받아도 될까요?물론이다. 글을 써 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따라서 교사나 부모님의 첨삭은 소재를 선택하고 서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단, 첨삭이라고 해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직접 글을 고쳐준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자기소개서는 명칭 그대로 지원자가 서술하는 서류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작성해야 한다. 섣불리 학생이 글을 고친다면 해마다 많은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읽어 온 면접관들의 눈을 피해갈 수 없다.여기에 하나 더, 아직도 학원에 맡기면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완성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나의 글로 표현해 조금은 서툴고 투박한 글이 화려한 학원 첨삭이 더해진 글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자기소개서 작성에서 꼭 지켜야 하는 부분을 알려주세요.학업성취도로 평가된 교과성적과 서류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해야 하는 고입전형에서 자기소개서 배제사항을 언급한다는 것은 곧 불합격으로 연결된다. 단 1점으로도 합격이 결정되는 만큼 최하등급이나 0점을 부여하는 배제사항을 적으면 바로 불합격이다.배제사항으로는 올림피아드 및 대회 입상실적, TOEFL, TOEIC, 한국어, 수학·과학 등 각종 인정시험 점수,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부모(친인척 포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본인 이름 등이 있다. 이 사항들은 직접 기재 외에 간접적이나 우회적으로 기재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자사고 입학관계자 중에는 실제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이름을 무의식적으로 기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으로 감점 혹은 최하등급 점수를 받으면 촘촘한 점수대 학생들이 지원하는 상황에서 1단계 합격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물론 대리작성, 허위작성 혹은 표절 시에는 입학이 된 후에도 입학 취소 등 불이익이 주어진다.자기소개서 기재 금지사항최이권 교사가 알려주는 자기소개서 작성 TIP지금까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 적 없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란 것, 자체에 대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합격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먼저 읽어볼 것을 추천해요.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선택해서 서술했는지를 살펴보면 자기소개서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소개서 2022-05-19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카이스트 무학과1 한태환(중동고 졸) 한태환 학생(강남구 중동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카이스트(KAIST) 무학과에 합격했다. 카이스트는 모집단위 구분 없이 ‘무학과 모집’으로 선발해 1년간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하고 학년 말 세부 전공을 선택한다. 한태환 학생이 카이스트로 진학하게 된 계기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과정 등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카이스트에 지원하게 된 이유>카이스트연구소 논문으로 진로 관심 폭발한태환 학생은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았고 이와 관련한 분야의 연구를 탐구하는데 누구보다 열정이 뜨거웠다. 특히 연구 성과가 담긴 논문이나 최신 연구 트렌드에 관심이 많았다. 카이스트에 지원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저는 늘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청사진이 되는 유전체 연구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러한 유전체 연구를 이용하여 헌팅턴병을 치료할 실마리를 발견한 카이스트연구소의 논문을 읽고 카이스트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학종 준비를 위한 비교과 활동>한태환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비교과 활동의 주요 방향을 두 가지로 잡았다. 하나는 진로와 연계한 학술적 관심사를 드러낸 수 있는 활동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회성을 드러내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활동이다.① 학술적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활동“중동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과학실험 아카데미나 이공계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 진로와 관련한 학술적 탐구 활동을 심층적으로 했습니다. 과학실험아카데미는 화학, 생물, 물리 등 여러 분야를 체험을 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는데 있어, 학기부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공계리더십 프로그램은 제 관심사였던 유전공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영동법’, ‘DNA 중합효소 연쇄반응’과 같은 기법들을 실제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교과서만으로 배운 과학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과학을 체험해보고 흥미를 가지는 진로 관련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② 사회성·공동체 일원으로서의 활동“저는 학생회장 선거관리원과 사이버 외교동아리(반크) 활동 등으로, 이를 통해 제 개인의 학업과 진로뿐 아니라 제가 속한 사회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교과와 연계한 학생부 세특>관심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 담기한태환 학생은 과목별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과 관련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가장 좋은 학생부, 가장 진실성 있는 학생부, 가장 차별화된 학생부’라고 말한다. 각 과목에서 세특을 챙기기 위해 그 과목에만 해당하는 주제를 선택하다 보면 전체적인 학생부의 흐름에서 일관성이 결여돼 오히려 좋지 않다는 생각에서다.“저는 생명공학 분야가 주된 희망 진로였기에 각 과목 세특에 생명공학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씩이라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영어 세특>‘리포솜과 약물전달 시스템에 관한 논문’의 영어 원문을 읽고, 이와 관련한 주된 내용과 기대효과 등에 대한 보고서를 영어로 작성했다.→ 이러한 활동은 EBS 수능특강의 특정 지문과도 연계되는 내용이었기에, 학업과의 연관성을 보이는 동시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관심사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생명과학Ⅱ 세특>최근 발표된 대학 논문을 읽으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용어들을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고 탐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헌팅턴병의 발병 체계와 관련된 논문을 읽고 생명과학Ⅱ 단원 중 하나인 ‘유전자의 전사와 번역’에 연결 지어 이해하려는 노력과 탐구 열정을 보고서에 잘 드러냈다.<내신 관리 & 멘탈 관리>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한태환 표 마인드컨트롤강남지역 자율형사립고인 중동고는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모여 있어 학생들의 내신 간극이 매우 촘촘하지만, 한태환 학생은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한태환 표 학습 방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내신 관리를 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다소 기복이 큰 수학 점수였습니다. 내신 수학의 특성상 문제들을 빠르고 깔끔하게 풀어내는 것이 요구되는데, 시험 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매년 한두 번 정도는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고민도 많았고 수학 시험이 다가오면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제가 조절할 수 없는 것보다 조절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학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많은 문제집을 풀고 오답노트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실수를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적어도 교과서나 수업한 내용 중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몰라서 못 푸는 일은 없도록 노력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줘야 하는 점수는 내주되, 잃어서는 안 되는 점수는 반드시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하니, 적어도 시험 결과에 있어서 후회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카이스트 진학을 위한 준비>카이스트 인재상에 부합하는 ‘나’를 알리기한태환 학생은 수시에서 카이스트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카이스트가 바라는 인재상’과 ‘고등학교 생활의 충실한 활동’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다.“카이스트 인재상과 중동고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최근 연구 실적 등을 고려하면서 자기소개를 작성했습니다. 카이스트 입학처에는 지‘식 탐구를 즐거워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며 높은 인류의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려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초점을 맞춰 저의 강점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최근 연구 실적의 경우 카이스트와 보스턴 의대 공동연구진이 ‘헌팅턴병의 발병 기작’에 관해 작성한 논문과 연결지어, 저의 관심을 부각했습니다. 또, 학업역량을 드러내는 문항에는 고등학교 3년 동안의 학업을 ‘학’과 ‘습’으로 구분지어서 진로와 연관해 관심사가 좁혀져나가는 과정을 일종의 서사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활동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주로 담았습니다.”<후배들을 위한 수시 조언>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관리 중요한태환 학생은 ‘의외로 수시도 정시처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3학년 1학기 내신성적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2학년 전체 성적과 같은 비율로 고려되고 또한 상대평가 과목 수가 이전에 비해 적기 때문에 평균 내신등급을 크게 올리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수능 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조금 힘들더라도 조금만 힘내서 3학년 1학기까지만 버틸 수 있다면 분명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대다수 고등학생들이 대입을 위해 고교생활에서 ‘많은 재밌는 것들’을 포기하고 내신과 학생부를 챙기느라 바쁩니다. 그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일정 부분 ‘희생’한 만큼, 수시와 수능이 끝난 이후의 행복이 더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후회 없는 고교생활을 보내기 바랍니다..”Tip 카이스트 면접 후일담카이스트 면접은 크게 ‘학업평가’ 외 &lsq 2022-05-19
- 숙명여자고등학교 융합수업 교실 ‘미래로 랩(MIRAERO LAB)’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에 미래로 가는 교실이 생겼다? 교과별 융합수업이 이루어지는 ‘미래로 랩(MIRAERO LAB)’이 2022년 5월 첫 포문을 열었다. 3학년 메타버스 탐구반 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수업과 메타버스 관련 독서 멘토링이 진행되었고, 교과융합 수업의 일환으로 오큘러스 퀘스트(VR기기)를 활용한 수업도 이루어진다. 숙명여고 미래로 교실 수업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3학년 대상 메타버스 탐구반 수업VR·AR·AI 체험과 메타버스 독서 연계 숙명여자고등학교(이하 숙명여고) 메타버스 탐구반(지도교사 김성은)은 미래로 랩(교실)’에 약 3주에 걸쳐 AR·VR·AI 체험과 메타버스 관련 독서 토링(발표, 토의) 융합 수업을 진행했다. 3학년 반별로 신청을 받아 방과 후와 점심시간을 이용한 수업이 이루어졌다. 약 50여 명의 학생이 두 개 반으로 나뉘어 첫 주는 가상현실(VR) 체험이, 둘째 주는 증강현실(AR) 체험으로 ‘장보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명과학 융합수업’이, 마지막 셋째 주는 메타버스 관련 책을 읽고 토론, 발표하는 독서 멘토링이 진행된다.5월 9일에는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머리에 착용하고 수업을 하였는데 학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우주선을 타고 태양계의 행성을 관찰했으며, 가고 싶었던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였다. 케냐의 사막이나 보루네오의 정글을 탐험하며 생태체험을 했다. 안네 프랑크가 숨어 지냈던 집을 방문하는 등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3D페인팅을 하고 캔버스와 물감이 없어도 유화를 그리는 등 실감 나는 몰입형 수업을 체험했다.5월 11일 점심시간에 이루어진 ‘영어·생명과학 융합수업’은 AI 어학학습 앱과 증강현실 앱을 활용해 영어, 미술, 생명과학, 지구과학 분야가 융합한 체험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김성은 교사(영어)가 수업을 진행하고 권규리 교사(영어), 김민지 교사(지구과학), 장보라 교사(생명과학)가 함께 참관해 학생들의 체험을 도왔다.각 조별로 태블릿과 증강현실(AR) 매트·퍼즐, 인체의 신비 티셔츠와 연동되는 앱을 활용한 인체 해부도 체험 등이 이루어졌다. 이날 수업을 주관한 김성은 교사(영어)는 “Replika 앱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영어로 AI와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 Google Arts & Culture는 전 세계 주요 박물관과 자료실 2,000여 곳의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명화를 끌어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도 있고 다양한 해양 생물이 헤엄치는 모습과 살아가는 환경들을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냈다.“저는 게임과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컴퓨터공학과나 소프트웨어학과로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래로 교실 덕분에 학교에서 진로 심화탐구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수업은 다 흥미로웠어요. 해양 생물의 환경을 입체적으로 본다거나 인체의 구조를 증강현실로 직접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_ 숙명여고 김태연 학생(3학년, 메타버스 탐구반)뉴질랜드 온라인 학교 NET-NZ와 국제공동수업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 활용한 국제교류 활동숙명여고는 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 외국 학생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특히 한국어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 뉴질랜드 온라인 학교 NET-NZ 학생들과의 교류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짝꿍을 맺어주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수시로 교류하고,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두 달에 1번 줌으로 전체 학생이 만나 화상 교류를 한다. 이렇게 교류하며 파악한 관심사를 주제로 공동 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급식, 편의점 음식, 배달문화, K-POP 아이돌들이 자주 먹는 음식, 명소, 전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브이로그 영상,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패들릿(Padlet)에 올려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패들릿에 올라온 자료들을 모두 살펴본 후, 줌 전체교류 때 모둠별로 새롭게 알게 된 점과 흥미로운 점을 잼보드(Jamboard)에 정리하고 발표하는 수업 교류를 진행했다.올해는 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를 활용한 흥미로운 국제교류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는 김은지 교사(영어)는 “올해 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를 통해 각국의 명소를 직접 방문해보거나 방탈출 VR 프로그램을 통해 퀴즈를 풀어보는 등 여러 가지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학생들이 소개한 마오리족 전통 문화와 뉴질랜드의 역사와 명소를 VR, AR로 체험한다면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직관적인 경험을 통해 외국 학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로 교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숙명여고 메타버스 수업 연구회‘메타버스 탐구반’과 ‘국제교류·국제공동수업’은 숙명여고 교원학습공동체(메타버스 수업 연구회)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진다. 권규리(영어), 권재의(미술), 김민지(지구과학), 김성은(영어), 김은지(영어), 김지선(영어), 노은언(사회문화), 윤예림(지구과학), 이지형(영어), 장보라(생명과학), 전유빈(영어), 하예림(미술)가 직무연수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의 IT 기술을 활용한 수업모델을 연구하고, 이를 학교 교육 현장에 적용해 4차산업에 걸맞는 혁신적인 수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융합 수업 연구 활동지난 4월 도서 <세븐테크>를 읽고 메타버스 개념 이해하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오큘러스 퀘스트2)를 사용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영어, 역사, 지리, 과학, 미술 수업 등에 활용하는 모델 공유,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교육용 교구(AR퍼즐, 스마트차트 등)를 체험하고 영어·과학 융합 수업에 적용할 수업 모델 연구, 인공지능(AI) 어학학습용 어플리케이션 REPLIKA, 인공지능(AI) 스피커 ALEXA 등을 활용한 영어 수업모델 연구와 실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전자책(e-book) 킨들(kindle)을 활용한 영어 독해 수업 모델 연구, 게더타운, ZEP 등 메타버스 플랫폼 소개와 연수 등을 이어간다. 2022-05-19
-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 담임) 상문고등학교(교장 김영익)는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그 중심에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헌신해온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이 있다.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일곱 번째로,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 담임, 사회과)를 만나봤다. 2022학년도 입시 결과도 매우 우수하다.“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원하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받고,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며 목표했던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당수의 학생도 많다. 다양한 의미의 눈물을 학생들과 함께 흘리며, 또 땅이 꺼져라 내쉬는 한숨을 같이 쉬며, 또 온 세상을 뒤흔들 환호도 지르며 합불 소식을 같이 받았었다.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 상문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생 27명(등록 24명)으로 전국 18위에 해당하며 재학생 합격자는 19명(수시 10명, 정시 9명)이 합격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 전공으로 수시 4명 정시 2명이 합격했고, 자연계열 전공으로는 수시 6명, 정시 7명이 학생이 합격해서 전형별, 계열별 조화가 잘 이뤄졌었다. 이 외에도 연세대 34건, 고려대 32건, 의약학 계열 44건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많은 학생이 합격했다. 상문고를 선택하고 믿고 함께해 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입시 변수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3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어떻게 하면 더 안정적으로 준비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했다. 통합형 수능에 따른 교차지원 변수, 수능 최저가 설정되어 있는 교과전형 신설, 약대의 학부생 모집 등 이전 데이터로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노력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쏟는 것이 늘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과거보다 학생들을 더 면밀히 파악한 다음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 세밀한 전형 준비가 필요했다. 초기 면담을 비롯한 모의고사 성적 추이 분석, 개인별/학급별 부족한 문항 분석, 학생부 항목별 보완사항 분석 등의 각종 데이터 분석을 예년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고 상담 간 간격을 줄여 여러 차례 진행했다. 정시 원서를 접수할 때도 새해를 같이 맞으며 상담하고 마지막 지원하는 날까지 학생들, 학부모님들과 각종 정보를 취합하고 정리하면서 최종적으로 지원할 대학과 전공을 결정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진학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과 학부모, 현실과의 간극이 클 때도 있을 텐데?“학생, 학부모님과 교사의 간극은 서로가 얼마나 신뢰하고 의지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학생의 교과 성적, 학력평가 및 모의고사 성적의 구체적 분석 자료, 학생과 여러 차례의 상담, 학생의 학교생활 모습 전반에 대한 확인, 수업 수강 및 자습 태도 변화 추이 등의 정량적·정성적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개선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나눈다. 그리고 개선과 변화 정도에 따라 예상되는 입시 결과의 범위를 공유해서 같이 노력해나가려고 했다.”코로나19 상황 속 진학지도가 궁금하다.“코로나 상황이긴 했지만 진학 상담은 그 이전과 별 차이 없이 컨설팅이나 상담이 진행됐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덕분에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평일 밤뿐 아니라 주말 오전, 오후와 밤까지 상담하기도 했다. 또, 설명회 녹화본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자료를 공유해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수능 이후 곧바로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도 많다.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이라면?“첫 통합 수능이 치러진 2022학년도뿐 아니라 정시 전형의 불확실성 이미 그 전부터 있었다. 수능 활용 방법 측면에서는 대학 간 반영 영역 비율, 영어 반영 방법, 탐구 과목 수, 가산점, 변환표준점수, 활용지표, 대학별 환산점수 등을 살펴봐야 한다. 선발 방법 측면에서는 모집군, 선발인원, 전형요소별 비율 같은 부분에서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학생 성향 측면에서는 진학할지 재수할지, 대학 우선인지 학과 우선인지 등을, 입시환경 측면에서는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합격 인원, 모집군 변화, 반영 방법 변화 교차지원, 성적대 지원 성향, 입시 환경 변화 같은 많은 변수가 있다. 이처럼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지원에 많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만일 수능 시험을 본 후에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재수를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고교 수험생활 전반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고찰을 통해 자신의 수험생활 전반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건 지에 대한 내용을 명심하며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만일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자신의 점수로 지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의 대학을 적극적으로 탐색한 뒤 지원까지 꼭 해보길 바란다. 이러한 경험이 재수 혹은 N수 후의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진학 업무는 언제부터 맡게 되셨는지?“목동고에서 2011년에 처음 교직을 시작해 2013년부터 상문고에서 재직 중이다. 진학 관련 고민의 시작은 교직을 시작한 시점부터다. 상문고, 목동고 모두 어떤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닌 대학이라는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들어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일반계 고등학교이니만큼 진학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중등진학지도연구회, 전국진학교사협의회에서 그분들의 지혜를 감사히 배우다보니 오늘에 이르렀다. 그리고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학생자치컨설팅단, 서울시 혁신교육지구 교원지원단 등 제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는 곳에서 여러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며 감사히 배우려 하고 있다. 그렇게 배운 부분을 학생들에게 적용해보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이런 경험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럴 때마다 다른 선생님이 제가 느꼈던 행복감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학생의 행복만큼이나 그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사의 행복도 중요할 것이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학생들과 함께 웃고 같이 울며 더불어 지내는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진학지도를 하면서 보람도 클 것 같다.“보람이라면 학생이 저의 조언이나 마음, 뜻을 잘 받아들여 주어 목표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보람은 우리 반에 그런 학생들이 여럿, 나아가 많이 나오는 것인데 정말 감사하게도 적잖은 학생들이 매년 그런 결과를 내고 있다. 특정 학생 이야기보다는 우리 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 반은 매일 교실에서 수능 시험 상황을 만들기 위해 모든 학생이 학교 타종과는 별개로 수능 시간에 맞춰서 자습이나 학업을 진행했다. 점심 식사 후 운동장을 산책한 뒤에는 곧바로 교실에서 30분간 자습을 하는 등 수능 패턴에 맞춰 집중력 훈련을 했다. 또한 개인 발표, 공동 프로젝트, 함께하는 독서·독후활동, 학급 영상 제작 등을 함께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함께 달랬다. 서로에게 불편함이나 부담을 줄 수 있는 언행을 지양하고, 서로가 싫어하는 것과 위축되는 것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긍정적인 반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반 전체가 단 한 2022-05-19
- 어떻게 하는 것이 ‘훌륭한 공부’일까? 지난 칼럼에서 문화 인류자산은 ‘휼륭한 공부(good learning)’를 함으로써 지킬 수 있다고 했다. 훌륭한 공부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먼저 공부는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주공부(做工夫)에서 유래한 말로,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다.”는 뜻이다. 불가에서 공부는 간절하게 해야 하며, 공부할 때엔 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공부할 때엔 오르지 앉으나 서나 의심하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렇다면 훌륭한 공부 방법은 무엇인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훌륭한 공부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호기심은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기 쉽게 하며, 따라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해가 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엄청난 시간을,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도 있을 정도로 투자해야 한다. 이런 이해를 향한 여정이 순탄치 않아 때로는 실패하기도 한다. 실패는 훌륭한 학습자를 두렵게 하지만 그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다 새로운 지식을 맞추기 때문이다. 위대한 과학의 발전 과정을 보면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쳤다.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서 시작되어 뉴턴의 고전역학을 거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이제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사용하여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지식을 허물거나, 부분적으로 구축된 것을 완성하는 것이다.훌륭한 공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반드시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지식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단지 지식의 파편들에 지나지 않아 전체적 실체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자연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방정식의 하나인 ‘맥스웰방정식(Maxwell’s equation)’은 가우스법칙, 가우스의 자기법칙, 패러데이법칙, 앙페르법칙 등을 통합한 방정식인데, 이를 통해 빛이 하나의 전자기파임을 밝히고 있다. 이 방정식을 기반으로 현대의 양자역학이 태동했으니 따로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말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런 보람이 없다’는 법구경의 말처럼, 선생님이나 학생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결국 훌륭한 공부가 아닐까?황수비수학학원 황수비 원장문의 02-557-5856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