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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 능력이 중요한 시대, 토론으로 경쟁력 키워 TV를 통해 생중계되었던 대선 토론은 후보들이 자신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연설과 다른 재미를 주었다.쟁점에 맞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오가는 토론은 각 후보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선택에 도움을 주기에 충분했다.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진 토론의 인기는 이제 토론 능력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해주었다.최근에는 사회 각 분야는 물론 교육 현장에서도 토론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자신의 생각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하는 협업의 기본이 되는 토론, 어떻게 하면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전문가에게 들어보았다.(도움말 이지수 원장(진로진학 참 토론 교육)ㆍ정미루 원장(분당 C&A 논술학원)ㆍ이운정 원장(맛있는 스피치))교육과정과 평가에서 토론이 점차 중요해져2018년부터 실시되는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과 교육과정으로 융합형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학습자의 체험을 중시하며 토의와 토론을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활용하게 된다.굳이 개정 교육과정이 아니더라도 토론은 이미 수행평가와 자유학년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학습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진로진학 참 토론 교육’의 이지수 원장은 “리서치, 발표, 경청,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토론은 다양한 학교 활동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라며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지필고사 성적은 우수하지만 프레젠테이션과 모둠 협업과정으로 진행되는 수행평가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 수도 적지 않다.높아지는 수시모집 비중에서도 그 진가 발휘대입에서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018학년도 73.7%에 이어 2019학년도에 76.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각 대학에서 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생활에 대한 종합적 평가로 신입생을 선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보여준 활동들을 기반으로 교사들이 기재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바로 개인의 역량과 탐구의지 등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입시에 반영되는 것이다. 이지수 원장은 토론 능력을 갖춘 학생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이뿐만이 아니다. 토론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대입 면접에서도 그 진가가 드러난다. “면접평가에서 자기 생각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는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습니다. 면접관의 질문을 경청하고 주어진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맛있는 스피치’ 이운정 원장은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 못지않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논거에 맞는 대답을 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며 이 모든 것은 토론으로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말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말도 잘하는 아이’가 되어야유창하게 말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토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토론은 말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토론은 상대방과 하나의 쟁점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을 설득시키는 것입니다.” 분당 C&A논술학원 정미루 원장은 말하는 능력과 토론 능력은 분명 다르다고 설명한다.이운정 원장은 최근 사회적 관계는 물론 교육과정에서 ‘소통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런 이유로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는 웅변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토론과정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즉,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보다 발전된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바로 토론이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토론은 협업의 기본이지만 상대방을 자신의 주장에 승복하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지수 원장은 “어려서부터 영어 디베이트를 경험한 학생들 중에는 토론을 이기고 지는 경쟁으로 이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토론은 말싸움이 아니에요.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키고 상대방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새로운 대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열린 협업의 장입니다”라고 토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아쉬워했다.토론도 연습이 필요하다.초등학교가 토론 교육의 적기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토론 능력이 절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력,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표현력, 그리고 경청하는 자세와 상대방의 주장 속에 포함된 논지를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한 질문과 통합적 제시능력까지 종합적 능력이 필요한 것이 토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초등 저학년부터 다양한 독서와 자신의 감정과 생각 등을 정리해서 말하는 연습으로 토론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서툴더라도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경험은 토론의 시작이 된다. 더욱이 가장 든든한 지지자인 부모에게 받는 ‘공감’과 ‘경청’은 어느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존감을 키워준다.이렇게 토론을 접한 후 초등 고학년부터 본격적인 토론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초등 고학년부터는 자신의 생각이 시작되는 시기로 상대방의 근거를 비판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며 토론 학습의 효율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자녀의 토론 능력 키워주는 ‘부모표 토론 교육 TIP’‘진로진학 참 토론 교육’ 이지수 원장“생각을 키워주는 부모의 코칭이 중요합니다”토론의 가장 큰 장점은 가치를 확장시켜준다는 것입니다. 우선 가장 편한 사이인 가족들 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이때 부모와 자식 간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구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아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요.자녀와의 토론이라고 아이들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거나 대화 수준을 자녀 눈높이에 반드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연령에 맞춰 쉽게 풀어주며 의견을 제시해주고 아이들의 말을 끊지 않는다는 규칙만 지킨다면 자녀들은 토론하는 즐거움을 보다 더 느낄 수 있답니다. 의견을 수용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다양한 생각을 끄집어내는 질문입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등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사고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부모님들의 코칭이 자녀의 토론 능력을 키워줄 것입니다.분당 C&A 논술학원 정미루 원장“토론의 기본 역량 비판적 독서로 키워주세요”토론은 말하는 능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서는 ‘독서’ 또한 중요합니다. 물론 다양한 책을 읽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독서를 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독서하는 방법에 따라 자녀의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자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는 독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렵더라도 한 권의 책을 읽고 난 후 자녀에게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동의하면 왜 그런지’, ‘어떤 부분에서 그런지’를 물어봐 주세요. 처음엔 대답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이런 질문은 아이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명료화시켜주고 비판적 사고를 키워준답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표현력과 근거력을 갖춘 논리의 힘을 갖출 수 있답니다.맛있는 스피치 이운정 원장“생활 속 대화로 2017-05-17
- 수시와 정시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의 결과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입시성과를 내기 위한 학교의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이 주목받고 있다.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은 입시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학생의 개별적 특성과 숨은 재능을 살려 입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메이크업 해주는 맞춤형 입시지도도 진학결과를 내는 중요한 포인트다.그런 의미에서 우수한 교육과정과 입시전략이 있는 분당고등학교(이하 분당고)는 일반고 입시지도의 좋은 예시가 되고 있다.서울대7 고려대17 연세대 15 등상위 15개 대학 162건 합격2017년 입시에서 분당고는 상위 15개 대학에 162건의 합격자를 내면서 학교의 입시전략과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대 수시전형 3명, 정시전형 4명으로 7명의 합격자를, 고려대 17건(수시10/정시7), 연세대 15건(수시9/정시6)의 합격사례를 내면서 총 39건의 SKY 합격자를 배출했다.그 외 서강대 9건, 성균관대 4건, 한양대 20건, 중앙대 13건, 경희대 6건, 한국외대 18건, 이화여대 12건, 건국대 10건, 동국대 8건, 홍익대 12건, 숙명여대 9건으로 인서울 상위 15개 대학의 진학률이 월등하게 높은 것이 특징이다. 분당지역의 경우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비슷한데 반해 분당고는 상위 15개 대학의 수시 합격 건수가 94, 정시 합격 건수가는 64명으로 수시 합격자 비율이 월등히 높다.한 학교의 우수 학생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상위권 대학에 진학률이 높으면 중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분당고의 경우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 및 수도권 상위권 대학의 진학률도 고르게 분포되었다. 중상위 21개 대학에 수시전형으로 49건, 정시전형으로 50건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이다.이는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공략하는 입시전략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시전형은 물론 수시전형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이 큰 만큼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을 통해 학업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방점을 찍은 덕분이다.*2017분당고등학교 수시 & 정시 진학 결과대학명합격자 수대학명합격자 수수시정시수시정시서울대34광운대32연세대96숭실대32고려대107세종대53서강대63아주대34성균관대13인하대40한양대137항공대30중앙대85동덕여대33경희대42덕성여대23서울시립대2단국대915한국외대117성결대23이화여대93가천대53건국대46경기대23서울과학기술대3동국대53명지대23삼육대20홍익대66교대03숙명여대36사관학교10상위 15개 대9468중상위 21개 대4950목표 대학에 도달할 확률 높여줄 매뉴얼 완성한 분당고등학교SKY 합격 39건 중 22건을 수시전형으로 합격시킬 만큼 수시에 강한 분당고. ‘스스로 살아가는 힘, 세상을 움직이는 인재’라는 교육 비전으로 내걸고 학생이 스스로 도전하고 진로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교육을 실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입시전략을 세운 결과다. 분당고는 수능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자기소개서 및 면접 컨설팅, 독서토론 활동, 또래교사 활동. 그리고 개인 스케줄에 의거한 집중 자기주도학습, 각종 특강, 진로캠프, 개인 연구 논문 발표 등 학교 안에서 모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학생의 숨은 경쟁력 찾아내는분야별 활동과 학생부 기록시스템타 학교와 차별화 된 분당고만의 프로그램은 많다. 프로젝트논문반. 국어독서토론, 영어에세이, 수학탐구 논문쓰기, 한국사 소논문쓰기, 사회과 프로젝트, 과학탐구실험반, 토론과 발표수업으로 탐구활동, 예체능 활동을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여 결과물을 산출하는 형태로 학기마다 논문을 작성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분당고의 프로젝트논문반과 창조아카데미는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의 모든 활동 내용은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시스템에 의해 상세히 기록된다. 최상위권을 위한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스마트반 & 비전반분당고는 상위 1%를 위한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인 스마트반을 운영하고 있다. 1~2학년에서 담임 교사 추천과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20명을 선발 특별 관리한다. 인문계열 학생을 위한 ‘인문아카데미’는 인문학 각 분야에 대한 읽기-토론-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며, 주제별 명사특강, 논문지도 연 6회, 진로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스마트 사이언스 아카데미반’ 역시 수학과 과학 과목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기 말에 논문을 작성한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학 과목을 실험, 토론, 논술, 발표활동을 하고, 과목별 1-2가지 주제를 선정하면 각 분야별로 전문교사의 밀착된 지도와 더불어 과학자와의 만남도 이루어진다.미니인터뷰 - 분당고등학교 곽상훈 교장“경쟁력있는 학생부 완성과 수능 실력 향상이 가장 확실한 입시전략입니다”남다른 혁신 마인드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시를 위한 전략을 고민해 온 분당고등학교 곽상훈 교장. 학교가 학생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이를 꼼꼼히 관리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입시전략이라고 그는 강조한다.“분당고는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교가 밀착해서 관리하는 원스톱 관리 시스템인 PDS를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분당고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을 모든 활동을 관리할 수 있고, 고스란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게 됐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못지 않게 입시에서 중요한 것이 수능이라고 믿는 곽 교장은 수능중심 교육과정을 편성해 학생들이 내신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워진 입시 현실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힘을 덜 들이면서 목표에 도달할 확률을 높여주는 것 이것이 학교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곽 교장은 강조한다.“대학입시의 핵심은 학생부와 수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가 이 두가지를 어떻게 조화롭게 가져가는지가 입시 경쟁력의 핵심이죠. 학생부종합전형은 재학생 특히 일반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인 만큼 학교에서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분당고가 담임교사, 입시지도 지도교사, 3학년 부장교사가 서로 협력해 학생의 학생 진학자료의 체계적 분석을 통해 학생맞춤 입시지도 매뉴얼을 완성하는데 주력한 이유입니다.” 2017-05-17
- 보석처럼 빛나는 눈을 가진 나의 제자들 매년5월15일,그녀의 전화는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울려댄다.초등학생부터 여든이 넘는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감사의 인사,안부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평생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했다는 그녀,누군가의 선생님으로 살아온 박이현 시인의 삶 속으로 잠시나마 들어가 보았다.또래들의 검정고시 준비 돕는 소녀 선생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생들 학업 때문에 바로 대학 진학을 못 했어요.그때 제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어요.저와 나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학생들이었지만 아버지가 교육자이셔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자연스럽게 다가왔고,어려움을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도 어린 마음에 들었네요.”그때 가르쳤던 첫 제자들이 이제 적게는40대 후반에서50대 후반까지 거의 중년을 넘어섰는데 여전히 연락을 하며 잘 지낸다고 박이현 시인은 전했다.“몇 년 전 스승의 날에는,갑자기 중년 신사가 된 개구쟁이 남학생 제자가 무작정 차를 태워 갈 곳이 있다고 하더니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을 데리고 가는 거예요.깜깜한 곳을 내려가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갑자기 불이 환하게 켜지며 제자들이 모여서 케이크를 들고 있더라고요.그 녀석들 때문에 나이트클럽을 다 가봤네요.”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몹시 난처했다고는 하나 박 시인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시인 엄마는 독서 논술 선생님유아교육을 전공한 박 시인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었던70년대 의성고등공민학교 새마을 유아원으로 발령을 받고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당시 특유의 성실함과 창의적인 교수법으로 청와대에서 전국 최우수 교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단다.“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알았지만,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내 글을 써 보고 싶다는 문학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잠시 가르치는 일을 쉬게 되었을 때 문예창작과 수업을 들으면서 중간 중간 피곤한 몸을 일으켜 글을 쓰곤 했지요.”90년대 초반,문예사조 시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해서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한국현대시인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본인의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도 땄다.“처음에는 내 아이들과 아이들의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가르치려 했는데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독서 논술 수업을 하게 되었네요.”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한글 선생님으로분당으로 이사한 후 두 번째 선생님의 길을 걷다가 자녀들이 어느 정도 커서 오전 시간에 여유가 생기자,박 시인은 어릴 때부터 마음속에 항상 지니고 있었던 ‘나누는 삶’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그래서 시작했던 것이 바로2008년에 시작한 성남 창세학교 문해교사였다.“우리가 어릴 때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우치는 시기를 놓치면한글을 배우는 것이 어려워집니다.말을 잘 하시니 쉽게 한글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어르신들이 글을 배우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셔요.그래서 다양한 연상법을 사용하기도 하고,주변 사물을 사용해 자음과 모음을 가르쳐드리기도 하지요.”점점 학교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처음에는 길지 않은 시간 봉사로 시작했던 창세학교 문해교사가 이제는 그녀의 삶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져버렸다.그러나 배움에 목말라 있는 학생들이 엄연히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 할 순 없었다.주부들의 시낭송 선생님까지일주일에4~5일,심지어 어떤 날은 오전과 야간,두 번 수업을 위해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를 몇 번씩 왕복하기도 한다.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그래도 힘을 낸다.그녀에게 힘을 솟아나게 하는 ‘시’가 있기 때문이다.“시를 쓰면 이상하게 힘이 납니다.우연한 기회에 중앙도서관에서 ‘시 읽기’ 강좌를 맡아2014년부터 재능기부를 하고 있어요.많은 주부들이 시로 인해 위로를 받고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봅니다.신기한 것은 저도 시를 함께 읽으며 에너지를 받고 있다는 거죠.”자기보다 고작 한두 살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던 십대 소녀가 이제 예순을 바라보고 있다.여전히 그녀의 앞에는 그녀와 함께 한글공부를 하고 싶은 할머니 학생,시를 읽고 싶은 주부 학생,글 쓰는 법을 배우고 싶은 청소년 학생들이 두 눈을 반짝이고 있다.“글을 쓰려고 촉을 세우는 행복한 시간부터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며 가르치는 시간까지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내일 죽는다 하더라도 후회 없을 만큼 말입니다.” 2017-05-17
- 입시 당락가르는 수학력, 중3까지 공부에서 결정된다 입시의 큰 흐름이 수시 학생부 위주로 변화함에 따라 고교의 선택도 중요해졌다. 특목자사고 혹은 일반고 유형별로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느 학교에 진학하든 수학의 내공이 성적을 결정하는 만큼 고교 진학 이전에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완성해 놓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른바 ‘용팔학군’으로 불리는 죽전지역에 대치동과 분당 최상위권을 길러낸 내공있는 학원 ‘수학의 봄’이 새롭게 문을 열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년 경력의특목자사고 입시팀장이 제안하는 수학솔루션대치동 페르마 특목관 자사고 팀장, 분당 다수인 최상위권 수학전임 강사을 역임한 용인 보정동 수학의 봄 허철선 원장.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 특구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을 상대로 15년 동안 특목자사고 입시를 책임져 온 장본인이다.“죽전과 수지 지역은 인근 외대부고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확실하게 관리해 줄 학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에요. 때문에 분당이나 강남으로 원정 수업을 받으러 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학의 봄’이 죽전에 생기면서 죽전지역 학생들이 최고 수준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고 자부합니다.”그 동안 수 백명의 특목 자사고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고교 진학 뿐만아니라 진학 후 대입까지도 결국 입시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은 ‘수학’이라고 허 원장은 강조한다. 고교 진학 이전에 흔들리지 않은 1등급 수준의 실력을 만드는 것이 입시에 성공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수학으로 입시를 완성하는 것이 수학의 봄의 교육 목표입니다. 학생의 진로 목표와 진도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수업하기 때문에 가능하죠.”개인과외의 꼼꼼한 맞춤지도와대형 학원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특목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는 무분별한 선행학습으로 수학에 상처받은 학생들이 많다. 학원의 프로그램에 맞춰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생의 개별적 취약점을 보완하기 힘든 구조 때문이다. 수학의 봄은 학생 모든 재원생들의 진도와 교재 학습시간도 다 다르다. 철저하게 학생 맞춤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개인과외 받듯 1대 1 수업으로 완전히 알 때까지 밀착해서 지도한다.“학생의 커리큘럼은 모두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고입과 대입이 완전히 개별화되었기 때문에 학생의 재학중인 학교의 출제경향과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전국 최고 수준의 실력을 완성하는 길입니다. 수학의 경우 중학교에서 실력이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운용해야 합니다.”허 원장을 비롯해 수학의 봄은 대형학원에서 재종반,수능반 팀장 출신 강사진들이 수업을 직접 진행한다. 대형학원이 가지는 학습관리 시스템과 입시정보력으로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완벽한 개별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기본이다. 진로 맞춤 개별 학습로드맵,6단계 학습지도 과정으로 완성한 반 6명 이내로 수업이 진행되는 수학의 봄은 개별 심층상담을 통해 학생의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학습 로드맵과 커리큘럼을 설정한다. 수업은 <개별교재-개념노트-개념테스트-오답 노트-유사문제 풀기-개별 리포트 작성> 등 6단계 과정을 거쳐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적용할 때까지 밀착 지도한다.“한반에 최대 6명이 수업하고 인원이 늘어나는 경우는 대기로 돌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수학은 무조건 진도를 빼는 것보다 한단계 한단계 이해하고 소화하고 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러한 꼼꼼한 지도과정은 필수적이에요. 그래야만 고등학교 진학 이후 수능과 내신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문의 031-889-8381 2017-05-17
- 학생 성향 고려한 원장직강 1:1 개별 수업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 올리기 쉽지 않은 국어 때문에 여기저기서 한숨이 깊다. 특히 최근에 국어 내신시험이 수능유형으로 출제돼 길고 어려운 지문 때문에 이과생뿐만 아니라 문과생까지 힘들어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국어를 장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아이들 성향에 맞춘 개별 수업이성적 끌어올려독자적인 ‘1:1 개별 순환 수업법’으로 유명한 SLS국어학원 김일태 원장은 “국어 공부의 양과 성적을 비례하도록 만들려면 학생의 기질, 특성, 공부습관을 잘 들여다보고 아이에게 맞춘 공부 방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국어를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키운다는 신념과 연륜으로 이끌어 줘야하죠”라고 말한다. 그래서 김 원장은 이미 공부습관이 고정된 고3보다는 국어공부 습관을 바로잡고 내신과 수능 성적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중3부터 고1,2학년 학생이 선호한다.‘1:1 개별 순환 수업법’은 김 원장과의 독대 수업과 자습의 순환 시스템이므로 한 교실에 5명 이상 머물지 못한다. 게다가 학생별로 시간차를 두고 수업에 들어오도록 스케줄링 하기 때문에 학생이 원하는 시간대 수업이 가능하다. 학생별 개별 맞춤수업이므로 내신 기간에 학교별로 반을 따로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김 원장은 국어 12종 교과서 수업이 다 가능한데, 그중에서 주로 선택되는 5종 교과서 수업에 주력해 수시 학생부전형을 위한 내신수업과 수능최저와 정시를 잡기 위한 수능 수업을 동시에 진행한다.제한된 수업 시스템이기 때문에 김 원장의 수업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주요 과목 공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학원에 왔을 때 집중도를 높여 학생들의 학습량 최대치를 뽑아내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성실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김 원장의 수업을 버텨내지 못하기도 한다. 12년간 분당에서 축적된 노하우로내신 성적 올리기“단순히 교과진도만 설명하고 문제풀이로 수업을 해서는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국어가 이해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철저한 내신 준비를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암기를 해야 하죠. 긴 지문을 소화해야하는 수능에서도 암기력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김 원장은 지적했다.그런데 김 원장이 말하는 암기는 단순 암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재빨리 숙지, 요약하고 지문의 요점을 암기하면서 답을 찾아야 제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고 오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서술형을 잘 풀고, 객관식의 정확성을 위해서도 암기가 전제가 돼야 하죠. 이해 수준에서는 실수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즉, 안정감 있고 자신감 있게 문제를 풀려면 요점정리를 한 후 반복해서 문제를 풀게 하고, 요소요소를 암기한 후 암기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서 김 원장만의 비법은 분당지역에서 12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축적해온 자료와 분석한 학교별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내신 대비를 시키기 때문에 객관식은 물론 서술형까지 관리가 된다는 것이다. 중3, 고1,2학년 가능성 충분해김 원장은 “중3부터 고 1,2학년은 지금부터 독서와 문학 지문 읽기와 문제 푸는 방법을 꼼꼼하게 관리해 훈련시키면 내신은 내신대로 잡고, 조화롭게 수능도 준비해 수시 학생부전형이든 정시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한다. 수능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EBS교재를 가지고 준비한다. 특히 국어는 모국어라서 아이들의 총체적인 기질과 성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으므로 김 원장은 그 점을 가장 중요시하며 아이들을 가르친다.가르치는 사람의 기질과 스타일도 학생과 잘 맞아 서로 신뢰를 해야 성적 향상 시너지도 있기 때문에 김 원장은 첫 수업을 하기 전에 학생 테스트보다는 자신에 대한, 수업에 대한 브리핑을 철저히 한다. 이런 점이 분당에서 12년간 꾸준히 학부모와 학생들과의 신뢰관계를 지속하며 국어수업을 이끌어온 노하우이다.문의 031-702-3233 2017-05-17
- 실패와 전향, 그리고 드라마틱한 영상학과 도전 대학에서는 어떤 학생을 뽑고 싶을까? 고등학교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열정을 펼치고 꿈을 키워가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일 것이다. 용인 보정고등학교를 탐방 취재할 때 선생님들이 특별히 언급하며 칭찬하던 김호산 학생(성균관대 영상학과)은 꿈을 이루기 위해 성적을 끌어올린 자아실현형 학생이다. 이런 유형의 학생을 키우는 부모는 교복 잘 빨아주고 밥만 잘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부러울 따름이다. 초등학교 때 만든 졸업영상이 꿈의 계기였을까?“꿈을 가지게 된 계기요? 글쎄요. 제가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을 꾸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많은 학생들이 대입을 위한 규격화된 꿈을 강요받다 보니 꿈을 꾸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저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이에요.”호산 학생이 처음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초등6학년~중1 미국 유학 시절 친구들과 초등학교 졸업영상,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캠페인 영상, 인형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부터였다.“중2때 한국으로 전학 와서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어요. 중3 때 친한 친구들과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많이 극복했죠. 당시 사람 인생을 24시간으로 구성해 꿈을 꾸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새벽 인생인 중학교 친구들의 삶을 담아내려고 했어요. 사고로 파일을 거의 날리고 라스트신만 건졌는데 5분 초 단편 영화로 편집해 한국방송예술진흥회 1318영화제와 동국대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죠. 이 시기에 어렴풋이 영화감독의 꿈을 꾸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동아리 활동 위해 스케줄 관리와 공부 더 열심히 해용인 보정고에 입학한 호산 학생은 연출에 관심이 많아 연극영화동아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2년 동안 총 4회의 창작극 공연에 참여했는데 대본 집필, 동선 수립, 캐릭터 연구, 홍보기획, 포스터 제작, 티켓 판매까지 총망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갈등과 고난을 극복하면서 협력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호산 학생의 동아리 활동은 너무 열정적이어서 선생님들까지 걱정할 지경이었다.“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스케줄과 공부 관리를 더 잘하고, 남들보다 1시간씩 학교에 일찍 와서 활동했죠. 공부하는 시간을 빼서 연극을 한 것이 아니라 휴식시간을 빼서 연극을 한 거예요. 생기부를 채우기 위한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학교생활의 낙이었어요.”고2 말에 친구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모티베이션’이라는 영상을 만들고 고3때 여름에 서울청소년미디어대전에 출품해 공익광고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했어요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김호산 학생의 성적은 상승곡선을 그렸고, 고3 때 성적은 피크에 도달했다. 점수가 높은 영화학과를 목표로 하다 보니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해야 했던 것.영화과 입시학원도 다니고 글쓰기 수업도 받았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고전영화를 보고 문학 단편집도 엄청 읽었다. 성적이 상승곡선이긴 했으나 총 내신이 약해서 한예종 영화예술 외국어특기자전형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우울과 불안감이 엄습해 영화과 고집을 접고 독일 유학 후 영화공부를 지속하려고 독문과로 급 전향해 논술전형을 준비했다.“수시전형 마감 이틀 전에 담임선생님께서 3년간 활동한 것이 너무 아깝다며 성균관대 영상학과 예체능특기자 전형 하나만 넣어보자고 제안하셨어요. 이틀 만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영혼을 담아 자소서를 썼죠. 다행히 1차에 붙어서 2차 면접과 실기시험을 봤는데, 미디어콘텐츠 기획자로서 흥부놀부전을 각색하라는 문제가 나왔어요. 창작사극 ‘덕수전’을 준비하면서 배운 점을 잘 써먹었죠. 성균관대가 제일 먼저 발표 나서 보정고에서 최초 수시 합격자가 됐어요. 교무실에서 선생님과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끝까지 한 공부, 다양한 전형 준비 헛된 것이 없다김호산 학생은 50명 정원의 성균관대 영상학과의 커리큘럼으로 디지털 디자인, 촬영기초, 영상학 원론 등을 공부하고 있고 방송, 영화, 광고 등 다양하게 배워서 오히려 꿈의 폭을 넓히고 있다. 고된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내신, 수능, 논술, 실기까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입시 상황 때문에 너무나 힘들겠지만 역발상으로 기회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옛날 입시는 수능이나 학력고사 한방으로 허무하게 끝났잖아요. 저는 꿈을 위한 학교 활동과 내신 공부, 논술, 정시, 실기 준비까지 어느 것 하나 헛된 것이 없었어요. 목표를 제대로 세워 1,2학년 때부터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미친 스케줄을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세요. 입시 상황이 너무 힘들지만 열심히 해서 더 나은 입시 제도를 만드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2017-05-17
- 영양 듬뿍 정성 듬뿍 주꾸미 드시고 힘 내세요 분당에서 나름대로 손꼽히는 오래된 맛집들이 포진해 있는 수내동 금호상가 2층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들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 1층 상가가 아니라서 분명한 목적을 갖고 본인들의 단골 식당을 방문한 이들이 아니라면 딱히 찾지 않는 금호상가 2층 식당가에 어지간한 배짱 없이 식당을 개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평일 점심을 비롯해 주말 점심과 저녁 1시간 전이면 벌써 대기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니 호기심이 일었다. 개업 1년차식사 때면 길게 늘어선 대기 줄로 북적북적어중간한 아침 겸 점심을 먹은 일요일 오후,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온 가족이 출동한 ‘자연애 주꾸미’는 오후 5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대기를 해야만 했다. 부모님을 포함 성인 4명과 아이 1명이 자리를 잡고 주꾸미 보쌈 세트와 수제돈가스를 주문했다. 금호상가 2층 식당가가 그렇듯 살짝 어수선한 가운데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북적북적 밥을 먹는 정겨움이 느껴진다.블루베리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와 시원한 묵사발, 계란찜이 푸짐하게 나오고 수육과 주꾸미, 기호에 따라 주꾸미와 함께 밥에 비벼 먹기 좋은 열무김치, 새콤달콤한 무생채, 콩나물무침이 함께 나온다.“주꾸미의 매운 맛은 주문 시 말씀해 주시면 양념을 조절해 드립니다. 소화를 돕는 6가지 약재를 넣어 만든 특제 주꾸미 양념장에는 사과, 배, 키위 등 천연 과일로 단맛을 조절하기 때문에 미리 주꾸미와 양념을 버무려 놓으면 주꾸미의 탱탱한 식감이 저하되어 주문 즉시 양념과 버무려 불 맛나게 볶아 손님상에 올립니다.”주문 즉시 특제 양념에 버무려재빠르게 볶아내는 주꾸미의왕 백운호수에서 5년간 주꾸미 맛집으로 사랑받았던 최기웅 대표는 백운호수 택지개발로 수내동 금호상가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그게 작년 3월이니 이제 분당에서 개업 1주년을 맞이한 것. 1년 만에 이렇게 자리 잡은 데에는 주꾸미 볶음 자체의 맛뿐만 아니라 기본 반찬들, 주꾸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단품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기 때문이다.“기본으로 나오는 무생채, 콩나물, 열무김치는 매일 매일 다듬고 손질해서 무쳐냅니다. 손이 많이 가지만, 저희 고객들 대부분 그냥 지나가시는 길에 들리시는 분들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성을 다하려 합니다. 세트에 함께 나오는 묵사발을 드시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등심 돈가스도 매일 직접 매장에서 만듭니다. 그걸 알아보시고 손님들이 친구 분들과 왔다가, 가족과 함께 오시고, 또 그 가족 분들이 이웃들과 다시 오시고, 그렇게 일 년이 되었네요.”수내동 금호상가 분당 대표 주꾸미 맛집으로의왕에서 50년 된 주조공장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오봉산 생막걸리를 식사하는 손님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식당 한 쪽에 마련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동네의 특성상 분당 입주 초기부터 터를 잡고 살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젊은 시절 분당에서 자녀들 키우시고 이제 은퇴하신 연로하신 분들이 친구 분들과 오시면 제가 직접 막걸리를 갖다 드리기도 하고, 잔에 따라드리기도 하는데 참 좋아하세요. 단골 어르신이 이렇게 퍼 줘도 남느냐, 물으시더니 이렇게 퍼줄 수 있을 때 마음껏 퍼줘라 하시며 손을 잡아주시더라고요. 앞으로 금호상가 대표 맛집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싶습니다.”위치 분당구 수내동 32 양지마을 금호상가 2층문의 031-714-9124 2017-05-16
- 예술문화 복합 공간 꿈꾸는 갤러리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은 “예술은 당신이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이다”라고 했다.그만큼 예술은 일상에서 얻지 못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하지만 사람들은 특정한 사람들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미술 작품은 마냥 어렵게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이런 생각에 반기를 드는 곳이 있다.바로 분당 판교동에 위치한 ‘갤러리 민’이 그 주인공이다.“결국 사람을 위한 예술이기에 관람객과의 소통은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예술의 저변 확대를 실현하고자 움트는 봄과 함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갤러리이다.신진작가 발굴,하우스 음악회 등 역량 있는 갤러리현재 “좋지 아니한가”라는 주제로 김명곤 기획초대전이 한창인 ‘갤러리 민’에서는 지난5월1일 아름다운 무대가 올려졌다.한 달에 한 번씩 특별 무대를 만들어 온 송민 대표는 이번엔 김인주 교수의 ‘클래식 기타 연주회’를 마련한 것.작가의 전시소개를 듣고 바로 이어진 아름다운 기타 선율은 어느새 작품들,공간,사람이 어울리며 일상을 잊게 하는 감성적인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 주었다.“저의 삶 속에는 미술과 음악,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가 함께 했고 이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아왔습니다.그 어울림이 저의 삶을 아름답게 채워나갔던 경험을 관람객과 공감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는 송 대표의 소감처럼 ‘민 갤러리’는 복합 예술 공간을 지향하며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허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은 시각예술의 모든 분야를 기획 전시하며,초대전,대관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작년 한해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치고 확장 이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회화(서양화,동양화),판화,사진 등 평면예술과 공예(도자,금속,섬유,목조형,전통),가구 등의 입체예술을 아우르는 현대 미술 등 모든 분야에 열려있는 공간입니다.”송 대표는 그 동안 미술관을 운영하면서100여 점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전달한 바 있고,미술뿐 아니라 하우스 음악회,미학 강의 등 크고 작은 행사를 기획하여 지역 문화의 오아시스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 35평의 규모로 아기자기한 구성이 가능한 갤러리 공간은 민간 미술관으로서 분당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또한 매년 역량 있고 개성 있는 신진작가의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열어,온라인·오프라인 등의 미술 시장을 통한 지원을 해나가므로 작가의 능력을 충분히 펼쳐 세계적인 작가로 비상할 수 있게 돕고 있다.요즘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명곤,김상수,박구환,이창분 같은 작가들이 ‘갤러리 민’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작가와 이를 감상하고 소비하는 이의 어울림으로부터 성립하는 문화 예술은 갤러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송 대표는 “작가와 작품의 숫자에 비례해서 소장하고자 하는 미술품 애호가들의 연결이 어렵다고 말합니다.저희는 이런 고민들을 풀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또한 그림을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잘 알고,작가의 노고 또한 잘 이해하기에 갤러리의 이윤보다는 작가와 대중 혹은 컬렉터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소비자들이 쉽게 작품 컬렉션을 시작할 수 있도록 판화 작품도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했다.전시 외에도음악회,미술 강연,아트 클래스 풍성또한 예술과 대중과의 소통도 중요하다.이를 위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최대한 끌어 올려, 관람객들에게 전달을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갤러리 민’은 이에 대한 방편으로 다양한 미술 강좌(Art Class)를 통해 작가들의 열정과 재능을 보여드리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가까운 행사로5월13일 (오후 4:30~6:00) 김명곤 작가의 미술사 특강이 기다리고 있다.무료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그의 작품세계는 물론 재미난 해설이 덧붙여진 미술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한다.날씨마저 찬란한 요즘,일상을 벗어나 예술이 주는 귀한 기쁨에 푹 빠져보면 어떨까.위치 분당구 판교동604-2문의010-2213-8750홈페이지 www.galleryminn.co.kr 2017-05-16
- 다양한 브릭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디자인해 보세요 용인 아르피아3층에 위치한 용인 포은아트갤러리에서 가족의 달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더 아트 오브 브릭>전이 개최되고 있다.어린이와 어른뿐 아니라 브릭팬들을 위한 브릭 아트 작품이 전시 중이며,관람객이 직접 다양한 브릭 작품을 만들어 전시할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용인문화재단 공연기획팀의 장은지 대리는 “용인문화재단에서는 매년5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시기획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지난해 어린이만 입장 가능한 체험전인<아트 디스커버리>를 진행하면서 관객들의 전시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어 “아울러 재단 내부에서도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어른과 아이 모두가 관람을 하며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브릭 아트를 선택해<더 아트 오브 브릭>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용인문화재단5주년 기념 기획전시이기도 한<더 아트 오브 브릭>전은 전시 공간을6구역으로 나눠 관람객들이 보고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검은 조각’ 작가로 유명한 심승욱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브릭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을 만나게 된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2014년 프루덴셜 어워즈 조각 부문 수상자인 심승욱 작가는 브릭의 놀이방식에 주목하고 브릭의 구축과 해체를 통해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허물며 다른 모습으로 재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용해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서의 인간 욕구를 표현한다.심 작가의 검은 작품과 대조적으로 무지갯빛의 플레인 마을,제품으로 만들어진 흰색 타지마할과 검정 브릭으로 제작한 타지마할을 서로 비교해 보며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다.직접 원하는 브릭 작품 만들어 설치할 수 있어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린이들이 직접 색칠한 그림이나 조립한 브릭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전시장 초입에서 관람한 아트 작품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별도로 준비된 전시 공간에 다른 관람객들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할 수 있다.용인 죽전동에서 방문했다는 최서원(7세)어린이는 “엄마와 함께 만든 높은 성을 저기에 올려 두었다”며 즐거워했다.최양의 엄마인 김신영(38·주부)씨도 “주말에 아이와 마땅히 할 것이 없어서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무언가 함께 만들어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이 어른과 아이 모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이어 “용인시민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전시 기간 중 한 번 더 오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3인 가족 또는 용인시민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내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한 시즌권도 판매 중이다.<더 아트 오브 브릭>전시 개요장소일시티켓위치문의용인포은아트갤러리4/21~5/27(매주 월요일 및 둘째,넷째 주 일요일 휴관)1인:10,000원시즌권 : 19,000원3인가족, 용인시민 : 7,000원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499(분당선 죽전역)031-896-6003 2017-05-16
- 우유와 홍차의 부드러운 조화, 요즘은 밀크티가 대세 요즘 홍차의 향과 우유의 부드러움에 반해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밀크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심지어 커피 전문점에서도 앞 다투어 신제품을 쏟아낸다.사실 일반적으로 밀크티는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차는 아니다. 홍차에 우유를 섞고 설탕을 가미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하지만 알면 알수록 커피만큼 맛있게 끓여내기 어려운 차가 바로 밀크티라는 것을 아는가.들어가는 홍차의 종류에 따라서 수없는 다양성을 띄게 되고,끓인 우유에 홍차를 우려냈는지, 홍차에 우유를 부었는지, 차가운 물로 우려냈는지, 티백을 사용했는지,찻잎을 그대로 사용했는지 등에 따라서 맛도 이름도 천지차이가 된다.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맛있는 밀크티,우리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을 소개해 본다. 이곳만의 12가지 블랜딩 차, 끓이는 법도 다 달라 쿤스트138독일에서 직접 수입한 홍차를 티 소믈리에가 12가지로 블랜딩한 12가지 밀크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독일에서 20년 정도를 살았던 운영자는 한국에서 왜 그런 밀크티를 맛볼 수 없는지, 그리고 비싼 가격에 실망하여 아예 어렸을 때 먹던 그 맛을 되살려 전문점을 오픈하였다고 한다. 블랜딩한 홍차의 특성에 따라 끓이는 방법까지 전부 달리하고 있을 정도로 섬세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인생 밀크티’라는 칭찬을 많이 듣고 외국인들도 고향의 맛이라며 엄지를 척 올린다. 이곳의 한 관계자는 “홍차는 단백질만 빠진 영양가 있는 식품인데, 우유의 단백질을 만나 밀크티라는 완전식품이 되었다”고 말한다. 쿤스트138에서는 고급 아쌈 실론티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로얄 밀크티가 인기, 특유의 씁쓸한 맛을 잡아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아몬드 블랙도 추천하는 메뉴이다. 가격이 합리적이며 유리 보틀에 담아서 판매를 하는데, 그대로 차갑게 즐기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먹으면 그만이다. 바나나스베리 밀크티는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12가지의 밀크티는 12가지의 빙수로도 맛볼 수 있다.위치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36문의 010-2680-1755 냉침법으로 아로마를 살린 일본식 로얄 밀크티 릴리브라운 10년 넘게 슈가 프래프트 업체를 운영하던 운영자가 일본에서 배운 일본식 로열밀크티를 선사하는 곳. 우유에 홍차를 넣어 끓여내는 스리랑카식 차이를 일본에서 로열밀크티로 부르고 있으나 이곳은 끊이지 않고 냉침법을 사용하여 아로마를 더욱 배가시킨 로열밀크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비정제원당을 사용하여 건강적인 면도 신경을 썼다. 스페셜 티로는 블랜딩한 2가지의 차가 준비되어 있는데 홍차 특유의 풀향이 나지 않아 홍차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시그니춰 메뉴는 로얄 밀크티 요크셔, 홍차향이 강한 특징이 있다. 선택에 따라 더욱 향을 강하게 하고 단맛을 줄여 줄 수 있다. 크림이 들어간 듯 부드러운 크림 얼그레이나 크림 스트로 베리는 여성들에게 인기, 이밖에 생딸기가 들어간 딸기우유와 프랑스산 발로나 초코를 이용한 아이스초코밀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이다. 이곳은 테이블이 하나라 전 제품을 유리 보틀에 담아 테이크 어웨이용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홍차와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디저트류 함께 판매하고 있다. 위치 분당구 성남대로 295문의 031-607-8149 비오는 날 생각나는 인도의 진한 밀크티 카리정자동에 위치한 카리는 정통 인도 요리 전문 업체이지만, 이곳에서 만나는 ‘차이’는 날이 으스스 한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이 나곤 한다. 인도식 밀크티는 다른 밀크티에 비해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좀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카리에서는 인도 현지 5성급 호텔의 셰프들이 만들어주는 ‘그들의 국민차’를 만날 수 있다. 현지에서는 더 연하게 타서 하루 종일 작은 잔으로 마시지만, 이곳에서는 좀 더 진한 맛으로 머그잔에 나온다.우유를 끓이면서 찻잎을 그대로 넣어 끓이는데 여기에 통생강과 향신료, 그리고 계피가 조금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목에서는 더 뜨거운 느낌이 나고 은은한 향신료와 계피향이 뒷맛으로 남아 여운을 준다. 확실히 일반적인 밀크티 보다는 풍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인도 요리의 후식으로 잘 어울리고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향신료를 더 가미한 마살라 차이를 주문하면 된다. 위치 정자동 13-1 동양정자파라곤 105동 B1문의 031-781-3388 소박하지만 여운이 남는 밀크티 ZIP커피용인 보정동에 위치한 집(ZIP)커피는 작고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곳,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떨기에 좋다. 이른 시간에 커피를 주문하자 아침이니 부드러운 차를 마시라는 친절한 사장님의 추천으로 우연히 밀크티를 마셨는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곳에서는 우유에 홍차를 넣어 끊이는 로열 밀크티와는 달리 3가지의 홍차를 은근한 열에 7시간 끊여 원액만 망에 걸러낸다고 하니 그 깊은 맛의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다.이렇게 만들어진 투샷의 원액을 우유와 함께 곱게 스티밍하여 데워둔 찻잔에 내어 손님들의 취향에 맞추어 시럽을 추가하여 내 놓는다. 오랫동안 끓였다고 하여 쓴 맛이 있지 않을까 우려를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향기로운 밀크티가 되었다. 함께 판매하는 미니브래드 종류와 함께 곁들여도 좋다. 가격 또한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동네의 한적한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추천한다. 그 밖의 다른 차들도 평이 좋은 편이다.위치 기흥구 용구대로 2469번길 20 죽전자이2차 113호 문의 010-8763-4340 세계 3대 홍차인 ‘로네펠트’사의 홍차가 메인 로네펠트 티하우스판교역 근처에 위치한 로네펠트 티하우스의 밀크티도 빼 놓을 수 없다. 프랑스의 ‘마리아주 프레르’, 영국의 ‘포트넘 앤 메이슨’과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불리는 독일의 ‘로네펠트’사의 홍차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로네펠트’사의 제품인 수십 여종의 홍차를 맛볼 수 있어 홍차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련되면서도 약간 어두운 인테리어라 오롯이 차를 음미하고 함께하는 사람에게 몰입할 수 있어 좋은 분위기이다. 밀크티는 로네펠트 전용 티팟(Tea Pot)에 따로따로 서빙이 되어 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 약 두잔 정도의 양이 나오는데, 비교적 달지 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진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밀크티는 바로 아쌈 밀크티, 진한 베르가못 향을 느낄 수 있는 얼그레이 밀크티도 인기이다. 좀 특별한 밀크티를 원한다면 카카오와 위스키향이 나며 부드럽고 달콤함 아이리쉬 위스키 크림 밀크티를 추천한다. 함께 판매하는 롤케이크나 각종 디저트류들이 훌륭하고 차와 같이 곁들이면 좀 더 달달한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위치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12문의 031-8061-0786 201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