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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진로적성검사 그 후 … ‘우리 집 진로성숙도는 몇 점’ 진로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하는 계기 안정민(풍동중·3) 안정은(풍동중·2) 자매 좋아하는 것과 비전 있는 일 조화 찾는 것이 급선무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 미술이 재미있고 좋은 안정민(풍동중·3)양. 사실,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에 꼭 이유가 필요한건 아니지 않은가. 미술을 할 때면 너무 집중이 잘 돼 시간가는 줄도 모를 정도라는 정민양이 좋아하는 분야는 만화다. 그중에서도 순정만화나 캐릭터 그리는 것을 즐겨한다. 중2 때는 그린 그림에 이야기를 넣어 구성을 해 보곤 했지만, 좋아한다고 계속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유가 뭘까? “평생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고 나중에 직장 들어가는데 별로 득이 될 거 같지 않아서”라고. 엄마 장순철(49)씨도 미술은 취미정도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민양이 몸이 약한 것도 문제다. 따라서 장씨는 정민 양이 안정된 직장을 들어갈 수 있도록 학과목에 신경을 써주길 원한다. 정민양도 엄마 말에 수긍하는 편이다. 동생 안정은(풍동중·2)양은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말도 잘 하는 편. 목표설정도 분명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지금까지도 존경하는 분이죠. 그래서 저도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죠.” 헌데 중학교에 들어와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어학 쪽에 관심이 많은 정은양은 특히 중국어를 좋아하는데 마침 중국어 교과목 선생님도 정은이가 존경하는 분인 것. 그래서 요즘은 중국어 교사로 진로를 바꿀 생각이라고. 장씨는 정은양이 “외국어실력을 키워서 해외로 다니며 넓은 세계를 경험했으면 한다”. 야무진 성격에 뭐든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워킹맘이었던 장씨는 아이들에 대한 정보가 취약하던 차에 내일신문에서 진로적성검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 딸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금은 결과가 나온 상태.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해서 목하 고민중이다. 지난 8월 28일 안곡고에서 있었던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의 강연을 들으면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정민이에게 적합한 학과는 예체능계열 정민양은 학과계열선정 검사결과 예체능계가 1위로 나왔다. 과목선호도는 6위, 학과적합도는 6위, 계열선호도는 1위, 직업환경선호도는 5위. 학과에 대한 순위해석 시 10위 안에 들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한다. 진로성숙도 검사에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갈피를 못 잡은 상태인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가 나왔다. 공부냐 미술이냐? 정은이에게 적합한 학과는 치의학과 정은양은 학과계열 선정 검사결과 자연계(과학탐구) 치의학과가 1위로 나왔다. 과목선호도는 8위, 학과적합도는 1위, 계열선호도 1위, 직업환경선호도 17위. 세부항목 순위가 전체적으로 10위 안에 들어야 계열선호도가 안정적이라고 본다는 것에 의하면 정은양의 직업환경선호도는 낮은 편으로 나중에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근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 진로성숙도 유형은 ‘발전형’으로 나왔다. 이는 현재와 미래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시험 및 입시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미래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세부항목인 영역별 진로성숙도에서 정은양은 직업경로가 93%로 또래의 학생들에 비해서 전문직업 및 유망직종을 갖기 위해 필요한 커리어 개발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다.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진로찾기 “지금부터 아이들과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진로의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우선은 제 자신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알맞은 진로적성에 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어요. 그리고 이번 한 번 본 것 가지고는 방향설정이 확실하게 잘 안 서거든요. 그래서 내년 4월경쯤에 내일신문에서 진로적성 검사를 하면 다시 한 번 보려고 해요.” 엄마 장순철씨의 얘기다. 이번 검사를 통해 장씨는 느끼는 것이 많다. 또, 그만큼 혼란스럽기도 하다. 입에 딱딱 맞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검사전후를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정도는 됐다고 한다. 김태나 리포터 kimtaena@hanmail.net --------------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정확히 결과로 김예은(대화초·5학년) “진로적성 검사가 행복지수를 높여줬어요” 대화초등학교 5학년 김예은 학생은 어릴 적부터 종이와 펜만 보면 무엇이든 그려댔다. 물론 정교하거나 예술성이 돋보이는 그림은 아니었다. 미술은 예은이 학생이 어려서부터 제일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였고, 이런 저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주는 탈출구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예은이의 그림그리기 시간은 줄어들었다. 다른 학과목 학습에 시간을 내줘야했기 때문. 늘 그림그리기를 목말라하는 예은이었지만 또래의 다른 친구들처럼 영어와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들 사이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학교와 학원을 오고가는 예은이의 일상이 그리 행복해 보이진 않았다고 어머니 양수연씨는 전한다. 국내 교육 현실과 아이의 행복 사이에서 고민하던 예은이 어머니는 내일신문에서 주최하는 제1회 진로적성 검사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망설임없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받아 본 결과지를 통해 예은이와 엄마는 드디어 행복찾기에 나서기로 작정을 하게 됐다. 학과계열 선정 예체능 1위, 일관성 등급 A 학과계열 선정검사 결과 김예은 학생은 예체능학과가 1위로 나왔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과목선호도는 13위, 학과 적합도는 1위, 계열선호도 1위, 직업 환경 선호도 6위의 결과가 나왔다. 세부항목 순위가 전체적으로 10위 안에 들어야 계열선호도가 안정적이라 본다는 설명에 따르면 예은이 학생은 예체능 계열이 무난히 적성에 맞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일관성 등급 또한 A로 선호체계가 매우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어머니 양수연씨의 설명이다. “예은이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했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진로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결과로 나타나니 신기하네요. 이젠 예은이의 적성을 인정해주고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에 대한 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그림그리기와 학업 균형 찾아 병행 얼마 전부터 예은이는 만화 그리기 수업과 주말미술반 수업에 등록해 다니고 있다. 그동안 간절히 배우고 싶어 했던 것인 만큼 성실한 자세로 그림그리기에 푹 빠져 지낸다.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예은이에겐 큰 동기유발이 됐다. 생활도 활기차고, 다른 학과목도 열심히 공부하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 양수연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학업에 밀려 뒤처지는 동안 예은이의 행복지수도 뒤쳐져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진로 적성검사가 예은이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디딤돌이 됐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은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기에 조금 이른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며 큰 꿈을 키워가야 할 때이기도 하다. 이에 와이즈멘토 평가기획팀의 추현진 상담사는 “본인이 선호하는 예체능 계열에 대한 기초실력을 탄탄히 쌓아두는 것은 미래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좋은 준비”라며 “다만 학업 또한 성실한 자세로 임하며 실력을 쌓아두어야 더욱 다양한 진로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기에 추가 검사를 통해 보다 확실한 학과계열과 적성을 파악해 볼 것”을 권장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상 타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출제 기본바탕은 교과서 … 평소 관련분야 상식 넓히고, 수상작품 분석해야 학창시절 상을 받는 일은 기쁘고 자신감까지 갖는 계기다. 그래서 크고 작은 교 내외 행사에 참여하면 학교생활도 신나고 자신만의 특기를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수상실적을 포트폴리오 내용으로 기록해두면 상급학교 진학 시, 자신만의 경쟁력을 제시하는데 귀중한 자료 역할까지 한다. 각종 경진대회와 문화 예능 대회에서 수상한 청량중 학생들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 전년도 최우수상 보고서를 살펴라 - 청량중 1학년 황석화 황석화 양이 그 동안 수상실적은 크게 초등학교 때, 인천 남부 영재시험 합격, 과학탐구실험대회 은상, 그리고 최근에는 자연관찰탐구대회 은상이다. 대회에서 상을 타려면 그 첫째 할 일은 대회 정보다. 이에 대해 황 양은 “학원에서도 대회를 알려주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공지하거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회에 나간다”며 “따라서 학교에서 내주는 가정통신문을 버리지 말고 꼼꼼히 읽어보면 놓치기 쉬운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대회에 나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할까. 가령 자연관찰탐구대회는 생물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식물도감이나 동물도감 등을 보며 시간이 날 때는 산에 올라가 직접 식물의 잎의 모양이나 크기 등을 관찰하면 좋다. 또 방과 후, 학교에 남아 여러 가지 주제로 대회 연습을 위해 보고서를 준비한다. 이밖에도 해당 대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우수 시상 작품을 미리 참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그 분야에 대해 기초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 분야의 최우수상을 받은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볼 것, 모방도 성공하는 방법 중 하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대회 나가기 전 여러 가지 주제로 보고서를 많이 작성할수록 사전 경험을 쌓아야 유리하다. 대회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비호감 분야가 오히려 선호 과목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에 대해 황 양은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는 과학 중에서도 특히 생물을 싫어했다”며 “하지만 대회를 계기로,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산에까지 올라가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 남과 다른 시각이 논술에서는 창의력 점수 - 3학년 박지우 박지우 양은 2006 청량과학축전 과학독서독후감 우수상, 2007 교내 독서논술대회 최우수상, 2008 교내 독서논술대회 우수상, 2007 제 6회 아름다운 인천 찾기 대회 글짓기 장려상, 평화 2008 지구사랑 지역사랑 가족사랑 퀴즈대회 장려상, 평화 2008 지구사랑 지역사랑 가족사랑 퀴즈대회 단체부분 우수상, 2008 제2회 연수경제백일장대회 우수상 등 그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그가 목표한 대회는 대부분 논술분야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한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다. 다만 평소에 사회용어를 익혔다. 틈틈이 신문을 읽는 것은 논술대회에서 사회적 논제가 나왔을 때 도움이 크다. 또 친구들과 이야기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것도 글쓰기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준다. 이밖에도 논거를 제시하는데 ‘과학동아’란 잡지는 배울 것이 많다. 새롭게 발견한 사실이나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이슈거리를 명료하게 과학적으로 증명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술에서는 논거 제시와 더불어 글을 효과적으로 강조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고, 글짓기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문학작품을 평소 많이 읽는다. 대회에 출전하면 할수록 그 분야에 자신감도 붙는다. 박 양은 “글짓기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물론, 글을 잘 쓰지 못했지만 한번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자 태도가 달라졌다”며 “꿈이 외교관인데, 유네스코 퀴즈에 나가면서 우리나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미래 전공분야와 관련된 대회라면 그 꿈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논술대회의 노하우가 있다면 창의력이다. 정답이 있는 논술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창의적인 생각이 더 높은 점수를 얻는다. 남과는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 또, 자신의 경험을 글 속에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부대회는 학교 추천에 의해 출전하기 때문에 성적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 평소 실력을 쌓았다면, 결과를 두려워 말라 - 3학년 이하은 이하은 학생이 음악분야를 전공할 계획을 굳힌 것은 초등시절부터다. 그가 그동안 수상한 첼로대회로는 예진콩쿠르 1위, 오사카콩쿨 2위, 부천음협콩쿨 2년연속 1위 등 다수를 차지한다. 이 밖의 교외대회에서 수상은 제 3회 유네스코 퀴즈대회 장려상과 인천사랑 향토경진대회이다. 물론 음악관련 대회는 지도교사들로부터 알게되지만, 일반 대회는 주로 학교로부터 일정을 안다. 또 더 관심 있다면 직접 관련 분야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 평소 학교에서 성실한 태도가 인정되면 이번 ''유네스코 퀴즈대회'' 같은 경우도 학교 추천으로 출전한 케이스다. 목표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평소 지식 쌓기가 필수다. 대회 공지가 뜨고 그때부터 시작하기에는 짧은 시간 내에 특별히 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 상식은 평소 신문이나 책을 통한 시사상식을 넓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한 가지 공통점은 ‘모든 지식의 바탕은 교과서에서부터 시작’이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관심갖고 이해하는 것도 방법이다. 첼로분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의 도전은 걱정이 컸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회에 나가는 것은 평상시 자신이 갈고 닦았던 실력을 평가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노력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대회이든 먼저, 교과서 모든 내용은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라고 여길 것, 교과서를 기본으로 학습하고 관심있는 부분들을 찾아 스스로 공부할 것, 그리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무엇보다 용기가 필하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 양의 가장 강조하는 대회출전 조언 중 하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기고] 2009학년도 인천지역 영재교육원 합격전략 (3)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12월에 실시되는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선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작년에도 인천시교육청 관할 12개 운영학교에서 3학년 520명, 6학년 220명을 선발했고, 얼마 전 초등 1% 영재교육 실시방침과 이미 공고된 2012년까지 적용되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올해는 선발 인원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도 논리적 사고력과 잠재된 영재성,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로 우수한 영재아들을 선발한다. 선발 인원이 많아 상위권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 봄직하다.특히 이번에 선발되면 앞으로 3년동안 국비로 영재교육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므로 전략적으로 대비를 한다. 2차 학교선발 대비 방법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의 특징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면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작년에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각 30~40명의 3학년, 6학년 학생들이 1단계 추천을 받아 2차 학교선발시험을 치뤘다. 2차 학교선발에서는 학교별 학급수의 2배수가 선발되어 3차 시험을 치르게 된다. 2차 학교선발은 인천시 교육청 관할 모든 학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실시된다. 선발 문항은 학생들의 잠재된 영재성과 논리적 사고력을 주로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크레파스와 건전지의 공통점 쓰기, 완성되지 않은 그림 완성하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삼각형 모양 찾기 등 확산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평소에 많은 생각을 하고 경험과 실험 탐구와 독서를 병행하면서 사고력을 확장하여 쓸거리를 풍부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창성과 융통성을 발휘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것을 찾아내어 논리적으로 답을 적을 수 있어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유사한 문제 혹은 기출문제 풀이는 시험 직전에 시험을 치르는 스킬을 익힐 때만 필요한 것이지 쓸거리를 늘리는 근본적인 대비가 되지는 않는다. 많이 생각하고 쓸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직, 간접 경험이 합격의 발판이 될 것이다. 3차 과목적성검사 대비 방법 2차 학교선발에서 뽑힌 학생들이 영재학급 운영기관에 모여 3차 과목적성 검사를 치르게 된다. 수학, 과학 학문적성검사로 치뤄지는 3차시험은 선행보다는 자기 학년에서 배운 지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중요하다. 리코더를 연주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와 못을 자화시키는 방법을 묻는 문제, 수에 대한 세 가지 힌트를 보고 여학생의 사물함 번호를 맞추는 수학 문제등으로 교실이나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내어 사고력을 발휘하여 풀어내는 것이다. 사고력만 계발되어 있다면 3학년 교과 범위 내의 지식만 적용하면 얼마든지 풀어낼 수 있는데, 문제는 문제를 이해하고 풀이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선행만해서는 불가능하다. 자기 학년 수준의 수학 사고력 문제들을 풀어보고 다양한 해결방법을 구상할 수 있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아무리 사고력이 계발되어 있어서 답을 구하였더라도 풀이 과정을 효율적으로 적을 수 없다면 실력과 상관없이 낙방한다. 논리적 서술에 대한 훈련도 영재학급에 들어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4차 면접 대비 방법 간단한 문제를 풀게하고,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4차 면접은 3차에서 최종 선발인원을 뽑아서 진행되는 것이므로 2, 3차를 무난히 통과한 경우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차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거의 4차에서도 합격하였으므로,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대답한다. 인천남동센터 박종훈 원장 425-2500 인천연수센터 박종현 원장 811-522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영어, 공부 하지 말고 실용언어로 훈련하라 - 이지현(계산여고 2학년) 계산여고 2학년 이지현양은 “영어는 공부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단순한 실용언어일 뿐이다. 그는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회화 공부를 중심으로 꾸준히 훈련했다. 영어로 말문이 열리기까지 모닝콜, 외국인과의 회화 모임 등으로 살아있는 영어 실력을 길렀다. 영어 학습 목적은 어디까지나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것, 그 밖의 내신관리는 교과서 탐독이다. 학습지로 시작한 영어 입문 이지현양은 중3 때 친구와 미국에 다녀왔다. 당시 삼촌댁에 머물면서 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계의 아시아인과 루마니아, 영국 등 유럽계의 사람들과 영어로 얘기를 주고받았다. 말을 하다 보니 영어 실력이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시작한 윤선생영어를 더 열심히 했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식까지 익혔다. 여기에 회화의 참맛을 발견한 모닝콜은 아침잠이 많은 이양의 생활 습관까지 바꿀 만큼 즐거운 전화벨이었다. 결국 학습지와 전화로 하는 원어민과의 회화는 차차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었다. 이양은 “원어민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번 친구들과 수업을 했다. 아카데믹한 방식보다는 삼촌하고 얘기하는 것처럼 편안한 대화가 중심”이라며 “수업을 받기보다는 외국인과의 만남을 통해 같이 음식점도 가고, 그들의 친구와도 함께 문화를 교류했다”고 말했다. 회화 훈련을 지속하고자 이양은 지금도 아침마다 EBS 라디오 방송을 듣는다. 그날의 주요 뉴스를 영어로 듣는다. 시사상식도 많아지니 일석이조다. 여기에 자막이 없는 영화보기, 원서읽기도 도움이 크다. 권하고 싶은 잡지는 TIMES, 영화는 를 추천한다. 발음이 깨끗해서 좋다고. 교과서 전체를 꿰뚫어라 “몇 문장만 봐도 전체 지문을 파악한다.” 이 얘기는 이지현양의 영어 내신관리를 한마디로 압축한다. 그는 수업시간에 다루는 교과서와 교재를 충분히 읽을 것을 권한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모두 수업시간에 해소할 수 없다. 따라서 예습이 필요하다. 그 시간에 나갈 부분을 한번 쭉 읽고 학교에 가면 진도 내용이 훨씬 수월하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역시 내신관리의 지름길은 ‘교과 담당 선생님께 질문하기’다. 이양은 학원이나 과외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곳이 학교다. 게다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출제위원들이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질문과 집중 자체가 시험 정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이양의 영어책은 질문을 위해 접어놓은 페이지들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문법이나 내용은 모두 질문한다. 질문이 너무 많아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까지 들 정도. 여기서 한 가지, 시험을 볼 때, 영어 지문을 생소한 듯 독해하고 있는 것은 어리석다. 내신에서는 모의고사처럼 처음 보는 지문이 나오지는 않는다. 비록 다르더라도 부분적으로 단어정도는 바뀌어도 전체 내용은 교과서 틀을 넘지 않는다. 따라서 앞에 몇 문장만 봐도 이 지문의 내용이 딱 떠오를 만큼 평소 많이 읽어야 한다. 영어 실력이 정말 안 좋다면 해답지의 한글로 번역된 해석이라도 읽어 볼 것. 시험은 대부분 문법보다는 독해문제 보다 비중 있게 다루기 때문이다. 수능과목에서 생활언어로 생각 바꿔야 주변 친구들 중 영어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시험 과목으로만 영어를 보기 때문이다. 수능 대상으로 여기니 공부해야 하고, 압박감이 뒤따른다. 하지만 영어야말로 실용적인 분야다. 결국 외국인들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에 불과한 것. 따라서 이양은 영어로 외국인과 얘기하듯, 훈련하는 시간을 많이 낼 것을 권한다. 또한 단어 양이 부족한 경우도 영어 공부를 힘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양도 처음엔 영어로 된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를 찾다가 진이 다 빠진 적이 있다. 문법을 잘 몰라도 단어를 알고 있다면 대충 추측해서 이해해 볼 수도 있는 게 영어다. 단어조차 모른다면 영어 공부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한 레벨관리도 중요하다. 문제집을 선택할 때는 오히려 자신의 수준보다 더 높은 것이 좋다. 너무 쉽거나 평이한 문제집은 실력을 높이는 데 속도가 떨어진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는 높아진다. 그럼에도 이전과 같은 레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아진 것과 다를 바 없다. 때문에 도전 정신을 갖고 조금 더 어려운 문제집을 푸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인다면 ‘공부는 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영어도 그 감을 잃지 않기 위한 하루 일정 시간의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이지현 양의 영어공부 10가지 노하우] ① 영어는 학문이 아니다. 영어 전공자처럼 학문적으로 접근하지 말라. 언어로 즐겁게. ② 단어 암기는 한꺼번에 많은 양보다 그때그때 마다 지문이나 책 등을 통해서 알자. 또한 이야기를 만들어서 외우는 것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TO부정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들을 외울 때, 예를 들어,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청혼(PROPOSE)을 했는데 그 여자가 승낙(AGREE)했다. 둘은 결혼준비(PREPARE)를 해야 했는데, 그들이 사기로 약속(PROMISE)했던 것, 꼭 필요(NEED)한 것을 사기로 결정(DECIDE, DESERVE)했다, 하는 식으로. ③ 문제집은 자기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을 택할 것. ④ 영어 공부는 하루에 1시간이라도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또 듣기는 감을 위해 꼭. ⑤ 회화를 잘하고 싶다면, 거창한 표현보다는 담백한 표현들을 많이 사용한다. 한글로 이렇게 거창하게 말해야지 하다가는 거기에 걸맞은 영어표현을 찾지 못해 아무 말도 못함. 그리고 당당하게, 우리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 ⑥ 수업시간에는 좀 더 액티브 하게. 대답은 큰 목소리로, ⑦ 영어로 일기를 써보자. ⑧ 영어 사전은 항상 옆에 둔다. 기왕이면 영영사전을, ⑨ 가끔 나는 다른 과목을 영어로 정리해보기. ⑩ 영어를 생활화하라. 침대에 누워 영어로 생각나는 말들로 연기를 하듯 훈련하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일주일에 두번 영작 도전, 사회 보는 눈도 길러 - 20 문유민(주엽고 2학년) 주엽고 2학년 문유민양이 영어와 본격적으로 만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종합병원 내과 과장인 아버지는 “앞으로는 영어가 꼭 필요한 시대이니 영어학원에 한번 다녀보라”고 권했다. 어릴 적부터 혼자 무엇이든 잘 해내는 야무진 성격 덕분에 영어도 재미있게 또 열심히 공부했단다. 한번 계획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것이 습관화된 덕분에 지금까지 공부가 지겹거나 하기 싫은 적은 별로 없다는 문유민양의 영어 공부 노하우. 4가지 파트별 도전 시작한 중1 겨울방학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영어를 했지만 부담 갖지 않고 공부해서인지 중학교 올라가서도 영어는 늘 재미있는 과목이었다. 영어공부를 파트별로 나누어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건 중 1 겨울방학 때부터. 혼자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시간 싸움에서도 이길 것 같아 학원은 미련 없이 그만 두었다. 먼저 듣기. 7단계로 나뉜 각 파트를 단계별 정복계획을 세워 착실히 도전했다. 그렇게 하니까 특목고 수준의 영어로 연계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었다. “물론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단계를 벗어나야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 다음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더군요.” 한 문제를 봐도 그냥 푸는 게 아니라 왜 틀렸는지 오답노트를 정리하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문제별 스크립터를 작성해서 정리하는 방법을 썼다. 흔히 학원에서 하는 빈칸 몇 개를 빼놓고 문장 전문의 흐름을 써놓은 방식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유민양의 생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일이 전체 문장을 듣는다. 그 다음 스크립터를 작성해 보고 잘 들리지 않는 단어나 문장은 될 때까지 듣다보면 마치 보이지 않아도 쑥쑥 키가 자라듯 언제 자랐는지 모르게 실력이 늘어난다고. 그렇게 해서 중2 여름방학 때까지 듣기를 정복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힘은 들었지만 착실히 도전한 덕분에 중2 겨울방학 때는 토플 수준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스스로 주제를 정해 영작에 도전하다 다음 영작. 중학교 2학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 요일을 정해서 영작에 도전했다. 신변잡기적인 내용에서 시사 이슈까지 주제를 고심한 후에 선정했다. 다양한 주제를 정한 후에는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모았다. 찬반의 경우 여러 찬반 자료도 수집했다. 자료 수집이 끝난 뒤에 여러 자료를 정리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로 압축시킨 다음 대강의 아우트라인을 잡고 영작을 해 나갔다. 막히는 단어는 한영사전을 이용해서 찾았다. 그렇게 하는 동안 영작 능력이 길러지고, 영어 단어도 많이 알게 됐다. 사회이슈를 보는 눈도 길러져서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고 영작하는데 이틀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영작은 아침 일찍 학교 가기 전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파트별 연동성을 최대한 활용하라 그리고 문법과 독해. 대부분 영어를 공부할 때 독해와 문법을 다른 파트로 취급해 분리해서 공부한다. 학원에서도 ‘독해 따로 문법 따로’ 라는 식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유민양은 “문법과 독해는 같이 연동이 돼야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독해에 필요한 연장 도구가 바로 문법”이라고 말한다. “억지로 문법을 ‘하나의 공식’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해지죠. 모국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공부해야 할 방법도 없으니까요. 독해 또한 무작정 단어만 외운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죠.” 쉽게 다시 설명해보자. “문법의 기초를 말할 때 문장의 형식을 5종류로 나누잖아요. 1형식부터 5형식까지 이런 식으로요. 헌데 이걸 아무 의미 없이 무엇은 몇 형식이라고 외우는 게 아니라, ‘5형식은 주어, 동사, 목적어, 목적격 보어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 간의 능동 및 수동 관계에 따라 목적격 보어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고, 사역동사의 쓰임 또한 이에 해당한다’ 등 그 개념을 포함한 실제 쓰임새를 알아두는 식으로 공부하면 좋아요. 그래서 나중에 독해를 할 때, 이 개념을 대입해서 문장 분석을 하는 것이죠. ‘이 문장은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의 관계가 수동이기 때문에 목적격 보어가 수동의 형태가 나왔다’ 하는 식으로요. 문법과 독해 실력을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문법이 실제 독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고, 역으로 독해에서 어떤 문장이 나왔을 때 그 연관 개념이 어떤 것이었는지 떠올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 외에 독해의 다른 파트는 단계별 독해 문제집을 구입해서 끊임없이 훈련하면 되고요. 대부분 주제 찾기를 어려워하는데 너무 지엽적이거나 포괄적인 주제문을 피하고 항상 지문에 근거해서 푸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하면 어려운 문제는 없어요.” 그림을 그리는 유민양의 어머니는 “유민이가 어렸을 때부터 책은 무엇이 되었든 고전을 최우선으로 읽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고전은 세월이 흘러도 그 뜻이 바래지 않고 사람을 바로잡기 때문. 그래서 유민양은 시간이 나면 고전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고전은 . 가장 최근에는 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 이과생인 유민양의 꿈은 “의학계열이나 약학계열로 진학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기본을 충실하게 해 문제 해결 능력 키웠어요”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한 안주헌(오마중 3학년) 특목고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은 유명한 학원이나 강사를 찾기 마련. 그리고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의 ‘특별한 비법’도 듣고 싶어 한다. 실제로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의 공부 방법과 생활 습관은 중요한 합격 노하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영재학교)에 합격한 오마중 3학년 안주헌군과 그의 어머니 정선희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안주헌군은 유치원 때부터 퍼즐이나 퀴즈를 즐겼다. 주헌군의 어머니는 “주헌이가 문제를 내고 맞추는 것에도 흥미를 보였고, 과학 원리를 알게 되면 좋아하는 것이 딱 이과 체질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런 성향 덕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했고, 재미도 느꼈다. 처음부터 특목고를 목적으로 한 도전은 아니었지만, 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형들이 영재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보고 도전할 뜻을 품기 시작했다. 영재학교는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또한 부모님 역시, 주헌군 스스로 적성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다른 특목고 보다는 자율적인 측면이 강한 영재학교를 선택했다고. 영재학교는 3차에 걸친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 준비가 만만치 않았을 터. 준비 과정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1차 서류심사를 위해서는 자기 소개서를 충실히 썼어요. 2차 시험이 창의력·문제해결력이었는데 사실 이게 좀 막연하잖아요. 그래서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기본이 되는 수학과 과학 공부를 충실히 했어요. 3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학 잡지를 많이 읽어 도움이 됐고요.” 동기 유발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그렇다면 주헌군은 어떻게 수학, 과학 과목을 공부했을까. 주헌군은 수학 학원을 다니면서 수학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고 한다. “선생님을 잘 만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수학을 재미를 느끼고 있었지만, 선생님은 수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가르쳐줘 더욱 흥미를 갖게 해 줬어요. 수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생겼다고나 할까요.(웃음)” 수학을 더욱 사랑(?)하게 된 주헌군은 중학교 2학년까지 오직 수학에만 집중했다.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 도전하면서, 목표로 삼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학만 공부한 것.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수학에서도 기하 단원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기하 관련 문제를 기초부터 모두 풀었다. 한번 앉으면 4시간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문제를 푸는 집념을 보였다. 기하는 혼자 푸는 시간이 필요한 단원이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니 이제는 가장 자신있는 영역이 됐다고. 지난해 KMO 2차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과학에 입문했다. 다른 아이들이 1차를 끝내고 과학을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주헌군은 조금 늦은 셈이다. Y학원 단과반에서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들으며, 자율학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며, 모르는 것은 그때그때마다 강사의 도움을 받았다. 다른 친구들이 몇 개의 학원을 다니며 시간이 부족하다고 할 때, 주헌군은 남는 시간에 예습을 철저히 했다. 학원 수업 전에 배울 것을 먼저 공부해야 수업 내용도 쉽게 이해되고 강사와의 소통도 편해지기 때문이다. 2차나 3차 시험을 대비하는 다른 학원을 다녀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기본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정. 평소와 같이 학원에서 공부하고, 시험 막바지에는 나 같은 과학 잡지를 많이 읽었다. “친구들은 과학 실험 시험 때문에 영재원이나 대비 학원을 다니지만, 시험을 본 결과 실험 시험에서도 딱히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 과정에 충실한 실험이더라고요. 선행 학습만 제대로 돼 있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대화를 통해 내 아이의 현재를 파악하라” 주헌군이 착실히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설 때, 그 뒤에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 주헌군의 부모님. 주헌군의 어머니 정선희씨는 “방송국 기자인 아버지가 항상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 성실함의 본보기가 됐다”고 말한다. 또한 주헌군 부모님은 문제가 발생하면 아이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항상 스크랩해 더 넓은 세계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단다. “주헌이가 중등 1학년 KMO 1차에서 동상을 탔고, 2학년 때도 동상을 타면서 내심 불안해 잠시 강남으로 갈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일산내 학원 강사들과 상담도 많이 하고, 주헌이와 상의하며 믿고 기다렸어요.” 어머니 정씨는 “조바심내지 않고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은 주헌이의 성격 덕에 어렵지 않게 고비를 넘겼지만, 여러 학원을 전전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한다.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아이가 겪을 스트레스 역시 상당히 클 텐데, 그런 상황에서 여기저기 학원을 옮기면서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평상시의 일정대로 공부하고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휴식은 아이의 리듬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 주헌이 역시 일주일에 한 번씩 친구들과 충분히 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곤 했지요.” 주헌군의 수학 영재성, 뛰어난 강사, 부모님의 믿음이 삼박자를 맞춰 현재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영재학교에 가서 나의 지적, 정신적 세계를 넓혀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요. 지금은 물리학자가 꿈이지만, 앞으로 좀 더 구체화되겠죠?”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2009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수기 ‘용현중 3학년 김진석’ “수학 심층문제 공부가 즐거웠다” 초등 영재교육원, 중등 올림피아드대회 출전 … 넓은 세계, 깊은 학문 여행 통해 알게 돼 국내 1%의 영재들이 공부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영재학교)가 3단계에 걸쳐 2009학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을 실시한 결과, 최종 합격자 144명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생들이 8명이 합격해, 지난해 6명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평소 수학공부를 즐겨했다는 용현중학교 3학년 김진석 군의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에 따른 노력을 들어보았다. 영재교육원 수학하며 심층학습 김 군이 영재학교 진학 준비는 사실상 초등학교 때로 거슬러올라간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수학반에 입학하면서부터 제 학년보다 심층적인 학습을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직접적인 영재학교에 대한 관심은 김 군보다 3살 위인 누나로부터이다 김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누나의 영재학교 시험 때문에 부산에 따라간 적이 있다”며 “그 때 시험장에 모인 형, 누나들과 영재학교를 견학하면서 첨단시설의 과학실험도구는 물론 우리나라 과학 영재들의 요람이라는 걸 알게되어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영재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애들처럼 레고나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5학년 때에는 인천시청소년과학탐구대회 기계과학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영재수업에 참여면서 김 군은 점점 수학 공부에 매력을 느꼈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해내며 성취감을 맛본 것이다. 그는 중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수학공부를 시작했다. 수학의 자신감은 매년 열리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 지난해 전국 은상, 올해는 전국 금상 수상으로 나타났다. 김 군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정보분야로도 이어져, 정보처리기능사나 컴퓨터활용능력 등의 자격증도 딸 수 있었다”며 수학공부의 비중이 컸음을 말했다. 수학을 잘 하니 과학도 좋아졌다 “사실 수학만 좋아하고 과학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다”며 “하지만 수학을 배워갈 수록 물리에도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올해는 한국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김 군은 전한다. 수학에서 출발한 자신감과 흥미는 정보올림피아드 인천 남부 대상, 시 장려상과, 삼성SDS 주최의 IT 꿈나무 올림피아드에서 여러 번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김 군이 특정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에는 그의 가정환경이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김 군은 “아버지는 가족에 대한 관심이 깊어 어려서부터 여행을 많이 했다. 방학에는 가족과 함께 전국의 유적지와 명소를 다녔다”며 “여행의 즐거움 속에서도 가족과의 대화는 모르는 분야를 알고 배우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 군이 희망하는 장래 전공분야는 수학과 물리분야다. 학자가 되어서 한국의 미래에 꼭 필요한 교수가 되고 싶다는 것. 어릴 때는 수학이 좋았지만, 물리나 다른 과학도 흥미로와 영재학교에 입학 후 더 많은 것을 공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영재학교가 카이스트 부설 학교로 전환한다. 그렇게 되면 카이스트의 강의도 들을 수 있고, 해외 유학도 준비할 예정이 다. 영재학교, 이렇게 준비했다 영재학교 준비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학은 선행보다는 심층 문제를 주로 다뤘다. 특히 수학올림피아드 준비를 통해 쉬운 문제보다는 어려운 문제를, 또 뒤따르는 시간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중학교 2학년 2학기부터는 과학도 시작했다. 수학이 바탕이 되자, 물리에 접근하기가 쉬웠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분야를 다루면서, 특히 물리 올림피아드 준비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여기에 과학 진도에 따른 공부 외에도 틈틈이 관련된 내용을 보거나 문제를 풀며 종합적인 시각도 넓혀갔다. 김 군은 “영재학교는 달달 외워서 하는 공부보다는 내면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것 같다”며“목표를 세웠다면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심층 문제를 다룰 것, 영어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재학교는 입학 후 영어 수업은 물론 원서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빠른 선행을 강조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아니다. 선행보다는 심화 학습을 하는 것이 더 좋다. 범위에서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같은 유형의 어려운 문제를 깊이 있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Tip 2009 영재학교 진단→‘3단계 전형, 수학과 과학을 통한 문제해결능력 평가’ ○ 영재학교의 지원준비는 6월부터 시작이다. 1단계 서류 전형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실적물을 심사·평가한다. 2단계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에 응시할 대상자 1800명을 선발한다. ○ 문제는 2단계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 수학·과학 분야에서 제시된 문제를 학생들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가 주 포인트다. 여기서 216명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수학·과학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력, 특히 잠재력을 인증하는 통과절차다. ○마지막 3단계는 캠프로 진행한다. 일정은 과학 캠프·심층 면접을 포함한 3박 4일, 여기서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 해결력 및 실험 과제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적응력, 분석력, 창의적 등 잠재적 능력을 집중 다룬다. ○2009영재학교는 경쟁률 18.43:1, 지역 분포는 경기(50명, 34.72%), 서울(26명, 18.06%), 부산(25명, 17.36%), 인천(8명, 6%)이며, 남여 성별분포는 남학생이 134명(93.06%), 여학생 10명(6.94%), 학년별 분포는 1학년 5명, 2학년 18명, 3학년 121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담방초등학교의 정보올림피아드대회(KOI) 수상기 ‘프로그램의 작동원리, 수학과 논리로 푼다’ 치밀한 집중력과 사고력 요구 … 정보통신, 일반, 특성화 이공계열 가산점 혜택 영재아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올림피아드대회, 그 중에서도 정보올림피아드 대회는 인지도에 비해 대회 자체가 수학과 논리적 역량의 비중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지난 7월 18일 한국올림피아드 초등 경시분야에서 인천이 전국 대상을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담방초등학교 김태양 군, 그동안 김 군을 지도한 이 학교의 지상익 교사를 통해 정보올림피아드 준비와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래 정보와 통신분야의 주역들 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는 지역과 시에서 예선을 거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각 90명 총 270명이 출전한다. 학생들은 시간 내에 주어진 문제를 컴퓨터를 이용해 해결한다. 인천은 올해 1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그 결과 초등분야 대상을 비롯하여 은상, 동상 모두 12명이 입상했다.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올해 제25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인천시 초등부 대표로 참가한 담방초등학교 6학년 김태양, 이원석 어린이가 지난 대회의 부진을 씻고 각각 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는 정보 관련으로서는 유일하게 정부 주관의 전국규모로 각 시도의 치열한 예선을 거친 초중고 학생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또한 중고등부 대회는 국제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담방초 지상익 교육정보부장은 “중고등학생은 이공계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정보올림피아드 대회를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에는 초등학생들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정보올림피아드대회 하면 ‘컴퓨터’를 떠올린다. 그런 점에서 말 그대로 컴퓨터 언어로 하는 경시대회다. 다만 고난이도의 수학적,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분야다. 그 까닭에 그 준비과정은 참으로 지난하고 어렵다. 지난해 본격 훈련한 김태양, 이원석 두 학생이 아쉽게도 입상권에 들지는 못하고 기회를 한 해 미뤄야 했던 점도 이 때문이다. 수학과 논리성 치밀해야 정보 도전 정보올림피아드에 출전하려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기술함에 있어 실행 명령어들의 순서인‘알고리즘’의 기본을 얼마나 갖췄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모든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알고리즘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은 철저한 수학적, 논리적 사고를 필수로 한다. 지 교사는 “수학적 논리적 사고야말로 정보올림피아드의 교육적 의미”라며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이 사고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컴퓨터 활용은 능숙하지만, 그 작동원리를 알려고 하지 않는 이유와 상통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평소 대회를 준비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뛰어난 집중력과 사고력이 기본이다. 여기에 과학 실력과 창의성 분야에서도 탁월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이외에도 정보올림피아드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필수다. 시대컴퓨터학원 곽명철 원장은 “과학고생을 제외하고는 중고등학생들도 학원 수강 없이 입상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탁월한 소질을 보이는 아이들이 전문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아 입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 교사 입장에서는 “깊고 신중하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알고리즘이라는 공부를 통해, 탄탄한 사고의 체계를 얻을 기회를 주는 것이 더 교육적”이라며 “지금은 알고리즘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사교육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지만, 앞으로 공교육에서도 이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입상자 대부분 과학고, 영재고 재학생, IT 관련 진출 주어진 상황을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정보 올림피아드대회는 전문과정 외에도 기본 교과공부는 필수다. 특히 수학은 문제해결을 통해 응용력을 기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읽기, 쓰기 활동 등은 현상의 인과관계에 대한 분석 습관을 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단 학원교육을 접하기 전에 컴퓨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알고리즘에 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해두는 것이 좋다. 대회 입상 경험자들이 직접 집필한 서적이 여러 권 출간 돼있다. 먼저 공부를 시작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이후에 학원교육 등 전문교육을 통해 체계를 갖춘다. 꼭 대회출전을 목표를 하지 않더라도 집중력, 사고력, 창의력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보올림피아드 준비 과정이다. 단 사고력 훈련의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효과 기대는 금물. 장기적으로 보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초사고력 외에도 정보올림피아드대회의 수상은 진학 및 진로의 방향은 밝다. KOI의 전신인 전국PC경진대회가 84년 처음 개최된 이후, 우리나라의 IT 리더 국가 이미지와 맞물려 정보통신계열로의 진학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KOI 수상실적은 정보통신 및 이공계 특성화 대학뿐 아니라 일반 이공계열 관련 학과 지원 시 높은 비중의 가산점 항목이다. 현재 중고등학생이 상급학교 진학 시 수상실적은 도움이 된다. 향후 특성화 중학교 설립이 가시화되면 초등학생 입상자도 동일한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다. 참고로 고등부의 경우 입상자의 대부분은 과학고, 영재고 재학생들이다. 인천시교육청 정보직업교육과 이성호 장학사는 “IT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로 올해는 8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한 제20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대회(IOI) 학생대표 4명중에 인천과학고 류지훈(2학년) 학생이 선발 출전했다”고 전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여러 작품과 문제를 접해서 ‘감’을 기르세요 - 차민우(부천고 3학년) “저는 자서전이나 교훈서, 지침서 같은 책을 많이 봅니다. 다른 이들의 삶을 보면서 교훈을 얻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잡는 거죠.” 수능을 70여일 앞둔 차민우 군의 표정은 침착하다. 부천고에서 전교 상위권을 유지하며 언어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민우군의 공부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차근차근-꾸준히-반복해서 차민우군이 언어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 언어 점수에 크게 실망하고부터. 차근차근 공부한 결과 점수는 조금씩 올라갔다. 금방 성과가 나지 않았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토대를 닦았더니 가속도가 붙었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 “공부할 때는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무조건 시간을 재면서 풀어 봅니다. 또 문장을 슬러시로 표시해서 2~3번 끊어 읽는 습관은 집중도를 높여줘요.” 글을 읽을 때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고 동그라미 표시를 하는 것도 민우군의 버릇. 평소엔 모의고사 지문 문항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민우군의 하루 분량이다. 한 달에 두 번 주말이나 방학 때는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 시험에 대비한 공부는 자신의 레벨에 맞는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 “비문학과 시는 꾸준히 하고요. 모의고사 때 틀린 부분을 다시 공부해 보죠. 예를 들어 모의고사를 봐서 현대 소설이 약하다고 생각되면 시, 비문학, 소설을 모두 공부합니다..” 민우군은 문제를 풀 때 다리 떠는 버릇이 있는데 그것은 ‘시간 없다, 얼른 풀어라, 급하다’는 암시적인 자기 메시지다. 그렇게 하면 속도와 집중력이 향상되곤 한다고. 비문학-문학-쓰기 순서로 “비문학은 정확하게, 문학은 여러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국어의 룰입니다.” 문학은 많은 작품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했다. 1학년 모의고사에서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해 고생한 것을 돌이켜보면 시간 배분을 잘하는 것이 국어공부의 키포인트라는 것도 알았다. 하루 공부를 너무 많이 하거나 욕심내면 역효과가 난다는 것도 배웠다. 언어영역 점수가 단기간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 며칠 무리해서 공부하고 점수가 왜 안 오르지? 하며 조바심 내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차군은 “국어와 국어시험은 별개”라고 말한다. 국어를 잘하기는 어렵지만 국어시험을 잘 보는 비결은 있다고. 차군이 전하는 공부방법을 들어보자. “먼저 비문학을 잡는 게 중요해요. 지문을 읽으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는 것이 비문학이니까요. 문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예요. 함축성을 담고 있는 시는 지문을 이해하기도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이죠. 시는 여러 작품과 문제를 접했을 때 ‘감’이 찾아왔죠. 다음에는 쓰기. 유형과 규칙이 정해져 있어서 좀 더 짧은 시간에 탈환 가능한 것이 쓰기인데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쓰기의 규칙이 머릿속에 정리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시 공부방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 민우군은 “지문 파악이 쉽지 않은 시는 다양한 작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가별, 주제별로 정리해보세요. 한 작가의 시 경향과 시대를 알면 시에 대한 이해는 훨씬 수월해지죠. 문제를 풀고 채점 한 뒤 시의 표현과 내용의 특징, 주제 등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시험 볼 때는 작가와 제목을 먼저 보고 풀죠. 제목은 시의 내용과 밀접하기 때문에, 작가는 경향과 시대를 생각하고 풀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부모님의 방목 = 보약 “부모님은 제 공부에 거의 신경 쓰지 않아요.” 차군의 부모님은 “스스로 해라.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만 하신다. 그래서 민우군은 스스로 공부했다. 학원에도 다니지 않았다. 순전히 자기 힘으로 공부해서 중학교 독서경시대회 수상, 고등학교 교내대회 수상과 함께 전교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성장한 것이 제게는 보약이 된 것 같아요. 그런 방식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차민우군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경영컨설턴트 일을 하며 경험과 실력, 인맥을 쌓은 후 기업의 CEO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언어영역을 잘할 수 있는 7가지 전략] ·공부시간엔 시간을 재면서 항상 연습한다. 시험시간은 정해져 있으니까.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면 질려버린다. ·적당량을 해라. 점수가 안 오른다고 좌절하지 말자. 올랐다고 안심하지도 말자. 하던 만큼 꾸준히 하자. ·모의고사를 일정 주기로 풀어라. 시간 관리와 자기 부족 부분을 찾아본다. ·시험 볼 때 비문학부터 풀고 다음에 문학을 풀어라. 문학은 깊은 생각이 필요해서다. ·문제 푼 뒤 문제풀이를 꼼꼼히 해라. 지문의 주제를 찾고 문제의 보기가 답인지 아닌지 체크해야 한다. ·6월과 9월의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과 가장 비슷한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므로 기출문제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꼬마 동화작가들, 그림 동화책을 만들다 미술교육원 ‘바퀴달린 그림책’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글을 모아 동화책으로 출판 “강아지 마루가 강가에서 물고기랑 놀다가 그만 폭포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간신히 헤엄쳐 나온 마루는 물을 잔뜩 먹는 바람에 토를 해 버렸지요. 정신을 차리니 어두운 숲속이었어요. 정신을 차리니 어두운 숲속이었어요. 집에 도착해보니 누나 슈슈가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슈슈는 마루를 보고 어디 갔었냐고 울면서 기뻐했답니다. 마루와 슈슈는 집에 들어가 밥을 먹고 배가 부른 마루와 슈슈는 넓은 들판을 날듯이 뛰었어요.” ‘바퀴달린책’의 박지훈 학생이 얼마 전 ‘달려라 마루’라는 책을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마루는 지훈 이가 다니던 미술교육원에서 기르던 강아지였어요. 그 강아지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 지훈이는 강아지 마루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 동화책을 만들었답니다. 마루의 누나 슈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나 마루와 슈슈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지훈이는 아름답고 섬세하게 표현해 냈답니다. 지훈이가 만든 동화책은 한 출판사를 거쳐 진짜 책과 똑같은 모습으로 지훈이의 손으로 돌아왔답니다. 자신이 만든 동화책이 한권의 책으로 돌아온 것을 본 지훈이는 정말 기뻤답니다. 또 다음엔 더 잘 만들어야지 하는 소박한 욕심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만드는 그림동화책 미술교육원 ‘바퀴달린 그림책’은 독특한 미술배움터이다. 동화책만한 도화지 위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동화책을 완성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만든 동화책은 아이들의 생각과 그림이 담긴 소중한 기록이자, 아이들의 흔적이 될 수 있다. 또 동화책을 만들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전개 과정을 배우고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전단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창의력과 논리력이 쑥쑥 자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관찰력과 문학적 표현력 또한 기를 수 있다. 특히 스스로 만든 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변하게 된다. 바퀴달린 그림책의 아이들은 1년 동안 4권 정도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된다. 이렇게 실제 동화작가가 된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을 선보이며 꼬마 작가로 성장해 간다. 동화책 출판기념회도 계획 바퀴달린 그림책에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완성된 친구들의 동화책을 전시하는 ‘아이들이 만든 그림동화책전’을 열 계획이다.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어눌하지만 순수한 표현들과 마음껏 상상하고 꼼꼼하게 관찰해 그린 그림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동화책 속의 주인공을 캐릭터 조형물로 만드는 작업을 하디고 한다. 바퀴달린 그림책’의 박미경 원장은 “그림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정서를 그때그때 정확하게 담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어린 시절의 기록”이라며 “바퀴달린 그림책에서는 한권의 동화책에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설명한다. 또한 “마술은 상상력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며 이 능력은 아이들에게만 나타나는 한시적인 능력”이러며 “어른이 돼서도 자신이 만든 그림책을 넘기며 어린 시절 가졌던 무한한 상상의 힘이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325-1313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