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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 최고의 유아교육? 역시 자연이다! 길고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이제 새 학기를 준비할 때이다. 첫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거나 새로운 유치원을 찾아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떠도는 정보 속에서 정말 좋은 유치원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첫 배움의 터, 유치원. 아이 일생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에서 엄마들의 선택방법은 다양하다. 유명한 교재와 교구를 사용하는가? 유기농 식단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위치나 시간이 맞는가? 모두 각자의 기준이 있다. 아이들이 자연의 새를 키우는 유치원 만약 아이에게 숲속에서 자연과 대화하고 오솔길을 거닐게 해주고 싶다면 ‘녹원유치원’을 추천한다. 해운대 신도시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녹원 유치원은 3,000평 대자연 속에 사시사철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지난 1년 간 리모델링을 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녹원유치원은 아이가 자연 속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한 번 쯤 꼭 방문해 볼 만 하다. 친환경 소재로 꾸민 내부시설에는 도서관, 강당은 물론 식당까지 있다. 작은 소품 하나도 유아교육의 깊이가 느껴진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갖가지 나무가 울타리를 이룬 정원에 연못 분수대 물소리와 깨끗한 놀이터가 펼쳐진다. 나무와 바람, 물소리가 어우러진 자연 그 자체이다. 주5회 영어수업과 골프강습까지 녹원유치원 김옥희 원장은 “유치원 마당으로 늘 새들이 모여들어 아이들이 새 먹이를 주는 시간이 있다”라고 말한다. 넓은 교실, 깨끗한 공기, 자연의 소리 속에서 아이들은 생각이 깊어지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IQ가 향상된다고 한다.부산경상대 유아교육과 교수였던 김 원장의 유아교육에 대한 철학이 돋보인다. 김 원장이 논문을 통해 검증 받은 브레인스토밍 교구는 IQ를 높이는 녹원만의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오솔길에서 상상력과 창의력, 발표력을 키우는 네이츄어 게임도 인상적이다. 또 코앤코 악기를 통해 유아음악은 물론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5세 아이들은 책과 독서지도를 통한 문학적인 접근으로 글자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7세의 경우 프로젝트 교육으로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된다고 한다. 또 주5회 영어수업과 유치원 에 마련된 미니골프장에서 골프 강습도 받는다. 정서적인 공간이 IQ EQ MQ를 더 잘 키워 텃밭에서 키운 야채와 녹원유치원에서 직접 담근 간장, 고추장으로 꾸며진 식단도 자랑거리라고 한다.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는 정서적인 자연의 공간에서 아이들의 IQ, EQ, MQ를 키우는 유아교육이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말한다. 차량이동시간까지 프로그램을 짜는 자세에서 아이들에 대한 정성과 마음이 보인다.삭막한 도시 아이들. 유아시절이 아니라면 언제 맘껏 자연에서 뛰어놀며 배울 수 있을까? 아직도 내 아이에게 맞는 최상의 유치원을 찾고 있다면 아이 손 꼭 잡고 소풍 가듯이 녹원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그냥 돌아서기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독서교육은 부모의 숙명, 그러나 자유로워야 성공한다 책 읽고 있는 내 아이의 뒷모습! 상상만 해도 흐뭇한 풍경이다. 그러나 교육 정보로 똘똘 뭉친 엄마도 아이의 독서 부분에서는 “독서 정말 중요하지”라는 한 마디와 좋은 출판사, 유명한 책들만 나열할 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길고 긴 독서지도가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학습에서 입시 그리고 긴 인생의 밑천이 될 책읽기는 학원으로,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이 더 있다.독서지도에 지름길은 없지만 즐겁고 효과적인 방법, 연령에 맞는 독서지도와 그 사례를 통해 유아부터 수능 언어능력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독서지도를 함께 나눠보자. 1. 유아도 책을 읽어야 하나?당연하다. 그러나 엄마의 욕심이 앞서면 실패한다. 유아를 알고 발달단계를 이해하는 부드러운 방법이 필수이다.첫돌 아기를 둔 이정미(30·우동) 씨는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수다스러운 엄마가 되었다고 한다. 첫돌 전에 아기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들었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어휘량이 결정된다. 그래서 정말 힘들었지만 제일 중요한 일로 삼고 수다쟁이 엄마로 변신했다.최초의 문학적 경험이 될 자장가부터, 어휘량을 결정하는 옹알이 응대, 유아 책 읽어주기에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람은 3세까지 평생 사용할 어휘의 3/4을 이해한다고 한다.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으면 책을 가지고 놀게 한다. 그림이 말해주는 이야기는 자발적인 최초의 독서이다. 유아 책 고르기아기나 동물이 주인공인 책을 선택한다. 되도록 온화한 표정의 그림이 좋고 글자는 없어도 상관없다. 감정에 자극을 주는 원색은 피한다. 2. 3·4세 아직 책을 가지고 놀아야 하나? 읽어야 하나?아직 노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어떻게든 책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책을 싫어하는 8세 아들과 한창 언어가 늘고 있는 4세 딸을 둔 박연지(34·용호동) 씨. 책 한 권이 방 안에 뒹구는 것도 못마땅해 바로 꽂는 깔끔한 성격이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책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얼마 전 책 잘 읽히는 엄마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책장을 집안 곳곳으로 분산시켰다. “아이 손이 갈 만한 곳곳에 작은 책장을 비치하고 거실을 작은 도서관으로 꾸몄어요. 요즘은 두 아이가 놀이처럼 책을 즐겨요.”3·4세에 책과 친해져야 다음단계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즐긴다. 그래서 이 시기에 서점, 도서관에 데려가 책을 선택하고 사는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이제 책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밖에 나갈 때 직접 한 권 정도 챙겨나가는 훈련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자연과 친해져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미래의 책읽기 밑천이 된다.특히 그림책을 가지고 단어 놀이를 하면 좋은데 이제는 유아어가 아닌 정식단어를 알려주어야 한다. 책을 읽고 가벼운 질문을 하는 것이 좋고 틀린 답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책 잘 읽는 아이가 되기 위해 무조건 책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독서를 방해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이미지로 상상해 내는 힘이다. 책을 읽다 깔깔거리고 웃는 것은 그 이미지 때문이다.그래서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잠들기 전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방법은 어둠 속에서 엄마가 해 주는 구수한 전래동화 이야기이다. 보이는 것이 없으니 아이는 저절로 이야기 속 내용을 그릴 수 있다. 얼마나 실감나게 그릴 수 있느냐, 이것을 계속 키워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가 원하는 이야기를 날마다 반복해도 상관없다. 3·4세 책 고르기짧은 스토리의 그림 동화가 좋다. 또래 아이나 동물 이야기가 나오는 생활동화가 제격이다. 긍정적 이미지를 잘 살린 내용, 상상력을 자극하는 의성어, 의태어가 많은 것도 필수이다.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교수는 “창작동화는 책에 들어간 삽화가 글과 일치해야 하며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책이 좋다”고 조언한다. 3. 5·6세에 이제 독후 활동을 시작해야 하나?물론이다. 가능하다면 그림 정도 그려보는 것이 좋다. 비가 오는 이야기를 읽었으며 스프레이를 이용해 비를 만들어 보고 넘어지는 이야기를 읽었으면 넘어지는 놀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이제 엄마와 함께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읽어야 한다. 현실과 다른 판타지 문학을 접해 먼 미지의 세계도 꿈꾸게 하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책을 좋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많이 읽기보다 한 권을 읽고라도 엄마가 책 내용을 간단하게 연기하면 아이는 곧잘 따라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을 읽고 무엇이든 그림으로 연결시켜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엄마가 읽다보면 아이가 글자에 흥미를 가지거나 조금씩 따라 읽을 수 있다. 이때 쉽게 책을 넘기지 말고 빼앗기기 싫은 척 하면 아이는 더욱 문자에 대한 의지를 가진다. 그러다 어느 날 책을 빼앗기며 감격한 표정 정도 지어주는 것은 어떨까? 5·6세 책 고르기전래동화와 환상적인 내용의 판타지도 좋다. 이 시기에 한 쪽으로 편중 된 독서가 시작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소재의 글을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4. 초등1·2학년, 아직 엄마가 읽어주어야 하나?모든 책을 읽어줄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읽어 줘야 한다. 엄마와 책을 같이 읽으며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다. 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들어 학교 수업에서도 잘 이해할 수 있다. 부모의 정확한 발음과 억양, 뛰어 읽기를 습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가 읽어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가진다. 또 귀로 들으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이 부분은 고등 독서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부분이다. 서로 번갈아 읽어가는 방법도 좋다. 이렇게 듣고 말하고 읽기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쓰기가 가능하다.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김은경(38·중동) 씨는 딸의 친구들을 일주일에 한 번씩 모아 책놀이를 한다.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딸과 둘이서 독서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과 같이 책을 읽고 간단한 독후활동을 시작했다. 등장인물 그리기부터 원고지에 독후감 쓰기까지 함께 하는 아이들. 김씨는 체면을 버리고 아이들보다 더 즐겁게 온 몸으로 책을 표현하고 이 2010-02-05
- 2010 우리 집 습관 바꾸기 대작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반복하는 행동이나 특성을 흔히 습관이라 부른다. 어쩌면 우리는 하루하루 내용물은 다르지만 외관은 거의 일정한 습관을 반복하며 사는 ‘거대한 습관의 덩어리’라 할 수 있다.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고, 성격을 형성하며 운명까지 좌우하는 습관. 설령 작심삼일이 반복된다 할지라도 좋은 습관 만들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한번 몸에 밴 습관을 고치는 과정은 또 다른 구속일 수도 있지만, 몸에 완전히 붙으면 습관은 자유를 준다.화내는 습관, 야단일기 쓰면 효과 만점 ‘정말로 아이를 위해 야단을 친 걸까?’ ‘혹시 나 자신이 그 순간 느끼는 분과 화를 참지 못해 폭발한 건 아닐까?’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두 아들을 둔 김소현(42·서구 화정동)씨가 고치고 싶은 습관은 버럭버럭 화부터 내고 보는 것이다. 특히 고부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남편과 부부 싸움을 하고 나면 최고조를 이루는 몹쓸 습관. 처음에는 엄마가 화났다 싶으면 눈치를 보며 말을 듣던 아이들도 상황이 반복되니까 잘못을 형제에게 덮어씌우거나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제는 화를 내도 말을 듣기는커녕 쇠귀에 경 읽기라고. 화내는 습관 때문에 ‘도’닦는 주부들이 생각보다 많다. 최재희(36·북구 운암동)씨도 화내는 습관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케이스. 하지만 화내는 엄마를 보고 자라 그런지 아이들이 친구나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도 눈치를 보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본 뒤 화내는 습관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단다. 최씨의 습관을 고쳐준 일등 공신은 ‘야단일기’ 쓰기. “야단일기를 훑어보면 제가 야단치는 패턴이 한눈에 들어와요. 제 경우는 아이들이 방 정리를 안 할 때, 해야 할 것을 미룰 때 화를 많이 내더라고요. 과연 그렇게까지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일기를 쓰며 돌아봤어요. 물론 야단의 횟수와 강도가 줄어들었고요.”‘걱정팔찌’로 걱정을 물리치자 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서순영(40 ·남구 봉선동)씨는 걱정거리가 없어도 ‘걱정을 만들어 하는 습관’이 있다. 아이 성적, 돈, 날씨, 집안 살림, 하다못해 늙어가는 것까지 근심하느라 하루 24시간이 짧을 지경.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근심하니 ‘한숨 쉬기’는 서씨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 오래. 서씨가 아이들에게 잘못된 삶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건 아들을 통해서다. 어느 날인가 아들이 “난 나중에 군대 안 갈래. 사고 나서 다치면 어떻게 해?” “엄마 죽으면 난 어떻게 해?” “내 성적 갖고 대학 가기는 어렵겠지?” 식으로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 자신의 정신건강은 물론 아이 교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걱정 습관을 끊어내기 위해 서씨가 택한 건 ‘걱정팔찌’ 착용하기. 고무줄 여러 개를 손목에 차고 있다가 쓸데없는 걱정이 들거나 불평을 하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다른 팔목에 옮겨 찼다고 한다.엄마의 걱정 습관은 아이의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준다. 남구에 사는 김정임(43)씨는 몇 개월 전만 해도 꼼꼼하지 못하고 뭐든 대충대충 하는 중학교 2학년 딸아이의 습관을 바로잡아주느라 힘들었다. 책상 정리하는 일부터 주변을 정돈하는 습관을 들여주니 아이가 많이 차분해졌지만, 무엇보다 딸아이의 습관이 고쳐진 건 엄마가 걱정하는 습관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산만하고 집중을 못 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부족한 점에 대해 걱정하는 말을 자주 했는데, 아이는 자기가 못나서 엄마가 책망한다고 생각했나 봐요. 가급적 아이에게 걱정하는 표현을 삼가고 ‘그럴 수도 있지 뭐, 다음엔 좀더 잘하자’라고 편안하게 대한 게 효과가 있었어요.” 잔소리 끊는 특효약 ‘칭찬’ 주부들이 눈만 뜨면 하는 ‘잔소리’. 아이가 못 미더워서, 할 만해서 한다지만 문제는 이런 잔소리가 지나치면 ‘잔소리질’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씻어라” “먹어라” “공부해라” “일어나라” 매일 잔소리를 해야 말을 듣는 중학교 1학년 규리. 중학교에 들어가 공부할 양이 많아진 게 안쓰러워 엄마가 챙겨주다 보니 자율성이 없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박명현(39·서구 화정동)씨가 잔소리에서 벗어난 건 ‘시행착오 인정주의’를 고수하면서부터. 준비물을 빠뜨렸으니 학교로 갖다 달라는 전화를 해도 못 들은 척, 한 번 깨워 일어나지 않으면 그냥 지각하게 해 몇 번 혼쭐난 경험 때문인지 지금은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난다고. 잔소리를 멈추고 생활을 아이 자율에 맡긴 대신 박씨가 꼭 지키는 습관이 있다. 손톱만큼이라도 잘한 일이 있을 때 큰 소리로 칭찬해주는 것. 평소보다 TV 일찍 끄고 자기 방에 들어가 잔다고 하면? “와~ 우리 아들 이제 일찍 자는 습관이 들려나 보네. 키도 쑥쑥 크겠다” 하는 식. “잔소리를 줄여주는 데 칭찬만 한 약이 없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이다. 정주연 리포터 missingu93@naver.com 도움말 강은미 소장(글로벌부모사관학교)참고 도서 <대한민국 1퍼센트 수재들의 부모 습관 백서> 2010-01-12
- 학점은행제로 미래에 대한 꿈을 마음껏 펼쳐라~ 여유롭지 않은 가계살림을 차치해두고라도 자기계발을 위해 사회로 진출하려는 여성들의 요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업주부로 살았던 지난 세월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종을 찾는다는 것은 녹록치 않은 일이다. 내게 맞는 직종부터 자격증 취득과정까지 어렵기만 한 일들이 아주대학교의 ALU(Adult Learning University), 학점은행제를 만나면서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보육교사 자격증이 창업으로 이어져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에서 OO어린이집을 운영하는 Y씨는 3년 전 학점은행제를 통해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취득했다.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다가 2009년 자신의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현재 월 350~400만원의 수입을 내고 있다.」 「막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일을 찾고 싶었다는 L씨는 우연히 학점은행제를 만나게 됐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 E어린이집에서 월 13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교사로 활동 중이다.」 맞벌이부부가 증가하면서 주부들의 일자리로 보육 관련 직종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3월부터 학점은행제를 통한 보육교사 2급 자격취득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동학과 심리학 전공과목별 운영과정도 열린다. 보육교사 2급 자격취득 과정은 전문대졸업 이상의 학위를 가진 수강생들의 경우 1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들은 ALU 장학생으로 등록금 150만원 중 학기당 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최고의 학점을 받은 수강생에게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성적장학금이 수여되며, 함께 학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수강생에게 수여되는 공로 장학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평생학습의 실현은 물론 장학제도로 학습의욕 고취 학점은행제는 학교에서의 학습경험과 다양한 사회교육의 학습결과를 학점으로 인정하여 학위를 수여하는 평생학습 체제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고등학교 졸업자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학점은행제를 활용, 자신을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장학제도로 학습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것도 학점은행제를 이용해볼만한 이유다. 아주대학교의 경우는 학점은행제 수강생 전원에 대한 장학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며, 각 운영과정별로 장학제도를 마련, 성인학습자들의 지속적인 학습의지를 불어넣어줄 예정이다. 학점은행제 운영 시 보기 드문 장학제도 마련에 대해 최운실 아주대평생교육원장은 “새롭게 학습을 시작하려는 성인학습자들의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성인학습자라는 특성상 출석수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실하게 수업 과정을 이수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다. 입학 전, 출석률 80%를 약속하는 확인서를 제출하게 되면 전원 ALU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성적장학, 특별장학, 공로 장학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동학과 심리학 과목 중 개설되는 과목별 등록 수강생 중 정년퇴직자와 교사, 군간부 출신에게는 특별장학(수강료 10%)과 함께 ALU장학금과 공로 장학이 지급될 예정이다. 수료 후 취업까지 연계, 심리학 전공은 직업상담사로 진출 현재 아주대학교 학점은행제는 성인학습자들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교육원 내 ‘Learning Paradise’ 상담실을 구축하고 학점은행제 담당 지도교수와 전문상담원들이 상주, 학습 및 취업을 위한 일대일 맞춤상담 등 온오프라인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수업을 위해 박사학위를 소지한 현장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보육전문가를 양성하며, 수료 후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 학점은행제에서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취득할 경우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 어린이집 설립, 보육교사 기관(보육정보지, 보육용품, 교재, 교구개발)교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심리학의 경우는 타전공으로 심리학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일정기간 수련을 통해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직업상담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여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아주대학교 학점은행제의 수강생 모집마감은 12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ll.ajou.ac.kr)를 참조하거나, 상담실로 연락하면 된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작은 투자와 할 수 있다는 용기는 성공적인 나를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문의 아주대학교 학점은행제 031-219-358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3
- 경신고·경일여고·대건고, 자사고 신청 경신고와 경일여고, 대건고 등 3개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일 자율형사립고 접수를 마감하고 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교육청은 2010년도에도 자사고 지정을 위해 이달 중으로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에 부의해 전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먼저 서류심사를 거쳐, 법인 및 학교관계자로부터 자사고의 신청 배경과 필요성,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학교현장을 방문한 후, 위원회 회의를 통해 평가할 계획이다. 3개 학교의 신청서를 바탕으로 건학이념 및 학교운영 계획, 학교 재정 운영 계획,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계획, 입학전형 실시에 관한 계획, 교원배치에 관한 계획 등 5개 평가 영역에 60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된다. 평가를 마치면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3월 중에는 자사고를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대구 및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지원이 가능하고, 정원의 80%이하는 일반학생을 뽑고 정원의 20%이상은 국민기초생활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을 의무적으로 뽑아야 한다. 대구시교육청 장해광씨는 “자사고 지정·운영으로 학생의 학교선택권이 확대되고.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등에 있어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경영을 함으로써 지역의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4
- 경청의 기술이 주도적인 아이를 만드는 힘 지난해 수원교육청에서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공모대회를 개최했다. 행복 실천수기 부문에서 아이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도록 경청하는 코칭에 관한 내용으로 대상을 받은 신지섭(영덕초4)군의 어머니 김효선 씨를 만났다. 모든 인간은 독창적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아이를 지지하고 격려한 그녀의 교육관, 뭔가 많이 달라 보였다.자연스레 생활 속에서 아이의 잠재된 가능성을 키워지섭이는 작년에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의 작곡영재로 선발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피아노를 배운지 한 달 만에‘슬픔의 추억’이란 제목의 첫 자작곡을 완성시켰단다. ‘음악신동의 탄생 아니냐’는 말에 어머니 김효선 씨는 손사래를 쳤다.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 책임감과 잘 키워야한다는 부담감으로 늘 어깨가 무거웠다고 고백한다. 단지 그녀가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음악적인 환경에 노출되도록 애썼다고. “태교로 모차르트, 바흐 등의 클래식음악과 아름다운 찬송가를 많이 들었어요. 키우면서는 아이를 재우거나 아이가 칭얼대고 울 때 언제든 주변사람들과 상관없이 정성스레 노래를 불러주었죠.” 김 씨는 아침마다 클래식 음악으로 하루의 시작을 알렸고,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항상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해서 들려주곤 했다. 이런 환경 덕에 음악에 대한 영재성이 잠재되어 있었던 건 아닌가 생각한단다. 그러면서도 지섭이가 음악을 이토록 좋아하는 것은 그녀에게도 놀라울 뿐이란다. 축구와 자전거타기를 좋아하고, 한때 개그맨이 되고 싶어 할 정도로 활동적인 남자 아이였기 때문. 1학년 때 남자라도 피아노를 시키면 좋을 듯해서 개인레슨을 시작했다. 한 달쯤 지나자 하루 5~6시간씩 몰입해 연습하며 커다란 음악노트에 빼곡히 자신의 곡을 적어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생님을 만나 재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은 지섭이는 현재 금난새와 같은 지휘자를 꿈꾸며 음악영재 아카데미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있다.부모가 원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감정을 읽고 경청해야지섭이는 음악뿐 아니라 미술, 웅변, 체육 등 다방면에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코칭교육 강사이기도 한 김효선 씨의 남다른 코칭대화법이 숨은 공신이다. 코칭 대화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조언이나 충고가 아닌 자신만의 해답을 끌어내도록 질문을 던지고 주도적으로 해답을 찾도록 하는 것. 그와 같은 방법으로 끊임없이 격려하고 칭찬하며 동기부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김 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의 감정이 어떤지를 알기 위해서는 부모가 듣고 싶은 것만 듣지 말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도 항상 지섭이의 얘기를 경청하려고 노력한단다. “아빠랑 축구를 할 때 자신에게 욕을 한 친구가 있었대요. 화가 난 지섭이가 집으로 들어와 버리자 아빠는 아이의 감정은 무시한 채 사내답지 못하고 속이 좁다는 이유로 오히려 야단을 쳤죠.”아빠의 꾸중으로 화가 더 난 아이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얘기하는 동안 공감하면서 경청했더니 지섭이는 스스로 화난 표정을 풀었다.학습에 있어서도 주도성은 큰 힘을 발휘한다. 그녀는 지섭이 스스로 몰입이 잘되는 시간대를 정해 숙제·독서·수학공부 시간 등을 배치하도록 했다. 일주일 정도 시행해 본 뒤 잘된 점과 보완할 점을 찾아 다음 주의 스케줄을 다시 작성했다. 요즘은 하루에 해야 할 일과 공부양은 물론 공부의 시작과 마치는 시간까지도 정해 집중시간을 체크해 내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자신의 만족도에 대해 점수를 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섭이는“엄마! 나 오늘 뭐해요?”하는 수동적인 학습태도가 아닌 “엄마! 나 오늘은 친구와 1시간 놀고 온 후 공부 할게요”라며 자신의 시간을 계획하고 관리하게 되었다.비록 어설프더라도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 어떤 상황, 어떤 선택에서든 아이는 자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갖고 있다. “그것은 옳고 그름의 선택이 아니다. 아이의 창의적인 생각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 부모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김 씨는 전한다. 설혹 부모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설프고 어리석은 행동이나 결정이더라도 아이는 존중받아야 한다. 그 속에서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자존감을 갖게 된다고. 이런 태도는 공부나 사회성, 리더십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스스로가 책임지고 피드백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코치가 되어 지지하고 격려한다면 아이는 더욱더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리더로 성장할 거예요.”지섭이는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아름다운 곡을 연주하겠다고 말한다. 그 공연을 통한 수익의 일부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효선 씨는 지섭이가 본인의 잠재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자기 자신도 즐기면서 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비록 성장하면서 음악가의 꿈이 바뀐다 하더라도 지금의 집중력과 노력, 성공의 경험들은 고스란히 아이의 큰 자산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3
- 거제에 믿을 만한 초등영어학원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초등생 부모님이나 현재 초등학생을 두신 학부모들 모두 공통된 고민이 있을 겁니다. 앞으로 우리 자녀세대는 영어를 하지 못하면 미래가 불투명할 뿐 만아니라 무한경쟁의 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확실시 되기에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하게 되고,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지 그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입니다. 이런 고민에 저희 KIDSCOLLEGE(키즈칼리지)가 적극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KIDSCOLLEGE는 미국 공립 유치원과 공립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도입하여, 영어를 모국어로 배우는 과정과 유사하게 접근하여 가르칩니다. 그래서 영어를 3~4개월내에 결과물을 유출하기 위해 단순 반복 및 암기나 주입식 학습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말을 배웠던 처음 과정처럼, 먼저 많이 듣고 그리고 귀가 열리면서 말을 내뱉았던 모국어 습득과정으로 영어를 가르칩니다. 동시에 문자를 읽고 의미를 의미를 파악하여 영어의 기본틀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병행해서 가르칩니다. 또한 가르침이 천전선에 100% 미국인 선생님들과의 소수정예식 수업으로 맨투맨 학습이 이뤄집니다. 외국인 앞에서 하고싶은 말 한마디 못하고 등을 돌리신 기억이나, 좀 더 명쾌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싶었지만 짧은 영어 실력 때문에 적당히 넘기셔야만 했던 분들이라면, 내 자녀에게는 이런 경험을 대물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제대로 된 교육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찾아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키즈칼리지의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과 교사진의 우수성을 타 어학원과 비교해 보셔서 충분히 검증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영어 노출량을 통해 영어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영어를 하면 된다''는 흥미를 유도해 가는 교육이 될 것입니다. 2010년 초등부 입학 학부모설명회 일시 : 2010년 2월 19일(금) 오후 3시 30분(1시간 소요 예정) 상담문의 : 632-5556 키즈칼리지 거제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3
- 입학사정관제, 길게 보고 대비하라 Joe Kim 대표T&B Education Consulting문의 02)511-8388외고 입시와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본격 도입되면서 입학사정관제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작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을 해주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을 결정하는 교육부조차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외고 대비반 학생의 경우 그동안 외고 입시에 들인 노력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었고 예비 중 1, 2학년 학생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정부가 제시한 큰 그림을 기준으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학습 플랜을 준비해야 할 때다.학업 수치는 기본, 비교과 활동에 주목하자현재 준비 중인 입학사정관제의 모델은 바로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입 제도다. 따라서 미국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우리의 외고, 대입 제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모교이자 한때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했던 예일대학교의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수재들이 문을 두드린다. 매년 SAT 과목 만점자가 1천 명 가까이 나오니 단순히 성적만 좋다고 합격을 안심할 수는 없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업 수치(Academic Index)’ 즉 SAT와 GPA가 우수한 것은 물론이며 의미 있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Extra Curricular)’과 ’수치화하기 힘든 덕목들(Intangible)’ 요소에서 리더십, 성실성, 진취성 등을 인정받아야 한다.이러한 평가항목들을 한국에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학업 수치는 중학교 2, 3년 내신영어성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중학교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놓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외고 입시전형에 맞추어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실제 영어실력은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방침대로라면 기존 외고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지원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높은 토플 점수나 고 난이도의 외고 입시를 치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학업 수치 부문에서는 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외고 입시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적인 영어공부와 시험기간 집중학습을 병행하면 된다. 일관된 관심사, 성실성으로 무장하라 수치화하기 힘든 덕목들 요소를 보여주는 자필 학습계획서의 경우, 다른 무엇보다 꾸준한 독서이력 관리가 중요하다. 독서이력은 학생의 평소 관심사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습계획서 작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지원할 때 서류로 첨부해 제출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학생의 잠재적인 재능 계발과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을 줌으로써 결국 수능에서 언어영역과 논술에 투자할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필자가 예일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을 맡았을 때 SAT 점수가 만점이고 다양한 활동을 한 학생보다 점수는 높지 않아도 학습계획서에서 한 가지 부분에 재능과 관심을 보이며 학업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보여준 학생이 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 결국 계량화가 가능한 점수는 지원 자격에 불과하고 ‘입학사정관이 뽑고 싶어 하는 학생’은 독서이력을 포함한 학습계획서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평소 학생의 관심사를 반영한 체계적이고 꾸준한 독서와 기본적인 논술실력 배양이 중요하다.마지막으로 비교과 활동과 관련해 학교장 추천서의 경우, 외부 대회 수상경력과 평소 내신점수 관리가 중요하다. 학교장 외부 수상의 경우 학습계획서와 같은 맥락의 대회에서 상을 탔다면 시너지 효과를 받게 되어 매우 높은 평가가 내려진다. SAT 점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학업계획서 관련 국제대회 결승 진출 경력만으로도 아이비 리그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외부 경시대회 등 수상경력이 있다고 해도 학교 내신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은 입학사정관들이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진취성과 성실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이처럼 입학사정관제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재능과 실력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일관된 학생의 관심사와 성실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제는 어느 입시제도보다도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외고,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무엇보다 먼저 자기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민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에서 우러난 삶의 태도와 궤적이 입시사정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3
- 수능대박 기대는 금물, 수시 적극 도전해야 강남구는 재수생도 많고 공부 잘하는 재수생 비율도 높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조전혁(한나라당)의원이 발표한 ‘2005~2009학년도 재수생 수능성적 변화 분석자료’를 보면 강남구는 영역별 수능 1~2등급 재수생 숫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체 응시자 대비 1~2등급 재수생 비율도 각 영역에서 전국 평균(5~6%)의 두 배(10~12%)에 달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주변에서 공부를 잘했던 학생도 재수를 하고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재수를 더 많이 선택했다. 강남 서초지역은 재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췄다. 대성 종로 메가스터디 청솔 등 소위 우수한 재수 종합학원이 밀집해 있어 재수 학원의 선택폭이 넓다. 그렇지만 매년 재수의 결과는 기대보다 성공적이지는 못하다. 2월17, 18일 대부분 재수 학원이 개강한다. 2011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재수생의 성공 가능성, 입시 전략 등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자. 절제 있는 생활로 공부해야 성공 ‘재수생도 고3 학생처럼 대해야할까’하는 질문에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박승동 원장은 “부모가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재수생은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수업과 자습으로 종일 학원에서 생활하며 재수학원은 통제가 심하고 규율이 엄격하다”고 말했다. 오히려 부모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고3과 달리 재수생은 수능과정을 최소한 3번 정도 반복해 공부할 수 있고 하루 일과 중 1/3은 자습할 기회가 있다. 자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이를 통해 학습이 완성된다. 부모가 조바심을 내고 과외를 시킨다거나 다른 학습 프로그램을 병행시켜 자습시간을 방해 하는 것은 삼가야한다. 재수는 연상, 연하 ,이성 친구와 함께 종일 공부하며 생활하는 환경이다. 몰려다니면서 노는 친구가 많거나 이성교제를 하는 것 또한 막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는 좋은 옷이나 휴대폰을 사줘서도 안 되고 용돈을 넉넉히 주는 것은 더욱 더 피해야한다. 가장 위험한 재수형태는 재수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경우. 박 원장은 “학습량과 진도 성적 등을 비교할 경쟁 대상이 없고 재수의 힘든 상황을 함께 할 상대가 없어 재수에 실패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성적 올라도 지원수준 비슷 강남지역에서는 대학 당락에 관계없이 이미 재수를 결정한 부모나 수험생이 많다. “강남은 부모가 상위 10개 대학 이외에는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재수를 쉽게 결정한다”고 유웨이컨설팅 이강현 소장은 말했다. 학생 역시 자신의 실력에 비해 대학에 대한 눈높이가 부모와 비슷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강남지역 학생은 내신대비 수능성적이 좋고 특정과목 성적 우수자가 많다. “만약 수능 언수외 영역 중 2개가 1등급인 학생이면 한 해 더 재수하여 부족한 영역의 성적을 올려 한 단계 높은 대학을 진학하려한다”면서 “타 지역에 비해 영어 1등급 비율이 높아 재수하면서 언어나 수리를 보완해 학력을 향상시키려는 목표를 세운다”고 이 소장은 말했다. 재수할 때 지독하게 공부하면 성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그렇지만 재수를 착실하게 해서 성적이 다소 올라도 막상 정시 지원 할 때는 불합격이 두려워 재학생처럼 상향 혹은 소신지원 할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정설이다. 박 원장은 “재수자체가 인생을 크게 바꾸지 못한다”면서 “열심히 공부한 재수생이라면 점수는 분명히 오르지만 실패한 꿈, 즉 고3 때 떨어진 학교나 학과에 다시 붙는 수준으로 예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재수할 때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성적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수학이나 과탐은 이해과목으로 2년 하면 성적이 오르지만 사탐은 두 번 했다고 크게 성적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중상위권 학생이 원점수로 20점 오르면 소위 말하는 ‘수능 대박’인 경우지만 이런 경우는 재수인원의 5%도 안된다”고 말했다. 원점수 20점 향상은 예를 들어 언어 수학 외국어가 1, 3 , 3등급일 경우에 1, 1, 1등급이 되는 정도다. 수시 적극 지원해 가능성 높여야 재수 학원에서 90% 이상의 부모는 자녀가 상위권 반, 자녀보다 실력이 우수한 반에 편성될 것을 요구한다. 박 원장은 “실력에 맞지 않은 반에서 공부하면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손해다”라며 “자신의 수준에 알맞은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른다”고 말했다.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인원은 총 모집인원의 60.9%이다. 박 원장은 “수시 인원이 많아 재수생도 수시에 적극 도전해야한다”면서 “재수 프로그램에 논술수업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3월 모의고사 이후 자신의 성적에 맞게 목표대학 4 군데를 정하고 수시준비를 병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위권 학생은 자신이 서울대와 비서울대(서울대 제외 대학) 중 어느 수준일까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내신 2.5등급 이내로 서울대 희망학생은 문과는 사탐4개(국사포함)와 제2외국어, 이과는 과탐 4과목(과학II 1개 포함)을 공부하고, 비서울대는 사ㆍ과탐을 2과목으로 줄이고 언수외 성적을 올리는 전략으로 공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2
- 강한 학습 동기의 원천은 ‘꿈’이다! 강남지역 상위권 중학생들의 경우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꿈(목표)이 있고 없고가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공부를 아예 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차라리 무언가 관심분야라도 있기를 바라는 편이지만 상위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공부와 관련된 꿈만이 부모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아이들이 쉽게 속마음을 내비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갈수록 학습효과가 떨어지면서 부모와의 갈등도 깊어지게 된다. 성적과 자신이 추구할 가치가 병행돼야 “우리아이는 특별한 꿈도 없고 학습의욕도 없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가 생각하기에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공부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작 본인은 특목고 진학에 대한 의지도,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의욕도 없어 답답하다는 얘기다.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부모들은 아이가 얘기도 안하고 의욕도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부모가 알고 있는 의사, 변호사, 교수 등 몇 가지 직업들을 미리 정해 놓고 꿈에 대해 대화를 하기 때문에 훈계나 지시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면서 “초등학교 때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무엇을 선호하고 집착하는지 파악하고, 중학생이 되면 그 중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판단해 고교 진학과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심분야를 접해볼 기회를 줄때는 반드시 상황이나 느낌을 기록으로 남겨 최종적으로 학과나 계열을 정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적학습’이나 ‘학습 동기부여’가 요즈음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오히려 부모가 동기를 저하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루드베키아 김영권 대표코치는 “정말 강력한 동기는 공부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데 아무 욕구도 없고 에너지도 바닥나 가만히 있는 ‘침대’ 같은 상태인 아이들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아이들이 가진 꿈이 비록 직업적으로 발현되지는 않더라도 하나의 ‘가치’를 갖게 되며 ‘성적’과 ‘추구할 가치’가 양축으로 같이 갈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관심분야 접해 보면 스스로 깨닫게 돼 신사동에 사는 주부 박 모(43)씨는 딸이 중학교에 입학해 좋은 성적을 얻고 초등학교 때 해외연수 경험도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외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켰다. 하지만 더 이상 성적이 향상 되지도 않고 아이도 공부에 욕심을 보이지 않더니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고 그 일은 외고 진학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제야 아이가 실용음악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고, 좋은 대학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우선 공부부터 하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일이 떠올랐다. 자신의 꿈이나 관심사에 대해 말했을 때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묵살 당했을 경우, 부모 앞에서 다시 표현하지는 않되 쉽게 포기하지도 않는 것이 요즈음 아이들이다. 부모가 무턱대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 때문에 더 집착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꿈을 밝혔을 때 일단 한 번 접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좋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까운 시간만 놓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너무 깊게 빠져 공부에 손을 놓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김 대표코치는 “부모가 봤을 때 동기 자체가 강하고 실행력이 있을 정도로 내공이 쌓인 아이라고 판단될 경우,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한 성공’으로 입학사정관제가 특목고 입시까지 확대되면서 다양한 활동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아이 스스로 몰입해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해주려는 노력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는 부모들이 많다. 이제 부모들도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는 자녀들을 경쟁력 있게 이끌어 주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조 대표는 “예전에는 본인은 만족하지 못해도 남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을 때 상대적인 우위효과를 위안 삼아 살아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직업의 다양성과 그에 따른 소득효과로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는 시대이다. 그렇다고 부모세대의 성공이라는 관점을 버릴 필요까진 없으나, 자녀들에게 단순히 ‘성공’만 강조하기보다 반드시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성공’의 관점으로 진로지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뭔가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에너지가 생기기 위해서는 일단 자율성이 확보돼야 한다. 목표든 진로 선택이든 부모의 개입 없이 아이 스스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직접 해봐야, 포기하거나 또 다른 선택을 하는 등의 자기 기준이 생길 수 있다. “자신이 하는 것이 일 같으면서도 놀이 같은 것일 때, 즉 그 일이 즐겁고 내가 필요해서 더 하게 되는 것처럼 생산지향적일 때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코치의 조언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