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Kim 대표
T&B Education Consulting
문의 02)511-8388
외고 입시와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본격 도입되면서 입학사정관제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작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을 해주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을 결정하는 교육부조차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외고 대비반 학생의 경우 그동안 외고 입시에 들인 노력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었고 예비 중 1, 2학년 학생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정부가 제시한 큰 그림을 기준으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학습 플랜을 준비해야 할 때다.
학업 수치는 기본, 비교과 활동에 주목하자
현재 준비 중인 입학사정관제의 모델은 바로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입 제도다. 따라서 미국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우리의 외고, 대입 제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모교이자 한때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했던 예일대학교의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수재들이 문을 두드린다. 매년 SAT 과목 만점자가 1천 명 가까이 나오니 단순히 성적만 좋다고 합격을 안심할 수는 없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업 수치(Academic Index)’ 즉 SAT와 GPA가 우수한 것은 물론이며 의미 있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Extra Curricular)’과 ’수치화하기 힘든 덕목들(Intangible)’ 요소에서 리더십, 성실성, 진취성 등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러한 평가항목들을 한국에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학업 수치는 중학교 2, 3년 내신영어성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중학교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놓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외고 입시전형에 맞추어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실제 영어실력은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방침대로라면 기존 외고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지원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높은 토플 점수나 고 난이도의 외고 입시를 치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학업 수치 부문에서는 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외고 입시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적인 영어공부와 시험기간 집중학습을 병행하면 된다.
일관된 관심사, 성실성으로 무장하라
수치화하기 힘든 덕목들 요소를 보여주는 자필 학습계획서의 경우, 다른 무엇보다 꾸준한 독서이력 관리가 중요하다. 독서이력은 학생의 평소 관심사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습계획서 작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지원할 때 서류로 첨부해 제출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학생의 잠재적인 재능 계발과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을 줌으로써 결국 수능에서 언어영역과 논술에 투자할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필자가 예일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을 맡았을 때 SAT 점수가 만점이고 다양한 활동을 한 학생보다 점수는 높지 않아도 학습계획서에서 한 가지 부분에 재능과 관심을 보이며 학업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보여준 학생이 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 결국 계량화가 가능한 점수는 지원 자격에 불과하고 ‘입학사정관이 뽑고 싶어 하는 학생’은 독서이력을 포함한 학습계획서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평소 학생의 관심사를 반영한 체계적이고 꾸준한 독서와 기본적인 논술실력 배양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비교과 활동과 관련해 학교장 추천서의 경우, 외부 대회 수상경력과 평소 내신점수 관리가 중요하다. 학교장 외부 수상의 경우 학습계획서와 같은 맥락의 대회에서 상을 탔다면 시너지 효과를 받게 되어 매우 높은 평가가 내려진다. SAT 점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학업계획서 관련 국제대회 결승 진출 경력만으로도 아이비 리그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외부 경시대회 등 수상경력이 있다고 해도 학교 내신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은 입학사정관들이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진취성과 성실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입학사정관제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재능과 실력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일관된 학생의 관심사와 성실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제는 어느 입시제도보다도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외고,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무엇보다 먼저 자기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민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에서 우러난 삶의 태도와 궤적이 입시사정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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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입시와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본격 도입되면서 입학사정관제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작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을 해주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을 결정하는 교육부조차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외고 대비반 학생의 경우 그동안 외고 입시에 들인 노력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었고 예비 중 1, 2학년 학생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정부가 제시한 큰 그림을 기준으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학습 플랜을 준비해야 할 때다.
학업 수치는 기본, 비교과 활동에 주목하자
현재 준비 중인 입학사정관제의 모델은 바로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입 제도다. 따라서 미국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우리의 외고, 대입 제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모교이자 한때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했던 예일대학교의 경우,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수재들이 문을 두드린다. 매년 SAT 과목 만점자가 1천 명 가까이 나오니 단순히 성적만 좋다고 합격을 안심할 수는 없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업 수치(Academic Index)’ 즉 SAT와 GPA가 우수한 것은 물론이며 의미 있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Extra Curricular)’과 ’수치화하기 힘든 덕목들(Intangible)’ 요소에서 리더십, 성실성, 진취성 등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러한 평가항목들을 한국에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학업 수치는 중학교 2, 3년 내신영어성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중학교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놓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외고 입시전형에 맞추어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실제 영어실력은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방침대로라면 기존 외고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지원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높은 토플 점수나 고 난이도의 외고 입시를 치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학업 수치 부문에서는 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외고 입시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적인 영어공부와 시험기간 집중학습을 병행하면 된다.
일관된 관심사, 성실성으로 무장하라
수치화하기 힘든 덕목들 요소를 보여주는 자필 학습계획서의 경우, 다른 무엇보다 꾸준한 독서이력 관리가 중요하다. 독서이력은 학생의 평소 관심사와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습계획서 작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지원할 때 서류로 첨부해 제출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학생의 잠재적인 재능 계발과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을 줌으로써 결국 수능에서 언어영역과 논술에 투자할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필자가 예일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을 맡았을 때 SAT 점수가 만점이고 다양한 활동을 한 학생보다 점수는 높지 않아도 학습계획서에서 한 가지 부분에 재능과 관심을 보이며 학업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보여준 학생이 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 결국 계량화가 가능한 점수는 지원 자격에 불과하고 ‘입학사정관이 뽑고 싶어 하는 학생’은 독서이력을 포함한 학습계획서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평소 학생의 관심사를 반영한 체계적이고 꾸준한 독서와 기본적인 논술실력 배양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비교과 활동과 관련해 학교장 추천서의 경우, 외부 대회 수상경력과 평소 내신점수 관리가 중요하다. 학교장 외부 수상의 경우 학습계획서와 같은 맥락의 대회에서 상을 탔다면 시너지 효과를 받게 되어 매우 높은 평가가 내려진다. SAT 점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학업계획서 관련 국제대회 결승 진출 경력만으로도 아이비 리그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외부 경시대회 등 수상경력이 있다고 해도 학교 내신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은 입학사정관들이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진취성과 성실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입학사정관제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재능과 실력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일관된 학생의 관심사와 성실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제는 어느 입시제도보다도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외고,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무엇보다 먼저 자기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민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에서 우러난 삶의 태도와 궤적이 입시사정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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